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SK에코플랜트 자회사 DY폴리머가 한국환경공단·스파클·두산이엔티·SM티케이케미칼과 ‘순환경제 실현을 위한 재생원료 역회수 및 재활용 체계 구축’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3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참여기업들은 폐페트병을 재활용, 다시 생수병으로 쓰는 ‘보틀 투 보틀’을 실현해 플라스틱 순환경제 활성화에 앞장서기로 뜻을 모았다. DY폴리머는 폐페트병을 활용한 재생원료인 펠렛을 국내 최초로 생산한 전문기업으로, SK에코플랜트가 리사이클링 중심의 폐기물 업스트림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8월 인수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DY폴리머는 ‘보틀 투 보틀’의 재생 페트 사업 규모를 확장할 계획이다. 국내외 식음료 페트병에 대한 재생원료 의무사용 시행에 따른 선제적 조치로 설비 투자, 생산 시설 현대화 등을 추진한다. 최창배 DY폴리머 대표는 “플라스틱 순환경제를 위해 대표 전문기업이 원팀으로 뭉쳐 역량을 한데 모았다”며 “회수한 폐자원을 생산자원으로 사용하는 완결적 순환체계 구축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3-12-03 10:35:02[파이낸셜뉴스] 아이엘사이언스가 영국 폴리머 옵틱스와 자동차 전장 분야에서 협력한다. 23일 아이엘사이언스에 따르면 영국 런던 맨션하우스에서 폴리어 옵틱스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양사는 한영수교 140주년을 기념한 윤석열 대통령 국빈방문 행사 일환인 '한영 비즈니스포럼'에 참가했다. 폴리머 옵틱스는 잉글랜드 서부 미들랜드에 있는 행정 중심지인 코번트리에 위치한 기업이다. 1998년 마이크 해니, 크리스 페라리가 설립했으며 광학 설계와 제조 분야에서 성장해왔다. 2014년에는 자동차용 조명 설계에 특화한 폴리머 옵틱스 오토모티브를 자회사로 설립하기도 했다. 이번 양해각서에는 영국 현지에 합작법인 설립까지 염두에 둔 포괄적 내용을 담았다. 아이엘사이언스와 폴리머 옵틱스는 양해각서 체결을 계기로 향후 영국 완성차 업체에 실리콘렌즈를 탑재한 자동차용 발광다이오드(LED) 램프를 공급하는 등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영국에 본사 또는 공장을 둔 완성차 업체로는 롤스로이스와 벤틀리, 재규어, 랜드로버, 맥라렌, 에스턴마틴 등이 있다. 또한 영국을 거점으로 폭스바겐그룹과 벤츠, BMW, 볼보 등 유럽 완성차 브랜드로 공급을 확장해 나간다는 목표다. 송성근 아이엘사이언스 대표는 "영국 찰스3세 국왕 즉위 후 최초 국빈방문에 동행하는 경제사절단 일원으로 참여해 영국 자동차 산업 네트워크를 확보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향후 폴리머 옵틱스와 합작법인을 포함한 사업 협력으로 유럽 자동차 메이커들에 경량화, 슬림화한 미래형 자동차 LED 램프 공급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3-11-23 09:07:20최근 인텔이 첨단 반도체 패키징에 유리 기판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기존 플라스틱 기판 한계를 넘어 고성능 반도체를 구현하기 위한 소재 전환 시도다. 반도체와 기판 접점 거리를 좁혀 칩 성능을 높이는 기술도 개발, 차세대 제품에 확대 적용한다는 방침에 최근 유리 반도체 기판 소재 2종을 개발해 상용화를 앞두고 있는 와이씨켐(112290) 주가가 오름세다. 인텔은 최근 ‘인텔 첨단 패키 라운드테이블’ 간담회를 열고 유리 기판 도입 계획을 밝혔다. 최소 5~6년 안에 반도체 기판 소재에 대대적인 변화가 예상된다. 푸야 타다욘 인텔 펠로우는 “반도체 부착 기판을 유리 재질로 바꿀 것”이라며 “전력 소모를 절감하는 등 강점이 있다”고 밝혔다. 반도체 기판은 반도체 칩과 컴퓨터 메인보드를 연결하기 위한 부품으로 보통 칩 아래에 부착한다. 기존에는 플라스틱 계열 소재로 만든 기판을 사용해왔다. 플라스틱은 형태를 만들기 쉽고 가격이 저렴해 패키징 기판 대세로 자리잡았다. 그러나 패키징 시장에서도 반도체 회로 설계처럼 미세 공정이 요구되면서 한계에 직면했다. 플라스틱 기판은 표면이 거칠고 두께를 줄이는데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다. 패키징 크기가 커지면서 기판이 휘는 문제도 발생하고 있다. 반면 유리 기판은 표면이 평탄하고 매우 얇게 만들 수 있다. 플라스틱과 견줘 절반 정도 두께로 줄일 수 있다. 두께가 줄면 신호 전달 속도와 전력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이를 통해 기존 대비 40% 가량 반도체 칩 성능 개선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텔은 반도체 칩과 기판의 접점 거리(범프 피치)를 줄이는 기술도 고도화하고 있다. 접점 거리가 짧아질 수록 패키징 크기가 줄어 다양한 기기에 적용할 수 있고 성능도 높일 수 있다. 인텔은 현재 범프 피치를 약 36마이크로미터(㎛) 까지 구현했다. 업계 최단거리 수준이다. 인텔은 내년에 이를 25㎛까지 줄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와이씨켐이 개발한 소재는 유리 반도체 기판 코팅제와 유리 반도체 기판 구리 도금용 포토레지스트다. 한 매체에 따르면 와이씨켐은 난방사 방지 및 표면 오염 방지용 특수폴리머 유리코팅제를 2014년부터 디스플레이와 태양광 기판용으로 개발했다. 이때 축적된 기술로 반도체 에칭 때 유리 기판 균열을 보호하는 특수 폴리머 유리코팅제를 세계 최초로 개발에 성공했다. 또한 이 회사의 반도체 유리기판 구리 도금 공정용 포토 레지스트는 미국과 일본 제품들과 경쟁 속에서 개발됐다. 반도체 패키지 두께를 더욱 얇게 하고 반도체 성능을 대폭 향상시킬 것으로 예상되는 유리 반도체 기판 개발은 향후 반도체 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을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글라스 기판을 적용하면 같은 면적에서 데이터 처리 규모가 8배 가량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알려져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2023-06-23 09:20:56[파이낸셜뉴스] 금호석유화학이 일본의 정유 및 석유화학 기업인 이데미츠코산 및 스미토모상사와 바이오 스티렌 모노머(SM) 등 바이오 폴리머 시장 공략에 나선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금호석화는 이데미츠코산과 바이오 SM 공급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스미토모상사는 양사의 협력을 조율하고 바이오 폴리머 시장 개발을 담당한다. 이데미츠코산은 일본 내 2위 정유사이자 최대 SM 제조사다. 금호석화는 이데미츠코산이 공급하는 바이오 SM을 사용해 주력 제품 중 하나인 고기능성 타이어용 합성고무(SSBR)를 생산할 계획이다. 협력에 참여하는 회사들은 2024년 말까지 구체적인 공급 방안 논의 및 생산 최적화 작업 등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한다. 바이오 SM은 바이오 나프타(납사)로부터 만들어지며 바이오 납사는 식물 유래의 원재료 등으로 제조한다. 전통적으로 에틸렌과 부타디엔 등 기초유분은 주로 원유에서 추출한 납사를 이용해 만들었다. 금호석화는 이번 협력을 통해 바이오 납사로 생산한 바이오 SM 사용을 확대해 탄소 및 온실가스 발생량, 즉 탄소발자국을 감축할 뿐 아니라 환경·사회·지배구조(ESG)경영 협력 네트워크 역시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호석화 관계자는 "한-일 양국의 대표 기업들이 공동의 미래를 위한 상생의 테두리 안에서 각자의 장점을 발휘하는 선의의 협력을 도모한다는 의미"라는 말을 전했다. 한편 금호석유화학은 기존에도 △폐 폴리스티렌(PS)를 재활용해 SSBR에 적용하는 '재활용 스티렌(RSM)' 사업 △사용되고 버려진 폐 플라스틱 용기를 재가공해 국내 가전업체 고품질 냉장고 부품으로 공급하는 '소비자 사용후 재활용(PCR) PS' 사업 등 다양한 ESG경영활동을 진행해 왔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3-05-17 13:50:38삼성전자 새 보급형 스마트폰 갤럭시A34가 리튬 이온 배터리가 아닌 배터리 수명이 짧은 리튬(이온) 폴리머 배터리를 탑재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하지만 이는 배터리에 대한 표기 차이일 뿐,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온라인 커뮤니티 뽐뿌, 블라인드 등에는 “갤럭시A34 배터리가 리튬 폴리머란 이야기가 있네요. A33은 리튬 이온이던데 왜 그랬을까요” 등의 글이 올라왔다. 삼성전자가 잦은 기기 교체를 유도하기 위해 리튬 이온 배터리보다 수명이 오래가지 않는 리튬 폴리머 배터리를 탑재한 것 아니냐며 문제를 제기한 것이다. 해외 사이트에서도 갤럭시A34의 세부 사양을 소개할 때 리튬 폴리머 배터리를 장착했다고 게재된 곳이 있는가 하면 리튬 이온 배터리를 채용했다고 소개한 곳도 있다. 하지만 정작 갤럭시A34 내부를 해부한 해외 유튜브 영상에서는 갤럭시A34 배터리가 리튬 이온 배터리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삼성전자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갤럭시 제품에는 리튬 이온 배터리를 적용한다고 명시했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들은 배터리 표기 방식에 의한 차이일 뿐, 갤럭시 시리즈에 도입된 배터리는 리튬 이온 배터리라고 입을 모았다. 업계 관계자는 "요즘은 폴리머 배터리라는 표현 자체를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며 “최근에는 배터리를 형태에 따라 각형, 파우치형, 원통형으로 분류하는데, 지금 파우치라고 하는 것을 과거엔 폴리머라고 부르던 때가 있어서 그렇게 표기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또 다 업계 관계자도 "리튬 이온 배터리가 더 큰 개념으로, 고분자 형태로 만든 것을 폴리머 배터리라고도 하는데 이것 역시 리튬 이온 배터리"라고 설명했다. 앞서 현대차그룹도 가격표, 카탈로그 등에 리튬이온 폴리머 배터리와 리튬이온 배터리를 혼재한 것을 두고 혼선이 일자 향후 배터리 명칭을 리튬이온 배터리로 통일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 일부 기아 고객들은 니로EV의 배터리 명칭이 카탈로그와 가격표에 각각 리튬 이온 배터리, 리튬 이온 폴리머 배터리로 다르게 표기돼 있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 이에 현대차그룹은 "전통적으로 배터리 셀 내부 전해질에 폴리머가 첨가된 경우 이를 '리튬 이온 폴리머 배터리'로 명명해왔지만, 친환경차에 요구되는 성능, 특성을 만족시키기 위해 액상 전해질이 사용되고 있으며 전해질 소재로 폴리머가 첨가된 경우는 없다"며 "과거 문헌적 의미의 리튬이온 폴리머 배터리는 사실상 존재하지 않는 배터리이며 리튬이온 배터리와의 성능 및 품질, 내부 구성품 등의 비교 역시 의미가 없다고 볼 수 있다"고 전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3-05-15 15:30:20[파이낸셜뉴스] DL케미칼은 1일 여수산단 내 신사업 부지에서 자회사 디렉스 폴리머 착공식을 진행했다고 2일 밝혔다. 디렉스 폴리머는 DL케미칼이 세계 3위 무정형 폴리 알파 올레핀(APAO) 생산 기업인 렉스텍 사와 함께 지난 9월 설립한 합작회사다. 디렉스 폴리머는 렉스텍 사의 기술을 바탕으로 2023년 상반기부터 4만톤(t) 규모의 상업생산에 돌입하며 DL케미칼이 보유한 글로벌 세일즈 네트워크를 활용해 아시아, 유럽 등 글로벌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APAO는 열로 녹여 붙일 수 있는 핫멜트 접착제 소재로 플라스틱 수지(PE·PP)와의 접착력이 우수해 위생용품과 자동차 내외장재 접착 및 각종 산업 용품의 조립에 활용되고 있다. 글로벌 핫멜트 접착제 시장은 매년 6% 이상 안정적으로 성장하는 시장으로 2025년 시장규모는 13조 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렉스텍 사의 APAO는 경쟁사 제품 대비 휘발성 물질 및 냄새가 적어 인체에 무해한 친환경 소재로 인정받고 있으며 기저귀, 생리대 등 소비자 안전에 민감한 제품들에 널리 사용되고 있다. 김상우 DL케미칼 부회장은 “DL케미칼이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었던 것은 지역사회의 지원 덕분”이라면서 “DL케미칼과 디렉스 폴리머도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1-12-02 09:31:54SK종합화학이 프랑스 아르케마사의 고기능성 폴리머 사업 인수를 마무리짓고 소재 기술력 강화 및 패키징 산업 확대에 나선다.SK종합화학은 아르케마사의 고기능성 폴리머 사업 인수를 완료했다고 3일 밝혔다. SK종합화학은 지난해 10월 아르케마사의 폴리머 사업자산을 3억3500만 유로(4392억원)에 인수하기로 발표한 바 있다. 고기능성 폴리머는 기능성이 강화된 폴리머 소재로 패키징, 이종재료용 특수점접착소재, 자동차, 전기전자 등 다양한 산업에 사용되는 고부가 화학 제품이다.이번 인수로 SK종합화학은 아르케마사의 프랑스 내 생산시설 3곳과 4개 제품에 대한 영업권, 기술·인력 등 사업 자산 일체를 갖게 돼 향후 소재 기술력 강화 및 패키징 산업 확대에도 기여할 수 있는 경쟁력까지 확보했다.특히 SK종합화학은 범용 화학제품에서 친환경 고부가 화학제품으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는 '그린 성장 전략'에도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고객 확장 뿐 아니라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의 동시 창출을 기반으로 친환경 화학제품 시장 내 입지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패키징 시장 규모는 온라인쇼핑, 배달산업 등의 성장에 따라 향후 연평균 6%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SK종합화학이 이번에 인수한 사업의 제품이 사용되는 플라스틱 수지 시장 규모는 2016년 270억달러(33조5340억원)에서 내년 350억달러(43조47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이번 인수로 SK종합화학은 그동안 100% 수입에만 의존했던 소재의 자립 생산을 통해 국내 패키징 산업의 해외 의존도를 낮추는데 기여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또한, 중국 등 플라스틱 수지 시장 성장률이 높은 아시아 시장을 공략하는 교두보 삼아 향후 글로벌 패키징 시장을 확대하기로 했다. 아르케마로부터 인수한 에틸렌 아크릴레이트 코폴리머, 에틸렌 아크릴레이트 터폴리머, 에틸렌 바이닐 아세테이트 코폴리머, MAH 그래프티드 폴리머 등 고기능성 접착 소재는 미국 FDA의 승인을 받아 식품 포장재 뿐 아니라 자동차 소재와 같이 높은 안정성과 경량화를 요구하는 소재에도 사용되고 있다.세계에서 듀폰, 미쓰이 등 소수 업체만 생산할 정도로 기술난이도가 높다. 기존 글로벌 제조사들이 제조에 필요한 라이선스를 제공하지 않아 국내 기업들은 연간 4000t이 넘는 물량을 전량 수입에 의존해야 했다.SK종합화학 나경수 사장은 "고기능성 폴리머 사업 인수 마무리로 '그린 성장 전략'이 속도를 내게 됐을 뿐만 아니라, 사업 경쟁력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앞으로도 친환경적이면서도 삶의 질을 높이는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그린 성장 전략을 강력히 추진해 글로벌 고부가 소재 회사로 딥체인지를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0-06-03 17:26:17[파이낸셜뉴스] SK종합화학이 프랑스 아르케마사의 고기능성 폴리머 사업 인수를 마무리짓고 소재 기술력 강화 및 패키징 산업 확대에 나선다. SK종합화학은 아르케마사의 고기능성 폴리머 사업 인수를 완료했다고 3일 밝혔다. SK종합화학은 지난해 10월 아르케마사의 폴리머 사업자산을 3억3500만 유로(4392억원)에 인수하기로 발표한 바 있다. 고기능성 폴리머는 기능성이 강화된 폴리머 소재로 패키징, 이종재료용 특수점접착소재, 자동차, 전기전자 등 다양한 산업에 사용되는 고부가 화학 제품이다. 이번 인수로 SK종합화학은 아르케마사의 프랑스 내 생산시설 3곳과 4개 제품에 대한 영업권, 기술·인력 등 사업 자산 일체를 갖게 돼 향후 소재 기술력 강화 및 패키징 산업 확대에도 기여할 수 있는 경쟁력까지 확보했다. 특히 SK종합화학은 범용 화학제품에서 친환경 고부가 화학제품으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는 '그린 성장 전략'에도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고객 확장 뿐 아니라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의 동시 창출을 기반으로 친환경 화학제품 시장 내 입지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패키징 시장 규모는 온라인쇼핑, 배달산업 등의 성장에 따라 향후 연평균 6%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SK종합화학이 이번에 인수한 사업의 제품이 사용되는 플라스틱 수지 시장 규모는 2016년 270억달러(33조5340억원)에서 내년 350억달러(43조47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인수로 SK종합화학은 그동안 100% 수입에만 의존했던 소재의 자립 생산을 통해 국내 패키징 산업의 해외 의존도를 낮추는데 기여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또한, 중국 등 플라스틱 수지 시장 성장률이 높은 아시아 시장을 공략하는 교두보 삼아 향후 글로벌 패키징 시장을 확대하기로 했다. 아르케마로부터 인수한 에틸렌 아크릴레이트 코폴리머, 에틸렌 아크릴레이트 터폴리머, 에틸렌 바이닐 아세테이트 코폴리머, MAH 그래프티드 폴리머 등 고기능성 접착 소재는 미국 FDA의 승인을 받아 식품 포장재 뿐 아니라 자동차 소재와 같이 높은 안정성과 경량화를 요구하는 소재에도 사용되고 있다. 세계에서 듀폰, 미쓰이 등 소수 업체만 생산할 정도로 기술난이도가 높다. 기존 글로벌 제조사들이 제조에 필요한 라이선스를 제공하지 않아 국내 기업들은 연간 4000t이 넘는 물량을 전량 수입에 의존해야 했다. SK종합화학 나경수 사장은 "고기능성 폴리머 사업 인수 마무리로 '그린 성장 전략'이 속도를 내게 됐을 뿐만 아니라, 사업 경쟁력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앞으로도 친환경적이면서도 삶의 질을 높이는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그린 성장 전략을 강력히 추진해 글로벌 고부가 소재 회사로 딥체인지를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0-06-03 08:32:40[파이낸셜뉴스] SK이노베이션은 자회사인 SK종합화학이 팩키징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프랑스 글로벌 화학회사인 아케마(Arkema)로부터 고기능성 폴리머 사업을 인수한다고 15일 공시했다. 인수가는 3억3500만 유로(약 4379억원)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19-10-15 09:43:59[파이낸셜뉴스] SK종합화학이 14일 이사회를 열고 프랑스 폴리머 업계 1위 아르케마사의 고기능성 폴리머 사업 인수를 의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인수금액은 3억 3500만 유로(4392억원)으로 내년 2·4분기까지 인수를 완료할 계획이다. 이번 인수로 SK종합화학은 아르케마사의 프랑스 내 3개 생산시설과 에틸렌 아크릴레이트 코폴리머 등 4개 제품에 대한 영업권 및 기술, 인력 등을 추가로 확보하게 된다. SK종합화학 나경수 사장은 "유럽 고기능성 폴리머 사업 인수로 회사가 추진하는 고부가 비즈니스 중심의 딥체인지는 물론이고, 글로벌 메이저인 다우사와 동등한 수준의 강력한 패키징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됐다"며 "이 차별적 경쟁력을 바탕으로 유럽, 미국 시장뿐만 아니라, 중국 중심의 아시아지역 패키징 시장도 선점해 고부가 포장재 산업의 글로벌 탑 티어 업체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SK종합화학은 고부가 포장재 사업을 차세대 성장 주력 분야로 선정하고 관련 포트폴리오 확보에 주력해 왔다. 지난 2017년 미국 다우사로부터 접착층과 차단층 핵심소재인 에틸렌 아크릴산(EAA)과 폴리염화비닐리덴(PVDC) 사업을 인수한 데 이어, 이번 유럽 M&A도 추진하게 된 것이다. SK종합화학 관계자는 "미국 다우사로부터 EAA 및 PVDC 사업 인수로 북미지역 사업 확장과 동시에 패키징 사업의 중요한 성장 기반을 마련한 바 있다"며 "이번 인수로 유럽 내 생산·판매법인과 기술·마케팅 인력, 대형 고객사 등을 확보함으로써 패키징 전분야의 토탈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고 전했다. pride@fnnews.com 이병철 기자
2019-10-15 09:20: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