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한갑수 기자】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는 12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6시간 동안 풍납취수장의 가동이 중단된다고 11일 밝혔다. 풍납취수장은 부평 및 공촌정수장에 원수를 공급하고 있으며 전기설비교체 및 안전성 확인을 위해 원수공급이 중지된다. 시민 급수에 지장이 없도록 이 기간 서울시 풍납원수 수수 및 남동, 수산정수장의 생산량을 늘려 단수 없이 시민들에게 수돗물을 정상 공급할 예정이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일시적으로 혼탁수가 발생할 수도 있어 이 기간 중 수돗물의 상태를 확인해 사용하고, 혼탁수가 발생한 수용가에서는 관할 수도사업소에 즉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kapsoo@fnnews.com
2013-06-11 14:49:59【인천=김주식기자】인천시는 단수없는 원활한 수돗물 공급을 위해 28일 서울시와 ‘풍납취수장 원수관로 공동사용’을 골자로 하는 협약을 체결한다고 27일 밝혔다. 협약에 따르면 내년 1월 양 시가 관리하는 도수관로의 2곳에 비상공급관을 상호 연결하고, 공사 소요 비용은 50대 50으로 공동 분담키로 했다. 또 원수비와 동력비 등 공급비용을 정산하고 비상공급관 유지관리에 공동으로 대응키로 했다. 이번 협약 체결로 양 시 간의 공급 가능량은 1일 최대 35만㎥에 이르는 등 관로 누수사고에 따른 광역원수 사용 대체효과도 1일 3400만원에 달하는 예산이 절감될 것으로 전망된다. 양 시는 이를 위해 오는 8월 한강시설물 훼손 및 점용허가 신청 등 행정절차를 거친 뒤 풍납 도수시설 정비사업 용역을 발주할 계획이다. 풍납취수장은 지난 1992년 잠실수중보 상류인 송파구 풍납동에 양 시가 건설한 취수장으로 현재 서울 영등포 정수장과 인천 공촌·부평 정수장에 원수를 공급하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서울시와 풍납취수장 도수관로 공동 사용이 이루어질 경우 인천 지역의 단수구역이 최소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joosik@fnnews.com 김주식기자
2010-07-27 14:09:44【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원수공급 시설인 풍납취수장과 성산가압장의 전기설비 교체 및 정기 검사로 5월 2일과 8일 새벽시간 대 가동이 중지되지만 단수 없이 수돗물을 정상 공급한다. 인천시는 풍납취수장과 성산가압장이 5월 2일 오전 0∼6시까지 6시간, 5월 8일 오전 0∼5시까지 5시간 가동이 중지되나 단수 없이 수돗물을 정상 공급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가동 중지로 인한 영향지역은 중구 영종·계양구·서구·강화 전 지역과 부평구 일부 지역이며 원수공급 시설의 전기설비 교체 및 정기 검사로 인해 부득이 가동이 중지된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물 사용이 적은 야간 시간대 두 차례로 나눠 작업을 계획했고 작업 시간 인근 배수지 수위를 최대로 운영해 불필요한 단수 및 수계전환 없이 시민들에게 수돗물을 정상 공급할 계획이다. 작업과정에서 일시적인 흐린 물 발생에 대비해 사전 소화전 방류와 수질 모니터링 등 유속 변화 구간을 중점 관리하고 지침에 따라 선제적 조치를 하는 한편 급수상황실을 운영해 비상 상황에 대비하고 인천하늘수 지원 등 비상 급수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작업 기간 중구(덕교동, 남북동), 서구(검암2지구, 금곡동, 백석동, 시천동, 왕길동), 강화군(길상면, 불은면, 선원면, 양도면, 화도면) 일부 지역에서 수량 부족으로 인한 수압 저하가 발생할 수 있어 사전에 생활용수를 받아 놓고 작업 시간 동안 물을 절약하기를 당부했다. 아울러 다량으로 수돗물을 사용하는 아파트, 학교 등 대수용가에서는 작업기간 동안 유입 밸브를 차단하고 수질 이상 여부 확인 후 사용이 필요하다. 김인수 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흐린 물 발생 예방을 위해 사전 준비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나 일시적인 흐린 물이 발생했을 경우 우선 수도꼭지 등을 이용해 충분히 물을 흘려보낸 다음 사용하고 흐린 물이 지속되면 미추홀센터 또는 관할 수도사업소로 즉시 신고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4-24 13:57:32[파이낸셜뉴스] 서울시는 한강 취수원에서 '유해 남조류' 발생을 예측할 수 있는 '조류 발생 예측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20일 밝혔다. 남조류가 과도하게 성장하면 물의 색이 짙은 녹색으로 변하는 녹조현상이 일어난다. 남조류 중 일부(유해남조류)는 독성을 갖고 있어 수돗물의 안전성을 해친다. 이번에 구축한 '조류 발생 예측 시스템'은 3차원 수치모형을 활용한 수질예측 시스템이다. 지난 8년간(2014~2021년) 누적해온 서울시 및 국가 수질측정망의 수질 자료와 수문 자료, 기상 자료, 지형자료 등의 데이터를 활용해 조류 세포수 농도를 예측할 수 있는 모델을 구축했다. 기상 관측·예측 자료와 수질자료 등을 수치모형에 입력하면 서울시 4개 취수장(강북·암사·자양·풍납)에서의 유해 남조류 세포수 농도변화를 예측한다. 최대 2주전에 조류 발생을 사전에 예측할 수 있고 시각화·수치화된 결과값으로 도출된다. 예측된 결과값은 서울시 4개 취수장(강북·암사·자양·풍납)에 신속히 전파해 우수한 원수 확보와 정수처리시설 최적 운영에 활용할 예정이다. 결과에 따라 투입약품의 양을 조절하는 등 선제적으로 대응함으로써 보다 안전한 최적의 수돗물 공급 기반을 갖춘다는 목표다. 서울시는 현재 구축된 시스템의 예측 정확도를 검증하는 과정을 거치고 있다. 이후 녹조 발생 취약시기인 올 6월부터 시범 운영을 시작한다. 10월까지 1주 단위로 조류를 예측할 계획이다. 아울러 서울시는 내년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빅데이터 학습을 기반으로 취수장 원수의 맛·냄새 물질 농도를 예측하는 모델도 개발할 방침이다.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취수원수에서 수돗물의 이취미(이상한 냄새와 맛)를 일으키는 고농도의 맛·냄새 물질 발생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정수처리 선제대응에 활용할 예정이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2-01-19 17:56:30[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상수도사업본부는 지난 8일 ‘성산가압장~마곡간 도수관로 정비공사’ 중 대형 세미쉴드(D2200㎜) 장비로 추진하는 총 연장 2.08㎞의 5개 터널구간 모두를 관통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도수관로 정비공사는 2016년 5월 공사를 착공, 올해 9월 준공을 목표로 총 515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성산가압장에서 노들길과 안양천을 횡단해 서울시의 주요 간선도로인 공항대로를 따라 마곡동까지 이어지는 총 길이 4.08㎞, 구경 1800㎜의 도수관로를 설치하는 사업이다. 이번 사업은 도수관로를 복선화해 기존 노후관로의 정비를 꾀하고 풍납취수장에서 취수된 한강 원수를 공촌정수장과 부평정수장에 중단 없이 공급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강신영 인천상수도본부 시설부장은 “이번에 마지막 노들길 횡단구간(연장 216m)은 안양천변의 높은 지하수위, 모래자갈질에 대한 차수보강과 노들길 침하방지 등 안전성을 확보하면서 추진해야 하는 가장 어려운 공사 구간이었다”며 “공법에 대한 지반침하 시뮬레이션과 외부전문가의 자문수렴을 거쳐 최적의 공법을 선정해 추진함으로써 안전시공이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박영길 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이번 사업은 앞으로 인천시의 물 사용량 증가에 대비하는 사업으로 맑고 깨끗한 수돗물을 인천시민에게 안정적으로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2020-06-10 09:28:32[파이낸셜뉴스] 인천시는 수돗물 적수 사태 등을 예방하기 위해 취수장·정수장 전기설비 정기검사 시 수계전환 없이 실시한다. 인천시는 앞으로 취수장·정수장 전기설비 정기검사를 수계전환 없이 실시하기로 결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6월 서구·영종·강화 지역에 발생한 적수는 풍납취수장 및 성산가압장 전기설비 정기검사를 위해 공촌정수장 가동중지에 따른 수계전환으로 발생한 바 있다. 전기설비 검사는 전기사업법 제65조에 의거 법정 정기검사(3년에 1회 실시)와 요청검사(매년 실시)가 있으며, 전기설비 검사 시 약 3시간 정도 소요된다. 정수장 가동 중단으로 인한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단수가 아닌 수계전환으로 수돗물을 공급해 왔다. 앞으로는 전기설비에 대한 전기안전 진단 시 배수지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야간에만 전기설비에 대한 정기검사 및 요청검사를 실시하고, 장기화 될 경우 2~3일로 나누어 작업하고, 필요 시 발전기 등을 활용할 계획이다. 또 올해 하반기에 예정된 수계전환 4건에 대해 부평 및 수산정수장 전기설비 정기검사를 무정전으로 실시하고, 남동정수장 정수지 청소는 운영계획을 조정해 무단수 시행한다. 성산~마곡간 도수관로 시점부 연결공사는 내년으로 시기를 조정해 시행하기로 했다. 박영길 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상수도 취.정수장의 전기설비로 인한 정기검사 시 수계전환 없이 실시되면 적수로 인한 시민불편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19-10-29 11:00:40정부가 앞으로 4년간 32조원을 들여 통신구(통신선이 깔린 지하도·관)와 상하수관, 전력구(전력선이 깔린 지하도·관) 등 낡은 시설물을 정비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 같은 내용의 '지속가능한 기반시설 안전강화 종합대책'을 18일 국무회의에서 의결·확정했다. 정부의 대책은 지난해 11월 KT 아현지사 지하통신구 화재와 백석역 열수송관 파열 등 지하시설물 사고가 잇따르자 문재인 대통령이 올해 1월 노후 기반시설에 대한 안전강화대책 수립을 지시한 데 따른 것이다. 최근 인천에서 발생한 '붉은 수돗물' 사태도 영향을 줬다. 대책에 따르면 정부는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기반시설 관리를 위해 오는 2020년부터 2023년까지 4년간 연평균 8조원 내외(국비 5조원+공공·민간 3조원)를 투자한다. 올해의 경우 추가경정예산 4000억원을 포함해 총 4조4000억원의 예산이 기반시설 관리에 투입된다. 도로는 노후 교량·터널의 안전관리와 사고다발지역 보행자 통행시설 개선이, 철도는 2022년까지 일반철도 3421㎞와 고속철도 692.8㎞에 대한 정비가 이뤄진다. 또 송유·가스·열 수송관 등 위험이 큰 관로의 경우 관리주체(관계부처·공기업)들의 5년간(2019~2023년) 안전관련 투자 규모가 4908억원으로 이전 5년의 4배로 늘어난다. 통신구·전력구 내 케이블은 모두 불이 붙기 어려운 난연재로 교체된다. '땅 꺼짐(싱크홀)' 사고 등을 막기 위해 20년 이상 된 낡은 하수관로 1507㎞도 2020년까지 교체·보수가 이뤄진다. 정부는 현재 여러 부처에 걸쳐 있는 기반시설 관리체계도 바꾸기로 했다. 아울러 정부는 기관별 안전인력을 확충하고, 건설부터 유지·관리까지 시설물 생애주기 전반의 안전관리를 지원할 국토안전관리원(가칭)도 올해 안에 설립할 계획이다. 한편 환경부는 이날 인천의 붉은 수돗물 사태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정부원인조사반은 인천의 붉은 수돗물 발생사고는 공촌정수장에 원수를 공급하는 풍납취수장과 성산가압장이 전기점검으로 가동이 중지되면서 인근 수산·남동정수장 정수를 수계전환해 대체공급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사고로 결론지었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도 이날 정부세종청사 인근에서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인천 적수 사태는 100% 인재"라고 밝혔다. 조 장관은 "인천의 내구연한이 지난 노후화된 관은 14.5%로 전국 평균 수준"이라며 "아무 생각 없이 수계전환을 한 담당공무원의 매너리즘 때문에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환경부는 이달 29일까지 수계변환에 따른 정수지 배수관 흡수관 등의 청소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그러나 이후에도 부유물질은 간헐적으로 나올 수 있어 완전하게 정상화되려면 한달 이상 걸린다는 게 조 장관의 설명이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김경민 기자
2019-06-18 17:12:12"인천 적수 사태는 100% 인재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18일 정부세종청사 인근에서 기자들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인천의 붉은 수돗물 사태는 공무원의 매너리즘에 따른 명백한 인재라고 밝혔다. 조 장관은 "인천의 내구 연한이 지난 노후화된 관은 14.5%로 전국 평균 수준"이라며 "아무 생각 없이 수계 전환을 한 담당 공무원의 매너리즘 때문에 발생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탁도 등도 충분히 예측 가능하고, 부유물질 빼내는 것도 예상 가능한데 그 모든 것을 다 놓쳤다"면서 "현장에서 담당자들이 답을 제대로 못할 뿐 아니라 숨기는 듯한 느낌도 받았다. 현장 다녀온 뒤 인재를 확신했다"고 지적했다. 인천시의 초동 대처도 미흡했다. 조 장관은 "인천시가 환경부 전문가와 현장에 가기까지 10일이 걸렸다"며 "그동안 피해와 고통도 길어졌다"고 말했다. 환경부는 이달 29일까지 수계 변환에 따른 정수지 배수관 흡수관 등의 청소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그러나 이후에도 부유물질은 간헐적으로 나올 수 있어 완전하게 정상화되려면 한 달 이상 걸린다는 게 조 장관의 설명이다. 인천 적수 사례는 향후 백서로 발간할 예정이다. 조 장관은 "필요하다면 매뉴얼도 보완하고 수계 전환 시 송수, 배수, 급수 방침을 더 정교하게 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있는 매뉴얼도 지키지 못했기 때문에 이번 사태는 인재 측면이 강하다"며 "이번 경험 바탕으로 매뉴얼 관리 지침도 강화하고 감사원 감사도 요청할 수 있다"고 했다. 이날 환경부 정부원인조사반의 중간 조사결과 발표에 따르면 인천 수돗물 적수발생사고는 공촌정수장에 원수를 공급하는 풍납취수장과 성산가압장이 전기점검으로 가동이 중지되면서 인근 수산·남동정수장 정수를 수계전환해 대체 공급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사고로 조사됐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이날 사과문을 발표하고 담당 책임자인 상수도사업본부장과 공촌정수사업소장을 직위해제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19-06-18 15:05:07정부가 지난달 말부터 발생한 인천 수돗물 적수 사고의 원인은 수계전환 과정에서 인천시가 준비를 부실하게 했기 때문으로 파악했다. 이후 초동 대처도 미흡해 사태를 키웠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늦어도 이달말까지 깨끗한 물을 정상적으로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18일 환경부 정부원인조사반의 중간 조사결과 발표에 따르면 인천 수돗물 적수발생사고는 공촌정수장에 원수를 공급하는 풍납취수장과 성산가압장이 전기점검으로 가동이 중지되면서 인근 수산·남동정수장 정수를 수계전환해 대체 공급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사고로 조사됐다. 국가건설기준에는 상수도 수계 전환시 수계전환지역 배관도, 제수밸브, 이토밸브, 공기밸브 등에 대한 대장을 작성한 후 현장조사를 실시하고 도출된 문제점은 통수 전에 대책을 수립하는 등 사전에 준비를 하도록 명시하고 있다. 그러나 인천시는 수계전환 전 수돗물 대체공급을 위한 공급지역 확대방안 대응 시나리오 작성 시 각 지역별 밸브 조작 위주로만 계획을 세우는 데 그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북항분기점의 밸브 개방 시 유량증가와 함께 일시적으로 정수탁도가 0.6NTU로 먹는물 수질기준(0.5NTU)을 초과했지만 정수장에서는 별도의 조치 없이 수용가로 공급한 사실이 확인됐다. 평상시 공촌정수장에서 영종지역으로 수돗물을 공급할 때는 자연유하방식으로 공급하고 있으나 이번 수계전환시에는 가압해 역방향으로 공급했다. 당초 정수지 탁도가 기준 이하로 유지됨에 따라 정수지 및 흡수정의 수질은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판단했으나 조사결과 탁도계 고장으로 정확한 탁도 측정이 이뤄지지 않아 공촌정수장 정수지와 흡수정이 이물질 공급소 역할을 했다. 이로 인해 정수지 및 흡수정의 이물질이 사고발생 이후 지속적으로 정수지→송수관로→급배수관로→주택가로 이동해 사태 장기화를 초래했다는 지적이다. 정부는 인천시와 함께 이물질을 완전 제거해 사고 이전 수준으로 수돗물 수질이 회복시키기 위해 이물질 공급소 역할을 하고 있는 공촌정수장 정수지 내의 이물질부터 우선적으로 제거키로 했다. 이후 송수관로, 배수지, 급수구역별 소블럭 순으로 오염된 구간이 누락되지 않도록 배수작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우선 지난 14일부터 공촌 정수장 정수지를 전문업체에 위탁해 물빼기와 청소를 반복하면서 4개의 정수지 청소를 이날까지 마무리한다. 물 사용량이 적은 심야시간을 이용하여 19~23일 송수관로 이물질 등 오염수에 대한 배수작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22일부터는 급수구역별 민원발생 등을 고려해 배수 순서를 결정하고 매일 급수구역별 10개조를 투입해 단계적으로 공급을 정상화, 늦어도 29일까지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19-06-18 11:28:37인천 ‘붉은 수돗물(적수)’ 사태가 19일째 이어지는 가운데 박남춘 인천시장이 초기 대응이 미흡했다고 사과했다. 17일 박 시장은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 내에는 가시적인 수질 개선이 이뤄지고 6월 하순에는 기존의 수질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박 시장은 “수돗물에서 검출되는 이물질은 수도 관로 내에서 떨어져 나온 것이 확실하다”라면서 “지속적인 말관(마지막 관로) 방류만으로는 잔류 이물질의 완벽한 제거가 어려울 수도 있기 때문에 좀 더 총체적인 관로 복구가 필요한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수질 모니터링 및 저수조 상수 소개 작업과 정화 작업, 수질 개선 추이에 따른 주요 배수관과 급수관의 지속적 방류 등을 실시할 계획”이라며 “각 상황 단계에 따른 정확하고도 철저한 후속 조치들을 통해 시민들이 겪는 불편과 불안을 최대한 빨리 해소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또 박 시장은 ‘붉은 수돗물’ 사태 발생 이후 인천시의 대응이 부실했다는 점을 인정하며 거듭 사과했다. 그는 "일반적인 수계전환이나 단수 때 발생하는 적수 현상이 보통 일주일이면 안정화된다는 경험에만 의존해 사태 초기 적극적인 시민 안내와 대응도 미흡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태는 열악한 상하수도 인프라와 안일한 현장 초기대응이 겹친 사고라고 생각한다”며 “적수 사태와 관련 철저한 위기 대응 매뉴얼과 종합 대응 프로세스가 없었던 점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끝으로 “문제 해결 및 재발 방지를 위해 노후 상하수도 관로 교체 등을 기반시설투자 우선순위에 놓고 상수도사업본부의 조직혁신을 포함한 상수도 혁신 마스터플랜을 수립해 시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붉은 수돗물 사태'는 지난 5월 30일 인천 영종과 서구 지역 수돗물에서 붉은 수돗물이 나온다는 민원이 접수되면서 알려졌다. 이번 사태로 서구·영종·강화 지역 1만여 가구가 적수 피해를 겪고 있다. 또 해당 지역 학교에서도 수돗물에 적수가 섞여 나오면서 급식에도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인천시는 풍납취수장과 성산가압장 전기설비 법정검사를 할 때 수돗물 공급 체계를 전환하는 과정에서 기존 관로의 수압 변동으로 수도관 내부 침전물이 탈락, 적수가 나온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적수 #인천 #시장 loure11@fnnews.com 윤아림 인턴기자
2019-06-17 14:09: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