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스캔들'로 특별검사의 수사를 받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8월 자신의 최측근이었던 마이클 코언 변호사가 형량을 줄이려고 사법거래에 나서 자신을 배신하자 격분했다. 그는 같이 유죄가 확정 폴 매너포트 전 트럼프 캠프 선거대책위원장을 언급하며 "용감한 사람"이라고 추켜세웠다. 매너포트는 약 1달 뒤에 코언처럼 사법거래를 벌여 특검팀에 트럼프 대통령 관련 정보를 제공했다. 그리고 약 3달이 지난 11월 26일(현지시간), 특검팀은 매너포트가 사법거래를 깨고 거짓 정보를 흘렸다고 주장했다. 이미 한번 배신당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매너포트의 또 다른 배신을 반기며 사면 가능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배신의 배신을 거듭하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신뢰를 아직도 받고 있는 매너포트는 도대체 누구인가? 올해 69세인 매너포트는 1949년 4월 1일에 미국 코네티컷주의 뉴브리튼에서 이탈리아계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났다. 매너포트의 아버지는 현지에서 3번이나 시장을 역임하는 동시에 건설 업체를 운영하는 지역 유지였고 그는 유복한 환경에서 뉴브리튼의 사립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워싱턴DC의 조지타운 대학에 들어갔다. 매너포트는 가업을 대신에 정치에 흥미를 느꼈고 경영학 학사를 마치고 로스쿨 과정까지 끝냈다. 그는 이후 1977년부터 약 3년간 법무법인에 들어가 변호사 생활을 했다. 매너포트는 법무법인에 들어가기 전부터 미 공화당 선거운동본부와 접촉해 지방 후보 추천 등 선거 업무를 맡았고 정계와 인맥을 쌓았다. 그는 1981년에 미 정부의 기존 해외 투자기관인 해외민간투자공사(OPIC)의 이사로 선임됐으며 1988년과 1996년에 공화당 대선 캠프에서 자문역을 맡았다. 매너포트는 앞서 1980년에 훗날 트럼프 대통령의 참모로 활동하게 되는 로저 스톤과 함께 로비 단체를 만들었다. 그는 해외로 눈을 돌려 콩고와 필리핀의 독재정권을 위한 로비활동을 벌였고 2004년에는 우크라이나로 건너가 빅토르 야누코비치 총리의 수석 자문으로 활동했다. 그는 이후 2010년 대선에서 야누코비치가 대통령이 되는 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AP통신에 따르면 매너포트는 이때부터 러시아 알루미늄기업 루살 회장이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측근인 억만장자 올레그 데리파스카와 교류를 시작했다. 이미 이때부터 미 정가에서 러시아 정부를 위한 로비활동을 벌이기도 했다. 야누코비치는 2014년 시민 혁명으로 실각하고 러시아로 도망갔다. 매너포트와 트럼프 대통령간의 인연은 198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사업가였던 트럼프 대통령은 매너포트의 로비 단체와 거래를 트면서 그와 가까워졌고 2006에는 매너포트가 뉴욕의 트럼프타워에 아파트를 사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6년 3월에 매너포트를 대선 캠프에 영입했고 2개월 뒤에는 그를 선대위원장으로 뽑았다. 매너포트는 이후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이 일시적으로 떨어지고 지난 2012년 야누코비치의 여당으로 부터 약 140억원에 달하는 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같은해 8월 사임했다. 그는 당시 막말을 일삼던 트럼프 대통령에게 좀 더 정치인다운 모양새를 권하다가 트럼프 대통령의 눈 밖에 나기도 했다. 그로부터 1년이 지난 지난해 8월, 2016년 대선 당시 러시아와 트럼프 선거캠프의 결탁(러시아 스캔들)을 조사하던 특검팀은 매너포트의 집을 급습했다. 특검측은 2달 뒤 그가 야누코비치 정권을 위해 미등록 로비활동을 벌이고 돈세탁, 해외 계좌 미신고 등을 저절렀다는 혐의로 그를 기소했다. 이후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매너포트는 2016년 6월에 트럼프타워에서 러시아측 인사를 만났다. 회동에 나온 러시아측 인사는 매너포트에게 트럼프 캠프의 상대 진영이었던 힐러리 클린턴에 타격을 줄 수 있는 정보를 줄 수 있다고 제의했다. 이후 매너포트는 1달 뒤 우크라이나에서부터 알고 지내던 데리파스카에게 연락해 대선 레이스에 대한 사적인 브리핑을 해 줄 수 있다고 제안했다. 매너포트는 이러한 혐의들이 겹치면서 최대 80년에 가까운 징역을 살게 됐고 특검팀과 사법거래로 위기를 벗어났다. 그가 다시 특검을 배신한 것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충성 때문인지, 아니면 다른 개인적인 치부를 감추기 위함인지는 알 수 없다. 사면 카드를 꺼내든 트럼프 대통령이 진정으로 그를 구하고 싶은 것인지도 불확실하다. 그저 매너포트의 형량이 많으니 사면으로 그의 입을 막으려는 시도일 수도 있다. 두 사람간의 진실은 아직 베일 속에 가려져 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18-11-30 17:29:04미국 연방수사국(FBI)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선대본부장이었던 폴 매너포트를 도청해왔었다고 CNN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FBI는 법원으로부터 영장을 받아 지난해부터 올초까지 폴 매너포트를 도청했다. 이를 통해 수집한 일부 정보에선 매너포트가 러시아인들에게 선고운동을 도와줄것을 장려한것으로 나타났다. 폴 매너포트는 지난 2014년 FBI 수사대상이 된 후 해외정보감시법(Foreign Intelligence Surveillance Act)에 따라 법원에서 영장을 발부받은 뒤 도감청이 시작됐다. 한때 증거부족으로 도감청이 중단됐었으나 FBI는 올해 초까지 연장된 새로운 영장을 발부 받아 도감청을 재개했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
2017-09-19 10:46:47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대선 캠프와 러시아의 내통 의혹을 수사 중인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가 소환조사, 압수수색 등을 통한 전방위적 증거 확보에 나서고 있다.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대선 당시 선대본부장이었던 폴 매너포트의 가택에 대해 압수수색을 했다고 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제이슨 말로니 FBI 대변인은 "지난달 26일 압수수색을 실시했으며 매너포트도 잘 협조했다"고 말했다. FBI와 미 의회, 로버트 뮬러 특검은 '러시아 스캔들'의 핵심 인물 중 하나로 매너포트를 지목하고 조사를 진행해왔다. 매너포트는 지난해 대선기간중 선거 대책본부장을 지낸 인물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가 러시아 정부측 변호사를 만날때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현 백악관 선임 고문과 동석했다. 당시 러시아 정부측 변호사와의 만남을 주선했던 롭 골드스톤은 트럼프 주니어에게 "힐러리의 입지를 훼손할 만한 정보를 가지고 있다"는 글이 담긴 e메일을 보내 이 모임을 성사시킨 바 있다. 이밖에도 매너포트는 대선이 한창이던 지난해 8월 친(親)러시아 성향의 우크라이나 정당에서 지난 2012년 1270만 달러를 받고 미 정가를 상대로 로비한 의혹이 불거져 낙마한 바 있다. 매너포트는 또 12년 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돕고자 푸틴의 측근 인사와 연간 1000만 달러(약 112억 원) 규모의 거래를 했다는 의혹과 돈세탁 혐의 등도 제기된 상태다. 뮬러 특검은 지난달 말 대배심(grand jury)을 구성했으며 이를 통해 이미 소환장을 발부한 트럼프 주니어를 포함해 추가 인물들을 소환하거나 자료를 모아 기소 단계로 넘어갈 예정이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
2017-08-10 14:29:54[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최근 주변사람들과 만난 자리에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언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당선인이 "만약 그들이 탄핵하고 있는 것을 멈춘다면 윤석열 대통령을 만날 수 있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미 CBS 방송은 18일(현지시간) 트럼프 당선인이 지난해 11월 미 대선에서 승리한 후 플로리다주 마러라고에서 있었던 수주일 간 상황에 정통한 인사 12명 이상과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보도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농담으로 "모두가 나를 혼란스럽다고 부르지만, 한국을 보라"면서 윤 대통령을 언급했다는 것이다. 이같은 발언이 나온 구체적 시점은 기사에서 언급되지 않았으나, 지난해 12월3일 비상계엄 선포 및 해제와 이후 전개된 탄핵 정국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과의 회동 여부에 대한 원론적인 언급으로 보이지만, 공식석상에서 한국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았던 트럼프 당선인의 한국과 관련한 언급이 전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해당 기사에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등에 대한 언급을 비롯해 미국 내 이슈 등에 대한 언급이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윤 대통령에 대한 언급은 동맹국들에 대한 언급 과정에서 짧게 거론됐다. 앞서 최근 비공개 방한한 트럼프 당선인의 측근 폴 매너포트는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홍준표 대구시장 등과 회동을 갖기도 했다. 매너포트는 트럼프 당선인이 처음 당선됐던 2016년 대선에서 대선 캠프 선거대책본부장을 맡은 바 있다. 아울러 지난해 12월 14일 국회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직후 트럼프 당선인의 측근인 맷 슐랩 미국보수주의연합(ACU) 공동의장이 윤 대통령에게 면담을 요청해 회동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과 슐랩 의장은 당시 면담에서 한국의 탄핵정국과 트럼프 2기 정부출범 등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5-01-19 23:55:52[파이낸셜뉴스] 홍준표 대구시장이 2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도널드 트럼프 제47대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다. 16일 홍 시장은 대구시청 청사에서 "나를 대구시장 자격으로 초청을 했겠나. 미국이 어떤 나라인데 대구시장이 눈에 보이겠나”라면서 “한국 상황이 워낙 엄중하니까 그 상황도 들어보고, 앞으로의 전개 방향도 자기들의 정책에 부합할 것인지 알아보기 위해 (나를)초청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전혀 기능을 못하고 있으니 (내가) 한국 상황을 제대로 설명하고 트럼프 2기가 올바르게 (한국에 대한) 정책을 수립할 수 있도록 도움이 되기 위해 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예전보다 준비가 덜 돼 있지만 한국의 정책이나 대응 방안에 대해 트럼프 2기 주요 인사들과 비공개로라도 만나서 입장을 잘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 시장은 지난 7일 서울에서 2016년 미국 대선 당시 트럼프 대통령 선대본부장이었던 폴 매너포트와 비공개 회동을 갖고 트럼프 2기 행정부의 한미 관계와 북핵 문제, 동북아 정세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홍시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사태와 비교하며 조기 대선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우리 당에서 탄핵 대선을 치러 본 사람은 나밖에 없다. 참담한 대선을 다시 치러서는 안 된다"면서도 "지금은 상황이 다르니 이재명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처럼 거저 먹는 사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과 패권 전쟁을 하고 있는 미국은 친중 정권을 절대 원하지 않는다"며 "우리가 독자성을 갖고 대한민국을 선진 대국으로 만들 수 있도록 당당하게 요구할 건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홍 시장은 오는 19일 출국해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과 퍼레이드, 대통령 만찬, '마가'(Make America Great Again·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승리 집회 등에 참석한다. 이후 주미대사 오찬과 미주 한인회 초청 간담회 등 국내외 인사들과 자리를 가진 뒤 23일 귀국할 예정이다. 다만 홍 시장은 현재 미국 내 정계 인사 등과 추가 만남을 추진 중인 만큼 귀국 시기가 늦춰질 수도 있다고 전했다. 한편, 16일 현재까지 취임식 초청장을 받은 정계 인사는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를 비롯해 권성동 원내대표, 나경원 의원 등과 국민의힘 소속 박형준 부산시장, 홍준표 대구시장, 안상수 인천시장 등이다. 이들 가운데 '탄핵 정국' 등을 고려해 불참 입장을 밝힌 인사는 한동훈 전 대표와 권성동 원내대표이고 나머지는 대부분 참석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초청장을 받으면 6명까지 동행이 가능해 친한계 박정하, 한지아 의원도 취임식 참석을 검토했으나 한 전 대표가 불참하기로 결정하면서 동참할 것으로 알려졌다. 나경원 의원은 '국민의힘 방미외교단'을 구성해 조정훈, 강민국, 김대식 의원 등과 함께 18일부터 엿새간 미국을 방문할 계획이다. 이들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과 함께 미 의회와 공화당, 행정부, 싱크탱크를 잇따라 접촉할 예정이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1-16 21:33:56【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향후 굳건한 한미동맹과 양국의 발전적 관계를 위한 의견을 나누고 돌아오겠다." 대구시는 홍준표 시장이 오는 20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도널드 트럼프 제47대 미국 대통령의 취임식에 초청 받아 참석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이번 취임식 참석은 미국 60차 대통령 취임위원회의 초청으로 이뤄진 것으로, 홍 시장은 대통령 취임식과 취임 퍼레이드, 대통령 만찬, 'Make America Great Again' 승리 집회에 참석한다. 홍 시장은 "정국 상황이 혼란하지만 우리는 국민들의 힘으로 수많은 위기를 슬기롭게 헤쳐 나갔고, 지금의 혼란도 조속히 정상화되고 질서가 회복될 것으로 본다"면서 "5천만 국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트럼프 2기 주요 인사들에게 미국의 대(對) 한국 정책에 대해 설명하고 돌아오겠다"라고 강조했다. 미국 일정은 19일 워싱턴으로 출국해 20일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후 취임 퍼레이드, 대통령 만찬, 'Make America Great Again' 승리 집회 등에 참석한다. 이어 주미대사 오찬, 미주한인회 초청 간담회 외 정계 인사들을 만나 향후 굳건한 한미동맹과 양국의 발전적 관계를 위한 의견을 나눈 후 23일 귀국할 예정이다. 앞서 홍 시장은 지난 7일) 서울에서 2016년 미국 대선 당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캠프 선대본부장을 맡았던 폴 매너포트와 비공개 회동을 가졌고, 트럼프 2기 행정부의 한미 관계와 한반도 북핵 문제, 일본·중국 등 동북아 정세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홍 시장은 남북 핵균형론을 강조하고 대한민국의 독자적인 핵무장 필요성에 대한 의견을 피력했다. 또 한미 간 첨단 산업을 바탕으로 어느 한 나라의 일방적인 이익이 아닌 호혜적 경제 동맹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5-01-16 11:22:35[파이낸셜뉴스] 현직 대통령 체포라는 헌정 사상 초유의 일이 일어나면서 국내 증시 시장에선 정치 테마주가 들썩였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경찰로 구성된 비상계엄 공조수사본부는 이날 오전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해 현재 경기도 과천종합청사에 있는 공수처 청사에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체포 소식이 알려진 뒤 주식 관련 커뮤니티에는 특정 종목을 거론하며 오르는 이유를 묻는 질문들이 여럿 올라왔다. 분위기가 좋은 쪽은 '홍준표 테마주'다. 상승 흐름은 지난 10일부터 이어지고 있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7일 한국을 찾은 폴 매너포트 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선 캠프 선거대책본부장과 비공개 만남을 가졌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대표적인 '홍준표 테마주'로 꼽히는 경남스틸은 11% 가까이 급등했다. 이날 경남스틸은 주춤했지만, 보광산업, 휴맥스홀딩스 등은 동반 강세를 보였다. 현재 홍 시장은 오는 2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 참석을 위해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는 반대로 홍 시장과 함께 국민의힘 대권주자로 꼽히는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과 오세훈 서울시장의 테마주는 나란히 하락세를 보였다. 안 의원의 대표 테마주인 안랩과 써니전자는 각각 2.92%, 1.15% 떨어졌고 오 시장 테마주인 진양산업, 진양폴리, 진양화학은 동반 하락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테마주로 꼽히는 종목들도 대부분 하락 중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40분 현재 오리엔트정공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3.84%(890원) 떨어진 5540원에 거래되고 있다. 그 외에도 에이텍, 일성건설, 에이텍모빌리티 등도 하락폭을 키웠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1-15 15:03:17【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트럼프 제47대 미국 대통령을 만나기 위해 방문 일정을 조율 중이다. 홍 시장은 14일 자신의 페이스북 메시지를 통해 "취임식(20일)이 열리는 워싱턴 방문 일정을 조율 중에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지난 2017년 10월 야당 대표 때 전술 핵 재배치 문제로 워싱턴 정가를 방문한 이래 8년 만에 방문이다"면서 "특히 국내외 엄중한 시점이라서 더욱더 신중하게 일정을 의논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홍 시장은 "트럼프 2기 정부의 대 한국정책에 대한 분위기를 알아보고, 공백상태인 정부를 대신해 지금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을 것인지 검토해 보겠다"라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 7일 서울 모처에서 홍 시장과 폴 매너포트 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대선 캠프 선대본부장과 만났다. 매너포트 전 본부장은 2016년 대선 트럼프 대통령 당선 당시 선대본부장을 지낸 측근으로 알려져 있다. 정치권 관계자는 "매너포트 전 본부장이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과 행진, 만찬 무도회 등 4개 공식 일정에 초청했다"라고 밝혔다.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 내정자, 국무장관 내정자 등과의 추가 면담 일정도 잡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홍 시장은 일단 정식 초청장을 받으면 추진할 입장이다. 홍 시장은 매너포트 전 본부장과의 만남에서 남북문제와 관련해 평소 그의 지론인 남북 핵 균형론을 펼치며 독자 핵무장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한미 원자력 협정을 우라늄 농축·재처리를 푸는 방향으로 개정할 필요성을 주장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대구시 관계자는 전했다. 한편 홍 시장은 2017년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 시절 미국 워싱턴 DC에서 미국 정부 내 서열 3위이자 공화당 일인자인 폴 라이언 하원의장을 만나 비공개 회담을 한 바 있다. 홍 시장은 당시 미 국무부와 의회 지도자들을 두루 만나 외교역량을 보여준 바 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5-01-14 09:10:09[파이낸셜뉴스] 홍준표 대구시장은 10일 "북핵에 대해서는 한마디 말도 못하면서 우리의 핵무장 문제는 비핵화 운운하면서 반대하는 종북 좌파들의 행태가 참 기이하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우리가 핵을 갖고자 하는 것은 방어용 핵이지 공격용 핵은 아닐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경제는 먹고사는 문제이지만 안보는 죽고 사는 문제"라고도 했다. 홍 시장은 자유한국당 대표로 있던 2017년 10월 당 대표 자격으로 미국 워싱턴을 방문, 워싱턴 외교협회 초청으로 북핵 특강을 한 일을 소개하면서 "그때 미국이 나토식 핵 공유를 해주지 않거나 전술핵을 재배치해 남북 핵균형을 이루어주지 않는다면 우리는 우리의 생존을 위해 자체 핵개발을 할 수밖에 없다고 역설했다"고 회고하기도 했다. 이어 "미국 군축전문가가 경제제재를 거론하면서 비웃길래 우리는 북한과 달리 세계 10대 경제강국이고 첨단산업 분야에 우리의 협조가 없다면 미국 경제가 온전하겠느냐고 되받아치니 그뒤로는 아무런 추가 질문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홍 시장은 지난 7일 비공개 방한한 폴 매너포트 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대선 캠프 선거대책본부장과 만나서도 남북 핵균형론을 언급하며 독자 핵무장 필요성 등을 거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이날 만남에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한미 관계, 안보 문제 등에 관해 이야기했고 매너포트 전 본부장은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식과 퍼레이드, 만찬 등에 홍 시장을 초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1-10 14:47:05[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와 홍준표 대구시장이 최근 비공개 방한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측근 폴 매너포트와 회동한 사실이 9일 알려졌다. 매너포트는 지난 7일 권 원내대표와 만나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의 가결 이후 한국의 정치 상황과 대선 일정 등에 많은 관심을 보였고, 미국이 한미 동맹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는 인식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홍 시장은 매너포트와의 회동에서 남북 핵 균형론을 언급하며 독자 핵무장 필요성 등을 거론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2기 행정부의 한미 관계, 안보 문제 등에 관해서도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매너포트는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식과 퍼레이드, 만찬 등에 홍 시장을 초청했다. 트럼프 당선인 측 초청에 대해 대구시 관계자는 "시국이 이래서 가는 게 맞을 지 시장님이 고민 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매너포트는 트럼프 당선인이 처음 당선됐던 2016년 대선에서 대선 캠프 선거대책본부장을 맡은 측근이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1-10 07:3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