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관세청은 16일 대미 수출기업 지원을 위해 미국의 철강 관세 대상 품목의 한-미 품목번호 연계표를 공개했다. 이는 미국측이 지난 12일 철강 관세 대상 품목을 11개 추가 발표한데 따른 것으로, 주요 품목은 냉장·냉동고, 식기세척기, 세탁기, 건조기 등이다. 이들 품목은 제품에 포함된 철강 함량 가치에 대해서는 무역확장법 제232조에 따른 50% 관세를, 나머지 비함량 부분에 대해서는 상호관세를 적용받게 된다. 세계관세기구(WCO)가 관장하는 국제표준 품목번호(HS코드)는 6단위까지 전 세계 공통으로 적용되지만, 7단위 이후로는 각국이 자국 실정에 따라 달리 운영하고 있다. 따라서, 같은 물품이라도 국내 기업이 수출신고서에 사용하는 우리나라 품목번호와 미국 수입자가 수입신고서에 사용하는 미국 품목번호는 일치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관세청은 미국이 공개한 미국품목번호(HTS) 품목을 한국품목번호(HSK) 10단위 품목으로 연계, 대미 수출기업이 수출신고 품목번호(HSK)를 기준으로 관세부과대상 품목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이 연계표는 관세청 홈페이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관세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미국 관세정책 변화를 신속히 파악하고 관련 정보를 수출기업에 빠르게 제공해 대미 수출기업의 어려움 해소에 더욱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5-06-16 09:03:41[파이낸셜뉴스] 관세청은 19일 수출업체 지원을 위해 미국 상호관세 예외 품목의 한·미 품목번호 연계표를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미국 정부는 지난 4월 2일 주요 교역국에 대해 상호관세 부과 행정명령을 발표하며 관세 부과 예외 물품의 품목번호를 공개했지만, 이는 미국 기준의 품목번호(HTS)여서 국내 수출기업들은 정확히 어떤 품목이 상호관세 부과 예외 대상에 해당하는지 확인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에 따라 관세청은 미국이 공개한 미국품목번호(HTS) 품목을 한국품목번호(HSK) 10단위 품목으로 연계해 대미 수출기업이 수출신고 품목번호(HSK)를 기준으로 상호관세 부과 예외 대상 품목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관세청은 그간 미국의 관세정책에 대응, 품목별 관세 부과 품목인 철강·알루미늄 파생 제품, 자동차 및 부품의 한-미 품목번호 연계표를 제공해 왔으며, 이 자료 또한 관세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발표된 상호관세 예외 품목은 △기존 품목별 관세 부과 대상 △향후 무역확장법 232조 적용 검토 중인 품목 △미국 내에서 자체 생산이 곤란한 특정 광물 및 에너지 등을 포함해 총 1043개(미국 기준)다. 우리나라 주요 수출품인 반도체 디바이스(제8541호)와 전자집적회로(제8542호), 완제의약품(제3004호)과 원료의약품(제3003호), 석유제품(제2710호)이 포함돼 있다. 이외에도 목재 가공에 사용되는 원목(제4403호)과 제재목(제4407호) 및 합판(제4412호), 전력산업과 군수품의 주요 원료인 구리 및 구리제품(제74류) 등도 포함됐다. 관세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미국 정부의 관세정책 변화에 맞춰 품목별 연계표를 확대 제공할 것"이라면서 "현재 운영 중인 '미국 관세 품목분류 상담센터'와 품목분류 사전심사 신속처리제도를 활용해 대미 수출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5-05-19 09:33:52[파이낸셜뉴스] 관세청은 국내 수출업체 지원을 위해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의 한국-미국 품목번호 연계표를 18일 공개했다. 미국 정부는 자동차(4월 3일 시행)와 자동차 부품(5월 3일 시행예정) 대상 25% 관세부과를 발표하며 관세부과 대상의 품목번호를 공개했다. 그러나 이는 미국 기준의 품목번호(HTS)여서 그동안 국내 수출기업들은 정확히 어떤 품목이 부과 대상인지 확인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세계관세기구(WCO)가 관장하는 국제표준 품목번호(HS코드)는 6단위까지 전 세계 공통으로 적용되지만, 7단위 이후로는 각국이 자국 실정에 따라 달리 운영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동일한 물품이더라도 국내 기업이 수출신고서에 사용하는 우리나라 품목번호와 미국 수입자가 수입신고서에 사용하는 미국 품목번호는 일치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관세청은 미국이 공개한 미국품목번호(HTS) 품목을 한국품목번호(HSK) 10단위 품목으로 연계하고 관세청 홈페이지에 공개해 대미 수출기업이 수출신고 품목번호(HSK)를 기준으로 관세부과대상 품목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관세청은 앞으로도 미국 정부가 발표하는 반도체·의약품 등 품목별 관세 조치에 대해서도 연계표를 추가 공개할 계획이다. 또 '미국 관세 품목분류 상담센터' 개설 및 품목분류 사전심사 신속처리제도(Fast Track) 운영 등 대미 수출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정보와 서비스를 제공, 우리 기업에 대한 지원을 이어 나갈 예정이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5-04-18 09:27:12"방금 전에 나가신 분도 소비쿠폰으로 결제하셨어요." 지난 25일 서울 동작구의 한 의류브랜드 가맹점에서 만난 50대의 사장 송모씨는 "지원금 지급 첫주차인데도 지급 시작 다음 날부터 쿠폰을 사용하시는 고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특히 직전 주에 폭우로 손님이 많이 줄었는데,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으로 다시 활력이 돌면서 안도하는 분위기였다. 송씨는 "아무래도 갑자기 여윳돈이 생기는 거니까 많이들 '어디에 쓸까' 행복한 고민이 있는 것 같다"며 "어떤 분은 '꽁돈이 생겨 옷을 산다'며 웃으며 사가셨다"고 전했다. ■패션 브랜드·편의점 "소비쿠폰 덕봤다"27일 크로커다일레이디, 샤트렌 등 중장년층 중심의 의류 브랜드를 운영하는 패션그룹형지에 따르면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이 시작된 지난 22~23일 이틀간 각 브랜드 매출은 전주 같은 요일 대비 20~3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편의점도 소비쿠폰의 수혜를 입고 있다. GS25에 따르면 지원금 지급이 시작된 지난 22~24일 사흘간 국산우육과 국산돈육, 계육 매출이 지난달 같은 요일(6월 24~26일)과 비교해 각각 168.5%, 72.6%, 134.3% 급증했다. 같은 기간 국산 과일은 60.9%, 김치는 93.7% 오르면서 신선식품 중심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이 외에도 롤티슈(49.0%), 국·탕·찌개류(324.8%) 위주로 소비가 늘면서 소비쿠폰이 식비 및 생필품 위주로 사용된 것으로 분석됐다. 같은 기간 CU에서는 즉석식품(HMR) 및 음료 등의 매출신장률이 두드러졌다. 생수 판매는 47.8% 늘었고, 즉석식품은 40.8% 증가했다. 도시락 및 김밥 등 간편식 매출도 23.8% 신장했다. 맥주(32.2%)와 하이볼(29.3%) 등 주류 판매 증가도 눈에 띈다. 서울 동작구의 한 편의점 점주는 "편의점을 방문하는 분들은 주로 계란이나 도시락 등 '먹고사는 데' 필요한 품목을 소비쿠폰으로 산다"며 "아직 첫주차에 불과한 만큼 시간이 지나면서 더 많은 고객들이 소비쿠폰을 사용하러 오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외식업도 온기…대형마트 틈새 홍보민생회복 소비쿠폰으로 식품·외식 업계도 활기가 돌고 있다. 치킨브랜드 bhc에 따르면 주민등록번호 순번제 소비쿠폰 신청이 끝난 첫 주말인 지난 26일은 매출이 평소 대비 10% 증가했다. bhc 관계자는 "소비쿠폰 구매 내역만 따로 구분할 수는 없지만 소비쿠폰 사용 이후 매출이 10~20% 증가했다"며 "소비쿠폰은 전국 2200여개 bhc 가맹점 오프라인은 물론 배달앱 주문 시에도 '만나서 결제'를 선택하면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베이커리, 카페, 치킨, 피자 등 외식 브랜드와 자영업자들은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 가능 매장'임을 홍보하며 고객 잡기에 한창이다. 서울 영등포역 인근 전통시장 채소 가게에서는 지역사랑상품권으로 애호박, 상추 등을 사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연매출 30억원 이하' 제한 때문에 사용처에서 빠진 대형마트도 마트 내 입점한 가맹점 홍보에 나서고 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마트 임대매장의 약 30%인 900여개 매장에서 소비쿠폰 사용이 가능하다"며 "음식점, 미용실, 카페, 안경점, 세탁소, 병원 등이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행정안전부는 지난 26일 '민생회복 소비쿠폰' 1차 신청기간인 21~25일 닷새간 전체 대상자의 72.0%인 3642만5598명이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 기간에 지급된 지원금은 총 6조5703억원이다. localplace@fnnews.com 김현지 이환주 기자
2025-07-27 18:22:00[파이낸셜뉴스] “방금 전에 나가신 분도 소비쿠폰으로 결제하셨어요.” 지난 25일 서울 동작구의 한 의류브랜드 가맹점에서 만난 50대의 사장 송모씨는 “지원금 지급 첫 주차인데도 지급 시작 다음날부터 쿠폰을 사용하시는 고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특히, 직전 주에 폭우로 인해 손님이 많이 줄었는데,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으로 다시 활력이 돌면서 안도하는 분위기였다. 송씨는 “아무래도 갑자기 여윳돈이 생기는 거니까 많이들 ‘어디에 쓸까’ 행복한 고민이 있는 것 같다”며 “어떤 분은 ‘꽁돈이 생겨 옷을 산다’며 웃으며 사가셨다”고 전했다. 패션 브랜드·편의점 "소비쿠폰 덕봤다" 27일 크로커다일레이디, 샤트렌 등 중장년층 중심의 의류 브랜드를 운영하는 패션그룹형지에 따르면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이 시작된 지난 22~23일 이틀 간 각 브랜드 매출은 전주 같은 요일 대비 20~3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편의점도 소비 쿠폰의 수혜를 입고 있다. GS25에 따르면 지원금 지급이 시작된 지난 22~24일까지 사흘 간 국산우육과 국산돈육, 계육 매출은 지난달 같은 요일(6월24~26일)과 비교해 각각 168.5%, 72.6%, 134.3% 급증했다. 같은 기간 국산 과일은 60.9%, 김치는 93.7% 오르면서 신선식품 중심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이외에도 롤티슈(49.0%), 국·탕·찌개류(324.8%) 위주로 소비가 늘면서 소비쿠폰이 식비 및 생필품 위주로 사용된 것으로 분석됐다. 같은 기간 CU에서는 즉석식품 및 음료 등의 매출신장률이 두드러졌다. 생수 판매는 47.8% 늘었고, 즉석식품(HMR)은 40.8% 증가했다. 도시락 및 김밥 등 간편식 매출도 23.8% 신장했다. 맥주(32.2%)와 하이볼(29.3%) 등 주류 판매 증가도 눈에 띈다. 서울 동작구의 한 편의점 점주는 “편의점을 방문하는 분들은 주로 계란이나 도시락 등 ‘먹고 사는 데’ 필요한 품목을 소비쿠폰으로 산다”며 “아직 첫 주차에 불과한 만큼 시간이 지나면서 더 많은 고객들이 소비쿠폰을 사용하러 오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외식업도 온기..대형마트 틈새 홍보 민생회복 소비쿠폰으로 식품·외식 업계도 활기가 돌고 있다. 치킨브랜드 bhc에 따르면 주민등록번호 순번제 소비 쿠폰 신청이 끝난 첫 주말인 지난 26일은 매출이 평소 대비 10% 증가했다. bhc 관계자는 "소비쿠폰 구매 내역만 따로 구분할 수는 없지만 소비쿠폰 사용 이후 매출이 10~20% 증가했다"며 "소비쿠폰은 전국 2200여개 bhc 가맹점 오프라인은 물론, 배달앱 주문 시에도 '만나서 결제'를 선택하면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베이커리, 카페, 치킨, 피자 등 외식 브랜드와 자영업자들은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 가능 매장'임을 홍보하며 고객 잡기에 한창이다. 서울 영등포역 인근 전통시장 채소 가게에서는 지역사랑상품권으로 애호박, 상추 등을 사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연매출 30억원 이하' 제한때문에 사용처에서 빠진 대형마트도 마트 내 입점한 가맹점 홍보에 나서고 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마트 임대매장의 약 30%인 900여개 매장에서 소비쿠폰 사용이 가능하다"며 "음식점, 미용실, 카페, 안경점, 세탁소, 병원 등이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이마트와 트레이더스도 소비쿠폰 사용 가능 고지물을 곳곳에 비치해 마트 내 입점 상인들을 지원했다. 소비쿠폰 배포에 맞춰 가격을 올리는 '얌체 상인'도 나오고 있다. 지역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갑자기 동네 국밥 메뉴가 1000원 올랐다"거나 "동네 보습 학원 학원비가 이달부터 올랐다"는 불만 글이 여럿 올라왔다. localplace@fnnews.com 김현지 이환주 기자
2025-07-27 11:21:40[파이낸셜뉴스] 중국산 무허가 레이저 기기를 손발톱 무좀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처럼 광고·판매해 66억원에 달하는 부당이익을 챙긴 업체 등이 적발됐다. 서울시 민생사법경찰국은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 중인 레이저 손발톱 무좀 치료기 16개를 집중 단속한 결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의료기기 허가 없이 불법 제조·판매한 업체 5곳(제조 1곳·판매 4곳)을 입건했다고 24일 밝혔다. 특히 A 업체는 중국산 무허가 레이저 기기를 손발톱 무좀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처럼 광고했다. 해당 업체는 2년간 개당 23만원에 2만9천여개를 판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이 챙긴 부당이득만 66억원에 달했다. 레이저를 활용한 손발톱 무좀 치료법은 2015년 보건복지부 '신의료기술'로 등재됐다. 손발톱 진균증(무좀) 치료가 비급여 항목으로 인정됨에 따라 피부과 병의원에서 기존 약물치료 외에 많이 시술되고 있다. 이번에 적발된 업체들은 비용 부담 등을 이유로 식약처 허가를 받지 않고 레이저 손발톱 무좀 치료기를 제조·판매했다. 아울러 손발톱 무좀 치료에 효과가 미흡함을 알면서도 효과가 큰 것처럼 불법 광고 및 판매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무허가 손발톱 무좀 치료기로 피해를 보지 않기 위해서는 제품 구매 시 ▲ 한글로 '의료기기' 표시 ▲ '품목명-품목허가번호' 등 의료기기 표시를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김현중 서울시 민생사법경찰국장 직무대리는 "허가받지 않은 불법 의료기기는 시민 건강에 큰 위협이 되므로 제조·판매업체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불법행위 발견 시 엄중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7-24 09:59:11관세청은 올해 상반기 국민생활 밀접품목에 대한 집중 검사를 벌여 원산지 허위표시와 수입요건 위반 등 불법 수입 7200여건, 310만점을 적발했다고 16일 밝혔다. 관세청은 매년 건강식품, 의류, 어린이 완구 등 국민 건강 및 안전과 밀접하게 관련된 700개 품목을 선정해 '국민생활 밀접품목'으로 지정하고 집중 관리하고 있다. 주요 적발 유형으로는 △원산지 허위표시 및 미표시(2300여건·170만점) △수입 요건 위반(580여건·133만점) △세액 신고오류(4200여건) △지식재산권 침해(150여건·5만7000점) 등이 있었다. 원산지 위반의 경우 중국산 의류를 한국산으로 둔갑시키거나, 한국산과 중국산을 동시에 표기하는 식으로 원산지 표시를 위반하는 사례가 다수를 차지했다. 수입요건 위반 사례는 KC 인증 대상 품목임에도 이를 회피하기 위해 인증번호를 허위로 기재하거나, 수입요건 비대상 품목으로 거짓 신고하다 적발되는 경우가 많았다. 김원준 기자
2025-07-16 18:10:29[파이낸셜뉴스] 관세청은 올해 상반기 국민생활 밀접품목에 대한 집중 검사를 벌여 원산지 허위표시와 수입요건 위반 등 불법 수입 7200여건, 310만점을 적발했다고 16일 밝혔다. 관세청은 매년 건강식품, 의류, 어린이 완구 등 국민 건강 및 안전과 밀접하게 관련된 700개 품목을 선정해 '국민생활 밀접품목'으로 지정하고 집중 관리하고 있다. 주요 적발 유형으로는 △원산지 허위표시 및 미표시(2300여건·170만점) △수입 요건 위반(580여건·133만점) △세액 신고오류(4200여건) △지식재산권 침해(150여건·5만7000점) 등이 있었다. 원산지 위반의 경우 중국산 의류를 한국산으로 둔갑시키거나, 한국산과 중국산을 동시에 표기하는 식으로 원산지 표시를 위반하는 사례가 다수를 차지했다. 수입요건 위반 사례는 KC 인증 대상 품목임에도 이를 회피하기 위해 인증번호를 허위로 기재하거나, 수입요건 비대상 품목으로 거짓 신고하다 적발되는 경우가 많았다. 지식재산권 침해의 경우 중국산 신발(샌들) 윗면에 명품 브랜드 로고를 표시한 후 세관검사를 회피할 목적으로 불투명한 천으로 덧댄 사례도 있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5-07-16 10:26:16[파이낸셜뉴스] 정부의 '으뜸효율 가전제품 환급사업'에 맞춰 유통업계가 고효율 가전 구매 프로모션에 나선다. 특히 소비침체로 매출 하향세를 걷고 있던 가전양판점들은 환급 방법을 직접 안내하고,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등 소비진작 효과 극대화를 위해 총력전을 펼칠 전망이다. 8일 롯데하이마트는 7월 한달간 냉장고, 세탁건조기, 에어컨 등 으뜸효율 가전제품 환급 사업 대상 상품 구매 고객에게 최대 100만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전국민을 대상으로 에어컨, 냉장고, TV 등 11개 품목 대상으로 고효율 가전 제품 구매 시 구매 가격의 10%를 1인당 30만원 한도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환급 대상은 사업 시행일인 지난 4일부터 구매한 제품이며, 환급 신청은 8월 중 오픈 예정인 '으뜸효율 가전제품 환급 사업 시스템'에서 할 수 있다. 정부 정책에 맞춘 할인에 따라 롯데하이마트에서 삼성전자 '비스포크 AI 하이브리드 냉장고'와 '비스포크 AI 콤보 세탁건조기' 행사상품 동시구매 시 100만원이 할인된다. 또 삼성전자 '무풍 갤러리 에어컨(20평형, 25평형)', '비스포크 AI 콤보 세탁건조기' 등 행사상품을 구매 시 최대 30만원 즉시 할인 혜택을 증정한다. 이밖에 매장에서 연중 최저가에 제공하는 행사상품도 마련했다. 롯데하이마트는 전국 매장 내부 곳곳에 환급 사업 안내물을 배치한 상태다. 또 온라인쇼핑몰에도 별도의 기획전을 마련해 사업을 자세히 안내하고, 환급 대상 상품들을 한 눈에 보여주고 있다. 매장 방문 시, 가전 설치 시 등 가전 구매 과정에서 고객이 환급 신청을 잘 알고 신청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특히, 환급 지원 품목 중 에어컨, 냉장고 등 설치 가전 비중이 높은 점을 고려해 설치 기사가 가전 설치 시 고객에게 환급 신청이 가능한 제품이라는 걸 알려주고, 환급 신청 시 증빙자료로 필요한 에너지소비효율 라벨, 제조번호 사진 등을 미리 찍을 수 있도록 안내할 계획이다. 매장에서는 8월 중 고객이 증빙자료를 가지고 매장에 방문하면, 롯데하이마트 직원이 직접 신청을 도울 예정이다. 롯데백화점도 백화점 업계 단독으로 고효율 가전에 대한 특별 사은행사에 나선다. 롯데, 현대, KB 국민카드로 삼성전자 및 LG전자의 고효율 가전 제품 3백만원 이상 구매 시 롯데상품권 27만원을 증정한다. 혜택 기간 중 롯데백화점에서 삼성 및 LG의 300만원 이상 제품을 구매할 경우, 롯데백화점에서 지급하는 27만원 상당의 롯데상품권과 향후 정부의 10% 구매 환급금까지 총 57만원 가량의 혜택을 받아볼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가 위축되면 대형 가전은 구매 우선순위에서 밀리는 대표 품목인데 이번 기회로 소비 진작 효과가 분명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기왕에 쓸 제품이라면 정부 지원금에 업계의 할인까지 더해진 지금 시점에 사는 것이 실속있는 구매일 것"이라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5-07-08 14:10:08"요즘 물가가 너무 비싸서 할인 기간만 기다렸다가 장을 몰아서 봐요." 지난 4일 오전 서울 이마트 용산점. 특가상품을 사기 위해 아이와 함께 오픈 전부터 기다렸다는 30대 김모씨는 "이전에는 식재료가 떨어지면 그때그때 (정가에) 장을 보는 게 당연했지만, 이제는 세일 기간이 아니면 부담이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대규모 할인 행사 '고래잇페스타'가 열린 용산점은 개장 전부터 '오픈런 행렬'이 이어졌다. 이마트 관계자는 "오픈 전에 이미 100여명의 인파가 몰려 직원들이 질서 정리를 위해 배치됐다"고 했다. 오픈과 동시에 가장 먼저 줄이 몰린 건 평소 대비 60% 가량 저렴한 삼겹살 코너였다. 100g당 1190원에 판매된 국내산 삼겹살은 오픈 5분도 지나지 않아 품절됐다. 담당 직원이 길게 늘어선 대기행렬을 향해 "더 이상 줄을 서도 물량이 동나 구매하실 수 없을 것"이라고 설명하자 일부 고객들은 아쉬운 탄성을 터뜨렸다. 삼겹살 구매에 실패한 60대 김모씨는 "평일 오전에 이렇게까지 사람들이 몰릴 줄은 몰랐다"며 "삼겹살은 놓쳤지만 애호박은 건졌다. 며칠 전에 개당 1500원 가량에 구매했는데 오늘은 990원이라 바로 샀다"고 말했다. 또 인파가 몰린 곳은 3480원에 국산 8호 닭 한 마리를 8조각으로 나눠 제공하는 '어메이징 완벽치킨' 코너였다. 고객들이 몰리다보니 구매를 위한 번호표를 시간대별로 배부하는 방식으로 판매했다. 이날 오전 10시 30분에 이미 12시 표가 모두 소진됐다. 번호표를 받기 위한 줄에서 실랑이가 벌어질 정도로 수요가 몰렸다. 40대 박모씨는 "12시 치킨을 받으려고 10시 20분부터 30분 넘게 기다리고 있다"며 "시켜 먹으려면 기본 2만원이 넘는데, 이런 불편 정도는 감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삼겹살, 물회, 복숭아 등 여름 시즌에 수요가 몰리는 품목 위주로 행사를 진행한 것이 오픈런 등 고객 수요가 몰린 데 주효했다"며 "고래잇 페스타 기간 동안 매출은 평상시 대비 최대 80%까지 늘어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상대적으로 할인율이 낮은 주류, 화장품, 장난감 등 품목은 극히 적은 고객들만 찾으면서 한산한 모습이었다. 같은 날 롯데마트 서울역점에는 초복(오는 20일)을 앞두고 통닭 수요가 몰렸다. 60대 김모씨(서울 중구)는 "세일기간이래도 가격만 따지면 근처 만리동 시장이 더 싼 경우가 많다"며 "하지만 통닭은 마트가 포장이 깔끔해서 자주 사러 온다"고 말했다. 지난 6월 26일부터 '통큰세일'을 진행하고 있는 롯데마트는 1주차 행사기간(6월 26~30일)동안 전체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약 15% 증가했다고 밝혔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15년전 가격 그대로 판매한 '통큰치킨' 등 초저가 상품의 인기가 행사 기간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고 했다. 이처럼 고물가 장기화로 누적된 먹거리 부담에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대형마트 세일 기간에만 몰아서 장을 보는 일명 '쟁여두기'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 특히, 평소와 달리 대형마트는 할인 기간마다 '오픈런(개장 전에 미리 입장을 위해 줄을 서는 것)'이 발생하면서 위축된 소비심리를 대변하고 있다. 6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6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2.2% 상승해 지난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소비자들이 일상생활에서 자주 구입하는 품목을 따로 추린 '생활물가지수'의 상승률은 2.5%로 더 높다. 일반 국민의 체감 물가, 일명 '장바구니 물가'가 높다는 뜻이다. 업계 관계자는 "고물가와 경기 둔화 흐름 속에서 대형 할인행사에 소비자 수요가 몰리면서, 향후 정부의 소비쿠폰 지급 등 민생 회복 정책이 내수 활성화의 기폭제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기대했다. localplace@fnnews.com 김현지 기자
2025-07-06 18:06: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