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방산3사가 '폴란드 현지 투자'를 통해 유럽 방산 수출 판로 확장에 속도를 낸다. 파베우 베이다 폴란드 국방차관이 자국 투자 확대를 요청한 것에 화답하면서 협력 관계를 한층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는 현지 생산과 시설 투자를 통해 8조원 규모인 폴란드 오르카 프로젝트 수주 등에서도 한발 앞설 것으로 기대된다. 17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따르면 한화오션, 한화시스템 등 한화 방산 3사는 최근 폴란드 현지에서 국방 기자들을 초청해 미디어데이를 진행했다. 폴란드 해군 현대화를 위해 8조원 규모의 잠수함 3척을 도입하는 오르카 프로젝트의 종합 솔루션을 소개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폴란드 정부는 2분기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오는 8월 최종 사업자를 선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오션의 종합 솔루션에는 잠수함 수주 이후 인도 전까지 KSS-I급 잠수함 1대를 임대하는 방안이 담겼다. 특히 폴란드 내 상설 유지·보수·정비(MRO) 센터 설립과 더불어 폴란드 조선 부문에 1억달러(약 1428억원) 투자 약속도 제안했다. 이는 '현지 투자 확대'를 원하는 폴란드 정부의 니즈와도 부합된다. 파베우 베이다 폴란드 국방차관은 최근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폴란드 방산 시장 발전을 위해 투자를 진행해 주길 바란다"며 "국방부도 이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최근 유상증자를 통해 마련한 투자자금으로 '유럽 방산 블록화'를 뚫기 위한 현지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유럽연합(EU)의 회원국 무기체계 구매 장려 기조 속 해외 생산 거점 확보와 기술 이전 등을 통해 K-방산의 수출 활로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특히 베이다 국방차관은 오르카 잠수함 도입 사업과 관련 "가장 중요한 것은 폴란드 산업 역량을 발전시키는 데 얼마만큼의 투자를 할 것인지 판단할 것"이라며 "후보 업체들과 정부 차원에서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5-04-17 18:24:03[파이낸셜뉴스] 한화 방산3사가 '폴란드 현지 투자'를 통해 유럽 방산 수출 판로 확장에 속도를 낸다. 파베우 베이다 폴란드 국방차관이 자국 투자 확대를 요청한 것에 화답하면서 협력 관계를 한층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는 현지 생산과 시설 투자를 통해 8조원 규모인 폴란드 오르카 프로젝트 수주 등에서도 한발 앞설 것으로 기대된다. 17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따르면 한화오션, 한화시스템 등 한화 방산 3사는 최근 폴란드 현지에서 국방 기자들을 초청해 미디어데이를 진행했다. 폴란드 해군 현대화를 위해 8조원 규모의 잠수함 3척을 도입하는 오르카 프로젝트의 종합 솔루션을 소개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폴란드 정부는 2분기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오는 8월 최종 사업자를 선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오션의 종합 솔루션에는 잠수함 수주 이후 인도 전까지 KSS-I급 잠수함 1대를 임대하는 방안이 담겼다. 특히 폴란드 내 상설 유지·보수·정비(MRO) 센터 설립과 더불어 폴란드 조선 부문에 1억달러(약 1428억원) 투자 약속도 제안했다. MRO센터는 한국 전문가들이 파견돼 정기 검사부터 대대적 정비까지 잠수함에 대한 모든 정비 기능을 제공한다. 조선부문 투자는 △인프라 현대화 △인력 양성 △연구개발(R&D) 지원 △민간 선박 건조 및 정비분야 협력 등이 이뤄진다. 이는 '현지 투자 확대'를 원하는 폴란드 정부의 니즈와도 부합된다. 파베우 베이다 폴란드 국방차관은 최근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폴란드 방산 시장 발전을 위해 투자를 진행해 주길 바란다"며 "국방부도 이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최근 유상증자를 통해 마련한 투자자금으로 '유럽 방산 블록화'를 뚫기 위한 현지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유럽연합(EU)의 회원국 무기체계 구매 장려 기조 속 해외 생산 거점 확보와 기술 이전 등을 통해 K-방산의 수출 활로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최근에는 폴란드 방산업체 WB그룹과 천무용 유도탄 현지 생산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마이클 쿨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해외사업 총괄 담당 사장은 지난 3월 취임 첫 해외 공식 일정으로 폴란드를 방문해 기술이전을 약속하기도 했다. 특히 베이다 국방차관은 오르카 잠수함 도입 사업과 관련 "가장 중요한 것은 폴란드 산업 역량을 발전시키는 데 얼마만큼의 투자를 할 것인지 판단할 것"이라며 "후보 업체들과 정부 차원에서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한화오션은 지난달 폴란드 레몬토바 조선소와 나우타 조선소에 방문단을 파견했다. 당시 MRO 현지화와 기술 이전 등을 통해 폴란드의 조선산업 발전에 기여한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이번 미디어데이에서 제시한 종합솔루션에 담긴 MRO 센터 건립과 조선 산업 1억달러 투자는 폴란드 사업 수주에 기대감이 높아지는 대목이다. 폴란드 합작법인 설립에 참가한 이부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업부장은 "이번 합작법인 설립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EU 및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전략적 파트너로서 자리 잡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5-04-17 15:20:36[파이낸셜뉴스]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폴란드에 합작법인을 설립하며 본격적인 유럽 현지화에 나선다. '바이 유러피안(Buy European)' 전략을 내세워 역외기업을 배제하려는 유럽의 방산 블록화에 빠르게 대응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인지도와 점유율을 본격적으로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5일(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폴란드 최대 민간 방산기업인 WB그룹과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텀시트 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텀시트는 계약과 관련된 주요 원칙 및 조건을 명시한 합의서다. 계약식에는 이부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PGM사업부장과 배진규 유럽법인장(HAEU), 임훈민 주폴란드 대사, 파베우 베이다 폴란드 국방부 차관, 피오트르 보이첵 WB그룹 회장이 참석한다. 합작법인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51%, WB그룹의 자회사인 WB Electronics(WBE)가 49% 비율로 출자해 설립된다. 합작법인은 향후 폴란드군에 추가 계약을 통해 공급할 사거리 80㎞급 천무 유도탄의 현지생산은 물론, 향후 유럽시장으로의 수출도 추진할 계획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앞서 2022년부터 두차례에 걸쳐 폴란드 군비청에 80㎞급 유도탄과 290㎞급 유도탄을 수출하면서 총 7조2000억원 규모의 계약을 맺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합작법인 설립을 시작으로,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유럽 추가 생산거점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생산 역량 강화와 '유럽 재무장' 계획에 적극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이부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업부장은 "이번 합작법인 설립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EU 및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전략적 파트너로서 자리 잡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대한민국과 폴란드 양국의 방산 역량 성장 및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5-04-15 13:38:21인천공항이 폴란드 신공항 건설사업에 운영 노하우를 전수한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폴란드 신공항 제2기 운영 컨설팅 사업'을 수주해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공사가 지난 2023년 수주한 '폴란드 신공항 제1기 운영 컨설팅 사업' 후속사업이다. 사업기간은 이달부터 오는 9월까지 6개월 간이다. 공사는 폴란드 신공항 건설사업 설계 관련 자문을 제공한다. 구체적으로 △보안 △공항 보안지역 △통신(IT/ICT) △안내 사이니지 △터미널 동선 개발 △접근교통 설계 등 공항 운영 등의 전분야 컨설팅을 제공한다. 폴란드 신공항 회사가 추진 중인 폴란드 신공항 건설사업은 기존의 바르샤바 공항을 대체할 새로운 수도공항(최종단계 연간여객 1억명 수용)을 건설하는 대규모 공항개발 사업이다. 공사는 이번 사업 수주를 통해 향후 대규모 공항개발 사업 수주 등 유럽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전략적 거점을 공고히 하는 한편, 사업범위가 방대한 신공항 사업 자문을 통해 공사의 해외사업 역량 및 전문성을 한층 더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폴란드에서 수행한 기존사업의 수행성과를 바탕으로 이번 컨설팅 사업 역시 성공적으로 완수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공사의 해외사업 수주역량을 강화하고 유럽, 동남아, 중동 등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해외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동호 기자
2025-04-14 18:06:43[파이낸셜뉴스] 인천공항이 폴란드 신공항 건설사업에 운영 노하우를 전수한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폴란드 신공항 제2기 운영 컨설팅 사업'을 수주해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공사가 지난 2023년 수주한 '폴란드 신공항 제1기 운영 컨설팅 사업' 후속사업이다. 사업기간은 이달부터 오는 9월까지 6개월 간이다. 공사는 폴란드 신공항 건설사업 설계 관련 자문을 제공한다. 구체적으로 △보안 △공항 보안지역 △통신(IT/ICT) △안내 사이니지 △터미널 동선 개발 △접근교통 설계 등 공항 운영 등의 전분야 컨설팅을 제공한다. 폴란드 신공항 회사가 추진 중인 폴란드 신공항 건설사업은 기존의 바르샤바 공항을 대체할 새로운 수도공항(최종단계 연간여객 1억명 수용)을 건설하는 대규모 공항개발 사업이다. 공사는 이번 사업 수주를 통해 향후 대규모 공항개발 사업 수주 등 유럽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전략적 거점을 공고히 하는 한편, 사업범위가 방대한 신공항 사업 자문을 통해 공사의 해외사업 역량 및 전문성을 한층 더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폴란드에서 수행한 기존사업의 수행성과를 바탕으로 이번 컨설팅 사업 역시 성공적으로 완수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공사의 해외사업 수주역량을 강화하고 유럽, 동남아, 중동 등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해외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공사는 지난 2009년 '이라크 아르빌 신공항 운영지원 사업'을 수주하며 해외사업에 첫 진출한 이후 현재까지 18개국 39개 사업을 수주(누적 수주액 약 4억500만달러)하며, 글로벌 공항운영 전문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5-04-14 09:37:08[파이낸셜뉴스]폴란드에서 열린 역대 최대 'K9 유저클럽'에서 한화의 기술력이 세계에 소개됐다. 특히 세계 최대 방산시장을 자랑하는 미국이 참관 자격으로 참가하면서 자주포 시장 진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화는 무기체계 운용 노하우 전수를 넘어 K9 야전 배치 현장을 소개하며 글로벌 방산기업 도약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8일(현지시간) 폴란드 크라쿠프에서 K9 자주포 운용국들의 교류의 장인 'K9 유저클럽'이 개최됐다고 9일 밝혔다. 올해 4회를 맞은 이번 행사는 사용국들이 K9의 운용 노하우를 공유하자는 차원에서 마련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단순 무기체계 판매를 넘어 중장기적 후속 군수지원을 통해 고객 만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올해 K9 유저클럽은 △폴란드 △노르웨이 △핀란드 △에스토니아 △호주 △루마니아 △대한민국 등 7개 운용국이 참가했다. 세계 최대 방산시장으로 꼽히는 미국과 더불어 스웨덴도 참관 자격으로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세계 최대 방산 시장인 미국 진출에 공을 들이고 있다. 미 육군은 기존 개발된 자주포 체계 도입을 검토 중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 자주포가 후보 장비로 거론되고 있다. 안병철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략총괄(사장)은 지난 8일 열린 미래 비전 설명회에서 "미국이 자주포 개발을 포기하고 우방국 제품을 구입하는 방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K9 유저클럽 참가국들은 행사 기간 동안 K9 자주포의 운용·정비 현황 및 차세대 자주포 개발 추진 현황을 공유하고 K9 탄약 호환성 확대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조상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유지·정비·보수(MRO) 사업부장은 "K9 사용국 증가에 따라 후속지원의 중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어, 품질 개선과 군수지원 효과 극대화 방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한화시스템의 사물인터넷(IoT) 기반 MRO 플랫폼인 ‘톰스(TOMMS)’를 K9 유지보수에 적용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톰스는 무기체계 상태를 실시간 수집·관제해 유지보수 시간과 비용을 최적화하는 시스템이다. 마이클 쿨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글로벌 방산 총괄 대표이사는 "폴란드에서 개최되는 K9 유저클럽은 양국 간 전략적 파트너십과 안보 협력 강화에 중요한 의미가 있다"라며 "향후 K9 유저클럽을 통해 K9 자주포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추가 수출 기회를 식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5-04-09 11:25:40[파이낸셜뉴스] 폴란드에서 역대 최대 'K9 유저클럽'이 열리며 한화의 기술력이 세계에 소개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8일(현지시간) 폴란드 크라쿠프에서 K9 자주포 운용국들의 교류의 장인 'K9 유저클럽'이 개최됐다고 9일 밝혔다. 올해 4회를 맞은 이번 행사는 사용국들이 K9의 운용 노하우를 공유하자는 차원에서 마련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단순 무기체계 판매를 넘어 중장기적 후속 군수지원을 통해 고객 만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올해 K9 유저클럽은 폴란드, 노르웨이, 핀란드, 에스토니아, 호주, 루마니아, 대한민국 등 7개 운용국이 참가했다. 세계 최대 방산시장으로 불리는 미국과 더불어 스웨덴도 참관 자격으로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됐다. 참가국들은 행사 기간 동안 K9 자주포의 운용·정비 현황 및 차세대 자주포 개발 추진 현황을 공유하고 K9 탄약 호환성 확대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운용국들의 군수지원 요청사항을 현장에서 해결하기 위한 '고객의 소리' 데스크를 이번 행사 기간에 운영했다. 조상환 MRO 사업부장은 "K9 사용국 증가에 따라 후속지원의 중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어, 품질 개선과 군수지원 효과 극대화 방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한화시스템의 사물인터넷(IoT) 기반 MRO 플랫폼인 ‘톰스(TOMMS)’를 K9 유지보수에 적용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톰스는 무기체계 상태를 실시간 수집·관제해 유지보수 시간과 비용을 최적화하는 시스템이다. 마이클 쿨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글로벌 방산 총괄 대표이사는 "폴란드에서 개최되는 K9 유저클럽은 양국 간 전략적 파트너십과 안보 협력 강화에 중요한 의미가 있다"라며 "향후 K9 유저클럽을 통해 K9 자주포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추가 수출 기회를 식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5-04-09 08:55:33[파이낸셜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폴란드에 4000억원대 자주포 부품을 공급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폴란드 국영 방산기업 '후타 스탈로바 볼라'와 폴란드 자주포인 크라프 차체에 들어가는 4026억원 규모의 구성품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8일 밝혔다. 현지 방산업체와 협력을 강화해 폴란드 안보에 기여하고, 전략적 파트너로서의 관계를 강화했다는 평가다. 폴란드 스탈로바 볼라 소재 HSW 본사에서 7일(현지시간) 열린 계약식에는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 보이체흐 케드제라 HSW 대표 이사 등 양사 관계자 및 주폴란드 대한민국 대사관, 방위사업청, 국방기술품질원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지난 2014년 크라프 120문의 구성품 납품으로 폴란드와 첫 계약을 맺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22년과 2023년 두 차례에 걸쳐 K9자주포 총 364문을 공급했다. 2022년 맺은 기본계약에 따라 남은 K9 물량 300문의 추가 계약도 추진 중이다. K9자주포 등 기존 수출 이후에도 협력을 지속 강화하고 있다. 기존 공급 제품에 대한 유지·보수·정비를 비롯해 폴란드의 중장갑 보병전투차량 사업 등에 참여해 독자개발한 IFV(보병전투차량)인 레드백을 현지 맞춤형으로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자회사인 한화오션과 함께 폴란드 해군 현대화 핵심인 8조원대 잠수함 사업 '오르카 프로젝트' 수주전에서도 통합솔루션을 제시할 계획이다. 손 대표는 "이번 수출은 폴란드와 다양한 방식으로 방산 협력 관계를 구축할 수 있는 좋은 사례"라며 "최근 유럽의 방산블록화에 대응하면서 국내 방산 협력업체들과의 상생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5-04-08 09:39:31[파이낸셜뉴스] 우리은행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각) 국내은행 최초로 유럽지역의 전략적 거점 확대를 위해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에 폴란드 지점을 개설했다고 1일 밝혔다. 우리은행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인프라 재건 수요로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의 금융 수요를 적극 지원해 수익성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동·서유럽의 경계에 있는 폴란드는 유럽의 생산기지이자 물류 중심지다. 일찍부터 폴란드 시장의 성장 잠재력에 주목한 우리은행은 지난 2017년 국내기업 현지 법인이 다수 포진하고 있는 남서부 공업도시 카토비체에 사무소를 설치한 바 있다. 사무소 차원의 기업의 자금조달과 중계 서비스 등 금융지원 업무를 넘어 지점을 통해 유럽 진출의 새로운 거점을 마련했다. 우리은행 폴란드지점 개점식에는 임훈민 주폴란드 한국대사, 이정훈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바르샤바무역관장, 류형진 우리은행 글로벌그룹장, 피오트르 오스타셰프스키 전 주한 폴란드 대사가 참석해 지점 설립의 의미를 더했다. 최근 폴란드는 K-방산, 전기차, 이차전지 기업들의 진출과 더불어 우크라이나 전후 재건사업의 전초기지로 부상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국내기업 진출 확대에 따른 현지 금융 수요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23년 말부터 지점 설립을 위한 준비에 착수했다. 지난해 7월 폴란드 감독 당국의 지점 신설 인가를 받아 한국계 은행 최초로 바르샤바에 폴란드 지점을 열었다. 바르샤바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 국내 대표 방산기업들을 비롯해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차, 기아차 등 다수 기업 현지 법인들이 진출해 있다. 우리은행은 바르샤바가 폴란드의 수도로서 정치, 경제, 금융의 중심 역할을 하고 있는 만큼 폴란드 전역의 고객기반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이번 폴란드 지점 개설로 유럽 내 외화 조달 역할을 담당하는 런던지점, 기업금융을 전담하는 프랑크푸르트 소재 유럽우리은행에 더해 유럽에 세 번째 거점을 확보하게 됐다. 폴란드지점은 폴란드를 넘어 헝가리, 체코, 슬로바키아, 루마니아 등 한국계 지상사가 진출한 동유럽 지역 영업을 총괄 관리하게 된다. 이정우 폴란드 지점장은 “동유럽 최대 경제 규모를 자랑하는 폴란드에 국내은행 중 처음으로 지점을 설립하게 돼 그 의미가 매우 남다르다. 이로써 독일(유럽우리은행), 런던(지점), 폴란드를 잇는 ‘우리은행 유럽 삼각편대’가 완성됐다”며 “폴란드의 지정학적 이점과 우크라이나 전후 재건사업으로 많은 한국 기업들이 진출할 것으로 예상되며 한국기업에 든든한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5-04-01 14:36:23[파이낸셜뉴스] 한화오션이 폴란드 해군 현대화를 위해 8조원을 투입해 잠수함 3척을 도입하는 사업인 '오르카(ORKA) 프로젝트' 수주를 목표로 현지 네트워크 강화에 나섰다. 한화오션은 지난 25~26일 폴란드 그단스크와 그드니아에 위치한 레몬토바 조선소 및 나우타 조선소를 잇따라 방문해 함정 건조와 유지·정비·보수(MRO) 사업, 선종 다각화·친황경 기술 관련 협력 방안을 협의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오르카 프로젝트 수주는 물론, 현지 기업들과의 협력 강화로 대한민국과 폴란드 간 상호협력과 발전 방안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 한화오션은 특수선 해외영업과 전략, 구매, 생산 등 각 분야 17명의 직원으로 방문단을 구성해 폴란드 2개 조선소를 방문했다. 레몬토바 조선소 방문에서는 일반 상선 등 선종 다각화와 친환경 기술 협력에 대해 협의했다. 나우타 조선소와는 함정 신조 및 MRO 사업을 제안하고 협의를 진행했다. 레몬토바 조선소는 폴란드 조선업계를 대표하는 기업 중 하나로, 연간 약 200척 이상의 선박 건조 및 수리 실적 갖고 있고 유럽 내 MRO 분야에서 1위인 조선소다. 상선 및 특수선 분야에서 탄탄한 경험과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다리우스 레몬토바 조선소 사장은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의 장기적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면서 구체적인 사안들이 정리되면 다음 단계를 논의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전혀 다른 형태의 사업 기회를 함께 만들어 나가기를 바란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나우타 조선소는 방산 전문 조선소로 오랜 군수사업 경험과 함정 설계 역량을 바탕으로 폴란드 해군의 기존 함정을 다수 건조하고 유지하며 폴란드 내 군용 함정 MRO 시장 점유율 2위를 기록하고 있다. 폴란드 국영 방산그룹인 PGZ 그룹 계열사이다. 모니카 나우타 조선소 사장은 "한화오션과의 협력 기회를 기쁘게 생각하며, 상호 신뢰와 기술 교류를 바탕으로 장기적인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해 나가고 싶다"며 "나우타와 PGZ그룹은 폴란드 내 역량 강화를 위한 공통의 비전을 공유하면서 MRO 분야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준비가 되어 있으며, 한화오션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오션은 폴란드 오르카 프로젝트 수주를 위해 현지 기업들과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폴란드 방산그룹 WB와 잠수함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외에도 폴란드 국영 방산그룹 PGZ, 영국 밥콕 등과 MRO 계획을 수립하는 등 현지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박성우 한화오션 해외사업단 상무는 "현재 오르카 프로젝트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은 이뤄지지 않은 상태로 한화오션도 유력한 후보로 검토되고 있다"며 "대한민국을 대표해 한·폴란드 양국 간 경제·산업 분야 및 해군 발전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고 수주로 연결될 수 있도록 현지 활동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5-03-30 09:48: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