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조달청은 5일 서울지방조달청에서 '2025 제2회 우수조달물품'으로 지정받은 기업에게 지정증서를 수여했다고 밝혔다. 우수제품 지정 제도는 기술과 성능이 뛰어난 중소·벤처기업 제품의 공공판로를 지원하는 조달청의 핵심 구매 제도로, 우수제품으로 지정되면 조달 기업은 최대 6년간 수의계약을 통해 해당 제품을 각 기관에 공급할 수 있게 된다. 지난해 4조 6000억 원 어치의 우수제품이 공공조달시장에서 판로를 확보했다. 올해 두 번째 벌인 이번 심사에서는 모두 315개 신청제품 중 기술과 품질의 우수성에 대한 외부 전문가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해성엔지니어링㈜의 ‘오존용해율 및 처리효율이 개선된 오존수 처리장치’ 등 50개 제품이 우수제품으로 지정됐다. 이번 심사를 통해 처음으로 우수제품 시장에 진입한 기업 제품은 16개로 전체 지정 제품의 32.0%를 차지했다. 특히, 이번 심사에서는 지난해 제4회차 심사에 이어 같은 기술로 4차례 탈락한 제품에 대해 한 차례 더 우수제품 심사에 도전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 6개 제품이 공공조달시장 진입에 성공했다. 신청 횟수 확대(4→5회)는 내년까지 시범 운영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심사과정에서 신청업체의 의견을 반영, 전체 심사일정을 고려해 제품설명 시간을 연장했으며 심사 참석 전 심사위원은 전 회차 심사점수와 종합의견을 반드시 확인하도록 해 심사위원의 사전검토 절차를 강화했다. 백승보 조달청 차장은 “기술력과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받은 우수조달 기업들이 조달시장을 기반으로 지속 성장이 가능하도록 지원하겠다”면서 “우수제품으로 지정된 제품이 공공의 신뢰와 시장의 선택을 동시에 받는 제품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5-08-05 09:23:15[파이낸셜뉴스] 의약품 유통 전문기업 지오영이 본격적인 여름철 폭염과 장마에 대비해 전국 물류 시스템의 항온·항습 관리 체계 강화에 나섰다. 기상 악화 속에서도 의약품의 품질을 철저히 유지하기 위한 다층적 대응 조치가 본격화된 것이다. 지오영은 5일 전국 55개 물류센터에 구축된 항온·항습·공조 설비를 최적화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고온다습한 환경에 민감한 생물학적 제제 등은 자동 제어 시스템을 활용해 항시 균일한 보관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일부 센터에는 추가 제습기와 냉방 장치를 보완해 정밀한 환경 조절이 가능하도록 했다. 배송 단계에서도 콜드체인 냉장 차량, 의약품 전용 폼박스, 냉매 포장 등을 통해 제품이 최종 수요처까지 안정적으로 도달할 수 있도록 품질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기후 변화로 인한 의약품 손상과 보관 상태 저하를 선제적으로 막기 위한 물류 설비 개선도 병행 중이다. 천안센터, 스마트허브센터, 신강남센터 등 신설·확장 거점 센터는 상하차 전 과정을 실내에서 수행하도록 설계돼, 폭우 시에도 외부 노출 없이 작업이 가능하다. 외부 상하차 구조를 가진 기존 센터는 차량 천막 설치, 비닐 커버 포장, 파레트 래핑 보강 등의 방식으로 노출을 최소화하며, 작업 시간 조정 등을 통해 지역별 기상 조건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배송 현장 인력의 안전 운행 확보도 중요하다. 각 물류센터에서는 기상 상황에 따라 침수 위험 지역, 미끄럼 구간 등의 정보를 실시간 공유하고, 운행 경로를 사전 점검해 사고 예방에 나서고 있다. 폭우 등으로 배송 지연이 발생할 경우에는 고객 약국에 사전 안내 서비스도 제공한다. 조선혜 지오영 회장은 “의약품 유통은 국민 건강을 지키는 필수 보건 인프라”라며, “기상이변 속에서도 현장 인력의 노하우와 인프라 운영 역량을 기반으로 안전하고 효율적인 의약품 유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오영은 전국 약국의 약 80%에 해당하는 1만 9000여 곳에 하루 2회 의약품을 배송하고 있으며, 국내 최대 규모의 물류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의약품 공급의 중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5-08-05 09:18:31[파이낸셜뉴스] S-OIL은 환경부 산하 수도권대기환경청 및 금강유역환경청이 실시한 ‘2025년 자동차연료 환경품질 평가’에서 최고 등급을 획득했다고 3일 밝혔다. ‘자동차연료 환경품질등급제’는 휘발유·경유 제조 및 공급사를 대상으로 자동차연료가 환경에 미치는 주요 항목을 평가(연간 2회 조사)해 별점으로 등급을 부여하는 제도이다. 정유사, 한국석유공사, 농협 등 다양한 공급사를 대상으로 환경품질 개선을 유도하고, 소비자의 친환경 제품 선택을 촉진하고 있다. S-OIL은 ESG경영의 일환으로 제품생산부터 유통, 판매 등 모든 과정에 걸쳐 환경보호와 고객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있으며, 고품질∙친환경 제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통합 품질관리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제표준인 ISO 9001 품질경영시스템을 바탕으로, 생산 전 과정에 대한 실시간 품질 모니터링 시스템, 일정한 품질유지를 위한 탱크 클리닝, 그리고 회사가 정품·정량을 보증하는 '믿음가득주유소제도’ 등을 통해 철저한 품질관리를 실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OIL 관계자는 “지속가능한 공동체를 위한 환경의 중요성을 깊이 인식하고 있으며, 갈수록 강화되는 환경규제와 고객의 기대에 부응하는 친환경 고품질 제품의 생산∙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5-08-03 10:12:13【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30일 도청 왕인실에서 국민 밥상을 넘어 세계 밥상까지 든든하게 채워줄 '2025년 전남 10대 고품질 브랜드 쌀'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이광일 전남도의회 부의장, 김성모 농협전남본부 부본부장, 시·군과 농협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품질 쌀 생산 농협RPC 브랜드마다 특색 있는 테마로 제작한 홍보영상 상영, 'OK! 지금은 전남쌀 세계로!' 주제의 퍼포먼스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올해 전남 10대 고품질 브랜드 쌀은 △대상-해남 땅끝햇쌀 △최우수상-장흥 아르미쌀 △우수상-영암 달마지쌀, 영광 사계절이사는집, 나주 왕건이탐낸쌀 △장려상-무안 황토랑쌀, 순천 나누우리, 강진 프리미엄호평, 함평 우렁색시미, 진도 보배진미쌀이다. 특히 대상을 받은 해남 옥천농협 땅끝햇쌀은 국산 품종 새청무를 기반으로 찰지고 윤기 있는 밥맛이 나며, 단백질 함량이 낮은 완전미 쌀을 사용해 우수농산물 관리제도인 GAP 기준에 적합하도록 설비된 RPC에서 도정한 쌀이다. 지난 3월 일본시장에 첫 진출해 2t 전량 완판이라는 놀라운 기록을 보이며, 세계 시장에서 한국 쌀의 가능성을 다시 한번 입증하기도 했다. 앞서 전남도는 전남 쌀의 품질 향상을 유지하고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지난 2003년부터 철저한 품질 관리로 소비자가 신뢰할 수 있는 쌀을 ‘전남 10대 고품질 브랜드 쌀’로 선정하고 있다. 쌀 평가 과정은 품종 혼입 여부, 품위·품질, 안전성, 식미평가 등을 기준으로 하며,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한국식품연구원, 농업기술원, 보건환경연구원 등 6개 분야별 전문 기관의 블라인드 심사를 통해 이뤄진다. 전남도는 선정된 10개 브랜드를 대상으로 품질 향상, 홍보·마케팅, 판매 촉진 등을 위한 인센티브로 총 1억5천만 원의 사업비를 차등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 6월에는 중국 광저우 켄톤페어 전시관에서 열린 '국제 건강산업 박람회'에 참가해 '전남관'을 운영하며 10대 브랜드 쌀을 집중 홍보하고 현지 바이어와 수출 상담 진행과 업무협약을 하기도 했다. 전남도는 아울러 수출과 양곡시장의 소포장 추세가 확대됨에 따라 유통 기간을 연장할 수 있고, 신선도가 유지될 수 있는 진공 쌀 자동포장기 지원 시범사업을 내년에 추진하는 등 전남 고품질 쌀 생산·유통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김영록 지사는 이날 시상식에서 "고품질 전남쌀이 어디에서나 최고의 밥맛과 품질을 인정받도록 RPC 시설 현대화와 유통 판로 확보 등 생산·유통 기반을 계속 강화하겠다"면서 "브랜드 경쟁력 제고, 수출국 다변화 전략을 통해 전남쌀이 국내는 물론 일본, 미국, 동남아 등 해외시장에서도 인정받는 명품 쌀로 자리매김토록 행정적 지원에 적극 나서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7-30 15:24:17[파이낸셜뉴스] SK텔레콤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고객들에 안정적인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오는 8월 31일까지 특별 소통 상황실을 중심으로 이동통신 품질을 집중 관리한다고 30일 밝혔다. SK텔레콤은 SK브로드밴드·SK오앤에스·홈앤서비스 등 자회사와 SK AX 등 관계사들과 유기적으로 협력해 통신 서비스 관리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통상 7~8월에는 여름방학, 휴가로 인한 고객들의 피서지 이동과 함께 대규모 공연, 지역 축제 개최 등이 이어진다. 이에 전국적으로 통신 트래픽이 크게 증가함에 따라 원활한 서비스 제공을 위한 철저한 사전 준비가 필수적이다. 특히 오는 8월부터는 고객 감사 패키지로 고객들에게 월 50기가바이트(GB)의 데이터가 추가로 제공되는 만큼 예상되는 데이터 사용량 증가에도 원활한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도록 시스템 전반을 점검했다. SK텔레콤은 올 여름 이동통신 수요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전국 공항, 기차역, 버스 터미널, 주요 관광지, 쇼핑몰 등을 중심으로 5세대(G) 및 롱텀에볼루션(LTE) 기지국의 용량 증설을 완료했다. 또 전국 고속도로 상습 정체구간은 물론 해수욕장, 휴양림, 리조트, 캠핑장 등 피서객이 몰릴 것으로 전망되는 장소에 대한 통신 인프라 점검도 성공적으로 마쳤다. 대규모 공연이 예정된 주요 공연장과 행사장 인근 지역에 대해서도 철저한 사전 품질 관리를 실시해 서비스 안정성을 확보했다. 데이터 사용이 정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8월 1~2주 차에는 보다 집중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일관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해외여행객 증가에 따른 로밍 품질 관리도 강화한다. SK텔레콤은 로밍 이용 고객 수가 6월 대비 최대 30% 증가할 것으로 보고, 트래픽 집중이 예상되는 주요 국가에 대해서는 현지 중계 사업자와의 협업을 통해 추가 용량을 사전 확보했다. 이에 앞서 SK텔레콤은 근 집중호우 피해 지역에 대한 통신망 복구와 이재민을 위한 현장 지원 활동을 진행했다. 경남 산청군과 충남 예산군, 경기 가평군 등 피해 지역에는 상황 발생 즉시 긴급 복구 인력을 투입, 현재 대부분 지역에서 안정적 서비스가 이뤄지고 있다. 임시 주거시설에 휴대전화 충전 부스와 보조배터리 등과 함께, 돗자리, 담요, 물티슈 등 구호 물품도 제공하는 등 현장 지원 활동을 했다. SK텔레콤은 이번 집중 관리 기간 중 상시 재난 대응 체계를 유지하는 동시에 통신 트래픽 증가 대응에 주력한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5-07-30 09:16:32[파이낸셜뉴스] 대림바스가 자체 품질관리 기준 대림 스탠다드(DS)를 앞세워 제품 신뢰도와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대림바스는 국가 표준인 한국산업표준(KS)보다 한층 엄격한 자체 기준 DS를 수립해 철저한 품질관리를 시행 중이다. 일체형비데의 경우 KS는 치수 허용 오차를 '±5%'로 규정하고 있지만 대림바스는 ±1.8% 이내로 엄격히 제한해 제품 간 편차를 최소화하고 있다. 이는 대량 생산 시 발생할 수 있는 제품 간 수축율 차이를 최소화하고 사용자의 불편과 위생 문제를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도기의 내구성과 위생성을 평가하는 '잉크침투도'에서도 강화된 기준을 적용한다. 잉크침투도는 도기 표면의 품질을 시험하는 항목으로, 표면이 고르고 코팅이 균일할수록 잉크가 번지는 범위가 줄어든다. KS는 잉크 번짐 범위를 3mm 이하로 허용하고 있는 반면, 대림바스는 1mm 이하로 설정해 이물질이 내부에 침투할 가능성을 크게 낮췄다. 도기 표면의 미세 균열을 사전에 제거함으로써 제품 수명은 물론 안정성까지 함께 확보하고 있다. 대림바스의 품질 관리 체계는 검사 항목 구성과 설비 수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열팽창 측정기, 하중 테스트기 등 전문 장비를 갖춘 시험 시설을 통해 위생도기 생산품을 정확하고 체계적으로 검증하고 있다. 양변기의 경우 완제품 단계에서 외관, 조립, 기능, 누수, 누기 등 5가지 항목에 대해 정밀 검사를 시행한다. 이외 내급랭성(급랭에 대한 내구성), 내균열성(균열에 대한 저항성), 사용수량, 수세 성능 등에 대해서도 항목별로 정기적인 시험을 실시하고 있다. 아울러 대림바스는 '자체 기준(DS)상 불량으로 판정된 제품은 출하하지 않는다'라는 원칙 아래 모든 제품이 출고 전에 철저한 검증 과정을 거치도록 관리하고 있다. 정교한 자체 기준을 마련해 모든 공정을 통합 운영하며, 이는 단기적인 생산성보다 소비자 신뢰를 최우선으로 하는 품질 중심 철학을 반영한 것이다. 앞으로도 대림바스는 소비자 중심의 품질 기준 강화와 스마트 기술 접목 등 장비 고도화를 추진해 DS 기준의 완성도를 지속적으로 높여갈 방침이다. 강태식 대림바스 대표이사는 "욕실은 일상에서 가장 밀접하게 위생과 맞닿아 있는 공간인 만큼, 제품 기준 또한 소비자의 기대 이상이어야 한다"며 "앞으로도 자체 품질관리 기준인 DS를 기반으로 고도화된 품질관리 원칙을 강화해 국내 욕실 산업의 기술 수준을 한층 더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5-07-29 14:07:06【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유기농 볏짚을 토양에 환원해 농업부산물을 자원화하고, 유기물 공급으로 지력을 증진해 고품질 친환경 쌀 생산 기반을 마련하고자 '유기농 볏짚 환원 사업'을 추진한다. 28일 전남도에 따르면 총사업비 17억5000만원(도비 3억5000만원·시군비 14억원)을 투입하는 이번 '유기농 볏짚 환원 사업'은 벼 수확 후 볏짚을 절단해 농경지에 환원하고 가을갈이를 하면 된다. 유기농 볏짚을 논에 환원하면 0.1㏊에서 △유기물 174㎏ △요소 9.3㎏ △규산 252㎏의 사용 효과가 있다. 이를 통해 농지의 지력을 높이고 화학비료 사용량 저감에 따른 농업 경영비도 절감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지원 대상은 농업경영체에 등록된 농지 중 유기농 벼 인증을 받은 농지로 유기농 볏짚을 환원하면 ㏊당 25만원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신청 대상 농지는 유기농 인증을 2025년 12월 31일까지 유지해야 한다. 볏짚을 인증농지에 환원하지 않고 조사료 등 타 용도로 활용하면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지원을 바라는 농가는 오는 9월 10일까지 신청서와 함께 유기농 인증서와 농업경영체등록확인서 등을 첨부해 농지 소재지 읍·면·동사무소에 신청하면 된다. 김영석 전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유기농 볏짚 환원 사업은 토양의 유기물 함량을 높여 미질 향상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토양 탄소 축적에 따른 온실가스 저감 효과가 있다"면서 "친환경 벼 인증 농가의 농가 경영비를 줄여 농가 소득 안정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7-28 09:44:37[파이낸셜뉴스] 7월 폭우와 폭염으로 주요 산지의 피해가 커지면서 사과와 배 등 추석 선물용 상급 농산물 수급에도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명절 선물세트 최대 판매처인 대형마트는 산지 다변화와 중소형·비정형 과일 확대 등 대응책을 마련중이지만 선물세트 가격 인상과 물량 감소 우려가 나오고 있다. 2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7월 들어 기록적인 폭염과 국지성 폭우가 반복되면서 사과, 배 등 과일 작황이 평년 수준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추석 선물세트 예약 판매가 다음 달 중순부터 본격화되는 만큼 가격 책정과 물량 수급에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는 사과·배 수확 시기와 맞물려 기상 조건이 유난히 불안정한 탓에 고품질 선물용 과일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올해 사과는 개화기 냉해, 집중호우, 일조량 부족 등으로 낙과 피해가 심각하다. 과실 크기가 작고 품질 편차가 커지면서 고급 선물용으로 쓰일 '상급' 과일 확보가 어려운 상황이다. 여기에 지난 4월 경북 지역 산불로 인해 안동·청송 등 주요 산지의 재배 면적까지 줄어 물량 부족이 심화될 수 있다. 배도 냉해와 햇빛 데임(일소 피해)으로 출하량이 줄고, 과일 겉면이 갈라지는 '열과' 비율이 증가하면서 선물용으로 적합한 상품 비율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폭우 이후 폭염이 이어지는 오락가락한 날씨가 가장 큰 변수"라며 "기상이변이 반복될 경우 병해충 발생과 열과 현상이 동시에 발생해 선물용 고품질 과일 수확이 매우 어려워진다"고 말했다. 추석 선물세트 가격 인상 가능성도 제기된다. 추석 선물용 사과값은 2023년 기상 악화에 따른 작황 부진으로 크게 올랐다가 지난해에는 10%가량 내렸다. 올해는 공급 기반 자체가 흔들리며 상급 품목 희소성이 더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농산물 가격은 유통 과정에서 도매시장 경매가에 따라 급변하는 특성이 있어 8월 말~9월 초 본격적인 수확 시점 전후로 변동폭이 클 전망이다. 다만 올해 추석이 예년보다 늦은 10월 6일이라 '대란' 수준의 수급난까지는 가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유통업체들은 지역 분산 전략과 실속형 제품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이마트는 경상권 출하량 감소를 고려해 전라도·강원도 등 대체 산지에서 물량을 확보 중이다. 특히 예년보다 조기에 산지 계약을 마치고, 신선도 유지를 위한 냉장 물류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고급형 과일세트 가격이 많이 오를 것으로 보고 중소형·비정형 과일을 중심으로 기획 세트를 늘릴 계획이다. 가격 민감도가 높은 소비자들의 수요에 맞춰 '1~2인 가족형' 실속형 세트 구성도 강화한다. 한편, 겨울철 대표 과일인 딸기도 기상이변으로 가격 인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최근 폭우로 주요 산지인 경남 산청, 전남 담양, 충남 논산 등에서 침수 피해가 발생해 딸기 모종이 타격을 입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출하 시기가 늦어질 가능성이 크다. 딸기는 3년 연속 대형마트 과일 매출 1위를 기록할 만큼 소비자 수요가 높아 초반 공급 부족 시 가격 상승폭이 클 수 있다. 이에 유통업계는 기후 영향을 받지 않는 스마트팜 딸기 물량 확보에 나섰다. 롯데마트는 전북 부안과 김제 스마트팜을 통해 딸기를 조달하고, 경북 고령과 김천 등 다양한 품종의 딸기 물량도 함께 늘릴 계획이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5-07-27 15:03:49[파이낸셜뉴스] 한국선급(KR)은 지난 24일 부산 본사에서 해군 군수사령부와 공동으로 ‘군수품 품질관리 역량 강화를 위한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두 기관 간 정례 교류회의 하나로 열린 이번 세미나에는 주요 직위자 30여 명이 참석해 함정의 감항인증, 품질검사, 손상함정 복구 등 해군 전력 운용의 신뢰성과 안전성 확보에 필수적인 과제를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감항인증 제도의 도입 배경과 운영 방향을 공유하고, 법제화·표준화의 필요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또 감항인증이 해군 전력 운용의 안전성과 신뢰성 확보에 필수적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하며, 제도 정착을 위한 민·군 협력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이어 정비 후 함정의 성능을 정밀하게 검증하기 위한 품질검사 기준과 절차 개선 방안을 논의했으며, 검사체계 고도화와 품질관리 역량 강화가 실질적인 전비태세 유지에 직결된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아울러 전시 손상함정의 복구진단 및 함정 안전성 평가기준 정립과 관련한 제도 도입의 필요성을 검토하고, 민간 인증기관과의 기술 협력 방안을 논의하며, 실전 운영을 위한 과학적 판단 기준 마련의 중요성에도 공감대를 형성했다. 해군 군수사령부 박래홍 품질관리처장은 “고도의 조선·해양 기술을 보유한 KR과의 지속적인 협업이 해군 장비의 신뢰성 향상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오늘 세미나에서 논의한 현안들을 상호 협력으로 보완해 전비태세를 갖춘 완벽한 군수품 품질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R 김상수 함정사업단장은 “해군 군수사령부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해군 함정의 품질 혁신과 감항인증체계 고도화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7-25 10:29:47하나은행은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이 주관하는 '2025년 한국산업의 서비스품질지수' 고객접점부문에서 10년 연속 1위 은행에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한국산업의 서비스품질지수는 기업이 제공하는 서비스 품질에 대한 손님들의 체감 정도를 매년 측정하는 지수다. 서비스 평가단이 34개 산업, 139개 기업 및 기관을 '미스터리 서베이' 방식으로 방문해 서비스 품질을 평가한다. 올해 조사에서 하나은행은 경청태도와 업무지식, 설명태도 항목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하나은행 측은 "다양한 금융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하기 위해 손님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상품부터 시스템까지 모든 서비스를 손님의 입장에서 바라보고 지속적으로 개선하는 등 '손님을 향한 하나의 진심'이 입증된 것"이라고 전했다. 하나은행은 손님의 관점에서 지속적인 소통을 하기 위해 상품 가입 전부터 가입 후 사후관리까지 모든 과정에 손님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한 대학생, 소비자, 시니어 등 세분화된 소비자 패널 운영을 강화했다. 하나은행은 또 손님 중심,현장 중심의 리더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손님만족을 실천한 우수 영업점과 우수 직원을 선정해 인증하는 명가(名家), 명인(名人) 제도도 마련했다. 이호성 하나은행장은 "앞으로의 10년도 초심으로 돌아가 손님의 관점에서 바라보며 진심을 나누고 신뢰받는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하나은행이 되겠다"고 말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5-07-24 18:2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