여름철 폭염이 지속되는 가운데 부산항을 관리하는 국가 공공기관들이 항만 근무자들의 안전관리 강화에 나섰다. 부산지방해양수산청과 부산항만공사는 14~18일 5일간 '항만 안전문화 주간'을 운영해 각종 안전 활동을 전개한다고 13일 밝혔다. 올해 주간은 첫 날인 14일 부산 벡스코에서 항만 안전 관계자 대상 재해예방 세미나로 시작한다. 이어 15일부터 4일간 항만 안전 분야 관계기관·단체와 함께 합동 점검과 안전 캠페인을 시행한다. 재해예방 세미나는 항만 내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온열질환에 대한 증상과 응급처치 요령을 안내한다. 15일부터 진행되는 캠페인은 정부부처·공공기관과 항만운송사업 관련 단체가 함께 항만 안전사고 예방을 결의하고 혹서기 온열질환 예방물품 배부 등의 방식으로 진행된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5-07-13 19:06:12【 전주(전북)=박신영 기자】전라북도 전주시 덕진구에 위치한 휴비스 1공장. 내부에 들어서자마자 숨이 턱 막히는 뜨거운 공기가 밀려들었다. 냉감섬유 원사를 생산 중인 1공장의 내부는 아이러니하게도 밖과 다름없는 38도를 기록하고 있었다. 원사 강도를 높이기 위한 뜨거운 물 등이 사용되다 보니 에어컨을 틀어도 온도가 쉽사리 내려가지 않는다고 했다. 공장 라인은 폭염으로 인해 급증한 냉감섬유 수요를 반영하듯 쉼없이 돌아가고 있어 내부 공기는 더욱 뜨겁게 느껴졌다. 지난 11일 현장에서 만난 최종민 휴비스 신소재생산팀 부장은 "원사를 가져가서 원단을 만들고 완제품이 완성되기까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여름 물량은 보통 5월이 정점인데 올해는 폭염 수위가 높아진데다 여름이 예년보다 길어질 것으로 예상돼 이달에도 여전히 주문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곳에서 생산 중인 '듀라론-쿨'은 인견 등과 유사한 시원한 촉감을 제공하는 여름용 냉감 소재로 국내 주요 침구 브랜드에 적용되고 있다. 접촉 시 즉각적인 냉감을 주는 '접촉 냉감' 원리를 적용했으며, 주원료인 폴리에틸렌(PE)은 면이나 나일론보다 열전도율이 높아 사용자의 체온을 빠르게 낮춰주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 2022년 본격적인 시장 진입 이후 '듀라론-쿨'은 매년 지속적으로 판매가 증가하며 현재 국내 냉감 섬유 시장의 약 70%를 점유하고 있다. 연간 생산 규모 역시 1200t으로 휴비스가 단연 국내 1위다. '듀라론-쿨'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은 한자릿 수에 불과하지만 '듀라론-쿨'은 고부가가치를 지닌 이른바 '스페셜티'로 앞으로 휴비스를 미래를 책임질 제품이다. 1위 업체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불량률 제로를 향해 공장 직원들도 열심히 노력 중이다. 현재 불량률은 약 2% 정도로 미미하지만 그마져도 아예 없애는 게 목표다. 최종민 부장은 "원사에서 불량이라는 것은 미세단사를 의미하는데 미세단사가 있으면 원단을 만드는 과정에서 바늘이 부러지는 등 문제가 생긴다"며 "'휴비스 제품은 확실히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2차에 걸쳐 정밀한 점검을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불량률 이외에 직원들을 괴롭히는 또다른 고민거리가 생겼다. 중국산 짝퉁이 무분별하게 수입되고 있기 때문이다. 직원들은 최고 품질의 제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데 품질이 낮은 중국산 제품이 '듀라론-쿨'로 둔갑해 판매되는 경우가 늘면서 힘이 빠진다고 한다. 이상민 사업팀 대리는 "'듀라론-쿨'원사를 일부만 사용하고 전체 사용한 것처럼 눈속임하거나 전혀 사용하지 않고도 사용한 것처럼 속여 파는 경우가 많다"며 "중국산카피 제품은 냉감성을 기대하기 어렵고 쉽게 변색되거나 보풀이 발생하는 등 품질에 문제가 많은데 우리 제품으로 둔갑해 파는 경우가 올들어 급격히 늘었다"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100% '듀라론-쿨'을 쓰고 있는 협력사들로부터도 불만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 대리는 "중국산카피제품을 차단하기 위해 올 시즌부터는 100% 듀라론-쿨 원단에만 적용되는 용도별 신규 태그(Tag)를 도입했다"며 "상시 모니터링 시스템을 강화하고 위반 사례에는 강력한 법적 조치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라고 전했다. 차별화 전략이 중요한 만큼 침구용에 한정됐던 듀라론-쿨의 용도를 의류 분야로 확장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PE 소재는 염색이 어려운 한계가 있지만, 휴비스는 염료를 원사에 넣는 '원착사'는 물론, 후염이 가능한 '가염사', 부드러운 촉감의 '가연사' 등을 개발해 다양한 컬러와 디자인 구현이 가능하도록 했다. 의류용 듀라론-쿨은 올해부터 국내외 아웃도어 브랜드의 냉감 의류와 모자 등에 본 제품이 본격 적용되고 있다. 최근 엄브로에서 선보인 '듀라론-쿨'이 적용된 티셔츠는 1차 물량이 완판됐다. padet80@fnnews.com
2025-07-13 18:22:40역대급 폭염이 이어지면서 택배업계가 폭염과의 사투에 나섰다. 자율적으로 작업을 중단할 수 있도록 자율권을 부여하는가 하면 휴식시간을 의무적으로 부여해 온열질환에 노출된 택배기사들의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은 택배기사 및 물류센터 작업자들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택배기사들에게 자율적인 작업중지권을 부여하고 지연배송에 대한 어떠한 책임도 묻지 않기로 했다. CJ대한통운은 이미 지난 6월 택배기사 업무용 앱을 통해 '폭염과 온열질환에 대비해 무리한 배송을 지양하고 온열질환 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배송을 멈출 것'을 권고하고 있다. 이를 위해 고객사에도 배송지연에 대한 양해를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할 계획이다. 또 충분한 휴식을 통한 건강관리를 위해 택배기사에게 보장된 휴가도 적극 활용하도록 권장할 계획이다. 오는 8월 14~15일을 '택배없는날'로 지정, 모든 택배기사가 배송을 멈추고 휴식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한진은 택배 종사자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폭염 상황에서 무리한 배송을 지양하고 있다. 이와 관련, 한진은 최근 대전메가허브 터미널에 냉방기를 증설해 쾌적한 작업환경을 조성했다. 작업장 온도가 영상 33도를 초과할 경우 '50분 근무, 10분 휴식' 원칙을 적용하고 관련 교육을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또한 전국 택배기사에게 얼음 생수를 지급할 예정이며, 추가 허브터미널을 가동해 택배기사의 오전 근무 가능시간을 확보할 계획이다. 가장 무더운 시간대를 피해 배송할 수 있도록 탄력적인 근무 운영을 지원한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혹서기 안전지침 안내(온열질환 예방지침) 및 교육을 실시하고 현재 운영하는 사업장 내 휴게시설 구축을 진행 중이다. 아울러 택배기사에 대해 혹서기 생수공급을 진행하고 있다. 여기에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추가적인 대책도 검토 중이다. stand@fnnews.com 서지윤 신지민 기자
2025-07-13 18:03:28[파이낸셜뉴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국민의힘을 겨냥해 “폭염 만큼 짜증 나는 대한민국을 만든 이들은 철저하게 단죄돼야 한다”고 비난했다. 홍 전 시장은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당을 망치고, 보수를 망치고, 나라를 망친 주범은 윤석열 (전 대통령),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김건희 여사, 정진석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 ‘쌍권’(권영세·권성동 의원) 그리고 윤핵관들”이라며 “이를 가짜뉴스로 부추긴 유튜버들도 그 책임을 면키 어려울 것”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어 “천박한 대한민국을 만든 이들의 책임을 반드시 물어야 할 것”이라며 “이들을 척결 해야 다시 일어설 수 있다”고 강조했다. 홍 전 시장은 그러면서 “지지율 10%대로 폭락한 지금도 아직 기득권에 얽매여서, 정답은 아니지만 모처럼 내놓은 혁신안마저 갑론을박하고 있으니 아직도 정신들 못 차렸나 보다”라고 꼬집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7-13 16:39:16[파이낸셜뉴스] 기상 관측 이래 최고 수준의 기온을 기록 중인 서울 폭염으로 25개 자치구 모두 폭염대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각 구·동 주민센터는 시민들이 빠르게 더위를 피할 수 있는 무더위쉼터로 변모했고, 어르신 비중이 높은 지역은 취약계층에 대한 방문 확인에 나섰다. 13일 서울시에 따르면 단비에도 향후 3일간 30도 이상의 무더위가 지속될 예정이다. 최고기온은 35도를 시작으로 월요일과 화요일 32도까지 낮아지지만 습도가 높아 체감온도는 1도 낮아지는데 그쳤다. 기온에 습도가 더해질 경우 습도 10% 증가 시마다 체감온도 1도 가량 증가하는 특징을 보여서다. 서울시는 지난 7일 폭염경보가 내려진 이후 103개반 444명의 '폭염상황실'을 가동 중이다. 위기경보 단계를 1단계 상향한 상태로 비상근무에만 95개반 434명을 투입하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해외출장 가운데 긴급 지시를 내려 폭염대책 강화와 시민 안전을 당부했고, 귀국 첫 일정으로도 폭염 대비 지하철 점검을 선택했다. 이전과 다른 이상고온의 영향으로 기존 기준에 따른 대처가 온열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서다. 지난 5월 15일 이후 서울지역 온열질환자 수는 149명으로 전국(1492명)의 10% 수준에 그치고 있다. 서울 각 자치구 역시 지역 환경에 맞춘 폭염 대책을 가동 중이다. 강남구는 총 108개소를 무더위 쉼터로 지정해 운영 중이다. 동 주민센터와 구립도서관, 구청·보건소 청사, 어르신 복지관·경로당 등을 비롯해 버스정류장 그린스마트 쉼터와 야간 무더위쉼터 등을 시민에 개방했다. 성북구는 무더위쉼터 261곳, 그늘막 180곳에 더해 날씨에 따라 자동으로 작동하는 스마트 그늘막 2개를 추가 설치했다. 오는 15일부터는 생수 나눔 냉장고도 운영한다. 작년 13개소에서 2개소 늘어난 15개소를 운영할 예정이며, 330ml의 생수를 1일 4회씩, 회당 400병을 공급한다. 특히 냉방시설·재원이 부족한 취약계층에 대한 보호조치를 강화했다. 영등포구는 냉방시설이 없거나 고장 등으로 인해 온열질환이 우려되는 65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어르신에 관내 호텔 3곳과 협약을 맺어 야간 숙소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광진구는 중위소득 130% 이하로, 혼자 거동이 힘들거나 독립적 일상생활이 어려운 가구에 최대 105만원의 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서비스 지원한도70만원에 재료비 20만 원, 교통비 15만원을 추가로 지급받을 수 있다. 재료비는 방충문·방충망 설치, 장판 교체, 손잡이 교체비용 등이며 교통비는 외출 시 택시비를 포함한다. 시 차원에서 발표한 쿨링존, 살수차 확충과 취약계층 어르신 방문도 각 자치구별로 이뤄지고 있다. 구로구는 장애인, 만성질환자, 독거어르신 등 취약계층 대상 안부 연락과 세대 방문을 통해 보호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지난 9일 기준 4923명에 대한 안부 확인을 마쳤다. 강동구는 25명의 방문간호사를 통해 건강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정기적인 방문 건강관리를 시행하고 있으며, 여름철에는 활동 범위를 폭염 대응까지 확대 운영하고 있다. 서울시는 "각 자치구와 함께 상황실을 운영하며 모니터링을 지속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5-07-13 15:51:48[파이낸셜뉴스] 유례없는 폭염 속에 최근 일주일 사이 수박과 배춧값이 20% 넘게 오르는 등 농산물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초복을 앞두고 닭고기 값의 상승세도 이어지는 등 '장바구니 물가'에 비상이 걸렸다. 1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수박 평균 소매 가격은 1개에 2만9115원으로 3만원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36.5% 오른 가격이다. 평년 가격과 비교하면 38.5% 높다. 일주일 전보다는 22.5% 올랐다. 지난 4일까지만 해도 2만3000원대였던 수박 소매가격은 7일과 8일 이틀 사이 2만5000원대, 2만6000원대까지 올랐다. 이후 10일에는 2만8000원으로 뛰었다. 수박값 상승세는 지난달 일조량 감소 여파로 수박 생육이 지연된데다, 폭염에 따른 수요가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다른 제철 과채인 멜론은 이미 1개에 1만원을 돌파했다. 평균 소매 가격이 1만76원으로 1년 전보다 21.7% 비싸고, 평년보다 16.3% 올랐다. 복숭아(백도)는 10개에 2만3097원으로 1년 전과 평년 대비 약 10% 올랐지만, 최근 소매 가격은 내림세다. 깻잎은 100g에 2648원으로 1년 전보다 14.4% 올랐고, 평년보다 24.6% 비싸다. 배추와 무 1개의 소매 가격은 각각 4309원, 2313원으로 일주일 사이 가격이 각각 27.4%, 15.9% 상승했다. 다만, 1년 전보다는 10% 정도 저렴한 수준이다. 축산물 중에는 계란값이 오름세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계란(특란) 30개 소매 가격은 평균 7162원으로, 1년 전보다 5.9% 올랐다. 닭고기 소매 가격은 ㎏당 6070원으로 1년 전 수준이지만, 한 달 전보다 11% 올랐다. 유통업계는 육계 폐사와 여름철 수요 증가가 맞물리면서 닭고기 가격이 점차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폭염이 지속되면서 닭 폐사율이 높아지고 있다"며 "오는 20일 초복을 앞두고 닭고기 수요가 늘면서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도 물가 안정을 위한 대책 마련에 부심하다. 농림축산식품부는 폭염에 따른 수급 안정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배추의 경우 정부 가용 물량으로 3만5500t을 확보해 수급 불안시 시장에 풀기로 했다. 또 고사·유실 피해에 대비해 배추 예비묘 250만주를 준비하고, 병해충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방제 약제를 지원한다. 시설 채소류와 과일류는 농촌진흥청, 지방자치단체 등과 생육 상황을 모니터링하면서 배수 관리, 햇빛 차단 등 현장 기술 지도를 강화한다. 아울러 유통업체들은 소비자 체감 물가를 낮추기 위해 다양한 할인 행사를 추진하고 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5-07-13 14:34:44[파이낸셜뉴스]서울·부산·인천·세종·충남·강원 등 전국 전역에 내렸던 폭염주의보를 13일 오후 2시를 기해 해제한다고 밝혔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25-07-13 14:26:04[파이낸셜뉴스]역대급 폭염이 이어지면서 택배업계가 폭염과의 사투에 나서고 있다. 자율적으로 작업을 중단할 수 있도록 자율권을 부여하는가 하면 휴식시간을 의무적으로 부여해 온열질환에 노출된 택배기사들의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한다는 계획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은 택배기사 및 물류센터 작업자들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택배기사들에게 자율적으로 작업중지권을 부여하고 지연배송에 대한 어떠한 책임도 묻지 않기로 했다. CJ대한통운은 이미 지난 6월 택배기사 업무용 앱을 통해 '폭염과 온열질환에 대비해 무리한 배송을 지양하고 온열질환 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배송을 멈출 것'을 권고하고 있다. 이를 위해 고객사에도 배송지연에 대한 양해를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할 계획이다. 또 충분한 휴식을 통한 건강관리를 위해 택배기사에 보장된 휴가도 적극 활용하도록 권장할 계획이다. 오는 8월 14~15일을 '택배없는날'로 지정해 모든 택배기사가 배송을 멈추고 휴식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혹서기 기간 동안 모든 작업장에서 근무시간 50분마다 10분, 혹은 100분마다 20분의 휴식시간을 의무 적용하도록 했다. 현장에 제빙기와 식염 포도당을 비치하고 쿨매트, 아이스팩 등으로 구성된 '폭염응급키트'를 지급했다. 한진은 택배 종사자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폭염 상황에서 무리한 배송을 지양하고 있다. 이와 관련 한진은 최근 대전메가허브 터미널에 냉방기를 증설해 쾌적한 작업 환경을 조성했다. 작업장 온도가 영상 33도를 초과할 경우 '50분 근무, 10분 휴식' 원칙을 적용하고 관련 교육을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또한 전국 택배기사에게 얼음 생수를 지급할 예정이며 추가 허브터미널을 가동해 택배기사의 오전 근무 가능 시간을 확보할 계획이다. 가장 무더운 시간대를 피해 배송할 수 있도록 탄력적인 근무 운영을 지원한다. 한진은 여름철 안전한 근무 환경을 위해 택배기사들에게 보냉가방, 보냉보틀, 목걸이형 선풍기 등을 지원해왔다. 아울러 하계시즌에 서울 중구 한진빌딩 신관 1층에 모든 운송 종사자를 위한 냉장 생수 제공 공간인 '땡큐박스'를 운영, 500mL 생수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혹서기 안전지침 안내(온열질환 예방지침) 및 교육을 실시하고 현재 운영중인 사업장내 휴게시설 구축을 진행중이다. 아울러 택배기사에 대해 혹서기 기간 생수공급을 진행하고 있다. 여기에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추가적인 대책도 검토중이다. 한진 관계자는 "전국적 폭염으로 택배기사들의 안전이 위협되고 있는 만큼 일부 지역에서 배송이 일시 지연될 수 있는 점 양해를 부탁드린다"면서 "택배기사 및 관련 종사자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면서 고객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신지민 기자
2025-07-13 14:03:07[파이낸셜뉴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13일 충남 홍성군의 한 양돈 농가를 방문해 “농업인과 현장 근로자의 안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작업 중 충분한 휴식과 수분 섭취로 온열질환을 예방하고, 가축에게는 시원한 물을 충분히 공급해 축사 내 온도 유지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송 장관은 “폭염 장기화로 가축 폐사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며 “농식품부는 현장 의견을 반영해 냉방기 등 장비와 전기요금 부담 경감을 포함한 실질적 지원 방안을 적극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지자체에는 농업인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효율적인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현장 점검은 전국적으로 폭염에 따른 가축 폐사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중앙정부와 지자체·농협이 총력 대응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일환으로 추진됐다. 농식품부는 이날부터 ‘폭염 대응 가축 피해 최소화 태스크포스(TF)’를 구성·운영하며, 피해 신고와 애로사항을 신속히 파악하고 조치하기 위한 전담 인력을 지자체에 지정했다. 특히 TF는 급수 지원망을 강화한다. 지자체 보유 차량과 지역 농축협의 공동방제단(540대), NH방역지원단(117대), 농협사료 차량(7대), 소방청 협조 차량 등을 연계해, 희망 농가 및 위험 지역에 물을 공급할 계획이다. 지자체와 생산자단체는 얼음, 면역증진제, 차광막 등을 활용한 폭염 예방 물품도 함께 지원하고 있다. 현재 지자체가 자체 편성한 축산 분야 폭염 대응 예산(국비 제외 약 221억원)은 7월까지 전액을 신속히 집행할 예정이며, 농식품부는 이후 추가 지원 수요도 적극 발굴할 방침이다. 이날 현장에서는 농장주가 냉방기·제빙기 등 폭염 대응 장비 지원과 전기요금 상승에 따른 부담 완화 대책을 건의했으며, 송 장관은 축사 시설 현대화 사업 등으로 지원 가능성을 설명했다. 아울러 동행한 농협 측은 방역차량을 활용한 급수차량 운영을 시연하며, 물 부족 농가나 단열재가 설치되지 않은 축사에 효과적인 조치가 될 수 있음을 설명했다. 송 장관은 지자체와 농협 관계자들에게 “행정안전부의 특별교부세(350억원)를 충분히 활용하고, 현장 요청 사항을 신속히 파악해 농식품부와 긴밀히 협의해달라”고 주문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5-07-13 13:37:07[파이낸셜뉴스] 서울시는 혹서기 건설공사장 근로자의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8월까지 폭염 안전수칙 준수를 위한 홍보·캠페인과 현장점검을 강화해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현장에서 안전수칙을 준수해 인명피해를 사전에 예방하는데 중점을 둔다는 설명이다. 현장점검은 8월까지 서울시 중대재해감시단 7개 반 14명이 서울 시내 공공·민간 건설공사장 300여곳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점검에서 △현장 근로자에게 물이 충분히 제공되고 있는지 △에어컨 또는 선풍기 등 통풍 장치와 그늘막이 설치됐는지 △폭염특보 발령 시 적절한 휴식 시간이 보장되는지 △냉각조끼 등 개인 보냉 장구가 지급됐는지 △온열질환자 발생 시 응급조치 체계가 마련됐는지 등을 확인한다. 이 과정에서 '온열질환 예방 5대 기본수칙'을 홍보하는 포스터와 현수막을 제작해 현장에 배부한다. 또 외국인 근로자를 위해 중국어 등 8개 국어로 제작된 전단을 직접 전달한다. 시는 민간 공사장에 대해서도 폭염 안전대책이 확산할 수 있도록 적극 유도할 방침이다. 현장에서 발견한 위반사항에 대해서는 고용노동부 등 관계 기관에 통보하고, 작업 중지 등의 행정처분을 하는 등 적극 조치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11일에는 폭염 시 근로자에게 2시간마다 20분 이상 휴식을 보장하도록 하는 산업안전보건기준에 관한 규칙 개정안이 정부 규제개혁위원회를 통과한 바 있다. 한병용 서울시 재난안전실장은 "옥외 작업이 많은 건설 현장을 중심으로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안전수칙 준수가 매우 중요하다"며 "민간 공사장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5-07-13 13:3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