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북한이 어제부터 살포한 대남 쓰레기 풍선 120여 개 가운데 30여 개가 우리 지역에 낙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쓰레기 풍선 부양은 지난 18일 이후 나흘 만이었다. 합동참모본부는 "우리 군은 북한이 어제 저녁부터 오늘 아침까지 120여 개의 쓰레기 풍선을 띄운 것으로 식별했다"며 "현재까지 경기도 및 서울 지역에서 30여 개의 낙하물이 확인됐다"고 23일 밝혔다. 이어 합참은 "현재 공중에 식별되고 있는 것은 없다"며 "확인된 내용물은 종이류·비닐·플라스틱병 등 생활 쓰레기이며, 분석 결과 안전에 위해되는 물질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북한의 대남 쓰레기 풍선에 부착된 '발열 타이머'가 원인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수도권 곳곳에서 수 차례 발생한 바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북한은 올해 5월 28일 1차 '오물 풍선'을 살포한 이후 이달 들어 지난 4~8일과 11일, 그리고 추석 연휴기간에만 14~15일, 18일에 걸쳐 3차례 대남 쓰레기풍선을 부양하며 고위력 신형단거리탄도미사일(SRBM)을 시험 발사하고 신형 순항미사일 시험 발사를 주장했다. 북한은 앞서 13일엔 고농축 우라늄(HEU) 제조시설을 대외 공개하는 노골적 핵 강압과 복합 도발을 강행하고 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9-23 09:58:05[파이낸셜뉴스] 북한이 22일 오후 또다시 대남 쓰레기 풍선 살포에 나섰다. 지난 18일 이후 나흘만으로 올해 들어 22번째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후 6시 52분쯤 "북한이 대남 쓰레기 풍선 추정체를 또다시 부양하고 있다"고 밝혔다. 합참은 "현재 풍향 고려 시 대남 쓰레기 풍선 추정체가 경기도 및 수도권 지역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며 "국민들께서는 적재물 낙하에 주의하시고, 떨어진 풍선을 발견하시면 접촉하지 마시고 가까운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군 당국은 분석 결과 북한이 살포한 대남 풍선의 내용물은 대체로 종이류, 비닐, 플라스틱병 등 생활 쓰레기이며, 지금까지 안전에 위해가 되는 물질은 없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북한의 대남 쓰레기 풍선에 부착된 '발열 타이머'가 원인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수도권 곳곳에서 수 차례 발생한 바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북한은 올해 5월 28일 1차 '오물 풍선'을 살포한 이후 이달 들어 지난 4~8일과 11일, 그리고 추석 연휴기간에만 14~15일, 18일에 걸쳐 3차례 대남 쓰레기풍선을 날렸고 고위력 신형단거리탄도미사일(SRBM) 발사하기도 했다. 북한은 지난 13일엔 고농축 우라늄(HEU) 제조시설을 대외 공개하는 등 복합 도발을 강행하고 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9-22 20:07:16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올해 들어 총 21회에 걸쳐 쓰레기풍선을 무차별 살포했으며 전날 오후부터 야간까지 살포한 풍선 160여개 가운데 현재까지 경기도 북부 및 서울지역에서 30여개의 낙하물이 확인됐다고 19일 밝혔다. 합참은 "확인된 풍선의 내용물은 종이류·비닐·플라스틱병 등 생활 쓰레기"라며 "분석결과 안전에 위해되는 물질은 없었다"고 전했다. 이성준 함참 공보실장은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대남 풍선에 밀가루를 섞을 수 있으나, 우리 국민에게 위해를 가하는 생화학무기를 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실장은 북한의 대남 쓰레기 풍선으로 인해 "일부 화재가 나고 있는데, (북한이) 화재를 의도적으로 낼 수는 있으나, 그러한 화재는 발열 타이머에 의해서 발생하는 부가적인 화재"라고 평가했다. 이 실장은 또 북한의 대남 쓰레기 풍선 도발에 대응, 전략적·작전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대북 확성기 방송의 시간과 장소를 조절하면서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합참은 전날 오후 7시16분쯤 북한이 대남 쓰레기 풍선을 또다시 살포, 가까운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 북한은 이번 추석 연휴 기간만 3회에 걸쳐 쓰레기 풍선 도발을 강행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9-19 18:39:09[파이낸셜뉴스] 금융당국이 가계부채 모니터링의 수위를 강화하고 있다. 이달 들어 금융권 대출 실행 건수뿐만 아니라 신청 건수도 보고토록 했다. 금융당국은 풍선 효과가 나타나고 있지 않다고 분석하지만 이 같은 우려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수단을 강구할 방침이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대출 실행 건수와 함께 신청 건수 등 선행지표도 매일 금융권에서 보고받고 있다. 앞서 매월 집계하던 금융권 가계부채 현황을 매주 들여다보는 것으로 기간을 단축했고, 여기에 지표를 다양화함으로써 가계부채 관리·감독을 강화한다는 취지다. 통상 대출 신청에서 실행까지 한 달에서 한 달 반이 소요돼 집계에 늦게 반영되는 경향이 있는데 대출 신청 건수를 받아보면 이를 보완할 수 있다. 아울러 금융당국은 이달 초 가동해 매주 소집하고 있는 은행권 실무협의회 이외에 실무진과 수시로 회의를 진행하는 등 업계와 접촉을 늘리고 있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창구 상황은 어떤지 면담을 통해 알아보는 방법도 있고, 은행에서 대출을 신청한 숫자도 체크하고 있다"며 "대출 잔액이 늘어나는 데까지 시차가 있으니 현장 상황을 자주 들여다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모니터링을 강화하면서 금융당국이 가장 경계하는 것은 '풍선 효과'다. 가계부채 증가세가 과도하다는 지적에 은행권이 조건부 전세자금대출이나 유주택자 대상 주택담보대출 등을 중심으로 대출 문턱을 높이면서 은행권 신용대출이나 제2금융권 대출로 수요가 이동하는 경향이 나타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금융당국은 현 상황에서 풍선 효과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당국이 발표한 '2024년 8월중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 잔액이 9조3000억원 늘며 증가폭이 전월 대비 2배가량 높아진 가운데 제2금융권 대출 잔액이 증가세(+5000억원)로 돌아섰다. 특히 은행권이 자율적인 관리 조치를 본격화하면서 8월 마지막주에 신용대출이나 제2금융권 가계부채 잔액이 크게 늘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 강화된다고 하니 은행권에서 마지막날에만 주담대가 1조6000억원 늘었다"며 "풍선효과라고 한다면 추이가 이어져야 하는데 9월 들어서는 그런 상황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2금융권 대출 구성 요소를 보면 주담대보다 약관 대출 등 급전수요가 많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가능성을 유의해 앞으로도 가계부채 추이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미세조정할 계획이다. 금감원은 둔촌주공 재건축 단지인 '올림픽파크포레온' 잔금대출 금융사로 선정된 서울강동농협에 대한 건전성 관리·감독을 농협중앙회에 주문했다. 또 카드론 잔액이 크게 불어난 롯데·현대·우리 등 카드사 3곳을 대상으로 이달 말까지 리스크관리 계획 제출을 요구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4-09-19 15:57:06[파이낸셜뉴스] 경찰이 북한 오물 풍선으로 발생한 화재를 진압했다. 1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종암경찰서는 지난 18일 오후 9시 40분께 서울 성북구 석관동 노상에 떨어진 북한 오물 풍선으로 인해 화재가 발생했다는 내용의 신고를 접수했다. 이에 석관파출소에서 근무하던 유태종 경위는 신고 접수 1분 안에 현장에 도착했다. 유 경위는 순찰차 안에 실린 소화기를 사용해 신고 접수 후 5분 만인 오후 9시 45분께 불을 완전히 껐다. 화재로 인해 발화지점 인근의 풀과 나무 등이 조금 탔으나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4-09-19 14:28:32【파이낸셜뉴스 경기=노진균 기자】 추석 연휴 기간이었던 9월 18일부터 19일 사이 경기북부지역에서 북한 대남 쓰레기 풍선 관련 신고가 8건 접수됐다. 경기북부경찰청은 지난 18일 오전 5시부터 19일 오전 5시까지 관내에서 북한 대남 쓰레기 풍선 관련 신고가 8건 접수됐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은 8건 모두 군에 인계했으며 현재까지 별다른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 북부지역에서는 북한이 쓰레기 풍선을 부양하기 시작한 지난 5월부터 현재까지 총 1752건의 관련 신고가 접수됐으며 이 중 1142건을 군에 인계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지난 18일 오후 북한이 대남쓰레기 풍선을 부양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북한은 지난 5월 28일을 시작으로 이날까지 21회에 걸쳐 오물과 쓰레기 등을 담은 비닐을 매단 풍선을 날리고 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09-19 09:37:16[파이낸셜뉴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올해 들어 21번째로 전날 오후부터 야간까지 대남 쓰레기풍선 160여개를 살포, 현재까지 경기도 북부 및 서울지역에서 30여개의 낙하물이 확인됐다고 19일 밝혔다. 합참은 "확인된 풍선의 내용물은 종이류·비닐·플라스틱병 등 생활 쓰레기"라며 "분석결과 안전에 위해되는 물질은 없었다"고 전했다. 이성준 함참 공보실장(대령)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대남 풍선에 밀가루를 섞을 수 있으나, 우리 국민에게 위해를 가하는 생화학무기를 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실장은 북한의 대남 쓰레기 풍선으로 인해 "일부 화재가 나고 있는데, (북한이) 화재를 의도적으로 낼 수는 있으나, 그러한 화재는 발열 타이머에 의해서 발생하는 부가적인 화재"라고 평가했다. 이 실장은 또 북한의 대남 쓰레기 풍선 도발에 대응, 전략적·작전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대북 확성기 방송의 시간과 장소를 조절하면서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합참은 전날(18일) 오후 7시16분쯤 북한이 대남 쓰레기 풍선(추정)을 또다시 부양하고 있으며 "풍향 변화에 따라 경기북부 지역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 국민들께서는 적재물 낙하에 주의하고, 떨어진 풍선을 발견하면 접촉하지 말고 가까운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앞서 북한은 이날 오전 단거리탄도미사일(SRBM)도 발사하는 등 최근 다양한 도발을 이어가고 있다. 북한은 이번 추석 연휴 기간만 3차례 쓰레기 풍선 도발을 강행했다. 연휴 첫날인 지난 14일 밤부터 15일 새벽까지 19번째로 약 50개를 띄워 10여개가 우리 지역에 낙하했다. 이어 15일 오후부터 야간까지 연속해서 20번째로, 다시 사흘만인 연휴 마지막날인 전날 쓰레기풍선 도발을 벌였다. 북한은 올해 들어 5차례의 탄도미사일 도발과 지난 5월 28일부터 이번까지 모두 21차례에 걸쳐 남한으로 오물·쓰레기 풍선 살포 공세를 벌이고 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9-19 08:57:00[파이낸셜뉴스] 북한이 추석 연휴 마지막 날, 사흘 만에 올해 들어 21번째로 대남 쓰레기 풍선 살포 공세를 벌였다. 합동참모본부는 18일 오후 7시16분쯤 "북한이 대남 쓰레기 풍선(추정)을 또다시 부양하고 있다"며 "풍향 변화에 따라 대남 쓰레기풍선이 경기북부 지역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들께서는 적재물 낙하에 주의하고, 떨어진 풍선을 발견하면 접촉하지 말고 가까운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북한은 이날 오전엔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을 발사했다. 이는 지난 12일 600㎜ 초대형방사포 여러 발을 발사한 지 엿새 만이자 13일 핵탄두 제조에 쓰이는 고농축 우라늄(HEU) 제조시설을 공개한 지 닷새만이었다. 합참은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은 약 400㎞를 비행했다"며 "우리 군은 북한이 평안남도 개천 일대에서 6시 50분쯤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SRBM 수 발을 즉각 포착해 추적·감시했으며,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미·일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하면서 만반의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북한은 한동안 대규모 홍수 피해로 복구에 집중하다 이를 만회하려는 듯 추석 연휴기간을 놓치지 않고 대남 심리적·군사적 위협 강화, 한미동맹과 한미일 안보협력 분열, 남남갈등 조장, 미 대선을 겨냥한 복합적 의도로 도발과 무력시위 빈도를 높이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북한은 올해 들어 5차례의 탄도미사일 도발과 지난 5월 28일부터 이번까지 모두 21차례에 걸쳐 남한으로 오물·쓰레기 풍선 살포 공세를 벌이고 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9-18 20:12:58[파이낸셜뉴스] 합동참모본부는 16일 올해 20번째 살포한 대남 쓰레기 풍선에 대해 "우리 군은 북한이 어제 오후부터 야간까지 120여 개의 쓰레기 풍선을 띄운 것으로 식별했다"며 "현재까지 공중에 식별되고 있는 것은 없다"고 밝혔다. 이어 합참은 "현재까지 경기도 북부 및 서울 지역에서 약 40개의 낙하물이 확인됐다"며 "확인된 내용물은 종이류·비닐·플라스틱병 등 생활 쓰레기이며, 분석 결과 안전에 위해되는 물질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추석 연휴 기간 첫날인 14일 밤부터 15일 새벽까지 19번째로 약 50개의 대남 쓰레기 풍선을 띄워 10여개가 우리 지역에 낙하했다. 이어 15일 오후부터 야간까지 연속해서 20차 대남 쓰레기 풍선 도발 공세를 벌였다. 북한은 지난 4∼8일까지 5일 연속 몰아치기로 6차례 대남쓰레기 풍선을 살포했다. 특히 6일 쓰레기 풍선 살포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방한일로 한미일·한일 안보협력 분열과 남남갈등 조장을 가속화하려는 의도적 도발이라는 분석도 제기됐다. 북한은 이틀간 잠잠하다 11일 밤엔 18번째로 20여 개의 쓰레기 풍선을 띄웠지만, 대부분 군사분계선(MDL) 이북으로 이동해 결과적으로 대남 풍선 살포에 실패했다. 북한은 다음날인 12일엔 'KN-25' 600㎜ 초대형 방사포로 추정되는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여러 발을 평양 일대에서 발사, 360여㎞를 비행한 뒤 동해상에 탄착하는 '복합 도발'을 강행하기도 했다. 북한은 최근 들어 접경지역에서 남한을 향해 '소음 공격' 또한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는 등 도발 유형을 다양화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번 북한의 연휴 잇단 쓰레기 풍선 도발은 추석을 맞아 상대적으로 풍성한 대한민국을 시셈하고, 우리 군이 지난 7월 22일부터 대북 확성기 방송을 전면 가동한 이후 북한 주민과 북한군이 잇따라 귀순하자 알레르기성 신경질적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도 읽힌다. 북한은 올해 들어 5차례의 탄도미사일 도발과 지난 5월 28일부터 이번까지 모두 20차례에 걸쳐 남한으로 오물·쓰레기 풍선 살포 공세를 벌이고 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9-16 13:01:22[파이낸셜뉴스] 북한이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올해 들어 20번째로 대남 쓰레기 풍선 살포 공세를 벌이고 있다. 합참은 15일 오후 5시19분쯤 "북한이 대남 쓰레기 풍선(추정)을 또다시 부양하고 있다"며 "풍향 변화에 따라 대남 쓰레기풍선이 경기북부 지역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들께서는 적재물 낙하에 주의하고, 떨어진 풍선을 발견하면 접촉하지 말고 가까운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8시 39분쯤에도 북한이 전날 부양한 19번째 대남쓰레기 풍선에 대해 "우리 군은 북한이 어제 밤부터 오늘 새벽까지 약 50개의 쓰레기 풍선을 띄운 것으로 식별했으며, 현재까지 공중에 식별되고 있는 것은 없다"며 "현재까지 경기도 북부 및 서울지역에서 10여 개의 낙하물이 확인됐다. 확인된 내용물은 종이류·비닐·플라스틱병 등 생활 쓰레기이며, 분석결과 안전에 위해되는 물질은 없었다"고 전했다. 북한은 지난 4∼8일까지 5일 연속 몰아치기로 6차례 대남쓰레기 풍선 살포에 이어 11일 밤엔 20여 개의 쓰레기 풍선을 띄웠지만, 대부분 군사분계선(MDL) 이북으로 이동한 것으로 파악됐다. 북한은 다음날인 12일엔 'KN-25' 600㎜ 초대형 방사포로 추정되는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여러 발을 평양 일대에서 발사, 360여㎞를 비행한 뒤 동해상에 탄착하는 '복합 도발'을 강행하기도 했다. 북한의 이날 도발은 이달 10일 제2차 한·유엔사회원국 국방장관회의, 11~12일 서울안보대화 등 북한을 압박하는 내용의 우리나라 주최 국제회의에 대한 반발로 해석되기도 했다. 북한은 최근 들어 접경지역에서 남한을 향해 '소음 공격' 또한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는 등 도발 유형을 다양화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북한의 추석 연휴 잇단 쓰레기 풍선 도발은 우리 군이 지난 7월 22일부터 대북 확성기 방송을 전면 가동한 이후 북한 주민과 북한군이 잇따라 귀순하자 알레르기성 신경질적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도 읽혀진다. 국방부는 지난달 8일 썰물 때 한강하구 중립수역을 걸어서 서해 교동도로 넘어와 귀순한 북한 주민 1명의 신병 확보에 이어 같은달 20일엔 동부 전선 강원도 고성 지역에서 군사분계선(MDL)을 도보로 넘어 귀순한 북한군으로 추정되는 1명의 신원 확보한 바 있다. 특히 지난 6일 쓰레기 풍선 살포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방한일로 한미일·한일 안보협력 분열을 노린 의도적 도발이라는 분석도 제기됐다. 이런 가운데 북러는 올들어 계속 밀착 강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는 지난 13일 북한 평양을 방문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났다. 이번 방북은 무기 거래 등 북·러 간 밀착이 가속되는 가운데 이뤄져 주목된다. 이날 러시아 스푸트니크 통신은 쇼이구 서기가 북·러 간 지속적인 전략적 대화의 일환으로 평양을 방문해, 양국 협력 및 국제 문제와 관련한 광범위한 의제를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올해 들어 5차례의 탄도미사일 도발과 지난 5월 28일부터 이번까지 모두 20차례에 걸쳐 남한으로 오물·쓰레기 풍선 살포 공세를 벌이고 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9-15 18:09: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