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희귀질환 때문에 한쪽 가슴이 제대로 발달하지 못한 중국의 20대 여성이 보석으로 만든 인공 가슴으로 자신감을 되찾았다고 10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이 보도했다. 22살의 쉬안 자이는 신생아 3만명 당 1명 꼴로 나타나는 희소 질환인 '폴란드 증후군(Poland Syndrome)'을 가지고 태어났다. 쉬안은 성장 과정에서 가슴 근육과 신체 한쪽의 팔다리가 제대로 발달하지 않는 폴란드 증후군 특징이 나타났다. SCMP는 기대수명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지만, 호흡 문제나 외모 개선을 위해 재건 수술이나 보형물 삽입 수술을 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쉬안 역시 어릴 적 자신이 친구들과 다르게 보인다는 것을 알게 된 뒤 낮은 자존감에 시달렸고 비대칭인 가슴을 보정하려고 브래지어 안에 패드나 천을 넣기도 했다. 또 가슴이 보이지 않도록 습관적으로 구부정한 자세를 취하기도 했다. 한부모 가정에서 자란 쉬안은 "학창 시절 일부 친구들이 '네가 가진 장애 때문에 아빠가 떠났냐'는 말까지 했다"고 전했다. 10대 때 가슴 재건 수술을 받으려고 했지만, 마른 체형 때문에 지방 등의 이식이 어려워 실패했다. 쉬안이 대학에서 만난 친구들은 그의 다양성을 존중해줬지만, 늘 자신의 상태를 '질병'이라 생각했다. 그런 쉬안의 생각을 바꾼 건 지난 2022년 중국의 보석 디자이너 이브민을 만나고 난 뒤다. 이브민은 쉬안의 오른쪽 가슴에 맞춰 분홍색과 은색 보석의 인공 가슴을 제작해 건넸고 쉬안은 이를 '제2의 심장'이라 불렀다. 지난해 다큐멘터리 단편영화 '인공 가슴을 착용한 소녀'에 출연한 쉬안은 "새로운 보석 가슴 덕분에 자신감을 되찾을 수 있었다. 더 이상 민소매 입는 게 두렵지 않다"면서 "같은 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 모두 희망과 용기를 가졌으면 좋겠다. 모든 사람이 사과라면, 우리는 달콤해서 신이 한입 베어 문 사과일 것"이라고 말했다. 네티즌들은 쉬안의 사연을 본 뒤 "당신의 용기는 위대하고 아름답다"거나 "반짝이는 '제2의 심장'은 당신의 미래" "우리 딸도 같은 증후군을 가지고 있는데, 우리 아이도 20대가 됐을 때 당신처럼 멋진 사람이 되길 바란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응원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4-13 11:28:10[파이낸셜뉴스] 여성의 초경 연령을 앞당기는 원인으로 대기 오염이 지목됐다. 5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 보도에 따르면 최근 미국에서 여자 어린이들의 초경 연령이 빨라지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연구에 따르면 1950∼1969년에 태어난 여성들은 일반적으로 12.5세에 초경을 시작했지만, 2000년대 초반 출생자들의 초경 연령은 평균 11.9세로 더 빨랐다. 美 "초경 평균 11.9세"·韓 "성조숙증 징후 여아 16배 증가" BBC는 미국 여성들이 100년 전보다 최대 4년가량 초경을 더 빨리 시작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면서 이런 추세가 전 세계에서 비슷하게 나타나고 있으며 대기 오염이 한 원인으로 꼽힌다고 전했다. BBC는 한국 연구자들에 따르면 2008년에서 2020년 사이에 8세 이전에 유방 발달이나 초경 등 성조숙증 징후를 보이는 여아의 수가 16배 증가했다면서 대기 오염과 성조숙증의 연관 관계를 다룬 이화여대 연구팀의 연구도 소개했다. 2022년에는 폴란드 연구진이 1천257명의 여성을 조사한 결과 질소 가스가 11세 이전에 초경을 시작하는 것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 결과를 보고하기도 했다. 미국 연구팀 "유년시절 초미세먼지 다량 노출 시 초경 연령 앞당겨" 미세먼지와 초경 시기의 연관성을 살펴본 연구 결과도 있다. 미국 애틀랜타 에모리대의 오드리 개스킨스 교수와 동료들은 지난해 10월 태아기나 유년 시절 초미세먼지(PM2.5)와 미세먼지(PM10)에 다량 노출된 경우 초경 연령이 빨라질 수 있다고 발표했다. 개스킨스 교수는 "초미세먼지 입자는 혈류로도 쉽게 들어갈 수 있고 폐로 흡입하면 다른 큰 입자들처럼 걸러지지 않고 장기에 도달할 수 있다"며 "특정 초미세먼지 입자가 태반과 태아의 조직, 난소에 축적되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개스킨스 교수는 또 사춘기가 일찍 시작되면 폐경이 빨라지거나 가임기가 줄어드는 등 성인기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짚었다. 성조숙증은 유방암이나 난소암, 비만과 제2형 당뇨병 같은 대사증후군, 심혈관질환 등 다양한 질병의 발병 위험과도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거론돼왔다. 브렌다 에스케나지 캘리포니아대 버클리(UC버클리) 교수는 "미세플라스틱이나 기후변화 같은 다양한 요인들이 아동 발달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는 여전히 알려지지 않은 부분이 많다"며 "아직 빙산의 일각 정도만 밝혀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에스케나지 교수는 그러나 "이런 추세는 매우 현실적이며 환경 오염 물질과 비만, 심리·사회적인 요인 등이 초경 연령을 낮추는 복합적인 요인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6-07 06:25:30"반려동물 전 생애주기를 관리할 수 있는 펫 헬스케어 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다."강재구 오에스피 대표(사진)는 3일 "동물 의약품에 주력하는 우진비앤지, 반려동물 간식을 만드는 바우와우코리아 등과 함께 펫 헬스케어를 위한 토털솔루션을 구현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과거 20년 동안 우진비앤지 수장으로 활동했다. 우진비앤지는 돼지용 호흡기질병항생제 등 동물 의약품을 연구·개발(R&D)하고 생산하는 업체다. 특히 지난 2018년 돼지유행성설사병 백신을 출시하며 동물 의약품에 이어 백신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우진비앤지 경영과 함께 신사업을 구상하던 강 대표에 빠르게 성장하는 반려동물 시장이 눈에 들어왔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는 이미 국내에서만 1000만명을 넘어섰다. 특히 강 대표는 펫푸드 분야를 주목했다. 강 대표는 "동물 의약품 시장은 이미 어느 정도 포화한 상황이었고, 이로 인해 새로운 사업을 찾던 중 유기농 펫푸드 사업을 운영하던 오에스피가 눈에 들어왔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6개월 정도 실사 과정을 거쳐 2019년 우진비앤지를 통해 오에스피를 인수했다. 이후 2020년 2월부터 우진비앤지 경영에서 손을 떼고 오에스피 사업에만 주력했다. 특히 이전까지 오에스피가 주력해온 유기농 펫푸드 주문자상표부착(OEM) 방식에서 벗어나 자체 브랜드를 만드는 작업에 착수했다. 그 결과 오에스피는 지난 2020년 '네츄럴 시그니처', 지난해 '인디고 포'를 잇달아 출시했다. 특히 인디고 포는 우진비앤지가 보유한 특허기술을 적용한 기능성 펫푸드다. 인디고 포는 반려동물 면역력 증가와 함께 관절과 피부 건강에 도움을 준다. 강 대표는 "기능성 펫푸드인 인디고 포는 오에스피와 우진비앤지 등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를 낸 첫 번째 사례"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오에스피 자체 브랜드 사업은 점진적으로 빛을 발하고 있다. 오에스피 매출액 중 자체 브랜드 비중은 지난해 8%에서 올해 16%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자체 브랜드 수출 역시 호조를 보인다. 오에스피는 네츄럴 시그니처 등을 현재까지 홍콩과 대만, 베트남 등에 수출했으며, 필리핀과 말레이시아, 러시아, 폴란드, 칠레 등에 추가로 공급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강 대표는 "자체 유기농 펫푸드가 전 세계적인 'K푸드' 열풍을 타고 내수 시장에 이어 해외 시장에서도 성과가 이어지고 있으며, 이를 통해 지난해 매출액 중 2%에 불과했던 수출 비중이 올해 5% 수준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오에스피는 지난해 코스닥 상장에 이어 바우와우코리아를 인수했다. 바우와우코리아는 반려동물 간식에 강점을 보인다. 그동안 펫푸드에 주력해온 오에스피는 바우와우코리아 인수를 통해 반려동물 간식 분야로 영토를 넓혔다. 이렇듯 오에스피가 어느 정도 자리를 잡으면서 강 대표는 올해 초 3년 만에 우진비앤지 대표이사 자리에 복귀했다. 현재 그는 오에스피와 함께 우진비앤지, 바우와우코리아 등 3곳에서 수장으로 활동 중이다. 우진비앤지는 강 대표가 복귀한 지 얼마지 않아 백신 첫 수출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돼지유행성설사병 백신을 오는 10월 태국에 5만 도스 수출하기로 계약을 체결한 것이다. 태국에 이어 베트남, 멕시코 등에도 백신 수출을 위한 허가를 진행 중이다. 강 대표는 "돼지유행성설사병 백신에 이어 최근 돼지열병 백신에 대한 검역본부 허가도 받았으며, 이어 돼지생식기호흡기증후군(PRRS), 돼지써코바이러스2형(PCV2) 백신 등 연구·개발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에스피와 우진비앤지 등 상장사 2곳을 비롯해 바우와우코리아 등 비상장사와 함께 글로벌 펫 헬스케어 회사로 도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3-09-03 18:28:01[파이낸셜뉴스] "반려동물 전 생애주기를 관리할 수 있는 펫 헬스케어 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다." 강재구 오에스피 대표는 3일 "동물 의약품에 주력하는 우진비앤지, 반려동물 간식을 만드는 바우와우코리아 등과 함께 펫 헬스케어를 위한 토털솔루션을 구현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과거 20년 동안 우진비앤지 수장으로 활동했다. 우진비앤지는 돼지용 호흡기질병항생제 등 동물 의약품을 연구·개발(R&D)하고 생산하는 업체다. 특히 지난 2018년 돼지유행성설사병 백신을 출시하며 동물 의약품에 이어 백신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우진비앤지 경영과 함께 신사업을 구상하던 강 대표에 빠르게 성장하는 반려동물 시장이 눈에 들어왔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는 이미 국내에서만 1000만명을 넘어섰다. 특히 강 대표는 펫푸드 분야를 주목했다. 강 대표는 "동물 의약품 시장은 이미 어느 정도 포화한 상황이었고, 이로 인해 새로운 사업을 찾던 중 유기농 펫푸드 사업을 운영하던 오에스피가 눈에 들어왔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6개월 정도 실사 과정을 거쳐 2019년 우진비앤지를 통해 오에스피를 인수했다. 이후 2020년 2월부터 우진비앤지 경영에서 손을 떼고 오에스피 사업에만 주력했다. 특히 이전까지 오에스피가 주력해온 유기농 펫푸드 주문자상표부착(OEM) 방식에서 벗아나 자체 브랜드를 만드는 작업에 착수했다. 그 결과 오에스피는 지난 2020년 '네츄럴 시그니처', 지난해 '인디고 포'를 잇달아 출시했다. 특히 인디고 포는 우진비앤지가 보유한 특허기술을 적용한 기능성 펫푸드다. 인디고 포는 반려동물 면역력 증가와 함께 관절과 피부 건강에 도움을 준다. 강 대표는 "기능성 펫푸드인 인디고 포는 오에스피와 우진비앤지 등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를 낸 첫 번째 사례"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오에스피 자체 브랜드 사업은 점진적으로 빛을 발하고 있다. 오에스피 매출액 중 자체 브랜드 비중은 지난해 8%에서 올해 16%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자체 브랜드 수출 역시 호조를 보인다. 오에스피는 네츄럴 시그니처 등을 현재까지 홍콩과 대만, 베트남 등에 수출했으며, 필리핀과 말레이시아, 러시아, 폴란드, 칠레 등에 추가로 공급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강 대표는 "자체 유기농 펫푸드가 전 세계적인 'K푸드' 열풍을 타고 내수 시장에 이어 해외 시장에서도 성과가 이어지고 있으며, 이를 통해 지난해 매출액 중 2%에 불과했던 수출 비중이 올해 5% 수준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오에스피는 지난해 코스닥 상장에 이어 바우와우코리아를 인수했다. 바우와우코리아는 반려동물 간식에 강점을 보인다. 그동안 펫푸드에 주력해온 오에스피는 바우와우코리아 인수를 통해 반려동물 간식 분야로 영토를 넓혔다. 이렇듯 오에스피가 어느 정도 자리를 잡으면서 강 대표는 올해 초 3년 만에 우진비앤지 대표이사 자리에 복귀했다. 현재 그는 오에스피와 함께 우진비앤지, 바우와우코리아 등 3곳에서 수장으로 활동 중이다. 우진비앤지는 강 대표가 복귀한 지 얼마지 않아 백신 첫 수출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돼지유행성설사병 백신을 오는 10월 태국에 5만 도스 수출하기로 계약을 체결한 것이다. 태국에 이어 베트남, 멕시코 등에도 백신 수출을 위한 허가를 진행 중이다. 강 대표는 "돼지유행성설사병 백신에 이어 최근 돼지열병 백신에 대한 검역본부 허가도 받았으며, 이어 돼지생식기호흡기증후군(PRRS), 돼지써코바이러스2형(PCV2) 백신 등 연구·개발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에스피와 우진비앤지 등 상장사 2곳을 비롯해 바우와우코리아 등 비상장사와 함께 글로벌 펫 헬스케어 회사로 도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3-09-01 06:16:36[파이낸셜뉴스] 셀트리온이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 '악템라(Actemra, 성분명 토실리주맙)' 바이오시밀러인 'CT-P47'의 글로벌 임상에 돌입한다. 셀트리온은 18일(현지시간) 폴란드 의약품기기등록충(URPL)로부터 CT-P47에 대한 임상시험계획(IND)를 승인받았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IND 승인은 지난 5월 URPL에 CT-P47 3상 임상시험계획을 신청한 지 약 2개월 만에 획득한 것이다. 임상은 유럽 내 총 448명의 류마티스관절염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셀트리온은 3상 임상을 통해 CT-P47와 오리지널의약품인 악템라의 유효성과 안전성, 약동학 및 면역원성 등의 비교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7월 CT-P47의 임상 1상을 시작한 이후 현재 투약을 마치고 결과 분석을 진행하고 있고 글로벌 임상 3상도 이번 임상계획 승인을 기점으로 본격화해 3상 임상 결과 확보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CT-P47 오리지널 의약품 악템라는 체내 염증 유발에 관여하는 인터루킨-6 단백질을 억제해 염증을 감소시키는 인터루킨 제제로 △류마티스 관절염 △전신형 소아 특발성 관절염 △다관절형 소아 특발성 관절염 △거대세포 동맥염 △사이토카인 방출 증후군 등의 치료에 사용된다. 악템라의 지난해 글로벌 매출 약 4조 5600억원(35억 6200만 스위스프랑)을 기록했다. 셀트리온은 의료진이 환자 상태와 편의를 고려해 선택 처방할 수 있도록 CT-P47를 피하주사(SC)와 정맥주사(IV) 두가지 제형으로 개발 중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셀트리온은 글로벌 자가면역질환 시장에서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구축해 시장을 선도해 나간다는 방침으로 램시마로 대표되는 TNF-α 억제제에 이어 악템라 등 인터루킨 억제제 바이오시밀러 개발도 꾸준히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CT-P47 글로벌 3상 임상도 속도를 내 고품질 바이오의약품이 전 세계에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2-07-19 13:59:47[파이낸셜뉴스] 삼양그룹의 의약바이오 계열사 삼양바이오팜이 항암치료제 '아자시티딘주'의 EU 진출에 국내 최초로 성공했다. 삼양바이오팜은 골수형성이상증후군(MDS) 치료제 아자시티딘주 100mg, 150mg 두 용량의 판매 허가를 독일 의약품 허가당국으로부터 획득했다고 28일 밝혔다. MDS는 희귀 혈액암의 하나로 골수에서 혈액을 만들어 내는 과정에서 이상이 발생해 적혈구, 백혈구, 혈소판 등의 혈액세포 수와 기능이 정상 이하로 떨어지는 난치성 희귀 질환이다. 이번 허가에 따라 삼양바이오팜은 독일 수출에 착수하며 내년 1분기 중 유럽 16개국(프랑스, 스페인, 이태리, 스웨덴, 오스트리아, 노르웨이, 덴마크, 핀란드, 아일랜드, 네덜란드, 폴란드, 아이슬란드, 말타, 체코, 불가리아, 슬로바키아)으로 판매 지역을 확장한다. EU 회원국은 통합승인절차(DCP)에 따라 '국가별 판매허가(National Phase)'만 거치면 판매가 가능하다. 국가별 판매허가는 포장재, 설명서 등의 문구 번역이 정확한지 확인하는 절차다. 삼양바이오팜은 100mg과 150mg 두 가지 용량을 출시해 현재 100mg만 판매되는 유럽 시장에서 차별화 전략을 실행한다. 항암제는 환자의 체표면적(인체의 겉면적)을 기준으로 투여량을 결정해 다양한 용량이 환자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의료진의 조제 편의성을 높여준다. 아자시티딘주는 다국적제약사 세엘진이 개발한 MDS 치료제(국내 판매명 비다자주)다. 글로벌 제약 시장 조사 기관인 IQVIA에 따르면 지난해 EU 내 아자시티딘 시장 규모는 연간 약 5000억원 수준이다. MDS재단은 전 세계적으로 연간 약 8만 7000여명의 환자가 새로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삼양바이오팜 관계자는 "허가가 까다로운 EU 내에서도 특히 엄격한 독일 식약청의 허가를 획득해 국제적 공신력을 제고했다"며 "삼양바이오팜은 세포독성 항암주사제의 EU와 일본 GMP 인증을 모두 보유한 국내 유일의 기업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다"고 밝혔다. 삼양바이오팜은 2005년 원료의약품, 2014년 완제의약품의 EU GMP를 획득해 현재까지 유지 중이다. 2010년에는 일본 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PMDA)의 GMP인증도 획득했다. 지난해는 독일 함부르크 주정부 의약품 허가기관(BGV)의 심사를 받아 '파클리탁셀주', '옥살리플라틴주', '도세탁셀주', '페메트렉시드주' 등 4개 주사제의 EU GMP를 갱신하고 아자시티딘주의 신규 인증도 획득했다. 한편, 지난해 삼양바이오팜은 글로벌 위탁생산개발(CDMO) 사업 본격화를 위해 세포독성 항암 주사제 공장 증설에 착수했다. 현재 대전 의약공장 부지 내에 액상 주사제 400만 바이알, 동결건조 주사제 100만 바이알 등 총 500만 바이알 규모의 공장을 증설 중이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20-12-28 10:01:07[파이낸셜뉴스] “기존에 없던 세계 최고 수준의 혁신 원천 기술을 바탕으로 미생물 진단 시장 글로벌 리더로 도약해 나갈 것이다.” 미생물진단 전문 기업 퀀타매트릭스의 권성훈 대표이사( 사진)는 온라인 IPO(기업공개)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 같이 강조했다. 퀀타매트릭스는 미생물진단 기술 기반 체외진단 전문 기업으로 2010년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권성훈 교수 연구실 BiNEL(Biophotonics and Nano Engineering Lab)로부터 분리 설립됐다. 주력 제품은 신속 항생제 감수성 검사 솔루션 'dRAST'(direct Rapid Antimicrobial Susceptibility Test, 디라스트)로, 주요 적응증은 패혈증이다. 회사는 대표 제품 ‘dRAST’, 신속 전혈 균 동정 검사 ‘QID’, 신속 혈액배양∙동정∙항생제 감수성 검사 ‘μCIA’(micro CIA) 등 패혈증 솔루션을 비롯해, 신속 항결핵제 감수성 검사 ‘QDST’(QuantaMatrix Drug Susceptibility Test), 알츠하이머병 진단 보조키트 ‘QPLEX Alz Plus Assay’ 등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퀀타매트릭스의 신속 항생제 감수성 검사 솔루션 ‘dRAST’는 광학, 미세유체공학, 빅데이터 분석 등을 포괄하는 다양한 핵심 특허기술을 바탕으로 패혈증 응급 환자의 혈액을 검사해 혈액배양 양성 검체로부터 5~7시간 만에 최적 항생제를 정확하게 찾아주는 시스템이다. 기존 방식 대비 검사 소요 시간을 2~3일 단축시킨 것이 특징이다. 세균 감염에 의한 전신성 염증반응증후군인 패혈증은 확진 후 적합한 항생제 처방이 늦어지면 시간당 생존율이 7~9%씩 감소하는 매우 위중한 응급질환으로, 환자의 사망률이 30~40%에 이른다. 패혈증 치료를 위해서는 각 환자에 적합한 최적 항생제를 빠르고 정확하게 적용하는 것이 필요한데, 기존 제품은 패혈증 양성 판정 후 최적 처방까지 약 60시간, 병원 업무일수로 3일이 소요된다는 치명적 한계가 있었다. 퀀타매트릭스의 dRAST는 기존 방식의 시간적 한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함으로써 환자의 생존율을 혁신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권 대표는 “퀀타매트릭스의 dRAST는 국내는 물론 유럽 시장에서 이미 상용화가 시작됐다”며 “현재 국내 4개, 유럽 10개국 12개의 주요 의료 기관에서 환자 대상 성능 평가가 진행 중이거나 완료됐으며, 성능 평가를 마친 기관들로부터는 이미 긍정적 결과가 도출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회사는 유럽 진출 1년 만에 현지 각국을 겨냥해 AxonLab(스위스 본사), SSI Diagnostica(덴마크), Serosep(영국), Biomedical Services(이탈리아), Longwood Diagnostica(스페인), TK Bioteck(폴란드), Seres(터키), Syntest(러시아), Medical Engineering Company(쿠웨이트) 등 9개 대리점 구축을 완료했다. 퀀타매트릭스 유럽 법인이 직접 유통을 맡는 프랑스 지역을 포함해, 각국 대리점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유럽 총 22개 국가의 유통 거점을 확보했다. 미국 시장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이미 FDA 인허가를 위해 CRO를 선정해 계약을 진행했으며, FDA와의 Pre-sub meeting을 통해 임상시험 절차 또한 확정한 상태다. 퀀타매트릭스의 총 공모주식수는 322만500주로, 주당 공모 희망가 범위는 2만1200~2만6500원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최대 약 853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여러 차례의 Pre-IPO(상장 전 지분투자) 투자유치를 통해 총 누적 투자액 800억원을 모집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조달 자금으로는 △파이프라인 기술력 고도화 △유럽 법인 투자 및 현지 사업 가속화 △미국을 비롯한 추가 신시장 개척 등 글로벌 시장 확대 △국내외 인허가, 유통, 영업, 마케팅 등 다각적 경쟁력 강화를 위해 활용할 예정이다. 오는 21일과 22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25일과 28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10월 중순 상장 예정이며,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공모 희망가 기준 3414억원~4267억원 규모다. 퀀타매트릭스는 기술특례를 통한 코스닥 상장을 추진 중이며, 상장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이다. 권 대표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본격 확대하고 다양한 파이프라인 경쟁력을 강화함으로써 기업 가치와 핵심 경쟁력을 극대화하겠다”고 밝혔다. fnljs@fnnews.com 이진석 기자
2020-09-17 11:31:09경만호 결핵협회장이 결핵환자 발생·사망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1위인 현실에 책임을 느끼며 결핵 퇴치를 위해 캠페인 진행 등 다양한 활동을 하겠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심각한 감염병 중 하나인 '결핵'을 줄이기 위해서는 정부, 민간단체, 국민이 다함께 지혜를 모아야 한다." 경만호 대한결핵협회 회장은 22일 결핵 예방의 날(24일)을 앞두고 결핵 퇴치를 위해 재논의가 이뤄져야 할 시점이라며 이렇게 강조했다. 다른 질병과 달리 환자 개인 치료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시스템을 통한 관리가 필요한 질병이 바로 '결핵'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결핵 환자 발생률과 사망률이 가장 높다. 지난 2014년 기준으로 3만4869명의 새로운 환자가 신고됐다. 하지만 발병 후 진단을 받지 않은 환자까지 감안하면 4만명이 새로 발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또 호흡기로 감염되기 때문에 학교 등에서 집단 발병이 잦다. 결핵으로 인한 사망자도 2300명 정도다. 통계만 봐도 지난해 우리나라를 휩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보다 훨씬 무서운 전염병이다. 특히 인구 10만명당 86명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2위인 포르투갈(25명), 3위인 폴란드(21명)와도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이다. 그렇다면 왜 결핵환자가 줄어들지 않고 있을까. 사실 우리나라는 1950년 한국전쟁을 겪으면서 전체 인구의 6.5%인 130만명이 결핵을 앓았다. 이 시기에 비하면 환자 수가 크게 줄었다. 경 회장은 "결핵은 한 번 감염되면 평생 감염상태가 지속되며 감염자 중에서 발병하는 질환"이라며 "1950년대 이후 많은 국민이 결핵에 감염됐고 그 영향으로 아직까지 전 인구의 약 30% 정도가 발병하지 않은 잠복결핵감염자"라고 설명했다. 또 인구의 고령화로 노인층에서 결핵 환자가 지속적으로 많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약을 복용하다 끊는 바람에 약에 내성을 보이는 다재내성 환자도 증가하고 있다. 결핵을 치료하려면 6개월 동안 꾸준히 약을 복용해야 하는데 이 과정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결핵은 예방 및 치료가 가능한 질환임에도 전 세계에서 1분마다 3명이 결핵으로 사망한다. 로버트 코흐가 결핵균을 발견한 지 130년이 넘은 현재에도 말라리아나 에이즈보다 더 많은 인구가 사망하고 있어 전 세계적으로 가장 위협적인 질환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공기 중으로 전파되는 호흡기 질환이기 때문에 누구도 결핵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 또 우리나라에 유입되는 동남아 외국인 근로자와 새터민들도 결핵에 감염된 사람이 많다. 새터민의 경우 결핵발병률이 3%정도로 높은 편이다. 우리나라는 현재 0.08% 수준이다. 이 때문에 협회는 지속적으로 외국인과 새터민에 대한 결핵 관련 교육 및 검진 등을 실시해왔다. 특히 오는 24일 결핵예방의 날을 맞아 이들과 함께 서울 청계천 광통교 일대에서 결핵퇴치를 위한 대국민 홍보캠페인 '붉은색 신발끈(RED SHOELACE to END TB)'캠페인을 개최한다. 경 회장은 "신발끈을 매면서 다시 한 번 결핵 퇴치에 대한 의지를 보이자는 것"이라며 "협회가 60년이 넘게 결핵퇴치사업을 진행해왔는데 아직도 결핵이 문제가 되고 있다는 데 책임감을 가지고 캠페인 진행 등 다양한 활동을 하겠다"고 설명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16-03-22 17:04:25케이 팝(K-POP) 공연 무대를 직접 접할 기회가 많지 않았던 중유럽 국가에서 대규모 케이 팝 행사가 준비되어, 행사 전부터 현지의 한류 팬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은 주폴란드 한국문화원과 함께 29일(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2015 바르샤바 케이 팝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이번 페스티벌은 한류기획단이 7~8월 중 해외 한류행사 개최를 통해 우리나라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안심국가임을 홍보하고, 해외 관광객 유치를 늘림으로써 방한시장을 회복시키겠다는 계획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행사다. 특히, 최근 19박 20일 일정(7 월14일∼8월 2일)으로 대장정에 오른 '유라시아 친선특급 원정대'의 바르샤바 도착일정과도 맞춰 진행되어, 한류에 대한 현지의 관심을 증폭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커버댄스 경연대회, 아이돌 그룹 공연 등 다채로운 케이 팝 행사 개최 이번 행사는 주폴란드 한국문화원에서 현지 한류 팬들을 위해 4년째 진행해오고 있는 케이 팝 커버댄스 경연대회를 비롯하여, 아이돌 그룹 '보이프렌드' 공연 개최 등 폴란드 역대 최대 규모의 한류행사로 꾸며진다. 이를 통해 이번 행사가 케이 팝 공연을 직접 만날 기회가 적은 현지 한류 팬들의 관심과 기대를 한 몸에 받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에도 현지 한류 팬들과의 소통을 위해 페스티벌의 마지막에 모든 참가자들이 어울려 케이 팝에 맞춰 춤을 추는 '케이 팝 클럽 서머 나이트' 등 쌍방향 행사도 진행될 예정이다. ■한류시장의 확산을 위한 민관협력 '융합한류' 추진 문체부 윤태용 문화콘텐츠산업실장은 "주폴란드 한국문화원으로 페스티벌 행사 관련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폴란드에서 케이 팝에 대한 관심이 이렇게 높을 거라고 예상하지 못했다"며 "앞으로 민관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여 한류시장을 다변화하고 지역별 진출 전략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류기획단은 이번 바르샤바 케이 팝 페스티벌을 시작으로 △코리아브랜드&한류상품 박람회(8월, 상하이) △2015 케이 팝 콘테스트 인디아(8월, 인도) 사업 추진 등을 통해 메르스로 침체된 한국 관광시장 활성화를 위한 한국 홍보를 진행할 계획이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15-07-29 08:52:07고대 안암병원 성형외과 윤을식 교수가 유방재건 로봇수술을 실시하고 있다 유방암 수술 후 유방재건에 로봇 수술이 도입됐다. 고대 안암병원 성형외과 윤을식 교수는 10년 전 유방암 수술을 받은 후 보형물을 이용해 유방재건술을 받았지만 유방 보형물 파열로 비대칭이 발생한 환자에게 로봇수술로 재건에 성공했다고 7일 밝혔다. 이 환자는 단순히 보형물을 교체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현재 남아있는 피부가 너무 얇고 반대측 유방과 대칭을 맞추기가 힘들어 등 근육을 옮겨와 붙이는 재건술이 필요했다. 하지만 기존 방법대로 수술할 경우 등 전체에 30cm 이상 흉터가 남을 수 있었다. 윤 교수는 로봇을 이용해 기존의 수술부위를 통한 접근법으로 유방재건술을 실시하였으며 성공리에 수술을 마쳤다. 로봇 수술은 절개범위가 3cm로 적고, 좁은 부위에서도 자유로운 수술이 가능하다. 이 때문에 흉터없는 유방 재건술이 가능해졌다. 윤 교수팀의 로봇 유방재건술 성공은 국내에서는 처음이며, 외국에서도 미국에 이어 두 번째다. 유방재건은 유방암으로 유방절제술을 실시한 환자뿐만 아니라 폴란드 증후군과 같이 선천성 흉부기형을 갖고 태어난 환자들에게 필요한 수술이다. 유방재건은 크게 두 가지 방법으로 나뉜다. 보형물을 사용하는 방법과 자가조직을 이식하는 방법이다. 자가조직을 이식할 때는 배나 등의 조직을 떼어 이식하는데, 유방이 작은 경우는 보형물을 넣거나 등의 조직을 떼어 사용하고, 거대 유방일 경우는 주로 배에서 조직을 떼어내 이식한다. 로봇을 이용한 유방재건은 자가조직 중 등 근육을 이용할 때 가능하다. 등의 근육을 절개해 가슴 부위로 옮겨 유방을 재건하는 광배근 유경피판술이라고 하는데, 이 수술방법에 유용하다. 특히 유방 절제술을 하면서 유방피부를 남겨둘 수 있어 등에서 피부를 제외한 근육 조직만을 절개할 수 있다. 의사의 수술방법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대략 유방재건 환자의 4~50%에 로봇수술을 실시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유방의 크기가 작거나 유방 부분 절제술을 시행해 유방의 일부분만을 재건하고자 할 경우가 여기에 해당된다. 거대유방의 경우에도 보형물을 함께 이용하는 방법으로 수술 가능하다. 고려대학교병원 성형외과 윤을식 교수는 "로봇을 이용한 유방재건술은 서양인보다 가슴 크기가 작은 동양인에게 더욱 적합한 방법이며 수술 후 더욱 만족스러운 결과를 보일 수 있다"며 "등에 수술 흉터가 남지 않고, 안전한 수술이기 때문에 유방재건을 원하는 환자들이 고민없이 수술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13-03-07 15:28: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