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오페라단은 푸치니 서거 100주년을 기념해 푸치니의 숨은 보석으로 사랑받은 오페라 '서부의 아가씨'를 오는 12월 5~8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무대에서 선보인다. '서부의 아가씨'는 국립오페라단이 지난 2021년 초연한 작품으로, 당시 국내에선 접하기 어려운 새로운 작품을 선보였다는 점에서 관객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이 작품은 미국 골드러시 시대의 캘리포니아 탄광촌을 배경으로 한다. 조그마한 술집을 운영하는 당차고 영리한 여성 '미니'가 어느 날 마을에 숨어든 무법자와 사랑에 빠진다는 스토리를 담고 있다. '미니'는 광부들이 캐온 금을 보관해 주면서 그들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한다. 특히 자신의 사랑을 지키기 위해 마을 보안관과 포커 승부를 던지고 승리를 거머쥐는 모습이 매력적인 캐릭터다. 이번 공연의 지휘는 홍석원 부산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이 맡아 작품 고유의 유려한 오케스트레이션을 최대한 부각할 예정이다. 출연진은 국내외 정상급 성악가들로 꾸려졌다. '미니' 역은 소프라노 임세경과 김은희가 맡는다. 서부의 무법자 딕 존슨이자 라메레즈 역에는 테너 박성규와 한윤석, 둘의 사랑을 방해하는 보안관, 잭 랜스 역에는 바리톤 양준모와 황인수가 각각 출연한다. 또 베를린도이치오페라극장과의 협업을 기반으로 극장 소속 아티스트인 제러드 월라인이 애시비 역으로 출연한다. 국립오페라단은 공연 현장의 생생한 감동을 온라인에서도 선보인다. '서부의 아가씨'는 12월 7일 오후 3시 국내 최초 오페라 전용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인 크노마이오페라에서 관람할 수 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11-04 15:37:35[파이낸셜뉴스 고양=노진균 기자] 경기 고양문화재단은 '2023 아람누리 오페라 콘서트 시리즈' 첫 공연으로 푸치니 <토스카>를 오는 4월 29일 오후 4시,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에서 선보인다고 7일 밝혔다.2021년부터 3년째 이어지는 '아람누리 오페라 콘서트 시리즈'는 오페라 전문 스토리텔러의 해설과 함께 국내 정상의 오페라 가수들이 출연하여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공연이다. '오페라 콘체르탄테' 형식으로 오케스트라 연주 대신 피아노 반주로 진행되며, 오페라 가수들의 노래와 연기에 집중하여 주요 아리아의 정수를 맛볼 수 있게 구성돼 있다. 첫 공연인 푸치니<토스카>는 '사랑과 욕망'이라는 주제로 오페라 전문 연출자 이의주와 오페라 전문 스토리텔러 신민이가 참여하며, 토스카 역에 소프라노 이세진, 카바라도시 역에 테너 김기선, 스카르피아 역에 바리톤 김동원, 안첼리토 역에 베이스 김대엽, 성당지기 역에 바리톤 성승민, 스폴레타 역에 테너 이우진, 샤로네 역에 베이스 우왕섭 등 국내 정상급 성악가가 총출동한다. 이 작품은 이탈리아 작곡가 자코모 푸치니의 대표작으로, 경시총감인 스카르피아는 토스카에게 카바라도시라는 애인이 있다는 것을 알지만 그녀를 좋아한다. 카바라도시는 친구가 가담한 정치적 사건 때문에 스카르피아에게 체포당한다. 파렴치한 스카르피아는 토스카를 속이고 카바라도시를 처형할 때 공포탄을 쏘아 살려주겠다고 약속하지만 실탄을 쏘아 그를 처형시킨다. 토스카는 스카르피아를 죽이고 카바라도시와 함께 도망칠 수 있다고 좋아하지만 카바라도시가 진짜로 처형당해 죽는 것을 보고 절망하여 성벽에 뛰어내려 자살한다. 푸치니는 이런 ‘토스카’의 자극적이고 비극적인 스토리를 특유의 매력적이고 서정적인 멜로디로 표현하며 작품의 예술성을 높였다. 이번 공연을 시작으로 모차르트 '코지 판 투테', 베르디 '라 트라비아타', 모차르트 '돈 조반니'가 연중 차례로 무대에 오른다. 티켓은 1층석 4만원, 2층석 3만원으로 고양문화재단과 인터파크티켓을 통해 예매가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고양문화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3-04-07 11:55:44[파이낸셜뉴스] 메가박스의 큐레이션 브랜드 ‘클래식 소사이어티’가 ‘2020 시즌 메트 오페라’의 세 번째 작품인 ‘마담 버터플라이’를 오는 6월 27일까지 단독 상영한다.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오페라 작곡가 ‘푸치니’의 작품으로, 19세기 일본 나가사키를 배경으로 집안의 몰락으로 게이샤가 된 ‘초초상’이 나가사키 주재 미국 해군 중위 ‘핑커튼’과 사랑에 빠지면서 겪게 되는 애절한 사랑 이야기를 그려낸 작품이다. ‘핑커튼’에게 모든 것을 바치는 헌신적인 게이샤 ‘초초상’ 역은 세계적인 소프라노 ‘헤 휘’가 맡았으며, ‘핑커튼’ 역은 정상급 테너 ‘안드레아 카레’가 맡아 열연을 펼친다. 메조소프라노 ‘엘리자베스드숑’이 ‘초초상’을 위해 헌신하는 하녀 ‘스즈키’ 역을, 토니상을 수상한 뮤지컬 배우이자 바리톤 가수인 ‘파울로 스조트’가 ‘핑커튼’의 친구 ‘샤플레스’ 영사 역을 노래한다. 여기에 ‘앤서니 밍겔라’의 프로덕션에 헬싱키 심포니 오케스트라를 이끈 ‘피에르 조르조 모란디’가 지휘자로 참여했다. 5월 5일부터 6월 27일까지 8주간 코엑스, 분당, 목동, 센트럴, 킨텍스, 성수, 마산 등 전국 메가박스 7개 지점에서 상영되며, 러닝 타임은 184분이다. 한편, ‘2020 시즌 메트 오페라’ 상영작은 세계 3대 오페라로 손꼽히는 뉴옥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의 공연 실황 영상이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0-05-08 13:24:06[파이낸셜뉴스] 메가박스의 큐레이션 브랜드 ‘클래식 소사이어티’가 ‘빈 국립오페라 특별 기획전’의 마지막 작품인 ‘토스카’를 오는 11월 17일 단독 개봉한다고 밝혔다. 빈 국립오페라는 1869년 5월 25일 모차르트의 오페라 공연으로 정식 개관한 후, 클래식 음악의 발전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빈 국립오페라 특별 기획전은 빈 국립오페라 개관 150주년을 기념해 특별히 엄선된 3개 작품들로 꾸며졌다. 그 중 마지막 상영작인 ‘토스카’는 오페라의 거장 푸치니의 대표적인 명작으로 성당에서 성화를 그리던 화가 ‘카바라도시’가 탈옥한 정치범 ‘안젤로티’를 숨겨주게 되고 경찰청장 스카르피아가 이를 알아내 카바라도시를 체포하면서 ‘카바라도시’의 연인이자 스타 가수인 ‘토스카’까지 기구한 운명에 처하게 되는 비극적인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오묘한 조화', '별은 빛나건만', '노래에 살고 사랑에 살고' 같은 아리아로도 유명한 오페라 '토스카'는 '라 보엠', '나비부인'과 함께 푸치니의 3대 오페라로 꼽힌다. 안무, 무대 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 종합예술인 ‘마르가레테 발만’이 연출을 맡은 이번 프로덕션은 1958년 초연 이후 현재까지 600회가 넘는 공연을 이어왔다. 마음을 울리는 격정적 음색의 테너 ‘표트르 베찰라’가 ‘카바라도시’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며, 푸치니 작품에 자주 출연한 소프라노 ‘카리네 바바야냔’(사진)이 주인공 ‘토스카’ 역을 맡아 빈 국립오페라 무대에 전격 데뷔한다. 코엑스, 센트럴, 목동, 킨텍스, 분당, 대구신세계 등 전국 메가박스 6개 지점에서 상영되며, 러닝 타임은 133분이다. 기본 티켓 가격은 3만 원이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19-11-01 09:05:04메가박스의 큐레이션 브랜드 ‘클래식 소사이어티’가 ‘2019 시즌 메트 오페라’의 세 번째 작품인 ‘서부의 아가씨’를 단독 상영한다. 오는 5월 14일부터 6월 22일까지 6주간 상영 예정인 ‘서부의 아가씨’는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작곡가 푸치니의 명작으로 19세기 유럽 이민자들의 삶의 애환을 담아냈다. 19세기 골드러시 시대 미국 서부에서 술집을 운영하는 당차고 영리한 여성 ‘미니’와 마을에 숨어든 ‘무법자’의 사랑을 아름답게 그려내 와일드 웨스트를 배경으로 한 로맨틱 오페라로 손꼽힌다. 소프라노 ‘에바 마리아 베스트브록’이 권총을 찬 여주인공 ‘미니’ 역을 맡았고, 스타 테너 ‘요나스 카우프만’이 감성적인 무법자로 변신했다. 바리톤 ‘젤리코 루치치’가 빈틈없는 보안관 역을 노래하며, 정열의 이탈리아 오페라 지휘가 ‘마르코 아르밀리아토’가 지휘봉을 잡았다. 코엑스, 킨텍스, 목동, 분당, 센트럴, 대구신세계 등 전국 메가박스 6개 지점에서 상영되며, 러닝 타임은 192분이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19-04-30 09:05:11"3편의 옴니버스 오페라.. 스릴러·멜로·블랙코미디로 이어지죠" 오페라 '일 트리티코'를 무대에 올린다는 것은 "말하자면 '리골레토' '아이다' '투란도트'를 한꺼번에 공연하는 것"과 같다. 단막 3편으로 구성된 옴니버스 오페라인데 각각의 내용과 성격이 완전히 다르다. 푸치니가 죽기 전 마지막으로 완성한 오페라로 음악적·극적 완성도가 높기로 유명하다. 세 편이 다른 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어 무대 세트와 의상도 전부 달라야 한다. 50명에 가까운 출연진에, 주·조역급 성악가 섭외도 작품마다 별개다. 기존 오페라에 비해 더 많은 제작비가 투입되는 것이 당연하다. 쉽게 이 작품에 손을 델 수 없는 이유다. 국내에서 3부작 전체가 동시에 공연된 적은 딱 한 번 있다고 알려졌다. 그러나 이마저도 공연 자료가 남아있지 않다. 오는 15~17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솔오페라단이 이 작품을 공연한다. 올해 6회를 맞은 '대한민국 오페라 페스티벌'을 통해서다. 최근 서울 광화문의 한 카페에서 만난 이소영 솔오페라단장(49·사진)은 "정말 하고 싶었지만 엄두를 못내던 작품"이라며 흥분된 목소리로 입을 뗐다. '일 트리티코' 두번째 단막 '수녀 안젤리카' 지난 2008년 도쿄를 여행하다가 우연히 산 DVD 한 장이 발단이었다. 이탈리아 모데나 시립극장이 공연한 '일 트리티코'(2007년)에 푹 빠졌다. 이 단장은 이 작품을 무대에 올리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졌다. 희귀한 작품을 국내 관객들에게 꼭 선보이고 싶은 의지도 더해졌다. 정부가 지원하는 페스티벌이 아니라면 수익을 내야하는 민간오페라단이 이런 작품을 선택하는 건 쉽지 않은 일이었다. 이 단장은 이탈리아 베로나 국립음악원에서 피아노와 성악을 동시에 전공하고 '오페라 전문 코치'로 활동했다. 오페라에 대한 해박한 지식으로 정평이 난 그에게 '일 트리티코'는 "어렵지만 풀고 나면 그만큼 성취감도 큰 어려운 수학 문제"와도 같았다. "스릴러, 멜로드라마, 블랙코미디를 한 무대에서 만나는 거에요. 첫번째 단막 '외투'가 남편이 아내의 정부를 죽이면서 살벌하게 끝나면 두번째 '수녀 안젤리카'는 천사같은 수녀들의 합창으로 시작해요. 그런데 끝은 또 자살이죠. 이어지는 '쟌니 스키키'는 등장부터 폭소를 터뜨려요. 연출가를 세 명을 둬야하나 진심으로 고민했다니까요(웃음). 놀라운 점은 이 세 단막이 다 따로 노는 것이 아니라 유기적으로 흘러간다는 거예요. 정신없이 빠져들 수밖에 없어요." 이번 공연은 이탈리아 모데나 시립극장의 공연을 거의 그대로 가져왔다. 무대, 의상, 소품은 물론이고 연출, 무대 디자이너, 재봉사까지 초청했다. 다만 주역은 해외 성악가와 함께 국내 성악가가 번갈아 맡는다. 국내 성악가는 페스티벌 최초로 시도된 공동 오디션을 통해 선발됐다. '일 트리티코'를 비롯해 총 5개 작품에서 26개의 배역을 뽑는 오디션에 약 130명의 참가자가 몰렸고 '일 트리티코'에만 약 70명이 지원했다. 하루로 예정됐던 오디션은 덕분에 이틀로 늘어났다. "모데나 극장 공연에서 주역을 맡았던 성악가들이 자연히 주역을 맡는 상황이었죠. 그런데 정말 많은 참가자들이 왔고 다들 실력이 워낙 뛰어났어요. 조·단역으로 세우기 아까울 만큼요. 해외 극장의 공연을 들여오더라도 항상 한국인 성악가들에게 기회를 주려고 해요. 한국 오페라단이 기획해서 한국에서 하는 공연인데, 안 그러면 의미가 없죠." 이 단장은 '한국적인 오페라'를 만드는 데도 몰두 중이다. '춘향전'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오페라 '춘향아 춘향아'로 2009년 이탈리아와 영국에서 호평을 받은 바 있다. 현재는 신한균의 장편소설 '신의 그릇'을 원작으로 하는 창작오페라를 준비 중이다. 임진왜란 당시 일본으로 끌려간 조선 사기장의 파란만장한 삶을 그린다. "오페라야말로 세계가 공감할 수 있는 예술 장르죠. 2~3년 동안 철저히 준비해서 세계무대에 세우려고 해요. 우리 색깔이 묻어나되 너무 고집하지 않는 게 관건이라고 생각해요." dalee@fnnews.com 이다해 기자
2015-05-11 17:35:20롯데카드는 4월 1일 수요일 전국 롯데시네마에서 롯데카드 무브 마스터피스(MOOV The Masterpieces) 시리즈 세 번째 상영작으로 푸치니의 3대 오페라인 '토스카'를 개봉한다고 27일 밝혔다. 롯데카드 무브 시리즈는 롯데카드가 준비한 문화·스포츠·교육 등 고객행사의 마케팅 브랜드로, 이번 마스터피스 시리즈는 고객에게 세계 최고 수준의 문화 예술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현지에 방문하지 않고도 유럽 최고의 오페라 명작 12편을 국내 영화관에서 생생한 화면과 음향을 통해 즐길 수 있다. 이번 작품인 푸치니의 '토스카'는 '세비야의 이발사', '벤베누토 첼리니'에 이어 롯데카드가 선사하는 세 번째 작품이다. '토스카'는 '라 보엠', '나비부인'과 함께 푸치니의 3대 오페라로 알려져 있으며, 국내에서 가장 많이 공연되는 작품 중 하나로 1800년 이탈리아 로마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심리 스릴러다. 마스터피스 시리즈는 전국 롯데시네마에서 매주 수요일, 토요일 두 차례 정기 상영하며 롯데카드 결제 시 20% 현장할인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15-03-27 11:07:27한국 토종 오페라 두 편이 오페라의 본고장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오페라 축제를 장식한다. 무대에 오르는 주인공은 황진이와 춘향이다. 오는 28일 이탈리아 비아레조에서 열리는 '토레 델 라고 푸치니 페스티벌'에 우리나라 창작 오페라 '춘향전'과 '황진이'(사진)가 초대돼 베세토오페라단의 목소리로 연주된다. 1950년 국립극장에서 초연된 현제명 작곡의 '춘향전'은 우리나라 최초의 오페라였다. 1945년 광복 이후 한국 전통 설화를 소재로 한 작품에 몰두했던 현제명은 성악가였던 자신의 강점을 살려 유려한 흐름의 오페라를 탄생시켰다. 희화적인 연출로 많은 인기를 얻었던 '춘향전'은 1970년대 말까지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공연된 오페라 작품이기도 하다. '황진이'는 1999년 작곡가 이영조의 작품으로 명종시대 실존 인물인 관기 황진이의 파란만장한 일생을 그렸다. 벽계수와의 인연, 지족대사, 화담 서경덕과의 만남에서 보여지는 예술적인 정신세계를 통해 황진이는 일개 기생을 넘어 여류 문학가로서 평가돼 왔다. 이번 무대는 세기를 앞서 간 아름답고도 지적인 한국의 여인상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지난 1988년 서울올림픽 기념 오페라 '시집가는 날'의 지휘를 맡아 한국과 인연을 맺고 토레 델 라고 극장 음악감독을 거친 바 있는 마르코 발데리가 지휘봉을 잡았다. 또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연출가인 베세토 오페라단 강화자 단장이 연출과 예술총감독을 맡았다. 춘향 역은 소프라노 김지현이 맡고 황진이 역은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영국과 미국의 국가를 부른 것으로 유명한 소프라노 차승희가 노래한다. 이도령과 이사종 역은 남자답고 힘있는 표현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있는 테너 이동명이, 변사또 역은 무게 있고 중심 있는 소리로 인정받는 바리톤 박정민이 맡았다. 이번 공연은 올해 한국과 이탈리아의 수교 130주년을 기념해 지난해 푸치니 페스티벌 토레 델 라고 극장과 베세토오페라단이 맺은 자매결연의 결과물이기도 하다. 강화자 베세토오페라단장은 "이번 공연을 통해 K-팝(pop)에 버금가는 K-오페라를 세계적으로 알릴 수 있는 계기를 만들고자 완성도 있는 무대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이다해 기자
2014-08-25 17:48:39메가박스의 ‘메트오페라’ 2014년 세 번째 작품인 푸치니의 ‘토스카’가 개봉됐다. 지난 15일 메가박스를 통해 개봉된 푸치니의 3대 대표작으로 불리는 오페라 ‘토스카’는 메트오페라다운 화려한 캐스팅으로 박수갈채를 받았던 작품으로, 어둡고 비극적인 주제를 푸치니의 독특하고 극적인 스타일과 아름답고 화려한 선율로 표현했다. 특히 ‘노래에 살고 사랑에 살고’, ‘별은 빛나건만’ 등 주옥같은 아리아로 국내 팬들에게도 친숙하다. ‘토스카’에서는 탈옥한 정치범 안젤로티가 화가 카바라도시의 도움을 받아 숨지만, 스카르피아는 죄수를 숨긴 죄로 카바라도시를 체포하게되는 모습이 그려진다. 이후 카바라도시의 연인 토스카는 그를 놓아주는 대가로 스카르피아에게 거래를 요구한다. 결국 토스카는 거래에 응한 스카르피아를 찔러 죽이고, 경찰들에게 쫓기자 절벽에서 뛰어내려 생을 마감한다. 토스카 역은 세계 최고의 소프라노 중 한 명이라고 평가 받는 패트리샤 라세트가 맡았다. 파바로티, 도밍고, 카레라스를 잇는 테너 로베르토 알라냐가 카바라도시, 세기의 바리톤으로 불리는 조지 개니츠가 스카르피아로 열연했다. 한편 메트오페라는 메가박스 코엑스, 센트럴, 목동, 킨텍스, 동대문 등 5개 지점에서 주 2회 상영된다. /최현호 기자 news@fnnews.com
2014-03-17 09:47:39파이낸셜뉴스와 베세토오페라단이 공동주최한 푸치니 오페라 '투란도트'가 10월 31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오는 3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공연은 이탈리아 토레 델 라고 푸치니 페스티벌 극장의 제작·출연진이 대거 참여했다. 사진=서동일 기자 이탈리아 작곡가 푸치니 고향을 기반으로 한 '토레 델 라고 페스티벌'의 대작 오페라 '투란도트'가 파이낸셜뉴스·베세토오페라단 공동 주최로 10월 31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1952년 토레 델 라고에서 시작된 이 페스티벌은 매년 여름이면 이탈리아 최고 가수들을 초청해 푸치니 오페라 진수를 선보여왔다. 해마다 이곳에서 시상하는 푸치니상은 루치아노 파바로티, 플라시도 도밍고, 호세 카레라스 등 걸출한 오페라 스타들이 거머쥐었다. '토레 델 라고 페스티벌'의 오페라가 국내에서 올려지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푸치니의 유작이자 그의 최후 걸작으로 꼽히는 '투란도트'는 중국 전설시대 무시무시한 공주 투란도트와 그의 미모에 빠져 목숨 건 도전을 하는 칼라프 왕자, 그런 왕자를 향해 숭고한 사랑을 실천하는 류의 이야기. '공주는 잠 못 이루고' '승리는 나의 것' 등 관객의 귀에도 익숙한 유명 아리아가 울려퍼질 때마다 객석을 가득 메운 관객들은 우레와 같은 박수를 보냈다. 이번 무대는 푸치니 오페라에 정통한 다니엘 드 플라노가 연출을, 국내 관객에게도 친숙한 마르코 발데리가 지휘봉을 잡았다. 이탈리아 최고 디자이너로 명성이 자자한 프란카 스콰르치아피노의 화려한 무대의상도 관객의 탄성을 자아내게 했다. 오는 3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공연에는 세계적인 투란도트 전문 성악가 조반나 카솔라와 '제2의 카솔라'라는 평가를 얻고 있는 닐라 마살라가 번갈아가며 투란도트 역을 맡는다. jins@fnnews.com 최진숙 기자
2013-10-31 17:14: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