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옥상 수영장에서 풀 파티가 열리는 곳에서 디제이(DJ)가 디제잉 실력을 뽐내며 파티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린다. 순간 파티 참석자들의 환호가 터지며 분위기가 고조된다. 밤 하늘을 가르며 날아가는 폭죽, 아니 미사일 덕이다. 이스라엘 영자지 예루살렘포스트는 지난 16일(현지시간) 미사일이 주는 고통과 두려움은 한 발짝 물러서 있는 이들에게는 흥을 돋우는 '치명적 효과'를 내는 도구가 됐다고 전했다.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 역시 이날 이스라엘과 이란의 무력 충돌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인접국 레바논의 파티 현장에서 '치명적 효과'를 찍은 짧은 영상들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영상들은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한 건물 옥상에서 찍혔다. 그 중 하나는 사람들이 색소폰 연주, 조명이 어우러진 곳에서 파티를 즐기는 장면이 담겼다. 이때 붉은 섬광과 함께 하늘을 가르며 날아가는 미사일이 보이고 일부 사람들은 셀카를 찍고 박수를 치며 환호했다. 다른 장소에서도 비슷한 모습이 포착됐다. 풀 파티 참석자들이 넓은 수영장에서 음악에 맞춰 춤추고 즐기던 중 이스라엘을 향해 날아가는 장거리 미사일을 발견하자 손뼉을 치며 소리를 지른다. 데일리메일은 주말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온라인에 퍼진 이 영상들을 '기이한 영상'이라고 표현했다. 또 레바논 상공을 지나간 이 미사일들이 이스라엘 북부를 향한 것이라는 추정도 내놨다. 미사일이 이스라엘 영토에 공습을 가하는 동안에도 각각의 파티들은 계속됐다. 그리고 이란과 이스라엘의 전쟁이 격화되고 민간인 피해가 속출하면서 해당 영상을 향한 비판이 쏟아졌다. 온라인엔 '한편 레바논에서는(Meanwhile in Lebanon)'이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빠르게 퍼져 나갔다. 한편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18일 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우리는 테러리스트 시오니스트 정권(이스라엘)에 강력한 대응을 해야 한다"며 "우리는 시오니스트들에게 자비를 베풀지 않을 것"이라며 이스라엘에 대한 추가 공격을 예고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우리의 인내는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며 이란을 향해 "무조건 항복하라!"(UNCONDITIONAL SURRENDER!)고 촉구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6-18 13:37:17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오는 10일 오후 8시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쿠웨이트와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최종전을 치른다. 이미 본선 진출을 확정 지은 한국은 홈 팬들 앞에서 '골 폭죽'을 터뜨리며 월드컵 11회 연속 본선 진출을 자축하겠다는 각오다. 한국은 B조 1위(승점 19)로, 지난 6일 이라크와 원정 경기에서 2-0 승리하며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다만 쿠웨이트전 결과에 따라 조 선두는 달라질 수 있다. 승점이 같을 경우 골 득실을 따지는데, 현재 한국과 요르단은 모두 +9골이다. 한국이 쿠웨이트에 패하고 요르단이 이라크와의 홈 경기에서 승리하면 한국은 조 2위로 3차 예선을 마감하게 된다. 조 2위 직행은 일본 등 라이벌들과 비교할 때 자존심이 상하는 일이다. 홍명보호는 '1위 수성' 외에도 승리가 반드시 필요한 이유가 있다. 홍 감독 선임 과정의 '불공정 논란'으로 인한 싸늘한 팬심을 되돌려야 한다. 지난 3월 본선행을 확정한 일본·이란 등과 비교되며 '늦은' 본선행이라는 평가를 받는 상황이므로 시원한 '다득점 승리'만이 팬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 또 홈에서의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킬 수 있다. 쿠웨이트는 B조 6개팀 중 최다인 16실점을 기록하며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한국은 쿠웨이트와의 5차전 원정 경기에서 3-1로 승리한 바 있다. 당시 오세훈, 손흥민, 배준호가 득점했다. 이번에는 손흥민이 부상으로 제 컨디션이 아닌 것이 악재라면 악재다. 하지만 본선행 티켓을 이미 확보한 만큼, 홍 감독은 쿠웨이트전에 손흥민을 무리하게 출전시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홍 감독은 귀국 후 "내년 월드컵에 출전할 수 있는 젊은 선수들을 시험할 기회가 많지 않다"며 "경기를 보는 것뿐만 아니라 직접 뛰는 경험이 중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홍 감독은 이미 북중미 월드컵 2~3차 예선을 통해 경쟁력 있는 젊은 선수들에게 꾸준히 기회를 제공하며 세대교체의 기반을 다져왔기에 그 연장선상이라고 볼 수 있다. 이에 배준호, 양민혁 등이 손흥민의 빈자리를 놓고 경쟁할 전망이다. 전진우, 양현준 등 윙어 자원들의 경쟁도 만만치 않다. 원톱 스트라이커 자리는 오세훈과 오현규가 경쟁하는 가운데, 김진규 역시 3년 만에 대표팀에 복귀해 눈도장을 받았다. 특히 오현규는 이라크전 쐐기골을 포함해 홍명보호에서 교체로만 3골을 기록해 쿠웨이트전 '선발 출격'을 기대하고 있다. 이외에도 엄지성, 원두재, 최준, 이한범 또한 홍 감독이 주목하는 세대교체의 주역들이다. FIFA 랭킹에서 한국은 23위로 쿠웨이트(134위)보다 111계단 높다. 상대 전적에서도 한국이 13승 4무 8패로 앞서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는 한국 축구의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축하하는 행사가 열린다. 대한축구협회는 "쿠웨이트와의 최종전을 월드컵 본선 진출을 축하하는 축제의 장으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지난 3월에 이어 다시 한번 관중석 카드 섹션을 선보인다. 국가대표팀 응원단 붉은악마는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업적을 달성한 위대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라는 의미를 담아 'WE 대한'이라는 문구의 카드섹션을 준비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6일 SNS에 게시한 글을 통해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성공을 축하했다. 이 대통령은 "어려운 시기에 대표팀이 이룬 쾌거가 국민 여러분께 큰 위로가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6-08 18:31:22[파이낸셜뉴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오는 10일 오후 8시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쿠웨이트와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최종전을 치른다. 이미 본선 진출을 확정 지은 한국은 홈 팬들 앞에서 '골 폭죽'을 터뜨리며 월드컵 11회 연속 본선 진출을 자축하겠다는 각오다. 한국은 B조 1위(승점 19)로, 지난 6일 이라크와 원정 경기에서 2-0 승리하며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다만 쿠웨이트전 결과에 따라 조 선두는 달라질 수 있다. 승점이 같을 경우 골 득실을 따지는데, 현재 한국과 요르단은 모두 +9골이다. 한국이 쿠웨이트에 패하고 요르단이 이라크와의 홈 경기에서 승리하면 한국은 조 2위로 3차 예선을 마감하게 된다. 조 2위 직행은 일본 등 라이벌들과 비교할 때 자존심이 상하는 일이다. 홍명보호는 '1위 수성' 외에도 승리가 반드시 필요한 이유가 있다. 홍 감독 선임 과정의 '불공정 논란'으로 인한 싸늘한 팬심을 되돌려야 한다. 지난 3월 본선행을 확정한 일본·이란 등과 비교되며 '늦은' 본선행이라는 평가를 받는 상황이므로 시원한 '다득점 승리'만이 팬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 또 홈에서의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킬 수 있다. 쿠웨이트는 B조 6개팀 중 최다인 16실점을 기록하며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한국은 쿠웨이트와의 5차전 원정 경기에서 3-1로 승리한 바 있다. 당시 오세훈, 손흥민, 배준호가 득점했다. 이번에는 손흥민이 부상으로 제 컨디션이 아닌 것이 악재라면 악재다. 하지만 본선행 티켓을 이미 확보한 만큼, 홍 감독은 쿠웨이트전에 손흥민을 무리하게 출전시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홍 감독은 귀국 후 "내년 월드컵에 출전할 수 있는 젊은 선수들을 시험할 기회가 많지 않다"며 "경기를 보는 것뿐만 아니라 직접 뛰는 경험이 중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홍 감독은 이미 북중미 월드컵 2~3차 예선을 통해 경쟁력 있는 젊은 선수들에게 꾸준히 기회를 제공하며 세대교체의 기반을 다져왔기에 그 연장선상이라고 볼 수 있다. 이에 배준호, 양민혁 등이 손흥민의 빈자리를 놓고 경쟁할 전망이다. 전진우, 양현준 등 윙어 자원들의 경쟁도 만만치 않다. 원톱 스트라이커 자리는 오세훈과 오현규가 경쟁하는 가운데, 김진규 역시 3년 만에 대표팀에 복귀해 눈도장을 받았다. 특히 오현규는 이라크전 쐐기골을 포함해 홍명보호에서 교체로만 3골을 기록해 쿠웨이트전 '선발 출격'을 기대하고 있다. 이외에도 엄지성, 원두재, 최준, 이한범 또한 홍 감독이 주목하는 세대교체의 주역들이다. FIFA 랭킹에서 한국은 23위로 쿠웨이트(134위)보다 111계단 높다. 상대 전적에서도 한국이 13승 4무 8패로 앞서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는 한국 축구의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축하하는 행사가 열린다. 대한축구협회는 "쿠웨이트와의 최종전을 월드컵 본선 진출을 축하하는 축제의 장으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지난 3월에 이어 다시 한번 관중석 카드 섹션을 선보인다. 국가대표팀 응원단 붉은악마는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업적을 달성한 위대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라는 의미를 담아 'WE 대한'이라는 문구의 카드섹션을 준비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6일 SNS에 게시한 글을 통해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성공을 축하했다. 이 대통령은 "어려운 시기에 대표팀이 이룬 쾌거가 국민 여러분께 큰 위로가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6-08 15:10:48[파이낸셜뉴스] 카카오는 가정의 달을 맞아 카카오톡 채팅방 내에서 주고받는 축하, 감사 인사 등 감정 표현에 실시간 반응하는 리액션 기능을 새롭게 선보인다고 6일 밝혔다. 리액션 기능은 이용자의 자연스러운 대화 흐름 속에서 축하나 감사 인사와 관련된 의미 있는 키워드를 자동으로 인식해 채팅방에 폭죽, 꽃뿌리기 등 시각 효과를 띄울 수 있다. 어버이날을 맞아 오는 8일까지 어버이날 감사 인사에 대한 효과가 한시적으로 적용되며, 생일 축하 관련 키워드는 상시 적용될 예정이다. 이용자가 채팅 중 ‘생일 축하해’ 또는 ‘부모님 감사해요’ 등의 키워드들이 포함된 메시지를 입력하면, ‘채팅방에 폭죽쏘기’, ‘채팅방에 꽃뿌리기’ 배너가 노출된다. 해당 배너를 누르면 채팅방에 특별한 시각 효과가 적용되고, 간단한 터치만으로 카카오톡 선물하기 서비스를 톡방에서 바로 이용할 수도 있다.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미니 웹뷰 방식을 채택해, 이용자가 대화를 중단하거나 별도로 이동할 필요 없이 직관적인 사용 경험을 제공한다. 이번 기능은 카톡 이용자라면 누구나 별도의 설정 없이 1대1 채팅방, 그룹 채팅방, 팀 채팅방에서 경험할 수 있다. 카카오는 그동안 카카오톡을 통해 명절이나 특별한 날에 ‘첫눈’, ‘추석’ 등 특정 키워드를 입력하면 채팅창에 시각 효과가 적용되는 시즌성 이벤트를 지속해 왔다. 이번 기능은 이러한 키워드 기반 인터랙션 기능을 일상 속 감정 표현까지 확장한 것으로, 보다 자연스럽고 특별한 커뮤니케이션 경험을 사용자들에게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카카오 관계자는 “앞으로도 메시지로 표현되는 다양한 감정과 맥락을 연결해 더욱 따뜻하고 의미 있는 커뮤니케이션 경험을 제공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5-05-06 12:43:51[파이낸셜뉴스] 남들과 다른 특별한 결혼 사진을 찍으려다가 화상을 입게 된 인도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1일 헬스조선에 따르면 최근 인도의 한 신혼부부가 SNS에 웨딩 화보 촬영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는 드레스를 입은 신부를 높이 안고 있는 신랑의 모습이 나온다. 여성은 “원래 계획은 여러 색깔의 폭죽이 터져서 극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는 것이었는데 폭죽이 오작동해서 우리한테 튀었다”고 했다. 사고로 인해 여성은 머리카락 일부가 타고 등과 허리에도 화상을 입었다. 여성은 영상에서 화상에 입은 허리와 끊겨버린 머리카락을 공개했다. 여성은 “2도 화상으로 심각한 수준은 아니지만 이런 폭발물이 잘못되면 큰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걸 알리기 위해 공유한다”고 덧붙였다. 폭죽 터질 땐 온도가 최대 3000도까지 올라 폭죽은 어떤 색깔의 빛을 내는지에 따라 온도가 최대 3000도까지 오른다. 폭죽이 터지는 과정에서 불꽃이나 파편이 몸에 튈 경우 부상을 당할 위험이 크다. 불씨가 피부에 닿으면 피부 전체가 손상되는 3도 이상의 화상을 입을 수 있고, 심한 경우 뼈나 인대가 다치는 4도 화상이 발생할 수도 있다. 화상은 그 깊이에 따라 정도와 증상이 다르다. 일반적으로 피부가 손상된 정도에 따라 1~4도로 나뉜다. 1도 화상은 피부 겉면의 표피만 다친 상태다. 화상 부위가 빨갛고 따끔거릴 수 있지만, 대부분은 48시간이 지난 후 통증이 사라진다. 사례 속 여성처럼 2도 화상은 표피 아래 진피까지 손상된 경우다. 1도 화상과는 달리 물집이라고 하는 수포가 생기게 된다. 또 화상 부위가 붓거나, 심한 통증이 느껴질 수 있다. 보통은 2주~4주 안에 낫지만, 진피 깊은 곳까지 손상된 2도 화상은 피부이식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얼음이나 알코올 보단 흐르는 냉수로 응급처치 폭죽으로 인한 화상 부위는 대개 얼굴이나 손가락 등 심각한 후유증이 남을 수 있는 곳들이다. 안전사고가 일어났다면 빠르게 응급처치해야 한다. 화상을 입었을 때는 흐르는 냉수로 15~20분 가량 열기를 식혀 더 이상 조직이 손상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 급히 열을 식히려고 얼음을 직접 상처에 댈 경우 일시적으로 통증이 완화될 수는 있으나 화상 부위 혈액량이 감소해 상처가 더 깊어질 수 있다. 동상과 같은 2차 손상 위험도 있다. 알코올과 과산화수소도 화상을 더 악화시킨다. 흐르는 물로 열기를 식힌 화상 부위는 깨끗하고 건조한 옷이나 수건으로 감싼다. 물집이 생겼다면 무리해서 터뜨리지 말아야 한다. 물집이 터지거나 벗겨지면 화상 상처를 일시적으로 보호하던 표피가 제거돼 상처가 깊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응급처치 후에는 반드시 화상전문병원에 내원해 진단받도록 한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4-01 08:46:12[파이낸셜뉴스] 대만의 한 임산부가 다리 사이에 폭죽을 끼우는 의식을 따르다가 심각한 화상에 유산까지 당했다는 사연이 알려졌다. 2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성형외과에서 간호사로 근무하는 추씨는 장씨 성을 가진 사찰 직원의 초대를 받아 대만 미아오리 지방의 한 사찰에서 열리는 ‘축복 의식’에 참여했다. 의식의 하나로 장씨는 추씨에게 신발과 양말을 벗고 발을 벌려 폭죽 위에 서라고 지시했다. 그러자 우씨 성을 가진 사원 직원 중 한 명이 폭죽을 터뜨렸다. 폭죽을 터뜨리는 행위는 중국 전역에서 흔한 축하 풍습이다. 부정적인 영혼을 물리치고 행운을 불러들인다고 믿고 있다. 그러나 다리 사이에 폭죽을 놓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라고 SCMP는 전했다. 폭죽이 터지면서 추씨는 신체의 30%를 덮는 심각한 화상을 입었고 결국 유산으로 이어졌다. 수술을 받았지만 아직 완벽히 회복되지 않았다. 해당 사건으로 인해 추씨는 장씨와 우씨를 상대로 치료비, 생활비, 임금 손실, 정신적 피해에 대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해 총 174만 9246대만달러(7750만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두 사람은 추씨가 입은 피해를 인정했다. 그러나 정신적 손해에 대해 청구한 금액에는 이의를 제기했다. 하지만 미아오리 지방법원은 두 사람이 의식 중에 추씨의 안전을 보장하지 못했기 때문에 공동 책임을 져야 한다고 했다. 재판부는 두 사람이 추씨에게 99만 9246대만달러(4400만원)를 지불해야 한다고 명령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3-30 11:03:33[파이낸셜뉴스] 중국에서 캡슐로 포장된 폭죽을 사탕으로 잘못 알고, 여성이 입에 넣었다가 입안에서 폭죽이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3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서부 쓰촨성 청두시에 사는 우모씨는 사탕과 유사한 포장 디자인의 폭죽을 입에 넣었다가 부상을 당했다. 우씨는 “집에서 거실 조명이 꺼진 상태로 TV를 보고 있었다. 동생이 한 봉지 가득 간식을 사 왔는데, 그 중에 어릴 때 먹던 우유 사탕처럼 생긴 게 있었다”며 “하나를 꺼내 입에 넣고 씹었는데 갑자기 폭발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순간 어안이 벙벙해 아픈 줄도 몰랐다. 그러나 입안에서 화약 냄새가 진동해 폭죽인 줄 알았다"고 했다. 다행히 우씨의 입 안이 조금 까진 것 외에 별다른 부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솽파오'라 불리는 이 제품은 간편하게 사용이 가능해 결혼식이나 파티 등에 많이 사용된다. 보통 비닐로 감싸 판매되지만, 최근 일부 제품들은 습기를 방지하기 위해 캡슐 형태로 포장돼 판매되고 있다. 이 폭죽은 불을 붙이지 않아도 던지거나 일정한 충격을 받으면 폭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씨는 "이런 폭죽은 상자에 포장해야 하지 않냐"고 의문을 제기했다. 해당 사건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캡술에 넣은 포장 방식이 오해를 불러 일으킬 수 있다는 데 동의했다. 누리꾼들은 "과자 포장과 정말 비슷하다", "정말 걱정스럽다", "위험 물질 라벨을 명확하게 부착해야 한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와 관련 폭죽 회사 직원은 매체에 "폭죽을 캡슐 형태로 포장한 것은 습기를 방지해 유통 기한을 늘리기 위한 것이라며 독창적인 아이디어라고 생각했는데, 누군가에겐 과자로 보일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말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2-13 15:32:58[파이낸셜뉴스] 중국에서 한 소년이 맨홀에 폭죽을 던져 대규모 폭발 사고가 발생해 도로 파손과 차량 전복 등 막대한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중국 매체 '샤오샹천바오'는 지난 3일(현지시간) 쓰촨성 네이장시에서 한 소년의 장난으로 벌어졌던 폭발 사고의 후속 조치에 대해 전했다. 사고는 지난달 30일 네이장시 지중현 중국 철도 주차장에서 발생했다. 현장 CCTV에는 약 10세로 추정되는 소년이 주차된 차량 사이를 지나가다 맨홀 뚜껑에 폭죽을 던진 후 도망가는 모습이 담겼다. 폭죽이 던져진 지 몇 초 후 땅에서 붉은 불꽃이 발생했고 이어 큰 폭발음과 함께 진흙이 수 미터 높이로 치솟았다. 폭발로 인해 지면에 큰 구멍이 생겼고, 주변에 주차된 차량들이 공중으로 치솟았다. 링컨 차량 한 대는 뒤집힌 채 날아갔고 여러 차량의 창문이 파손됐으며 차체가 진흙과 파편으로 뒤덮였다. 링컨, 렉서스, 랜드로버, 아우디 등 고급 브랜드를 포함해 최소 8대 차량이 피해를 입었다. 일부 언론은 이번 사고로 인한 피해액을 500만위안(약 10억원)으로 추산했다. 사고 당시 현장에 있던 한 여성은 “차에서 내린 지 몇 초 만에 폭발이 일어났다. 나도 날아갈 뻔했다”며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 몰라 무작정 달려 도망쳤다”고 전했다. 피해 차량 차주 중 한 명은 “가족들이 차에서 내린 지 몇 분 후 폭발음이 들렸고, 처음에는 지진이 난 줄 알았다. 확인하러 가보니 차들이 공중에 떠 있더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하수관과 정화조에 축적된 메탄가스가 폭발의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맨홀이 장기간 밀폐되면 메탄가스가 축적되고 이것이 화염과 만나면 강력한 폭발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다. 법률 전문가들은 "차량 수리비, 지하 하수도 및 도로 복구 비용 등 모두 소년의 보호자가 부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경찰에 연행된 소년의 어머니는 "사고가 전부 아이의 책임이 아니라면 단 1위안도 낼 수 없다"라며 "충격, 마찰, 햇빛 등의 요인도 폭발을 유발했을 수 있고, 폭발의 직접적인 원인은 하수도 내 가스였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아파트 관리사무소, 안전 관리 부서, 하수도 관리 부서 등 총 9곳을 책임 기관으로 지목하며 공동 조사를 요구했다. 한편, 중국에서는 설 연휴를 전후로 비슷한 사고가 잇따랐다. 지난달 27일 충칭에서는 한 소녀가 하수구에 폭죽을 던져 폭발을 일으켰고, 지난달 21일에도 같은 지역에서 한 소년이 맨홀 뚜껑에 폭죽을 넣었다가 폭발해 10미터 가까이 치솟은 뒤 추락해 골절상 등 중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2-05 15:36:15[파이낸셜뉴스] 벨기에의 한 축구선수가 관중이 경기장에 던진 폭죽을 주우려다 폭죽이 손안에서 터져 손가락이 절단되는 중상을 입었다. 22일(현지시각) 벨기에 브뤼셀타임스에 따르면 플랑드르 아마추어 축구팀인 KSCT 메넨의 파비오 스키파노(26)는 지난 19일 4대 0으로 승리를 거둔 뒤 관중이 던진 폭죽을 줍던 중 폭발 사고를 당했다. 이날 생일이었던 스키파노는 SK 질레베케와 원정 경기에서 두 골을 넣으며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를 마친 후 선수들은 팬들 앞에 모여 박수를 치며 승리를 자축했고, 한 관중이 경기장에 폭죽을 던졌다. 스키파노가 경기장에 떨어진 폭죽을 제거하려고 시도하는 순간 그의 손안에서 '펑' 소리와 함께 폭죽이 터졌다. 경기장은 순식간에 연기로 뒤덮였고, 현장은 아수라장이 됐다. 스키파노는 병원으로 이송돼 응급 처치를 받았으나 손가락 하나가 완전히 절단됐고, 두 손가락은 마디 일부가 잘려 나갔다. 또한 파편이 다리에 박히는 등 중상을 입어 48시간동안 3번의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스키파노는 매체에 “갑자기 관중석에서 무언가가 던져지는 것을 보았고 그게 연막탄인 줄 알았다”며 “팀 동료나 팬들, 특히 아이들이 화상을 입기를 바라지 않았고, 그 순간 문제의 물건을 치우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던져진 물체는 연막탄이 아닌 폭죽이었고, 손으로 집은 지 2초도 채 지나지 않아 폭발했다"고 전했다. 폭죽을 던진 관중은 메넨의 팬인 21세의 남성으로, 승리를 축하하기 위해 경기장에 폭죽을 던진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지방 당국에 의해 구금되었다가 풀려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 남성은 경기장에 무기한 출입 금지 처분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매체는 전했다. 이날 사고가 난 폭죽은 전문가용 폭죽인 ‘코브라 6′로 밝혀졌는데, 벨기에에서는 이 폭죽을 개인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엄격히 금지되어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0-24 20:35:44[파이낸셜뉴스] 중국에서 어린이들이 폭죽 놀이를 하다가 맨홀 뚜껑이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21일(현지시간) 오후 3시40분경, 충징시 완저우의 한 주차장에서 맨홀 뚜껑이 하늘로 치솟는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이는 두 명의 어린이가 맨홀 안에 폭죽을 던져 넣으면서 발생한 사고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셜미디어(SNS)에는 폭발 당시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확산했다. 영상을 보면 어린이들이 하수구 안에 폭죽을 던지자 도망갈 새도 없이 큰 폭발이 발생했다. 하수구 관을 따라 지면 위의 아스팔트가 부서졌고, 맨홀 뚜껑도 SUV 위로 솟아오른 뒤 떨어졌다. 폭발 충격으로 하수관과 연결된 다른 맨홀 뚜껑까지 크게 들썩였다. 현장에 있던 아이는 경미한 부상을 입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같은 날 쓰촨성 광안시(市)의 한 고층 아파트에서도 11층에서 사는 어린이가 아래층으로 폭죽을 던져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다. 후난성 창사시에서도 어린이들이 폭죽을 터뜨리다 화재가 발생해 오토바이 13대가 전소되고 아파트 담벼락이 3층까지 검게 그을리는 일이 발생했다. 중국에서는 정월 초하루(춘절) 첫닭이 울면 집 마당에서 폭죽을 터뜨려서 악귀를 쫓는 풍습이 있다. 이에 중국 당국은 오는 2월 10일 춘제 시기에 폭죽 놀이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완저우구 관계자는 "폭죽 놀이로 인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사고 주의 홍보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1-24 09:2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