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발·재건축 사업이 활발하게 추진 중인 서울 용산구 정비사업 조합 관계자들이 '분양가 상한제 폐지'를 위한 모임을 출범시켰다. 이들은 사업 추진의 큰 걸림돌이 되는 투기과열지구 해지 등 규제 완화 요구에 팔을 걷어붙일 전망이다. 14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용산구의 26개 재정비 조합 관계자들은 최근 '분양가상한제 해제 모임'을 만들고 1차 회동을 가졌다. 서빙고동 신동아아파트 재건축 조합의 윤순창 조합장이 사업장별 의견을 모으고 함께 목소리를 내자는 취지로 모임을 꾸린 것으로 알려졌다. 모임에 참석한 한 조합장은 "연락이 닿는 대부분의 용산구 조합이 모인 셈"이라며 "공사비가 급등하고 있는데 분양가 상한제 탓에 공사비 인상분을 분양가에 반영하지 못하니 사업성 저하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정국이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어 요구 사항을 공식화 할 적절한 시기를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용산구청, 서울시에 의견을 전달하고 이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다른 조합 관계자는 "모임에 참석하지 않은 사업 초기 추진준비위원회 단계의 사업장 관계자들도 관련 서류에 서명을 하는 등 함께 뜻을 모으기로 했다"고 전했다. 분양가 상한제는 공동주택 분양시 심의에 따른 분양가 이하로 팔 수 있게 제한하는 제도다. 공공택지 혹은 투기과열지구로 묶인 민간택지에 조성되는 공동주택은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다. 현재 민간택지 투기과열지구는 전국에서 용산구와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가 유일하다. 분양가 상한제 폐지는 건설업계에서도 주요 숙원 사업으로 꼽힌다. 한국주택협회는 오는 6·3 대통령선거 대비 정책건의서에서 "분양가 상한제로 인해 주택 품질 저하가 우려된다"며 "시장가격보다 인위적으로 낮게 책정된 분양가로 신기술·신공법 등 기술개발 동기부여가 단절된다"고 지적했다. 또 가격 통제로 인한 집값 안정 효과는 미미하다는 점도 짚었다. 업계 관계자는 "용산구 사업장들은 조합원들이 브릿지 등 단지에 특화설계를 도입하기를 원하는데 특화 설계가 분양가 상한제로 인정을 못받고 있다"며 "건축비 가산비용을 현실화 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한편 용산구 조합 관계자들은 1차 모임에서 '용산공원 신속추진 위원회'를 구성하자는 데에도 공감대를 형성했다. 앞으로 용산구 내 여러 개발 사업을 두고 머리를 맞댈 예정이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5-05-14 18:18:18[파이낸셜뉴스] 남양유업은 식품안전의 날(5월14일)을 맞아 품질 관리 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식품안전 관리 체계'를 재점검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2020년 남양유업은 국내 최초로 세종공장에 스마트 해썹(Smart HACCP) 시스템을 도입해 실시간 데이터 기반의 생산 공정 모니터링을 구현했다. 스마트 해썹은 기존 해썹 시스템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해 생산 공정의 중요 관리점(CCP)을 자동 기록·분석하는 첨단 시스템이다. CCP는 원료 입고부터 최종 제품 출고까지 공정에서 위해 요소를 사전에 감지하고, 즉각적인 대응이 필요한 지점을 말한다. 특히 남양유업은 스마트 해썹을 통해 영유아식 라인의 미생물 제어 설비 및 캔 세척 장치 등을 통합 관리하고, 해당 공정의 CCP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해 분유 및 이유식 제품의 안전성을 한층 높였다. 2018년에는 남양유업의 전국 5개 공장 모두 세계 3대 인증기관 중 하나인 DNV(노르셰 베리타스)로부터 국제식품안전규격 'FSSC 22000' 인증을 획득했다. 이는 ISO 22000, HACCP 등 식품안전 경영시스템의 국제 표준 요건을 모두 충족한 것이다. 남양유업의 식품안전 관리 체계가 국제적으로 공인받았음을 입증하는 성과다. 남양유업의 천안신공장과 세종공장은 2005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우유 국제 품질 기준(PMO) 120여개 항목을 모두 충족하며, 엄격한 위생·품질 관리 시스템을 구축했다. PMO 기준은 미국 내 유제품이 준수해야 할 가장 엄격한 품질 관리 기준이다. 남양유업의 이 같은 노력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는 베스트 집유장 평가에서도 입증됐다. 남양유업은 2020년부터 5년 연속으로 베스트 집유장에 선정됐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스마트 해썹과 FSSC 22000 도입을 통해 글로벌 수준의 안전 관리 체계를 더욱 공고히 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시장에서 신뢰받는 식품안전 관리 체계를 통해 소비자에게 더욱 안전한 제품을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5-05-13 13:44:46건강기능식품 전문브랜드 그린알로에(회장 정광숙, 대표이사 송은)가 ‘2025 고객사랑브랜드대상’에서 건강기능식품 부문 12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고객 감동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온 경영 철학과 제품 경쟁력 확보를 위한 끊임없는 연구개발이 이번 수상의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그린알로에는 창립 이래 ‘중국산 원료 무사용’ 원칙을 고수하며, 모든 제품에 대해 원료의 출처와 제조 공정에 있어 철저한 품질 기준을 적용해왔다. 주원료인 알로에는 미국 농무부(USDA)로부터 인증받은 유기농 알로에를 급속 동결건조 공법으로 가공해 유효 성분을 최대한 보존하는 한편, 식약처 검증을 마친 친환경 기능성 신소재를 함께 배합함으로써 제품의 안전성과 효능을 동시에 확보했다. 대표 제품인 ‘그린프리미엄베라골드400’은 알로에베라겔즙액 함량을 400%까지 높인 프리미엄 제품으로, 하루 기준 최대 300mg의 면역다당체를 섭취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 성분은 면역세포와 피부 성장세포의 활성화, 장운동 촉진 등 다양한 기능을 지닌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액상 제품에서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화학 보존료 대신 자연 유래 보존제를 활용하고, 당 섭취를 제한하는 소비자들을 위한 제품군도 별도로 구성해 다양한 소비자 니즈를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홍삼 제품 역시 흡수율을 높이기 위해 발효 공정을 적용하고, 17종의 귀한 약재를 활용한 후살균 처리 등 고도화된 안전성 관리로 소비자의 신뢰를 얻고 있다. 식물성 연질 및 경질 캡슐을 도입한 제형 개선을 비롯해 면역력 증진, 항산화 강화 등 세분화된 기능성 제품군 운영 역시 그린알로에만의 차별화된 전략이다. 이와 함께 여성 중심의 내근 사원제를 운영하며 사회적 가치 창출에도 앞장서고 있다. 정광숙 회장은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성장 속에서도 정직한 원료와 투명한 생산으로 신뢰받는 브랜드를 지켜온 결과”라며, “앞으로도 친환경 성분 기반의 정직한 제품을 통해 건강한 소비 생태계를 선도하고, 국가 경제 발전에도 기여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2025-05-13 11:02:37[파이낸셜뉴스] 바디텍메드는 8일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올해 1·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391억원, 영업이익 81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 37%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률은 20.7%로, 수익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입증했다는 설명이다. 글로벌 시장 전반에서의 고른 성장세가 실적을 견인했다. 특히 중동 및 북아프리카(MENA) 지역은 전체 매출의 25%를 차지하며 전년 동기 대비 40% 이상 성장해 핵심 시장으로 부상했다. 한동안 부진했던 아프리카 및 중남미 시장도 전년 동기 대비 100% 이상 급증했다.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도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비타민D 및 빈혈 진단(헤모크로마) 제품의 판매가 급증하며 기타질환 분야 매출은 140% 이상 성장했다. 당뇨 및 호르몬 질환 진단제품 역시 30% 이상 매출 증가를 기록했으며 암·류마티스 관절염 관련 제품도 두드러진 성장세를 나타냈다. 진단장비 부문 또한 호조세를 유지했다. 1·4분기 동안 3200대 이상의 장비가 신규 설치됐으며 멀티 진단 기능을 갖춘 주력 장비 ‘아이크로마’와 ‘아피아스’는 2000대 이상이 보급됐다. 이 같은 성장세가 지속된다면 연간 기준 1만대 전후 설치가 가능할 전망이다. 이는 팬데믹 시기(2020~2021년) 연간 평균 9000대 수준을 뛰어넘는 수치다. 최의열 바디텍메드 대표는 “바디텍메드는 진단기기 및 카트리지 전반의 품질 고도화를 핵심 경영과제로 삼아 왔다”며 “2023년부터 본격화된 선진국 시장 진출에 따라 품질 경쟁력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현장진단 수요 증가와 맞물려 글로벌 입지 역시 한층 강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올해는 면역진단을 넘어 생화학, 혈액분석, 동물진단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미래 성장을 위한 신규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와 글로벌 전략 강화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덧붙였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5-05-08 09:53:05[파이낸셜뉴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오는 8일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명지지구 내 신축 오피스텔 '빌리브 명지 듀클래스'에 대한 2차 품질점검을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명지지구 업무5구역(명지동 3605-1, 3605-6번지)에 진행 중인 신축 오피스텔이 대상으로 지하 3층~지상 20층, 총 2개동에 오피스텔 475개실로 구성돼 있다. 지난 2월 1차 품질점검을 완료했으며, 사용승인 전 2차 품질점검을 실시한다. 같은 구역 내 명지동 3605-2, 3605-5번지 오피스텔 608개실은 지난 3월 2차 품질점검을 실시해 지난달 3일 사용승인 처리를 완료했다. 품질점검단은 총 18명의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됐으며 건축(계획, 구조, 시공), 기계, 소방, 전기, 조경, 토목 등의 분야를 점검할 예정이다. 주요 점검 내용은 △건축물 공용부 및 전용부의 시공 품질점검 △구조, 기계, 전기, 소방 등 설비공사의 품질점검 △단지 내 토목, 조경공사의 적정성 확인 등이다. 부산진해경자청은 품질점검에 따른 지적사항 발생시 사업 주체에게 보수·보강토록 조치할 계획이다. 박성호 청장은 "이번 품질점검을 통해 신축 오피스텔의 안전성과 품질을 철저히 점검하고, 향후 입주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정주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5-05-07 10:30:59[파이낸셜뉴스] 자동차는 이동을 위한 도구를 넘어, 우리의 삶과 가족을 지키는 중요한 방패가 됐다. 이러한 시대에 소비자들은 단순히 디자인이나 스펙을 넘어, “과연 이 차가 내 일상과 소중한 사람들을 지켜줄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진다. 그리고 이에 대한 답을 제시하는 모델이 바로 르노코리아의 중형 SUV, 그랑 콜레오스다. 그랑 콜레오스는 최근 ‘2024년 자동차안전도평가(KNCAP)’에서 평가 대상 SUV 중 최고 점수로 1등급을 획득했다.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이 매년 엄격하게 시행하는 KNCAP 평가는 충돌 안전성, 외부 통행자 안전성, 사고 예방 안전성 등 3개 분야, 21개 세부 항목을 정밀하게 검증하는 프로그램으로, 국내 최고 공신력을 자랑한다. 그랑 콜레오스는 충돌 안전성 53점(88.4%), 외부 통행자 안전성 16.8점(84.1%), 사고 예방 안전성 17.1점(85.5%)이라는 우수한 점수를 기록했다. 특히 시속 56km 속도로 고정벽에 충돌하는 정면충돌, 시속 50km 차대차 충돌, 시속 60km 이동벽 측면 충돌, 시속 32km 기둥 측면 충돌 등 다양한 충돌 시험에서 높은 점수 또는 만점을 기록하며 탁월한 탑승자 보호 성능을 입증했다. 또, 외부통행자 안전성 평가에서도 보행자 상해를 최소화하는 설계로 최고 수준의 점수를 받았고, 사고 예방 안전성 부문에서는 비상자동제동장치(AEB), 차로 유지 지원장치, 지능형 최고속도제한장치 등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항목에서 만점을 획득해 차량 자체의 사고 예방 능력까지 입증했다. 이러한 성과는 단순히 설계나 기술력만으로 얻어진 것이 아니다. 그랑 콜레오스가 생산되는 르노코리아 부산공장의 세계적 수준의 품질 경쟁력이 그 배경에 있다. 부산공장은 1997년 완공 이후 르노그룹 소속 20여 개 생산기지 가운데서도 품질과 생산성 면에서 최고 수준을 유지해왔다. 공장 생산 차량 100대당 불량 수, 출하 차량 1대당 불량 수 등 주요 품질 관리 지표에서 그룹 내 1~2위를 다투고 있으며, 지난 2014년부터 2020년까지 닛산 로그를 북미 수출용으로 생산하면서 초기 품질 우려를 불식시키고 추가 수주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국제 컨설팅 회사인 올리버 와이먼이 발표하는 자동차 생산성 지표 보고서 ‘하버 리포트(Harbour Report)’에서도 부산공장은 2016년 세계 8위, 2017년 7위에 오르며 글로벌 생산 거점으로 인정받았다. 하나의 생산라인에서 최대 8종의 차종을 동시에 생산할 수 있는 첨단 혼류 생산 시스템 또한 부산공장만의 차별화된 강점이다. ‘메이드 인 부산’ 그랑 콜레오스는 이러한 품질력을 바탕으로 탄생했다. CMA 플랫폼 기반의 견고한 차체 설계, 초고강도 핫 프레스 포밍(HPF) 부품과 기가 스틸(Giga Steel), 초고장력강판(AHSS) 등 고품질 소재 적용, 그리고 최신 기준을 반영한 첨단 안전장비의 완벽한 조화는 그랑 콜레오스를 ‘일상을 지키는 SUV’로 만들었다. 설계, 기술, 품질관리, 생산라인까지 모든 요소가 일관되게 높은 수준으로 통합될 때, 자동차는 비로소 진정한 의미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갖게 된다. 그랑 콜레오스가 대한민국 SUV 시장에서 보여주는 성과는, 바로 이 부산공장 품질 경쟁력의 증거다. 가족을 위한 차, 스스로를 위한 차를 찾는 이들에게, 그랑 콜레오스는 가장 믿음직한 선택이 되지 않을까.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5-05-01 09:31:25"국내를 넘어 국제 분석기관과 경쟁한다는 각오로 뛰었습니다." 곽병만 남양유업 식품정밀분석팀장(사진)은 29일 남양유업이 한국인정기구(KOLAS) 인증을 20년 넘게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을 이같이 말했다. 남양유업은 지난 2001년 유아식 업계 최초로 KOLAS 인증을 획득한 뒤 현재까지 24년간 유지하고 있다. KOLAS 인증은 4년마다 갱신 심사를 거쳐야 하는데, 20년 이상 유지·관리하는 것은 식품업계에서 이례적으로 평가된다. 그는 "국제표준(ISO·IEC 17025)에 따라 체계적인 품질경영시스템을 구축하고 시험장비의 주기적 교정과 유지·관리, 숙련도 시험 등을 통해 시험 결과의 객관성을 지속적으로 검증하고 있다"며 "최첨단 장비뿐만 아니라 숙련된 전처리 기술이 필수적인 만큼 정기적인 교육과 최신 시험법 훈련을 통해 인재를 육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람'과 '기술' 두 축을 함께 강화해온 것이 장기간 신뢰를 유지할 수 있는 배경이라는 것이다. KOLAS는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국가기술표준원이 운영하는 국제공인 시험·검사기관 인증 제도다. ISO·IEC 17025 등 국제표준에 따라 품질관리 시스템과 시험 능력을 평가해 인증한다. 국제 품질 인증 마크와 같은 역할을 한다. 당시 곽 팀장은 팀의 막내로 KOLAS 인증 취득에 참여했다. 24년이 흐른 현재는 팀 리더를 맡으며 KOLAS 팀원을 육성하고, 20년 넘게 KOLAS 인증 유지를 이끌고 있다. 그는 "당시 가장 큰 도전은 통계적 해석이 필요한 '측정불확도' 개념을 도입하는 일이었지만, 팀원들의 협력 덕분에 인증을 무사히 취득할 수 있었다"며 "현재는 팀 리더로서 후배들이 비슷한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더 쉽고 체계적으로 품질 시스템을 이해할 수 있게 돕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를 넘어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분석 기술력 확보와 품질 시스템을 갖춘 선도기관으로 성장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후배들에게는 '당신은 지금의 나보다 훨씬 뛰어나다'는 믿음을 전하며, 함께 성장하는 리더가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 2021년 남양유업이 국가기술표준원 국가식품성분데이터센터로 지정되는 데 일조하기도 했다. 데이터센터는 국민 건강과 영양정책 수립에 필요한 국가 공인 참조 표준 데이터를 제공하는 기관이다. 남양유업은 2019년부터 공동연구에 참여, 2021년 식품업계 최초로 데이터센터로 지정됐다. 그는 "데이터센터 지정 준비 과정에서 식품 성분 분석의 표준화 체계 구축과 데이터 품질관리 프로세스 설계를 맡았다"며 "국내 유통 식품의 주요 영양성분을 분석하고, 통계 기반 신뢰도 모델을 구축하는 프로젝트를 수행해 데이터 품질 향상에 기여했다고 생각한다"고 회상했다. 아울러 그는 "남양유업의 가장 큰 강점은 다양한 연령층을 아우르는 제품에 대해 정밀하고 체계적인 분석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라며 "앞으로도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를 통해 건강한 식품 생산의 초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5-04-29 18:17:51[파이낸셜뉴스] 코스닥 상장사 소니드는 금호타이어가 주관한 2024년 협력사 정기 평가에서 품질 및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평가 등 총 2개부문에서 각각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25일 밝혔다. 두 개 부문 수상은 협력사 중 소니드가 유일하다. 소니드가 제공하는 전자태그(RFID)는 롤투롤(Roll-to-Roll) 공정 기법을 통해 대량 생산이 가능하며 롤투롤 공정 설비를 자체 보유하고 있어 안정적인 제품 공급이 가능하다. 국내 주요 구매처에 RFID를 성공적으로 공급하고 있는 점이 이번 평가에서 높게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또 ESG 부문에서는 공급망 전반에 걸친 환경 및 윤리경영 강화 노력이 인정받았다. 소니드는 국제표준화기구(ISO) 기준에 부합하는 품질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주요 품질 이슈에 대한 선제적인 대응 프로세스를 운영 중이다. 소니드 관계자는 "평가 기준이 매년 강화되는 상황 속에서 당사의 지속적인 품질 관리와 ESG 개선 노력이 실제 성과로 이어졌다"며 "이번 수상은 단순한 외형적 지표를 넘어, 당사의 전략적 품질경영과 지속가능경영이 실질적인 성과로 입증된 사례"라고 밝혔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4-25 15:48:53[파이낸셜뉴스] 정부가 먹는샘물의 안정성 확보를 위해 품질·안전 인증제도를 도입한다. 또 지하수 개발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관리방안을 마련하고, 시장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먹는샘물 국가통계도 구축한다. 24일 환경부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리는 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먹는샘물 관리제도 개선 추진계획'을 보고했다. 먼저 국내 해썹(HACCP, 위생관리시스템)을 바탕으로 국제표준(ISO) 22000과 같은 국제 수준의 먹는샘물 품질·안전 인증제도(가칭) 도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 제도는 취수, 제조, 유통 모든 과정에서 안전 위해요소와 예방관리 체계를 아우르는 평가 요소가 포함된다. 환경부는 올해 안으로 이 인증제도를 마련한 뒤 시범사업을 거쳐 2027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업계의 준비기간 등을 고려해 제도 시행 초기에는 자율로 관련 제도를 운영한다. 또 먹는샘물 유통과정에서 직사광선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용기에서 아세트알데히드 등 유해물질이 용출될 수 있다는 우려를 감안해 직사광선 노출 최소화를 위한 보관 기준도 구체화한다. 유통단계에서의 책임성을 높이기 위해 유통전문판매업체가 제조업체에 대해 위생점검을 하도록 하고, 유통관리계획서 제출도 의무화한다. 국민 우려가 큰 미량오염물질에 대해 관리 강화도 추진한다. 먹는샘물 내 미세플라스틱, 과불화화합물에 대해 조사를 확대하고, 조사 방법을 고도화한다. 더불어 지속가능한 지하수 개발을 위해 샘물 개발 허가 전에 시행하는 환경영향조사의 실효성과 전문성을 강화한다. 환경영향조사 시 지하수 수위·수량 등의 변동 수준을 검토하는 양수시험 방법을 세분화하고, 수위 강하 기준과 전문가 검토 절차도 강화한다. 또 먹는샘물 제조 허가·점검 주체인 시도가 지하수를 적극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취수허가량, 환경영향조사서에 대해 충분히 검토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할 계획이다. 아울러 2028년까지 먹는샘물 제조를 위한 취수정 관정의 실시간 수위 자동계측 의무화를 추진할계획이다. 한편 먹는샘물의 투명성 제고를 위해 지하수 수위·수량 및 수원지, 제조사 등을 포괄하는 먹는샘물 국가통계를 마련해 관련 정책의 추진 기반을 강화한다. 먹는샘물 제품별 인증 현황, 수질 등의 위반 이력, 원수 정보 등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정보사이트를 통합·구축해 대국민 정보 전달력과 시장의 투명성도 높인다. 김효정 환경부 물이용정책관은 "이번 계획은 먹는샘물 관리 제도가 도입된지 30년이 지나 국민 생활 속에 안착된 만큼 더욱 안심하고, 지속가능하게 관리될 수 있도록 제도를 정비하는데 의미가 있다"며 "먹는샘물을 보다 안심하고 마실 수 있도록 샘물 취수부터 생산,유통 전단계의 제도를 정비하고 미세플라스틱, 미량오염믈질에 대한 조사·연구를 지속하여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5-04-24 10:20:50【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울산시는 회야정수장과 천상정수장이 4개 분야 국제표준화기구(ISO)인증을 갱신해 고품질 수돗물을 공급하고 있음을 입증받았다고 24일 밝혔다. 울산시 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회야·천상정수장은 최근 국제표준화기구(ISO) 국제 인증기관인 한국인증원(KCR)으로부터 정수장 수돗물 생산 분야에 대한 통합 사후심사(ISO 9001(품질경영시스템), 14001(환경경영시스템), 45001(안전보건경영시스템)) 및 식품안전경영시스템(ISO 22000) 인증을 갱신했다. 국제표준화기구(ISO) 인증이란 공인인증기관에서 대상 기관이나 기업이 국제표준 및 관련 법규에 따라 제품을 생산·유지·관리하고 있음을 분야별로 인증하는 제도이다. 회야·천상정수장은 환경경영체계를 시작으로, 품질, 안전보건, 식품안전경영체계를 차례로 인증받았다. 특히 지난 2001년 이후 매년 지속적으로 사후심사에 합격해 울산 수돗물의 우수성을 대외적으로 공인받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번 ISO 4개 분야 인증 갱신을 계기로 시민들에게 최고의 수돗물인 고래수를 공급할 수 있도록 수돗물 생산의 모든 과정을 더욱 엄격하게 관리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회야정수장은 울주군(웅촌, 청량, 온산, 온양읍, 서생면), 남구(무거동 일부 제외), 동구, 북구 일부(양정동, 염포동) 지역에 수돗물을 공급하고 있으며, 천상정수장은 중구, 북구, 울주군(범서, 언양읍, 두서, 두동, 삼남, 삼동, 상북면) 지역에 수돗물을 공급한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5-04-24 08:4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