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베이징=이석우 특파원】세계 최초로 폴더블 스마트폰을 내놓았던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 로욜(러우위커지)이 파산했다. 로욜은 지난 2019년 세계 최초로 디스플레이가 접히는 스마트폰 '플렉스 파이'를 선보여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았다. 10일 중국증권보에 따르면, 중국 광둥성 선전시 중급인민법원은 임금을 받지 못한 전·현직 직원들이 제기한 로욜 파산청산안을 받아들이기로 최근 결정하고 올해 9월 13일 제1차 채권자 회의를 연다고 밝혔다. 전·현직 직원 300여 명에게 체불된 임금은 약속한 회사 지분 등을 합쳐 1억 위안(189억 5100만원)이 넘는 것으로 추산됐다. 로욜의 기업 가치는 한때 435억위안(약 8조2400억원)에 달했다. 그러나 2017년부터 2020년 상반기까지 매출은 5억 위안에 불과했고 순손실은 32억위안에 육박했다. 2019년 미국 증시에 상장할 것이라는 소문도 돌았지만 결국 성사되지 못했다. 2020년 중국판 나스닥인 커촹반 상장을 시도했지만, 이듬해 상장 신청을 자진 철회했다. 로욜 창업자 류쯔훙(41)의 롤러코스터 같은 인생도 관심을 끌었다. '천재 소년'으로 유명했던 그는 이과 수석으로 칭화대 전자공학과에 입학한 뒤 2006년 미 스탠퍼드대 전자공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20년 145억 위안의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돼 중국판 포브스 후룬의 중국 부호 순위 376위에 올랐지만, 2020년에는 부자 명단에서 빠졌다. 채권자들은 오는 8월 30일 이전에 로욜 관리인으로 선정된 광둥화상법률사무소에 채권을 신고해야 한다. june@fnnews.com 이석우 대기자
2024-06-10 22:45:49[파이낸셜뉴스] 파인엠텍의 주가가 장 초반 강세다. 애플이 삼성과 폴더블 기기용 디스플레이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는 외신들의 보도 소식에 관련 수혜주로 거론되는 파인엠텍에 기대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13일 오전 9시 25분 현재 파인엠텍은 전일 대비 610원(+7.29%) 상승한 89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애플이 삼성과 폴더블 기기용 디스플레이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현지시각) 디지타임스 아시아가 보도했다. 추가 세부 사항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이는 애플이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첫 번째 기기를 시장에 선보일 준비가 되어가고 있음을 시사한다는 평가다. 이에 2026년에는 폴더블 아이폰이 출시될 가능성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 현재까지 삼성과 샤오미를 포함한 여러 제조업체들이 폴더블 스마트폰을 출시하여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가운데, 애플은 아직 이 분야에서 제품을 출시하지 않았다. 그러나 업계에선 최근의 계약 소식은 애플이 폴더블 기기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봤다. 특히 애플과 삼성디스플레이 간의 이번 폴더블 디스플레이 공급 계약은 폴더블 기기 시장에 새로운 장을 열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같은 소식에 삼성디스플레이의 협력사인 폴더블 힌지업체 강자인 파인엠텍에 관심이 쏠린 것으로 보인다. 현재 애플에 납품하는 삼성디스플레이(SDC)의 폴더블 최대 공급처인 파인엠텍인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 삼성디스플레이는 '아이폰 14'에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를 공급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애플이 폴더블폰을 생산할 경우 삼성디스플레이와 협력사인 파인엠텍이 주목 받을 수 밖에 없다”라며 “현재 삼성디스플레이의 폴더블 생태계 최대 공급처는 파인엠텍이어서 수혜가 기대된다”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5-13 09:27:22LG디스플레이는 17형 폴더블 노트북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양산에 돌입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패널은 탠덤 OLED 소자 구조를 기존 차량용 OLED에서 정보기술(IT)용으로 확대 적용해 수명을 획기적으로 늘렸다. LG디스플레이가 2019년 업계 최초로 개발한 탠덤 OLED는 유기발광층을 2개 층으로 쌓는 방식이다. 기존 제품 대비 장수명, 고휘도 등 내구성과 성능이 뛰어난 기술이다. OLED 소자에 가해지는 에너지를 분산시켜 보다 오랫동안 안정적인 작동이 가능하다. 노트북, 모니터, 태블릿 등 화면 사용 시간이 상대적으로 긴 IT 제품에 최적의 기술로 꼽힌다. 기존 폴더블 패널과 달리 특수 소재를 적용해 접히는 부분의 주름 현상을 최소화해 패널을 펼쳤을 때 더욱 매끄러운 화면을 즐길 수 있다. 화면을 안으로 접는 '인 폴딩' 구조로 접히는 부분의 곡률을 3R까지 낮춰 반으로 접었을 때 화면 위 아래가 밀착한 듯한 슬림한 디자인을 구현한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3-09-24 18:52:27삼성디스플레이가 폴더블 디스플레이 핵심 소재인 초박막 강화유리(UTG)를 제조하는 자회사 도우인시스에 대한 지분을 대폭 확대했다. 갤럭시Z폴드·플립3 출시 이후 전 세계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이 급성장하는 가운데 소재·부품을 안정적으로 공급받고, 기술 개발 협력을 강화하는 행보로 분석된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말 기준 도우인시스 지분을 69% 보유하고 있다. 2020년 말 52.5% 대비 16.5%포인트 늘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2013년부터 UTG 기술 개발을 위해 도우인시스와 협력해왔다. 2018년 삼성벤처투자와 결성한 신기술사업투자조합(SVIC) 펀드를 통해 지분 투자에 나섰다. 이후에도 전환사채(CB) 인수 등으로 지분을 추가 매입해 2019년 최대주주에 오른 데 이어 2020년부터 종속회사로 편입시켰다. 삼성디스플레이는 UTG 커팅 공정 등을 맡고 있는 도우인시스 자회사 지에프의 지분도 100%도 갖고 있다. UTG는 30㎛(마이크로미터·100만분의 1m) 수준으로 얇게 가공된 유리에 유연성과 내구성을 높이는 강화 공정을 거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최대 고객사인 삼성전자를 포함한 애플, 샤오미, 오포 등 해외 업체에 폴더블 올레드(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을 공급하고 있다. 최근 폴더블 패널을 채용하는 기업이 크게 늘어난 가운데 UTG의 안정적 조달을 위해 자회사 지배력을 한 층 강화한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폴더블 디스플레이 출하량은 2000만장으로 예측됐다. 2020년 350만장 수준에서 지난해 925만장까지 확대된 데 이어 올해도 두 배 이상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봤다. 폴더블 올레드 패널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삼성디스플레이도 최근 폴더블폰 모듈 라인 증설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증설을 마친 후 삼성디스플레이의 연간 폴더블 패널 생산량은 1700만대에서 2500만대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도우인시스도 삼성디스플레이의 증설 계획에 맞춰 UTG 생산능력 확충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현재 도우인시스의 UTG 생산능력은 월 50만장 수준으로 추정된다. 기술 시너지 창출을 위한 협업 강화도 예상된다. 두 회사는 지난 2020년 도우인시스의 UTG가공기술에 삼성디스플레이의 양산자동화 및 정밀검사기술을 협력하는 기술 제휴를 맺은 바 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2-02-21 18:30:01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오포'가 이번 주 삼성디스플레이의 폴더블 올레드(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을 탑재한 폴더블 스마트폰을 시장에 공개한다. 오포를 시작으로 중국 업체들이 속속 폴더블폰을 출시하면서 내년을 기점으로 폴더블 올레드 패널 시장이 급성장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사실상 폴더블 올레드 패널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삼성디스플레이의 시장 영향력도 한층 확대될 전망이다. ■애플·샤오미·비보 등 판매 확대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오포는 오는 15일 자사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인 '오포 파인드엔'을 공개한다. 시장 출시는 내년 1·4분기가 유력하다. 오포의 새 폴더블폰은 안으로 접는 인폴딩 방식을 채택했는데, 삼성전자의 '갤럭시Z폴드3'와 동일하게 삼성디스플레이가 양산해 공급한 7.1인치의 폴더블 올레드 패널이 탑재됐다. 초박막강화유리(UTG)가 적용됐고, 120Hz의 고주사율을 지원하는 저온다결정산화물(LTPO) 기술이 특징이다. LTPO는 저온폴리실리콘(LTPS)과 옥사이드 박막트랜지스터(TFT)를 하나의 유리 기판 위에 올린 방식으로, 전자 이동도가 빠르고 누설 전류가 낮아 배터리 전력 소모량을 크게 낮출 수 있다. 내년에는 중국 업체인 샤오미·비보 등 중국 업체들이 폴더블폰을 출시하고, 이르면 오는 2023년 애플도 폴더블 아이폰 출시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삼성디스플레이의 수혜가 전망된다.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폴더블 올레드 패널을 양산하고 있는 삼성디스플레이는 애플·샤오미·비보 등과 폴더블 올레드 패널 공급계약을 맺은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폴더블 패널 940만대 출하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폴더블 올레드 패널 출하량 전망치인 1000만대 중 삼성디스플레이가 940만대를 출하할 것으로 예측됐다. 삼성디스플레이의 폴더블 올레드 패널 시장 점유율만 94%에 달하는 셈이다. 폴더블 올레드 패널 최대 고객사인 삼성전자 외 공급처를 다변화하면서 향후 가격 협상력에서 우위에 설 기반도 마련했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 공급물량이 유의미하게 실적을 견인할 정도는 아니지만, 공급처를 빠르게 늘리고 있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올해 전체 올레드 패널 시장에서 폴더블 비중은 1%대로, 절대적 규모는 크지 않다. 폴더블폰 상용화 시기가 비교적 최근인 데다 가격대가 높게 형성됐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의 갤럭시Z폴드3·갤럭시Z플립3 시리즈가 국내 출시 39일 만에 100만대 이상 팔리며 흥행에 성공했고, 중국 업체들이 가격대를 낮추면서 폴더블폰 대중화에 속도가 날 것으로 예측되면서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할 전망이다. 옴디아는 폴더블 올레드 패널 출하량이 2025년 6600만대를 넘어 2028년 1억대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연평균 40%대 성장률을 기록하며 2028년 연간 매출 규모는 100억달러(약 12조원)에 이를 것이란 예측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갤럭시Z폴드3·갤럭시Z플립3 출하량 증가에 대응해 최근 베트남 공장 내 폴더블폰 모듈 라인 증설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증설을 마친 후 삼성디스플레이의 연간 폴더블 패널 생산량은 종전 1700만대에서 2500만대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폴더블 올레드 패널 시장이 갤럭시Z폴드·플립3 시리즈 출시를 계기로 출하량이 크게 늘어나는 추세"라면서 "삼성디스플레이가 삼성전자뿐 아니라 외판 규모를 확대하고 있어 폴더블 패널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1-12-13 18:21:01LG화학이 특수 개발한 코팅제를 적용해 평면은 유리처럼 단단하면서도 접힘 부위는 플라스틱처럼 유연한 폴더블 IT 기기용 커버 윈도우인 '리얼 폴딩 윈도우(Real Folding Window)'를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커버 윈도우는 IT 기기의 가장 외부에 위치해 충격으로부터 디스플레이 패널을 보호하면서도 선명한 이미지를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 핵심 소재다. 내구성과 투과율뿐만 아니라 유연하게 접을 수 있는 굴곡 특성까지 모두 갖춰야 하는 것이 특징이다. LG화학이 이번에 개발한 '리얼 폴딩 윈도우'는 얇은 플라스틱의 일종인 PET 필름의 양면에 새로운 소재를 수십 마이크로미터(㎛) 두께로 코팅해 플라스틱 소재의 내열성과 기계적 물성을 보완했다. 기존 강화유리 대비 두께가 얇고, 동일한 수준의 경도를 가지면서도 화면이 깨지는 크랙 현상이 없다. 기존의 폴리이미드 필름 대비 가격 경쟁력이 뛰어나고, 우수한 유연성을 바탕으로 20만회 이상 반복해 접어도 내구성이 그대로 유지된다. 화면 접힘 부위에 발생하는 주름도 대폭 개선했다. 특히 현재 상용화된 커버 윈도우가 화면이 안쪽으로 접히는 인폴딩(In-Folding) 방식에 최적화돼 있는 반면 LG화학의 '리얼 폴딩 윈도우'는 화면이 밖으로 접히는 아웃폴딩(Out-Folding) 방식까지 모두 구현 가능하다. LG화학은 별도 PET 필름 없이 코팅만으로도 얇은 형태의 '리얼 폴딩 윈도우'를 만드는 기술도 개발하고 있다. PET 필름이 없는 코팅 방식의 제품은 얇은 두께가 요구되는 폴더블폰과 롤러블 IT 기기 등에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LG화학은 얇은 두께, 깨끗한 외관, 안정적인 폴딩 특성 등 커버 윈도우 소재에 대한 고객 니즈를 파악해 코팅 방식의 커버 윈도우 기술 개발 및 검증을 완료했다. 오는 2022년까지 양산성을 확보하고 2023년부터 본격적으로 제품을 판매할 계획이다. 커버 윈도우가 적용되는 폴더볼폰 시장은 향후 급성장이 예고된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옴디아(Omdia)에 따르면 폴더블폰 시장은 2020년 350만대에서 2026년 5000만대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eco@fnnews.com 안태호 기자
2021-09-07 18:24:48[파이낸셜뉴스] LG화학이 특수 개발한 코팅제를 적용해 평면은 유리처럼 단단하면서도 접힘 부위는 플라스틱처럼 유연한 폴더블 IT 기기용 커버 윈도우인 '리얼 폴딩 윈도우(Real Folding Window)'를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커버 윈도우는 IT 기기의 가장 외부에 위치해 충격으로부터 디스플레이 패널을 보호하면서도 선명한 이미지를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 핵심 소재다. 내구성과 투과율뿐만 아니라 유연하게 접을 수 있는 굴곡 특성까지 모두 갖춰야 하는 것이 특징이다. LG화학이 이번에 개발한 '리얼 폴딩 윈도우'는 얇은 플라스틱의 일종인 PET 필름의 양면에 새로운 소재를 수십 마이크로미터(㎛) 두께로 코팅해 플라스틱 소재의 내열성과 기계적 물성을 보완했다. 기존 강화유리 대비 두께가 얇고, 동일한 수준의 경도를 가지면서도 화면이 깨지는 크랙 현상이 없다. 기존의 폴리이미드 필름 대비 가격 경쟁력이 뛰어나고, 우수한 유연성을 바탕으로 20만회 이상 반복해 접어도 내구성이 그대로 유지된다. 화면 접힘 부위에 발생하는 주름도 대폭 개선했다. 특히 현재 상용화된 커버 윈도우가 화면이 안쪽으로 접히는 인폴딩(In-Folding) 방식에 최적화돼 있는 반면 LG화학의 '리얼 폴딩 윈도우'는 화면이 밖으로 접히는 아웃폴딩(Out-Folding) 방식까지 모두 구현 가능하다. LG화학은 별도 PET 필름 없이 코팅만으로도 얇은 형태의 '리얼 폴딩 윈도우'를 만드는 기술도 개발하고 있다. PET 필름이 없는 코팅 방식의 제품은 얇은 두께가 요구되는 폴더블폰과 롤러블 IT 기기 등에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LG화학은 얇은 두께, 깨끗한 외관, 안정적인 폴딩 특성 등 커버 윈도우 소재에 대한 고객 니즈를 파악해 코팅 방식의 커버 윈도우 기술 개발 및 검증을 완료했다. 오는 2022년까지 양산성을 확보하고 2023년부터 본격적으로 제품을 판매할 계획이다. 커버 윈도우가 적용되는 폴더볼폰 시장은 향후 급성장이 예고된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옴디아(Omdia)에 따르면 폴더블폰 시장은 2020년 350만대에서 2026년 5000만대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LG화학 IT소재 사업부장 장도기 상무는 "이번에 개발한 리얼 폴딩 윈도우를 통해 고객의 페인 포인트(고객이 불편함을 느끼는 지점) 해소에 한 걸음 더 다가갔고 이미 여러 고객에게 공동 프로젝트 제안을 받고 있다"며 "스마트폰 분야 선도 업체와 파트너십을 강화해 모바일을 시작으로 노트북, 태블릿 등 신규 폴더블 어플리케이션 분야로 시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co@fnnews.com 안태호 기자
2021-09-07 09:36:48[파이낸셜뉴스] 리서치알음은 15일 소프트센과 관련 신사업 실적기여 본격화로 1분기 호실적 달성, 과거와 확연히 다른 회사로 빠르게 변모 중이라고 봤다. 특히 폴더플 디스플레이 본격화와 의료 빅데이터, 텐센트와 3~6세용 스마트 교실학습 솔루션 개발 등이 호재라고 꼽았다. 이에 주가전망은 ‘긍정적’, 적정 주가는 3700원을 제시했다. 최성환 리서치알음 수석 연구원은 “올 1분기 동사의 영업이익률은 19.4%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신규 추진한 Flexible OLED 신소재, 모바일 정보서비스 사업의 실적기여가 본격화됐기 때문”이라며 “이와 함께 텐센트와 3~6세용스마트 교실학습 솔루션을 개발 중에 있어 연내 200개 이상의 가맹유치원 확보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여기에 주력사업인 의료 빅데이터 부문 역시 원격의료 도입으로 인한 수혜가 기대된다”며 “과거와 확연히 달라진 실적성장을 이뤘지만 주가는 답보 상태에 머물고 있어 주목을 당부한다”고 부연했다. 리서치알음은 소프센이 신사업 실적 기여 본격화로 1분기 호실적을 달성했고, 올해부터 최대실적 경신 레이스가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 연구원은 “지난 9일 중국 UTG 생산기업과 209억원 공급계약을 체결, 초박막 폴더블 커버글라스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며 “2분기에는 모바일 정보서비스분야 텐센트 파트너사의 경영권을 인수, 연간 60억원의 영업이익 기반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텐센트와 3~6세용 스마트 교실학습 솔루션을 개발중으로 올해 200개이상 가맹 유치원을 확보, 중국 산아제한 완화 수혜가 기대된다고 봤다. 이 외에 주사업인 의료 빅데이터 부문도 향후 원격 의료 도입으로 긍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는 진단이다. 앞서 소프트센은 지난해 9월 고려대의료원(안암, 구로,안산) 주관 ‘차세대 병원정보 시스템 클라우드 구축 및 운영사업’을 수주해 사업을 진행 중이다. 여기에 지난해 11월 국립암센터 주관 ‘국가암데이터 관리기반 구축사업’을 수주하는 등 의료 빅데이터 사업 경쟁력을 확보한 것으로 판단된다는 것이 리서치알음 분석이다. 최 연구원은 “지난 10일 중소벤처기업부 권칠승 장관이 이번 정기국회에서 의료법 규제를 반드시 풀겠다고 발언 하는 원격의료법 개정 추진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며 “원격의료를 위해서는 개인 의료정보와 관련한 기초자료 구축이 필수적으로 원격의료법 개정시 동사 의료 빅데이터 솔루션 수요 증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당사는 올해 소프트센의 IFRS 연결기준 매출 1014억원, 영업이익 125억원으로 전년대비 28.4%, 212.5%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1-06-15 09:21:52국내 연구진이 잘려도 1분만에 스스로 붙는 소재를 개발했다. 이 소재는 지금까지 개발된 자가치유 소재 중 기계적 강도가 가장 높다. 자가치유소재가 의류, 신발, 타이어, 자동차, 롤러블·폴더블 디스플레이 코팅 등에 적용되면 제품 수명이 길어지고, 새것같은 상태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화학연구원은 오동엽, 박제영, 황성연 연구팀이 단단하고 질기면서도 자가치유 능력이 좋은 새로운 소재를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연구진이 개발한 소재는 자른 후 1분만에 달라붙어 비틀어도 다시 떨어지지 않았다. 또 절단한 소재를 붙여 48시간 이후 잡아당겼을 때 21㎜에서 최대 105㎜까지 늘려도 끊어지지 않았다. 또한 10㎏의 무게추를 매달고도 견뎠다. 이는 신발 밑창으로 쓰이는 폴리우레탄 소재와 유사한 수준이다. 오동엽 박사는 "이 소재를 IT제품에 적용할 경우 롤러블·폴더블 디스플레이를 접었다 폈다 하면서 발생하는 손상을 끊임없이 회복해 이런 문제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소재는 인장강도가 43 MPa 이상으로 측정됐다. 이는 연구진이 지난 2018년 개발한 소재보다 강도가 6배 높다. 지금까지 인장강도 최고기록은 일본 동경대학교나 RIKEN 연구소가 달성한 20-30 MPa 정도다. 연구진이 개발한 소재는 외부 마찰이나 충격을 받으면 순식간에 물질의 분자 결합이 견고해지면서 단단한 결정으로 변한다. 충격으로부터 스스로 보호하고, 충격 후에는 분자 이동이 자유로운 부드러운 상태로 돌아가 손상을 스스로 회복하는 원리다. 이렇게 외부 충격 여부에 따라 화학물질이 변하는 현상을 소재에 적용한 예는 지금까지 보고되지 않았다. 부경대 고분자공학과 엄영호 교수 공동연구팀은 화학연구원에서 개발한 자가치유 소재의 물리적 특성을 분석했다. 실험 결과 이 소재는 점도가 높지 않아 가공이 쉬워 다양한 모양의 제품으로 성형하는 데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결과는 과학분야 분야 최고 권위지 중 하나인 '네이쳐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 1월호에 게재됐다. 한편, 지금까지 자가치유 소재는 인장강도가 약했다. 자가치유가 잘 되려면 분자간 결합이 느슨하고 분자들이 자유롭게 이동해야 하기 때문이다. 즉, 젤리처럼 부드러워야 회복이 잘 된다. 기존 자가치유 소재는 이처럼 말랑말랑하고 무르다. 하지만 자가치유 소재가 상품화되기 위해서는 외부 마찰을 견딜 수 있어야 해 이 부분을 해결해야 한다. 김만기 기자
2021-05-10 17:06:55[파이낸셜뉴스]단국대학교는 한관영 교수(전자전기공학부) 연구팀이 폴더블 OLED 윈도우 기판의 내구성을 향상시키고 고급화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기존 폴더블 윈도우 기판은 윈도우용 필름 혹은 UTG(Ultra Thin Glass, 초박막 유리)를 사용해왔다. 하지만 윈도우용 필름은 오래 사용하면 필름의 열화로 투과율과 표면의 특성이 서서히 바뀌어 제품의 내구성이 치명적으로 약해지고, UTG는 내구성 면에서 다소 품질이 불균일하다는 문제가 제기되어왔다. 이에 따라 한 교수와 하명훈, 최종근 연구원(단국대 대학원 전자전기공학과 재학)은 품질에 대한 내구성과 고급화 두 가지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여러 종류의 박막을 사용하여 내구성이 완벽한 구조를 다양하게 설계해, 접고 펴는 것으로 인한 윈도우 파손 현상을 막는 구조를 개발하게 되었다. 연구팀은 윈도우 기판을 1.3R~1.5R(접히는 부위의 곡률)로 40만 번 이상 접었다 폈다 반복해도 접히는 부분에 화면 구겨짐이나 미세균열이 발생하지 않는 기술을 개발했으며, 볼펜 드롭(충격 실험)에도 기판이 깨지지 않는 내구성을 확보했다. 또한 이번에 개발한 기술을 응용하여 30um, 50um, 100um의 초박막 유리를 사용한 윈도우 기판에서도 OLED 폴더블 디스플레이에 맞는 조건과 내구성을 확보할 수 있었다. 한 교수는 “디스플레이의 빠른 변천과 제품 가격 상승에 따라 제품의 내구성 확보는 반드시 필수적인 요소"라며 "이번에 개발한 고내구성의 폴더블용 윈도우 특성 확보 기술이 산업계나 동종 연구 분야에서 해결해야 할 중요한 기술인 점을 감안하면 세계적인 실적으로 평가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 교수팀의 이번 연구 기술은 3건의 특허등록이 진행됐으며, 연구성과 일부는 기계과학 전문 학술지 ‘Journal of Mechanical Science and Technology’의 승인을 받아 2월호에 게재 예정이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1-01-11 14:06: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