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이란의 주요 핵시설에 대한 공격이 시도될 경우 사용될 가능성이 유력한 미국의 벙커버스터 폭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무게가 3만파운드(약 15t)인 이 폭탄은 산 지하 깊이 위치하고 있는 이란의 핵시설을 확실하게 파괴할 수 있는 무기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공식 명칭이 GBU-57인 벙커버스터 폭탄은 지하 61m의 암석을 관통해 폭발하도록 제작됐으며 현재까지 전쟁에서 사용된 적이 없다. 벙커버스터 폭탄이 개발되기 이전에는 지하 깊이 타격을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핵무기였으나 정치적 파장이 예상되면서 미국은 4억달러 투자로 끝에 강도 높은 재래식 폭탄인 초대형 관통 폭탄(MOP)을 개발했다. 이스라엘군은 이 폭탄을 보유하고 있지 않아 미군이 개입해야만 사용될 수 있다. 1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이 B-2 스텔스 폭격기에 탑재할 수 있는 벙커버스터 약 20개를 보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외신들은 현재 이스라엘방위군(IDF)가 이란 포르도우를 독자적으로 공습할 계획도 마련하고 명령만 기다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군 관계자들은 이스라엘이 독자적으로도 공습할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전 이스라엘 국방부 연구원인 에후드 에일람은 지난해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를 타격했을 때처럼 규모가 작은 관통 폭탄들을 여러 개 투하하는 방법도 예상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5-06-18 10:07:37[파이낸셜뉴스] 오는 20일을 전후해 중부·남부지방에 장마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됐다. 18일 기상청에 따르면 일본 쪽 북태평양고기압이 세력을 넓히면서 20일쯤 중부와 남부지방도 정체전선(장마전선)의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인다. 본격적인 집중호우는 목요일인 19일 밤부터 시작된다. 서쪽에서 다가오는 저기압과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가 충돌하면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강한 비가 오리라 예상된다. 이번 강수는 대기 하층에서 정체전선이 형성된 뒤 저기압성 회전에 의해 활성화되는 구조로, 비구름대는 동서로 길이는 길고 남북으로 폭은 좁은 형태를 띤다. 이에 한 지역 내에서 어떤 곳은 강한 비가 집중될 수 있고, 다른 곳은 이슬비만 올 정도로 편차가 클 수 있다. 특히 비가 집중되는 곳에서는 호우경보가 발표될 정도로 물폭탄 수준의 비가 쏟아질 가능성이 있다. 호우경보는 3시간 강우량이 90㎜ 이상이거나 12시간 강우량이 180㎜ 이상일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된다. 고온 다습한 공기가 공급되면서 대기 불안정이 커지고, 정체전선 부근에서는 구름이 빠르게 발달할 수 있어 돌풍과 벼락도 동반될 가능성도 있다. 작년의 경우 여름을 통틀어 시간당 100㎜ 이상의 ‘극한호우’가 16차례 발생했고, 장마철로 한정하면 9차례 내렸다. 20일 장마가 시작될 경우, 평년(1991∼2020년)과 비교해 중부지방은 5일, 남부지방은 3일 일찍 장마가 시작된다. 중부지방과 남부지방의 평년 장마 시작일은 각각 6월 25일과 6월 23일이다. 22~24일에는 정체전선이 제주와 남해 쪽에 머물면서 제주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이어지겠다. 이후 정체전선은 25일쯤 다시 북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이 본격적인 장마에 돌입하면서 더위의 기세는 한풀 꺾일 전망이다. 당분간 아침 기온은 평년보다 높겠지만, 낮 기온은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다량의 수증기가 유입되면서 습도가 증가해 체감온도는 높을 수 있다. 이에 비가 소강상태에 들어간 지역에는 푹푹 찌는 듯한 무더위가 나타날 전망이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6-18 07:16:30[파이낸셜뉴스] 건물주의 퇴거 요청을 거절했다가 평소의 3배에 달하는 전기요금 고지서를 받았다는 자영업자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6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 한 건물 1층에서 5년째 개인 작업실을 운영 중이라는 사람이 '건물주의 일방적 퇴거 협박 이후 안 쓴 전기세 폭탄…도와주세요'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글을 쓴 A씨는 "임대차 최초 2년 계약 이후 3년째 묵시적 계약 연장으로 해당 건물을 사용하고 있다. 올해 4월 1일에 묵시적 연장이 이루어졌다"며 "그런데 4월 초에 건물주가 갑자기 전화로 '한두 달 내로 가게 자리를 비우라'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건물주가) 자신이 사용할 거라고 하길래, 이미 묵시적 연장이 됐다고 말했다"면서 "인테리어도 했고 시설 투자한 것도 있어서 바로 나가긴 어렵다고 답했더니 권리금, 시설비는 자기 알 바 아니라면서 그대로 다 두고 나가라고 하더라"라고 덧붙였다. 이때부터 힘든 시간이 시작됐다는 게 A씨의 설명이다. A씨는 "이후 (건물주가) 불쑥 가게에도 들어오고 전화도 하고, 문자도 보냈다"라며 "이에 '임차인으로서 감당하기 어려운 말을 해서 내가 많이 놀랐다. 서로 마음이 좀 가라앉았을 때 제대로 다시 얘기해 보자'라고 말했다"고 썼다. 이 말에 건물주는 "지난 5년간 내가 월세도 안 올렸는데, 그것도 불합리하냐. 당장 다음 달부터 월세도 올리고 관리비도 추가하겠다"는 답변을 내놨다. A씨는 "아무리 법적인 부분을 설명해도, 막무가내로 '난 그런 거 모르겠고, 내 건물인데 왜 내 마음대로 못 하냐?'만 반복한다"면서 "상황이 어려워도 월세 한 번도 연체한 적 없는 내게 왜 이러나 싶었다"라고 어려움을 알렸다. 결국 A씨는 건물주에게 내용증명을 보냈고 상황은 일단락된 듯 보였다. 그러다 A씨 앞으로 평소의 3배에 달하는 전기요금이 청구됐다. 그는 "놀란 마음에 (작업실에) 가서 모든 콘센트 다 뽑고 차단기까지 내린 후 한동안 출근도 하지 못하고 아예 상가를 이용하지 못하고 있다"며 "전기 사용량 확인 앱으로 확인해 보니 내가 출근하지 않은 날에도 전기 사용량이 폭증해 있었다"라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상가 바로 뒤에 건물주의 차고가 있는데, 작업실 계량기와 차고가 연결된 것 같다는 의심이 든다. 분쟁이 있었던 그날 이후부터 갑자기 전기 사용량이 갑자기 엄청나게 늘었다"며 "건물주가 제 전기를 사용하고 있었다는 게 확인되면 형사, 민사 소송이 가능한 건지 알려 달라"라는 글로 마무리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5-28 11:17:34[파이낸셜뉴스] 군부 독재 중인 미얀마에서 정부군이 학교를 공습해 최소 22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12일(현지시간) AP통신 등 복수 매체와 군부 독재 저항 단체 및 구호 요원들 따르면 미얀마 정부군 전투기가 중부 사가잉 지역 타바인구의 한 학교를 공습해 폭탄을 투하했다. 이번 공습으로 인해 학생 20명과 교사 2명이 사망했으며, 부상자도 50명가량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저항 단체는 이날 정부군 전투기 한 대가 오전 9시께 초등부터 고등학교 학생들이 공부하고 있는 학교에 폭탄을 직접 투하했다고 설명했다. 사가잉 지역은 미얀마 제2 도시 만달레이 북서쪽 115㎞ 지점에 위치해 있으며, 인도와 접경지로 무장 저항세력의 중심지라 할 수 있다. 미얀마 정부군은 지난 2022년 10월에도 이 지역 불교 수도원 내 학교를 공습해 어린이 11명이 사망하고 학생을 포함해 17명이 부상당한 바 있다. 그동안 미얀마 정부군은 저항 세력 무장대가 은신하고 있다는 명목 하에 의도적으로 수도원, 난민촌, 학교, 병원 내의 민간인들을 공격해왔다. 이번에 공습을 당한 학교는 민주화 운동 세력이 운영 중이었으며 주민들을 저항 세력들로부터 멀리 떨어뜨리기 위해 폭탄을 투하한 것으로 보인다. 미얀마 정부는 쿠데타 4년 후에도 무장 저항이 수그러들지 않자 공습을 확대하고 있다. 비정부기구들의 집계에 따르면 지금까지 군사 정부에 의해 6000명이 넘는 국민들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파악됐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5-13 08:37:11【뉴델리(인도)=프라갸 아와사티 통신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의 글로벌 관세 폭탄에 이어 인도-파키스탄 무력 충돌이 발생하면서 인도 기업공개(IPO) 시장이 빠르게 얼어붙고 있다. 인도 IPO 시장에서는 LG 인디아를 비롯해 예정된 58개 기업이 계획을 추진해왔으나 최근 줄줄이 연기를 발표하고 있다. 7일 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인도에서 계획된 IPO가 최소 7억5900만 달러(1조602억원) 규모의 상장이 투자심리 위축으로 연기될 것으로 전망했다. 학자금 대출 제공 업체 아반세 파이낸셜 서비스(Avanse Financial Services)와 위탁 의약품 제조업체 앤섬 바이오사이언스(Anthem Biosciences) 등이 상장 연기를 결정한 대표적 기업이다. 이 외에도 JSW 시멘트, LG전자 인도법인 등 다수의 기업이 잇따라 IPO 계획을 보류하고 있다. 악시스 캐피탈(Axis Capital)의 투자은행 대표 수라지 크리슈나스와미는 “현재 글로벌 불확실성 속에 일부 기관투자자들만이 제한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인도-파키스탄 간 긴장 고조가 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개인 투자자들도 손실을 우려해 신규 투자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올해 상장한 종목들에 대한 반응도 미지근하다. 큰 기대를 모았던 전기 스쿠터 제조업체 아더 에너지(Ather Energy)의 IPO 역시 시장 우려를 해소하지 못했다. 공모가 321루피(5277.24 원)에서 2% 프리미엄으로 상장했으나 장 초반 주가가 약 5% 하락하며 약세로 전환됐다. 아더는 불확실한 시장 환경 속에서 3억 5200만 달러(4902억 6560만원) 규모의 상장을 강행했지만 목표 기업가치를 44% 낮추고 공모 규모도 축소했다. 이같은 연기 흐름은 미중 무역전쟁, 지정학적 갈등 등 글로벌 불확실성이 경제 전망을 악화시키고 있다는 점을 방증하며 기업들이 자금 조달 및 투자계획 전반을 재검토하는 분위기다. 현재 인도 증권 거래 위원회(SEBI)로부터 상장 승인을 받은 58개 기업이 IPO 일정을 연기한 상태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부과한 관세 등의 여파로 기업 심리가 위축된 것도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IPO 시장 분석업체 프라임 데이터베이스 그룹(PRIME Database Group)의 프라나브 할데아 대표는 “상장 승인 유효기간이 곧 만료되는 기업도 있어, 일부는 IPO 절차를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거나 규제 기관에 연장 승인을 요청해야 할 수도 있다”라고 밝혔다. 한편, 인도 대표 주가지수인 니프티 50는 트럼프의 관세 발표 이후인 4월2일 이후 4.8% 상승했지만 지난해 9월 말 기록했던 최고치보다는 여전히 7% 낮은 수준이다. 투자은행들은 이처럼 불안정한 환경에서 IPO를 준비 중인 기업들에 전략 재검토를 권고하고 있다. praghya@fnnews.com 프라갸 아와사티 통신원
2025-05-07 16:21:12【하노이(베트남)=부 튀 띠엔 통신원】미국의 무차별 관세폭탄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올들어 4개월 동안 베트남 외국인직접투자(FDI)가 전년 같은기간 대비 7.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년간 가장 높은 수치다. 7일 베트남 재정부 통계에 따르면 올 들어 4월30일까지 베트남 외국인직접투자액이 67억4000만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가공·제조업이 55억달러(81.6%)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부동산업이 5억3310만달러(7.9%)로 뒤를 이었다. 특히 같은기간 외국인직접투자 유치액은 138억2000만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39.9% 증가했다. 이는 글로벌 FDI 유치 경쟁이 심화되고 자본 이동 흐름이 복잡해지는 상황 속에서 매우 인상적인 수치로 평가된다. 한편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베트남에 투자한 81개 국가 및 지역 중 한국은 총 28억 달러의 투자액으로 두 번째로 큰 투자국에 올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3배 이상 증가한 수치이며, 한국은 자본 증액 및 지분 인수 건수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한국은 여전히 싱가포르, 일본과 함께 베트남의 3대 투자국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vuutt@fnnews.com 부 튀 띠엔 통신원
2025-05-07 10:11:38[파이낸셜뉴스] 수도권 전철 수인분당선과 경전철 에버라인이 지나는 경기 용인시 기흥역에 폭탄을 설치했다는 내용의 온라인 게시글이 올라왔다. 23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5분께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용인 기흥역 근처 사는 XX들 필독"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게시글 작성자는 "기흥역 어딘가에 폭탄 숨겨놨다"라며 "불꽃놀이 폭죽 개조해서 만들었고 일주일 뒤인 30일 오후 6시 터지게 세팅해놨다"라고 적었다. 전북경찰청은 이날 오전 한 네티즌으로부터 이 같은 내용의 신고를 접수하고 용인동부경찰서에 공조 요청을 했다. 경찰 관계자는 "작성자를 특정하기 위한 수사를 이어가며 자세한 사건 경위를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또한 기흥역에 인력을 투입해 수색을 진행하며 실제 설치된 위험물이 있는지 살피고 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4-23 14:27:57개그맨 신윤승·박민성 콤비가 새로운 코너를 준비했다. 20일 밤 9시 20분 방송하는 KBS2 '개그콘서트' 1118회에서는 쫄깃한 입담과 예측 불가 케미스트리가 돋보이는 새 코너 '썽난 사람들'이 전파를 탄다. '썽난 사람들'은 화가 많은 진상 손님과 그런 진상 손님의 뜻대로 전혀 움직여주지 않는 직원의 통쾌한 대응을 그린 콩트 코미디다. '데프콘 썸 어때요', '만담 듀오 희극인즈' 등에서 보기만 해도 웃음을 유발하는 상황과 빠른 리듬의 말장난 개그 등으로 시청자들의 웃음을 책임졌던 신윤승, 박민성이 또 한 번 뭉친 코너로 기대감을 높인다. 첫 방송에선 반말로 불만을 털어놓는 손님 신윤승과 그에게 똑같이 반말로 대응하는 치킨집 알바생 박민성의 티키타카가 쉴 틈 없이 웃음 폭탄을 터트릴 예정이다. 이번 회차에서는 '썽난 사람들' 외에도 또 다른 인기 코너인 '믿는 우리 새끼'가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할머니 김진곤이 가족들을 데리고 감옥에서 나온 뒤 가족들 몰래 고시원에서 살고 있는 손주 홍순목을 찾아 나선다. 빈집을 털다 감옥에서 죗값을 치른 홍순목은 손을 씻고 고시원에서 새출발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하지만, 이상하게 의심스러운 그의 행동과 주변 사람들이 웃음을 유발할 전망이다. enterjin@fnnews.com 한아진 기자 사진=KBS2 '개그콘서트'
2025-04-20 10:57:37[파이낸셜뉴스] 미국 정부로부터 32%라는 대형 상호관세 폭탄을 맞고 있는 인도네시아가 앞으로 60일간 협상하면서 미국산 수입을 늘리기로 했다. 18일 인도네시아 매체 자카르타 글로브는 인도네시아가 미국으로부터 공식 협상국으로 지정돼 앞으로 60일안에 합의를 위해 노력하기도 했다고 보도했다. 인도네시아 협상단은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을 만나 60일 일정에 합의했다 인도네시아는 협상 전략으로 미국산 에너지와 농산물 구매를 늘리고 대신 동남아시아로부터 수입을 줄이기로 했다. 협상에서 인도네시아는 에너지 100억달러 어치를 포함해 미국으로부터 수입을 190억달러로 늘려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고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를 피하겠다는 방침이다. 아이르랑가 하르타르토 인도네시아 경제장관은 미국산 원유와 액화석유가스(LPG), 휘발유 등 에너지와 밀과 대두, 대두박과 자본재 수입을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또 필수 광물 개발 협력과 원예 농산물 수입 간소화, 미국에서 활동 중인 기업의 승인 등 업무를 돕기로 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5-04-18 14:53:00[파이낸셜뉴스] 글로벌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의 올 1·4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0% 급증해 시장 전망치(컨센서스)를 웃돌았다. 미국발(發) 관세 폭탄 우려로 글로벌 빅테크들의 선주문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TSMC는 지난 17일(현지시각) 올해 1·4분기 매출 8392억5000만 대만 달러(약 36조6500억원), 순이익 3615억6000만 대만달러(약 15조7858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1.6%, 순이익은 60.3% 증가했다. 특히 순이익은 전망치(3546억원)를 1.97% 웃돌았다. 이달 트럼프 행정부가 전 세계 상호관세 부과를 예고하자 세계 각지에서 선주문이 몰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영업이익률도 48.5%로 전년 동기(42.0%)를 상회했다. 공정별 출하량은 5나노미터(1nm=10억분의1m)가 36%로 가장 많고, 3나노 22%, 7나노 15% 등 순을 기록했다. 7나노 이상 첨단 기술은 전체 웨이퍼 매출의 73%를 차지했다. TSMC는 올 2·4분기(4~6월) 매출 가이던스(자체 추정치)로 284억~292억 달러를 제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272억달러)를 웃도는 수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할 전망이다. 매출총이익률은 57~59%, 영업이익률은 47~49%로 예상됐다. 웨이저자 TSMC 이사회 의장(회장)은 "현재까지 고객 구매 행동에 변화는 감지되지 않았다"면서 "올해 전체 매출은 미국 달러 기준 20% 중반대의 성장을 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AI 관련 수요는 계속 탄탄할 것"이라면서 "앞으로 몇 달 안에 더 나은 전망을 할 수 있을 것이며, 최종 시장 수요에 미칠 잠재적 영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신중하게 사업을 운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5-04-18 09:06: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