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서울교통공사가 시민 민원에 답변하는 과정에서 중국인을 폄하하는 듯한 표현을 사용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공사는 18일 보도설명자료를 통해 "민원 답변 과정에서 중국인 관광객에 대한 부적절한 단어와 내용이 포함된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유사 사례를 방지하기 위해 민원 답변부서를 포함한 전 직원을 대상으로 특별교육을 실시하고, 부서장이 직접 민원을 답변하거나 내용을 필히 확인 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하겠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공사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지하철 이용 환경 및 다양성을 인정하는 조직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공사 승무본부 승무지원처는 지난 10월 26일 제기된 '고궁과 지하철 내 과다한 중국어 안내 방송에 대한 시정 요청' 민원과 관련 "중국어보다는 중국인은 2명 이상 모이면 시끄럽고 소란을 피우는 빌런들이 종종 발생되고 있다"고 답해 적절성 논란이 일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11-18 13:28:31[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된 이후 미국에서 여성에 대한 혐오 표현이 급증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13일 뉴욕포스트, CNN 등에 따르면 미 싱크탱크 전략대화연구소(ISD) 분석 결과 지난 주 X(옛 트위터), 틱톡, 페이스북, 레딧 등 온라인에서 여성 혐오 표현이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X에서 '네 몸, 내 선택'(your body, my choice), '부엌으로 돌아가라'(get back to the kitchen) 등 여성 혐오 표현의 언급이 4600%나 증가했다. 여성 참정권을 부여한 수정헌법 19조를 폐지하라는 문구도 1주일새 663% 늘었다. '네 몸, 내 선택'은 해리스 부통령이 선거과정에서 여성의 자기 결정권을 강조하면서 썼던 구호('나의 몸은 나의 선택')를 뒤집어 조롱한 것으로 성폭행 위협까지 암시하고 있다. '부엌으로 돌아가라'는 여성에 대한 성차별적 고정관념을 담은 표현으로 여성의 위치를 가정 내로 제한하라는 조롱을 담고 있다. 여성 괴롭힘은 온라인에 그치지 않고 실제 여성들에 대한 범죄 위협으로도 진화했다. 한 학부모는 페이스북을 통해 딸이 대학 캠퍼스에서 "너의 몸 나의 선택"이라는 말을 세 번이나 들었다고 토로했다. 한 레딧 이용자도 캠퍼스에서 마가(MAGA·Make America Great Again) 복장의 남성 무리에게 "네가 속한 곳으로 돌아가라"는 말을 들었다고 썼다. 이에 일부 여성 사이에서 여성혐오에 극단적으로 대응하자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한국의 4B 운동에 관심을 가진데 이어 남편을 600명 이상 살해한 여성 연쇄 살인마를 본받자는 섬뜩한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여혐(여자혐오) 발언과 성범죄 이력 등으로 비판받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하자 일부 미국 여성들이 ‘4B’라는 한국의 급진적 페미니즘 운동에 관심을 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4B(비·非) 운동은 ‘비연애·비성관계·비혼·비출산’을 추구하는 움직임이다. 강남역 여성 살인 사건, 성폭력 고발 운동인 미투, 불법 촬영, 성별 임금 격차 문제 등을 계기로 2010년대 후반 한국에서 시작됐다. 또한 17세기 연쇄 살인범 줄리아 토파나에게 경의를 표한다는 의미를 담은 영상이 SNS를 통해 퍼지고 있다. 토파나는 이탈리아 여성이다. 학대하는 남편을 쫓아내고 싶어하는 아내들에게 독약을 팔았다. 그 결과 600명 이상의 남성이 목숨을 잃었다. 엑스(X)나 틱톡에서 수백만 회 이상 조회된 영상에는 젊은 여성들이 알 수 없는 물질을 음료에 타면서 의미심장하게 웃는 장면이 담겼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1-13 08:54:45[파이낸셜뉴스] # 30대 직장인 A씨는 직장 외에도 프리랜서, 동호회 활동을 한다. 각각 명함이 달라 활동 때마다 바꿔가야 해 번거로웠다. 디지털 명함 앱을 경험한 뒤부터는 3개의 명함을 적재적소에 사용할 수 있어 편리함을 느끼고 있다. # 20대 대학생 B씨는 기존 명함이 작은 탓에 자신만의 개성을 담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반면 디지털 명함 앱은 인스타그램, 자기소개 등도 다 담을 수 있어 서비스 만족도가 높다.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개인의 관심과 취향이 반영된 퍼스널 브랜딩 열풍이 불면서 종이 명함 대신 멀티 명함을 공유하는 이들의 수가 급증하고 있다. 7일 잡코리아에 따르면 최근 출시한 디지털 명함 앱 '눜(nooc)'을 가장 많이 사용한 이용자는 2030세대로 전체 비중의 약 38%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눜은 앱 출시 3개월여 만에 누적 다운로드 수가 890% 증가하는 등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눜의 주요 서비스로는 △내 디지털 명함 생성 △타인 명함 저장·관리 △공유 기능 등이 있다. 디지털 명함은 최대 3개까지 생성할 수 있다. 연락처 정보는 물론 링크드인, 인스타그램을 포함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자기소개, 포트폴리오 등 다양한 정보를 담을 수 있다. 자신이 원하는 정보로 구성한 멀티 명함은 본업 외에 N잡 소개, 동호회나 모임 등 여러 장소와 상황에서 자신을 표현하는 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어 MZ세대에 인기다. 눜에 근거리무선통신(NFC)을 접목한 디지털 명함 카드 역시 2030 사용자 비중이 가장 높았다. NFC 카드 전체 구매자 중 약 61%가 2030세대였다. 눜 명함을 공유한 이용자 중 68% 이상이 NFC 카드를 사용했다. NFC 명함은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 구분하지 않고 NFC 카드를 가져다 대면 카드에 담긴 정보가 스마트폰으로 바로 전송된다. 종이 명함과 달리 다양한 상황에서 개수 제한 없이 공유할 수 있어 편리하고, 디지털 기반으로 명함 정보 수정도 용이하다. 또 페이퍼리스를 실천할 수 있어 친환경을 지향하는 MZ세대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향후 눜은 스티커나 커리어 인증 배지 등의 기능을 추가해 디지털 명함을 취향대로 커스텀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할 계획이다. 연내에는 회원 간 연결을 강화한 네트워킹 기능도 지원할 계획이다. 특정 알고리즘을 통해 눜 명함을 교환한 회원들을 손쉽게 연결하고, 인맥 간 상호작용이 커리어와 연계되도록 서비스를 고도화할 방침이다. 또 NFC 명함도 보다 다양한 디자인과 형태로 출시할 예정이다. 홍정아 잡코리아 눜 사업 리드는 "눜은 직장 정보뿐만 아니라 개인 SNS와 프로필 이미지, 직접 '나'를 표현할 수 있는 자기소개 등 모든 정보를 내 마음대로 추가할 수 있어 개인 브랜딩을 중시하는 2030세대에게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며 "앞으로도 사용자 중심의 기능 개선으로 디지털 명함 정보 기반의 커리어 브랜딩이 더욱 활발해질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2024-11-07 10:29:56매주 숨어있는 루키 배우들을 찾아 알려드리는 '숨은 루키 찾기!' 누구도 찾지 못한 보석 원석과도 같은 신예 루키 배우들의 매력을 파헤치고 소개한다. 처음 봐서 낯설지만 그래서 더 매력 있는 신인 배우들의 아이덴티티, 그리고 스토리. 앞으로 레귤러로 진행하는 '숨은 루키 찾기'에서 함께 루키 배우들을 찾아보는 건 어떨까? 이번 '숨은 루키 찾기!' 주인공 하이틴 배우 오채아는 자신만의 팔색조 매력을 선보이고 있다. 그는 MBC '옷소매 붉은 끝동', KBS1 '으라차차 내 인생', '수지맞은 우리', KBS2 '비밀의 여자', '태풍의 신부', 단편 영화 '두 엄마', '흔적', '폭로', 뮤직비디오 십센치의 '소년', '부동의 첫사랑' 등 장르 불문 다양한 작품에서 매력적인 캐릭터를 자신만의 스타일로 소화하며,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고 있다. 특히, 최근 기대를 모으고 있는 드라마에 캐스팅돼 브라운관에서 활약을 앞두고 있다. 현재 오채아는 배우앤배움 하이틴센터에서 연기교육을 받고 있다. 또한 체계적인 훈련과 자체 오디션, 캐스팅 시스템을 통해 많은 현장 경험을 쌓으며, 좋은 배우가 되기 위해 나아가고 있다. 오채아는 '배우&루키' 인터뷰를 통해 하이틴 배우로서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먼저, 그는 연기를 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 "7살 때 우연한 기회로 어린이 교육 방송에 출연하게 됐고, 그 당시 방송에 출연하는 것 자체로 큰 매력을 느꼈습니다. 그때 부모님께서 연기를 한번 배워보자고 말씀해 주셔서 그때부터 연기를 배우고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됐습니다. 그 이후로는 다양한 현장에서 좋은 경험을 하게 됐고, 비로소 제 진로를 배우로 결정하게 됐습니다"라고 밝혔다. 또한, 오채아는 연기의 매력에 대해 "연기는 새로운 일을 경험하게 합니다. 다른 인물의 시선을 통해 제가 생각하지 못했던 감정을 이해하고 표현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인 것 같습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제가 맡은 인물에 몰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만 이 인물이 하는 행동을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덧붙이며, 연기할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에 대해서 언급했다. 더불어, 오채아는 자신의 롤모델을 배우 박보영이라고 밝혔다. 그는 "박보영 배우의 다양한 작품을 보고, 연기는 단지 캐릭터를 보여주는 게 아닌 자신이 맡은 인물이 하는 행동에 대한 이유를 연기를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고 깨달았습니다. 캐릭터가 어떠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보여줄 수 있어야 연기를 보는 사람도 공감하고, 더욱 몰입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오채아는 "앞으로는 더욱 공감을 전하고, 몰입할 수 있게 만드는 배우가 되고 싶습니다. 연기하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가슴에 와닿을 수 있는 연기를 배워 한층 성장해 나가겠습니다"라고 배우로서 포부를 전했다. enterjin@fnnews.com 한아진 기자 사진=BNB INDUSTRY
2024-10-23 14:19:04【도쿄=김경민 특파원】 박철희 주일 한국대사가 일본 측 인사와 만났을 때 '강제노동'이라는 표현을 쓰지 않는다는 지적이 국정감사의 도마에 올랐다.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8일 도쿄 주일 한국대사관에서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감에서 "박 대사는 왜 '강제노동'이라는 표현을 단 한번도 안 쓰느냐"며 "한국에서 온 노동자가 가혹한 환경 아래에서 힘든 노동을 했다는 점만 (일본 정부의 방식으로) 강조할 뿐 강제노동이라는 직접적인 용어는 사용하지 않는다. 쓸 수 있겠느냐"고 질의했다. 이에 박 대사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실무진과 검토를 하면서 얘기하겠다"고 답변했다. 그러자 이 의원은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쓸 수 있는 당연한 말을 대사가 왜 안 쓰느냐"면서 "회피하는 것인가"라고 재차 따졌다. 박 대사는 "외교적 파장이 어떻게 될 것인지 생각해야 한다"며 "한다, 못한다 확실하게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진 추가질의에서 홍기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강제동원 문제와 관련해 (용어를 쓴다고) 딱 부러지게 말 안 했다"고 또 다시 문제를 언급하자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다. 이 의원도 한번 더 "한국인 노동자 강제동원, 강제노역이라고 표현해달라. 국민 눈높이에 맞춰 최고 지위에서 협상해달라. 풀어서 설명하는 일본 정부 방식이 아닌 강제노동이라는 단어를 써달라"고 언급했다. 박 대사는 마지막 발언에서 "강제노동에 대해서는 입장 확실히 밝히겠다"며 "일제강점기에 한국인 노동자가 강제노동을 한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협상도 그렇게 할 것이며 정부 방침은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24-10-18 14:50:26[파이낸셜뉴스]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렸던 국악 공연에 대해 "기생집을 만들어 놨나“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양 의원은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해를 살 수 있는 표현에 상처받은 분들께, 특히 국가무형문화재 전승자들께 진심으로 사죄한다"고 말했다. 이날은 무형유산 가야금 산조 및 병창 보유자 이영희 명인, 판소리 보유자 신영희 명창 등 국악인 20여 명이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사과를 요구한 날이기도 했다. 양 의원은 지난 10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지난해 4월 김 여사와 무형유산 원로·문하생의 청와대 오찬 간담회 당시 국악인들이 가야금 연주 등 공연을 한 데 대해 "이분들이 기생인가", "(청와대를) 기생집을 만들어놨다"라고 발언해 논란을 빚었다. 양 의원은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아무리 좋은 의도라 하더라도, 이런 단어(기생)와 표현, 그리고 그 파생적 의미를 충분히 고려하지 못하고 사용한 것이 거칠었다는 지적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신중하지 못했음을 반성한다"라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어 "무형문화재 전승자들의 연주가 정당한 보상 없이 국가기관에 의해 착취당하는 현실이 안타깝고, 바로 잡고 싶어서 담당 기관인 국가유산청 국정감사에서 질의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양 의원은 "누구를 대상으로 공연하는지도 알려주지 않고, 공연료를 주지 않아도 되는 사람으로 국가무형문화재를 취급하는 행태에 분노했다. 국가무형문화재를 '기생' 취급하는 것으로 생각했다"라며 자신의 질의는 공연료도 지급하지 않고 홀대하는 국가유산청장과 대통령 부인 김건희를 비판함으로써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려는 의도라고 강조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10-15 06:56:40[파이낸셜뉴스] 국가유산청은 국가유산진흥원과 함께 다음 달 한국과 미국에서 미디어아트를 활용한 전시 '더 헤리티지 가든'(The Heritage Garden)을 선보인다고 14일 밝혔다. 이 전시는 최첨단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우리 국가유산을 소개하는 자리다. 국가유산을 3차원 디지털 모형으로 표현한 3D 에셋을 활용해 과거와 현재의 시간을 넘나들며 오랜 시간 이어져 온 한국의 유산을 화려한 볼거리로 표현한다. 한국 전시는 내달 12일부터 아르떼뮤지엄 강릉에서, 미국 전시는 일주일 뒤인 같은 달 19일 아르떼뮤지엄 라스베이거스에서 각각 열릴 예정이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10-14 10:16:29타인의 시선으로 자신의 존재 의미를 완성시키는 연극 '더 드레서(The Dresser)'가 8일부터 내달 3일까지 국립정동극장 무대에 오른다. 국립정동극장의 2024 기획공연인 '더 드레서'는 지난 2020년 초연된 이후 2021년 재연을 거쳐 세번째로 관객들과 만난다. 국립정동극장이 '은세계'(2008) 이후 12년 만에 선보이는 연극 작품이다. 이 작품은 영화 '피아니스트', '잠수종과 나비', '오스트레일리아'의 작가 로날드 하우드의 희곡을 원작으로 한다. 하우드가 영국의 배우 겸 극단주였던 도날드 울핏의 셰익스피어 전문 극단에서 5년간 의상 담당자로 일하며 겪은 일들을 모티프로 한다. 드레서의 사전적 의미는 '공연 중 연기자의 의상 전환을 돕고 의상을 챙기는 사람'이다. 하지만 작품 속 드레서 '노먼'은 단순히 의상 전담에 그치지 않고 늘 그림자처럼 '선생님(Sir)'의 일거수일투족을 책임지며 헌신을 자처하는 캐릭터로 그려진다. '선생님'은 관객과의 약속을 위해 폭격 속에서도 227번째 리어왕을 수행하는 의무감 넘치는 배우지만, 무대 뒤에선 안하무인으로 생떼를 부리는 노인이다. 극중극 무대로 선보이는 셰익스피어의 '리어왕'을 통해 후회로 점철된 인물 '리어'와 흐릿해지는 기억 앞에서 후회를 회복할 시간이 부족한 '선생님'이 비슷한 감정선을 그리며 작품의 흥미를 배가시킨다. 장유정이 각색·연출을 맡은 2024 '더 드레서'는 초·재연을 함께했던 캐스팅으로 돌아와 더욱 완벽해진 무대를 예고한다. 9세 아역배우로 시작해 59년의 연기 인생을 품은 배우 송승환이 '선생님' 역을 원캐스트로 맡는다. '노먼' 역에는 오만석과 김다현이, '사모님' 역에는 양소민이 출연한다. 이외에 송영재, 유병훈, 이주원, 임영우 등이 함께 한다. 정성숙 국립정동극장 대표는 "'더 드레서'는 선명하길 바라는 사회에서 단순하고 명료하게만 답할 수 없는 인간의 다양한 면모와 삶의 복잡성을 입체적으로 표현한 작품"이라며 "인생의 끄트머리에 다다른 노배우의 심연을 통해 이 계절을, 올해를, 그리고 인생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고 전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10-08 16:03:48【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교육청이 최근 공개된 '2022개정 교육과정' 역사 교과서 중 일부 출판사가 여수·순천 10·19사건 희생자들에게 '반란'이라고 표현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하고 삭제할 것을 촉구했다. 전남도교육청은 6일 "'반란' 표현은 지난 2021년 여야 합의를 통해 국회를 통과한 '여수·순천 10·19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의 정의에 맞지 않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이어 "이는 우리 사회의 화합과 진실 추구를 저해할 수 있는 매우 우려스러운 행태"라며 "매우 부적절한 표현이고, 피해자에 대한 또 다른 상처를 주는 '반란' 등의 표현을 즉각 삭제할 것을 촉구한다"라고 밝혔다. 특히 전남도교육청은 "여순사건특별법 취지에 저촉되는 표현이 있는 교과서가 일선 학교에서 채택되지 않도록 권한 내에서 가능한 모든 방법을 강구하겠다"라는 입장을 천명했다. 한편 전남도교육청은 학생들이 올바른 역사 인식과 평화·인권에 대한 가치관을 함양할 수 있도록 여수·순천 10·19 사건 평화·인권 교육에 필요한 사항을 조례로 규정하고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9-06 13:25:44[파이낸셜뉴스] “온 우주가 말해. “그녀를 놓치지 마” 올 오브 유, 눈이 부셔, 굿 소 배드” 지난해 7월 데뷔한 5세대 아이돌 그룹 제로베이스원이 오늘(26일) 미니 4집 ‘시네마 파라다이스(Cinema Paradise)’를 내놓았다. 데뷔 37일차에 고척돔 1만8000석을 초고속 매진시킨 제로베이스원은 데뷔 후 신인상을 포함해 총 16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3개 앨범 연속 발매 하루만에 ‘밀리언셀러’에 오른 최초의 K팝 그룹이다. 지웅은 이날 용산구 이태원 블루스웨어 신한아트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번 앨범에 대해 “다양한 장르의 인생이 결국은 해피엔딩으로 나아간다는 내용을 청량하게 담아냈다. 각기 다른 영화 장르를 연상시키는 7개 곡을 수록했다”고 부연했다. ‘킬 더 로미오’ ‘바다’ ‘인썸니아’ ‘로드무비’ ‘이터니티’ ‘유라유라’(한국어 버전) 등 총 7곡이다. 타이틀곡 ‘굿 소 배드’는 사랑에 푹 빠진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한 노래다. 리더 한빈은 “사랑에 빠진 감정을 우주에 나는 듯한 포인트 안무로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히트메이커 켄지가 작사, 작곡한 일레트로닉 신스 팝 장르다. 지웅은 “어릴 적부터 꼭 뵙고 싶었던 켄지가 작사 작곡해줘서 감회가 남달랐다. 직접 디렉팅을 해줘서 배울게 많았다. 하나하나 머릿속에 넣고 녹음할 때 잘 적용하자, 좋은 아티스트가 돼야 겠다는 생각도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빈은 “켄지 님께 만나서 영광이다, 앞으로도 좋은 인연 닿길 바란다고 말했다. 말씀하신 것을 메모해서 책상에 붙여놓기도 했다”며 부연했다. 뮤직비디오에는 배우 유지태가 출연하며 배우들은 다양한 표정 연기를 소화했다. 리키는 “(‘늑대의 유혹’에서 강동원 배우가 연기한) 우산 쓰는 명장면 등을 우리만의 방식으로 표현했는데, 이러한 명장면 패러디를 찾아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참고로 장하오는 영화 '클로저'의 횡단보도신(scene)을 재현했으며, 건욱은 '어바웃타임'의 옷장신, 김지웅은 '라붐'의 헤드폰신, 그리고 규빈은 '로미오와 줄리엣'의 어항신과 '러브액추얼리'의 스케치북 고백신을 연기했다. ‘바다’는 1990년대 활동한 혼성 아이돌그룹 유피(UP)의 인기 여름송을 리메이크했다. 제로베이스원은 “(청량돌로 불리는 만큼) 더 시원하고 청량하게 소화하려고 애썼다. 제로베이스원과 잘 어울리는 노래 같았다”고 말했다. 컴백을 준비하면서 데뷔 당시와 달라진 점은 무엇일까? 건욱은 “성장을 염두에 두고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도 초 심을 잊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하면서 늘 정진했다. 말 안해도 통하는 팀워크 역시 성장했다”고 말했다. 다음달 20~22일 월드투어 스타트 제로베이스원은 다음 달 20∼22일 서울 올림픽공원 KSPO돔(체조경기장)에서 첫 번째 해외 투어 '타임리스 월드'(TIMELESS WORLD)를 시작한다. 데뷔 후 처음으로 진행하는 대규모 아레나급 투어다. 서울을 시작으로 9월 28일 싱가포르, 10월 5일 태국 방콕, 12일 필리핀 마닐라, 2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11월 2∼3일 마카오, 29∼12월 1일 일본 아이치, 4∼5일 가나가와 등 8개 지역에서 14회에 걸쳐 팬들을 만난다. 지웅은 “해외 팬들에게도 늘 감사한 마음”이라며 “각종 해외 일정을 통해 그들의 열정을 직접 느낄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 더 많은 제로즈와 만나기 위해 더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전 세계 팬들이 만족할만한 무대를 가열차게 준비 중이다. 장하오는 “그동안 보지 못한 곡들의 무대도 볼수 있고, 기존 곡은 새로운 구성이나 안무로 준비하고 있다”며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올해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을까? 한빈은 “좋은 노래를 우리들 목소리로 더 들려주고 싶다. 멤버들, 제로즈와 행복하고도 건강하게 활동하고 싶다. 미니 4집도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면 좋겠다”고 바랬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8-26 17:08: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