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가 카타르 월드컵 8강에 선착했다. 네덜란드는 4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8강 미국과 경기에서 3-1 승리를 거뒀다. 네덜란드가 일찍이 기선을 제압했다. 전반 10분 데파이의 선제골이 터졌다. 오른쪽 측면에서 둠프리스가 낮고 빠르게 건네준 크로스를 데파이가 원터치로 때려 넣었다. 추가골도 네덜란드의 몫이었다. 전반 추가시간 둠프리의 빠른 크로스를 블린트가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전반은 네덜란드가 2-0으로 앞섰다. 골이 필요했던 미국은 후반 공격적으로 나섰다. 덕분에 미국은 반격에 성공했다. 후반 30분 교체로 들어온 라이트가 풀리시치의 크로스를 만회골로 연결했다. 슈팅이 빗맞았지만 공이 골문 안으로 향하는 행운의 골이었다. 하지만 네덜란드는 곧바로 카운터펀치를 날렸다. 후반 36분 둠프리스가 블린트의 크로스를 왼발 발리슈팅으로 때려내 골망을 흔들었다. 둠프리스는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MVP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로써 네덜란드는 아르헨티나 호주의 승자와 8강에서 격돌하게 된다. 또한, 미국과 역대 상대전적에서도 5승1패 유리하게 끌고 갔다. 미국은 2002 한일 월드컵 이후 20년 만에 16강에 진출한 것으로 이번 대회를 만족해야만 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2-12-04 02:03:56버질 반다이크(리버풀·네덜란드),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아스날·가봉), 아이메릭 라포르테(맨체스터시티·프랑스) 이 세 선수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바로 지난 2017-18 시즌 겨울 이적시장에서 팀을 옮긴 선수들이다. 이들의 이적료 총합은 무려 2780억원으로 지난 시즌을 뜨겁게 달군 빅사이닝(Big Signing· 큰 금액을 지불해 인기 선수를 영입하는 계약)들이었다. 지난 1일 기점으로 올 시즌 겨울 이적시장이 열렸다. 겨울 이적시장은 리그가 한창 진행 중인 시점에 열린다. 시즌 중간 팀 동료 선수들과 한창 손발이 맞아떨어질 시기에 핵심 전력을 빼오는 일인 만큼 더 많은 이적료가 필요해 여름 시장에 비해 그 열기가 덜하다. 그래서 겨울 이적시장은 주로 부상 자원의 보강이나 잉여 자원으로 분류된 선수들이 거래 대상에 올라왔다. 그럼에도 지난 시즌에서 성공적인 빅사이닝 사례가 여럿 나오면서 이번에도 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할 소식이 또 터질지 기대가 높다. ■ 중계권·광고비로 2100억원 벌어들인 메이저 구단들 최근 프리미어리그(EPL) 동향을 보면 겨울 이적시장도 여름 못지않게 뜨겁다. 지난해 오바메양, 반다이크의 영입과 같은 빅사이닝이 심심찮게 성사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이는 중동, 아시아 등의 해외 거대 자본의 투자도 영향을 미쳤지만, 무엇보다 구단들이 중계권 수익이 어마어마하게 늘면서 재정상태가 좋아졌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 28번 경기로 가장 많은 TV 중계를 치른 아스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은 영국 내, 해외중계권과 광고비 등의 명목으로 약 2100억원대의 수익을 올렸다. 하물며 지난 시즌 가장 낮은 성적을 거둔 스토크시티도 약 1380억원 대의 수익을 거둘 정도로 EPL 구단들의 지갑은 두둑해졌다. 덕분에 EPL 구단들이 겨울 이적시장에서도 거침없이 수표책을 꺼내들 수 있게 됐다. ■ 높은 이적료만큼 제값했던 지난 시즌 빅사이닝들 지난 2017-18 시즌 겨울 이적시장에서 가장 큰 오피셜은 사우스햄튼에서 중앙수비수로 활약하다 리버풀로 옮긴 버질 반다이크 선수였다, 그는 이적료 약 1080억원으로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 가장 높은 액수를 받고 자리를 옮겼다. 당시 업계에서는 공격수가 아닌 수비수에게 이같은 액수를 지불하는 것에 매우 이례적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반다이크의 활약으로 리버풀은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의 성적을 거뒀을 뿐 아니라 이번 시즌에도 21경기에서 10실점만을 기록하며 이름값을 증명했다. 아스날 역시 약 830억원의 몸값을 지불하며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가봉) 선수를 영입했다. 이적시장에서 돈 쓰는 것을 꺼리는 아스날로서는 보기 드문 영입이었다. 오바메양 또한 성공한 영입이었다. 그는 런던에 입성하자마자 13경기에서 10골 4도움을 기록하며 대활약을 펼쳤고, 이번 시즌에도 21경기에서 14골을 넣으며 EPL 득점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다. 맨체스터 시티는 수비 보강을 위해 지난 겨울 약 860억원에 달하는 이적허용금액(바이아웃)을 흔쾌히 지불하며, 아이메릭 라포르테(맨체스터 시티) 선수를 영입했다. 올해는 첼시가 첫 스타트를 끊었다. 첼시는 지난 1일 약 820억원의 금액으로 크리스천 풀리시치(미국) 선수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아스날이 니콜라스 페페(릴OSC·프랑스)선수를 630억원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480억원에 코스타스 마놀라스(AS로마·그리스)선수를 영입할 거라는 루머가 나돌고 있다. 앞으로 또 어떤 스타플레이어가 EPL에 입성할지 축구팬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정호진 기자
2019-01-04 08:30: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