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바이오플라스틱 산업을 국정 핵심 과제로 제시하면서 SK케미칼과 코오롱ENP 등 국내 친환경 소재 기업들이 정책 수혜 기대주로 떠올랐다. 특히 이들 기업은 글로벌 수요 확대에 발맞춰 친환경 전환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SK케미칼과 코오롱ENP는 석유화학 수익성 악화에 대응해 고부가 바이오 소재 시장 진출에 주력하고 있다. SK케미칼은 코폴리에스터 기반의 '에코젠(ECOZEN)'을 앞세워 친환경 사업 매출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에코젠은 바이오 기반 공중합 폴리에스터(코폴리에스터)로 탄소배출이 적고, 재활용 가능 소재로도 만들 수 있어 자원 순환에 효과적이다. 올해 1·4분기 SK케미칼의 친환경소재 부문 매출은 3826억원, 영업이익은 323억원으로 지난 분기 대비 각각 9.8%, 115.3% 증가했다. 특히 SK케미칼은 지난 2월 울산공장 부지에 '리사이클 이노베이션 센터(RIC)' 구축을 결정하며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해당 설비는 오는 2026년 가동을 목표로 연 50t 규모의 해중합 파일럿 라인으로 조성되며, 기존 공정으로 재활용이 어려웠던 섬유·필름·자동차 부품 등의 상업화 가능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코오롱ENP는 생분해성 플라스틱 시장 확대에 발맞춰, 주력 스페셜티 소재인 폴리옥시메틸렌(POM)을 활용한 친환경 '에코(ECO)' 브랜드를 선보이고 있다. 현재 연간 15만 메트릭톤 규모의 세계 최대 POM 생산 설비를 보유하고 있으며, 내마모성과 내열성이 우수한 POM은 전기·전자 및 자동차 경량화 부품에 폭넓게 사용돼 탄소중립 기조 속에서 고기능 친환경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올해 1·4분기 코오롱ENP의 POM 부문 매출은 694억원으로 전년 동기(688억원) 대비 소폭 늘었으며, 다수의 신규 고객을 확보하고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협업도 진행 중이다. 다만 친환경 소재 시장의 성장 속도가 더딘 만큼, 수익성 확보를 위한 정부 지원의 필요성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재명 대통령이 후보 시절부터 바이오플라스틱 산업의 전략적 육성을 공약한 만큼, 업계는 하반기 중 세제 감면·연구개발(R&D)·판로 확대 등 실질적 지원책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탄소중립 흐름에 대응하려면 친환경 전환이 필수"라며 "새 정부 정책이 본격화되면 선제적으로 투자한 기업들이 반사이익을 얻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5-06-04 18:13:50#OBJECT0#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바이오플라스틱 산업을 국정 핵심 과제로 제시하면서 SK케미칼과 코오롱ENP 등 국내 친환경 소재 기업들이 정책 수혜 기대주로 떠올랐다. 특히 이들 기업은 글로벌 수요 확대에 발맞춰 친환경 전환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SK케미칼과 코오롱ENP는 석유화학 수익성 악화에 대응해 고부가 바이오 소재 시장 진출에 주력하고 있다. SK케미칼은 코폴리에스터 기반의 '에코젠(ECOZEN)'을 앞세워 친환경 사업 매출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에코젠은 바이오 기반 공중합 폴리에스터(코폴리에스터)로 탄소배출이 적고, 재활용 가능 소재로도 만들 수 있어 자원 순환에 효과적이다. 올해 1·4분기 SK케미칼의 친환경소재 부문 매출은 3826억원, 영업이익은 323억원으로 지난 분기 대비 각각 9.8%, 115.3% 증가했다. 특히 SK케미칼은 지난 2월 울산공장 부지에 '리사이클 이노베이션 센터(RIC)' 구축을 결정하며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해당 설비는 오는 2026년 가동을 목표로 연 50t 규모의 해중합 파일럿 라인으로 조성되며, 기존 공정으로 재활용이 어려웠던 섬유·필름·자동차 부품 등의 상업화 가능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코오롱ENP는 생분해성 플라스틱 시장 확대에 발맞춰, 주력 스페셜티 소재인 폴리옥시메틸렌(POM)을 활용한 친환경 '에코(ECO)' 브랜드를 선보이고 있다. 현재 연간 15만 메트릭톤 규모의 세계 최대 POM 생산 설비를 보유하고 있으며, 내마모성과 내열성이 우수한 POM은 전기·전자 및 자동차 경량화 부품에 폭넓게 사용돼 탄소중립 기조 속에서 고기능 친환경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올해 1·4분기 코오롱ENP의 POM 부문 매출은 694억원으로 전년 동기(688억원) 대비 소폭 늘었으며, 다수의 신규 고객을 확보하고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협업도 진행 중이다. 다만 친환경 소재 시장의 성장 속도가 더딘 만큼, 수익성 확보를 위한 정부 지원의 필요성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재명 대통령이 후보 시절부터 바이오플라스틱 산업의 전략적 육성을 공약한 만큼, 업계는 하반기 중 세제 감면·연구개발(R&D)·판로 확대 등 실질적 지원책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탄소중립 흐름에 대응하려면 친환경 전환이 필수"라며 "새 정부 정책이 본격화되면 선제적으로 투자한 기업들이 반사이익을 얻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5-06-04 16:13:50#OBJECT0# [파이낸셜뉴스] 산업용 엔지니어링플라스틱(EP) 전문기업 코오롱ENP는 올해 1·4분기 연결기준 매출 1239억원, 영업이익 128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7%, 영업이익은 22.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4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다. 코오롱ENP는 이번 실적 호조의 배경으로 수출 비중이 높은 폴리옥시메틸렌(POM) 사업 부문의 수익성 개선을 꼽았다. 원화 약세에 따른 환율 효과와 글로벌 수요 회복에 힘입어 판매가격이 상승했고, 고부가 고객 중심의 포트폴리오 전략이 수익성 개선에 주효했다는 설명이다. 컴파운드 부문 역시 자동차 및 전기·전자 산업의 견조한 수요 흐름 속에서 실적 개선을 뒷받침했다. 코오롱ENP 관계자는 "올해도 글로벌 통상환경의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친환경 제품군을 중심으로 고부가시장 공략을 이어갈 계획"이라며 "지속가능한 성장 전략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코오롱ENP는 글로벌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평가기관 에코바디스로부터 상위 1% 기업에게만 주어지는 '플래티넘' 등급을 획득하며 ESG 역량을 인정받았다. 지난 3~4월에는 '차이나플라스 2025'와 '자동차부품산업 ESG·탄소중립 박람회'에 참가해 친환경 고부가 제품군 중심의 글로벌 고객 유치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5-05-08 09:45:28[파이낸셜뉴스] 코오롱ENP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4862억원, 영업이익 398억원을 달성했다고 19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6.6%, 17.6% 증가했다. 지난 2022년에 이어 역대 두번째로 높은 실적이다. 지난해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라 경쟁이 심화되며 시장 가격이 하락했다. 코오롱ENP는 메디컬 시장 등 고수익 제품 비중을 확대해 대응했다. 또 제품군을 통폐합해 생산 체계 및 유통 채널을 최적화해 매출과 수익성을 모두 개선했다. 코오롱ENP 관계자는 "올해에도 메디컬 제품의 판매 확대와 폴리옥시메틸렌(POM) 컴파운드, 고강성 POM 등 고부가가치 제품군의 판매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수익성 기반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코오롱ENP는 이날 이사회에서 지난해 현금배당으로 1주당 200원, 배당총액으로는 76억원을 지급하는 것으로 결의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5-02-19 10:27:00[파이낸셜뉴스] 코오롱ENP는 올해 3·4분기 연결기준 실적으로 매출 1228억3000만원, 영업이익 99억6000만원의 잠정 실적을 기록했다고 4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9.3% 영업이익은 38.0%가 증가했다. 코오롱ENP는 "글로벌 수요 약세에도 불구하고 3·4분기에 상업공급을 시작한 폴리옥시메틸렌(POM) 메디컬 제품을 비롯한 고부가 제품군 위주로 판매가 증가했고, 유통구조 개선 및 생산체계 최적화를 통해 매출과 이익이 모두 증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5%, 영업이익은 2.3% 늘어났다. 이번 3·4분기 글로벌 해상운임비 증가와 함께 정기보수로 인한 원가 증가 요인이 발생했지만 POM 제품의 해외 판매 호조가 실적 견인차 역할을 하며 외형과 수익성 모두 직전 분기 대비 개선됐다. 코오롱ENP는 메디컬 전용제품의 수주 확대에 주력하고 있으며, POM 컴파운드 제품, 고강성 POM 등 고부가가치 제품군의 판매 포트폴리오 확대를 통해 지속적으로 수익성을 높여갈 방침이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11-04 14:15:55중국이 미국과 유럽연합(EU)의 무역 관세 및 제재 공세에 맞서 수입차 관세 인상을 검토하면서 '관세 전쟁'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중국 전문가는 배기량 2.5L 이상 차량에 최대 25%에 달하는 관세도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 중국, 수입차에 보복 검토중22일 홍콩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난 21일 EU 주재 중국 상공회의소(CCCEU)가 발표한 성명을 인용, 중국이 보복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CCCEU는 "중국 내부 관계자들이 중국 정부가 배기량이 큰 엔진을 장착한 자동차에 일시적으로 관세를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고 통보했다"고 밝혔다. CCCEU는 "최근 미국이 중국 전기차에 대한 보복관세를 높이고 EU 역시 유명 중국 전기차의 불법 정부 보조금 수령에 대한 예비 조치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상황을 감안하면 "해당 조치는 잠재적으로 유럽과 미국 제조사를 상대로 실행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CCCEU는 구체적인 관세 적용 대상이나 인상폭을 제시하는 대신 중국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가 류빈 중국 자동차 기술연구센터 수석 전문가와 진행한 인터뷰를 공개했다. 류빈은 중국 자동차 산업의 탄소 배출을 줄이고 친환경 전환을 달성하기 위해 배기량이 큰 수입 화석연료 차량을 제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류빈은 중국 세관 통계를 인용해 중국이 지난해 수입한 배기량 2.5L 이상의 자동차가 25만대로 전체 수입차 물량의 32%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세계무역기구(WTO) 규정에 따르면 중국은 수입차 관세를 일시적으로 25%까지 올릴 수 있다"며 "배기량 2.5L 이상의 수입차에 관세를 올리는 것은 WTO 규정에 부합할 뿐만 아니라 국내외 시장 균형, 친환경 정책 강화 등에도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류빈은 "특정 국가들이 중국의 '신에너지(전기·하이브리드·수소)차'에 제재를 취하는 것은 친환경 전환에 역행하고, WTO 원칙에도 어긋난다"고 강조했다. ■ 서방 vs 中 무역 전쟁 커질까?올해 11월 대선을 앞두고 노동자 표심을 잡기 위해 노력 중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14일 미 무역법 301조(슈퍼 301조)에 따라 미 무역대표부(USTR)에 중국산 수입품을 겨냥한 보복관세 인상을 지시했다. 보복관세 부과 규모는 180억달러(약 24조5250억원)에 달한다. 미국은 해당 조치로 중국산 전기차에 부과하는 보복관세를 25%에서 100%로 높이고 반도체 및 친환경 관련 제품 관세를 올렸다. EU 역시 중국산 전기차를 경계하고 있다. EU 집행위원회는 지난해 10월 중국산 순수 전기차 생산에 불법적인 정부 보조금이 투입되었는지 조사한다고 밝혔다. EU는 6월 6일까지 조사를 마무리하고 7월 초에 잠정 관세를 부과할 전망이다. SCMP에 의하면 EU가 현재 중국 전기차에 부과하는 관세는 10% 수준이지만, EU가 불법 보조금 관련 수입품에 부과하는 관세는 평균 19% 수준이다. 미국은 중국 전기차에 2.5% 관세 및 25%의 보복관세를 부과하지만 올해 안에 최종 102.5%의 관세를 매길 예정이다. 중국 상무부는 서방의 압박에 맞서 19일 EU와 미국, 대만, 일본 등에서 수입되는 폴리포름알데히드(폴리옥시메틸렌·POM) 공중합체(Copolymer)에 대한 반덤핑 조사에 착수했다. 해당 화학물질은 부분적으로 구리와 아연 같은 금속의 대체품으로 쓰이며 자동차 및 전자 제품 등에 널리 사용된다. 2018년부터 미국과 무역전쟁을 벌이고 있는 중국은 EU와 양면전쟁을 치를 수도 있다. 2019년 취임한 EU의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21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진행된 집행위원장 후보 토론회에서 연임하면 강경한 무역 정책을 이어간다고 말했다. 폰데어라이엔은 "무역 전쟁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탈동조화(디커플링)가 아닌 '위험 제거'를 추구한다"면서 "중국은 분명하게 위험 제거 범위에 들어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폰데어라이엔은 중국 제품에 대해 미국만큼 전면적인 제재를 가하지는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미국은 많은 수입품에 전반적으로 관세를 물리고 있다"면서 "그러나 우리는 이미 약 8개월 전에 (중국산 전기차) 관련 조사를 시작했으며 WTO 규정에 따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불법 보조금이 존재한다면 피해에 맞춰 관세를 가할 것이며 제한적인 표적에 보다 맞춤형으로 부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05-22 18:07:23[파이낸셜뉴스] 중국이 미국과 유럽연합(EU)의 무역 관세 및 제재 공세에 맞서 수입차 관세 인상을 검토하면서 '관세 전쟁'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중국 전문가는 배기량 2.5L 이상 차량에 최대 25%에 달하는 관세도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중국, 수입차에 보복 검토중 22일 홍콩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난 21일 EU 주재 중국 상공회의소(CCCEU)가 발표한 성명을 인용, 중국이 보복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CCCEU는 “중국 내부 관계자들이 중국 정부가 배기량이 큰 엔진을 장착한 자동차에 일시적으로 관세를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고 통보했다”고 밝혔다. CCCEU는 “최근 미국이 중국 전기차에 대한 보복관세를 높이고 EU 역시 유명 중국 전기차의 불법 정부 보조금 수령에 대한 예비 조치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상황을 감안하면 “해당 조치는 잠재적으로 유럽과 미국 제조사를 상대로 실행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CCCEU는 구체적인 관세 적용 대상이나 인상폭을 제시하는 대신 중국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가 류빈 중국 자동차 기술연구센터 수석 전문가와 진행한 인터뷰를 공개했다. 류빈은 중국 자동차 산업의 탄소 배출을 줄이고 친환경 전환을 달성하기 위해 배기량이 큰 수입 화석연료 차량을 제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류빈은 중국 세관 통계를 인용해 중국이 지난해 수입한 배기량 2.5L 이상의 자동차가 25만대로 전체 수입차 물량의 32%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세계무역기구(WTO) 규정에 따르면 중국은 수입차 관세를 일시적으로 25%까지 올릴 수 있다”며 “배기량 2.5L 이상의 수입차에 관세를 올리는 것은 WTO 규정에 부합할 뿐만 아니라 국내외 시장 균형, 친환경 정책 강화 등에도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류빈은 “특정 국가들이 중국의 '신에너지(전기·하이브리드·수소)차'에 제재를 취하는 것은 친환경 전환에 역행하고, WTO 원칙에도 어긋난다”고 강조했다. 서방 vs 中 무역 전쟁 커질까? 올해 11월 대선을 앞두고 노동자 표심을 잡기 위해 노력 중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14일 미 무역법 301조(슈퍼 301조)에 따라 미 무역대표부(USTR)에 중국산 수입품을 겨냥한 보복관세 인상을 지시했다. 보복관세 부과 규모는 180억달러(약 24조5250억원)에 달한다. 미국은 해당 조치로 중국산 전기차에 부과하는 보복관세를 25%에서 100%로 높이고 반도체 및 친환경 관련 제품 관세를 올렸다. EU 역시 중국산 전기차를 경계하고 있다. EU 집행위원회는 지난해 10월 중국산 순수 전기차 생산에 불법적인 정부 보조금이 투입되었는지 조사한다고 밝혔다. EU는 6월 6일까지 조사를 마무리하고 7월 초에 잠정 관세를 부과할 전망이다. SCMP에 의하면 EU가 현재 중국 전기차에 부과하는 관세는 10% 수준이지만, EU가 불법 보조금 관련 수입품에 부과하는 관세는 평균 19% 수준이다. 미국은 중국 전기차에 2.5% 관세 및 25%의 보복관세를 부과하지만 올해 안에 최종 102.5%의 관세를 매길 예정이다. 중국 상무부는 서방의 압박에 맞서 19일 EU와 미국, 대만, 일본 등에서 수입되는 폴리포름알데히드(폴리옥시메틸렌·POM) 공중합체(Copolymer)에 대한 반덤핑 조사에 착수했다. 해당 화학물질은 부분적으로 구리와 아연 같은 금속의 대체품으로 쓰이며 자동차 및 전자 제품 등에 널리 사용된다. 2018년부터 미국과 무역전쟁을 벌이고 있는 중국은 EU와 양면전쟁을 치를 수도 있다. 2019년 취임한 EU의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21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진행된 집행위원장 후보 토론회에서 연임하면 강경한 무역 정책을 이어간다고 말했다. 폰데어라이엔은 "무역 전쟁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탈동조화(디커플링)가 아닌 ‘위험 제거’를 추구한다"면서 "중국은 분명하게 위험 제거 범위에 들어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폰데어라이엔은 중국 제품에 대해 미국만큼 전면적인 제재를 가하지는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미국은 많은 수입품에 전반적으로 관세를 물리고 있다”면서 “그러나 우리는 이미 약 8개월 전에 (중국산 전기차) 관련 조사를 시작했으며 WTO 규정에 따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불법 보조금이 존재한다면 피해에 맞춰 관세를 가할 것이며 제한적인 표적에 보다 맞춤형으로 부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05-22 09:55:10[파이낸셜뉴스] 코오롱ENP는 오는 26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진행되는 글로벌 3대 플라스틱·고무 전시회인 '차이나플라스 2024'에 참가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3900여개 기업이 참가해 순환경제, 혁신소재, 디지털화로 산업 효율성과 생산성을 혁신할 수 있는 방법을 시연할 예정이다. 코오롱ENP는 전시회를 통해 지속가능경영전략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고부가 사업을 홍보하고 글로벌 시장의 잠재 고객을 발굴할 예정이다. 차이나플라스 2024 코오롱ENP 부스는 '지속가능성'을 메인 테마로 꾸며졌다. 부스에는 친환경 소재, 차세대 모빌리티용 핵심소재, 복합소재 등 엔지니어링플라스틱 제품군 5종이 전시됐다. 특히 코오롱ENP는 이번 전시회에서 친환경 제품브랜드인 '에코(ECHO)'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주력 제품인 폴리옥시메틸렌(POM)에서는 △석유화학기반 원료를 대체한 바이오 폐기물 원료를 사용한 'ECHO-B' △탄소를 포집해 생산된 원료를 사용해 탄소발생을 줄인 'ECHO-LC'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그린수소로 생산된 원료를 적용한 'ECHO-E' 등 제품군이 추가된다. 컴파운드 제품군에서는 최종 소비자가 사용 후 폐기하거나 산업 부산물로 배출된 플라스틱을 재활용해 폐기물 발생량과 탄소배출량을 줄인 친환경 제품인 'ECHO-R'을 출시했다. ECHO-R에는 소비자 판매 전 생산과정에서 수명주기가 끝난 제품을 재활용한 '산업현장 스크랩 원료(PIR)'와 최종 소비자가 사용한 제품에서 추출해 재가공한 '생활폐기물 재생원료(PCR)'가 사용됐다. 허성 코오롱ENP 대표이사는 "이번 전시를 통해 지속가능한 친환경 제품 등 다양한 엔지니어링플라스틱을 선보이며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며 "향후 시대적 요구를 충족하는 제품 개발을 지속해 글로벌 리더로 한발 더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04-23 12:07:02[파이낸셜뉴스] 코오롱플라스틱은 17~21일(현지시간) 독일 프리드리히스하펜에서 열리는 국제 플라스틱 산업 전시회 ‘파쿠마 2023’에 참가한다고 18일 밝혔다. 코오롱플라스틱은 이번 전시에서 지속가능성을 메인 콘셉트로 전시부스를 꾸몄다. 친환경 원료와 공법이 적용된 소재, 의료용 전용소재, 탄소섬유 복합소재 등 글로벌 수준의 엔지니어링플라스틱 제품을 선보인다. 코오롱플라스틱 관계자는 "화석원료 대신 생물이나 유기성 폐자원에서 유래한 원료를 사용한 친환경 제품을 비롯, 폐어망 등 해양폐기물에서 추출한 원료를 사용한 친환경 컴파운드 제품 등을 소개한다"고 했다. 코오롱플라스틱은 기존 원료와 친환경 원료로 만든 소재를 이용자가 직접 비교할 수 있는 공간도 운영한다. 또 유럽의 고부가가치 의료 시장을 공략한 폴리옥시메틸렌(POM)의 의료장비 전용제품(코세탈® M-시리즈)도 선보인다. POM은 높은 강성과 우수한 내마모성을 바탕으로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계장치에 적용되고 있다. 코오롱플라스틱은 향후 고부가가치 시장인 의료용 소재 시장 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다. 허성 코오롱플라스틱 대표이사는 “지속가능한 친환경 소재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산업 트렌드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해외 파트너십 기회를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고부가 제품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3-10-18 10:33:30[파이낸셜뉴스] 코오롱플라스틱은 11일 서울 성북구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청정메탄올 생산·유통·활용 및 신산업 촉진을 위한 다자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MOU는 지자체를 비롯 정부기관 및 민간기업 등 12개 기관이 참여한다. 폐광지역인 태백시에 청정메탄올 생산거점 조성을 통해 신산업을 창출하고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와 관련 △탄소중립녹생성장위원회는 청정메탄올 관련 법령 및 제도 검토를 지원하며 △강원특별자치도, 태백시 등 지자체는 부지 조성, 보조금 및 인허가 지원을 △코오롱플라스틱, SK에코플랜트 등의 민간기업은 청정메탄올 활용 및 생산을 담당한다. 코오롱플라스틱은 이번 MOU에 유일한 수요기업으로 참여해 청정메탄올의 안정적인 물량을 확보할 예정이다. 코오롱플라스틱은 주요 제품인 폴리옥시메틸렌(POM)의 원료로 청정메탄올을 사용할 계획이다. 이번 MOU는 이날 대통령직속 2050탄소중립녹생성장위원회가 주최해 발대식을 가진 '청정메탄올 이니셔티브'의 일환으로 민간기업이 참여하는 첫번째 상용화 프로젝트다. 청정메탄올 이니셔티브는 전량 수입되고 있는 화석연료기반 메탄올을 대체할 수 있도록 2027년 국내에서 연간 20만t의 친환경 메탄올을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업, 협회, 출연연구원, 공공기관, 지자체, 정부부처 등 50여개 기관이 참여하는 협의체다. 청정메탄올은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한 수전해기술을 기반으로 그린수소와 재생 이산화탄소를 결합해 생산되며 이산화탄소를 거의 배출하지 않는다. 허성 코오롱플라스틱 대표이사는 "이번 업무협약은 코오롱플라스틱이 화석연료에서 벗어나 청정연료로의 전환을 위한 중요한 단계"라며 "시장에서 친환경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친환경 원료 확보는 곧 시장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핵심 요소"라고 강조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3-10-11 14:2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