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치니 서거 100주년을 맞아 푸치니 오페라부터 셰익스피어 희곡을 영어로 만든 '한여름 밤의 꿈', 묵직한 바그너의 '탄호이저'까지 평소 접하기 힘들었던 오페라가 관객을 만나러 온다. 세계 정상급 음악가도 내한한다. 푸치니 스페셜리스트로 꼽히는 성악가 안젤라 게오르규, 바그너 스페셜리스트 지휘자 콘스탄틴 트링크스가 대표적이다. 메아리 작가와 손잡고 독특한 일러스트 포스터를 선보인 국립오페라단은 올해 로시니부터 브리튼, 코른골트, 바그너, 푸치니까지 ‘도발적이거나 몽화적인 작품들’로 라인업을 꾸렸다. 또 파리올림픽을 맞아 유럽 3개국에서 K오페라 ‘처용’을 콘서트오페라로 선보인다. 서울시오페라단은 보다 대중적이다. ‘라 트라비아타’로 시작해 푸치니 대표작 ‘토스카’와 ‘라보엠’을 올린다. 국립오페라단, 바그너 전막 공연 등 도전적 시도 국립오페라단 최상호 단장은 2024년 라인업 특징으로 “초연작과 영어 오페라 등 국내에 많이 알려지지 않은 작품, 꿈과 관련된 이야기”를 꼽았다. 또 “앞으로 바그너 작품을 많이 선보일 계획인데, 그 시작점이 될 ‘탄호이저’에 많은 공을 들였다”고 말했다. 정기공연 시작을 여는 ‘알제리의 이탈리아 여인’(2월 22~25일)은 로시니가 21세에 27일만에 완성한 희극 오페라다. 국내 대표적인 오페라 연출가 최지형과 제57회 브장송 지휘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결승에 올라 특별언급상을 수상한 30대 지휘자 이든이 함께한다. 4월에는 셰익스피어의 동명 희곡을 20세기 영국 유명 작곡가 벤자민 브리튼이 오페라로 재탄생한 ‘한여름 밤의 꿈’(4월 11~14일)을 올린다. 국내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영어 오페라다. 최 단장은 “오베론과 티타니아를 노부부로 그리는 등 요정의 세계가 배경인 원작과 다른 현대적 해석이 관전 포인트"라며 “카운터 테너부터 베이스, 하이 소프라노까지 다양한 목소리를 만나 볼 수 있는 것도 큰 매력”이라고 부연했다. 미국 할리우드 황금시대를 이끌었던 음악감독 에리히 볼프강 코른골트가 작곡한 ‘죽음의 도시’(5월 23~26일)는 새로운 분위기를 전할 예정이다. 죽은 아내와 닮은 여성의 유혹에 넘어가지 않기 위해 살인까지 저지르는 독특한 분위기의 작품으로, 현실과 꿈, 그 경계에 선 영화 같은 오페라다. 지휘자 콘스탄틴 트링크스가 이끄는 ‘탄호이저’(10월 17~20일)는 국립오페라단이 2019년 ‘바그너 갈라’ 이후 5년만에 선보이는 전막 작품이다. 최 단장은 “국립오페라단이 가지는 무게감과 작품의 중량감을 봤을 때 ‘탄호이저’는 2024년 최대 기대작”이라며 “관객들에게 바그너 오페라의 정수를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긴 공연 시간과 어려운 연주를 성악가들이 어떻게 풀어낼지 지켜보는 것이 관전 포인트”라며 “트링크스는 젊은 지휘자로는 이례적으로 바그너 무대음악 전곡을 지휘한 바그너 스페셜리스트"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2021년 한국 초연한 ‘서부의 아가씨’(12월 5~8일)는 도둑 라메레즈를 숨겨주며 운명적인 사랑에 빠진 미니의 당찬 모습을 볼 수 있는 매력적인 오페라로 지휘자 홍석원이 작품을 새롭게 해석한다. 서울시오페라단, ‘스타’ 이용훈 이어 올해는 안젤라 게오르규 지난해 세계적 성악가 이용훈의 국내 첫 무대 ‘투란도트’로 화제를 모은 서울시오페라단은 올해 ‘만남’을 주제로 오페라 명작 3편을 선보인다. 박혜진 서울시오페라단장은 “사랑, 행복에 이어 올해의 키워드는 만남”이라며 “만남으로 시작된 사랑은 이별, 죽음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수많은 의미를 가진 만남을 주제로 '라 트라비아타', '토스카', '라보엠'과 연말 갈라콘서트를 올린다"고 말했다. 베르디 대표작 ‘라 트라비아타’(4월 25~28일)는 1900년대 경성을 배경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독일 아우크스부르크 오페라극장의 주역 가수로 활동 중인 소프라노 이지현이 비올레타 역으로 국내 데뷔 무대에 오른다. 하반기에는 푸치니 오페라 중 가장 드라마틱한 ‘토스카’(9월 5~8일)를 선택했다. 안젤라 게오르규가 토스카 역을 맡고, 유럽 무대에서 인정받은 사무엘 윤이 스카르피아 역으로 호흡을 맞춘다. 가난하지만 예술을 사랑하는 젊은 보헤미안들을 그린 푸치니 걸작 ‘라보엠’(11월 21~24일)은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우승 후 세계적인 소프라노로 거듭난 황수미가 미미 역으로 출연한다. 박 단장은 ‘라 트라비아타’의 시대적 배경을 개화기로 바꾸며 차별화한 이유로 드라마 ‘미스터 선샤인’을 언급하며 “관객의 이해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또 안젤라 게오르규 캐스팅과 관련해 “오페라는 성악가의 역량이 가장 중요하다”며 “세계적 성악가를 모시기 쉽지 않았지만 '토스카'에 꼭 필요했다. 최대한 맞춰서 마음과 정성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1-15 09:19:06솔오페라단이 새롭게 연출한 오페라 '라보엠'이 오는 11월 17일부터 19일까지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무대에 오른다. 솔오페라단이 2024년 푸치니 서거 100주년을 기념해 '그레이트 오페라 시리즈'의 첫 작품으로 선보이는 공연이다. '현실'과 '상징'의 극명한 대비가 돋보이는 섬세하고 정교한 연출를 바탕으로 세계적인 지휘자 발터 아타나시와 최정상급 출연진이 가세해 감동의 대서사시를 예고했다. 푸치니의 대표작 중 하나인 '라보엠'은 앙리 뮈르제의 '보헤미안의 생활'을 바탕으로 주세페 자코사와 루이지 일리카가 이탈리아어 대본을 완성, 1896년 2월 토리노 레조극장에서 토스카니니의 지휘로 초연된 4막의 오페라다. 크리스마스를 배경으로 하고 있어 겨울이면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공연되는 작품이다. 푸치니 특유의 아름답고 유려한 선율과 강한 드라마적인 요소가 관객들의 마음을 쉽게 사로잡지만 고전적인 해석에 충실한 무대나 연출이 대부분 비슷하다는 한계를 보여왔다. 하지만 솔오페라단은 김숙영 연출가의 파격성과 김대한 무대 디자이너의 독창성에 힘입어 1차 세계대전 직전인 1910년 파리를 배경으로 새로운 라보엠 무대를 만들었다. 김 연출은 "20세기 초,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을 살아가는 네 명의 예술가에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변화와 새로운 예술에 대한 희망에 몸부림치지만, 그에 따른 잔인한 대가를 치러야 하는 주인공들의 이야기는 오늘을 살아가는 젊은이들에게도 깊은 울림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라보엠'은 '그대의 찬 손', '내 이름은 미미' 등 주옥같은 아리아와 아름답고 서정적인 선율로 가득 차 있다. 사랑과 열정, 고뇌 그리고 가슴 녹이는 따듯한 우정과 위트로 가득한 가난한 보헤미안들의 삶 속에서 관객들 역시 찬란했던 젊은 날을 다시 한번 떠올려보는 감동적인 시간을 누릴 수 있다. 여주인공 '미미' 역으로 세계 최정상급 소프라노 마리아 토마시와 한국을 대표하는 리릭 소프라노 김은희가 무대에 오른다. 미미와 연인이 되는 가난한 시인 '로돌포' 역은 테너 막스 조타와 박지민이 맡는다. 또 '무제타' 역은 소프라노 줄리아 마졸라와 박현정, '마르첼로'는 바리톤 우주호와 김동원, '쇼나르'는 바리톤 김성결과 정준식, '콜리네' 역은 베이스 드라골주브 바직과 박의현이 맡는다. 한편 솔오페라단은 서울 예술의전당 공연에 앞서 11월 10일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콘서트 오페라 버전으로 '라보엠'을 먼저 선보인다. 서울 공연은 11월 17일 오후 8시, 18일 오후 7시, 19일 오후 5시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3-10-30 18:19:40[파이낸셜뉴스 고양=노진균 기자] 경기 고양문화재단은 '2023 아람누리 오페라 콘서트 시리즈' 첫 공연으로 푸치니 <토스카>를 오는 4월 29일 오후 4시,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에서 선보인다고 7일 밝혔다.2021년부터 3년째 이어지는 '아람누리 오페라 콘서트 시리즈'는 오페라 전문 스토리텔러의 해설과 함께 국내 정상의 오페라 가수들이 출연하여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공연이다. '오페라 콘체르탄테' 형식으로 오케스트라 연주 대신 피아노 반주로 진행되며, 오페라 가수들의 노래와 연기에 집중하여 주요 아리아의 정수를 맛볼 수 있게 구성돼 있다. 첫 공연인 푸치니<토스카>는 '사랑과 욕망'이라는 주제로 오페라 전문 연출자 이의주와 오페라 전문 스토리텔러 신민이가 참여하며, 토스카 역에 소프라노 이세진, 카바라도시 역에 테너 김기선, 스카르피아 역에 바리톤 김동원, 안첼리토 역에 베이스 김대엽, 성당지기 역에 바리톤 성승민, 스폴레타 역에 테너 이우진, 샤로네 역에 베이스 우왕섭 등 국내 정상급 성악가가 총출동한다. 이 작품은 이탈리아 작곡가 자코모 푸치니의 대표작으로, 경시총감인 스카르피아는 토스카에게 카바라도시라는 애인이 있다는 것을 알지만 그녀를 좋아한다. 카바라도시는 친구가 가담한 정치적 사건 때문에 스카르피아에게 체포당한다. 파렴치한 스카르피아는 토스카를 속이고 카바라도시를 처형할 때 공포탄을 쏘아 살려주겠다고 약속하지만 실탄을 쏘아 그를 처형시킨다. 토스카는 스카르피아를 죽이고 카바라도시와 함께 도망칠 수 있다고 좋아하지만 카바라도시가 진짜로 처형당해 죽는 것을 보고 절망하여 성벽에 뛰어내려 자살한다. 푸치니는 이런 ‘토스카’의 자극적이고 비극적인 스토리를 특유의 매력적이고 서정적인 멜로디로 표현하며 작품의 예술성을 높였다. 이번 공연을 시작으로 모차르트 '코지 판 투테', 베르디 '라 트라비아타', 모차르트 '돈 조반니'가 연중 차례로 무대에 오른다. 티켓은 1층석 4만원, 2층석 3만원으로 고양문화재단과 인터파크티켓을 통해 예매가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고양문화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3-04-07 11:55:44[파이낸셜뉴스] 메가박스의 큐레이션 브랜드 ‘클래식 소사이어티’가 ‘2020 시즌 메트 오페라’의 세 번째 작품인 ‘마담 버터플라이’를 오는 6월 27일까지 단독 상영한다.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오페라 작곡가 ‘푸치니’의 작품으로, 19세기 일본 나가사키를 배경으로 집안의 몰락으로 게이샤가 된 ‘초초상’이 나가사키 주재 미국 해군 중위 ‘핑커튼’과 사랑에 빠지면서 겪게 되는 애절한 사랑 이야기를 그려낸 작품이다. ‘핑커튼’에게 모든 것을 바치는 헌신적인 게이샤 ‘초초상’ 역은 세계적인 소프라노 ‘헤 휘’가 맡았으며, ‘핑커튼’ 역은 정상급 테너 ‘안드레아 카레’가 맡아 열연을 펼친다. 메조소프라노 ‘엘리자베스드숑’이 ‘초초상’을 위해 헌신하는 하녀 ‘스즈키’ 역을, 토니상을 수상한 뮤지컬 배우이자 바리톤 가수인 ‘파울로 스조트’가 ‘핑커튼’의 친구 ‘샤플레스’ 영사 역을 노래한다. 여기에 ‘앤서니 밍겔라’의 프로덕션에 헬싱키 심포니 오케스트라를 이끈 ‘피에르 조르조 모란디’가 지휘자로 참여했다. 5월 5일부터 6월 27일까지 8주간 코엑스, 분당, 목동, 센트럴, 킨텍스, 성수, 마산 등 전국 메가박스 7개 지점에서 상영되며, 러닝 타임은 184분이다. 한편, ‘2020 시즌 메트 오페라’ 상영작은 세계 3대 오페라로 손꼽히는 뉴옥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의 공연 실황 영상이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0-05-08 13:24:06[파이낸셜뉴스] 메가박스의 큐레이션 브랜드 ‘클래식 소사이어티’가 ‘빈 국립오페라 특별 기획전’의 마지막 작품인 ‘토스카’를 오는 11월 17일 단독 개봉한다고 밝혔다. 빈 국립오페라는 1869년 5월 25일 모차르트의 오페라 공연으로 정식 개관한 후, 클래식 음악의 발전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빈 국립오페라 특별 기획전은 빈 국립오페라 개관 150주년을 기념해 특별히 엄선된 3개 작품들로 꾸며졌다. 그 중 마지막 상영작인 ‘토스카’는 오페라의 거장 푸치니의 대표적인 명작으로 성당에서 성화를 그리던 화가 ‘카바라도시’가 탈옥한 정치범 ‘안젤로티’를 숨겨주게 되고 경찰청장 스카르피아가 이를 알아내 카바라도시를 체포하면서 ‘카바라도시’의 연인이자 스타 가수인 ‘토스카’까지 기구한 운명에 처하게 되는 비극적인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오묘한 조화', '별은 빛나건만', '노래에 살고 사랑에 살고' 같은 아리아로도 유명한 오페라 '토스카'는 '라 보엠', '나비부인'과 함께 푸치니의 3대 오페라로 꼽힌다. 안무, 무대 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 종합예술인 ‘마르가레테 발만’이 연출을 맡은 이번 프로덕션은 1958년 초연 이후 현재까지 600회가 넘는 공연을 이어왔다. 마음을 울리는 격정적 음색의 테너 ‘표트르 베찰라’가 ‘카바라도시’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며, 푸치니 작품에 자주 출연한 소프라노 ‘카리네 바바야냔’(사진)이 주인공 ‘토스카’ 역을 맡아 빈 국립오페라 무대에 전격 데뷔한다. 코엑스, 센트럴, 목동, 킨텍스, 분당, 대구신세계 등 전국 메가박스 6개 지점에서 상영되며, 러닝 타임은 133분이다. 기본 티켓 가격은 3만 원이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19-11-01 09:05:04[고양=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고양문화재단은 오는 11월15일부터 16일까지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에서 푸치니의 마지막 대작 오페라 <투란도트>를 선보인다. 투란도트는 세계 3대 테너 루치아노 파바로티의 대표곡 ‘네순 도르마’(아무도 잠들지 말라) 등 아리아로도 유명하다. 작곡가 푸치니가 “이제까지 내 오페라은 다 버려도 좋다”고 단언했을 만큼 자신감을 보인 그의 유작이자 마스터피스인 투란도트는 중국 전설시대 북경을 배경으로, 얼음같이 차갑지만 매력적인 공주 투란도트의 마음을 얻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그녀의 수수께끼에 도전하는 이국의 왕자 칼라프의 이야기를 통해 숭고한 희생과 사랑을 노래한다. 냉혹하지만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을 지닌 투란도트 역에는 독일 프라이부르크 국립오페라극장 전속가수 출신 소프라노 김라희와 메조소프라노와 소프라노를 넘나드는 베테랑 성악가 이승은, 수수께끼에 도전하는 칼라프 왕자 역에는 정통 테너의 교과서라고 불리는 성악가 이정원과 '이탈리아 2006 최고 테너상' 수상에 빛나는 이동명이 각각 맡았다. 국내 오페라 부흥을 위해 노력해온 국내 최초의 여성 오페라 연출자인 강화자 단장이 이끄는 민간 오페라단인 사단법인 강화자베세토오페라단이 제작을 맡았다. 이번 공연은 고양문화재단 15주년을 기념해 특별기획으로 선보이며 한국문예회관연합회의 2019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 민간예술단체 우수공연 프로그램 선정 작품이다. 고양문화재단은 보다 많은 시민에게 관람 기회를 제공하고자 기존 오페라 공연에 비해 절반 이상 저렴한 입장료를 책정해 눈길을 끈다. 관람료는 R석 5만원, S석 3만원, A석 1만5000원이며 예술인-청소년의 공연 관람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1만원 특가 티켓도 준비돼 있다. 예매 및 문의는 고양문화재단 콜센터와 홈페이지, 인터파크 등에서 가능하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19-10-17 00:26:14메가박스의 큐레이션 브랜드 ‘클래식 소사이어티’가 ‘2019 시즌 메트 오페라’의 세 번째 작품인 ‘서부의 아가씨’를 단독 상영한다. 오는 5월 14일부터 6월 22일까지 6주간 상영 예정인 ‘서부의 아가씨’는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작곡가 푸치니의 명작으로 19세기 유럽 이민자들의 삶의 애환을 담아냈다. 19세기 골드러시 시대 미국 서부에서 술집을 운영하는 당차고 영리한 여성 ‘미니’와 마을에 숨어든 ‘무법자’의 사랑을 아름답게 그려내 와일드 웨스트를 배경으로 한 로맨틱 오페라로 손꼽힌다. 소프라노 ‘에바 마리아 베스트브록’이 권총을 찬 여주인공 ‘미니’ 역을 맡았고, 스타 테너 ‘요나스 카우프만’이 감성적인 무법자로 변신했다. 바리톤 ‘젤리코 루치치’가 빈틈없는 보안관 역을 노래하며, 정열의 이탈리아 오페라 지휘가 ‘마르코 아르밀리아토’가 지휘봉을 잡았다. 코엑스, 킨텍스, 목동, 분당, 센트럴, 대구신세계 등 전국 메가박스 6개 지점에서 상영되며, 러닝 타임은 192분이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19-04-30 09:05:11한해를 마무리하는 연말, 푸치니의 화려하고 서정적인 오페라들이 무대에 오른다. 꿈과 사랑을 갈망하는 젊은이들의 이야기와 뜨겁게 타오르는 광기어린 사랑은 추운 겨울날을 따뜻하게 녹이는데 제격이다.예술의전당이 콘서트 버전으로 선보이는 오페라 '투란도트'는 푸치니의 여러 작품 중 가장 화려하고 강렬한 작품이다. 그가 남긴 마지막 작품인 '투란도트'는 동양적이고 신비로운 분위기와 그 속에 서려있는 애절한 사랑 이야기가 흥미를 더한다. 투란도트 공주는 너무나도 아름답지만 자신의 구혼자들에게 세 가지 수수께끼를 낸 뒤 답하지 못하면 목을 베는 광기를 보인다. 타타르 왕국의 왕자 칼리프의 뜨거운 사랑이 그런 공주의 마음을 녹인다는 스토리가 '투란도트'의 기둥 줄거리다. 예술의전당은 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음악당 리허설룸에서 '투란도트'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2013년부터 선보여온 콘서트오페라 네번째 작품 '투란도트'를 공개했다. 이 자리에는 처음으로 내한한 소프라노 리즈 린드스트롬을 비롯해 테너 박성규, 소프라노 서선영, 연출가 스티븐 카르 등이 참석했다.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에서 가장 주목되는 부분은 '현존하는 최고의 투란도트'로 꼽히는 리즈 린드스트롬의 국내 첫 무대라는 점이다. 150회 이상 '투란도트'를 공연한 단연 세계 최고 투란도트라 불리는 리즈 린드스트롬은 가냘프고 아름다운 외모와 강한 발성으로 전세계 오페라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녀의 상대역인 칼라프 역에는 지난 7월 런던 코벤트가든 로열오페라의 '투란도트'에서 그녀와 함께 호흡을 맞춘 테너 박성규가 맡는다. 미성과 강렬한 표현력으로 유럽과 한국을 오가며 오페라 주역으로 활발히 활약 중이다. 류 역에는 소프라노 서선영이, 티무르 역에는 베이스 김철준, 알툼 황제 역에 테너 전병호, 핑 역에 바리톤 김종표 등이 출연한다. 세계 유수 오페라하우스에서 세계적인 오페라 지휘자로 활약 중인 줄리안 코바체프가 이끄는 서울시향이 연주를 맡아 더욱 기대를 모은다. 공연은 오는 9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국립오페라단이 오는 7~10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 올리는 '라보엠'은 연말 오페라 무대의 스테디셀러다. 시인 로돌프와 미미. 가난한 연인의 꿈과 사랑을 아름다운 선율에 실어나르는 '라보엠'은 푸치니의 가장 아름다운 오페라로 불린다. 국립오페라단의 '라보엠'은 지난 2012년 창단 50주년 기념 무대로 제작돼 '전석 매진'을 기록한 대표 공연이자 기념비적 작품이기도 하다. 앙리 뮈르제의 소설 '보헤미안들의 인생풍경'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라보엠'은 19세기 파리, 꿈과 사랑을 갈망하는 젊은 예술가들의 삶을 그렸다. 파리 어느 뒷골목 가난한 연인의 애잔한 사랑 이야기와 가슴을 적시는 주옥 같은 아리아의 선율이 절묘한 조화를 이루는 '라 보엠'은 푸치니 음악의 화려하고 감성적인 선율과 풍부한 시적 서정을 가장 잘 드러낸 작품이다. '내 이름은 미미' '그대의 찬 손' '오! 아름다운 아가씨' 같은 아리아는 언제나 우리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든다.이번 작품의 연출은 세계 오페라계의 주목을 받는 마르코 간디니가, 지휘는 푸치니 해석의 명장 카를로 몬타나로가 맡았다. 마르코 간디니는 새롭게 보완한 이번 무대에서 보헤미안 예술가들의 아름다운 꿈과 사랑을 더욱 드라마틱하게 그려낼 예정이다. 이번 공연에는 국내 오페라 무대를 이끄는 젊은 성악가들이 총출동하는데, 미미 역에 소프라노 윤정난.홍주영, 로돌포 역에 테너 허영훈·김경호가 더블 캐스팅됐다. 이외에도 마르첼로 역에 바리톤 김동원·정일헌, 무제타 역에 소프라노 이현·박은미, 쇼나르 역에 바리톤 우경식·이승왕이 출연한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17-12-04 20:51:12'나의 말을 들어주오' '공주는 잠 못 이루고' 등 아름다운 아리아의 푸치니 오페라 '투란도트'가 화려하게 돌아왔다. 베세토오페라단은 세계 4대 오페라 축제 폐막작으로 '투란도트'를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무대에 올린다. 유럽 오페라계의 살아있는 거장이자 푸치니 전문 오페라 연출가 카달도 루소와 이탈리아 푸치니재단 상임 지휘자 프랑코 트리카가 각각 연출과 지휘를 맡았다.이탈리아 토레델라고의 푸치니페스티벌재단과 공동으로 제작한 이번 공연은 푸치니의 체취가 풍기는 이탈리아 특유의 감각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탈리아가 낳은 최고의 오페라 의상 디자이너 프란카 스콰르챠피노가 의상을 담당해 푸치니 원작의 신비함과 화려함을 그려낼 예정이다.세계 4대 걸작 오페라 중 하나인 '투란도트'는 이탈리아 작곡가 푸치니의 유작으로 1926년 밀라노에서 초연됐다. 공주 투란도트는 결혼을 강요하는 아버지 성화에 못이겨 자신이 내는 세 가지 수수께끼를 푸는 사람과 결혼하겠다고 선언하고 구혼자들의 목숨을 잔인하게 앗아간다. 타타르의 왕자 칼라프는 투란도트에 반해 목숨을 건 수수께끼에 도전하는데, 이 과정을 통해 사랑의 숭고함을 깨닫게 된다.투란도트 역에는 특유의 강렬한 음색과 서정적 표현으로 유럽 무대에서 각광받고 있는 전설적인 디바 이리나 바센코, 한국인으로 유럽 무대에서 활동하고 있는 소프라노 김라희가 맡았다. 칼라프 역은 테너 월터 칼라프와 이정원이, 류 역은 소프라노 강혜명과 박혜진, 티무르 역은 볼쇼이 극장의 솔리스트 파벨로 체르니크와 베이스 김요한이 열연을 펼친다. 조윤주 기자
2017-11-20 18:03:51멀티플렉스 영화관 메가박스가 근대 이탈리아 오페라의 거장 푸치니의 '라 보엠'을 오는 10월 8일 단독 상영한다. '라 보엠'은 앙리 뮈르제의 소설 보헤미안의 생활을 기초로 한 4막의 오페라 작품으로 크리스마스 이브에 시작되는 젊은 예술가들의 사랑 이야기를 그렸다. 이 작품은 1896년 이탈리아 토리노 레지오 가극장에서 초연을 했으며, 당시 이탈리아 전역과 전세계에서 큰 사랑을 받았다. 이번 상영작은 초연 120주년을 기념해 토리노 레지오 가극장에서 스페인의 전위 예술 그룹 ‘라 푸라 델 바우스’를 이끄는 알렉스 올레의 혁신적인 연출로 선보인다. 연출가 알렉스 올레는 원작의 이야기를 충실하게 전달하면서 작품의 배경을 19세기 파리에서 오늘날 유럽의 가난한 아파트 촌으로 변경해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또한, '라 보엠'은 이탈리아 역사상 최고의 베리스모 오페라로 ‘그대의 찬 손’, ‘내 이름은 미미’ 등 아름다운 아리아와 젊은 예술가의 로맨틱하면서도 비극적인 사랑 이야기를 아름다운 선율로 만나볼 수 있다. 송진영 메가박스 클래식 소사이어티 담당자는 “오페라 라 보엠은 시대가 지나도 변하지 않는 보편적 주제를 선보여 오늘날 젊은이들이 겪는 이상과 현실의 괴리가 주는 감정을 공감하고, 위로받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특히, 주인공들의 전체 이야기를 세세하게 따라가기 보다 상황을 대표하는 특정한 장면을 강조한 구성을 통해 보다 관객들의 상상력을 극대화시키는 작품”이라고 말했다. '라 보엠'은 전국 메가박스 11개 지점(코엑스,센트럴, 목동, 분당, 킨텍스, 일산벨라시타, 하남스타필드, 송도, 광주, 대전, 동대구)에서 상영되고 전체관람가다. 자세한 사항은 메가박스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uu84_star@fnnews.com fn스타 유수경 기자
2017-09-19 11:4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