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최근 미국 남부와 중서부 지역의 기록적인 폭우로 대규모 물난리가 발생한 가운데 호수 위에 떠 있는 듯한 '나 홀로 집'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6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 등 미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앞선 5일 미국 7개 주에 기록적인 폭우가 내리면서 최소 29명이 숨지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홍수가 난 테네시주 보고타 지역의 한 주택이 눈길을 끌었다. 항공 영상에는 이 집만 멀쩡히 살아남은 모습이 포착돼 눈길을 끌었다. 마을 곳곳은 뿌연 흙탕물에 잠겨 사람이 살았던 곳이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였지만, 집 한 채만이 온전하게 서 있었다. 집은 물론 마당 잔디밭, 나무는 물론 수영장과 지붕 등 거의 모든 게 그대로 였다. 이 집에는 평범한 농부 가족이 살고 있었는데 아버지가 알려준 방법을 통해 집을 지킬 수 있었다고 한다. 가족들은 몇 년 전 숨진 아버지가 알려준 방법대로 제방을 쌓아 올렸다. 굴착기로 꾸준히 제방을 쌓고, 흙담을 보강했더니 2m가 넘는 보호막이 생겨 홍수에도 집을 지킬 수 있었다. '나 홀로 집' 항공 영상은 조회수 177만회를 기록하는 등 화제가 됐고 32세 집주인 터커는 "하늘에서 아버지가 보고 자랑스러워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 심한 홍수가 와도 이 집을 떠나지 않겠다"며 "만약 내가 할 수 있다면 9m 높이의 제방을 쌓고 싶다"라고 전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4-18 15:36:11지난해 9월 부산 사상∼하단 도시철도 2공구에서 발생한 대형 땅 꺼짐 현상은 극한 폭우와 부실한 차수 공법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시 지하사고조사위원회는 지난 5개월간 지반 침하 사고 원인을 조사한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지반침하는 지난해 9월 21일께 발생했다. 사상구 새벽로 일원에서 2개의 지반침하가 동시에 생겼다. 조사위는 사고 당일 약 379㎜의 폭우로 인근 하천에서 월류한 지하수가 노후화한 U자형 측구(배수로)를 통해 공사구간으로 다량 흘러넘쳐 들어가면서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봤다. 여기에 인근 철강공장에 장기간 진출입하는 대형 공사 차량의 하중에 측구 이음부의 이격과 균열이 커져 결국 지하수 유출이 가속한 것으로 판단했다. 지하로 대거 쏟아진 물은 방수 처리가 되지 않은 나무로 된 차수벽 틈으로 유입해 지하수와 토사가 동시에 유실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매립한 모래층이 크게 쓸려나갔고 지하 1.5m 깊이에서 아래로 시공된 강판 차수벽이 압력 차이로 기울어지면서 유실 현상은 더 커져 결국 폭 4∼5m, 깊이 5m의 대형 땅꺼짐 현상이 2곳에서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구간은 사상∼하단 도시철도 1공구와 맞닿은 2공구 시작점으로 차수벽이 다른 구간보다 약했던 점도 사고 원인으로 지적됐다. 조사위는 사고조사 결과와 함께 지반침하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도 권고했다. 이들은 H-파일 차수공법으로 시공된 전체 구간에 대해 지반침하위험도평가를 실시를 공식 권고했다. 추가 땅꺼짐 예방을 위해 저지대 침수 구간을 분석해 지표면까지 차수공법을 실시하고 높은 지하수위로 누수가 많은 구간은 차수 성능을 높일 수 있는 공법으로 보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현장의 계측관리에 대한 신뢰성 확보와 안전관리를 위해 토질전문가에 의한 계측관리와 분석을 하고 관찰 카메라(CCTV) 조사 실시, 월 1회 이상의 지표투과레이더(GPR) 탐사 시행 등도 필요하다는 대책을 내놨다. 민순기 시 도시공간계획국장은 "이번 사고조사위원회 조사 결과와 재발 방지 권고사항을 부산교통공사 등 관련기관에 통보해 이른 시일 내 조치하겠다"라며 "지난해 8월에 발생한 1공구 사고조사 결과와 연계해 사상~하단선 도시철도 준공 시까지 종합적인 재발 방지 방안을 마련토록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2-18 18:35:52[파이낸셜뉴스] 지난해 9월 부산 사상∼하단 도시철도 2공구에서 발생한 대형 땅 꺼짐 현상은 극한 폭우와 부실한 차수 공법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시 지하사고조사위원회는 지난 5개월간 지반 침하 사고 원인을 조사한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지반침하는 지난해 9월 21일께 발생했다. 사상구 새벽로 일원에서 2개의 지반침하가 동시에 생겼다. 조사위는 사고 당일 약 379㎜의 폭우로 인근 하천에서 월류한 지하수가 노후화한 U자형 측구(배수로)를 통해 공사구간으로 다량 흘러넘쳐 들어가면서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봤다. 여기에 인근 철강공장에 장기간 진출입하는 대형 공사 차량의 하중에 측구 이음부의 이격과 균열이 커져 결국 지하수 유출이 가속한 것으로 판단했다. 지하로 대거 쏟아진 물은 방수 처리가 되지 않은 나무로 된 차수벽 틈으로 유입해 지하수와 토사가 동시에 유실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매립한 모래층이 크게 쓸려나갔고 지하 1.5m 깊이에서 아래로 시공된 강판 차수벽이 압력 차이로 기울어지면서 유실 현상은 더 커져 결국 폭 4∼5m, 깊이 5m의 대형 땅꺼짐 현상이 2곳에서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구간은 사상∼하단 도시철도 1공구와 맞닿은 2공구 시작점으로 차수벽이 다른 구간보다 약했던 점도 사고 원인으로 지적됐다. 조사위는 사고조사 결과와 함께 지반침하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도 권고했다. 이들은 H-파일 차수공법으로 시공된 전체 구간에 대해 지반침하위험도평가를 실시를 공식 권고했다. 추가 땅꺼짐 예방을 위해 저지대 침수 구간을 분석해 지표면까지 차수공법을 실시하고 높은 지하수위로 누수가 많은 구간은 차수 성능을 높일 수 있는 공법으로 보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현장의 계측관리에 대한 신뢰성 확보와 안전관리를 위해 토질전문가에 의한 계측관리와 분석을 하고 관찰 카메라(CCTV) 조사 실시, 월 1회 이상의 지표투과레이더(GPR) 탐사 시행 등도 필요하다는 대책을 내놨다. 민순기 시 도시공간계획국장은 “이번 사고조사위원회 조사 결과와 재발 방지 권고사항을 부산교통공사 등 관련기관에 통보해 이른 시일 내 조치하겠다”라며 “지난해 8월에 발생한 1공구 사고조사 결과와 연계해 사상~하단선 도시철도 준공 시까지 종합적인 재발 방지 방안을 마련토록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2-18 13:43:21[파이낸셜뉴스] 서울시가 폭우와 폭설 등 극한기후에 대비한 국내 유일의 건설근로자 보호정책을 내놓았다. 서울시는 2월부터 시 발주 공공 공사장에서 일하는 일용직 건설근로자가 극한기후로 인해 작업을 하지 못한 경우, 서울시 생활임금 범위 내 소득을 보전(일 최대 4시간)하는 '안심수당'을 지급한다고 2일 밝혔다. 극한기후에는 한파, 강설, 폭염, 강우, 미세먼지 등이 포함된다. 안심수당은 서울시가 발주한 사업비 5000만원 이상의 공공 건설현장에서 월 8일 이상 일한 일용직 건설근로자 중 소득이 서울시 생활임금(246만1811원, 2025년 기준) 이하인 저임금 내국인 근로자에게 지급된다. 예를 들어 공공 공사장에서 일당 17만원을 받는 근로자가 12일 근로하고, 극한기후로 인한 작업 중지 기간이 5일일 경우 월 소득 204만원에 일 최대 4시간까지 지급하는 안심수당 42만원을 더해 총 246만원의 임금을 받게 된다. 수당은 건설사가 매월 근로자에게 우선 지급하면 향후 시가 보전해 준다. 다만 근무 공사장이 서울시 건설일용근로자 표준계약서 사용, 전자카드제에 따른 단말기 설치 및 전자카드 발급, 서울시 건설정보관리시스템(One-PMIS) 사용 등을 준수할 경우에만 지원받을 수 있다. 시는 매년 '안심수당'을 통해 생활임금 이하 근로자 2천여 명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승원 서울시 건설기술정책관은 "최일선 현장에서 적극적 근로 의지를 가지고 일하는 근로자들의 소득이 보장되고, 건설산업의 근간으로서 인정받을 수 있는 건설일자리가 될 수 있도록 건설약자와의 동행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5-02-01 22:15:00[파이낸셜뉴스] 지난해 여름 전국 곳곳에서 폭우 피해가 속출하고 있었던 순간 비상상황을 대비해야 하는 산림청 소속의 한 공공기관이 대낮 양주 파티를 벌인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폭우에 이재민 속출하던 날, 낮술한 산림항공관리소 직원들 20일 YTN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7월 16일 전국 곳곳에서 폭우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던 상황, 산림청 소속의 한 산림항공관리소 직원들은 양주 파티를 벌였다. 당시 전남 지역에는 밤사이 시간당 60㎜가 넘는 폭우로 주택 수십 채가 물에 잠겨 이재민이 속출했다. 제보자는 "비상시에 인명 구조라든지 각종 재난에 대비해야 할 그런 기관인데 평상시 근무시간에 음주를 하고 술을 먹었다는 것 자체가 이후 임무 투입이 불가능한 상황이 아니겠나"라고 지적했다. 특히 이날 국무총리는 추가 피해 우려에 각 부처에 주민 안전에 온 힘을 쏟아달라며 긴급지시 사항을 하달하기도 했다. 일상 근무시간에 술파티... 관리소장 "기억 안난다" 문제는 이런 대낮 술 파티가 한두번이 아니었다는 것이다. 제보자는 "일상의 어떤 식사 자리에서도 수시로 음주 행위가 있었고 또 음주를 하고, 그렇게 또 일상 근무 시간을 보내고 그랬다"고 폭로했다. 해당 산림항공관리소 측은 새로운 전입자에 대한 환영식이 있었고, 비상대기 인원을 제외한 일부 직원만 한두 잔 정도의 술을 마셨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관리소장은 환영식이 있었던 것은 맞지만, 당시 술을 마셨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산림청 법무 감사담당관은 관리소장을 포함한 관리소 근무 체계 등 운영 전반에 대한 감사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관리소장은 감사가 시작된 이후 다른 지역으로 인사조치됐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1-20 10:10:27[파이낸셜뉴스] 베트남에 상륙한 태풍 짜미의 영향으로 10여명이 목숨을 잃었다. 2일 현지 매체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짜미로 인한 폭우와 홍수로 꽝빈성에서 최소 12명이 사망하고 7명이 다쳤다. 또 약 9300가구가 대피하고, 주택 3만4000채가 침수됐다. 이외에도 791㏊(헥타르·1㏊는 1만㎡) 규모 농경지와 716㏊ 규모 양식장이 피해를 입었고, 가금류가 7만마리 넘게 폐사했다. 베트남 중부에는 짜미 상륙과 한랭전선 형성으로 지난달 25∼29일 폭우가 내려 여러 지역에 홍수가 발생했다. 이 기간 송타이 호수 강수량은 1210㎜를 기록했고, 끼엔장강 수위는 4.14m까지 상승했다. 베트남에 앞서 짜미가 강타한 필리핀에서는 약 150명이 숨졌다. 필리핀과 베트남은 9월에도 슈퍼태풍 '야기'로 심각한 피해를 봤다. 필리핀에서 40여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됐고, 베트남 사망자는 323명으로 집계됐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11-02 14:42:33대형 손해보험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지난달 급등하면서 적자구간 진입을 눈앞에 뒀다. 기록적인 폭염과 폭우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손해율 상승은 4·4분기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연간으로 적자가 우려된다. 22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삼성화재·DB손해보험·현대해상·KB손해보험 등 대형 손보사 4곳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단순)평균 86.6%로 전년동기 대비 4.6%포인트 상승했다. DB손해보험의 손해율이 87.5%로 가장 높았고, 삼성화재(86.5%), 현대해상(86.3%), KB손해보험(86.0%) 등이었다. 전체 자동차보험 시장에서 이들 4개사의 점유율은 85%를 웃돈다. 업계에서는 손익분기점에 해당하는 자동차보험 손해율을 78~82% 수준으로 본다. 이를 기준으로 지난달 자동차보험이 적자구간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 9월 폭염에 이어 남부지방 폭우 등으로 자동차 사고가 급증한 바 있다. 자동차보험 진료비 증가도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손보사들의 자동차보험 적자는 4·4분기에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통상 하반기는 가을 태풍, 행락철, 폭설, 빙판 등으로 손해율을 상반기보다 더 악화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보험료 인하 효과와 겨울철 폭설·결빙 등 계절적 요인이 더해지면 실적이 더 악화할 수 있다"며 "손보사에 자동차보험료 인상 압박이 클 것"이라고 전했다. 예병정 기자
2024-10-22 18:08:57[파이낸셜뉴스] 대형 손해보험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지난달 급등하면서 적자구간 진입을 눈앞에 뒀다. 기록적인 폭염과 폭우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손해율 상승은 4·4분기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연간으로 적자가 우려된다. 22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삼성화재·DB손해보험·현대해상·KB손해보험 등 대형 손보사 4곳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단순)평균 86.6%로 전년동기 대비 4.6%포인트 상승했다. DB손해보험의 손해율이 87.5%로 가장 높았고, 삼성화재(86.5%), 현대해상(86.3%), KB손해보험(86.0%) 등이었다. 전체 자동차보험 시장에서 이들 4개사의 점유율은 85%를 웃돈다. 업계에서는 손익분기점에 해당하는 자동차보험 손해율을 78~82% 수준으로 본다. 이를 기준으로 지난달 자동차보험이 적자구간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 9월 폭염에 이어 남부지방 폭우 등으로 자동차 사고가 급증한 바 있다. 자동차보험 진료비 증가도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손보사들의 자동차보험 적자는 4·4분기에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통상 하반기는 가을 태풍, 행락철, 폭설, 빙판 등으로 손해율을 상반기보다 더 악화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보험료 인하 효과와 겨울철 폭설·결빙 등 계절적 요인이 더해지면 실적이 더 악화할 수 있다"며 "손보사에 자동차보험료 인상 압박이 클 것"이라고 전했다. 메리츠화재, 롯데손해보험, 한화손해보험를 포함한 7개 손보사 자동차보험의 1~9월 누적 손해율은 81.5%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6%포인트 높아졌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4-10-22 14:36:44[파이낸셜뉴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와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지난 7월 폭우 당시 헌신적인 인명구조 활동을 펼친 이용구·권선필 씨를 ‘LH 명예의인’으로 선정하고 표창장과 상금 500만원을 전달했다고 16일 밝혔다. 충청남도 논산에 거주하는 1호 의인 이용구씨는 폭우로 마을이 침수되자 몸이 불편한 상황에도 물속을 헤엄쳐 어르신을 대피시켰다. 2호 의인 권선필씨는 대전 서구의 한 마을에서 제방이 무너져 고립된 주민들을 1인용 카약을 타고 구조했다. 이씨는 "이웃을 위해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인데 상까지 받아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LH 관계자는 “앞으로도 사회적 귀감이 되는 의인들을 계속 발굴할 것”이라며 “LH는 행복한 사회 구현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훈 희망브리지 사무총장은 “갑작스러운 재난 상황에서 타인을 구한 두 의인에게 존경의 말씀을 드린다”며 “희망브리지는 LH와 함께 우리 사회에 선한 영향력이 전파될 수 있도록 일상의 숨은 영웅을 조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10-16 14:49:29[파이낸셜뉴스] 네팔에서 22년 만에 내린 폭우로 홍수 및 산사태 사망자가 200명을 넘어섰다.1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전날까지 네팔 수도 카트만두에는 하루 최대 322.2㎜의 폭우가 내렸다. 카트만두 공항 관측소는 이번 강우량이 2002년 이후 최고라고 밝혔다. 네팔 내무부는 전날 저녁 기준 이번 수해에서 4200여명이 구조됐지만, 전국에서 209명이 사망했고 140여명이 다쳤으며 29명은 실종 상태라고 전했다. 사망자는 카트만두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나흘 간 이어진 폭우로 카트만두를 가로지르는 바그마티강과 많은 지류가 넘치고 둑이 무너지면서 일부 주택이 물에 떠내려갔다. 도심 곳곳의 다리와 도로가 물에 잠기기도 했다. 산사태도 발생해 카트만두와 다른 지역을 연결하는 주요 고속도로 등 네팔 전체 80개 국도 중 47개가 막혔다. 카트만두 인근 고속도로에서는 산사태로 버스 두 대가 매몰돼 37명이 사망하기도 했다. 국내선 항공기 운항은 중단됐으며, 물류망이 막히면서 카트만두에는 식료품 공급도 차질을 빚고 있다. 또 당국은 수력 발전소 11곳이 손상됐다고 전했다. 네팔 정부는 이날부터 사흘간 국가애도 기간을 정하고 네팔 전역 각급 학교 및 대학에는 휴교령을 내렸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2024-10-01 14:2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