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메리츠증권은 2일 파인엠텍에 대해 주가적인 관점에서 북미 세트사의 폴더블 시장 참여로 인한 수혜가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은 '매수', 적정주가는 7000원을 제시했다. 양승수 연구원은 "동사의 올 1분기연결 실적은 매출액 436억원(-37.3% YoY), 영업적자 29억원(적전 YoY)으로 당사 추정치(영업이익 10억원)을 하회했다“라며 ”이는 핵심 성장동력인 폴더블 백플레이트 매출이 국내 고객사의 작년 출하 부진에 따른 재고조정 지속, 그리고 중국 업체들의신모델 출시 계획 축소 영향으로 전년 대비 65.0% 급감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에 따른 매출 부진과 함께, 신규 폴더블 백플레이트 개발을 위한 높은 R&D 비용 부담이 이어지면서 전 분기에 이어 영업적자를 기록했다”라며 “그러나 올해 연결 영업이익은 114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흑자전환이 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부연했다. 메리츠증권은 올해 동사의 연결 실적과 관련, 매출액 3826 억원(+0.1% YoY), 영업이익 114억원(흑전 YoY)으로 전망했다. 양 연구원은 “국내 고객사의 폴더블에 대한 기대감은 사실상 없다고 볼 수 있지만, 결국 동사 주가의 핵심 변수는 북미 고객사의 폴더블 시장 진입에 따른 수혜 가능성에 달려 있다고 판단된다”라며 “해당 관점에서 동사는 지난 6년간 플레이트 기술을 축적해왔고 다수의 양산 래퍼런스를 보유하고 있어, 실질적인 수혜가 기대된다”라고 봤다. 이어 “지금은 단기적인 실적 부진보다는 업사이드 요인을 고려해야 할 시점이”이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6-02 08:43:25【파이낸셜뉴스 선전(중국)=구자윤 기자】화웨이가 최근 공개한 폴더블 노트북 ‘화웨이 메이트북 폴드 울티메이트’를 중국 선전 화웨이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만져보게 됐다. 접으면 13인치 노트북, 펼치면 18인치 태블릿으로 활용 가능한 것이 이 제품의 최대 특징이다. 노트북처럼 접었을 때 두께는 14.9㎜, 펼쳤을 때 두께는 7.3㎜이며 무게는 1.16kg다. 실제로 보니 정말 18인치 대화면 제품이 이처럼 얇고 가벼운 게 신기했다. 물방울 힌지 부분은 정말 얇고 주름이 없어보였지만 출시는커녕 공개한 지도 며칠 안 된 제품인 점을 감안해야 한다. 노트북으로 활용할 때는 기기 후면에 킥스탠드가 있어 화면이 움직이지 않도록 고정시켜준다. 듀얼 레이어 OLED LTPO 패널은 3296x2472 해상도, 최대 1600니트 밝기를 지원해 밝고 선명한 화면을 제공했다. 화면 비율은 접었을 때 3:2, 펼쳤을 때 4:3이며 화면 분할은 물론 방향 전환도 가능하다. 실제 화면 전환을 할 때는 어떠한 버벅임도 없이 부드럽게 돌아갔다. 기대를 모았던 것은 가상키보드 기능이었다. 레노버도 폴더블 노트북 ‘씽크패드 X1 폴드’를 선보인 바 있지만 이런 기능은 화웨이가 처음으로 제공하기 때문이다. 화면을 펼친 상태에서 아래 화면에 양손 손가락을 네 개씩 갖다대자 기존에 나오던 화면이 사라지고 가상키보드가 활성화됐다. 다양한 노트북을 써봤지만 이런 경험은 처음이어서 신선했다. 키보드에는 MS 코파일럿 키와 같은 자체 AI 키도 있었다. 다만 키감이 조금 문제였다. 액정 위에서 자판을 치는 느낌이 드는 데다 오타가 수시로 발생했다. 화웨이도 이 점을 인지한 듯 5㎜ 무선 키보드를 개발했다. 자석형으로 탈부착이 가능한 형태로 무게도 290g에 불과하다. 본체와 합쳐도 총 무게가 1.5kg도 안돼 웬만한 15인치 노트북보다 가볍다. 무선 키보드를 부착하고 타자를 쳐보니 가상키보드보다 훨씬 더 익숙하고 오타도 없었다. 물론 이렇게 얇고 가벼운 제품을 만들기 위해 배터리 사양은 어느 정도 타협했다. 배터리 용량은 74.69Wh로 18인치 화면을 소화하기엔 다소 작은 편이다. 따라서 배터리도 빨리 닳고 기기가 워낙 얇은 만큼 발열이 어느 정도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를 당장 확인할 수는 없었다. 최근 화웨이가 밀고 있는 자체 운영체제(OS)인 하모니를 도입한 것도 이 제품의 특징이다. 하모니 OS는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버벅임도 없었으나 앱 호환성 문제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화웨이는 사양표에 중앙처리장치(CPU)를 공개하지 않았는데, 5나노미터(nm) 공정 기반의 화웨이 기린 X90 프로세서를 장착했다. 이 프로세서는 화웨이 모바일 프로세서인 '기린 9010'과 유사한 성능일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3년 전 나온 플래그십(최고급) 프로세서인 퀄컴 '스냅드래곤8 1세대'와 비슷한 수준이다. 무엇보다 ‘화웨이 메이트북 폴드 울티메이트’는 이걸 당장 사기엔 가격이 비싸다. 32GB+1TB 모델이 2만3999위안(약 458만원), 32GB+2TB 모델이 2만6999위안(약 515만원)이다. 그럼에도 이 제품은 노트북 업계에 혁신을 제시한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단순 콘셉트 제품을 선보이는 것과 실제 제품을 양산해서 출시하는 것은 완전히 다른 얘기이기 때문이다. 화웨이도 애국 소비를 기반 삼아 많이 팔릴 것을 기대하기보다는 자신들의 기술을 과시하기 위해 내놓은 제품으로 보인다. 실제 삼성전자와 애플도 내년에는 폴더블 노트북을 출시할 것이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어 화웨이가 관련 시장을 선도할 지 관심이 모아진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5-25 08:19:52[파이낸셜뉴스] 락앤락의 자회사 브랜드 제니퍼룸이 여름철을 맞아 감성적 디자인과 실용성이 강점인 '폴더블 무선 선풍기'를 출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선풍기는 8000mAh의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최대 18시간까지 연속 사용이 가능하다. 무선 방식으로 공간 제약 없이 어디서든 사용할 수 있고, 간편하게 접히는 폴더블 구조로 이동성과 보관이 용이하다. 캠핑, 피크닉 등 야외 활동은 물론 실내에서도 활용도가 높다는 설명이다. 성능 면에서도 경쟁력을 갖췄다. 8단계 풍속 조절 기능을 통해 미풍부터 강풍까지 세밀하게 조절할 수 있다. 저소음 BLDC 모터를 적용해 조용한 환경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높낮이 조절 기능으로 탁상용부터 스탠드형까지 형태 변환이 가능하며 원거리 조작을 위한 전용 무선 리모컨도 기본 제공된다. 이외에도 감성 무드등 기능이 탑재돼 실내 분위기 연출에 도움을 준다. 제니퍼룸 관계자는 “이번 신제품은 디자인과 성능, 편의성을 모두 고려한 제품”이라며 “접이식 구조와 무선 사용이 가능한 점을 바탕으로 실내는 물론 야외에서도 쾌적한 여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2025-05-19 10:03:05[파이낸셜뉴스] 스마트폰 제조업체 중 유일하게 폴더블폰을 내놓지 않았던 애플이 내년 쯤 '폴더블 아이폰'을 출시할 거라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최근 폴더블 아이폰에 대한 세부 정보가 외부로 유출되면서 이 같은 소문에 힘이 실렸다. 삼성보다 비싼 가격 IT매체 맥루머스는 15일(현지시간) IT팁스터 인스턴트디지털을 인용해 애플의 첫 폴더블 아이폰 가격이 2100~2300달러(약 300만~328만원) 사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삼성전자의 고급형 폴더블폰 가격보다 비싼 수준이다. 삼성 갤럭시Z폴드6의 가격은 1900달러(약 271만원), 갤럭시Z플립6는 1220달러(약 174만원)다. 애플의 폴더블폰은 삼성의 갤럭시Z폴드6 보다 약 200~400달러 정도 더 비쌀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아이폰 모델과 비교하면 아이폰16 프로맥스의 가격은 1199달러(약 171만원)부터 시작한다. 때문에 폴더블 아이폰은 기존 아이폰 프로 맥스보다 약 1000달러(약 140만원) 가량 더 비쌀 예정이다. 디스플레이는 삼성 독점 애플인사이더는 애플이 폴더블 아이폰에 사용할 폴더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스크린의 독점 공급업체로 삼성디스플레이를 선정했다고 전했다. 디스플레이는 폴더블폰 기능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라는 점에서 애플은 삼성디스플레이가 삼성전자의 폴더블 스마트폰 제품군에 디스플레이를 공급하면서 품질을 검증한 점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 애플이사이더는 "삼성디스플레이가 화면 주름을 최소화하는 데 상당한 기술적 우위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 애플이 주목했다"고 전했다. 이 과정에서 애플은 그 동안 고수하던 멀티 밴더 전략을 포기했다. 그 동안 애플은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중국의 BOE 등으로부터 아이폰 디스플레이를 공급 받아 왔다. IT매체 폰아레나는 IT팁스터 디지털챗스테이션(Digital Chat Station)이 공개한 정보를 인용해 폴더블 아이폰이 듀얼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것으로 예상했다. 내부 디스플레이는 7.76인치로 2713 x 1920 해상도를 지원한다. 아이폰16 프로맥스 보다 해상도는 낮지만, 폴더블폰으로만 비교했을 땐 선명한 수준이다. 커버 디스플레이는 5.49인치로 2088 x 1422 해상도를 지원한다. 외부 크기는 5.4인치 화면을 탑재했던 아이폰13 미니와 비슷하다. 폰아레나는 애플이 접었을 때 주머니에 쏙 들어가는 폴더블폰을 목표로 하고 있음을 시사한 것이라고 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4-16 23:32:23애플의 첫 폴더블 아이폰이 삼성전자 '갤럭시 Z 플립' 같은 클램셸(조개껍데기) 모양이 아닌 '갤럭시 Z 폴드' 같은 책 스타일로 300만원선에서 출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7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애플 전문가로 유명한 궈밍치 TF인터내셔널증권 연구원은 첫 번째 폴더블 아이폰이 이 같은 형태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최대 폴더블폰 시장인 중국에서 폴더블폰 판매량 중 67%는 갤럭시 Z 폴드 같은 책 유형인 점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폴더블 아이폰의 내부 화면은 7.8인치, 외부 화면은 5.5인치 크기이며 후면에는 듀얼 카메라, 전면에는 싱글 카메라가 탑재될 것으로 봤다. 또한 기기 두께는 접었을 때 9~9.5㎜, 펼쳤을 때 4.5~4.8㎜이며, 힌지는 스테인리스 스틸과 티타늄 합금을 결합하고 케이스는 티타늄 합금 소재를 적용할 것으로 관측했다. 또한 그는 폴더블 아이폰에 초박형 아이폰17과 동일한 고밀도 배터리 셀을 사용하며, 두께와 내부 공간 제약으로 인해 페이스 ID 대신 터치 ID가 측면 버튼에 도입될 가능성을 제기했다. 무엇보다 관심사는 제품 가격이다. 궈 연구원은 폴더블 아이폰의 가격이 2000~2500달러(약 289만~361만원)선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비싼 가격에도 품질이 기대에 부합하면 필수 기기로서 아이폰의 입지와 팬층을 활용해 강력한 수요를 창출할 수 있다는 것이 그의 분석이다. 궈 연구원은 폴더블 아이폰이 올해 2·4분기 최종 사양을 확정짓고 공식 프로젝트는 올해 3·4분기부터 시작해 제품 양산은 내년 4·4분기에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제품의 복잡한 구조로 인해 2027년까지 대량 양산은 어려울 것으로 보고 내년 출하량이 300만~500만대 정도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2027년 하반기에는 2세대 폴더블 아이폰이 나오면서 그 해 폴더블 아이폰 출하량이 2000만대까지 늘어난다는 것이 궈 연구원의 관측이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3-06 15:36:49삼성디스플레이가 6일까지(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정보통신 박람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5에 참가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매직'을 주제로 공개 전시를 한다고 3일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번 전시에서 스마트폰, 태블릿, 노트북, TV 등 모든 IT 기기를 OLED로 통일함으로써 언제 어디서든 화질 편차 없이 최고의 화질을 즐길 수 있음을 보여주는 'N스크린' 체험존을 운영한다. 완벽한 N스크린 경험을 위해서는 어떤 기기에서든 동일한 화질을 즐길 수 있는 디스플레이 스펙이 중요하다. 이번에 선보이는 N스크린 체험존 '심리스 컬러 스튜디오'는 삼성 OLED가 적용된 31.5형 모니터와 14형 노트북, 6.2 형 스마트폰 등 세 가지 기기를 겹쳐 놓고 모든 기기가 팬톤 컬러 '비바 마젠타'를 어떤 차이도 없이 동일하게 표현하는 것을 보여준다. 풀스크린의 핵심인 베젤리스(Bezel-less) 기술을 소개하는 전시도 함께 진행한다. 유럽 성당에서 볼 수 있는 스테인드글라스를 모티브로 완성한 가로 1.8m×세로 0.3m 크기의 'OLED 타일'은 6.8형 크기의 베젤리스 패널 10장과 31.5형 모니터로 완성됐다. 삼성디스플레이는 고난도 설계기술을 통해 외곽 배선의 폭을 최소화하고 정교한 모듈 기술을 통해 기존 상용화된 제품보다 상하좌우 베젤을 40% 줄인 베젤리스 제품을 완성했다. 이 제품이 스마트폰에 적용되면 디바이스의 크기를 키우지 않고도 소비자에게 더 큰 화면을 제공할 수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MWC 개최지인 스페인의 대표적 관광지를 OLED와 함께 여행하는 듯한 콘셉트로 '내일로 향하는 여행'존도 구성했다. 해당 공간에서는 콘셉트 제품 '플렉시블 브리프케이스'를 선보인다. 제품은 18.1형 폴더블 OLED를 반으로 접어 손잡이가 있는 가방 형태로 사용할 수 있는데, 평소 태블릿 두 개를 합친 18.1형 크기로 크게 화면을 사용하다 이동 시 브리프케이스처럼 간편하게 휴대할 수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번 전시에서 회사의 대표 저전력 기술인 OCF(On-Cell Film)를 자세히 소개한다. OCF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지난 2021년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한 '무(無)편광판 디스플레이 기술'로 외부광의 반사를 막아주는 편광판 기능을 픽셀에 내재화해 동일한 전력으로 1.5배 더 밝은 빛을 내고 두께도 줄일 수 있는 프리미엄 기술이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5-03-03 18:14:29삼성전자가 차세대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25’ 시리즈 출시를 앞둔 가운데 폴더블 스마트폰에 대한 셈법이 복잡해졌다. 폴더블폰 시장이 축소 조짐을 보이는 데다 중국 제조사들이 기술 격차를 많이 좁혔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보급형 폴더블폰을 내놓는 등 새로운 전략으로 장에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 ■ 판매량 줄어든 삼성 폴더블폰.. 시장도 역성장 13일 하나증권에 따르면 지난 7월 출시한 폴더블폰 갤럭시Z6 시리즈의 5개월 누적 판매량은 490만대(플립 281만대, 폴드 209만대)로, Z5 시리즈의 521만대(플립 330만대, 폴드 191만대)보다 6% 감소했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폴더블폰 출하량은 지난해 3·4분기 처음으로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Z6 시리즈 출시로 시장 점유율 56%를 차지하며 폴더블폰 1위 자리에 올랐지만 출하량은 전년 동기보다 21% 감소했다. 반면 화웨이, 아너, 모토로라, 샤오미 등 중국 업체들의 출하량은 최대 2배 이상 증가했다. 하지만 중국 업체들조차 폴더블폰 사업을 축소할 조짐이 보인다. 시장조사기관 DSCC는 지난해 출시된 폴더블폰이 41종이었다면 올해는 32종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보급형 폴더블폰으로 분위기 반전 꾀한다 삼성전자는 분위기 반전을 위해 보급형 폴더블폰인 ‘갤럭시 Z 플립 SE(가칭)’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가격 장벽을 낮춰 소비자들의 구매를 유도하고 시장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최근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 데이터베이스에서는 갤럭시 Z 플립 XE(모델명: SM-F761B)라는 제품이 포착됐다. 이 제품은 ‘갤럭시 Z 플립 SE’로 파악된다. 갤럭시 Z 플립 FE는 갤럭시 Z 플립 6에서 사용했던 화면을 비롯해 갤럭시 S24 시리즈에서 썼던 자사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인 엑시노스 2400을 재활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기존 재고 부품을 활용해 제품 가격을 최대한 낮춘다는 전략이다. 한편 내년 하반기가 되면 애플이 첫 폴더블폰을 선보이면서 폴더블폰 시장이 다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DSCC는 폼 팩터, 기능, 사용 사례, 내구성 등이 개선되면서 애플이 폴더블 아이폰을 출시할 경우 2026년에는 관련 시장이 3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1-10 13:16:22[파이낸셜뉴스] 상상인증권은 23일 파인엠텍에 대해 올해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 정체로 실적이 둔화됐으나 내년 폴더블 생태계 확장 기대감으로 수혜가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다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정민규 연구원은 "동 사의 주요 고객사의 폴더블 라인업의 저조한 출하량이 지속되면서 동사의 계절적 성수기인 3분기 실적 부진에 영향을 미쳤다"라며 "다만 주요 고객사가 2025년 폴더블 스마트폰 폼펙터를 다변화 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향후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이어 "특히 새로운 폼펙터와 개선 된 AI S/W 기능 탑재로 정체 된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 성장에도 고객사 점유율 회복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라고 부연했다. 특히 상상인증권은 국내 고객사 외에도 중화권 스마트폰 OEM들이 폴더블폰 라인업을 갖춰 나가고 있는 점도 호재로 꼽았다. 정 연구원은 "2025년엔 북미 Set업체들의 폴더블 IT디바이스 시장 진임 기대감이 확산 될 전망"이라며 "특히 2026년(미정)엔 폴더블 스마트폰 출시를 위한 관련 특허 등록 및 공급망 구축이 진행중이며, 해당업체의 시장 진입은 정체 된 폴더블폰 시장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12-23 08:44:43삼성전자가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에서 2개 분기 만에 선두를 탈환했다. 중국 업체들의 판매 부진 속에 신제품 출시 효과를 입은 것으로 분석됐다. 내년엔 '갤럭시Z플립7'을 출시하면서 보급형 모델인 '갤럭시Z플립7 팬에디션(FE)'을 출시할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삼성전자가 폴더블폰 라인업 다각화를 통해 선두 지위를 굳히는 모양새다. ■폴더블폰 2대중 1대는 '갤럭시'19일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3·4분기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에서 점유율 51.2%를 기록했다. 전 세계에서 판매된 폴더블폰 2대 중 1대가 삼성전자 제품인 셈이다. 올 하반기 '갤럭시Z폴드6·Z플립6' 출시 효과를 본 것으로 풀이된다. 2위 모토로라(15.1%)와는 36.1%p 격차가 난다. 3~5위는 화웨이(13.2%), 아너(7.6%), 샤오미(6.3%)가 각각 이름을 올렸다. 지난 2·4분기 16.4%에 그쳤던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3배 이상 대폭 확대됐다. 반면 화웨이는 2·4분기(27.5%) 대비 점유율이 반토막나며 1위에서 2계단 밀려났다. 중국 업체들의 부진은 예상보다 저조한 내수 판매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3·4분기 중국에서 판매된 폴더블폰은 223만대(IDC 기준)로, 전년 대비 13.6% 성장하는데 그쳤다. 2023년 연간 출하량이 전년 대비 114% 이상 증가한 것과 비교해 성장률이 급격히 축소됐다. 외신에선 오포, 트랜션, 비보 등 일부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폴더블폰 시장에서 철수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내놓고 있다. ■삼성, 보급형 폴더블도 준비중업계에선 삼성전자가 보급형 폴더블폰을 개발해 파이를 더 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시장조사기관 DSCC 운영자이자 유명 정보기술(IT) 팁스터(정보유출자)인 로스영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내년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차세대 폴더블폰 '갤럭시Z플립7'과 함께 보급형 모델인 갤럭시Z플립7 팬에디션(FE)까지 개발중이다. FE 시리즈는 최고급 모델과 성능은 유사하면서도 가격 부담이 적은 제품군이다. 갤럭시Z플립7 FE는 내·외부 디스플레이는 갤럭시Z플립7와 동일하되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및 카메라 등 일부 사양은 다를 것으로 예상된다. 모바일 AP는 앞서 '갤럭시S24'에 탑재돼 성능이 검증된 '엑시노스 2400' 탑재가 유력하게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업체들이 폴더블폰의 높은 제조 비용, 기술적 결함 문제 등 한계에 부딪힌 상황에서 삼성전자는 폴더블폰 신제품을 연이어 개발하며 반사이익을 극대화하는 모양새"라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4-11-19 18:07:17#OBJECT0# [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 스마트폰·태블릿·웨어러블·노트북 사업을 담당하는 모바일경험(MX)사업부가 올해 3·4분기 갤럭시Z폴드6·Z플립6 등 신제품 출시 효과에도 글로벌 인플레이션 지속·원가 부담 등의 여파로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인공지능(AI) 기능을 고도화하는 동시에 두 번 접는 폴더블 등 폼팩터(형태)를 다양화해 스마트폰 수요 부진을 돌파한다는 구상이다. 10월3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7~9월 삼성전자 MX·네트워크(NW)사업부의 합산 매출은 30조5200억원, 영업이익은 2조8200억원을 기록했다. MX사업부가 올린 매출은 29조9800억원(98.2%)에 달했다. MX사업부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 상승하며 외형 성장을 이어갔다. 다만, 수익성은 뒷걸음질쳤다. 두 사업부의 3·4분기 합산 영업이익은 2조82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3%(4800억원) 하락했다. 이는 갤럭시Z폴드6·Z플립6 판매량이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또 플래그십(최고급) 스마트폰 성능 향상 등에 따른 재료비 인상도 수익성 악화 요인으로 반영됐다. 실제 삼성전자의 3·4분기 스마트폰 및 태블릿 출하량은 각각 5800만대, 700만대 수준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스마트폰 출하량은 100만대 줄었고, 태블릿은 100만대 증가했다. 스마트폰 평균판매단가(ASP)는 295달러로, 동일했다. 삼성전자는 연말 성수기를 맞아 AI 스마트폰 판매를 확대해 연간 두 자릿수 이상 플래그십 매출 성장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시장 수요가 최대 변수다. 다니엘 아라우호 MX사업부 상무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신모델이 다수 출시된 3·4분기에 비해 4·4분기 스마트폰과 태블릿 출하량이 감소하고 ASP가 하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수요 개선을 이끌기 위해 AI 음성 비서 '빅스비'의 스마트폰 버전 출시 등 갤럭시 AI 기능 고도화, 고성능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채용을 통한 발열과 배터리 효율 개선 등에 나선다. 아울러 최근 공개한 역대 갤럭시 폴더블폰 시리즈 중 두께가 가장 얇은 '갤럭시Z폴드 스페셜에디션(SE)' 등을 시작으로 폴더블폰의 슬림화·경량화도 지속 추진한다. 향후 새로운 폼팩터를 갖춘 폴더블폰 출시도 예고했다. 두 번 접는 트리폴드, 돌돌 말리는 롤러블, 밀고 당기는 슬라이더블 등 삼성디스플레이가 개발한 혁신 기술을 채용한 제품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함께 가격 장벽을 낮춘 보급형 제품을 출시해 폴더블폰 대중화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 AI 고도화를 바탕으로 갤럭시S25 시리즈, 폴더블 등 플래그십 중심의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추진하겠다"며 "갤럭시탭·북 및 웨어러블 등 에코시스템 제품 판매도 늘려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4-10-31 15:40: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