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음주와 성매매가 함께 이뤄지는 국내 최대규모의 '풀살롱'이 경찰에 적발됐다. 이곳은 인근 호텔 건물과 연결된 비밀통로를 통해서만 입장을 가능케 하는 등 비밀리에 영업돼온 곳이었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29일 오전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유흥주점에서 업주 1명과 종업원 57명, 손님 63명 등 121명을 검거해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호텔과 유흥주점 사이에 비밀통로를 만들고, 손님을 호텔 투숙객으로 가장해 입장시키는 방식으로 영업을 벌였다. 손님 감금 등 112신고를 근거로 폐쇄회로(CC)TV 분석과 잠복근무를 벌이던 경찰은 전날 밤 11시47분쯤 유흥주점 문을 강제로 개방하고 진입했다. 당시 유흥주점에는 손님들이 없었으나 호텔과 연결된 비밀통로 출입문 3개를 개방하고 들어가자 손님과 종업원 등 119명이 발견됐다. 경찰은 손님들을 상대로 조사를 벌이던 중 호텔 지하의 철문을 자동화 장치로 열어 손님을 들여보낸 정황을 확인, 호텔 관계자 2명도 추가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해당 주점은 내부에 39개의 룸이 있을 정도로 국내 최대규모(800여평)다. 상습적으로 집합금지명령을 위반해 온 이 주점은 양옆에 위치한 호텔 중 한 곳은 성매매 장소로, 다른 한 곳은 일반 투숙객을 받는 숙박형 호텔로 만들어 단속을 피해왔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21-10-29 14:07:59락앤락이 홈쇼핑 매진 행렬을 이어오고 있는 ‘살롱 드 오브제’ 프라이팬 풀 세트를 29일 오전 10시 25분부터 한 시간 동안 현대홈쇼핑에서 단독으로 선보인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방송은 2018년 현대홈쇼핑에서 처음 선보인 살롱 드 오브제가 13회 전회 매진, 누적 판매 300억을 돌파한 것을 기념해 현대홈쇼핑 ‘왕영은의 톡 투게더’ 방송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특별 구성으로 마련했다. 소비자 선호가 높은 프라이팬을 풀 세트로 기획해 프라이팬 2종(22cm, 28cm)과 웍(28cm), 여기에 호환이 가능한 스텐 뚜껑(28cm)과 양수냄비(18cm)까지 실속 구성으로 꾸렸다. 주물 방식로 만든 프리미엄 쿡웨어인 락앤락 ‘살롱 드 오브제’는 틀에 넣고 제조하는 다이캐스팅(통주물) 주조법으로 제작한다. 높은 열전도율을 갖춰 재료 본연의 깊고 풍부한 맛을 살려준다는 특징이 있다. 바닥면 두께는 최대 6mm로 두툼해 열보존율 역시 뛰어나다. 또한 안전한 요리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표면을 단단하게 하는 하드 아노다이징 공법을 적용했다. 특수 알루미나 세라믹 보호막을 형성해 코팅 흡착력과 내구성이 좋아 스크래치나 부식에 잘 견디며 외부 충격에 강하다. 이와 함께 세계적으로 유명한 독일 그레블론사의 외장 2중 코팅을 더해 표면이 잘 벗겨지지 않는 것은 물론 음식이 잘 눌어붙지 않아 세척도 간편하다. 모든 제품에는 IH(유도 가열) 기능이 있어 가스레인지뿐 아니라 인덕션, 전기레인지 등 다양한 열원에서 사용할 수 있다. ‘살롱 드 오브제’는 기능뿐 아니라 우수한 디자인 덕에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은은한 펄이 가미된 블랙 색상에 입체적이고 우아한 퀼팅 무늬를 적용해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2014년 세계적인 디자인 어워드인 독일 레드닷 어워드를 비롯해 최근에는 독일 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하며 디자인 어워드 2관왕을 달성했다. 락앤락 한국영업본부 이경숙 상무는 “방송 때마다 매진을 기록한 살롱 냄비 시리즈에 이어 지난 10월 현대홈쇼핑에서 처음 선보인 프라이팬 풀 세트 구성 역시 매진으로 높은 호응을 얻었다”며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건강한 집밥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진 만큼 살롱 드 오브제 프라이팬 인기 구성으로 앵콜 방송을 준비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특별 방송 5종 세트의 가격은 17만8000원이다. 자동주문 및 일시불 결제 시 각각 1만원 할인 혜택이 주어져 최종 15만8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방송 중 구매한 고객 전원에게는 스타벅스 쿠폰을 증정할 예정이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0-02-28 08:32:01서울 강남 대형 유흥업소 등에서 성매매를 알선한 유흥업소 업주와 성매매 여성, 성을 매수한 남성 등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지방경찰청 풍속수사팀은 성매매 알선 영업한 강남·서초·영등포·노원 등 대형 유흥주점 4개소를 단속하고 총 47명을 성매매처벌법 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에 입건된 인원 중 27명은 업주 등 관계자였으며, 성매매 여성과 성매수 남성도 각각 10명씩 포함됐다. 단속된 업소들은 유흥주점에서 술을 마신 후 같은 건물 또는 인근에 위치한 호텔로 이동해 성매매하는 일명 '풀살롱'식 업소였다. 조사 결과 이들은 경찰 단속을 피하기 위해 회원제로 운영했으며 사전 예약된 손님들에 한해 성매매 알선 영업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일부 업소는 경찰 단속 시 현금 압수를 피하기 위해 성매매 대금을 영업 당일 받지 않고, 이후 특정 계좌로 송금 받는 치밀한 모습도 보였다고 경찰은 전했다. 강남 최대 유흥주점으로 알려진 한 업소는 1인당 약 60~80만원을 받고 손님에게 유흥을 제공한 뒤 같은 건물 호텔로 이동해 성매매 알선 영업을 하는 방식으로 월 평균 약 10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단속된 업소를 허가 관청에 통보해 행정처분 조치하고, 국세청에 과세자료 통보 및 기소 전 몰수보전도 신청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대형 유흥업소의 불법영업행위에 대한 차단 노력과 이에 대한 단속 및 수사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bhoon@fnnews.com 이병훈 기자
2019-04-10 11:05:36#서울시 강남구 삼성동에서 유흥주점 '아프리카'를 운영하는 강인태(51)씨와 전종철(39)씨는 각 사업자등록 명의를 위장해 실제 업주를 숨기고 매출장부를 파기했다. 또 여성 유흥접객원에게 지급한 봉사료에 대해 원천징수를 하지 않고, 이용객으로부터 받은 현금과 계좌로 송금받은 외상매출금을 신고하지 않았다. 강 씨와 전 씨가 이렇게 탈루한 세금은 각각 88억원, 136억원에 달한다. 이들은 해당 건물을 통째로 빌려 모텔까지 운영하는 '풀살롱' 성매매 영업을 한 사실까지 드러나 2013년 기소됐으며 강 씨는 징역 4년에 벌금 90억원, 전 씨는 징역 4년에 벌금 140억원을 선고받았다. 국세청은 26일 조세포탈범 27명과 해외금융계좌 신고의무 위반자 1명의 인적사항을 누리집(www.nts.go.kr)에 공개했다. 조세포탈범 명단공개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공개된 명단에 포함된 이들은 연간 5억원 이상의 조세포탈죄로 법원에서 유죄가 확정됐다. 강 씨와 전 씨는 명단 맨 앞자리에 이름을 올린 이들이다. 이 둘을 빼면 거짓 세금계산서를 받는 방법으로 부가가치세를 포탈한 이들이 공개대상 27명 중 20명으로 가장 많았다. 금속제련업을 하는 이규홍(52세)씨는 상일금속을 운영하면서 금 스크랩을 매입하지 않았음에도 실제 매입한 것처럼 세금계산서를 제출했다. 이 씨가 이런 방식으로 부당 환급받은 부가세 등이 323억원에 달한다. 그는 징역 3년에 벌금 658억원의 판결을 받았다. 이른바 '폭탄업체' 수법을 써 세금을 탈루한 사례도 있었다. 폭탄업체 수법은 허위 업체를 만들어 거래처로부터 받은 대금과 부가세 상당액을 현금으로 모두 빼낸 뒤 폐업하는 것을 말한다. 덕성금속을 운영하는 서정환(39)씨는 이런 식으로 부가가치세 55억원을 포탈했다. 서 씨는 징역 4년에 벌금 83억원을 선고받았다. 아울러 122억여원에 달하는 해외금융계좌를 신고하지 않은 박종호(43)씨의 이름도 이번에 함께 공개됐다. 국세청은 50억원이 넘는 해외금융계좌 금액을 제대로 신고하지 않았다 적발될 경우 과태료 부과·탈루세금 추징 뿐 아니라 형사고발 할 방침이다. 다만 내년 3월 말까지 운영 중인 미신고 역외소득·재산 자진신고 기간 내 그간 알리지 못한 소득과 재산을 신고하면 명단공개 대상에서 제외한다. 형사처벌도 최대한 관용조치할 예정이다. 국세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법령에 따라 조세포탈범 및 해외계좌 신고의무 위반자의 명단을 공개해 세법의 실효성을 높이고 국민의 건전한 납세의식을 확립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2015-11-26 12:54:56유흥주점을 운영하며 성매매까지 알선하는 이른바 '풀살롱'이 영업정지 처분 이후 업주만 바꾸고 같은 영업을 해오다 1년여 만에 또다시 적발됐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단속수사팀은 풀살롱을 운영한 임모씨(43)와 모텔직원 박모씨(34)를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4일 밝혔다. 이와 함께 성매수 남성 오모씨(49) 등 2명과 성매매 여성 이모씨(26)씨 등 2명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임씨는 지난해 11월부터 최근까지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A 유흥주점을 관리하며 남성 손님 1인당 30만원을 받고 여종업원과 술을 마신 뒤 인근 B 호텔에서 성관계를 알선하는 풀살롱 영업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주점은 지난해 9월 성매매 알선 사실이 밝혀져 영업정지 1개월 처분을 받았지만 업주와 상호만 바꾸고 같은 영업을 해온 것으로 조사 과정에서 드러났다. 성매매 장소를 알선한 B호텔도 지난해 2개월 영업정지 처분을 받은 전력이 있다. 하지만 업주 이름만 바꾸고 영업을 해 오다가 다시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경찰은 임씨 등이 주점에 80여명의 여종업원을 고용해 성매매 영업업을 하면서 하루 평균 2500여만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강남구 삼성·역삼동에서 같은 방식으로 성매매를 알선한 주점 관리자 이모(34)씨 등 주점·모텔 직원과 성매수 남성, 성매매 여성 등 15명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씨가 관리한 C유흥주점은 지난 한 달여간 5억5000여만원 상당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조만간 유흥주점·모텔 업주를 소환해 같은 혐의로 추가 입건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blue73@fnnews.com 윤경현 기자
2013-11-24 17:38:01한 건물에 유흥주점과 모텔을 운영하며 유사성행위와 성매매 알선을 겸하는 이른바 '풀살롱'을 운영한 일당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윤재필 부장검사)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서 풀살롱을 운영하며 성매매를 한 혐의(성매매 알선행위 처벌법에 관한 법률 위반) 등으로 강모씨(49)를 구속기소하고 전모씨(36) 등 3명을 불구속기소했다고 15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강씨 등은 지난 2010년 8월 지인의 명의로 지하 1층, 지상 10층짜리 건물을 임차하고 지하 1층부터 지상 7층까지는 유흥주점으로, 지상 8층부터 10층까지는 모텔로 운영하면서 유흥주점에서 여성접대부들을 동원해 유사 성행위를 한 뒤 모텔로 옮겨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를 통해 강씨 등은 하루 평균 150명의 손님으로부터 1인당 32만~33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조사결과 이들은 경찰에 적발되더라도 영업을 계속할 수 있도록 법인을 두개로 나눈 뒤 바지사장(명목상 대표)을 내세우거나 수시로 업소명을 바꾸는 등 치밀한 방법으로 수사망을 피하며 풀살롱을 운영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강씨 등은 또 일일 매출을 확인할 수 있는 장부를 파기하거나 매출액을 축소해 허위신고 하는 등 총 303억여만원의 세금을 포탈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 밖에도 강씨는 지난 2010년 룸살롱 황제로 불리던 이경백씨로부터 강남경찰서 형사과 소속 경찰에게 단속 무마를 청탁해 주는 조건으로 2회에 걸쳐 4000만원을 받은 혐의(제3자 뇌물취득)도 받고 있다. dalee@fnnews.com 이다해 기자
2013-11-15 12:01:27서울 강남 일대에서 유흥업소를 운영하면서 성매매까지 알선한 일명 '풀살롱' 업주와 종업원 등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지난달 11일부터 한 달간 서울 강남구 일대의 유흥업소에 대한 집중 단속을 실시한 결과, 풀살롱 영업 유흥주점 10곳과 성매매 제공 모텔 4곳에서 업주와 종업원, 성매수 남성 등 84명을 적발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업주 홍모씨와 김모씨는 강남구 삼성동의 10층 빌딩을 통째로 빌려 지하 1층에서 지상 7층까지 유흥주점 2곳을 차려 놓고 술을 팔면서 남성 손님에게 1인당 20만∼30만원을 받고 여종업원과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다. 이들은 손님에게 유흥주점에서 1차 유사 성행위를 제공한 뒤 엘리베이터를 타고 8∼10층 모텔로 옮겨 2차로 성관계를 하도록 했다. 또다른 업주 김모씨와 다른 김모씨는 강남구 역삼동의 10층 빌딩 전체를 빌려 유흥주점 2곳으로 나눠 영업하면서 빌딩 맞은편 모텔에서 2차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경찰의 성매매 단속을 피하려고 손님은 도보로, 여종업원은 차량을 타고 모델로 이동하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번 단속에서 적발된 업주들이 챙긴 불법 수익금이 300억원에 달한 것으로 추산했다. 경찰은 단속에 적발된 84명 모두 성매매 알선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하는 한편 풀살롱과 모텔 업주들에 대해선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pio@fnnews.com 박인옥 기자
2013-05-19 11:05:13【파이낸셜뉴스 경기=노진균 기자】 국내 최대 전시·컨벤션 센터 킨텍스는 6일부터 8일까지 2전시장에서 개최되는 자동차 애프터마켓 대표전시회 '2024 오토살롱위크'에서 테슬라의 '사이버트럭'을 국내 최초로 공개한다. 6일 킨텍스에 따르면 테슬라 사이버트럭은 파격적인 디자인이 특징으로 지난해 세계 최초로 출시된 첫 전기 픽업트럭이다. 이 차량은 단단한 스테인리스강 합금 소재를 활용해 방탄 기능이 탑재돼 있으며 강력한 견인력, 1톤이 넘는 화물을 싣고 한번 충전으로 500km 이상 주행 등 차원이 다른 기술과 스펙으로 많은 관심을 모았다. 사이버트럭은 아직까지 국내에서 공개된 적은 없어 많은 국내 매니아층들이 궁금해하는 차량 중 하나로 꼽힌다. 테슬라는 사이버트럭 외에도 '모델3', '모델Y'등 다양한 차량들을 전시해 관람객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또 KG모빌리티(KGM)에서는 오토살롱위크를 통해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온 쿠페형 SUV '2025 KGM 액티언'을 전시한다. 이 차량은 출시 전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며 KGM 신차 사전예약 역대 최고의 기록을 수립했다. 역동적이면서도 스타일리시한 루프 라인이 특징으로 쿠페형 SUV의 세련된 이미지를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슈퍼카 튜닝 및 정비 전문업체인 소닉모터스에서는 아크라포빅 티타늄배기로 풀튜닝이 된 '포르쉐 992 GT3'를 선보인다. 이번에 공개하는 차량은 전 세계 포르쉐 애호가들이 열광하는 모델로 국내에서는 몇 대만 존재하는 초고성능 차량이다. 이외에도 오토살롱위크 관람객들은 공동주관사인 ㈜피치스그룹코리아에서는 ‘카 라이프 스타일 특별관’을 통해 평소에는 쉽게 접할 수 없는 독창적인 튜닝 차량 60여 대도 전시할 예정이다. 오토살롱위크 관계자는 "올해 행사에는 테슬라의 사이버트럭을 최초 실물 공개하고 최근 폭발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국내 기업의 신차 액티언, 유니크한 튜닝 차량까지 다양한 화제의 차량들이 준비돼 있다"며 "많은 관람객들이 방문하셔서 재미있게 즐기실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09-06 09:00:56【경주(경북)=장인서 기자】 신라시대 천년을 이끈 고도(古都) 경주는 지금도 여전히 한국의 대표적인 문화유산 도시로서 살아 숨 쉬고 있다. 이 땅이 품고 있는 수많은 명승고적과 역사는 '아라비안나이트' 속 세헤라자데의 이야기를 듣는 것처럼 무수하고, 흥미롭고, 또 신비롭다. 이러한 이유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6월 여행가는 달' 캠페인 기간 선보이는 경주 황촌 체류여행 상품은 보다 찬찬히 경주를 들여다볼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국내외 여행객들의 눈과 귀를 솔깃하게 한다. 지역에 머물면서 단 며칠이라도 현지인처럼 살아본다면 '일상이 곧 여행'이 되는 특별한 경험을 누구나 누릴 수 있다. 기차로 떠나는 '경주 구도심' 여행 3박4일짜리 여행상품인 '경주 황촌 체류여행'은 오는 13일과 20일 총 두 차례 출발한다. 참가자들은 서울역에서 기차(KTX)를 타고 출발해 광명, 천안아산, 대전역을 경유해 경주로 향한다. 경주역까지는 약 2시간10분가량 소요된다. 경주역 도착 후에는 구도심(황오동)까지 차로 이동해 여행 기간 숙소로 이용할 마을호텔에 짐을 푼다. 약간의 휴식을 취한 뒤 오후 5시30분 무렵부터는 마을여행사 '경주두가'가 이끄는 황오동 도보투어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먼저, 소박한 외관을 자랑하는 옛 경주역을 둘러본 뒤 성동시장에 들러 지역의 대표 미식거리인 대왕 피문어와 한식뷔페로 든든하게 배를 채운다. 이후 마을 해설사와 함께 황오동 곳곳을 누비며 동네 탐방을 즐긴다. 어울림마당(커뮤니티센터)-황오거리-최영화빵 골목-팔우정공원이 주요 방문 코스다. 상어두치, 물가자미회 등 지역 별미와 40여종에 이르는 특산빵까지 사방에 먹거리가 넘친다. 저녁까지 먹고 나면 첫날의 여정이 꽉 찬다. 여행 첫날의 피로를 풀어줄 마을호텔은 마을기업 '행복황촌'이 도시재생뉴딜사업을 통해 운영하는 황오연가와 스테이황촌 두 곳이다. 이중 황오연가는 1934년에 경주역 역무원들의 관사로 지어진 곳이다. 이후 1965년 당시 철도청 공무원이었던 김용도 어르신이 정부 공매로 집을 얻어 2017년까지 살았다. 현재 소유주이자 호텔 운영자인 부부는 "좋은 기운이 가득한 이 공간을 호텔로 만들어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남겨드리고 싶었다"고 전했다. 여행 중 모든 조식은 '행복황촌' 마을주방(황촌정지간)에서 지역주민이 직접 마련한 음식을 먹는다. 이튿날 오전에는 조식 후 '경주두가'가 운영하는 '힐링 명상 테라피' 수업에서 요가 스트레칭과 명상을 하며 여독을 풀 수 있다. 이어 10시30분부터 야간관광이 시작되는 오후 6시까지는 자유 일정이다. 추천 코스로는 감포 주상절리, 문무대왕릉, 파도소리길, 전촌용굴 등을 잇는 외곽투어와 석굴암, 불국사 등을 함께 둘러보는 보문단지투어를 꼽을 수 있다. MZ세대가 이끄는 '황오동 뉴트로' 과거 왕실과 가깝다는 이유로 황촌으로 불렸던 황오동은 경주의 대표 관광지인 황리단길, 보문단지 등에 가려진 구도심 지역으로, 근대까지 교통·행정·상업의 중심지였다. 하지만 현대화를 거치면서 현재는 지속적인 인구 감소, 지역 상권 약화 등으로 빠르게 쇠퇴하고 있다. 이에 경주시는 지역이 당면한 여러 위기를 극복하고자 주민들과 힘을 합쳐 '관광형 도심재생사업(행복황촌)'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이미 명성이 자자한 관광명소와 더불어 MZ세대 사장님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엿보이는 청년창업점포들이 마을의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 '깁 모어 막걸리' 제품으로 뉴트로 열풍을 이어가는 '경주식회사(양조장)'가 대표 사례다. 이름에는 한자로 놀랄 경(驚), 술 주(酒), 밥 식(食)을 더해 깜짝 놀랄 만한 술과 음식이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 언뜻 카페처럼 보이는 양조장에 들어서면 회사 대표인 김민영씨(25)가 직접 개발한 찰보리12도, 신라봉6도, 체리6도 등 신식 막걸리를 맛볼 수 있고, 막걸리 만들기에도 도전해볼 수 있다. 막걸리를 담아주는 친환경 소재 가방은 어깨에 멜 수 있어 인기가 많다. 이외에도 경주 로컬 농산물로 만드는 브런치 카페 '오늘을담다', 쌀빵 베이커리 '경미양과', 레트로 감성의 복합문화공간 '경주다방', 퓨전 디저트 떡공방 '여기어떡' 등 청년창업점포들이 경주시와 한국수력원자력의 지원을 받아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식음료 분야와 더불어 셀프스튜디오 '경주사진다방', 선물가게 '경주시공간', 캔들 공방 '럽츄'와 꽃을 활용해 참여 콘텐츠를 제공하는 '꽃밭놀이터' 등 즐길거리도 풍부하다. 야간엔 '신라의 달밤' 구경하러 경주 황촌 체류여행의 하이라이트는 야간관광일지도 모른다. 한낮에는 볼 수 없던 경주의 신비로운 매력이 베일을 벗듯 환하게 드러나기 때문이다. 신라의 달밤을 주제로 한 가요와 글, 영화 등이 과거부터 현재까지 항상 대중의 관심을 끄는 이유도 이와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이번 여행에서는 '경주두가' 야간 프로그램 '쪽샘블루스'에 참여할 수 있다. 쪽샘살롱-쪽샘-첨성대-계림-월정교-월성해자-쪽샘-쪽샘살롱 등으로 이어지는 순환형 코스로 구성됐다. 마을 해설사 박선영씨(41)는 "한국전쟁 피란민과 황룡사지구 철거민, 덕동댐 지역의 수몰민들이 자리를 잡고 번성했던 지역"이라면서 "무덤을 내 집의 담장으로 쓰면서도 현실에 충실했던, 삶과 죽음이 공존했던 그 시절 이야기를 따라 슬프지만 아름다운 달빛 아래 진행되는 여행"이라고 소개했다. 자유 일정으로 꾸려진 여행 3~4일차에는 동궁과 월지, 대릉원 등 인근 명소를 더 자세히 둘러보면 좋다. 경주 대릉원·동궁과 월지는 국내외 관광객 방문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한국 관광의 별' 최고 영예인 '올해의 관광지'로 선정됐다. 한편, 문체부와 관광공사가 지난 3월에 이어 두 번째로 추진하는 '6월 여행가는 달' 캠페인은 정부와 지자체, 민간 등 240여개 기관이 참여해 더욱 다양해진 즐길거리와 관광 혜택을 제공한다. 올해 슬로건인 '로컬 재발견, 지역의 숨은 매력 찾기'에 맞춰 '6월엔 여기로' 상품(70개 지역, 130개)도 한층 강화됐다. 개별 여행객의 취향을 분야별로 반영한 트렌트관에서는 △쉼 △원포인트 △레포츠 △로컬리즘 △체류형 △미식여행 △열린관광 △반려동물 동반여행 △스마트관광 등 9개 테마를 통해 44개 지역에서 즐기는 46개 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6-06 18:23:45【파이낸셜뉴스 하노이(베트남)=정상희 기자】 "드디어 하노이에 인피니티풀이 생겼다. 인증샷 성지될 듯", "평일 낮 런치 뷔페 가성비 최고" 지난 7월 말 베트남 하노이에 문을 연 'L7 바이 롯데 웨스트 레이크 하노이'가 오픈 석달 만에 하노이를 대표하는 호텔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하노이에서 흔히 볼 수 없었던 루프탑의 인티니티풀은 인증샷에 열광하는 MZ관광객들의 필수코스가 되고 있고, 취향에 따라 메뉴를 고를 수 있는 뷔페식당은 로컬 커뮤니티의 모임 장소로 지역민들이 애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L7호텔 브랜드 사상 첫 해외 호텔인 L7 바이 롯데 웨스트 레이크 하노이는 지난 9월 공식 오픈한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와 연결돼 있어 몰 내의 다양한 편의시설을 누릴 수 있는 입지가 강점이다. 롯데호텔앤리조트는 롯데몰과 연계된 5성급 호텔이라는 강력한 하드웨어와 K-호텔 서비스의 소프트 파워를 결합해 베트남에서 브랜드의 새로운 청사진을 그려 나가고 있다. ■오픈 3개월 만에 하노이 랜드마크 등극 26일 L7 바이 롯데 웨스트 레이크 하노이는 신상 호텔답게 트렌디하면서도 클래식한 멋을 살린 인테리어의 로비로 '예상했던 베트남보다 훨씬 고급스럽다'는 첫인상을 풍겼다. 호텔이 위치한 하노이 서호(西湖)지역은 전통적인 부촌 지역이자 대규모 외교 단지 조성이 임박한 점과 외국인 및 하노이 MZ세대들의 왕래가 활발하다. 이러한 지역적 특수성을 감안해 다양한 부대시설은 물론 룸서비스, 컨시어지, 러기지 캐링 등의 풀 서비스를 제공하는 호텔로 투숙객을 유치한다는 롯데호텔앤리조트 전략이 제대로 전달된 셈이다. L7 바이 롯데 웨스트 레이크 하노이는 대인 서비스와 부대 시설을 간소화한 4성급의 국내 L7호텔과는 달리 5성급 호텔로 포지셔닝했다. 고급 비즈니스와 스테이케이션 수요를 겨냥해 L7호텔로서는 최초로 호텔 내에 클럽 라운지도 운영한다. 호텔의 객단가 역시 베트남 현지 고급 호텔 중에서도 최상 수준이다. 호텔은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내에 들어섰다. 23층 규모의 타워 두 동이 결합된 콤플렉스 형태로 지어졌다. 몰에서 직접 연결되는 통로로 외부에 나가지 않고도 호텔 로비로 이동할 수 있다. 베트남의 더운 날씨를 생각하면 이 역시 강점 중의 하나다. 호텔은 일반룸 250실과 스위트룸 14실로 총 264실의 객실을 갖췄다. 베트남 건축 양식에 남은 프렌치 콜로니얼 디자인의 주요한 특징인 아치를 녹여낸 것이 특징으로 서호와 홍강(紅江) 을 조망하는 테라스까지 갖춰 아름다운 자연과 어우러진다. 자연과 어우러지는 것은 호텔 위치나 조망 뿐만이 아니다. 체크인 후 받은 카드키는 나무 소재로 만들어져 있었고, 객실 내부도 우드톤을 많이 사용해 자연친화적인 느낌을 줬다. 객실에서 제공되는 어메니티는 플라스틱 대신 천과 종이소재를 포장지로 사용하고, 샴푸와 컨디셔너 등은 일회용이 아닌 다회용으로 제공됐다. 객실의 대부분이 서호와 홍강을 볼 수 있는 레이크뷰라는 점도 매력적이다. 통창 밖으로 펼쳐진 거대한 호수 덕분에 객실이 더욱 넓어보이는 효과도 있었다. ■인피니티풀, 스카이워크 등 즐길거리 가득 L7하노이의 현지 인기를 견인하고 있는 곳은 레스토랑과 인피니티 풀이다. 레스토랑 레이어드는 스시와 생선회 코너, BBQ와 라이브 카빙 코너 등7개의 라이브 스테이션을 갖춘 뷔페 식당으로 K-푸드를 비롯한 다양한 메뉴를 내놓고 있다. 메뉴 구성과 퀄리티에 비해 가격은 평일 런치 기준 약 2만5000원으로 합리적이다. 한국 주재원들 사이에서는 '하노이에서 갈 만한 식당이 생겼다'는 평가도 나온다. 특히 서호의 파노라믹한 전경이 펼쳐지는 창가 자리는 석양을 감상하려는 방문객들로 저녁 시간대에는 자리를 구하기 힘들 정도다. 러쉬 살롱은 스페셜티 커피를 비롯해 다양한 커피 메뉴와 디저트, 가벼운 맥주까지 즐길 수 있는 라운지다. 현지 밀레니얼 세대들의 코워킹 공간에 대한 높은 수요와 인기를 고려해 공유 오피스의 기능도 가능한 콘셉트로 조성됐다. 단순 F&B 라운지가 아닌 디지털 노마드나 비즈니스 트래블러를 위한 업무와 소통의 무대라는 것이 호텔측 설명이다. 미쉐린 스타 딤섬 하우스인 홍콩의 팀호완, 서호의 멋진 전망이 내려다 보이는 감각적인 분위기의 칵테일 바 헤도니스트 등 다양한 다이닝 공간도 갖춰 호텔을 찾는 여행객들에게 식도락을 선물한다. 호텔 23층에 위치한 인피니티 풀은 시야 제한 없이 서호가 훤히 내려다보는 광활한 개방감으로 하노이의 인증샷 성지로 떠오르고 있다. 서호 전망의 인피니피 풀을 보유한 5성급 호텔이 드물기 때문에 SNS 인증사진을 찍으려는 현지 MZ세대들이 몰리고 있다. 키즈풀과 자쿠지, 풀바 등도 구비됐으, 풀파티를 비롯한 다양한 이벤트가 열릴 예정이다. 같은 층에는 호텔동과 레지던스동을 잇는 지상 91m 높이의 스카이워크도 설치돼 있다. 유리바닥 아래의 지상을 내려다보며 공중을 걷는 이색체험이 가능하지만 먼 발치에서 보아도 아찔한 느낌에 도전해 보진 못했다. 롯데호텔앤리조트 관계자는 "MZ세대의 여행 산업 내 비중이 올라가면서 이들의 감성에 부합하는 L7호텔의 인기도 상승곡선을 그리는 중"이라며 "해외 시장 진출과 위탁 운영 확대를 골자로 하는 확장 전략에 있어 L7 호텔의 첫 해외 지점이 새로운 첨병 역할을 해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3-10-26 18:45: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