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에버랜드는 판다월드 푸바오의 중국 이동 일정 및 장소가 결정됐다고 23일 밝혔다. 에버랜드는 이날 홈페이지와 소셜미디어를 통해 푸바오 관련 안내문을 공식 발표했다. 푸바오는 오는 4월 초 중국 쓰촨성에 위치한 자이언트판다보전연구센터로 이동해 새로운 출발을 하게 된다. 에버랜드는 푸바오 이동 계획을 두고 지난해 하반기부터 중국야생동물보호협회, 판다보전연구센터 등과 긴밀하게 협의해왔다. 에버랜드 측은 "판다의 특성과 기온, 현지 상황 등 제반 사항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같이 결정했다"며 "푸바오의 안전한 여행을 위해 사전 준비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앞으로 에버랜드는 야생동물에 대한 국제 규정에 따라 이동하기 전 한 달간 판다월드 내 별도 공간에서 건강 및 검역 관리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푸바오는 3월 초까지 일반에 공개되며, 이동을 위한 적응을 위해 이번 주말부터 오후 시간에만 볼 수 있다. 푸바오 이동에 대한 상세 일정과 장소, 항공편 등은 확정하는대로 추후 공개 예정이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고객 여러분과 함께 푸바오를 기억하고 응원하기 위한 프로그램들을 준비하고 있다"며 "푸바오의 행복한 일상을 위해 많은 관심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1-23 15:44:31에버랜드 바오 패밀리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안녕, 할부지’의 심형준 감독이 푸바오와 ‘강바오’ 강철원 사육사의 재회를 회상했다. ‘안녕, 할부지’는 용인 에버랜드에서 태어난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한국에서 보낸 마지막 3개월을 담았다. 지난 2020년 7월 20일, 러바오와 아이바오 사이에서 대한민국 최초로 자연 번식으로 태어난 ‘푸공주’ 푸바오는 코로나19 기간 일상에 지친 사람들에게 위안을 주며 수많은 ‘푸덕’(푸바오 팬덤)을 양산했다. 하지만 국외에서 태어난 판다는 생후 48개월 이전에 짝을 찾아 중국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자이언트 판다 보호연구 협약’에 따라 지난 4월 3일, 에버랜드 판다월드를 떠나 중국으로 떠났다. ‘안녕, 할부지’는 푸바오 패밀리와 사육사들의 일상과 인터뷰, 중국 반환 과정 등을 담았다. 특히 지난 7월 중국에서 이뤄진 강 사육사와 푸바오의 재회 당시 비공개 영상이 수록됐다. 심 감독은 이번 작업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로 중국에서의 재회 장면을 꼽으면서 “심장이 터질 것 같았고 카메라를 잡은 손이 떨렸다”고 돌이켰다. 그러면서 “그 장면에서 일부 컷은 카메라워크가 엉망인데, 제가 울고 있었기 때문이다. 제 진심이 담겨 있다”고 말했다. 그날 입었던 옷을 입고 인터뷰에 나선 그는 “당시 국내 언론에서 푸바오가 강바오를 알아본 듯하다고 기사가 났는데, 저는 알아봤다고 100% 확신한다”고 돌이켰다. 재회 첫 날에는 비가 왔고, 푸바오가 잠을 자느라 강 사육사를 미처 알아보지 못했다면, 둘째 날은 강 사육사를 알아보고 30∼40분간 주위를 맴돌았다. 심 감독은 “푸바오가 대나무를 먹다가 갑자기 내려왔다. 그런데 큰 담이 있다 보니 통로를 찾는 행동을 했다. 그러다가 답답하니까 울타리를 잡고 두발로 섰다. 판다는 평소 웬만해선 잘 일어서지 않는다. 이 장면이 우리 영화의 킥”이라고 강조했다. "푸바오 돌본 세 사육사에게 영광을" 영화 제목을 ‘안녕, 푸바오’가 아니라 ‘안녕, 할부지’로 한 이유에 대해서는 “푸바오가 정말 사랑스런 아이인데, 그 푸바오를 돌봐준 세명의 주키퍼에게 영광을 돌리고 싶었다”며 “그래서 그들을 영웅처럼 보이게 한 ‘히어로 샷’도 집어넣었다”고 부연했다. ‘안녕, 할부지’를 연출하기 전만 해도 푸바오의 존재를 잘 알지 못했다는 그는 “사육사들에게 감정 이입됐고, 푸바오의 매력에 푹 빠져 아직도 헤어나오지 못할 정도로 깊이 빠져 있다”라며 “동물과 교감하고, 사람들을 바라보는 시선, 내 인생 가치관이 바뀌었다. 더 나은 사람이 되지 않았나. 더 순수한 사람이 된 것 같다”고 돌이켰다. 그러면서 “어떻게 보면 곰과 할아버지가 친해지는 동화 같은 이야기인데, 이 아름다운 이야기를 많은 사람들이 봐주면 좋겠다”고 바랐다. “중국에서 한 사람이 자기는 알코올중독자였는데 푸바오 영상을 보고 술을 끊었다고 털어놨죠. 누군가에게는 그냥 곰이겠지만, 푸바오가 크는 과정을 지켜보며 힐링한 사람들에게는 푸바오와의 이별은 슬플 수밖에 없지요.” 한편 ‘안녕, 할부지’는 4일 개봉작 중 예매율 1위를 기록 중이다. 오는 13일 개봉하는 한국영화 ‘베테랑2’가 예매율 32.3%로 1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안녕, 할부지’가 15.1%로 2위, ‘임영웅│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이 7.9%로 3위로 집계됐다. 4일 개봉하는 신작이자 팀 버튼 감독의 할리우드 영화 ‘비틀쥬스 비틀쥬스’는 7.6%로 4위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9-03 18:51:04[파이낸셜뉴스] 최근 건강이상설이 불거진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가임신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8월 31일 중국판다보호연구센터는 최근 불거진 푸바오 건강이상설에 대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댓글을 통해 “건강 이상이 아닌 ‘가임신 상태’”라고 설명했다. 센터 측은 “지난 3~4월 푸바오에게 호르몬 변화와 비정형적인 발정 행동이 처음으로 나타났고, 지난달 중하순 이후 심각한 식욕 감퇴, 활동 감소, 대변량 감소, 휴식 시간 증가, 물놀이 활동 증가 등의 징후를 보였다”고 부연했다. 외음부 등에도 뚜렷한 생리학적 변화가 관찰됐다고 덧붙였다. 센터 측은 이를 토대로 푸바오가 가임신 상태에 들어간 것으로 판단했다. 아울러 푸바오 상태에 맞춰 건강 관리를 강화하겠다고도 했다. 암컷 판다는 성성숙기인 5~6살에 번식이 가능하다. 푸바오는 현재 만 4살로 성장 과정 중에 있는 것으로 센터 측은 보고 있다. 1일 중국 SNS 웨이보에 게재된 다수의 글에 따르면 푸바오는 이날 눈에 띄게 적은 활동량을 보였다. 또 식사량도 줄었다. 오후에는 푸바오가 계속 잠을 자서 제한 시간 관람이 취소됐다고도 전했다. 앞서 일부 팬들은 이어지는 폭염 속에 푸바오의 대나무 등 음식물 섭취와 활동량이 대폭 줄었다며 건강에 문제가 생겼을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푸바오의 가임신 소식에 많은 팬들은 웨이보를 통해 “이 특별한 시기를 건강하고 안전하게 보내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하지만 일부는 센터 측의 발표에도 이를 완전히 믿을 수 없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한 웨이보 사용자는 “푸바오는 이제 겨우 4살이고 겨우 5살에 성인이 된다. 이제 막 중학교에 입학한 남의 딸이 가임신을 했다는 소문을 퍼뜨리는 것과 뭐가 다르냐”고 언급했다. 또 다른 사용자도 “내가 8월에 촬영한 푸바오는 가임신 반응이 나타나지 않았다”고도 주장했다. 여기에 푸바오의 관리 상태를 지적하는 이도 있었다. 푸바오를 관람하고 온 이는 “푸바오가 오랫동안 햇빛에 노출되어 상태가 좋지 않은 것 같다. 풀밭에 누워서 헐떡거리고 있는 것 같다”고도 전했다. 한편 푸바오는 2016년 3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중 친선 도모의 상징으로 보내온 판다 러바오와 아이바오 사이에서 2020년 7월 20일 태어났다. 용인 에버랜드에서 생활하면서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지난 4월 3일 중국에 반환됐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9-02 05:51:01[파이낸셜뉴스] 지난 4월 한국을 떠나 중국에 정착한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의 근황이 담긴 영상이 오랜만에 공개됐다. 8일 중국판다보호연구센터에 따르면 해당 센터는 최근 공식 웨이보(微博·중국판 엑스) 계정에 푸바오가 엎드려 누운 채 잠을 자는 모습을 촬영한 42초짜리 영상을 공개했다. 자장가를 배경음악으로 한 이 영상은 정지된 화면처럼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푸바오가 잠든 채 양쪽 귀를 살짝살짝 움직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센터 측은 영상 속에 ‘미동(微動하는 귀’란 자막도 넣었다. 또 잠든 모습의 푸바오는 영상 마지막 부분에 가서는 입을 씰룩거리기도 했다. 센터 측은 이 영상에 ‘큰 얼굴이 클로즈업된 직촬 영상’이라는 이름도 붙였다. 푸바오는 중국에 반환된 지 2개월여 만인 지난 6월12일 쓰촨성 판다기지에서 대중에 공개됐다. 푸바오는 2016년 3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중 친선 도모의 상징으로 한국에 보낸 판다 러바오와 아이바오 사이에서 2020년 7월 20일 태어났다. 센터 측은 푸바오의 4번째 생일이자 중국에 돌아온 이후 첫 생일인 지난달 20일 아이스크림 케이크, 꽃, 과일 등을 준비해 성대한 생일잔치를 열어주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생일날 촬영된 영상에는 '송바오'로 불리는 송영관 에버랜드 사육사가 원격으로 보낸 영상 편지도 담겼다. 이런 가운데 중국 당국은 판다 기지를 찾는 방문객들의 일탈 행위에 대한 단속도 강화하고 있다.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푸바오가 머무는 선수핑 기지를 찾은 한 여성이 애완동물을 가방에 숨겨 입장하려다 적발돼 평생 '출입금지' 처분당했다. 또 판다 거주 구역에서 침을 뱉다 적발된 방문객들에게도 같은 처분이 내려졌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8-09 06:21:02[파이낸셜뉴스] 서울시가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를 한국으로 데려오자는 민원에 대해 관련 절차를 추진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23일 시민 제안 플랫폼 ‘상상대로 서울’에 “오세훈 서울시장과 중국 쓰촨성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주석 면담 시 푸바오의 빈자리에 대한 우리 국민들의 아쉬움을 달랠 방안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면서도 “판다 임대가 추진되고 있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오 시장은 지난 15일 쓰촨성 톈 샹리 정협 주석과 면담에서 “국민들의 공허하고 헛헛한 마음을 채워줄 무언가가 있으면 좋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또 다른 판다라도 임대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는 의사를 원론적으로 밝혔다. 이후 상상대로 서울에는 푸바오를 임대하자는 의견, 푸바오를 지원하는 별도 팀을 만들자는 의견, 동물 임대를 중단해야 한다는 의견, 푸바오 반환에 세금을 낭비하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 등이 올라왔다. 서울시는 판다 임대 권한이 중국 중앙정부에 있는 점, 엄격한 절차를 거쳐야 하는 점을 이유로 임대 절차를 밟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중국에서도 판다 임대 관련 의견은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관영 매체 글로벌타임스(GT)는 “중국과 한국이 자이언트 판다 보호를 위한 국제 협력을 계속 추진할 수 있다면 정치화가 아닌 선의에 기반해야 하며 양국 국민 간 우정과 양자 교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푸바오는 지난 2016년 3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중 친선 도모의 상징으로 보내온 판다 러바오와 아이바오 사이에서 지난 2020년 7월 20일 태어났다. 그간 용인 에버랜드에서 생활하면서 ‘푸공주’, ‘푸뚠뚠’ 등 애칭으로 불렸다. 지난 4월 중국 쓰촨성 워룽중화자이언트판다원 선수핑기지로 반환됐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7-23 20:50:37[파이낸셜뉴스]【베이징=이석우 특파원】중국의 자이언트 판다 한쌍이 20여 년 만에 처음으로 미국으로 보내졌다. 27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판다보호연구센터는 5살 수컷 윈촨과 4살 암컷 신바오를 전날 쓰촨성 야안 판다 기지를 출발, 홍콩을 거쳐 현지시간으로 이날 미국 샌디에이고 동물원에 보냈다. 판단 두 마리는 오늘 샌디에이고 동물원에 도착할 예정이다. 판다 두 마리는 앞으로 10년간 미국에 머물게 된다. 팬더 두 마리의 1만1200km 여행을 위해 토드 글로리아 샌디에이고 시장이 중국 쓰촨성 연구 및 보존 시설인 팬더보호연구센터에 직접 왔다. 그는 자신의 X(옛 트위터)에 "윈촨과 신바오가 샌디에이고 동물원에 온다. 중국 송별식에 초대되어 영광이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야생동물 건강관리팀이 윈촨과 신바오가 대중을 만날 준비가 됐다는 것을 확인하는 대로 구체적인 정보를 공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동물원 측은 26일 성명을 통해 판다들이 샌디에이고에 무사히 도착한 뒤 10년간 머물 새 보금자리에 적응하는 동안 몇 주간은 일반인들이 볼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판다들의 미국행에는 미중 양국 조련사와 수의학 전문가 5명이 동행하며 중국 전문가들은 윈촨과 신바오가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약 3개월간 미국에 머물 예정이다. 샌디에이고 동물원은 1996년 자이언트 판다를 처음 받았고 이번이 20년만에 처음으로 판다를 받게 됐다. 중국은 미국과의 갈등 속에서도 미국을 대상으로 '판다 외교'를 재개한 모습이다. 미중 관계 악화 속에 중국이 임대 계약을 연장하지 않고 추가 임대에도 나서지 않으면서 한때 15마리까지 늘었던 미국 내 판다는 4마리까지 줄어 판다 외교의 명맥이 끊길 수도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었다. 이런 상황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작년 11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마친 뒤 미국 기업 임원들과 만찬 자리에서 "판다 보전을 위해 미국과 계속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라고 언급한 것을 계기로 판다 외교에 다시 물꼬가 트였다. 중국은 이번에 샌디에이고에 한 쌍을 보낸 것과 별도로 올해 워싱턴에 한 쌍, 내년까지 샌프란시스코에 한 쌍을 각각 보낼 계획이다. 중국은 우호 관계를 맺은 국가에 선물이나 대여하는 형식으로 판다를 보내는 '판다 외교'를 펼쳐 왔다. 중국은 미국과 관계 정상화에 앞서 1972년 워싱턴DC 국립 동물원에 판다 한 쌍을 보냄으로써 판다는 반세기 넘게 미·중 데탕트(긴장 완화)의 상징으로도 여겨졌다. 중국은 1990년대부터 미국, 스페인, 일본, 프랑스 등 20개국 26개 기관과 판다 보존을 위해 협력해 왔다. 한중 간 협력의 결실로 한국에서 2020년 7월 태어난 푸바오는 지난 4월 중국에 반환된 뒤 2개월여 만에 대중에 공개되기도 했다. 한편, 중국야생동물보호협회는 오스트리이 쇤부른 동물원과 판다 보호 연구에 관한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의 협정을 체결했다. 이 협정에 따라 중국은 조만간 판다 한 쌍을 오스트리아로 보낼 예정이라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june@fnnews.com 이석우 대기자
2024-06-27 14:15:21[파이낸셜뉴스] 지난 4월 중국으로 반환된 후 약 2개월 뒤 쓰촨성 워룽선수핑기지에서 일반 관객들에게 공개된 푸바오가 한국말에 반응하며 두리번거리는 모습을 보인 듯한 영상이 공개됐다. 20일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웨이보에 올라온 영상에서 한 한국인 관람객이 “푸바오 안녕” “어떡해 푸바오 나왔어”라고 말하자 푸바오가 관람객을 한명 한명 쳐다보고 두리번거렸다. 이 모습을 본 누리꾼들은 “푸바오가 사육사 할아버지들을 찾나” “한국말 기억하나보다”는 등 반응을 보였다. 앞서 일본에서 태어나 중국으로 반환된 샹샹도 일본 관람객이 일본말을 하자 반응하는 모습을 보여 화제가 된 바 있다. 푸바오는 지난 2016년 3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중 친선 도모의 상징으로 보내온 판다 러바오와 아이바오 사이에서 2020년 7월 20일에 태어났다. 한국에서 태어난 첫 자이언트 판다로 출생 1354일 만인 올 4월 3일 중국으로 돌아갔다. 약 70일간의 검역 및 적응 기간을 거쳐 12일 일반 관람객에게 공개됐다. 이와 관련해 워룽선수핑기지 측은 21일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까지 푸바오와 바오리의 야외 방사장을 임시 폐쇄한다. 중국 SNS 샤오훙슈 등에 따르면 전일 푸바오 방사장에 나무를 심기 위해 나무가 옮겨졌다. 한편 기지 측은 이번 업그레이드 진행 기간 푸바오를 위해 나무를 심는 등 인테리어를 할 예정이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6-21 16:10:13[파이낸셜뉴스]【베이징=이석우 특파원】자이언트판다 '푸바오'가 중국 반환 2개월여 만인 12일 쓰촨성 판다기지에서 일반에 공개됐다. 전반적으로 잘 먹고, 건강한 모습이었다. 판다 기지 측은 "푸바오의 몸무게가 103㎏으로 중국에 온 지 두 달동안 큰 변화없이 안정적"이라고 밝혔다. 푸바오는 이날 오전 쓰촨성 워룽중화자이언트판다원 선수핑기지 야외 방사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실내 생활 공간에 대기하던 푸바오는 원형 창살이 달린 철문이 열리자 야외 방사장으로 걸어 나왔다. 5분가량 어슬렁거리며 산책을 한 푸바오는 나무 탁자위에 준비해 둔 먹이통으로 다가가 첫 먹이로 당근을 빼 들었다. 이어 대나무를 뽑아 들고 바위모양의 조형물 위로 올라가 양손으로 대나무를 맛있게 먹어 치웠다. 푸바오는 먹이통이 있는 탁자로 다시 내려가 먹이통을 다리 사이에 끼고 대나무 등을 먹느라 여념이 없었다. 비교적 안정적인 상태에서 방사장에 설치된 평상과 바위 등 곳곳을 돌아다니며 죽순과 사과, 당근 등을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여줬다. 판다센터 웨이보 등으로 생중계, 중국 국내서도 큰 관심 끌어 이런 장면들은 중국판다보호연구센터의 웨이보(중국판 엑스)를 통해 처음부터 중국 전역에 생중계됐다. 바이두 등 다른 인터넷 사이트들도 '푸바오의 대중 첫 공개'란 제목으로 중국 전역에 실시간 중계를 했다. 중국 누리꾼들은 바이두 중계영상에 "푸 공주가 귀엽다", "정말 잘 먹는다", "이곳이 마음에 드는 것 같다"는 등의 댓글을 달며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바이두 중계의 배경 음악으로는 한국의 푸바오 송인 '꼬꼬마 아기판다'가 사용됐다. 지난 4월 중국에 반환된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그동안 격리 생활을 하며 현장에 적응하다가 일반에 공개된 것은 70일 만이다. 이웃들과 소리와 냄새 등으로 교류하는 푸바오, 왕성한 식욕 과시 푸바오는 2016년 3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중 친선 도모의 상징으로 보내온 판다 러바오와 아이바오 사이에서 2020년 7월 20일에 태어났다. 한국에서 태어난 첫 자이언트 판다로 출생 1354일 만인 지난 4월3일 야생동물 보호협정에 따라 중국으로 돌아갔다 푸바오의 새 보금자리는 실내와 야외 방사장까지 300㎡ 면적이다.담장이 둘러진 공간에 나무와 수풀, 작은 연못, 바위와 나무들이 어우러진 아늑한 환경이다. 푸바오의 새 보금자리는 독립 공간으로, 이웃 판다 시설과는 교류창은 없지만 냄새와 소리를 통해 이웃과 교류하고 있다. 푸바오가 함께 지낼 이웃으로는 암컷 판다 양화(14), 수컷 판다 이바오(18) 등이다. 판단센터 측은 "푸바오가 한국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기 때문에 최대한 풍부한 환경을 제공하고자 했다"면서 "방사장에 평상도 있고 동굴이 있는 작은 언덕도 있어 올라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june@fnnews.com 이석우 대기자
2024-06-12 13:52:17[파이낸셜뉴스] 용인 에버랜드에서 태어나 중국으로 간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12일 쓰촨성 판다기지에서 대중에 공개됐다. 중국으로 돌아간 지 2개월여 만이다. 푸바오는 이날 오전 9시(현지시간) 쓰촨성 워룽중화자이언트판다원 선수핑기지 야외 방사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푸바오는 실내 생활 공간에 대기하던 원형 창살이 달린 철문을 통해 야외 방사장으로 나왔다. 야외 방사장은 나무와 수풀, 작은 연못이 어우러진 정원 형태로 선수핑 기지 중앙에 담장을 둘러 만들어졌다. 푸바오는 야외로 나오면 선수핑기지를 찾은 관람객들을 직접 만날 수 있다. 푸바오는 지난 2016년 3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중 친선 도모의 상징으로 보내온 판다 러바오와 아이바오 사이에서 2020년 7월에 태어났다. 특히 용인 에버랜드에서 생활하며 '용인 푸씨', '푸공주', '푸뚠뚠' 등 애칭으로 불렸다. 해외에서 태어난 자이언트판다는 만 4세가 되기 전 중국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협약에 따라 태어난 지 1354일 만인 지난 4월 3일 중국에 반환됐다. 이와 관련해 반환 이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푸바오가 중국 현지에서 열악한 대우를 받는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중국 당국은 반박 입장 발표, 영상 공개 등으로 논란 진화에 나서기도 했다. 한편 중국 자이언트판다보호연구센터는 전날 선수핑기지에서 한국과 중국 매체 기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회견을 열였다. 센터 측은 푸바오에게 털 빠짐과 모발 변색 등 변화가 있었으나 건강에는 이상이 없으며 순조롭게 중국 기지와 판다 집단에 적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6-12 13:42:42[파이낸셜뉴스] 중국으로 반환된 뒤 학대 의혹 논란이 일었던 푸바오에 대한 대책을 촉구하는 광고가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전광판에 등장했다. 지난 1일 푸바오 팬 커뮤니티 '푸바오 갤러리'에 따르면 최근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전광판에 총 30초 정도의 광고영상이 송출됐다. 영상에선 3대의 트럭과 함께 "우리는 언제든 어디에서든 이것(트럭 시위)을 다시 할 수 있다"는 문구가 나타났다. 영상 광고비는 푸바오 갤러리 이용자들의 모금을 통해 마련된 것으로 전해졌다. 타임스퀘어 광고는 비용에 따라 시간을 지정해 15초 동안 1회 송출하거나, 지정한 구간 2시간 동안 15초 3회 송출하는 등의 방식으로 낼 수 있다. 앞서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엔 푸바오로 추정되는 판다 한 마리를 누군가 맨손으로 만지거나 먹이를 주는 장면이 나오며 논란이 확산됐다. 이 판다는 먹이 조각 등이 널린 시멘트 바닥 사육장에 있었다. 이와 관련해 푸바오는 현재 중국 쓰촨성 워룽중화자이언트판다원 선수핑기지에 살고 있다. 판다는 감염에 취약하기 때문에 푸바오가 태어났던 삼성 에버랜드 사육사들은 언제나 장갑을 착용했다. 논란이 일자 중국 판다 기지 측은 25일 "푸바오의 적응 상황이 좋아지고 있다"며 영상을 공개했다. 하지만 푸바오 상태는 한국에 있을 때보다 야위고 이마엔 상처로 보이는 자국이 있었다. 또 목 부위에도 자국이 있어 목줄을 묶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6-03 07:16: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