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국민연금 개혁안을 두고 "아직 태어나지 않았거나 정치적 권리를 행사할 수 없는 아이들에게 미래의 세금과 재정 부담을 떠넘겨 현재의 표를 얻는 복지 정책을 실행한다면 그것은 폰지사기와 다를 바 없다"고 비난했다. 이 의원은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국민연금과 관련해 한 장의 사진이 최근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며 한 시민의 국민연금 납부·지급내역서를 게시했다. 해당 내역서에는 한 시민이 1993년 1월부터 8년 3개월 동안 보험료 총 657만2700원을 납부해 2001년 4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약 23년간 총 1억1846만280원의 연금을 수령한 내역이 담겨 있다. 이 의원은 이를 두고 "657만원을 불입하고 1억원 이상을 수령한 셈인데, 이는 단순한 수익률을 넘어 물가상승률을 훨씬 상회하는 결과"라며 "이미 납부액의 20배 가까이 수령했고 현재도 생존해 계신다면 앞으로 더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참고로 이 분이 연금을 납부하기 시작한 1993년 소주 한 병 가격은 377원이었고, 연금 수령을 시작한 2001년엔 700원, 현재는 약 1370원이다. 지하철 기본요금 역시 1993년 300원, 2001년 700원, 현재 1400원으로 올랐다"며 "물가는 대략 4배 올랐지만, 연금 수령액은 납부액의 20배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러한 국민연금 제도 설계는 과거에 출산율이 장기적으로 높게 유지될 것이라는 낙관적인 가정을 기반으로 만들어졌고 동시에 연금 제도에 소득재분배의 기능을 일부 포함했기 때문"이라며 "그런데 이 소득재분배의 기능은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 사이에서만 적용되어야 공정하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기성세대의 노후를 보장하기 위해 미래세대의 소득을 과도하게 끌어다 쓰는 구조는 정의롭지도 공정하지도 않다"며 최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국민연금 개혁안을 지적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3-31 20:12:23[파이낸셜뉴스]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가 폰지 사기 예방 퀴즈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폰지사기는 투자 사기의 일종이다. 실제 창출하는 수익 없이 나중에 들어온 투자자의 돈으로 먼저 투자한 사람에게 수익을 지급함으로써 고수익 투자인 것처럼 속이는 방식이다. 업비트의 폰지 사기 예방 콘텐츠는 일반인들에게 생소한 '폰지 사기'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피해 예방 방법, 사기를 당했을 때 대처 요령으로 구성됐다. 참여를 희망하는 이용자들은 폰지 사기 예방 콘텐츠를 학습하고 퀴즈를 풀면 된다. 업비트는 퀴즈 만점자 중 1만 명을 추첨해 상금 총 1비트코인(약 1억2900만원)을 증정한다. 이번 폰지 사기 예방 퀴즈 이벤트는 오는 31일까지 업비트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참여할 수 있으며, 만점을 받을 때까지 매일 1회 도전할 수 있다. 두나무 관계자는 “교묘해지는 폰지 사기 수법에 대해 경각심을 고취하고자 퀴즈 이벤트를 진행한다”며 “고객의 소중한 자산을 함께 지키기 위해 앞으로도 유익한 교육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라고 말했다. localplace@fnnews.com 김현지 기자
2025-03-28 08:56:21[파이낸셜뉴스]PS파이낸셜대부 폰지사기(다단계 금융사기)에 PS파인서비스와 미래에셋금융서비스 등 2개 법인보험대리점(GA) 설계사 97명이 조직적으로 가담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보험영업을 빌미로 보험계약자 765명에게 1406억원의 유사수신 자금을 모집했으며 이 중 342억원이 고객에게 상환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사수신에 가담한 설계자 중 134명은 보험협회에 등록된 설계사로 현재도 28개 보험대리점 등에서 영업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GA 내 다단계 피라미드 조직 결성..대부업체 돌려막기에 보험수수료 유용 금융감독원은 23일 이같은 내용의 '유사수신 연루 2개 GA에 대한 주요 검사결과(잠정)'를 발표했다. 앞서 GA 소속 설계사들이 PS파이낸셜대부의 유사수신에 연루되었다는 의혹이 지속되자 금감원은 PS파인서비스와 미래에셋금융서비스에 대해 지난 12월 말부터 지난달 말까지 2개월간 긴급 현장검사를 실시했다. 검사 결과 이들 GA 소속 설계사 등 97명이 보험영업을 빌미로 보험계약자 765명을 상대로 1406억원의 유사수신 자금을 모집한 사실이 확인됐다. 이 중 약 342억원이 고객에게 상환되지 않는 등 설계사들의 위법행위로 인한 보험소비자 피해 발생 사실도 드러났다. 유사수신 모집 전체 가담자 수(투자자 보험계약자 불문)는 약 371명으로 추정되며 이 중 134명은 보험협회에 등록된 설계사로 현재까지도 28개 보험대리점 등에서 영업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보험업법상 GA는 대부(중개)업 등이 금지되지만 PS파인서비스와 PS파이낸셜대부는 대부업체가 사실상 하나의 사업체처럼 운영됐다. GA인 PS파인서비스가 PS파이낸셜대부의 유사수신을 직접 지원하고 PS파이낸셜대부 상환자금을 돌려막는데 보험수수료까지 유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PS파이낸셜대부와 PS파인서비스는 모두 보험영업이 이력이 있는 설계사 출신 A씨가 설립한 회사로 A씨는 과거 같은 보험대리점에서 근무한 이력 등이 있는 동료 설계사 B씨와 C씨를 각각 PS파인서비스 대표 및 임원으로 영입한 뒤 PA파인서비스 산하 설계사 조직을 동원해 자금을 모집한 것으로 확인됐다. PS파인서비스 설립 이전부터 B씨는 PS파이낸셜대부 부사장으로, C씨는 다른 GA 설계사로 근무하면서 유사수신을 지속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PS파인서비스는 보험 영업이 아닌 대부업체 유사수신을 위한 다단계(4단계) 피라미드 조직을 결성·운영한 것으로 파악됐다. 자금 모집시 설계사는 영업수당(3개월 단위 투자금의 3%)을 받고 상위관리자는 하위 영업자 실적에 따른 관리자 수당(투자금의 0.2~1.0%)을 PS파이낸셜대부 대표인 A씨로부터 수령했다. PS파인서비스는 고객 자금 예치기간이 장기일수록 수수료를 추가 지급하는 등 자금 유치를 위한 수당 체계를 마련하고 주기적인 이벤트성 실적 프로모션을 진행하면서 소속 설계자들의 유사수신 실적 경쟁을 부추겼다. 실제로 PS파인서비스 소속 실적 1위 설계사는 보험계약자 자금 약 360억원을 모집(재투자액 포함)해 유사수신 모집수수료로 약 11억원을 수취한 것으로 확인됐다. 설계사들이 속여 판 단기채권 투자금, 대부업 대표 호주머니로 PS파인서비스 및 미래에셋서비스 속 설계사들의 유사수신 불법 행위도 적발됐다. 이들 설계사들은 보험 가입 고객들에게 고수익이 보장된다며 '기업이 발행한 단기채권' 또는 '대부업체의 대출자금 운용 상품' 등에 투자하라고 적극 권유했다. 그러나 실제 계약은 채권 투자가 아닌 고객이 PS파이낸셜대부 대표 A씨에게 자금을 직접 대여하는 ‘금전대차계약’으로 진행됐고 투자금도 A씨의 개인계좌로 입금됐다. 설계사들은 일반 예·적금 상품과 비교해 월등히 높은 수익률을 강조하며, 고객에게 기존 보유 적금을 해지하고 이같은 상품에 투자하라고 권유했다. ‘월급관리 스터디’ ‘재무설계 상담’ 등 SNS 광고를 통해 사회초년생 등에게 접근한 뒤 유사수신 투자를 권유하기도 했다. PS파이낸셜대부의 상환자금을 돌려막기하는데 PS파인서비스의 보험수수료가 유용된 정확도 포착됐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PS파이낸셜대부의 자금 부족 문제가 발생하자 PS파이낸셜대부 대표 A씨와 PS파인서비스 주요 임원진 간 상환자금 마련을 위한 대책 회의가 수시로 개최됐다. 실제로 자금 마련을 위해 PS파이낸셜대부가 연이율 50%짜리 초고금리 상품을 설계하고, GA 설계사 등을 중심으로 단기간 동 상품을 집중 판매하면서 8영업일 간 약 16억원을 모집하기도 했다. 자금 마련에 지속적으로 어려움을 겪자 A씨의 지시하에 B씨가 PS파인서비스의 보험 모집수수료를 PS파이낸셜대부에 무단 송금하기도 했다. 금감원은 PS파이낸셜대부 및 소속 임원·설계사 등은 중징계 및 수사기관 고발 등 엄중 조치하고 PS파이낸셜대부 대표의 법인자금 유용 부분은 횡령 등 혐의로 별도 고발 예정이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5-03-23 12:04:14업비트는 최근 가상자산을 내세운 다단계 금융사기(폰지 사기)가 증가하고 있어 투자자 주의가 요구된다고 20일 밝혔다.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는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법 시행령 제17조 제6호 등에 따라 폰지 사기 의심 사업자로의 가상자산 출금을 제한한다. 폰지 사기는 신규 투자자의 돈으로 기존 투자자에게 이자나 배당금을 지급하는 방식의 다단계 금융 사기다. 큰 수익을 보장한다고 해놓고 실제로는 투자금을 돌려막다 잠적해 버리는 경우가 대다수다. 업비트는 최근 가상자산을 활용한 폰지 사기 의심 업체 제보가 증가함에 따라, 관련 사업자에 대한 '출금 주소 등록 불가' 조치를 강화했다고 전했다. 업비트가 공개한 폰지 사기 의심 사업자는 △퀀트바인(Quantvine) △에이에스아이지피티(ASIGPT) △하드우드마이닝(Hardwood Mining) △티에스버텍스(Ts Vertex) △에이아이로봇(AI ROBOT) △데이터마이너(Dataminr) 등이다. 이중 퀀트바인은 지난 4일부터 업비트 내 출금 주소 등록이 제한됐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퀀트바인 측은 홈페이지를 폐쇄하고 잠적한 상태이며 금융당국도 해당 내용을 인지하고 수사에 나선 것으로 전해진다. 업비트는 추가로 파악되는 의심 사업자들을 공지사항을 통해 안내할 예정이다. 업비트 관계자는 "업비트는 유사수신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에 따라 확인된 불법 유사 수신 및 폰지 사기 건에 대해서는 법적 대응 등 강력한 조처를 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투명하고 건전한 거래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localplace@fnnews.com 김현지 기자
2025-03-20 18:13:17[파이낸셜뉴스] 업비트는 최근 가상자산을 내세운 다단계 금융사기(폰지 사기)가 증가하고 있어 투자자 주의가 요구된다고 20일 밝혔다.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는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법 시행령 제17조 제6호 등에 따라 폰지 사기 의심 사업자로의 가상자산 출금을 제한한다. 폰지 사기는 신규 투자자의 돈으로 기존 투자자에게 이자나 배당금을 지급하는 방식의 다단계 금융 사기다. 큰 수익을 보장한다고 해놓고 실제로는 투자금을 돌려막다 잠적해 버리는 경우가 대다수다. 업비트는 최근 가상자산을 활용한 폰지 사기 의심 업체 제보가 증가함에 따라, 관련 사업자에 대한 ‘출금 주소 등록 불가’ 조치를 강화했다고 전했다. 업비트가 공개한 폰지 사기 의심 사업자는 △퀀트바인(Quantvine) △에이에스아이지피티(ASIGPT) △하드우드마이닝(Hardwood Mining) △티에스버텍스(Ts Vertex) △에이아이로봇(AI ROBOT) △데이터마이너(Dataminr) 등이다. 이중 퀀트바인은 지난 4일부터 업비트 내 출금 주소 등록이 제한됐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퀀트바인 측은 홈페이지를 폐쇄하고 잠적한 상태이며 금융당국도 해당 내용을 인지하고 수사에 나선 것으로 전해진다. 업비트는 추가로 파악되는 의심 사업자들을 공지사항을 통해 안내할 예정이다. 업비트 관계자는 “업비트는 유사수신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에 따라 확인된 불법 유사 수신 및 폰지 사기 건에 대해서는 법적 대응 등 강력한 조처를 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투명하고 건전한 거래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업비트는 폰지 사기 의심업체 제보 채널을 운영 중이다. 이용자는 업비트 고객센터 내 ‘1대 1 문의하기’ 탭을 통해 다단계 업체 및 불량 사용자를 신고할 수 있다. localplace@fnnews.com 김현지 기자
2025-03-20 09:01:44[파이낸셜뉴스]금융감독원은 폰지사기 연루 의혹을 받는 법인보험대리점(GA) '피에스파인서비스'와 '미래에셋금융서비스'에 대해 현장검사에 착수했다고 23일 밝혔다. 미래에셋금융서비스는 미래에셋생명 자회사 GA다. 피에스파인서비스는 대부업체 '피에스파이낸셜'의 대표가 대주주로 있는 GA다. 피에스파이낸셜은 피에스파인서비스 소속 보험 설계사를 동원해 투자금을 유치한 뒤 잠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업체는 신규 투자자를 모집한 뒤 기존 투자자에게 배당하는 '폰지 사기' 수법을 써온 것으로 전해졌다. 설계사들은 인스타그램의 '미래에셋 월급관리 스터디'라는 게시물을 통해 청년들의 돈을 끌어모았다. 피에스파이낸셜에 돈을 투자하면, 이 회사에서 제조업체에 다시 투자하는 방식으로 연 이자의 20% 이상의 고수익을 얻게 해주겠다고 유인했다. 이후 설계사들은 피에스파이낸셜 대표가 잠적했다며 돈을 돌려받을 수 없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청년들은 1인당 최대 수억원대에 이르는 피해를 보게 됐다. 금감원은 GA의 보험영업 과정에서의 위법행위, 보험영업과 불법행위와의 연관성 등을 면밀히 점검할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불법행위가 확인되는 대로 수사당국, 관련 감독 지자체 등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불법행위 연루자에 대해 엄정한 법적 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라며 "현장검사에서 파악된 유사수신행위 등의 불법행위 정보는 수사기관에 적극 공유함으로써 신속한 수사진행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5-01-23 15:42:34[파이낸셜뉴스] 부산에서 고령자들을 대상으로 안정적인 수익 보장을 미끼로 대리 도박 사이트 투자자를 모집해 폰지사기(돌려막기)를 벌여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사기조직 총책 A씨(40대) 등 3명을 특경법 사기 및 유사수신행위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고 8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2021년 7월부터 2023년 6월까지 부산 소재 오피스텔 등에서 “대리 인터넷 도박을 해줄 테니 투자하라”고 피해자들을 속여 49명으로부터 57억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인터넷을 잘 모르는 60세 이상 고령자들을 대상으로 투자자를 모집했다. 이들은 피해자들에 파워볼 등 도박 사이트에 베팅해 수익을 내는 듯한 모습을 보여준 뒤 “대리 베팅으로 월 100%에서 최대 400%의 고수익을 안정적으로 낼 수 있다”며 투자를 유도했다. 또 이들은 투자자들이 다른 투자자를 데려오면 투자액의 3~5%를 소개비로 주는 방식으로 투자자를 지속해서 확대 모집했다. 이후 피해자들이 약속한 수익을 달라고 요구해 오면 후순위 투자자들로부터 받은 금액을 지급하며 돌려막는 ‘폰지사기’ 방식으로 범행을 이어왔다. 다만 피해자들은 불법 도박사이트 자체를 인지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자들은 경찰에 “A씨 일당은 인터넷 게임으로 수익을 내는 모습을 보여주고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한다고만 말했지, 불법 도박이라는 사실은 언급하지 않아 전혀 몰랐다”고 진술했다. A씨 일당은 피해자들로부터 가로챈 투자금을 유흥비 또는 생활비로 탕진하는 등 피해 금액을 전부 소진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 3명은 모두 금융 피라미드 사기 등의 유사수신 업계에서 알게 된 사이로 확인된다. 이들은 일정한 수입원이 없는 고령자들이 안정적인 수익에 대한 수요가 있는 점에 착안해 범행을 시작했다”며 “원금과 고수익을 보장하는 투자 권유는 의심할 필요가 있다. 타인이 조건 없이 투자정보를 제공할 경우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5-01-08 09:59:54[파이낸셜뉴스] 개그맨 이동윤이 250억원 폰지 사기에 연루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그러나 이씨는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5일 서울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이씨와 중고 자동차 판매 회사 대표 등 일당 40명을 사기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금에 불구속 송치했다. 이들은 자동차 리스 계약을 맺는 과정에서 피해자 797명으로부터 받은 보증금 249억원을 돌려주지 않고 잠적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개그맨 출신 딜러 이동윤을 직원으로 고용한 후 차량 대금 30~40%를 보증금으로 내면 월 납부액 절반 가량을 지원해 준다고 홍보했다. 또 해당 보증금의 70~80%는 계약 만료 시 반환하겠다는 조건도 내걸었다. 그러나 이들은 직급별로 수수료를 차등 지급하면서 신규 고객 보증금으로 기존 고객들 원금을 내는 ‘돌려막기’ 수법을 썼다. 편취한 보증금은 기존 고객들에게 내어주는 식으로 사용돼 기소 전 몰수 조치가 어려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2010년 설립된 중고차판매 업체로 전국 각지에 지점을 두고 있다. 2017년부터 소유 자동차를 고객이 매월 일정 금액만 내면 계약 기간에 빌려 탈 수 있도록 하는 오토리스 사업을 병행했다. 2004년 KBS ‘폭소클럽’으로 데뷔한 이동윤은 KBS2 ‘개그콘서터’의 ‘뮤지컬’ ‘감수성’ 코너에 출연하며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개그콘서트’ 폐지되면서 생계를 이어가기 위해 중고차 딜러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동윤은 해당 사건이 알려진 후 지난해 12월 MBC ‘실화탐사대’와 유튜브 채널 등에 출연하며 “저 또한 답답하고 죽을 것 같은 심정”이라며 “저를 믿고 계약해 주신 분들께 너무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회사 시스템이나 차량에 대해서는 잘 몰랐다”고 해명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24-11-05 17:40:17[파이낸셜뉴스] 토지보상사업으로 원금을 보장하고 고수익을 약속해 투자금을 갈취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금융수사대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사기) 등 혐의를 받는 김현재 케이삼흥 회장과 대표인 60대 남성 A씨, 부대표인 40대 여성 B씨 등 3명을 구속하고 주요 영업책 19명을 불구속 송치했다. 이들은 지난 2021년 9월 10일부터 올해 4월 12일까지 토지보상사업을 통해 80~250% 수익을 창출하고 원금 보장과 투자금에 따른 수익을 보장하겠다며 투자금을 갈취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확인된 피해자만 2209명으로 피해금액은 5281억원에 달한다. 50억원 이상의 피해자는 총 8명으로, 83억원을 투자한 60대 여성도 포함됐다. 경찰은 이들로부터 22필지의 토지와 건물 1채 등 142억원의 범죄수익을 기소 전 몰수보전했다. 나머지 투자금 80%는 선행 투자자들에게 원금과 수익금으로 지급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경찰은 지난 3월 특별한 수익이 없음에도 투자자를 모집한다는 첩보를 입수한 후 전국 경찰서에 접수된 사건을 병합해 집중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김 회장의 사무실과 대표 A씨의 자택을 비롯해 전국에서 운영 중인 지사 6곳 등 10개소를 압수수색했다. 피의자 22명을 포함, 관련자 30여명에 대한 조사가 이뤄졌고, 주범인 김 회장 등을 구속 후 검찰에 넘겼다. 일당이 이용한 방법은 전형적인 폰지사기인 일명 '돌려막기' 수법이다. 이들은 보상일이나 보상금 등 불분명한 토지를 매입해 사업이 진행되는 것으로 투자자들을 기망해 투자를 권유했다. 김 회장 일당이 갈취한 투자금은 기존 투자자에게 원금과 수익금으로 제공되거나 법인 차량 구입, 직원 인센티브 지급 등을 했다. 김 회장은 "개인 재산 1500억원을 회사에 입금할 수 있다"거나 고급 외제차를 모는 모습을 보여주는 등 투자자들에게 재력을 과시하며 투자를 유도했다. 또 직원들에게 인센티브를 지급하거나 국내외 여행을 보여주는 등 외적 재력 과시에 힘썼다. 최근에는 AI(인공지능)을 강조하며 구글과 애플 등 IT기업에서 일한 경력자들이 회사에서 근무하고 있어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일당은 지사를 통해 투자금을 모집했는데, 지사가 영업책들에게 투자유치에 대한 직급별 수익금을 지급하는 구조였다. 팀장은 담당 영업팀 투자유치금의 0.3%, 본부장은 영업본부의 0.2% 등 직급별로 인센티브 비율을 다르게 지급받았다. 경찰은 이러한 형태가 전형적인 다단계판매조직 형태라고 설명했다. 앞서 김 회장은 지난 2007년 난개발 부지거나 경제적 가치가 없는 토지를 개발 가능한 용지로 속여 토지 매매대금을 편취하는 방법인 '기획부동산'으로 7년의 실형을 받은 바 있다. 김 회장은 이번 범행에도 지난 범행에서 사용한 법인명과 수법을 그대로 사용했다. 전문가들은 원금 보장과 높은 수익률에 현혹되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서준범 법률사무소 번화 대표변호사는 "원금 보장 조항이 있는 상품은 투자하면 안되고, 월 2% 배당 등 비상식적으로 높은 수익률에 대해선 의심해야 한다"며 "수사기관도 피해자들이 구제받을 수 있도록 범죄 수익 등을 끝까지 추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찰 관계자도 "원금과 고수익을 보장하는 투자자 모집은 사기일 수 있어 주의를 부한다"고 말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4-11-05 15:10:03[파이낸셜뉴스] 유명 연예인을 앞세워 홍보한 뒤 수백억원 규모의 자동차 리스 보증금을 고객에게 돌려주지 않고 잠적한 혐의를 받는 리스회사 대표와 일당이 검찰에 넘겨졌다. 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중고차 판매업체 대표 유모씨와 개그맨 이모씨 등 40명을 사기 혐의로 지난달 31일 서울중앙지검에 불구속 송치했다. 이들은 자동차 리스 계약 과정에서 피해자 796명으로부터 받은 보증금 249억원을 돌려주지 않고 잠적한 혐의를 받는다. A업체는 개그맨 출신 딜러를 앞세워 홍보하며 원금을 돌려준다고 약속한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로는 신규 이용자 보증금을 기존 이용자에게 지급하는 ‘폰지사기(다단계 금융사기)’ 방식으로 사업을 운영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값싼 비용을 미끼로 이용자를 끌어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월 납부료 일부를 지원해주고, 보증금 상당부분을 계약 만료 후 반환하는 내용 등이 계약에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피해자들은 지난해 말 회사 대표와 회사 관계자들을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서지윤 기자
2024-11-04 17:2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