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신비한 느낌의 나선형 푸른빛이 유럽 밤하늘에서 목격됐다. 24일(현지시간) 프랑스 일간 르피가로는 이날 밤 9시께 프랑스와 스웨덴 등 여러 유럽 국가에서 이 빛이 나타났다고 전했다. 기상 예보 전문 플랫폼인 ‘메테오 프랑스 콩투아즈’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X(옛 트위터) 계정에 사진을 올리며 “프랑스 상공에서 로켓이 궤도 이탈 중에 내뿜은 가스 구름이 관측됐다. 이 가스 구름은 고도 200∼300㎞ 높이의 상공에 있다”고 설명했다. 르피가로는 프랑스 상공에서 포착된 푸른빛 나선형이 일론 머스크의 우주개발업체 스페이스X의 팰컨9와 관련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팰컨9는 미 국가정찰국(NRO)의 군사 위성 발사 임무인 'NROL-69'를 수행하기 위해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프랑스 시간으로 이날 오후 6시48분 발사됐다. 전문가들은 로켓이 발사된 후 약 3시간 이내 상단부가 지구 궤도를 이탈하면서 남은 연료를 우주 공간에 방출하는 현상과 관련 있다고 봤다. 실제 2022년 여름 뉴질랜드, 2023년 1월 하와이, 같은 해 4월 알래스카에서도 스페이스X 발사 뒤 중 이 같은 현상이 관찰된 바 있다고 르피가로는 전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3-27 07:04:04[파이낸셜뉴스] 부산시는 제16회 세계 자폐인의 날을 기념해 오는 3월 29일 기념식을 개최하고 한국자폐인사랑협회 부산지부와 함께 다양한 캠페인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매년 4월 2일 세계 자폐인의 날은 자폐성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자폐의 조기진단과 대응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유엔(UN)에서 지정한 기념일로 전 세계 170여개국에서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시는 기념일을 시민들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 지난 3월 23일부터 옥외전광판, 누리집, 대중교통시스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활용해 자폐성 장애인의 희망을 상징하는 ‘블루메시지’ 캠페인을 추진해오고 있다. 또 오는 29일 오전 11시 시청 12층 국제회의장에서는 발달장애인과 그 가족,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개최한다. 기념식에는 발달장애인으로 구성된 풍물공연팀 ‘굴렁쇠’와 실내악공연팀 ‘안단티노’의 축하공연, 발달장애인 문화예술팀 ‘블루아트’ 작품 25점 전시를 비롯해 포토존 행사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4월 1일과 2일 양일간 일몰부터 자정까지는 부산 주요 명소의 경관조명 등을 일제히 푸른 빛으로 밝히는 ‘블루라이트’ 캠페인이 펼쳐진다. 시는 지난 2018년부터 이 글로벌 캠페인에 참여해왔으며 올해는 부산시청을 비롯해 영화의 전당, 벡스코 누리마루, 광안대교, 남항대교, 부산시민공원, 송상현광장, 자갈치시장, 부산타워, 황령산 송신탑, 부산항대교, 거가대교, 부산은행 본점, 해운대 엘시티 등이 동참하기로 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2023-03-27 10:46:30[파이낸셜뉴스]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덮친 강진으로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지진이 발생하기 전 전조 현상으로 추정되는'지진광'을 촬영한 영상이 SNS에 퍼지고 있다. 10일 SNS와 온라인커뮤니티에 따르면 지난 6일(현지시각) 새벽 튀르키예 지진이 시작될 무렵 촬영됐다는 38초 분량의 영상이 트위터에 올라왔다. 영상을 보면 한밤중 도시의 건물 사이로 벼락이 치듯 '번쩍' 빛나는 섬광이 보인다. 촬영자가 카메라를 옮겨 하늘을 비춰보니 마른하늘에 벼락이 치듯 푸른빛은 훨씬 크고 선명하게 보였다. 그리고는 점점 '우르릉'대는 정체불명의 소리가 커지고, 물건이 떨어지는 듯한 소리도 들렸다. 이후 전기가 끊긴 듯 도시 전체가 갑자기 암흑에 잠겼다. 깜깜해진 하늘에 여전히 푸른빛이 번쩍거리면서 영상은 끝이 난다. 이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이 현상이 '지진광'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지진광은 대지진 때 지층끼리 강한 충돌이 일어나면서 발생하는 일종의 섬광이다. 지난 2017년 진도 8.1의 지진이 멕시코를 강타했을 당시에도 이번과 비슷한 현상이 목격됐다. 캐나다 퀘백에서는 1988년 11월 12일에는 지진이 발생하기 열흘 전에 강을 따라 보라~분홍빛 구체가 나타났으며, 페루 피스코 지역에서는 2007년 진도 8.0의 지진이 발생하기 전 CCTV에 섬광 현상이 촬영되기도 했다. 전문가는 지진광은 이론적으로 발생 가능한 현상이라고 설명한다. NASA 에임즈연구센터의 프리데만 프룬드 수석 연구원은 내셔널지오그래픽과의 인터뷰에서 "지진광은 다양한 모양과 형태, 색깔을 가질 수 있다"며 "1600년대부터 65개 이상의 '지진광'이 목격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무암, 반려암 같은 특정 유형의 암석만이 '지진광'을 일으키기 때문에 드물게 목격된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 현상이 지진 전조 증상이라는 것에 대해서는 과학자들 사이 의견이 분분하다. 지진광은 전 세계 지진의 0.5% 미만에서만 발생한다. 미국 지질조사국은 "어떤 물리학자들은 지진광이 과학적인 근거가 있는지 의심하는 반면, 일부 보고서는 적어도 지진광이 존재한다고 분석한다"고 했다. 한편, 규모 7.8과 7.5의 두 차례 강진으로 인한 튀르키예(터키)와 시리아의 사망자 수는 9일(현지시간) 1만9000명을 넘어섰다. 이는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때 사망자수(1만8500명)를 넘어서는 수치다. 앞서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번 지진에 따른 전체 사망자가 2만명을 넘을 수 있다고 전망했고,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이번 지진 사망자가 10만명 이상이 될 가능성도 14%에 이른다고 추정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2-10 08:02:16(주)푸른빛(대표 김도준)은 한국재료연구원(원장 이정환)으로부터 기술이전 받은 DFD(유전체필터방전)방식의 플라즈마 발생기의 공기 중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비활성화 테스트결과에 대한 논문이 지난달 19일 SCI급 국제학술논문지인 PLOS ONE에 게재되었다고 밝혔다. PLOS ONE은 과학 및 의약분야 연구 내용을 다루는 오픈 액세스 저널로 2006년부터 PLOS( Public Library of Science )에서 발행하고 있다. ‘유전체필터방전(DFD)방식에 의해 에어로졸화 된 Covid19 바이러스의 즉각적인 비활성화’(Instant inactivation of aerosolized SARS-CoV-2 by dielectric filter discharge)라는 제목으로 발표된 논문은 한국재료연구원, 국립마산병원 임상연구센터, (주)푸른빛의 공동연구로 진행되었다. 배양접시에 담긴 액상형태가 아닌 에어로졸 상태의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이용해 실시간 방역성능을 검증했다. 본 필터를 통과한 에어로졸 상태의 코로나19 바이러스는 99.8%이상 즉각적으로 비활성화되는 결과를 도출하였다. 코로나19 펜데믹 이후 향후 또다시 발생할 수 있는 전염병에 대응하기 위해 전 세계적으로 많은 백신과 의약품이 개발되고 있으나, 건강한 실내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적절한 환기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실질적인 전파 및 감염을 막기 위한 효과적인 전략이다. 또한 환기시스템 관련 감염성 바이러스의 에어로졸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기존 환기시스템에 바이러스를 불활성화시키는 정화기술을 추가하여 2차감염을 예방하는 것이 향후 무엇보다 중요해졌다. (주)푸른빛은 한국재료연구원으로부터 이전 받은 DFD방식의 플라즈마 발생기를 기반으로 기존 환기시스템 및 공기정화제품에 적용할 수 있는 필터형태의 모듈을 개발하였으며, 올해 안에 상용화된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논문의 공저자이기도 한 (주)푸른빛 김도준대표는 “이번 국제학술지 PLOS ONE 등재는 본 플라즈마 필터 기술로 에어로졸형태의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즉각적으로 비활성화 할 수 있다는 것을 국제적으로 입증한 계기가 됐다”며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기존 공조설비 및 공기정화제품에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표준 필터 모듈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2-06-07 09:14:11(주)푸른빛은 코로나 펜데믹 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방역시스템 구축을 위해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주)푸른빛은 대우조선해양건설(주), 한국테크놀로지(주), 한국재료연구원과 함께 플라즈마 기술 기반의 방역공조시스템 구축에 합의하며, 지난 3월 2일 서울 중구 소재 대우조선해양건설(주) 본사에서 이를 위한 업무협약식을 개최하고 공동프로젝트 수행을 위한 상호 원만한 협력을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주)푸른빛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정부출연연구기관인 한국재료연구원으로부터 유전체 필터 방전(Dielectric Filter Discaharge) 기술을 이용한 플라즈마 공조필터 기술 및 오존제거를 위한 모노리스 촉매기술을 이전 받아 다중이용시설, 오피스, 주거시설 등의 공간을 방역할 수 있는 ‘플라즈마 필터 모듈’을 개발하였다. ‘플라즈마 필터 모듈’은 플라즈마 공조필터와 오존제거 촉매소재와의 일체화를 통해 지금까지 플라즈마 기술이 공조산업에 적용하지 못했던 한계를 소재기술로 극복한 사례이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한국재료연구원은 플라즈마 방역공조 소재부품 제품화 지원과 실증 및 제품인증 네트워크를 지원하고, △(주)푸른빛은 한국재료연구원 기술이전 기업으로 플라즈마 방역공조 제품 사업화를, △한국테크놀로지(주)는 플라즈마 공조시스템화 및 방역시스템 개발을 지원하며, △대우조선해양건설(주)는 플라즈마 방역공조 제품의 건축 현장에 이를 적용할 예정이다. (주)푸른빛의 김도준 대표는 “다양한 공조설비 및 공기정화제품에 적용이 가능한 본 ‘플라즈마 필터 모듈’ 개발로 현 코로나19 팬데믹 상황뿐만 아니라 향후 발생할 수 있는 다른 형태의 전염병으로부터도 효과적인 대응이 가능하리라 예상되며, 이를 통해 방역 인프라 구축에 더욱더 매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2-03-04 09:47:03롯데백화점이 미디어아트 전시관을 열고 신비로운 불빛의 향연 '미디어아트'의 세계로 고객들을 초대한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4일 본점 에비뉴엘관 9층에 800㎡(240여평) 규모, 최대 높이 6m에 달하는 대형 미디어아트 전시관 '그라운드시소 명동'을 오픈했다고 6일 밝혔다. 롯데백화점은 최근 다양한 쇼핑 콘텐츠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선사하는 체험형 콘텐츠를 강화하고 있다. 이색 테마의 전시회는 대표적인 체험형 콘텐츠의 하나로, 신규 고객 유입과 매출 증대 효과가 크다. 실제로 2019년 김포공항점에서 아시아 최초로 전시관을 열어 큰 사랑을 받았던 '쥬라기월드 특별전'의 구매 및 방문 데이터를 분석해보니, 전시회 전체 방문객 중 기존에 롯데백화점을 이용하지 않았던 신규 고객 비율이 81%를 차지했으며, 김포 지역을 크게 벗어난 수도권 동남부를 비롯해 부산, 제주 등 타 지역 고객 구성비도 80%대였다. 또 방문객 3명중 1명은 구매로 연계됐고, 그 중 대다수가 식음료 매장을 함께 방문하거나 리빙 상품을 구매한 것으로 분석됐다. '그라운드시소 명동'은 '그라운드시소 서촌 : 유미의 세포들 특별전', '성수 : 무민 75주년 특별 원화전'에 이은 세 번째 전시관으로, 2014년부터 '반 고흐 인사이드', '클림트 인사이드' 등 대형 미디어아트 전시를 시장에 내놓으면서 미디어아트 대중화에 이바지해온 전시 제작사 '미디어앤아트'가 기획한 극장형 미디어아트 전용 상영관이다. 롯데백화점은 '그라운드시소 명동'이 연 20만 명 이상의 집객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첫 전시는 국내 정상급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 해비턴트와 협업해 제작한 '블루룸'으로, '각성으로의 여행'이라는 컨셉 아래 강렬한 푸른 빛이 전시장 가득 퍼지는 '푸른 빛의 만남'을 시작으로 마치 한 편의 영화처럼 8개의 챕터가 50분간 순차적으로 상영된다. 롯데백화점 김상우 MD전략 부문장은 "백화점 주요 고객들과 MZ세대의 발길을 이끌고 시청각적으로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하기위해 미디어아트 전시관을 도입했다"며 "다른 점포에도 미디어아트 전시관을 비롯한 체험형 콘텐츠를 적극 도입해 롯데백화점을 찾는 고객들에게 즐거움을 새로운 가치를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1-06-06 10:03:52[파이낸셜뉴스] ‘루카 : 더 비기닝’이 스펙터클 추격 액션의 서막을 강렬하게 열었다. 시청률 역시 최고 8.1%까지 치솟으며 폭발적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지난 1일 첫 방송된 tvN 새 월화드라마 ‘루카 : 더 비기닝’이 시작부터 강렬하게 휘몰아치며 시청자들을 단숨에 장악했다. 독창적 세계관을 완성한 치밀한 대본, 디테일한 연출, 고퀄리티 액션 비주얼을 선보인 배우들의 열연은 기대작다운 완성도를 자랑하며 폭발적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무엇보다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흡입력과 인간의 진화를 기반으로 한 미스터리한 세계관은 이제껏 본 적 없는 추격 액션의 포문을 열며 짜릿한 전율을 선사했다. 시청자 반응도 뜨거웠다. 1회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6.1% 최고 8.1%로 케이블과 종편 포함 동시간대 1위를 달성했으며, 전국 가구 기준으로는 평균 5.4% 최고 6.8%를 기록했다.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에서는 수도권 기준 평균 3.2% 최고 4.6%를, 전국 기준 평균 3.0% 최고 4.1%로 케이블과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 닐슨코리아 제공) ‘루카 : 더 비기닝’은 미스터리한 분위기로 시작된다. 피투성이의 발로 누군가에게 쫓기던 한 여인은 “아가야, 잊지마. 넌 괴물이 아니야”라는 말과 함께 품에 안고 있던 아이를 손에서 놓는다. 끝없이 추락하던 아이의 눈동자가 파랗게 변하더니 온몸에서 스파크가 일며 푸른 빛줄기가 퍼진다. 바닥에서 불과 몇 뼘 정도를 남겨둔 채 공중에 멈추는 아기와 사방으로 날리는 먼지. 그리고 지오(김래원 분)가 눈을 뜨며 서막을 열었다. “나는 내가 누군지 모른다. 눈을 뜨면 언제나 낯선 곳이다. 나는 도망자인가, 추격자인가”라는 지오의 내레이션과 함께 무언가 휩쓸고 간 살벌한 풍경이 이어진다. 지오는 쓰러진 사람들 사이 자신을 붙잡는 이손(김성오 분)를 뒤로 한 채 황급히 그곳을 빠져나왔다. 자신이 누구인지, 어디에서 왔는지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하는 그에게 남은 건 명함에 적힌 전화번호와 타다 만 운전면허증 속 ‘지오’라는 이름뿐이다. 1년 후, 지오는 폐기물 수거업체에서 아르바이트하며 하루하루를 무미건조하게 살아가고 있었다. 실험에 동원된 동물 사체 수거를 하면서도 그 어떤 불쾌감이나 연민도 느끼지 못하는 그에게 운명적인 만남이 찾아왔다. 도망친 범인을 쫓다가 사고를 당한 강력반 형사 하늘에구름(이다희 분)을 구하게 된 것. 심폐소생술을 해도 호흡이 돌아오지 않자 지오는 마치 심장에 전기 충격을 가하듯 구름에게 자신의 특별한 능력을 썼다. 지오는 구름을 살리고 홀연히 자리를 떴지만, 이 장면이 담긴 영상이 유포되면서 또다시 쫓기는 신세가 됐다. 지오를 쫓는 이들은 바로 ‘휴먼테크’ 연구소였다. 사라졌던 지오가 1년 만에 모습을 드러낸 것. 연구 실패 위기에 직면한 김철수(박혁권 분)는 류중권(안내상 분)에게 투자자들이 원하는 결과물을 만들어 주기 위해 지오를 수거해 피부, 근육, 신경 다발, 혈액, 뼈까지 전부 해체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그의 섬뜩한 말은 지오의 정체를 더욱 궁금하게 만들었다. 지오는 ‘사람이 아닌 괴물’이라는 이손. 그의 추격은 지독하리만치 냉혹했다. 이손의 갑작스러운 등장에 지오는 위험을 감지했다. 도망치는 지오와 짐승 같은 본능으로 집요하게 추격해오는 이손의 광기는 숨 막히는 전율을 선사했다. 영문도 모른 채 사력을 다해 도망치는 지오의 모습은 처절 그 자체였다. 결국 지오는 이손과 한 건물의 옥상에서 마주했다. 이손의 칼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던 지오는 궁지에 몰리자 푸른빛을 발산하기 시작했고, 이에 놀란 이손이 그를 옥상 아래로 떨어뜨렸다. 그 순간 지오의 폭주가 시작됐다. 눈이 파랗게 변하더니 푸른 빛줄기가 온몸에서 퍼져 나와 엄청난 파괴력으로 주변을 휩쓸어 버렸다. 자신을 구한 후 사라진 지오를 찾아 헤매던 구름이 이 충격적인 광경을 목격하며 숨 막히는 엔딩을 선사했다. ‘루카 : 더 비기닝’의 첫 회는 그야말로 강렬함 그 자체였다. 김홍선 감독을 비롯한 장르물 대가들의 의기투합은 역시 옳았다. 촘촘한 서사에 힘을 더하는 감각적인 연출과 압도적인 액션, 독창적인 세계관의 완벽한 구현까지, 추격 액션의 진수를 제대로 선보였다. 김래원의 열연은 ‘루카 : 더 비기닝’ 첫 회를 이끈 가장 큰 동력이었다. 세상을 뒤바꿀 능력을 가진 채 세상과 처절한 사투를 벌이는 지오로 변신한 김래원의 존재감은 완벽했다. 김래원은 지오가 처한 극한의 상황을 내밀하게 풀어내며 몰입도를 높였고, 쉼 없이 몰아치는 추격 액션은 그의 진가를 확인케 했다. 이다희의 연기 변신도 기대 그 이상이었다. 중대범죄수사과에서 전출되어 강력계로 오게 된 형사 구름 역의 이다희는 실종된 부모를 찾아 거침없이 돌진하는 수사 본능과 몸 사리지 않는 액션으로 걸크러시를 폭발시켰다. 지오를 쫓는 광기의 추격자 이손으로 분한 김성오의 존재감 역시 압도적이다. 각기 다른 욕망과 집착으로 뒤섞인 휴먼테크 연구소의 박혁권, 안내상, 진경의 카리스마는 극적 긴장감을 배가시켰다. 과연 지오는 누구이고, 휴먼테크가 진행하는 프로젝트의 미스터리는 무엇일지 뜨거운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1-02-02 08:15:26NHN이 4월 2일 UN이 지정한 세계 자폐인의 날을 맞아 판교 사옥 외관에 전구 모양의 푸른 빛 전구를 밝힌다. 전 세계는 이날을 기념해 자폐인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상징하는 파란색 조명을 밝히는 ‘블루 라이트 캠페인’을 진행한다. 호주 오페라하우스, 이집트 피라미드, 서울 롯데월드타워, 부산 광안대교 등 세계 170여개국 2만여개 이상 명소에서 이 캠페인에 동참하고 있다. NHN은 이날 오후 7시부터 8시까지 한 시간 동안 NHN 판교 사옥에서 건물 외벽에 설치된 녹색 루버를 활용해 캠페인 상징인 전구 모양을 연출할 예정이다. NHN은 지난 2014년부터 이 캠페인에 참여했다. 특히 올해는 NHN이 NHN엔터테인먼트에서 사명을 변경한 해로 새로운 사명과 푸른 빛 전구가 어우러져 판교 일대를 아름답게 수 놓을 전망이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19-04-02 16:25:35새하얀 눈이 덮인 산 위로 눈발이 날린다. 햇빛을 머금어서인지 오색 빛깔의 점들이 캔버스 위에 흩뿌려졌다. 봄의 산 위에는 알록달록한 꽃가루가, 여름의 산에는 푸른 녹음 속 더위를 식히는 빗방울이, 가을엔 낙엽의 빛이 캔버스 속 산과 하늘에 더해졌다.한반도에서 가장 아름다운 명산이라는 금강산. 그 동안 얼어있던 남북의 대기가 풀리면서 또 그 아름다움을 마주할 기회가 어느새 성큼 다가오고 있는 듯하다. 지난 4월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만났던 판문점 평화의집 2층 회담장에도 이렇게 그리운 금강산이 자리잡고 있었다. 바로 신장식 작가(60·국민대 미술학과 교수)의 그림 '상팔담에서 본 금강산'이 걸려있었던 것. 금강산은 이제 한반도의 평화를 상징하는 아이콘이 됐다.또 다시 북한에서의 정상회담을 앞둔 지금 평화의 분위기를 타고 지난 봄 남북정상회담 때 배경이 되었던 금강산도를 그린 신장식 작가의 개인전 '금강 12경'이 서울 회현동 금산갤러리에서 진행 중이다. 금강산 여행길이 열리기도 전인 지난 1992년부터 겸재 정선의 '금강산도' 등을 보며 상상 속의 금강산을 그렸던 신 작가는 1998년 금강산 여행이 가능해지자 10여차례 그곳을 드나들며 상상 속 그림을 실경으로 담아냈다.그는 이번 전시에서 계절에 따라 변하는 금강산의 풍경을 1월부터 12월까지 12개의 작품으로 각각 담아냈다. 각각의 그림은 만물상, 옥류동, 천화대, 집선봉, 비로봉, 내금강 등 다채로운 금강산의 풍경을 드러낸다. 금강산의 빛은 신장식의 작품에서 푸르스름한 색조로 드러난다. 작품의 마무리 단계에서 캔버스에 흩뿌리는 삼원색 물감은 금강산의 상서로운 기운을 표현하는 것이라고 신 작가는 밝혔다. 전시는 28일까지. 박지현 기자
2018-09-17 17:14:19▲ 육룡이 나르샤 길태미육룡이 나르샤 길태미, 육룡이 나르샤 길태미, 육룡이 나르샤 길태미 육룡이 나르샤 길태미가 트레이드마크인 푸른빛 메이크업에 도전했다. SBS 월화드라마 '육룡이 나르샤'에서 길태미로 열연 중인 배우 박혁권은 최근 메이크업 과정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박혁권이 자신의 분장을 담당하고 있는 메이크업 아티스트에게 길태미 메이크업 시범을 보였다. 특히 길태미의 트레이드 마크인 강렬한 푸른색의 눈화장을 전문가 못지 않은 실력을 뽐내 눈길을 끌었다. 더불어 메이크업 후 아티스트 역시 길태미처럼 보여 붕어빵 외모를 선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지난 1일 방송한 '육룡이 나르샤'에서 길태미는 이방지(변요한 분)의 칼에 맞아 숨졌다. /fnstar@fnnews.com fn스타
2015-12-02 13:2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