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상장 식품업체들이 스타트업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건강기능식품, 대체식품 등 현대인들의 바뀐 식습관을 반영한 투자와 함께 스마트팜, 로봇 자동화 등 미래지향적 투자가 급증하는 모습이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2020년 이후 농심과 하이트진로는 국내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CJ제일제당은 해외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늘려가고 있다. 그간 투자에 소극적 행보를 보이던 대상, 풀무원, 롯데웰푸드도 생분해 소재 및 세포 배양육, 밀키트, 식사구독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 투자를 집행했다.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4~7월 미스터아빠, 에이라이프, 한국농업데이터, 나누, 타이드풀, 엔티에 투자했다. 원산지 조달 온·오프라인 식자재 유통업체 미스터아빠에 5억원을, 대체육 원료로 꼽히는 식물성 조직 단백질 최적화 기술 개발업체 에이라이프에 2억원을 넣었다. 하이트진로는 2022년에도 스마트팜 솔루션 제공업체 퍼밋과 식재료 비교 주문중개 플랫폼 엑스바엑스 등에 투자한 바 있다. CJ제일제당의 행보도 눈에 띈다. 지난해 3월 미생물 배양으로 해산물 맛의 대체 단백질을 개발하는 미국 푸드테크 아쿠아 컬처드 푸즈에 9억8000만원을 투자했다. 앞선 2022년에는 비건식품 개발업체 뉴 컬처, 식용색소 개발업체 마이크로마에 각각 24억2000만원과 6억5000만원의 투자를 집행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2000년대 초부터 2019년까지 시가총액 2000억원 이상의 대형 상장사들의 스타트업 투자사례는 많지 않았다"며 "건강과 온라인 쇼핑 등 코로나19로 수요가 늘어난 분야에서 스타트업 투자가 늘어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농심과 삼양사도 건강한 일상을 지향하는 스테이튠, 진원온원, 달챠컴퍼니 등에 투자했다. 농심은 2021년 비욘드넥스트, 크리에이터스랩, 스테이정글 등 건강 관련 기업을 비롯해 로봇 주방 자동화업체 퓨처키친과 3D 프린팅 대체육을 개발하는 비페코에도 관심을 보였었다. 식품 상장사들은 대체로 시드나 시리즈 A(프리 A 포함) 단계의 초기투자를 선호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식품업계 트렌드 변화를 파악하고, 추후 본업과의 시너지 창출 및 푸드테크 신사업 추진 가능성을 염두에 둔 장기 투자로 판단된다. IBK투자증권 김태현 연구원은 "지난 2021년 식품 상장사의 스타트업 투자 건수는 전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면서 "경쟁이 치열하고 성장이 제한된 주류업에 대한 고민이 하이트진로의 투자로 이어지고 있고, 배양육 등 대체식품 분야에 집중하는 CJ제일제당을 비롯해 미래먹거리와 성장성을 확보하려는 노력들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3-12 18:10:58[파이낸셜뉴스] 세포배양 식품 원료 개발 기업 '심플플래닛'과 생체비전 인공지능(AI) 로보틱스 기업 '로보스'가 각각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18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최근 심플플래닛은 80억원 규모의 프리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는 포스코기술투자, 디씨피프라이빗에쿼티, 이지홀딩스, 엠와이소셜컴퍼니(MYSC), 현대기술투자, 프롤로그벤처스, 패스파인더에이치, 은행권청년창업재단(DCamp),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했다. 지난 2021년 설립된 심플플래닛은 지속 가능한 미래 식품 원료(배양육)를 연구·개발해 인류가 직면한 기후 위기와 식량 안보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기업이다. 원천 기술인 '부유세포주화 개발 플랫폼'을 비롯해 다양한 개체의 원료를 생산할 수 있는 소, 닭, 돼지, 어류 등 13종의 부유 특화 세포주를 보유했다. 이런 기술력을 바탕으로 △미국 스타트업 피칭대회 'WKBC' 푸드테크 부문 1위 △영국 푸드포워딩 푸드테크500 선정 △싱가포르 X-Pitch 지속가능 부문 1위 등에 선정되기도 했다. 지난해 9월엔 세포배양 식품 원료를 직접 적용한 간편식 브랜드 '발보아키친'을 론칭했다. 회사는 이번에 확보한 투자금을 바탕으로 세포배양 고단백 파우더 대량 생산을 위한 GMP 생산 시설 구축에 착수하고, 공정 기술 최적화, 식품 원료 인허가 등에도 나설 계획이다. 로보스도 최근 70억원 규모의 프리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는 농협은행, NH투자증권을 비롯해 경남벤처투자, JCH인베스트먼트, 기술보증기금, 디티앤인베스트먼트, CKD 창업투자, 퓨처플레이, 비전벤처파트너스 등이 참여했다. 2022년 설립된 로보스는 형태가 각각 다른 생체물을 로봇으로 제어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이다. 딥러닝 기법으로 학습시켜 자체 개발한 '생체비전 AI 기술(RBS)'과 '하이브리드 로봇 시스템'이 상호 연계돼 구동한다. 로보스가 개발한 이 기술은 다양한 산업 영역에서 적용 가능하다는 게 특징이다. 이에 따라 지난 8월 '도축장 무인화 로봇 및 도축 공정 자동화 시스템'은 중소벤처기업부의 '딥테크 팁스(TIPS)'에 최종 선정되기도 했다. 회사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는 로봇 자동화 기술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박재현 로보스 대표는 "도축장 스마트팩토리 구현을 위한 로봇 라인업 확대와 생체비전 AI에서 사물비전 AI까지 확장할 것"이라며 "로보스가 구축한 로봇제어 플랫폼을 바탕으로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접목 가능한 로봇 자동화 기술을 확대해 시장 확대와 매출 성장을 동시에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4-02-15 14:05:53[파이낸셜뉴스] 프랜차이즈 본촌치킨 운영사 본촌인터내셔날이 무인 자동화 주방 플랫폼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해 이목을 모은다.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본촌인터내셔날은 퓨처키친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퓨처키친은 로봇을 통해 자동으로 음식을 주문받고 제조까지 완료하는 주방 자동화 플랫폼을 개발한다. 액셀러레이터(AC) 퓨처플레이의 컴퍼니 빌딩 프로젝트로 설립됐다. 물가 상승 및 생산 가능인구(15~65세) 감소 등으로 인해 F&B 시장의 인력난이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주방 자동화 시스템을 개발, 기술을 통해 인력난 해소가 목표다. 퓨처키친은 자사의 주방 자동화 시스템을 적용할 첫 번째 제품으로 치킨을 선정했다. 현재 자사 브랜드 ‘왓어크리스프(Whatacrisp)’ 매장에 로봇 자동화 치킨 조리 시스템을 구축했다. 고객의 주문 자동 수락부터 육계 부위 선택, 치킨 반죽 묻히기, 튀기기까지의 작업을 자동화해, 기존 주방에서 3명이 담당했던 부분을 1명으로 절감했다. 본촌인터내셔날은 2002년 부산 해운대에서 시작한 기업으로, 글로벌 전체 400개 이상 매장을 운영 중이다. 또한 올 초 유럽 매장을 포함해 5년 내에 전 세계 매장을 1000개로 늘리는 것이 목표다.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퓨처키친은 전 세계 다양한 국가의 본촌치킨 매장에 치킨 조리 자동화 시스템을 공급하기 위해 사업 진행 가능성에 대한 기술 검증(PoC)을 진행 중이다. 향후 검증 완료 시 본촌인터내셔날과의 협업을 강화해 심각한 인력난으로 문제를 겪고 있는 미국과 유럽 매장에도 조리 자동화 시스템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한상권 퓨처키친 대표는 “로봇을 통해 주방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하면 사람이 하는 반복적이고 위험한 노동을 덜 수 있고, 더욱 다양한 음식 레시피를 확보할 수 있다”며 “소비자들의 요구사항과 셰프들의 레시피, 요리의 전체 프로세스를 분석해 이를 엔지니어링 파라미터(매개변수)로 변환하는 과정이 로봇 AI 개발의 핵심이다. 현재는 치킨 조리 영역에서 쌓은 노하우를 다양한 요리에 접목시켜 주방 자동화 테크 기업으로 성장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3-01-26 09:02:54'모든 가능성의 아이돌' 트리플에스(tripleS) 멤버들의 첫 만남이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지난 23일 밤 9시 30분 트리플에스의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두 번째 '빅 S' 정혜린의 '하우스' 입주가 담긴 'SIGNAL'이 공개됐다. 그간 홀로 하우스 생활을 하던 윤서연은 정혜린의 합류에 긴장과 설렘이 가득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드디어 두 사람의 첫 만남. 윤서연은 정혜린의 캐리어를 끌어주고 하우스 곳곳을 소개하는 등 첫 '빅 S'로서 친절한 모습을 보였다. 정혜린 역시 윤서연의 안내에 따라 호기심 넘치는 눈빛으로 트리플에스로서의 하루를 시작했다. 열여섯 살이라는 정혜린의 말에 귀여운 '멘붕'도 잠시, 윤서연은 네 살 터울 동생과의 호칭을 정리하는가 하면 함께 지낼 침대를 정하고 첫 하우스 키친 먹방에 나서는 등 넘치는 '자매 케미'를 보여주며 앞으로 펼쳐질 하우스 생활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SIGNAL'은 마스터들에게 트리플에스의 완성 과정을 빠짐없이 공개하는 모드하우스만의 시그니처 콘텐츠다. 트리플에스 멤버들의 모습을 '당일', 그리고 '매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트리플에스는 'SIGNAL'을 통해 윤서연과 정혜린은 물론 새로운 멤버들을 순차적으로 소개할 계획. 이를 통해 마스터들의 흥미를 배가시키는 것은 물론, 각 멤버들의 'SIGNAL'로 트리플에스가 추구하는 '양방향 소통'과 '소셜 엔터테인먼트'를 만나볼 수 있다. 한편 모드하우스는 최근 네이버 D2SF(D2스타트업팩토리)와 CJ 그룹 계열 벤처캐피탈인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 그리고 퓨처플레이의 Pre-A 라운드 투자를 유치해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적극적인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국내는 물론 다양한 글로벌 콘텐츠 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slee_star@fnnews.com 이설 기자 사진=모드하우스
2022-05-24 11:07:06[파이낸셜뉴스] 액셀러레이터 퓨처플레이는 지난 1일 기준 총 자산규모 1080억원을 달성했다고 15일 밝혔다. 전년 동기 424억원 대비 2배 이상 성장이다. 스타트업 지원을 위해 2021년 신규 투자 자금을 확보하고, 펀드 결성을 통한 투자 역량을 확대했다. ‘퓨처플레이혁신솔루션펀드’, ‘퓨처플레이-신한 테크이노베이션제2호 펀드’ 등을 결성했다. 총 502.5억원 규모다. 액셀러레이터 가운데 최대 규모의 펀드 조성 사례다. 올해 퓨처플레이가 투자한 스타트업은 신규 및 후속 투자를 포함해 총 49건이다. 이 중 신규 투자한 스타트업은 30개 사이다.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해외 투자도 이어졌다. 미국(3건), 싱가포르(1건), 스위스(1건) 포함 총 5건이다. 후속 투자 지원도 아끼지 않았다. 포트폴리오 사의 누적 후속 투자 유치율은 88%에 달했다. 스타트업별 투자 금액은 5000만원에서 최대 18억5000만원이다. 이노스페이스, 모션투에이아이, 프록시헬스케어, 빌드블록 등 총 19개다. 이에 투자한 누적 포트폴리오는 171개다. 투자 기업의 누적 기업가치는 약 3조3억원이다. 2020년 12월 기준 1조8억원 대비 1조5억원 증가했다. 이를 통해 퓨처플레이의 본계정 지분가치는 평균 13.93배 상승했다. IPO 사례도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뷰노가 코스닥 상장에 성공했으며, 현재 8개의 포트폴리오 사가 IPO를 추진 중에 있다. 퓨처플레이는 올해 비즈니스 영역에서도 변화와 성과를 이루었다. 각 산업별 대기업-스타트업 협업 프로그램인 ‘테크업플러스’와 대기업 ‘사내 벤처’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특히, 세 번째 시즌에 돌입한 ‘만도’와 ‘농심’ 테크업플러스 프로그램을 통해서 모빌리티 스타트업 3개 사, 푸드테크 스타트업 4개 사를 선발했다. 또 LG전자, LG유플러스, 대우건설 등과 함께 사내 벤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더불어 HR 테크 스타트업 ‘태니지먼트랩’ 인수를 통해 ‘휴먼 액셀러러레이션(Human Acceleration)’ 영역을 위한 신규 조직을 출범시켰다. 국내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가 스타트업을 직접 인수한 사례로는 최초다. 류중희 퓨처플레이 대표는 ”2021년은 퓨처플레이가 그려왔던 2단계로 나아가기 위해 초석을 다지는 한 해로, 그만큼 다양한 변화와 시도를 했다”며 “다가오는 2022년은 단순히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가 아닌, 사람과 비즈니스 모두의 발전을 위한 보다 혁신적인 의미의 종합 액셀러레이터로서 진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퓨처플레이 컴퍼니빌딩 분사 기업인 무인 자동화 로봇 키친 플랫폼 ’퓨처키친’은 2021년 배달로봇 스타트업 ‘뉴빌리티’와 함께 치킨 제조부터 배달까지 로봇이 담당하는 자동화 설계를 완성하며 성공적인 기술 검증을 완료했다. 또 올해 K-뷰티를 대표하는 탑티어 브랜드 ‘꼼나나’와 전격 합병한 ‘퓨처살롱’은 뷰티테크 스타트업 ‘퓨처뷰티’로 새출범 했다. 퓨처뷰티는 미용업의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으로 미용업의 가치를 높이겠다는 목표로 온·오프라인 통합 뷰티 플랫폼을 개발 중에 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1-12-15 08:43:17[파이낸셜뉴스] 퓨처플레이는 11일 서울 성수동 신사옥에서 미디어데이 행사를 열고 향휴 '퓨처 비즈니스 엑셀러레이팅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단순히 스타트업의 성장을 돕는 엑셀러레이터(AC)로서의 역할은 물론, 기존 대·중견기업은 물론 개인 영역으로까지 엑셀러레이팅의 영역을 확대하고, 그에 맞는 역량을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퓨처플레이는 스타트업의 성장 단계마다 필요한 역량과 리소스를 적재적소에 매칭해, 안정된 기업운영과 관리를 할 수 있게 돕는 고도화된 액셀러레이터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 퓨처플레이는 글로벌 시장으로도 적극적으로 진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현재 퓨처플레이는 미국 실리콘밸리, 일본, 베트남 등 해외 스타트업에 투자 및 주주로 참여하고 있으며 5월 중 인도네시아 진출을 위한 오피스를 준비하는 등 본격적으로 아시아 시장으로 나선다. 이날 류중희 퓨처플레이 대표는 "퓨처플레이는 현재의 사업을 잘 되도록 하는 회사가 아닌 10년 뒤 미래에 성공할 수 있는 비즈니스를 할 것"이라면서 특히 창업 관련 아이디어와 기술을 가진 개인들이 스타트업 창업에 나설 수 있도록 스타트업 스튜디오를 제공해 돕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류 대표는 최근 대기업과 중견기업 등 규모가 큰 기업에서도 불고 있는 신사업에 대한 수요를 겨냥해 이들 기업과도 장기적인 협업 관계를 이어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퓨처플레이는 만도와 농심 등 대기업들과 오픈 이노베이션 비즈니스를 함께 하고 있다. 그는 "퓨처플레이 성수동 신사옥을 '퓨처플레이스.서울'로 명명하겠다"면서 본사 공간을 여러 관계사와 파트너사의 인력이 언제든 방문하고 토론할 수 있는효율적인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팅의 산실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또 "지방에서 창업을 고민하는 예비 사업가와 기술력과 아이디어를 가진 외국의 창업가들을 위한 소프트웨어 개념의 엑셀러레이팅 플랫폼인 퓨처플레이스.AI를 올해 하반기 중 내놓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 대표는 “10년 후의 미래를 생각하며, 세계의 인재들과 함께, 세상을 바꿔나갈 ‘퓨처 비즈니스 액셀러레이팅 플랫폼’ 구축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내에서도 글로벌에서 인정받는 우수한 스타트업이 탄생하는 현재, 스타트업의 성장 단계에 함께 발을 맞춘 액셀러레이터 산업 역시 진화하고 있다"면서 "이에 맞게 사업 역시 독자적 영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퓨처플레이는 이날 행사에서 최근 100억 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LG상사, DB금융투자, 프라핏자산운용, 퓨쳐라, 데이타솔루션, 해시드 등이 함께했다. 퓨처플레이는 시리즈B 투자에 참여한 기업들과 함께 △혁신 스타트업 발굴 및 투자⋅인수 △기술인재 확보 △사업 제휴 등에서 협업을 통해 스타트업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새롭게 바뀐 퓨처플레이의 CI도 공개됐다. 새로운 CI는 태동한 스타트업의 다양성과 창의성을 나타낸다. 한편으로는 커서를 의미해, 완성되지 않은 기업들의 무궁무진한 표현을 채워나가겠다는 뜻을 담았다. 색상은 세상의 모든 색을 포용하는 검은색을 그대로 유지했다. 한편, 퓨처플레이는 지난 2013년 설립된 액셀러레이터(창업기획자)로, 기술을 기반으로 한 스타트업 발굴, 육성, 초기투자 및 컴퍼니빌딩, 대기업과의 오픈 이노베이션 시스템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 현재까지 157개의 기업에 투자했으며, 누적 440억원의 투자를 집행했다. 또한 LG전자와 함께 분사한 EDWO, 퓨처뷰티, 퓨처키친 등 자회사를 설립하기도 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1-05-11 15:59:37#사진설명: 모델들이 13일 서울 등촌동 홈플러스 강서점에서 여러 교육완구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홈플러스는 설 명절을 맞아 오는 21일까지 다양한 완구상품을 선보이는 ‘설 완구대전’을 진행한다. 홈플러스는 설 명절을 맞아 오는 21일까지 다양한 완구상품을 선보이는 ‘설 완구대전’을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완구대전에서 가장 주목할만한 점은 올해 중학교를 시작으로 2019년부터는 초등학교 정규과목으로 코딩교육이 채택되는 등 소프트웨어 교육이 의무화됨에 따라 코딩 관련 완구를 비롯한 ‘과학·교육완구’에 초점을 맞췄다는 점이다. 이른바 STEM(스템, Science·Technology·Engineering·Mathematics) 교육이라 불리는 과학, 기술, 공학, 수학을 결합한 융합교육 시장이 빠르게 성장함에 따라 STEM Toy와 코딩, 역할놀이 기획을 통해 기존 완구대전 행사와의 차별화를 꾀했다. 우선 STEM 교육을 위한 교육완구 ‘스미스소니언 퍼펙트 과학교실’(4만8000원), ‘스미스소니언 현미경세트’(3만6000원) 등 다양한 과학완구를 판매한다. STEM 교육에 대한 학부모들의 니즈를 반영해 선보이는 ‘스미스소니언 퍼펙트 과학교실’은 자라는 크리스탈, 날씨 관측기, 지구의 공전과 자전, 공룡화석캐기, 곤충 서식지, 화산폭발 등 가장 인기있는 초등 과학 실험도구 6가지를 한 상품에 담았다. ‘스미스소니언 현미경세트’는 표본을 최대 900배 크기로 확대해 볼 수 있으며, 표본용 슬라이드와 스포이드, 시험관, 표본채집병, 배양접시 등 실험실 도구들이 함께 구성돼 있다. 코딩완구 ‘토이트론 퓨처코딩-코딩펫 코코/핑코’는 4가지 모드를 통해 코딩교육완구의 모든 기능을 하나에 담은 교육완구로 각각 6만9800원에 판매한다. 원목으로 제작된 역할놀이용 주방놀이 완구 ‘알록달록 우든 키친’(5만9900원)은 프랑스 유명 완구회사인 ‘스모비’사의 상품을 홈플러스가 단독으로 직수입해 선보이는 상품으로 1800개 한정 판매한다. 다양한 연출의 역할놀이가 가능하도록 냄비, 프라이팬 등 총 22가지의 소꿉놀이 소도구가 담겨있어 아이들이 놀면서 자연스럽게 실생활을 배울 수 있도록 제작됐다. 손정주 홈플러스 문화상품팀 바이어는 “과학 교육용 완구를 찾는 학부모 고객들과 코딩교육 사전 준비를 위한 고객들의 수요를 적극 반영해 과학·교육완구에 초점을 맞췄다”며 “이밖에도 공룡메카드, 베이블레이드, 레고 등 TV 인기 놀이완구도 준비해 전 연령에 걸친 완구상품을 다양하게 마련했다”고 말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18-02-13 13:45:30SK플래닛 11번가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선물로 인기 있는 장난감과 유아동 제품을 집중적으로 판매하는 '키즈 크리스마스' 프로모션을 12월 한 달간 진행한다고 11월 30일 밝혔다. 11번가는 이 기간 아이들이 선호하는 장난감, 유아동 패션, 유아용품 등을 최대 30% 할인한다. 12월 1~10일에는 레고, 마텔, 해즈브로, 토이트론, 아이코닉스 등 국내외 대표적인 완구 제조사와 인기 유아동 브랜드 11개 업체의 브랜드 팝업스토어를 매일 진행한다. 미국의 영유아 대표 완구 '피셔프라이스'와 장난감 자동차 브랜드 '핫휠', 말랑말랑 색깔 찰흙 '플레이도우', 슈팅 완구 '너프', 스스로 책읽는 습관을 길러주는 '퓨처북', 감성 컬렉션 인형완구 '실바니안패밀리' 등의 상품을 최대 70%까지 할인해 판매할 예정이다. SK플래닛 오상훈 11번가 유아동팀 매니저는 "올해 크리스마스에는 최근 시작한 TV애니메이션 '다이노코어 시즌3' '공룡 메카드'의 영향으로 공룡 변신 로봇이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면서 "실내 역할놀이 완구로 인기가 높은 '주방놀이 키친세트'가 여러 브랜드에서 다양한 가격대의 상품이 나와 많이 팔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11번가는 최근 인기인 어린이 롱패딩 상품도 준비했다. 오는 9일 뉴발란스키즈의 롱패딩 상품을 판매하는 '팝업 스토어'를 오픈해 뉴발란스 측과 협의해 미리 준비한 물량을 내놓는다. 산타가 직접 찾아가 홈파티를 열어주고 선물도 증정하는 '웰컴 투 산타'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 12월 1일부터 20일까지 장난감, 유아동 패션·잡화, 유아동 가구 등의 상품을 구매 후 수취확인을 한 고객 중 이벤트에 참여한 3명을 추첨해 산타가 12월 23~25일 중 당첨자가 원하는 곳으로 방문해 삐에로 공연 등 홈파티를 열어준다. 다이노코어 시즌3 얼티밋 디버스터·하이퍼 디세이버, 키드크래프트 빈티지 화이트 키친, 맥포머스 마스터마인드세트 중 하나를 선물한다. 또한 11번가는 연말 선물 시즌을 맞아 12월 1일부터 11일까지 '아듀 2017 파이널 세일'을 실시한다. 나이키 운동화, 삼성 김치냉장고, 컬럼비아 의류 등 패션·뷰티, 레저스포츠, 마트, 디지털 상품 등을 할인해 파는 '데일리 핫딜'을 진행한다. 신용카드 15% 할인 혜택(1만5000원 이상 구매 시 최대 1만원 할인)도 제공한다. SK플래닛 김문웅 비즈본부장은 "일년 중 선물용 제품 구매가 가장 많은 12월을 맞아 인기 완구 등을 주요 브랜드사와 사전 협의를 통해 풍성하게 준비했다"며 "올 한해 열심히 달려 온 자신과 사랑하는 가족을 위한 선물을 미리 알뜰하게 구매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17-11-30 14:13:14한국과학기술지주사, 경영·마케팅 등 지원.. 특성화대학도 육성 온힘 연구진들 CEO 보단 최고기술책임자 맡아.. 사업 지속가능성 높여 #. 30대 초반의 여성 과학자 엘리자베스 홈스(사진)는 '세계 최연소 자수성가형 억만장자'로 불린다. 홈스가 2003년 세운 바이오 벤처기업 테라노스는 혈액 몇 방울로 수백가지의 질병을 진단할 수 있는 진단기(키트)를 개발해 의료산업의 혁신을 일으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미국 경제 전문 매체인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최근 실리콘밸리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을 선정해 발표했다. 테라노스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홈스는 트래비스 칼라닉 우버 CEO와 팀 쿡 애플 CEO 등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현재 이 회사의 기업가치는 90억달러(약 10조원)에 달하며, 홈스는 회사 지분의 절반을 갖고 있다. ■국내 연구진, 벤처 창업 열풍 재연 조짐 국내 연구진들 사이에서도 벤처 창업 열풍이 일고 있다. 기존의 공공기술 사업화가 일회성 기술 이전에 머물렀다면, 최근에는 자신의 연구 결과물을 상용화하기 위해 별도의 법인을 세우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 이른바 최고기술경영자(CTO)로 활약하며 경영 전반에 적극 참여하는 형태다. 1일 미래창조과학부 및 관련 학계에 따르면 현 정부 출범 이후 탄생한 '한국과학기술지주회사'와 '미래과학기술지주회사'를 중심으로 자회사 개념의 '연구소 기업'이 두각을 보이고 있다. 기술지주사의 전문인력들이 기술이전 활동과 자금투자 등을 지원하자, 연구진들이 벤처 도전에 자신감을 얻게 된 것이다. 물론 기존에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보유하고 있는 기술을 사업화하기 위해 만든 에트리홀딩스나 각 대학별로 기술지주사를 운영한 사례가 있다. 하지만 개별기관이 보유할 수 있는 기술량이 적고, 자금 유치에도 한계가 존재했다. ■출연연 공동 지주회사, 창업지원 생태계 구축 이에 17개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은 2013년 11월 한국과학기술지주회사를 설립, 법인 설립 등 성장 단계별 소유자금과 경영, 재무, 마케팅 전반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 한국과학기술지주사는 9개의 자회사를 가지고 있다. 바이오센서를 활용한 심근경색 조기 진단기를 개발한 '스몰머신즈'와 얼굴인식기술 기반의 단말기를 만드는 '네오시큐', 홈 가전 로봇을 만드는 '퓨처로봇'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퓨처로봇은 최근 대규모 로봇 제품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등 강소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미래부 관계자는 "퓨처로봇은 공공기술 사업화의 대표적인 우수사례"라며 "ETRI와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의 기술 3건을 이전하고 한국과학기술지주의 출자를 통해 성장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즉, 실험실에 갇혀 있던 연구개발(R&D) 성과물을 산업현장에 접목, 기술지주사라는 창업트랙을 통해 신설 자회사의 시장 안착을 돕는 것이 핵심이다. ■특성화대학들도 기술벤처 육성에 발벗고 나서 한국과학기술원(KAIST)을 비롯해 광주과학기술원(GIST),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울산과학기술대(UNIST) 등 4개 과학기술특성화대학도 기술벤처 육성을 위해 지난해 3월 미래과학기술지주사를 만들었다. 1호 자회사인 크레셈은 KAIST 백경욱 교수의 도움으로 '이방성 전도성 필름(ACF)' 초음파 접합 기술을 상용화했다. 최근에는 당뇨병 환자들에게 가정식사 대체 식품 서비스를 제공하는 '닥터키친'이 7번째 자회사로 설립됐다. 이 회사는 KAIST 이관수 교수의 '단일염기다형성 조합 추출 방법과 질병 발생 위험도 예측방법 기술'을 활용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KAIST 내 교원 창업도 성과를 보이면서 최근 5년 간 11개의 법인이 세워졌다. 최근 미국 국방부 산하 방위고등연구계획국(DARPA)이 주최한 '재난대응로봇 경연대회'에서 우승한 KAIST 오준호 교수는 교내 벤처기업인 '레인보우'를 설립, 해외에 연구용 로봇을 직접 수출해 얻은 수익으로 연구비를 충당하기도 했다. ■전문경영인체제 선호, 연구진은 CTO로 활약 과거 1990년대 말 벤처 붐이 일던 시절에도 연구진들이 직접 회사를 차리는 경우가 있었다. 그러나 회사 경영 경험이 없는 탓에 실패한 사례가 대다수다. 이에 따라 최근 연구진들은 CEO보다는 최고기술책임자(CTO)를 맡아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미래과학기술지주 관계자는 "최근에는 전문경영인 체제나 조인트 벤처(Joint Venture.합작투자)를 구성하고, 해당 교수는 CTO로 활동하는 사례가 많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예전에는 박사들이 기술 이전을 한 뒤, 로열티를 받고 나면 더 이상 자기 권리를 주장할 수 없는 경우가 많았다"며 "요즘에는 박사들이 직접 회사를 차린 뒤, 상용화 전반에 참여하는 동시에 지분을 받아 영업이익을 나누는 방법을 더 선호한다"고 덧붙였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15-07-01 17:32:47#. 30대 초반의 여성 과학자 엘리자베스 홈스(사진)는 '세계 최연소 자수성가형 억만장자'로 불린다. 홈스가 2003년 세운 바이오 벤처기업 테라노스는 혈액 몇 방울로 수백가지의 질병을 진단할 수 있는 진단기(키트)를 개발해 의료산업의 혁신을 일으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미국 경제 전문 매체인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최근 실리콘밸리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을 선정해 발표했다. 테라노스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홈스는 트래비스 칼라닉 우버 CEO와 팀 쿡 애플 CEO 등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현재 이 회사의 기업가치는 90억달러(약 10조원)에 달하며, 홈스는 회사 지분의 절반을 갖고 있다. ■국내 연구진, 벤처 창업 열풍 재연 조짐 국내 연구진들 사이에서도 벤처 창업 열풍이 일고 있다. 기존의 공공기술 사업화가 일회성 기술 이전에 머물렀다면, 최근에는 자신의 연구 결과물을 상용화하기 위해 별도의 법인을 세우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 이른바 최고기술경영자(CTO)로 활약하며 경영 전반에 적극 참여하는 형태다. 1일 미래창조과학부 및 관련 학계에 따르면 현 정부 출범 이후 탄생한 '한국과학기술지주회사'와 '미래과학기술지주회사'를 중심으로 자회사 개념의 '연구소 기업'이 두각을 보이고 있다. 기술지주사의 전문인력들이 기술이전 활동과 자금투자 등을 지원하자, 연구진들이 벤처 도전에 자신감을 얻게 된 것이다. 물론 기존에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보유하고 있는 기술을 사업화하기 위해 만든 에트리홀딩스나 각 대학별로 기술지주사를 운영한 사례가 있다. 하지만 개별기관이 보유할 수 있는 기술량이 적고, 자금 유치에도 한계가 존재했다. ■출연연 공동 지주회사, 창업지원 생태계 구축 이에 17개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은 2013년 11월 한국과학기술지주회사를 설립, 법인 설립 등 성장 단계별 소유자금과 경영, 재무, 마케팅 전반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 한국과학기술지주사는 9개의 자회사를 가지고 있다. 바이오센서를 활용한 심근경색 조기 진단기를 개발한 '스몰머신즈'와 얼굴인식기술 기반의 단말기를 만드는 '네오시큐', 홈 가전 로봇을 만드는 '퓨처로봇'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퓨처로봇은 최근 대규모 로봇 제품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등 강소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미래부 관계자는 "퓨처로봇은 공공기술 사업화의 대표적인 우수사례"라며 "ETRI와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의 기술 3건을 이전하고 한국과학기술지주의 출자를 통해 성장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즉, 실험실에 갇혀 있던 연구개발(R&D) 성과물을 산업현장에 접목, 기술지주사라는 창업트랙을 통해 신설 자회사의 시장 안착을 돕는 것이 핵심이다. ■특성화대학들도 기술벤처 육성에 발벗고 나서 한국과학기술원(KAIST)을 비롯해 광주과학기술원(GIST),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울산과학기술대(UNIST) 등 4개 과학기술특성화대학도 기술벤처 육성을 위해 지난해 3월 미래과학기술지주사를 만들었다. 1호 자회사인 크레셈은 KAIST 백경욱 교수의 도움으로 '이방성 전도성 필름(ACF)' 초음파 접합 기술을 상용화했다. 최근에는 당뇨병 환자들에게 가정식사 대체 식품 서비스를 제공하는 '닥터키친'이 7번째 자회사로 설립됐다. 이 회사는 KAIST 이관수 교수의 '단일염기다형성 조합 추출 방법과 질병 발생 위험도 예측방법 기술'을 활용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KAIST 내 교원 창업도 성과를 보이면서 최근 5년 간 11개의 법인이 세워졌다. 최근 미국 국방부 산하 방위고등연구계획국(DARPA)이 주최한 '재난대응로봇 경연대회'에서 우승한 KAIST 오준호 교수는 교내 벤처기업인 '레인보우'를 설립, 해외에 연구용 로봇을 직접 수출해 얻은 수익으로 연구비를 충당하기도 했다. ■전문경영인체제 선호, 연구진은 CTO로 활약 과거 1990년대 말 벤처 붐이 일던 시절에도 연구진들이 직접 회사를 차리는 경우가 있었다. 그러나 회사 경영 경험이 없는 탓에 실패한 사례가 대다수다. 이에 따라 최근 연구진들은 CEO보다는 최고기술책임자(CTO)를 맡아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미래과학기술지주 관계자는 "최근에는 전문경영인 체제나 조인트 벤처(Joint Venture·합작투자)를 구성하고, 해당 교수는 CTO로 활동하는 사례가 많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예전에는 박사들이 기술 이전을 한 뒤, 로열티를 받고 나면 더 이상 자기 권리를 주장할 수 없는 경우가 많았다"며 "요즘에는 박사들이 직접 회사를 차린 뒤, 상용화 전반에 참여하는 동시에 지분을 받아 영업이익을 나누는 방법을 더 선호한다"고 덧붙였다.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15-07-01 13:3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