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삼성전자가 중국 업체와의 폴더블폰 경쟁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삼성전자가 중국 경쟁사들과의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다음 달에 미국 뉴욕에서 폴더블폰 갤럭시 Z 폴드·플립 7을 공개하는 가운데 서다. 1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폴더블폰은 디스플레이를 반으로 접을 수 있는 디자인으로 삼성전자가 지난 2019년 처음으로 출시하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하지만 아너와 오포 등의 중국 업체들은 삼성전자 보다 더 얇고 가벼운 폴더블폰을 공격적으로 출시하며 삼성전자와 경쟁하고 있다. 아너와 오포 등의 중국 업체들은 얇은 디자인을 통해 삼성전자와 차별화를 시도해 왔다. 올해 초 출시된 오포의 파인드 N5는 접었을 때 두께가 8.93mm, 무게는 229g이다. 또 지난해 출시된 아너의 매직 V3의 경우 접었을 때 두께가 9.2mm이며 무게는 226g이다. 하지만 삼성전자가 지난해 출시한 폴더블폰인 갤럭시 Z 폴드 6은 접었을 때 두께가 12.1mm(0.48인치)이며 무게는 239g(8.43온스)다. 이와 관련, 시장분석기관 CCS 인사이트의 벤 우드 수석 애널리스트는 "폴더블폰에서 얇기는 이제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라고 짚었다. 이어 그는 "소비자들은 폴더블폰의 넓은 디스플레이를 선호하면서도 폴더블폰이 두껍고 무거운 것은 좋아하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다음 달 현재까지 가장 얇고 가벼우며 가장 진보된 폴더블폰인 갤럭시 Z폴드·플립 7 시리즈를 공개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Z 시리즈가 정밀한 하드웨어는 물론, 강력한 성능, 폼팩터에 최적화된 인공지능(AI) 기능까지 갖췄다고 블로그에서 밝혔다. 중국 업체들도 맞불을 놓는다. 아너는 내달 2일 중국에서 최신 폴더블폰인 매직 V5를 출시한다. 우드 수석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의 갤럭시 Z 플립시리즈가 아너의 얇기를 따라갈 수 있다면 이는 전작 대비 디자인에서 실질적으로 개선이 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폴더블폰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지 못할 것으로 CNBC는 내다봤다. 이와 관련, CCS 인사이트는 올해 폴더블폰이 전체 스마트폰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많은 소비자들이 폴더블폰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는 이유에서다. 더 얇은 폴더블폰은 침체된 시장을 극복하는 방법이 될 수 있다. 하지만 폴더블폰 시장이 성장하려면 궁극적으로 소비자 선호도가 변화해야 한다는 것이 중론이다. 우드 수석 애널리스트는 "스마트폰에 더 가까운 훨씬 얇은 폴더블폰이 출시된다면 소비자들이 관심을 갖고 폴더블폰 구매를 다시 생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애플의 폴더블폰 출시가 임박했다는 전망도 나온다. 대만 TF인터내셔널증권의 궈밍치 애널리스트는 "폴더블폰 시장에 진입하지 않았던 애플이 시장에 진출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언급했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5-06-20 07:08:11[파이낸셜뉴스] 애플이 내년부터 폴더블(접이식) 아이폰을 출시한다는 증권가 전망이 나왔다. 20일 외신 및 업계에 따르면 TF인터내셔널 증권의 밍치 궈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폴더블 아이폰을 출시하고, 삼성디스플레이가 만든 화면을 탑재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에 맞춰 내년에 최대 800만 개의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생산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기를 접거나 펼 수 있게 해주는 경첩(힌지) 등 일부 부품은 아직 최종 확정되지 않았고 애플은 해당 제품에 '프리미엄 가격'을 책정할 전망이다. 다만 궈는 애플의 폴더블 아이폰 출시 계획은 확정된 것이 아니고, 향후 변경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아이폰은 애플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2024회계연도에만 2010억달러(약 276조원)를 벌어 들였다. 다만 아이폰 매출은 2022년을 정점으로 다소 둔화하고 있고, 애플은 기존 고객의 업그레이드를 유도하고 신규 고객을 끌어오기 위한 새로운 전략을 모색 중이다. 애플의 경쟁사인 삼성과 화웨이는 2019년부터 폴더블 스마스폰을 출시해 왔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해 판매된 스마트폰 가운데 폴더블 기기의 비중은 1.5%에 불과했다. 또 다른 리서치업체 카운터포인트는 올해 초 보고서에서 폴더블폰 시장은 지난해 약 3% 성장했지만, 올해는 오히려 축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5-06-19 19:01:23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에서 중국 업체들과의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화웨이, 샤오미 같은 중국 제조사들이 다양한 폴더블폰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갈수록 중국 업체들에 점유율을 내주고 있어 다음달 공개하는 갤럭시 Z7 시리즈로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삼성, 유럽 폴더블폰 선두에도 점유율↓ 10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유럽 폴더블폰 시장 판매량은 4% 증가했으나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 중 1.5%에 불과하며 여전히 틈새 시장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얀 스트리약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부소장은 "초기 성장 단계에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신흥 시장이 전년 대비 4% 성장한 것은 우려되는 신호"라며 "새로운 폴더블 기기가 많은 관심을 받고 있지만 여전히 가격이 너무 높고, 대부분 소비자는 여전히 폴더블폰의 용도를 잘 모르고 기기의 내구성과 수명에 대한 우려도 여전히 높다"고 말했다. 제조사별로 보면 삼성전자는 압도적인 선두 자리를 지켰지만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하면서 점유율도 41%로 전년 대비 15%포인트 줄었다. 레노버 산하의 모토로라는 판매량이 58% 증가하며 점유율도 종전 10%에서 15%로 확대됐다. 구글, 테크노가 판매량이 각각 265%, 336% 급증했으며 샤오미도 단번에 존재감이 부각되며 3개사 모두 8%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반면 아너, 오포는 판매량이 감소하며 점유율은 각각 13%, 4%를 차지했다. 스트리약 부소장은 "삼성이 매년 크게 변하지 않는 (폴더블) 기기로 오랫동안 시장을 지배해왔지만, 다른 제조사들도 아너 매직 V3, 모토로라 레이저 50, 구글 픽셀 9 폴드, 테크노 팬텀 V 폴드 2와 같은 환상적인 모델들을 출시했다"며 "경쟁이 심화되는 것은 항상 좋은 일이며 혁신을 촉진하고 가격을 낮춘다"고 밝혔다. ■갤럭시 Z7로 화웨이·샤오미에 맞불 중국 업체들의 폴더블폰 공세는 하반기에 더 거세질 전망이다. 정보기술(IT) 팁스터(정보유출자) 디지털 챗 스테이션에 따르면 화웨이는 올 하반기에 세계 최초로 2번 접는 폴더블폰인 '메이트 XT'의 후속작인 '메이트 XT 2', 갤럭시 Z 폴드 같은 형태의 '메이트 X7' 등을 출시할 예정이다. 화웨이는 '메이트 XT 2'의 대량 양산은 물론 애플이 내년 선보일 폴더블 아이패드에 대응하기 위한 폴더블 패드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샤오미도 이달 안에 갤럭시 Z 플립 같은 클램셸(조개껍데기) 모양의 '미 믹스 플립 2'를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에서 먼저 출시한 뒤 글로벌 시장에서는 하반기부터 본격 판매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삼성전자는 다음달 '갤럭시 Z 폴드 7·플립 7' 시리즈로 중국 업체들을 겨냥하는 것은 물론 기술적 우위를 가져간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갤럭시 Z 폴드 7의 티저 영상을 잇따라 공개하면서 얇아진 두께, 경량화, 내구성 강화를 강조하고 있다. 무엇보다 갤럭시 Z 폴드 7은 날씬해진 게 특징이다. 전작이었던 갤럭시 Z 폴드 6는 펼쳤을 때 기준 두께가 5.6㎜, 갤럭시 Z 폴드 스페셜 에디션은 4.9㎜였다. 외신에 따르면 갤럭시 Z 폴드7은 갤럭시 Z 폴드 스페셜 에디션보다도 얇은 3.9~4.54㎜에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 밖에 시장 점유율 방어 차원에서 최초의 보급형 폴더블폰인 갤럭시 Z 플립 FE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또 화웨이에 맞서 준비 중인 트라이폴드폰 '갤럭시 G 폴드(가칭, 모델명: SM-F9680)'의 존재가 중국 인증기증기관에서 포착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6-10 18:51:41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에서 중국 업체들과의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화웨이, 샤오미 같은 중국 제조사들이 다양한 폴더블폰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갈수록 중국 업체들에 점유율을 내주고 있어 다음달 공개하는 갤럭시 Z7 시리즈로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 삼성, 유럽 폴더블폰 시장 선두 유지에도 점유율↓ 10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유럽 폴더블폰 시장 판매량은 4% 증가했으나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 중 1.5%에 불과하며 여전히 틈새 시장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얀 스트리약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부소장은 “초기 성장 단계에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신흥 시장이 전년 대비 4% 성장한 것은 우려되는 신호”라며 “새로운 폴더블 기기가 많은 관심을 받고 있지만 여전히 가격이 너무 높고, 대부분 소비자는 여전히 폴더블폰의 용도를 잘 모르고 기기의 내구성과 수명에 대한 우려도 여전히 높다"고 말했다. 제조사별로 보면 삼성전자는 압도적인 선두 자리를 지켰지만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하면서 점유율도 41%로 전년 대비 15%포인트 줄었다. 레노버 산하의 모토로라는 판매량이 58% 증가하며 점유율도 종전 10%에서 15%로 확대됐다. 구글, 테크노가 판매량이 각각 265%, 336% 급증했으며 샤오미도 단번에 존재감이 부각되며 3개사 모두 8%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반면 아너, 오포는 판매량이 감소하며 점유율은 각각 13%, 4%를 차지했다. 스트리약 부소장은 “삼성이 매년 크게 변하지 않는 (폴더블) 기기로 오랫동안 시장을 지배해왔지만, 다른 제조사들도 아너 매직 V3, 모토로라 레이저 50, 구글 픽셀 9 폴드, 테크노 팬텀 V 폴드 2와 같은 환상적인 모델들을 출시했다”며 “경쟁이 심화되는 것은 항상 좋은 일이며 혁신을 촉진하고 가격을 낮춘다”고 밝혔다. ■ 화웨이·샤오미 신제품 출시에 갤럭시 Z7로 맞불 중국 업체들의 폴더블폰 공세는 하반기에 더 거세질 전망이다. 정보기술(IT) 팁스터(정보유출자) 디지털 챗 스테이션에 따르면 화웨이는 올 하반기에 세계 최초로 2번 접는 폴더블폰인 ‘메이트 XT’의 후속작인 ‘메이트 XT 2’, 갤럭시 Z 폴드 같은 형태의 ‘메이트 X7’ 등을 출시할 예정이다. 화웨이는 ‘메이트 XT 2’의 대량 양산은 물론 애플이 내년 선보일 폴더블 아이패드에 대응하기 위한 폴더블 패드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샤오미도 이달 안에 갤럭시 Z 플립 같은 클램셸(조개껍데기) 모양의 ‘미 믹스 플립 2’를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에서 먼저 출시한 뒤 글로벌 시장에서는 하반기부터 본격 판매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삼성전자는 다음달 ‘갤럭시 Z 폴드 7·플립 7’ 시리즈로 중국 업체들을 겨냥하는 것은 물론 기술적 우위를 가져간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갤럭시 Z 폴드 7의 티저 영상을 잇따라 공개하면서 얇아진 두께, 경량화, 내구성 강화를 강조하고 있다. 무엇보다 갤럭시 Z 폴드 7은 날씬해진 게 특징이다. 전작이었던 갤럭시 Z 폴드 6는 펼쳤을 때 기준 두께가 5.6㎜, 갤럭시 Z 폴드 스페셜 에디션은 4.9㎜였다. 외신에 따르면 갤럭시 Z 폴드7은 갤럭시 Z 폴드 스페셜 에디션보다도 얇은 3.9~4.54㎜에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 밖에 시장 점유율 방어 차원에서 최초의 보급형 폴더블폰인 갤럭시 Z 플립 FE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또 화웨이에 맞서 준비 중인 트라이폴드폰 '갤럭시 G 폴드(가칭, 모델명: SM-F9680)'의 존재가 중국 인증기증기관에서 포착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6-10 14:49:18【파이낸셜뉴스 바르셀로나(스페인)=장민권 기자】 3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융합·창조·연결'을 주제로 개막한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5'의 주인공은 인공지능(AI)이었다. 전시장인 피라그란비아 전시장 곳곳에 AI라는 키워드가 보였다. 특히 상용화 단계의 AI 시연 전시가 넘쳐났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 3사는 AI비서와 AI데이터센터(AIDC), AI기지국 등 상용화 AI 솔루션을 대거 선보였다. 화웨이는 참가기업 중 최대 규모 전시관을 꾸리는 등 AI 생태계 주도권을 염두에 둔 중국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국내 이통 3사는 전시관 공간을 통째로 AI 혁신 솔루션을 보여주기 위해 꾸며졌다. 3홀 안에 있는 SK텔레콤 전시관에는 발광다이오드(LED) 디스플레이 18개가 합쳐진 최대 505형 화면에 회사 AI 비전을 담은 미디어아트가 송출됐다. 새로운 AI 데이터센터 솔루션과 AI 에이전트 '에이닷', AI 기지국(AI-RAN)·AI 라우팅·AI 기반 측위 기술 등 첨단 통신기술도 대거 선보였다. KT는 AI를 접목한 미래 경기장 'K-스타디움' 등이 관람객의 이목을 끌었다. 관람객이 전시관에 배치된 키오스크에 자신의 이름을 입력하니 실제 이강인 선수의 말투와 목소리대로 'AI 이강인'이 환영인사를 건넸다. 이날 전시관에선 KT가 선보인 통신시장 경쟁분석 에이전트, GPU 할당 에이전트 등 AI 에이전트를 직접 경험해보는 사람도 눈에 띄었다. LG유플러스는 전시관 중앙에 자체 AI '익시'를 활용한 '익시퓨처빌리지'를 마련했다. 실제 주거공간을 3분의 1 크기로 축소한 미래 주거지다. 투명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3개를 활용해 가로 3.8m, 세로 3.5m로, 승용차 2대를 나란히 붙인 크기다. 익시가 오늘의 주요 일정을 안내하자 거실 벽면이 자동으로 변하며 하루 일정이 표시됐다. 실내 온도와 조명 밝기가 사용자의 취향을 고려해 자동으로 조정되고, 거실 테이블 위에는 가족들이 즐겨 보는 뉴스와 콘텐츠가 띄워졌다. 눈에 보이지 않는 AI와 통신기술이 실생활에 적용되는 모습을 관람객이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중국 기업들도 자국 중심 AI 생태계 조성 작업에 본격 뛰어들었다. 화웨이는 주요 전시 테마로 'AI 플러스'를 제시했다. AI 혁신, 생성형 AI, 자율주행 네트워크, 데이터 보안 등 AI 인프라 구축에 공을 들이고 있다. 아울러 세계 최초 두 번 접는 폴더블폰 '메이트 XT'도 전시하며 삼성전자와의 폴더블폰 기술 선점 경쟁도 예고했다. 초박형 폴더블폰 '매직 V3'를 만든 중국 아너의 제임스 리 최고경영자(CEO)는 기기 기반 AI 생태계 구축전략인 '알파플랜'을 발표했다. 샤오미도 같은 날 바르셀로나에서 글로벌 신제품 론칭 행사를 개최해 차세대 플래그십(최고급) 스마트폰 '샤오미 15' 시리즈와 샤오미 패드 7 시리즈 등을 공개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5-03-03 18:14:34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오포가 삼성전자 갤럭시 Z 폴드 시리즈보다 더 얇고 가벼운 폴더블 스마트폰을 내놨다. 21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오포는 전날 신제품 출시 행사를 열고 갤럭시 Z 폴드 같은 책 모양의 폴더블폰 ‘오포 파인드 N5’를 공개했다. 이 제품의 최대 특징은 두께다. 오포 파인드 N5는 접었을 때 두께가 8.93㎜로, 책 유형의 폴더블폰이 8㎜대 두께를 갖춘 것은 이 제품이 처음이다. 펼쳤을 때 두께는 4.21㎜로, USB 타입C 포트보다 살짝 두꺼운 수준이며 제품 무게는 229g로 줄였다. ‘갤럭시 Z 폴드 6’는 접었을 때 12.1㎜, 펼쳤을 때 5.6㎜이며 무게는 239g이다. 삼성전자가 더 얇게 만든 폴더블폰 ‘갤럭시 Z 폴드 스페셜 에디션’도 접었을 때 10.6㎜, 펼쳤을 때 4.9㎜이며 무게는 236g인 점을 감안하면 오포가 삼성전자와의 기술 격차를 벌린 셈이다. 오포는 새로운 티타늄 합금 힌지를 도입해 힌지의 가장 얇은 부분이 0.15㎜에 불과하며 전체 힌지는 기존 대비 26% 얇아졌지만 강도는 36% 더 증가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IPX6, IPX8, IPX9 방수 기능을 탑재하며 내구성을 한층 더 강화했다. 내부 화면은 8.12인치 LTPO OLED 풀HD+ 화면, 최대 2100니트 밝기, 120Hz 가변 주사율을 제공하며 외부 화면은 6.62인치 LTPO OLED 화면, 최대 2450니트 밝기, 120Hz 가변 주사율을 갖췄다. 스마트폰의 두뇌인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퀄컴 스냅드래곤8 엘리트를 적용했으나 성능 코어가 하나 더 적은 제품을 도입했다. 5600mAh 실리콘 탄소 배터리는 유선 충전 시 80W, 무선 충전 시 50W 속도를 지원한다. 후면에는 5000만 화소 메인 카메라, 5000만 화소 잠망경 카메라, 8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를, 전면에는 800만 화소 카메라를 장착했다. 제품 가격은 12GB+256GB 8999위안(약 178만원), 16GB+512GB 9999위안(약 198만원), 16GB+1TB(위성통신 지원)가 1만999위안(약 218만원)이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2-21 00:24:12[파이낸셜뉴스] 중국 화웨이가 두 번 접는 스마트폰(트리플폴드폰)을 글로벌 시장에서 첫 선보였지만, 500만원을 훌쩍 넘는 높은 가격이 판매량 확대의 최대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 접는 부위가 많다는 특성 때문에 내구성 또한 성장 제약 요인으로 떠오르는 모양새다. 삼성전자도 연내 트리플폴드폰 출시를 예고하며 신제품 경쟁이 가열되는 가운데 가격 경쟁력에 따라 폴더블폰 시장 주도권이 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화웨이는 18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르 국제무역전시센터에서 메이트XT 글로벌 출시 행사를 열었다. 메이트XT는 지난해 9월 화웨이가 세계 최초로 선보인 두 번 접는 스마트폰으로, 3개 화면을 활용할 수 있다. 화면을 모두 펼치면 태블릿과 비슷한 크기의 10.2형 대형 화면을 쓸수 있다. 화면을 다 펼친 두께는 3.6㎜로, '갤럭시Z폴드6'(5.6㎜)보다 얇다. 두 번 접은 두께(12.8㎜) 역시 갤럭시Z폴드6(12.1㎜)와 비슷한 얇기를 자랑한다. 화웨이는 출시 국가를 명시하지 않았지만, 동남아시아, 중동, 남미 등을 중심으로 해외 판매 지역을 넓혀갈 것으로 전망된다. 메이트XT의 최대 단점은 높은 가격이다. 해외 판매가는 16기가바이트(GB) 램·1테라바이트(TB) 용량 모델 기준 3499유로(약 530만원)로 책정됐다. 중국 판매가는 256GB 기준 1만9999위안(약 395만원), 512GB 2만1999위안(약 434만원), 1TB 2만3999위안(약 474만원)이다. 같은 모델로 비교하면 해외 판매가가 60만원 가량 더 비싼 셈이다. 중국 판매 당시 파손에 취약한 화면 내구성과 100만원대의 패널 교체 비용 등 사후관리가 어려운 점도 취약점으로 평가된다. 업계 1위 삼성전자에게도 폴더블폰 판매가 책정은 난제다. 수율 향상 난이도가 높은 폴더블 디스플레이 제조공정 한계를 고려할 때 원가 부담을 단기간에 낮추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 갤럭시Z폴드·Z플립 시리즈는 매년 출시 때마다 출고가가 오르고 있다. 삼성전자가 올 초 개최한 '갤럭시 언팩'에서 이미지를 공개하며 연내 출시 가능성이 높아진 트리플폴드폰 가격도 갤럭시Z폴드 시리즈를 크게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는 삼성전자가 대량 판매보다 기술력 증명을 위해 한정판 형식으로 소량만 출시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앞서 삼성전자가 지난해 10월 출시한 얇은 두께의 '갤럭시Z폴드 스페셜에디션(SE)' 가격은 갤럭시Z폴드보다 높은 278만 9600원에 책정된 바 있다. 갤럭시Z폴드 SE 초기 판매 물량은 100대 안팎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업계관계자는 "폴더블 폰 카테고리의 경우 바(bar) 형 스마트폰에 비해 접히는 경첩이 내장되고,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를 탑재하는데다 접고 펼 때 틈이 발생할 수 있어 삼성이 아닌 후발업체가 따라잡기가 쉽지는 않은 상황"이라며 "접히는 부위가 많아지고 화면이 커지면 가격 부담이 커지기 때문에 제조사 입장에선 소비자가 어느 선까지 지갑을 열 수 있을지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5-02-19 16:15:23삼성전자가 차세대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25' 시리즈 출시를 앞둔 가운데 폴더블 스마트폰에 대한 셈법이 복잡해졌다. 폴더블폰 시장이 축소 조짐을 보이는 데다 중국 제조사들이 기술 격차를 많이 좁혔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보급형 폴더블폰을 내놓는 등 새로운 전략으로 장에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 13일 하나증권에 따르면 지난 7월 출시한 폴더블폰 갤럭시Z6 시리즈의 5개월 누적 판매량은 490만대(플립 281만대, 폴드 209만대)로, Z5 시리즈의 521만대(플립 330만대, 폴드 191만대)보다 6% 감소했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폴더블폰 출하량은 지난해 3·4분기 처음으로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Z6 시리즈 출시로 시장 점유율 56%를 차지하며 폴더블폰 1위 자리에 올랐지만 출하량은 전년 동기보다 21% 감소했다. 반면 화웨이, 아너, 모토로라, 샤오미 등 중국 업체들의 출하량은 최대 2배 이상 증가했다. 하지만 중국 업체들조차 폴더블폰 사업을 축소할 조짐이 보인다. 시장조사기관 DSCC는 지난해 출시된 폴더블폰이 41종이었다면 올해는 32종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보급형 폴더블폰으로 분위기 반전 꾀한다 삼성전자는 분위기 반전을 위해 보급형 폴더블폰인 '갤럭시 Z 플립 SE(가칭)'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가격 장벽을 낮춰 소비자들의 구매를 유도하고 시장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최근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 데이터베이스에서는 갤럭시 Z 플립 XE(모델명: SM-F761B)라는 제품이 포착됐다. 이 제품은 '갤럭시 Z 플립 SE'로 파악된다. 갤럭시 Z 플립 FE는 갤럭시 Z 플립 6에서 사용했던 화면을 비롯해 갤럭시 S24 시리즈에서 썼던 자사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인 엑시노스 2400을 재활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기존 재고 부품을 활용해 제품 가격을 최대한 낮춘다는 전략이다. 한편 내년 하반기가 되면 애플이 첫 폴더블폰을 선보이면서 폴더블폰 시장이 다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DSCC는 폼 팩터, 기능, 사용 사례, 내구성 등이 개선되면서 애플이 폴더블 아이폰을 출시할 경우 2026년에는 관련 시장이 3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1-13 18:50:44'갤럭시 Z 플립6'는 다재다능한 폴더블 폼팩터에 한 차원 더 진화한 '갤럭시 AI'를 더한 최초의 인공지능(AI) 폴더블폰이다. 이번 '갤럭시 Z 시리즈'는 2030 고객의 높은 인기를 얻으며 폴더블폰 시장을 장악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AI'로 폴더블 사용성을 극대화하는 '갤럭시 Z 플립6'와 함께 'AI 스마트폰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다. '갤럭시 Z 플립6'는 아이코닉한 폼팩터를 활용한 다양한 카메라 경험을 제공한다. 5000만 화소의 고해상도 광각 카메라에 AI 기반 프로비주얼 엔진을 탑재해 사진 퀄리티도 높였다. '플렉스윈도우'에서 바로 카메라를 실행하는 '플렉스캠'은 사진 촬영의 재미를 더했다. 새로운 AI 기반의 '자동 줌' 기능은 피사체를 인식해 자동으로 줌 배율을 조절하며 최적의 구도를 맞춰준다. 플렉스윈도우의 사용성도 갤럭시 AI와 만나 더욱 향상됐다. 새롭게 선보인 '스타일 추천' 기능은 사용자가 선택한 배경 이미지와 어울리도록 시계 위치, 프레임 색상 등 다양한 화면 구성 옵션을 추천해 각자 개성에 맞춰 자유로운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 '답장 추천' 기능을 활용하면 최근 상대방과 주고받은 메시지를 분석해 맞춤형 답장을 제안해줘 이동 중에도 화면을 접은 상태로 손쉽게 답장을 보낼 수 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12-23 18:19:17#OBJECT0# [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가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에서 2개 분기 만에 선두를 탈환했다. 중국 업체들의 판매 부진 속에 신제품 출시 효과를 입은 것으로 분석됐다. 내년엔 '갤럭시Z플립7'을 출시하면서 보급형 모델인 '갤럭시Z플립7 팬에디션(FE)'을 출시할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삼성전자가 폴더블폰 라인업 다각화를 통해 선두 지위를 굳히는 모양새다. 폴더블폰 2대중 1대는 '갤럭시'19일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3·4분기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에서 점유율 51.2%를 기록했다. 전 세계에서 판매된 폴더블폰 2대 중 1대가 삼성전자 제품인 셈이다. 올 하반기 '갤럭시Z폴드6·Z플립6' 출시 효과를 본 것으로 풀이된다. 2위 모토로라(15.1%)와는 36.1%p 격차가 난다. 3~5위는 화웨이(13.2%), 아너(7.6%), 샤오미(6.3%)가 각각 이름을 올렸다. 지난 2·4분기 16.4%에 그쳤던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3배 이상 대폭 확대됐다. 반면 화웨이는 2·4분기(27.5%) 대비 점유율이 반토막나며 1위에서 2계단 밀려났다. 중국 업체들의 부진은 예상보다 저조한 내수 판매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3·4분기 중국에서 판매된 폴더블폰은 223만대(IDC 기준)로, 전년 대비 13.6% 성장하는데 그쳤다. 2023년 연간 출하량이 전년 대비 114% 이상 증가한 것과 비교해 성장률이 급격히 축소됐다. 외신에선 오포, 트랜션, 비보 등 일부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폴더블폰 시장에서 철수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내놓고 있다. 삼성, 보급형 폴더블도 준비중 업계에선 삼성전자가 보급형 폴더블폰을 개발해 파이를 더 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시장조사기관 DSCC 운영자이자 유명 정보기술(IT) 팁스터(정보유출자)인 로스영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내년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차세대 폴더블폰 '갤럭시Z플립7'과 함께 보급형 모델인 갤럭시Z플립7 팬에디션(FE)까지 개발중이다. FE 시리즈는 최고급 모델과 성능은 유사하면서도 가격 부담이 적은 제품군이다. 갤럭시Z플립7 FE는 내·외부 디스플레이는 갤럭시Z플립7와 동일하되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및 카메라 등 일부 사양은 다를 것으로 예상된다. 모바일 AP는 앞서 '갤럭시S24'에 탑재돼 성능이 검증된 '엑시노스 2400' 탑재가 유력하게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업체들이 폴더블폰의 높은 제조 비용, 기술적 결함 문제 등 한계에 부딪힌 상황에서 삼성전자는 폴더블폰 신제품을 연이어 개발하며 반사이익을 극대화하는 모양새"라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4-11-19 15:29: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