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학교 폭력을 당한 사실을 고발한 표예림씨(27)가 극단 선택을 해 숨진 가운데 유튜버 '카라큘라'는 표씨가 2차 가해자로 지목했던 유튜버를 향해 강하게 분노했다. 가해의혹 유튜버 해명문에 분노한 카라큘라 지난 11일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탐정사무소' 커뮤니티에는 표씨 가해자로 지목된 유튜버 A씨를 저격하는 듯한 글이 연달아 올라왔다. 카라큘라는 "너무나 슬프고 비통하고 황망한 심정"이라며 운을 뗐다. 이어 "학교 폭력 피해자 구호 활동을 자신과 연대하지 않는다며 지속적으로 고인과 주변 사람들까지 막무가내로 고소하고 유튜브 채널과 SNS까지 개설하며 고인에 대한 지속적인 비난과 비방 영상을 게시해 '사이버 불링'과 스토킹을 행했던 장본인이 있다"라며 유튜버 A씨를 저격했다. 그러면서 "한 사람을 극단적인 선택까지 하게 만든 바로 당신에게 지구 끝까지 책임을 반드시 묻게 하겠다"라며 "당신이 가진 모든 것들과 당신이 이룬 모든 것들에 대해 제 모든 것을 걸겠다"라고 했다. 카라큘라는 이후에도 또 다시 글을 올려 "야 이 개XX야, 이 XX XX야"라는 욕설로 분노를 표하면서 "밤사이 해명문이랍시고 말도 안되는 소리 한가득 만들어서 언론사에 보도자료 배포할 시간에 적어도 네가 사람이라면 고인의 발인까지라도 방구석에서 제발 좀 닥치고 있어라. 더러운 살인마 XX야"라고 했다. 그러면서 "본 글은 특정인을 모욕 및 비방하고자 하는 것이 아닌 제 자신의 분노를 허구의 가상 인물을 통해 표출한 표현의 일종이며 누군가의 입장과 유사하다면 그것은 우연의 일치임을 알린다"라는 말도 덧붙였다. "인신공격 힘들다" 호소한 학폭피해자 표예림 앞서 표씨는 지난 1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이제 그만 편해지고 싶습니다'라는 제목으로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영상을 올리며 유튜버 A씨가 최근 자신을 괴롭힌 당사자라고 주장했다. A씨가 자신에 대한 지속적인 스토킹 행위를 한 것 뿐만 아니라 사이버 불링을 이어갔으며 자신을 고소하기도 했다는 것이다. 그는 영상에서 "(유튜버 A씨가) 하루에도 두 세개의 영상이나 커뮤니티 글을 올려 저를 저격하며 인신공격 및 조리돌림을 하고 있다"라며 "저보고 '피고소인에게 꼬리를 쳤다, 꽃뱀이다'라고 말한다"라고 했다. 이어 "제가 겪었던 폭력은 사실이다. 단 한 마디도 거짓말을 한 적이 없다"라며 "제가 당한 학교 폭력이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비난한 이들에게 생으로 진실을 증명하겠다"라고 했다. 스토킹 혐의 주장하다 법정다툼까지 간 두 사람 표씨와 A씨가 처음 만난 건 지난 7월이다. 두 사람은 당초 학교 폭력 피해자 연대를 하려다 의견 차이로 다투게 됐다. 이 과정에서 표씨는 A씨의 과거 범죄 이력을 다른 사람에게 알렸고 A씨는 표씨를 상대로 4건의 고소를 진행했다. 표씨도 A씨를 상대로 7건 가량의 고소장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표씨의 주장에 대해 11일 입장문을 올렸다. 그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라면서도 “2023년 7월부터 계속돼 온 표씨의 일방적인 주장에 거짓의 사실과 약간의 사실로 명예를 훼손당할 수밖에 없었고 지속적인 피해에도 법적 조치를 해왔다”라고 했다. 표씨가 스토킹을 당하고 있다고 호소한 데 대해서도 “터무니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표씨가) 법적 공방에 위기감을 느끼고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이나 우리는 범죄 혐의로 인하여 피해를 봤지 잘못한 것이 없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표씨는 10일 오후 4시20분쯤 부산진구 초읍동 성지곡수원지에서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목격자 신고로 출동했고, 물속에서 구조 후 병원으로 옮기면서 표씨인 것을 확인했다”라며 “타살 혐의점 등이 없기 때문에 유족 조사를 끝내는 대로 사건을 마무리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표씨는 지난 1월부터 유튜브와 방송 등을 통해 자신의 학폭 피해 사실을 폭로해왔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10-12 06:50:07[파이낸셜뉴스] 12년간 학교 폭력을 당한 사실을 고발한 표예림씨가 2차 가해 피해를 호소하다 끝내 숨진 가운데, 그동안 표씨를 돕던 유튜버 ‘카라큘라’와 또 다른 유튜버 A씨가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카라큘라는 '가해자'로 A씨를 지목했고, A씨는 “표씨의 일방적인 주장에 자신이 명예를 훼손당해 법적조치를 해왔다. 법적 공방에 있어 표씨가 위기감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는 입장이다. 카라큘라는 11일 “한 사람을 사망하게 만든 바로 당신에게 지구 끝까지 그 책임을 반드시 묻게 하겠다”며 “당신이 가진 모든 것들과 당신이 이룬 모든 것들에 대해 내 모든 것을 걸겠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앞서 표씨는 지난 10일 유튜브에 “유튜버 A씨가 저를 저격하며 다중의 익명으로 인신공격과 흔히 말하는 조리돌림을 하고 있다”라며 “게다가 도를 넘어 제 학교 폭력을 거짓이라 주장한다. 제가 피고소인에게 꼬리를 쳤다며 꽃뱀이라고 말한다”라는 내용의 영상을 올린 바 있다. 이와 관련 A씨는 “표씨의 거짓 주장에 대해 입장을 표명하기 위해 영상을 제작했을 뿐, 비방의 목적은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내가 표씨를 스토킹했다는 주장은 거짓이다. 문자메시지, 카카오톡 메신저 내역을 모두 공개할 수 있다”며 “표씨를 꽃뱀 취급하거나 표씨의 학교폭력 피해가 거짓이라고 한 사실도 없다”고 말했다. 이데일리에 따르면 A씨는 카라큘라의 ‘저격’에 대해서 "표씨가 생전 '도와달라' 했을 때 왜 거절했느냐"며 "그리고 이제 와 정당하다는 듯이 잘못된 사실관계를 올려 저를 비난받게 하면서 좌시하지 않겠다는 태도로 나오는데 왜 그러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표씨와 다툼을 벌일 무렵 카라큘라에도 ‘표씨가 불안정해 보이니 계도해 달라’ 요청했지만, 카라큘라 측은 ‘두 사람 일에 관심 없다’며 거절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제가 당신으로 인해 생을 거두게 된다면 당신도 살인자인가"라고 물었다. 반면 카라큘라는 최근까지 표씨를 만나 그에게 도움을 주고 있었다는 입장이다. 그는 "지난 6일에도 표씨를 따로 만나 스토킹 피해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의논하고 향후 계획도 이야기하고 도와주겠다고 진행하던 중이었다"고 반박했다. 또 A씨가 자신에게 표씨의 계도를 요청했을 때는 두 사람이 다퉜을 무렵이었기에, 자신이 개입하는 것이 옳지 않다고 생각했다는 게 카라큘라의 설명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전화 ☎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생명의 전화 ☎ 1588-9191, 청소년 전화 ☎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10-11 22:27:53[파이낸셜뉴스] 학교 폭력 피해 사실을 폭로했던 표예림씨(27)가 숨진 가운데 표씨 가해자로 지목된 이들의 신상이 온라인상에 확산하고 있다. 촉법나이트, 가해자 겨냥 "자비없이 추적하겠다" 신상폭로 예고 극단적 선택을 한 교사들의 가해 학부모 신상을 폭로해온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 '촉법나이트'가 이번엔 표씨 가해자들의 실명을 거론하며 신상 폭로를 예고했다. 촉법나이트는 "학폭 피해자 표예림님이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라며 "마음이 많이 무겁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라고 애도의 뜻을 전했다. 이어 "가해자들에 대한 법적 처벌도 없고 심지어 가해자들은 반성도 없다"라며 "피해자만 아까운 목숨을 잃었다. 마음이 많이 무겁다"라고 했다. 촉법나이트는 또 "피해자 표예림님을 대신해서 지금부터 가해자들을 자비 없이 지옥으로 보내겠다. 끝까지 추적하겠다"라며 표씨 학교 폭력 가해자로 지목된 이들의 실명을 거론했다. 가해자 중 한 명은 개명했다며 바뀐 이름도 공개했다. 표씨가 스토킹 당했다고 거론한 유튜버 얼굴도 공개 이밖에 표씨가 극단 선택 직전에 올린 방송에서 스토킹을 당했다고 거론한 유튜버 A씨의 얼굴 사진과 카카오톡 프로필 등도 공개했다. 촉법나이트는 "고인을 스토킹한 A씨, 제보가 빗발친다"라며 "충분히 검증해서 소상히 밝히겠다"라고 했다. 표씨는 이날 오후 4시20분쯤 부산진구 초읍동 성지곡수원지에서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목격자 신고로 출동했고, 물속에서 구조 후 병원으로 옮기면서 표씨인 것을 확인했다”라며 “타살 혐의점 등이 없기 때문에 유족 조사를 끝내는 대로 사건을 마무리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표씨는 지난 1월부터 유튜브와 방송 등을 통해 12년 전 자신의 학폭 피해 사실을 폭로했다. 당시 학폭 문제를 다뤄 화제가 된 넷플릭스 오리지털 콘텐츠 ‘더글로리’와 겹치면서 ‘현실판 더글로리’로 불리기도 했다. 표씨는 학폭 공소시효와 사실적시 명예훼손 등 학폭 가해자에게 유리하게 적용될 여지가 있는 조항을 폐지해달라며 지난 4월 국민청원을 제기하기도 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10-11 13:20:40[파이낸셜뉴스] 유튜버 카라큘라가 학교폭력 피해를 고발한 표예림 씨가 사망한 사건을 두고 "한 사람을 극단적인 선택까지 하게 만든 바로 당신에게 지구 끝까지 그 책임을 반드시 묻게 하겠다"며 "당신이 가진 모든 것들과 당신이 이룬 모든 것들에 대해 내 모든 것을 걸겠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11일 유튜버 카라큘라는 표예림 씨 사망과 관련해 "너무나 슬프고 비통하고 황망한 심정"이라며 "학교 폭력 피해자 구호 활동을 자신과 연대하지 않는다며 지속적으로 고인과 주변 사람들 까지 막무가내로 고소하고 유튜브 채널과 SNS까지 개설하여 고인에 대한 지속적인 비난, 비방 영상 게시로 '사이버 불링'과 스토킹을 행했던 장본인이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카라큘라는 사설 탐정으로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표 씨의 학교폭력 피해 폭로를 공론화 한 바 있다. 표예림 씨는 지난 3월 MBC '실화탐사대' 프로그램에 출연해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12년간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토로했다. 4월에는 학폭 공소시효와 사실적시 명예훼손 등 학폭 가해자에게 유리하게 적용될 여지가 있는 조항을 폐지해 달라며 국민청원을 제기하기도 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표 씨는 유튜브에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영상을 올렸다. 그는 "지난 지난 12년간 초중고 학교폭력으로 고통받았던 사람 중 하나"라며 "한 유튜브 채널에서 저를 저격하며 다중의 익명으로 인신공격과 흔히 말하는 조리돌림을 하고 있다. 게다가 도를 넘어 제 학교 폭력을 거짓이라 주장한다. 이젠 더 이상 고통을 감내하고 이겨낼 자신이 없다. 삶을 지속해야 할 어떠한 것도 남아있지 않다"며 "제 사건을 포기하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표 씨는 10일 숨진 채 발견됐다. 부산 부산진구 초읍동 성지곡수원지에선 이날 오후 12시 57분쯤 사람이 빠졌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출동한 119 구조대가 수중 수색에 나섰고 3시간여만에 숨진 표씨를 발견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3-10-11 08:58:57[파이낸셜뉴스] 학교 폭력 피해를 폭로했던 표예림씨(27)가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그가 유튜브에 공개한 마지막 영상에서 한 유튜버로부터 지속적인 피해를 당해왔다고 호소했다. 그러나 해당 유튜버는 오히려 자신이 피해자라는 입장을 밝혔다. "저보고 꽃뱀이라고" 인신공격 게시물 언급 표씨는 지난 1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이제 그만 편해지고 싶습니다'라는 제목으로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영상을 올리며 유튜버 A씨가 최근 자신을 괴롭힌 당사자라고 주장했다. 그는 영상에서 "(유튜버 A씨가) 하루에도 두 세개의 영상이나 커뮤니티 글을 올려 저를 저격하며 인신공격 및 조리돌림을 하고 있다"라며 "저보고 '피고소인에게 꼬리를 쳤다, 꽃뱀이다'라고 말한다"라고 했다. 이어 "제가 겪었던 폭력은 사실이다. 단 한 마디도 거짓말을 한 적이 없다"라며 “제 사건을 포기하지 말아달라”라고 했다. 해당 영상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표씨 영상에 등장한 유튜버 "명예훼손 댓글 엄단할 것" 유튜버 A씨는 표씨의 주장에 대해 같은 날 입장문을 올렸다. 그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라면서도 “2023년 7월부터 계속돼 온 표씨의 일방적인 주장에 거짓의 사실과 약간의 사실로 명예를 훼손당할 수밖에 없었고 지속적인 피해에도 법적 조치를 해왔다”라고 했다. 표씨가 스토킹을 당하고 있다고 호소한 데 대해서도 “터무니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표씨가) 법적 공방에 위기감을 느끼고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이나 우리는 범죄 혐의로 인하여 피해를 봤지 잘못한 것이 없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계속되는 거짓의 사실을 적시해 명예훼손하는 댓글, 장난 전화, 모욕성 덧글에 대해선 엄단할 것”이라고 했다. 표씨는 이날 오후 4시20분쯤 부산진구 초읍동 성지곡수원지에서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목격자 신고로 출동했고, 물속에서 구조 후 병원으로 옮기면서 표씨인 것을 확인했다”라며 “타살 혐의점 등이 없기 때문에 유족 조사를 끝내는 대로 사건을 마무리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표씨는 지난 1월부터 유튜브와 방송 등을 통해 12년 전 자신의 학폭 피해 사실을 폭로했다. 당시 학폭 문제를 다뤄 화제가 된 넷플릭스 오리지털 콘텐츠 ‘더글로리’와 겹치면서 ‘현실판 더글로리’로 불리기도 했다. 표씨는 학폭 공소시효와 사실적시 명예훼손 등 학폭 가해자에게 유리하게 적용될 여지가 있는 조항을 폐지해달라며 지난 4월 국민청원을 제기하기도 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10-11 07:48:31[파이낸셜뉴스] ‘현실판 더글로리’로 알려진 학교폭력 피해자 표예림씨가 10일 숨진채 발견됐다. 10일 부산 부산진경찰서와 소방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57분쯤 부산진구 초읍동 성지곡수원지에 한 여성이 빠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은 투신 지점 수중 수색을 벌여 신고 3시간 20여분 뒤인 이날 오후 4시 20분쯤 20대로 추정되는 여성을 발견하고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진 것으로 판명됐다. 경찰과 소방이 이 여성의 신원을 확인한 결과, 표예림씨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목격자 신고로 출동했고, 물속에서 구조 후 병원으로 옮기면서 표씨인 것을 확인했다”며 “타살 혐의점 등이 없기 때문에 유족 조사를 끝내는 대로 사건을 마무리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표씨는 지난 3월 MBC ‘실화탐사대’ 프로그램에 출연해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12년간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고백했다. 표씨는 지난 4월에도 ‘2차 가해’로 인한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다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었다. 지난 8월에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최근 사실적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앞서 표씨는 이날 자신의 유튜브에 ‘유서 이제 그만 편해지고 싶습니다’라는 제목으로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영상을 올렸다. 표씨는 영상 말미에 “이젠 더 이상 고통을 감내하고 이겨낼 자신이 없다. 삶을 지속해야 할 어떠한 것도 남아있지 않다”며 “제 사건을 포기하지 말아달라”고 말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10-10 21:04:52[파이낸셜뉴스] ‘현실판 더글로리’로 알려진 학교폭력 사건 피해자 표예림씨가 최근 고소를 당한 사실을 전했다. 표씨는 “죄명은 사실적시 명예훼손이다”라며 “고소장이 하찮아보이는 건 처음”이라는 심경을 밝혔다. 11일 표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나다움’ 커뮤니티 게시판에 글을 올려 해당 사실을 공개했다. 표씨는 “2022년, 2023년 고소만 4번을 하다 고소를 받기도 한다”며 “정말 이것 참 난감하다”고 적었다. 그는 “무슨 생각으로 한 고소일까?”라고 물으며 “심지어 죄명도 사실적시다. 고소장이 하찮아보이는 건 처음”이라고 밝혔다. 그는 “경찰서 분들이 ‘또 왔냐’고 이제 인사할 것 같다. 잊을만 하면 돌아오는 각설이도 아니고”라며 “작년 올해 통틀어 변호사 선임비만 2000만원이다. 제 통장 거덜나겠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자신을 대상으로 한 고소가 접수됐다는 내용의 수사기관 문자 메시지도 함께 첨부했다. 다만 표씨는 자신을 고소한 인물이 누구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표씨는 “누구에게 고소당했냐 물어보시는 분들이 많은데 제가 누구에게 고소당했다고 말하게 되는 것 역시 사실적시명예훼손으로 고소할 위인이라 언급할 수 없다”며 “현재 사건이 제 관할 지역인 동래구, 동래경찰서로 오고 있으며, 이후 조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해당 게시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힘내시라. 정의가 승리해야 한다” “언제쯤 이 나라가 올바름을 분별할 수 있을까 싶다” “갈수록 단단해지는 것 같아 감사하다” “역 소송하시라” “사실적시 명예훼손은 악법이다. 대체로 나쁜 놈 보호하는 데 쓰이는 법” “가해자들이 정신 못차렸다는 증거다” 등 표씨를 응원하는 반응을 보였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3-08-11 13:11:47[파이낸셜뉴스] 학교폭력 피해자 표예림씨(28) 사건의 주동자로 알려진 한 군무원이 군검찰에 송치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6일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탐정사무소'는 '학폭 피해자 표예림에게 기적이 일어났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려 표씨 학교 폭력 사건의 재판 진행 상황을 전했다. 카라큘라는 "이게 원래 11년 전 있었던 일이라 증거 불충분으로 검찰에 넘어가지도 않았는데 송치까지 됐다"라며 "현재 군무원인 A씨와 또 다른 가해자 B씨에 대해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표씨는 앞서 이들을 고소했지만 상해에 대한 증거불충분으로 사건이 불송치됐었다. 이에 표씨의 변호를 맡고 있는 디스커버리 법률사무소 김강산 변호사는 과거 A씨의 폭행 도구로 사용된 철제 프레임의 다이어리를 제작해 사과를 내리치는 실험 영상 등을 찍어 증거로 제출하면서 이의신청을 했다. 김 변호사는 "A씨는 테두리가 금속으로 싸여있는 표씨 다이어리를 이용해 금속 모서리 부분으로 A씨 왼쪽 쇄골을 찍었다. (쇄골에) 멍이 들고 팔을 제대로 올리지도 못하는 정도의 상해가 있었다"라며 "(당시 상황을) 직접 다이어리를 제작해 모의실험을 했다. 상처가 생기면 간접증거만으로도 상해가 증명된다"라고 설명했다. 표씨 측에 따르면 관련 증거를 제출하자 군 당국에서도 최면수사를 진행했다. 이후 군 수사당국에서 해당 사건을 군 검찰로 송치했다. 김 변호사는 "특수상해를 간접 증거로 유죄를 인정할 수 있는지 검사님의 판단을 통해서 최종적으로 군사 재판으로 넘겨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라며 "검사님이 어떻게 판단하실지 알 수가 없으나 저희는 최선을 다했고 검사님이 저희의 노력을 알아주시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표씨 학폭 사건은 그가 지난 3월 2일 MBC '실화탐사대'에 직접 출연해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12년 동안 학교폭력을 당해왔다"라고 주장하며 알려졌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7-27 08:31:18[파이낸셜뉴스] 12년간의 학교 폭력 피해를 호소한 표예림씨가 최근 고등학교장으로부터 사과를 받은 사실을 털어놓았다. 지난 27일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탐정사무소(카라큘라)'에는 표씨와 학교장의 대화 내용이 담긴 영상이 업로드됐다. 표씨는 "유튜브에서 이슈가 되고 나서야 학교 측에서 연락이 왔다"라며 학교장과 직접 만나 대화한 내용을 공개했다. 이날 표씨는 학교장에게 "12년간 학교폭력을 당해왔었다. 지금 학교폭력 피해 학생들에게 유대감을 갖고 있다고 생각해 사연을 이메일로 받아 상담해주는 쪽으로 가려고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자 학교장은 "고등학교 3년 동안 힘들게 학교 생활을 해왔지 않냐. 지금까지 아파했던 것에 대해 정말 미안하다"라고 사과했다. 이후 학교장은 표씨와의 전화를 통해 학교 입장문에 대해 설명한 뒤 당시 학교폭력 일을 기억하고 있는 선생들이 사과하고 싶다는 의사를 갖고 있다고도 전했다. 이에 표씨는 "왜 정작 사과해야 할 사람은 미안하다고 하지 않고 다른 주변인들이 이 일로 미안하다고 사과하는지 모르겠다"라며 눈물을 쏟아냈다. 표씨는 "가해자들이 'MBC 실화탐사대' 방영 직후 사과를 했더라면 여기까지는 안 왔을 것"이라며 "가해자들이 사과하는 영상을 남기고 싶다. 학교폭력을 하면 이렇게까지 될 수 있다는 것을 어린 친구들에게 보여주고 싶다"라고 했다. 한편 표씨의 학교폭력 사례가 공개된 뒤 가해자로 지목된 4명의 신상이 온라인상에 공개됐다. 이 가운데 군무원으로 알려진 한 명이 뒤에서 다른 가해자들이 사과하지 못하도록 막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해당 가해자를 제외한 나머지 3명은 지금이라도 표씨에게 사죄할 마음이 있다고 밝혔다고 한다. 하지만 이 가해자가 "학교 폭력 사실을 인정해서는 안 된다"라며 공개사과를 막고 있다는 것이다. 군무원의 특성상 학교 폭력 사실이 인정돼 집행유예를 받게 될 경우 직업을 잃을 가능성이 있다. 이 가해자가 소속된 부대 측은 표씨 사건과 관련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04-28 08:59:59[파이낸셜뉴스] 표예림씨의 학폭 가해자 4명 중 1명으로 지목돼 억울하다고 주장했던 남모씨가 뒤에서 다른 가해자들이 사과하지 못하도록 막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25일 유튜브 ‘카라큘라 탐정사무소(이하 카라큘라)’는 남씨와의 통화 내용을 공개했다. 남씨는 표씨의 극단 선택 시도가 있기 나흘 전인 지난 18일 카라큘라 측에 연락해 “이 사안을 중립적으로 다뤄달라”며 “표예림의 주장에 거짓말이 너무 많아서 바로잡고 싶다. 가해자라는 사실은 인정하나 물리적인 폭력을 행사한 적은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경찰에 제출했던 증거를 (카라큘라 측에도) 보낼 테니 직접 보고 판단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후 21일과 22일 ‘표예림가해자동창생’이라는 유튜브 채널에는 표씨가 가해자들에게 손해배상청구를 하기 위해 거짓말을 하고 있으며 표씨의 부모님 또한 방송에서 거짓 증언을 했다고 주장하는 내용의 영상이 올라왔고, 이로 인해 22일 오후 표씨는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다. 카라큘라는 “‘표예림가해자동창생’ 채널은 가해자 측이 만든 채널이 맞다고 확신한다”며 “그 증거로 남씨가 저희에게 보내온 자료가 영상에 그대로 나왔다”고 말했다. 카라큘라는 “가해자들이 경찰에 제출한 이 문건들을 가해자가 아닌 다른 제3자도 보관하고 있다는 건 말이 안 된다”며 가해자 측의 소행이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카라큘라는 “남씨를 제외한 다른 3명의 가해자들은 표씨를 찾아가 사죄하고 싶어하는데, 남씨가 ‘절대 학폭 사실을 인정해선 안 된다’며 공개사과를 막고 있다”며 “현재 남씨는 군무원 신분이므로 만약 학폭 사실이 인정돼 집행유예라도 받게 될 경우 직업을 잃게 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육군 제2작전사령부는 지난 23일 “군 수사기관에 표씨 사건과 관련해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등 필요한 조치를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4-26 21:5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