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현대 산업과 기술 발전에 있어 필수적 원자재인 핵심 광물은 지정학적 갈등과 자원 확보 경쟁의 중심에 놓여 있다. 주요 광물 자원이 특정 국가에 집중돼 있어 의존도를 줄이려는 움직임은 더욱 강화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미국 주도로 꾸려진 핵심 광물 안보 파트너십(MSP)에 지난 7월부터 의장국을 맡아 핵심광물 공급망의 안정과 다변화를 목표로 국제사회와 협력하고 있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주요 핵심 광물인 희토류는 중국이 전 세계 공급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국내 기업 성안머티리얼스가 희토류 메탈바 국산화에 성공하며 국내 시장의 자립 기반을 다지고 있다. 희토류 수출을 무기화하고 있는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자원 안보와 공급망 안정성을 확보하는 중요한 전환점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희토류의 17가지 금속 중 성안머티리얼스는 ‘네오디뮴-프라세오디뮴(NdPr)’ 산화물을 NdPr 메탈바로 제련하고 있다. 메탈바는 영구자석의 원재료로 쓰이며 최종 생산된 NdPr 영구자석은 일반 네오디뮴 자석보다 강력한 자기력과 뛰어난 내구성으로 △전기차 모터 △풍력 터빈 발전기 △스마트폰, 태플릿, 스피커 등 전자기기 △항공우주 및 국방 산업 등 다양한 첨단산업에 활용된다. 성안머티리얼스는 지난해 7월 미국 MP머티리얼즈와 연간 240t 규모의 희토류 산화물 구매계약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어 지난 5월 미국산 희토류 산화물을 활용해 순도 99.5% 이상 네오디뮴-프라세오디뮴 메탈바(NdPr Metal) 생산에 성공했다. 국내 유일 영구자석 제조업체 성림첨단산업의 NdPr 메탈바 품질 테스트를 통과했고 1일 메탈바 30t을 내년 4월까지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시장조사기관 글로벌인포메이션이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희토류 금속 시장 규모는 2024년에 124억3000만달러(약 17조2300억원)로 추정된다. 연평균 성장률(CAGR)은 10.57%를 보이며 2030년에는 229억4000만달러(약 31조82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성안머티리얼스 관계자는 “NdPr 메탈바 국산화 성공은 단순 제품 개발을 넘어 산업 내 기술력 확보와 희토류 수입처 다변화의 중요한 초석”이라며 “국내외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국내 메탈바-영구자석 생태계 구축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11-14 15:21:17[파이낸셜뉴스] 한국수출입은행은 호주 희토류 광산 개발사업에 프로젝트파이낸싱(PF) 방식으로 대출 7500만 달러, 보증 7500만 달러 등 총 1억5000만 달러를 지원한다고 2일 밝혔다. 수은의 이번 금융지원으로 전기차와 신재생에너지 제조공정에 필요한 희토류의 일종인 네오디뮴-프라세오디뮴(NdPr) 산화물을 연간 1500톤 정도 규모로 최대 12년간 우리 기업에 공급할 수 있을 전망이다. 희토류는 중국이 세계시장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어 공급처 다변화가 요구되는 핵심광물이다. 미국은 지난 5월 중국산 영구자석에 대해 2026년부터 관세부과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수은의 이번 금융지원이 우리 기업의 전기차 밸류체인 안정화와 넷 제로에도 적극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호주 희토류 광산 개발사업은 호주 광산기업 아라프라가 호주 중북부 노던준주(Nothern Territory)의 앨리스스프링스(Alice Springs) 인근 지역에서 희토류를 개발하는 프로젝트다. 희토류 17종 중 전기차 모터와 풍력 터빈에 들어가는 영구자석 핵심소재인 네오디뮴과 프라세오디뮴을 주력 생산할 예정이다. 한국 수은과 호주 EFA, 캐나다 EDC, 독일 Euler Hermes 및 KfW 등 4개국 수출신용기관들은 자국 기업의 자원 확보 등을 위해 이번 사업에 협조융자로 총 7억8000만 달러의 금융을 제공할 계획이다. 앞서 수은은 호주 EFA, 캐나다 EDC, 독일 KfW 등 여러 나라의 수출신용기관들과 핵심광물사업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하는 등 긴밀한 공조체제를 구축해왔다. 수은 관계자는 "호주는 미국 IRA 적격 국가이기 때문에 이번 희토류 확보는 국내 전기차 제조업체들의 경쟁력을 제고하고 판로를 확장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우리 기업에 필요한 핵심자원 확보를 위해 앞으로도 국제 공조체제를 강화하고 금융지원에 적극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별도로 윤희성 수은 행장은 지난 1일 여의도 수은 본점에서 마틴 퍼거슨(Martin Ferguson) 호주-한국경제인협회장, 제프 로빈슨(Jeff Robinson) 주한 호주대사 및 아라프라, ASM, Renascor 등 호주 6개 기업 경영진을 만나 ‘한-호주 광물·탈탄소 공동사업 협력방안’을 심도 있게 협의했다. 이 자리에서 양측은 자원부국 호주와 제조강국 한국간 에너지 안보·탄소감축·첨단기술 관련 투자 협력 등을 확대해나가는데 의견을 모았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4-07-02 13:32:33[파이낸셜뉴스] LS에코에너지는 한국지질자원연구원(KIGAM) 자원활용연구본부와 '희토류 분리정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고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6일 밝혔다. 분리정제 기술은 광산에서 생산된 희토류 혼합물에서 영구자석의 원료인 네오디뮴(Nd), 프라세오디뮴(Pr) 등의 고부가가치 산화물을 분리정제하는데 사용된다. 이상호 LS에코에너지 대표는 "LS전선과 희토류 산화물, 금속 합금, 영구자석 제조로 이어지는 '희토류 영구자석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있다"면서 "원천기술을 내재화하여 희토류 영구자석 사업 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LS에코에너지는 베트남 광산업체와 산화물 구매 계약을 체결하고 국내외 영구자석 제조업체 등에 연내 공급을 시작할 계획이다. 또, 베트남에 금속 합금 공장을 건설하여 탈중국 시장을 선점한다는 방침이다. LS에코에너지는 초고압케이블의 북미, 유럽 수출 확대에 힘입어 1·4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06-26 09:34:29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수소융복합소재연구실 최윤석 박사팀이 한국과학기술원(KAIST) 신소재공학과 정우철 교수, 부산대 재료공학부 박범경 교수 연구진과 함께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의 전력생산 능력을 3배 이상 끌어올렸다. 특히 공기와 접촉되는 양극 촉매의 코팅을 4분 만에 끝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12일 에너지기술연구원에 따르면 연구진이 개발한 코팅기술로 촉매를 만들어 연료전지를 400시간 이상 작동시키며 테스트를 진행했다. 그 결과, 연료전지의 전력 생산량이 650도의 낮은 온도에서도 기존 142 ㎽/㎠ 에서 418 ㎽/㎠로 3배 이상 향상됐다. 또 전기화학 반응 중 발생하는 저항이 10배 낮아졌다. 연구진은 지금까지 보고된 LSM-YSZ 복합전극 적용 고체산화물 연료전지 성능 중 최고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최윤석 박사는 "이번에 개발한 전기화학 증착기술은 기존 고체산화물 연료전지 제작 공정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 후처리 공정으로 경제적으로 산화물 나노 촉매를 도입해 산업적 활용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고체산화물 연료전지 뿐만아니라 수소 생산을 위한 고온 수전해(SOEC) 등 다양한 에너지 변환장치에 적용 가능한 원천기술을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고체산화물 연료전지는 수소, 바이오가스, 천연가스 등 다양한 연료를 사용할 수 있다. 공정 중 발생하는 열을 이용한 복합발전도 가능하다. 고체산화물 연료전지의 성능은 공기극인 양극에서 일어나는 산소환원반응에 의해 결정된다. 연료극인 음극에서 일어나는 반응에 비해 양극의 반응 속도가 느려 전체 반응 속도를 제한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느린 속도를 극복하기 위해 활성이 높은 새로운 공기극 소재를 개발하고 있으나 아직까지는 화학적 안정성이 부족해 지속적인 연구가 필요한 상황이다. 연구진은 안정성이 우수해 산업계에 널리 사용되는 소재인 LSM-YSZ 복합전극의 성능을 한 차원 높이는데 집중했다. 이를 위해 상온, 상압에서 작동하면서 복잡한 장비와 공정이 필요하지 않은 전기화학 증착법을 도입했다. 이 방식은 진공 상태에서 원하는 금속을 가열, 증발시켜 그 증기를 물체 표면에 얇은 막으로 입힌다. 복합전극을 프라세오디뮴 이온이 포함된 용액에 담가 전류를 흐르게 하면, 전극 표면에서 생성된 수산화기와 프라세오디뮴 이온이 만나 침전물의 형태로 변하고 전극에 균일하게 코팅된다. 이렇게 형성된 코팅층은 건조 과정을 거쳐 산화물 형태로 바뀌고 고온의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전극의 산소환원반응을 촉진한다. 한편, 연구진은 이번 연구 결과를 재료과학 분야 세계적 학술지인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즈(Advanced Materials)'에 발표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6-12 18:33:10[파이낸셜뉴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수소융복합소재연구실 최윤석 박사팀이 한국과학기술원(KAIST) 신소재공학과 정우철 교수, 부산대 재료공학부 박범경 교수 연구진과 함께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의 전력생산 능력을 3배 이상 끌어올렸다. 특히 공기와 접촉되는 양극 촉매의 코팅을 4분 만에 끝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12일 에너지기술연구원에 따르면 연구진이 개발한 코팅기술로 촉매를 만들어 연료전지를 400시간 이상 작동시키며 테스트를 진행했다. 그 결과, 연료전지의 전력 생산량이 650도의 낮은 온도에서도 기존 142 ㎽/㎠ 에서 418 ㎽/㎠로 3배 이상 향상됐다. 또 전기화학 반응 중 발생하는 저항이 10배 낮아졌다. 연구진은 지금까지 보고된 LSM-YSZ 복합전극 적용 고체산화물 연료전지 성능 중 최고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최윤석 박사는 "이번에 개발한 전기화학 증착기술은 기존 고체산화물 연료전지 제작 공정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 후처리 공정으로 경제적으로 산화물 나노 촉매를 도입해 산업적 활용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고체산화물 연료전지 뿐만아니라 수소 생산을 위한 고온 수전해(SOEC) 등 다양한 에너지 변환장치에 적용 가능한 원천기술을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고체산화물 연료전지는 수소, 바이오가스, 천연가스 등 다양한 연료를 사용할 수 있다. 공정 중 발생하는 열을 이용한 복합발전도 가능하다. 전극과 전해질 모두 고체로 이루어져 700도 이상의 고온에서 운전된다. 고체산화물 연료전지의 성능은 공기극인 양극에서 일어나는 산소환원반응에 의해 결정된다. 연료극인 음극에서 일어나는 반응에 비해 양극의 반응 속도가 느려 전체 반응 속도를 제한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느린 속도를 극복하기 위해 활성이 높은 새로운 공기극 소재를 개발하고 있으나 아직까지는 화학적 안정성이 부족해 지속적인 연구가 필요한 상황이다. 연구진은 안정성이 우수해 산업계에 널리 사용되는 소재인 LSM-YSZ 복합전극의 성능을 한 차원 높이는데 집중했다. 이를 위해 상온, 상압에서 작동하면서 복잡한 장비와 공정이 필요하지 않은 전기화학 증착법을 도입했다. 이 방식은 진공 상태에서 원하는 금속을 가열, 증발시켜 그 증기를 물체 표면에 얇은 막으로 입힌다. 복합전극을 프라세오디뮴 이온이 포함된 용액에 담가 전류를 흐르게 하면, 전극 표면에서 생성된 수산화기와 프라세오디뮴 이온이 만나 침전물의 형태로 변하고 전극에 균일하게 코팅된다. 이렇게 형성된 코팅층은 건조 과정을 거쳐 산화물 형태로 바뀌고 고온의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전극의 산소환원반응을 촉진한다. 이 코팅 공정에 들이는 시간은 단 4분에 불과했다. 한편, 연구진은 이번 연구 결과를 재료과학 분야 세계적 학술지인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즈(Advanced Materials)'에 발표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6-12 14:01:40[파이낸셜뉴스] 성안은 3일 미국 MP머티리얼즈(MP Materials)를 찾아 성안의 희토류 금속 구매 등 포괄적 분야에서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시찰에는 이준영 대표 이사를 포함한 경영진들이 참석했다. 현재 성안은 MP머티리얼즈로부터 희토류 네오디뮴-프라세오디뮴(NdPr) 산화물을 받아 NdPr 금속으로 제련하고 있다. NdPr 금속은 반도체, 전기차 등 첨단산업에서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네오디뮴 영구자석의 주요 원료다. 이번 방문에서 성안은 MP머티리얼즈와 희토류 산화물 구매 뿐 아니라 향후 양사의 희토류 분야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성안은 지난 7월 MP머티리얼즈와 희토류 산화물 구매계약을 체결했다. 이달 중 20톤 규모의 첫 번째 NdPr 산화물 구매가 진행될 예정이다. 성안 관계자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위치한 마운틴패스 광산 및 희토류 산화물 제조 시설을 시찰해 공급받을 NdPr 산화물을 직접 확인했다”며 “향후 희토류 금속은 물론 영구자석 분야 등까지 다양한 협력관계를 맺을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성안은 오는 12월부터 베트남 NdPr 금속 제련 공장에서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내년 1·4분기에는 NdPr 금속을 국내외 판매할 계획이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3-11-03 14:39:57[파이낸셜뉴스] 전기차, 로봇,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 미래 첨단산업을 좌지우지할 ‘희토류 영구자석’에 대한 전 세계의 관심이 뜨겁다. 영구자석은 첨단산업에 필수 장치인 구동모터의 핵심 부품이다. 전기에너지를 운동에너지로 변환하는 구동모터의 효율은 영구자석의 품질로 결정된다. 최근 전 세계 각국이 고효율 영구자석의 기반이 되는 고순도 희토류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는 이유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 세계 희토류 매장량 1위인 중국의 희토류 무기화 선언으로 국내 기업들은 미국, 베트남 등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기업들은 안정적인 희토류 확보에서 나아가 실제 산업에 사용되는 부품 및 제품으로 가공하는 기술을 확보하는데 한창이다. 국내 기업 성안과 세토피아는 희토류 산업에서 가장 부가가치가 높은 희토류 영구자석 생산을 위한 밸류체인을 갖춰가는 중이다. 성안은 신규 성장동력으로 희토류 사업에 뛰어든 대표적인 기업이다. 최근에는 섬유사업을 영위하는 이집트 법인을 매각하고 희토류 영구자석 공장을 짓기 위한 투자에 나서는 등 희토류를 주력 사업으로 키우고 있다. 지난 7월 성안은 미국 희토류 광산회사인 MP머티리얼즈와 네오디뮴-프라세오디뮴(NdPr) 산화물 공급계약을 체결하며 미국산 희토류 공급망 확보에 성공했다. 공급받은 산화물은 베트남 공장에서 NdPr금속으로 생산된다. 성안은 직접 생산한 NdPr금속 시제품에 대한 우수한 성분 분석 결과를 기반으로 영구자석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최근 성안은 한국생산기술원을 비롯한 국내외 금속 분석업체 4곳에서 베트남에서 생산한 금속 시제품에 대해 모두 합격 판정을 받았다. 전기차, 로봇 등 첨단산업에 사용되는 고품질의 희토류 영구자석을 만들기 위해서는 네오디뮴과 프라세오디뮴 함량이 99% 이상으로 높아야 한다. 성안의 금속 시제품은 NdPr 평균 함유량 99.7%를 보였다. 성안은 이제 국내에 희토류 영구자석 생산기지 건설을 준비하고 있다. 베트남에서 양산한 NdPr금속을 국내로 가져오면 영구자석으로 가공해 글로벌 전기차 업체, 전자기기 업체 등에 판매하는 구조다. 세토피아도 베트남 희토류 원료기업 VTRE(Vietnam Rare Earth JSC)와의 합작법인 GCM(지씨엠)을 통해 희토류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세토피아는 VTRE로부터 순도 99.5% 이상인 고순도 희토류 산화물을 공급받아 베트남 현지법인 ‘GCM비나(GCM VINA)’에서 금속으로 제련해 국내로 가져올 계획이다. 이어 국내로 들여온 금속은 주요 관계사인 KCM인더스트리와 NS월드를 통해서 영구자석으로 생산하는 구조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성안과 세토피아는 국내 기업 중에서 희토류 영구자석 사업에 가장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는 기업들”이라며 “고순도의 희토류 제품 생산 기술은 중국과 일본이 장악하고 있어 국내 기업들이 양산에 성공할 경우 기업가치가 크게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3-10-20 10:39:34[파이낸셜뉴스] 성안이 희토류 금속 시제품에 대해 우수한 품질 평가를 얻으며 공신력을 높였다. 18일 성안은 베트남 공장에서 생산한 네오디뮴-프라세오디뮴(NdPr) 금속 시제품에 대해 국내외 금속 분석업체들로부터 모두 ‘합격’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성안은 지난달 중국의 분석업체 닝보로부터 금속 시제품에 대한 품질 테스트를 통과한 바 있다. 닝보에 이어 추가적으로 분석 결과를 발표한 업체로는 국내 한청알에프 및 생산기술연구원, 미국의 써모피셔(Thermo Fisher)가 있다. 미국 써모피셔의 엑스선 형광 분석기(XFR) 분석 결과에 따르면 성안이 생산한 금속 시제품의 네오디뮴, 프라세오디뮴 질량비율은 각각 75.8%, 23.8%다. 이는 중국 닝보의 질량 분석 결과와 비슷한 수준이다. 써모피셔는 나머지 원소의 질량비율에 대해서도 모두 합격 판정을 내렸다. 국내 한청알에프와 생산기술연구원은 중국 닝보, 미국 써모피셔의 분석법과 반대로 불순물의 양을 검출해 역으로 시제품의 순도를 평가했다. 그 결과 한청알에프 기준으로는 NdPr의 순도가 99.6%에 달했고, 생산기술연구원은 99.8% 수준으로 모두 고순도를 보였다. 성안 관계자는 “공신력 있는 국내외 업체들로부터 글로벌 기준에 적합한 수준의 희토류 금속 품질을 검증받았다”며 “향후 예상 수요처인 MP머티리얼즈, 성림 등이 요구하는 품질 조건에 부합한 희토류 금속을 문제없이 양산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3-10-18 15:30:38[파이낸셜뉴스] 성안이 자회사 매각을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신규 사업 투자 재원을 마련한다. 성안은 이집트 법인 성안 텍스타일(Seongan Textile S.A.E)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6일 밝혔다. 성안 텍스타일은 섬유 사업의 글로벌 수출 증대를 위해 지난 2015년 이집트에 설립한 자회사다. 성안은 보유 중인 성안 텍스타일 출자지분 68%를 포함한 대여채권을 매각할 예정이다. 매각대금은 36억원이다. 회사 관계자는 “지속되는 경기 침체에서 회복되지 않고 있는 섬유 사업의 현실을 감안한 결정”이라며 “중동 지역에서 경쟁력을 갖고 있는 국내 섬유 사업부 만으로도 안정적인 매출 및 이익 달성이 가능해 적자 구조를 탈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성안은 매각 자금을 재무구조 개선 뿐만 아니라 추진 중인 희토류 신규 사업을 위한 자금으로도 사용할 계획이다. 성안은 현재 베트남에 네오디뮴-프라세오디뮴(NdPr) 금속 제련 공장을 가동 중이다. 추가 생산설비 도입을 통해 생산 가능량을 현재 연간 144t에서 연내 720t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또 성안은 대구 섬유공장을 희토류 영구자석 제조공장으로 변경 사용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자회사 매각대금을 제조설비들을 들여오는데 사용해 영구자석 사업이 더욱 탄력받을 전망이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3-10-06 15:05:32[파이낸셜뉴스] 성안의 주가가 장 초반 강세다. 희토류 금속 품질 테스트에 합격해 양산 기반을 마련했다는 소식에 관심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 21일 오전 9시 26분 현재 성안은 전일 대비 235원(+10.98%) 상승한 2375원에 거래 중이다. 앞서 성안은 희토류 금속 시제품의 품질 테스트를 통과하며 양산 토대를 마련했다고 전일 밝혔다. 실제 성안은 베트남 공장에서 제련한 NdPr(네오디뮴-프라세오디뮴) 금속 시제품의 성분 테스트 결과 납품기준 합격판정을 받았다. 현재 성안은 국내외 금속 분석업체 4곳에 자체 생산한 희토류 금속 시제품의 성분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한청알에프 및 생산기술연구원, 해외는 미국 써모(Thermo) 및 중국 닝보에 분석을 맡겼다. 중국 닝보에서 유도결합플라즈마(ICP) 분석을 실시한 결과 성안이 생산한 시제품의 네오디뮴 질량비율은 75.98%, 프라세오디뮴은 23.65%를 보였다. 디스프로슘(Dy), 터븀(Tb) 등 총 12개 원소 질량비율 모두 합격기준을 받았다. 이와 관련 회사 관계자는 "아직 분석을 진행 중인 시험기관의 결과가 취합되면 공신력이 더욱 높아져 양산·판매 속도가 날 것"이라며 "희토류 금속 뿐만 아니라 더욱 부가가치가 높은 희토류 영구자석으로 사업을 고도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09-21 09:2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