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인도법인(HMIL)이 22일(현지시간) 인도 증권시장에 상장했다. 공모가 기준 현대차 인도법인이 이번 기업공개(IPO)로 조달한 금액은 약 4조5000억원인데, 이는 인도 증시 기준 사상 최대 규모다. 거래 첫날 주가를 반영한 현대차 인도법인의 시총은 약 24조원으로 코스피에 상장된 현대차 시총(49조원)의 절반 수준에 달한다. 또 현대차 해외 자회사의 첫 IPO 사례이기도 하다. 현대차는 중동, 아프리카, 남아시아 및 동남아시아, 중남미 등 신흥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과정에서 인도 권역을 전략적 수출허브로 육성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IPO 이후 인도법인의 투명성을 더욱 강화하고 신제품, 미래 첨단기술 및 연구개발(R&D) 역량에 적극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이날 인도 뭄바이의 인도증권거래소에서 열린 상장 기념식에 참석, "현대차 인도법인은 인도 진출 이후 인도의 일부로 자리 잡았다"며 "인도가 곧 미래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인도에 지속적으로 투자를 늘리고 R&D 역량을 확장해 25만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현대차 인도법인은 최고 수준의 거버넌스 표준을 수용하고 이사회를 통해 신중하고 투명하게 시의적절한 의사결정을 내릴 것이며, 협력과 동반성장의 정신에 기반해 현지화에 대한 헌신도 지속하겠다"면서 "미래 기술의 선구자가 되기 위한 우리의 노력이 이곳 인도에서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차 인도법인의 상장 기념식은 인도의 전통방식인 촛불 점화로 시작했고, 정 회장은 현대차 인도법인의 증시 상장을 알리는 의미로 직접 타종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또 행사장 입구에는 현대차가 지난해 인도에 출시한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가 전시돼 주목을 받았다. 앞서 현대차 인도법인의 공모가는 희망 공모가 밴드의 최상단인 주당 1960루피(약 3만2000원)로 책정됐으며, 주식 배정 청약 마감 결과 공모주식 수의 2.39배의 청약이 몰렸다. 공모가 기준 현대차 인도법인의 전체 공모금액은 약 4조5000억원 규모로 역대 최대 수준이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10-22 18:17:11[파이낸셜뉴스] 현대자동차 인도법인(HMIL)이 인도 증권시장에 사상 최대 규모로 상장했다. 현대차는 인도 기업공개(IPO) 이후 투명성 강화와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14억 인도인의 마음을 사로잡는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22일(현지시간) 인도 뭄바이 증권거래소에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등 현대차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인도법인의 현지 증시 상장 기념식을 개최했다. 정 회장은 기념식에서 "현대차 인도법인은 인도 진출 이후 인도의 일부로 자리 잡았다"며 "인도가 곧 미래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인도에 지속적으로 투자를 늘리고 연구개발(R&D) 역량을 확장, 25만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또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현대차 인도법인은 최고 수준의 거버넌스 표준을 지속적으로 수용하고 이사회를 통해 신중하고 투명하게 시의적절한 의사결정을 내릴 것이며, 협력과 동반성장의 정신에 기반해 현지화에 대한 헌신도 지속하겠다"면서 "미래 기술의 선구자가 되기 위한 우리의 노력이 이곳 인도에서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차 인도법인의 상장 기념식은 주요 행사의 시작을 알리는 인도의 전통 방식인 촛불 점화로 시작했고, 정 회장은 현대차 인도법인의 증시 상장을 알리는 의미로 직접 타종에 나섰다. 행사장 입구에는 현대차가 지난해 인도에 출시한 전용 전기차 모델 아이오닉 5가 전시돼 주목을 받았다. 현대차 인도법인의 공모가는 희망 공모가 밴드의 최상단인 주당 1960루피(약 3만2000원)로 책정됐으며, 주식 배정 청약 마감 결과 공모 주식 수의 2.39배의 청약이 몰렸다. 공모가 기준 현대차 인도법인의 전체 공모 금액은 약 4조5000억원 규모다. 앞서 현대차는 인도 증시 기업 공개를 위해 인도법인 주식 8억1254만주 가운데 17.5%(1억4219만주)를 구주 매출로 처분했다. 현대차 인도법인의 상장은 외국계 완성차 기업으로서는 인도 증시 사상 두 번째이며, 현대차 해외 자회사의 첫 상장이다. 현대차는 중동, 아프리카, 남아시아 및 동남아시아, 중남미 등 신흥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과정에서 인도 권역을 전략적 수출 허브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IPO 이후 인도법인의 투명성을 더욱 강화하고 신제품, 미래 첨단 기술 및 R&D 역량에 적극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인도 하이데라바드에 위치한 인도기술연구소와 경기도 화성의 남양기술연구소 간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글로벌 혁신 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 전기차 모델의 현지 출시와 함께 배터리 시스템 및 셀, 구동계 등 전기차 공급망을 현지화하고, 인도 전역의 전기차 인프라 구축을 위해서도 투자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는 28년 전 1996년 인도 시장에 진출한 이후 고객 삶의 행복을 위한 진정성 있는 여정을 이어왔다"며 "기업 공개 이후에도 긍정적인 임팩트를 창출하는 사회적 책임 활동을 인도에서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10-22 13:52:53국내 디스플레이 양강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세계 최대 디스플레이 전시회 'SID 2024' 참가해 차세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비롯한 디스플레이 기술을 대거 공개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1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개최된 이번 전시회에 초미세 반도체 입자인 '퀀텀닷(QD)'만으로 적·녹·청(RGB) 픽셀을 구현한 차세대 QD 기술을 선보였다. 업계 최초의 퀀텀닷 발광다이오드(QD-LED)는 초미세 반도체 입자인 퀀텀닷을 이용해 RGB 픽셀을 구현하는 차세대 자발광 기술이다. 이번에 공개한 노트북 크기의 18.2형 QD-LED는 고해상도 프리미엄 모니터에 버금가는 높은 픽셀 밀도와 250nit의 휘도를 구현했다. 또, 무안경 3D 디스플레이의 하나인 라이트필드 디스플레이(LFD)도 선보였다. LFD는 디스플레이와 광학기술을 이용해 왼쪽 눈과 오른쪽 눈이 서로 다른 영상을 볼 수 있도록 해 입체감을 느끼게 만드는 기술이다. 진화된 시선 추적 기술을 통해 시청각 40도 범위에서 사용자 눈 위치에 맞게 3차원(D) 화면을 실시간으로 보정해 초고화질(FHD)급 해상도를 제공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삼성 폴더블만의 강한 내구성을 강조하기 위해 로봇을 활용한 난타 퍼포먼스를 보여줘 화제를 모았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디스플레이 기술의 무한한 확장성과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는 이번 행사에 △가상현실(VR)용 올레도스 신기술 △대형 OLED 패널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에 최적화된 차량용 디스플레이 솔루션을 소개했다. 이날 최초로 공개된 신기술 VR용 올레도스는 500원 동전 크기인 1.3인치로 △1만 니트(nit·1니트는 촛불 하나의 밝기) 초고휘도 △4K급 4000ppi(인치 당 픽셀 수) 초고해상도 △디지털영화협회(DCI) 표준 색 영역 DCI-P3를 97% 이상 충족하는 정확한 색 표현력 등 업계 최고 수준의 화질을 자랑한다. 스마트워치용 올레도스도 처음 공개했다. 1.3인치 크기에 4K 해상도로 손목 위에서도 콘텐츠를 선명하게 보여준다. 무안경 3D 기술인 라이트 필드 디스플레이(LFD,) 기능까지 탑재해 마치 홀로그램과 같은 효과를 구현한다. 고화질 차량용 OLED 및 저온다결정실리콘(LTPS) 액정표시장치(LCD) 등 차별화 기술로 SDV에 최적화된 차량용 디스플레이 솔루션도 전시했다. 윤수영 LG디스플레이 최고기술책임자(CTO·부사장)는 "끊임없는 연구개발로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혁신 제품을 지속 선보이며 기술 리더십을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석 기자
2024-05-15 18:11:03[파이낸셜뉴스] 국내 디스플레이 양강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세계 최대 디스플레이 전시회 'SID 2024' 참가해 차세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비롯한 디스플레이 기술을 대거 공개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1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개최된 이번 전시회에 초미세 반도체 입자인 '퀀텀닷(QD)'만으로 적·녹·청(RGB) 픽셀을 구현한 차세대 QD 기술을 선보였다. 업계 최초의 퀀텀닷 발광다이오드(QD-LED)는 초미세 반도체 입자인 퀀텀닷을 이용해 RGB 픽셀을 구현하는 차세대 자발광 기술이다. 이번에 공개한 노트북 크기의 18.2형 QD-LED는 고해상도 프리미엄 모니터에 버금가는 높은 픽셀 밀도와 250nit의 휘도를 구현했다. 또, 무안경 3D 디스플레이의 하나인 라이트필드 디스플레이(LFD)도 선보였다. LFD는 디스플레이와 광학기술을 이용해 왼쪽 눈과 오른쪽 눈이 서로 다른 영상을 볼 수 있도록 해 입체감을 느끼게 만드는 기술이다. 진화된 시선 추적 기술을 통해 시청각 40도 범위에서 사용자 눈 위치에 맞게 3차원(D) 화면을 실시간으로 보정해 초고화질(FHD)급 해상도를 제공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삼성 폴더블만의 강한 내구성을 강조하기 위해 로봇을 활용한 난타 퍼포먼스를 보여줘 화제를 모았다. OLED 생산라인에서 사용하던 'OLED Bot'이 7.6형 폴더블 패널을 물이 가득 담긴 수조에 넣고 흔들고 철 수세미로 문지르는 고강도 내구성 테스트를 진행했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디스플레이 기술의 무한한 확장성과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는 이번 행사에 △가상현실(VR)용 올레도스 신기술 △대형 OLED 패널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에 최적화된 차량용 디스플레이 솔루션을 소개했다. 이날 최초로 공개된 신기술 VR용 올레도스는 500원 동전 크기인 1.3인치로 △1만 니트(nit·1니트는 촛불 하나의 밝기) 초고휘도 △4K급 4000ppi(인치 당 픽셀 수) 초고해상도 △디지털영화협회(DCI) 표준 색 영역 DCI-P3를 97% 이상 충족하는 정확한 색 표현력 등 업계 최고 수준의 화질을 자랑한다. 스마트워치용 올레도스도 처음 공개했다. 1.3인치 크기에 4K 해상도로 손목 위에서도 콘텐츠를 선명하게 보여준다. 무안경 3D 기술인 라이트 필드 디스플레이(LFD,) 기능까지 탑재해 마치 홀로그램과 같은 효과를 구현한다. 고화질 차량용 OLED 및 저온다결정실리콘(LTPS) 액정표시장치(LCD) 등 차별화 기술로 SDV에 최적화된 차량용 디스플레이 솔루션도 전시했다. 윤수영 LG디스플레이 최고기술책임자(CTO·부사장)는 "끊임없는 연구개발로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혁신 제품을 지속 선보이며 기술 리더십을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05-15 14:15:24[파이낸셜뉴스] LG디스플레이가 세계 최대 디스플레이 전시회 'SID 2024'에서 차세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신기술을 대거 공개했다. LG디스플레이는 14일(현지시간) 미국 새너제이 맥에너리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한 'SID 2024'에서 '더 나은 미래'를 주제로 △가상현실(VR)용 올레도스(OLEDoS) 신기술 △화질의 한계를 뛰어넘은 대형 OLED 패널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에 최적화된 차량용 디스플레이 솔루션을 총망라해 소개했다. LG디스플레이는 화면 밝기와 해상도를 기존 대비 높인 VR용 올레도스 신기술을 최초로 공개했다. 500원 동전만한 1.3인치 크기에 △1만니트(nit·1니트는 촛불 하나의 밝기) 초고휘도 △4K급 4000ppi(인치 당 픽셀 수) 초고해상도 △디지털영화협회(DCI) 표준 색 영역 DCI-P3를 97% 이상 충족하는 정확한 색 표현력 등 업계 최고 수준의 화질로 더욱 실감나는 가상현실을 가능하게 한다. 올레도스는 반도체를 만드는 실리콘 웨이퍼에 OLED를 증착한 것으로, 작은 크기에 고화질을 구현할 수 있어 최근 AR, VR용 디스플레이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VR용 디스플레이는 외부의 빛이 차단된 상태에서 몰입감을 높이기 위해 일반 디스플레이보다 높은 화면 밝기와 해상도가 필수다. 이날 LG디스플레이가 공개한 올레도스는 신규 개발한 고성능 OLED 소자에 빛 방출 극대화 기술 MLA를 결합해 휘도(화면 밝기)를 기존 대비 약 40% 향상시켰다. MLA는 눈에 보이지 않는 아주 작은 마이크로미터 단위의 볼록한 초미세 렌즈 패턴이 패널 내부 반사로 소실되던 빛까지 화면 밖으로 방출해 휘도를 대폭 높이는 기술이다. 이날 업계 최초의 스마트워치용 올레도스도 처음 공개했다. 1.3인치 크기에 4K 해상도로 손목 위에서도 콘텐츠를 선명하게 보여준다. 무안경 3D 기술인 '라이트 필드 디스플레이(LFD)' 기능까지 탑재해 마치 홀로그램과 같은 효과를 구현한다. LG디스플레이는 이날 대형 OLED 기술 리더십도 뽐냈다. 독자 기술인 '메타 테크놀로지 2.0'이 적용된 83인치 초대형 OLED TV 패널과 게이밍 OLED 패널 등도 선보이며 독보적인 대형 OLED 기술 리더십을 강조했다. '메타 테크놀로지 2.0'은 화질의 핵심 요소 중 하나인 휘도를 기존 대비 약 42% 향상시켜 현존 OLED TV 패널 중 가장 밝은 최대 휘도 3000니트를 달성했다. 아울러 고화질 차량용 OLED 및 저온다결정실리콘(LTPS) 액정표시장치(LCD) 등 차별화 기술로 SDV에 최적화된 차량용 디스플레이 솔루션도 전시했다. 차량용 ATO(Advanced Thin OLED)는 OLED의 우수한 화질은 유지하면서 가격 경쟁력을 더욱 높인 제품으로, 일반 유리 기판 OLED 대비 두께가 20% 얇아 날렵한 디자인이 가능하다. 윤수영 LG디스플레이 최고기술책임자(CTO·부사장)는 "끊임없는 연구개발로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혁신 제품을 지속 선보이며 기술 리더십을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05-15 13:45:01[파이낸셜뉴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업계 최초로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에 제안한 체감휘도(XCR) 측정법이 최근 국제 표준으로 정식 제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소비자들이 실제 눈으로 느끼는 체감휘도 측정법은 휘도(화면 밝기)값이 같을 경우 색 재현력이 우수한 디스플레이가 훨씬 더 밝아보이는 현상을 체감휘도라는 개념으로 설명하고, 이를 객관적으로 측정할 수 있게 표준화한 화질 평가법이다. 과거 디스플레이의 밝기 성능은 단순히 휘도로만 설명할 수 있었다. 디스플레이의 밝기가 촛불 1개로 일정 면적을 비출 때의 단위 밝기(1니트)보다 몇 배 밝은지 계산하는 방법이다. 다만, 휘도계로 측정한 두 화면의 휘도 값이 같더라도 실제 사람의 눈으로 봤을 때에는 분명한 차이가 느껴질 수 있다는 점은 문제로 꼽혔다. 사람이 느끼는 밝기에는 휘도 뿐 아니라 색상의 종류와 채도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인데, 기존의 휘도 측정법은 이 같은 현상을 반영하지 못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퀀텀닷(QD)-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업을 본격화한 지난 2020년부터 체감휘도 측정법 표준의 필요성을 강조해왔다. 퀀텀닷은 아주 순도 높고 정확한 색을 표현할 수 있는 발광 물질이다. QD-OLED는 기존의 대형 디스플레이가 컬러 필터로 색을 구현하는 것과 달리 청색 OLED에서 나오는 강한 빛 에너지를 퀀텀닷 소자와 융합해 다채로운 컬러를 표현한다. 실제 삼성디스플레이는 올해 선보인 2023년형 QD-OLED는 현존하는 OLED 디스플레이 중 가장 체감휘도가 높은 것으로 측정됐다고 설명했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체감휘도 측정법은 디스플레이를 설계, 개발, 평가하는 과정 뿐 아니라 전자제품을 만들고 고르는 기준도 바꿔놓을 것"이라며 "소비자들은 앞으로 객관적인 정보를 통해 체감휘도가 높은 제품을 선택함으로써 실제 시청환경에서 월등히 향상된 밝기 성능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3-09-20 08:50:58우리 국민은 극단적 진영 정치에 곤죽이 되어 있다. 한국 정치의 좌와 우, 진보와 보수는 민주공화국을 견인하는 두 날개가 아니다. 대한민국은 몸통이 썩었다. '이데올로기를 현실로 착각한 문제인(問題人)'이 이끈 시기를 거치면서 공화국의 심장과 허파가 심하게 손상됐다. 그래서 국가는 질식 직전에 이르렀다. 매일매일 가짜뉴스와 덮어씌우기, 음모와 선동의 요란한 소동에 우리 국민은 곤죽이 되어 버렸다. 우리는 문재인이 만든 "한 번도 경험하지 않은 난장판" 세태를 경험하고 있다. 우리 국민은 거짓·기만·선동정치의 인질에서 벗어나길 원한다. 그것이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건강한 국가란 군사력, 경제력 등 물리력이 강한 국가만을 이르는 것이 아니다. 자유·진실·정의의 가치와 정신이 살아 있어야 한다. 현대 민주공화국은 문명의 표준이다. 그러나 표준을 위협하는 것이 있다. 그 하나가 이데올로기 과잉이고, 둘째가 언론과 미디어에 의한 여론의 왜곡이며, 타락한 판사들에 의한 '선택적(지체된) 정의'의 남발이다.첫째, 이데올로기 과잉의 문제다. 30여년 전 전체주의의 종식으로 세계가 탈냉전 시대에 들어선 이후에도 한국 정치는 기형적 현상이 돌출했다. 민주화 세력으로 위장된 친북 운동권 세력이 집결했고 이들은 급기야 '촛불시민혁명'의 이름으로 집권까지 했다. 이들은 자주·평화·통일 등 총체적 관념(이데올로기)을 내세우고 자유대한민국을 혁명적으로 해체하려고 했다. 이데올로기 정치의 치명적인 해악은 집단주의적 운동성에 있다. 이것은 정치권력을 남용하기도 하지만 독립된 인간의 사유와 존재의 본질인 자유권을 억압하고 소멸시키는 것이다. 그것은 모든 개인을 집단적 이데올로기 운동에 복무하도록 하며, 급기야 개체로서의 자율성과 자유권을 스스로 구속하게 만든다. '촛불'의 우상이 세워지고 집단을 경배한 결과로 만들어진 팬덤 정치는 단순한 집단적 광기를 넘는 체제의 타락을 촉진한다. 둘째, 민주주의는 '여론의 폭정'에 의해 치명상을 입을 수 있다. 문재인이 지휘한 '촛불시민정부'는 괴벨스적 선동정치를 일상화시키는 '언론부역자'들을 정치화시켰다. 그들은 문명적 공론의 조성자가 아니라 이데올로기 정치의 집단 망상을 세뇌하고 대중의 집단적 광기를 선동했다. 그래서 가짜뉴스와 괴담정치가 일상화되었다. 셋째, 현대 입헌국가에서 사법부는 인권의 보호와 민주공화국 수호의 보루다. 인권의 보호와 국가의 공정한 질서를 보장하는 '정의의 본산'이다. 그러나 문재인 정권의 '사법부'는 법의 본질과 기능까지도 바꿔버렸다. 문재인 사법부는 "독립하여 양심에 따라 재판"하는 헌법적 명령과 재판관의 본령을 도외시하고 무리 지어 이데올로기 정치의 하수인으로 전락한 패거리가 집결했다. 김명수 대법원 체제는 '보편적 정의의 수호'가 아니라 특정 연구회의 사법 홍위병들이 '선택적 정의'를 남발했고 돈에 오염된 더러운 '재판거래'까지 노골화되었다. '여론의 독립적·공론적 형성' '정의의 독립적·보편적 구현'은 좋은 국가를 만드는 건강한 두 허파에 해당한다. 윤석열 정부가 이데올로기 정치를 일소하기 시작함으로써 대한민국의 심장은 다시 뛰기 시작했다. 그러나 국가를 질식시킨 선동언론과 패거리 판사의 분탕질로 기형화된 사법부 여론과 정의가 독립적이고 공정하게 시행되고 구현되어야 대한민국은 다시 활력을 찾는다.조성환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교수
2023-07-25 18:04:15LG전자가 14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의료기기 박람회 메디카(MEDICA 2022)에 참가한다고 15일 밝혔다. LG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수술용 미니 발광다이오드(LED) 모니터 신제품(모델명: 27HQ710S)'을 최초로 공개했다. LG전자 관계자는 "해당 제품은 LG전자 의료용 모니터 가운데 처음으로 미니 LED를 적용했다"면서 "디스플레이로 표현할 수 있는 표준 색 영역 기준 LG전자 수술용 모니터 가운데 최대인 139%를 충족해 비슷한 붉은 색상의 혈액, 환부 등을 구분해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해당 제품은 수술 환경에 최적화된 기능이 대거 적용됐다. 조명이 강한 수술실 환경을 고려해 최대 2000니트(nit·1니트는 촛불 하나의 밝기) 휘도(밝기)와 178° 광시야각 패널을 탑재했다. 또 전면 IP45, 후면 IP32의 방수 방진 등급을 받았다. '화면 속 화면 기능'과 '화면 분할 기능'을 갖춰 최대 4개 화면에서 수술 정보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2-11-15 18:05:26[파이낸셜뉴스] LG전자가 14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의료기기 박람회 메디카(MEDICA 2022)에 참가한다고 15일 밝혔다. LG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수술용 미니 발광다이오드(LED) 모니터 신제품(모델명: 27HQ710S)'을 최초로 공개했다. LG전자 관계자는 "해당 제품은 LG전자 의료용 모니터 가운데 처음으로 미니 LED를 적용했다"면서 "디스플레이로 표현할 수 있는 표준 색 영역 기준 LG전자 수술용 모니터 가운데 최대인 139%를 충족해 비슷한 붉은 색상의 혈액, 환부 등을 구분해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해당 제품은 수술 환경에 최적화된 기능이 대거 적용됐다. 조명이 강한 수술실 환경을 고려해 최대 2000니트(nit·1니트는 촛불 하나의 밝기) 휘도(밝기)와 178° 광시야각 패널을 탑재했다. 또 전면 IP45, 후면 IP32의 방수 방진 등급을 받았다. '화면 속 화면 기능'과 '화면 분할 기능'을 갖춰 최대 4개 화면에서 수술 정보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수술용 모니터 이외에도 3:2 화면비를 적용한 31형 디스플레이 '진단용 모니터(모델명: 31HN713D)'와 방사선을 표준 방사선 조사량의 절반 수준으로 낮춘 '디지털 엑스레이 검출기(모델명: 17HQ901G)' 등도 선보였다. 최규남 LG전자 솔루션사업담당 상무는 "압도적인 디스플레이 기술력에 기반한 의료 영상기기 라인업 및 스마트 병원 솔루션 사업 추진을 통해 헬스케어 분야에서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2-11-15 13:53:13【파이낸셜뉴스 스톡홀름(스웨덴)=박소현 기자】 "나는 하우스(단독주택)에 사는데 9월에 전기요금이 이미 1만 크로나(약 130만원)가 나왔다. 작년보다 3배나 올랐다." 스웨덴 스톡홀름의 한 대형마트에서 만난 에릭씨(52)는 "전기요금이 너무 비싸다"고 고개를 저었다. 그는 "집이 큰 하우스라서 전기요금이 많이 나오는 편이긴 해도 이 정도는 아니었다"면서 "스마트홈 시스템을 사용해서 방마다 온도를 19도 이상으로 올라가지 못하게 막고 사용하지 않는 전자기기, 조명도 원격으로 다 끈다"고 말했다. 스톡홀름 도심 오덴플란 거리에서 만난 테스씨도 "9월 전기요금이 지난해보다 2배 올랐더라"고 울상을 지었다. 그는 "모든 것이 다 올라서 안 오른 것이 없다"면서 "은행 대출금리도 오르고 아껴도 사는 게 힘들어졌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유럽 전역이 고물가에 신음하는 가운데, 유로존에 속하지 않는 스웨덴도 예외는 아니었다. 스웨덴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소비자물가지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 오르더니 지난 8월에는 같은 기간 9.8%, 지난 9월에는 10.8%로 두 자릿수를 넘어섰다. 특히 9월 전기요금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54% 급등하면서 소비자물가지수를 끌어올렸다. 포근한 가을인데도 급등한 전기요금 고지서를 받아든 스웨덴 사람들은 집안의 조명부터 끄고 실시간 전기요금을 알려주는 애플리케이션을 참고해 전자제품을 사용하는 등 전기를 절약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상황이다. ■히터·조명 끈 가정‥ 기업도 '시름' 기자가 지난 3~6일(현지시간) 스톡홀름 시내외의 각 마트와 길거리에서 만난 스웨덴 사람들은 하나같이 전기요금이 올랐다며 이번 겨울나기를 걱정했다. 우선 스웨덴 사람들은 집 안에 조명을 끄고 히터를 틀지 않는 방식으로 전기요금을 아끼겠다고 말했다. 스톡홀름 오덴플란에 있는 한 슈퍼마켓에서 만난 리사씨(67)는 "9월에 히터를 한 번도 안 틀었는데 지난해보다 전기료가 16% 올라서 올겨울에 아무리 추워도 히터를 틀 수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스폿(SPOT) 등 자기가 살고있는 지역의 전기요금을 시간대별로 알려주는 애플리케이션를 참고해 전력을 많이 사용하는 식기세척기, 건조기, 히터 등을 사용한다는 사람들도 있었다. 전기요금은 지역별 전기 생산량(공급량)에 따라 매일 달라지는데 통상 수요가 많은 오후시간대에 전기요금이 높고 새벽시간대는 낮은 편이다. 안네씨(56)는 "요새 스웨덴 사람들이 만나면 항상 전기요금이 테이블에 오른다"면서 "곧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는데 예전처럼 크리스마스 조명을 사고 집집마다 환하게 밝히지는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폭등한 전기요금에 비명을 지르는 것은 스웨덴 가정만은 아니다. 스웨덴 기업의 전기요금 미납 부채 문제는 심각하다. 스웨덴 일간지 다겐스 눼헤테르에 따르면 스웨덴 기업의 전기요금 미납 체납액은 올해 1월 1일부터 지난 9월 25일까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98% 증가했다. 중소기업뿐만 아니라 스웨덴 대기업 텔리아, H&M 등도 전기요금 미납에 대한 지불 명령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스웨덴 정부 관계자는 "높은 전기요금이 기업에 도미노 효과를 일으킬 위험이 있다"면서 "9월 한달 기업 파산 건수가 13% 늘었는데 주로 소규모 회사에 파산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식품값도 30% '껑충' 스웨덴의 식품 가격도 껑충 뛰면서 가계를 조여오고 있다. 스웨덴 농림부가 가장 최근에 발표한 '식품분야의 물가 지수 및 가격 통계'(2022년 8월)에 따르면 스웨덴 농산물 물가지수는 지난 2021년 8월에서 지난 8월까지 28.7% 올랐다. 특히 고기, 우유, 치즈, 빵, 시리얼, 커피 가격 상승이 두드러졌다. 실제 스웨덴 마트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주요 식품 가격을 세 차례 이상 올렸고 연초보다 대다수 식품 가격이 20~30% 올랐다는 것이 공통적인 반응이었다. 이에 사람들은 주로 할인 상품을 장바구니에 담느라 정신이 없었다. 식용유, 두루마리 휴지 등 생필품을 파격 세일하는 매대는 텅텅 비어 있었다. 물건을 고르기 전에 가격을 비교하느라 한참을 고민하는 사람들도 종종 눈에 띄었다. 스톡홀름 외곽의 테비센트롬의 한 마트에서 만난 카밀라씨(34)는 "장을 볼 때마다 최대한 아껴 써도 200크로나(약 2만6000원)씩 더 쓰고 있다"면서 "불필요한 계절성 쇼핑을 줄이고 외식이나 야외 활동을 줄였다"고 말했다. ■정부 보상금 검토…소비 줄이는 지자체 스웨덴의 전기요금이 급등하는 이유는 복합적이다. 스웨덴은 한국과 달리 전력시장이 단일하지 않고 노르웨이, 핀란드 등 인접한 북유럽 국가는 물론 독일, 영국, 폴란드 등과도 전력시장이 연결돼 있다. 지난해 가을 노르웨이 서부 베르겐과 영국 북동부의 브라이스를 연결하는 해저 고압선이 완공되면서 유럽의 전력가격표준화에 큰 영향을 미쳤다. 베스터비크시 환경 에너지 공단의 미 세네룻 사업부문 부사장은 "유럽의 노드풀(범유럽전력거래소)이 하나가 되면서 그동안 (상대적으로) 저렴했던 북유럽의 전기가격이 (더 높은) 유럽에 맞춰지게 됐다"면서 "전력 발전량은 제한적인데 전기 수요가 더 증가하니 가격이 올라갈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즉,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천연가스, 석유 등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고 유럽의 전력난이 심화되면서 그동안 안정적으로 관리되던 스웨덴 전력시장도 영향을 받았다는 얘기다. 스웨덴 정부는 급등하는 전기요금에 대한 부담을 덜기 위해 가정뿐 아니라 기업에도 보상금을 지급하기 위한 조치를 서두르고 있다. 정권을 잡은 보수우파연합이 이번 총선에서 공약한 대로 스웨덴 남부의 전기구역3과 전기구역4에 사는 약 500만명에게 총 550억 크로나(약 7조원)를 제공할 계획이다. 전기 요금이 상승한 만큼 스웨덴 전력회사가 벌어들인 잉여금에서 보상금이 지급된다. 다만 수력발전소가 위치해 전력생산량이 많은 스웨덴 북부의 전기구역1과 전기구역2에는 지원하지 않을 예정이다. 전기구역1과 전기구역4의 전기 가격차는 최대 4배까지 벌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웨덴 스톡홀름시 등 지방자치단체 16곳은 올해 크리스마스 조명을 제한해서 전기를 절약하기로 결정했다. 스웨덴은 예년이면 하루 20시간 동안 크리스마스 조명을 켰지만 올해는 가로등이 켜져있는 시간으로 제한하기로 한 것이다. 이를 통해 30%의 전기를 절약할 수 있다는 것이 스톡홀름시의 설명이다. 회가네스시도 12월 오후부터 사무실에 촛불 모양의 조명을 밝히기 않기로 했고 지자체 5곳은 수영장 문을 일시적으로 닫거나 수영장 온도를 낮출 계획이다. 올겨울 아이스링크를 열지 않거나 운영시간 제한을 검토하는 지자체도 있고 베스테로스는 연간 전기비용 2배 상승을 앞두고 공공건물의 영업시간을 단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전기 소비를 줄이는 것이 전기요금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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