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프랑스 니스·모나코 시로와 탄은 동갑내기 부부다. 시로는 주로 꿈을 꾸는 Dreamer이고 탄은 함께 꿈을 꾸고 꿈을 이루어주는 Executor로 참 좋은 팀이다. 일반적으로 배우자에게 "세계여행 가자!" 이런 소리를 한다면 "미쳤어?" 이런 반응이겠지만 탄은 "오! 그거 좋겠는데?" 맞장구를 친다. 그렇게 그들은 캠핑카를 만들어 '두번째 세계여행'을 부릉 떠났다. 아침 일찍 일어나 까브리를 타고 차로 15분 거리의 골프 주엉(Golfe-Juan)으로 갔다. 어제 저녁 베르나르씨가 꼭 가보라고 추천해주신 세인트 마거릿 섬을 가려면 그곳에서 배를 타야한다. 그런데 항구에 가보니 생각보다 넓고 안내가 불친절하게 되어있었다. 베르나르씨가 알려준 배시간은 다가오는데 당췌 어디서 어떻게 표를 사고 어떤 배를 타야할지 알수가 없어 한참을 헤멨다. 그렇게 초조해하다가 결국 배시간을 놓치고 말았다. 하지만 어제 베르나르씨가 골프주엉에서 조금 더 남서쪽으로 가면 있는 칸(Cannes)- 맞다. 영화제가 열리는 바로 그 도시 "칸"이다. 이곳에 가면 세인트 마거릿 섬에 가는 배가 더 많이 자주 있다고 했던 얘기를 떠올리고는 구경도 할 겸 칸으로 가보기로 했다. 15분 가량을 달려 바로 칸에 도착했다. 항구쪽으로 가니 이런, 인파가 어마어마하다. 올해 칸 영화제는 5월 16일부터 개최된다고 하는데 이 날은 5월 7일, 영화제 직전이다. 거리에는 화려한 플랭카드며 영화제 준비가 한창인것 같았다. 길마다 사람들이 넘쳐나고 주차할 곳 찾을 엄두도 못내는 상황이라 차창너머로 지나가며 보는 풍경에 만족해야했다. 우리는 어차피 늦은거 오늘 꼭 그 섬에 가야하는 것이 아니니 내일 다시 베르나르씨께 자세히 물어보고 가기로 하고 계획을 바꿔 오늘은 모나코와 니스에 가기로 했다. 안티베에서 골프 주엉까지 10분, 다시 칸까지 15분, 칸에서 니스까지는 40분 거리밖에 안돼서 마음대로 일정을 바꾸어도 아무런 부담이 없다. 계획대로 안돼도 속상해하지 않고 유연하게 상황에 맞추어 문제를 풀어나가는 것. 이런 것이 자유여행의 강점이지 싶었다. 사실 어제 너무 많이 걸어다녀서 아직도 다리가 아프고 피곤이 덜 풀려서 차타고 다니는 편이 더 좋기도 했다. 기분 좋은 드라이브 후, 니스에 도착했다. 시내를 돌아보니 주차할 곳이 마땅치가 않다. 게다가 해변쪽 주차장입구에는 낮은 구조물들이 설치되어있어 까브리는 들어갈 수 없었다. 아마도 캠핑카의 접근을 막기위함이 아닐까 짐작되었다. 프랑스에는 작은 차들이 많아서인지 큰 차는 들어갈 수 없는 작은 입구의 주차장이나 길이 종종 우리를 괴롭혀왔는데 이곳도 그중 하나였다. 하지만 탄이 누군가! 주차의 운을 타고난 주차의 달인 중 달인이다.(시로가 인정함) 아무리 빡빡한 곳이라도 어떻게든 잘 주차할 곳을 찾아내어 차를 세우는 운과 재주를 가지고 있는 탄은 이번에도 약간 외곽쪽이긴 했으나 주차할 곳을 찾아내고 까브리를 잘 세워둘 수 있었다. 우리가 가고싶은 해변의 전망대는 차로 20분 거리여서 대중교통을 이용해 가기로 했다. 구글 검색으로 가까운 정류장을 찾아가서 트램 티켓 판매기를 발견했다. 다행히 영어로 화면선택이 가능해서 승차권 구매성공. 카드 모양의 승차권 2장을 사고나니 대단한 챌린지를 해낸 듯 뿌듯하다. 곧이어 우리가 탈 1번 트램이 도착하는 것을 보고 재빨리 탔다. 다른 승객들이 안쪽에 작은 기계에 카드를 대는 것을 보고 우리도 따라 해봤으나 반응이 없어 위쪽에 카드를 넣는 곳에 넣어보니 그제서야 "삑~"하는 소리와 함께 푸른 등이 켜진다. GPS로 내릴 역이 가까워지는 것을 확인하고 해변에서 가장 가까운 정류소에서 잘 하차할 수 있었다. 해변 가까이는 차 없는 도로라서 한가로이 걸어다니기 좋다. 야외 테이블에 사람들이 차와 와인을 마시고 있는 풍경을 보니 과연 프랑스 니스에 왔구나 실감이 난다. 관광객들도 많이 보인다. 뭔가 한가롭고 여유로운 분위기이다. 드디어 바닷가에 왔다. 니스에서 지중해를 바라보다니 뭔가 설렌다. 해변을 따라 넓직한 도로가 있었고 해안은 모래사장이 아닌 자갈들이 가득 깔려있었다. 베르나르씨가 안티베 곶을 기점으로 동쪽은 자갈, 서쪽은 모래사장이라고 알려주셨는데 정말 그런가보다. 많이 붐비지도 않으면서도 적당한 사람들이 햇빛을 즐기고 있었다. 아침에 나올때만해도 흐린 날이었는데 니스에서 이렇게 맑고 쨍한 태양아래 푸른 지중해를 보니 기분이 무척 좋아졌다. 해변길에는 군데군데 예술품들도 전시되어있고 바다를 향해 의자들을 비치해두어서 앉아서 바다를 바라볼 수 있도록 해놓은 것을 보니 누가 그랬는지 참 잘했다 싶다. 비둘기들이 전선에 쪼로록 앉아있는 것처럼 바다를 향해 줄지어 앉아있는 사람들. 그냥 앉아서 보기만 해도 좋은것이다. 깨끗하고 아름다운 바다. 니스가 왜 세계적인 휴양지인지 알듯했다. 야자수 가로수길을 따라 전망대로 걸어갔다. 해변 끝 전망대를 올라간다. 계단을 따라 한참을 올라오니 푸른 지중해와 니스 시내가 한눈에 들어온다. 그냥 바라보는 것 만으로도 멋지다. 높은 빌딩이 없어 도시가 참 예뻐보인다. 드론이 금지되어 아쉽게 드론샷은 찍을 수 없었지만 카메라에 그리고 우리 눈에 가득 담았다. 점심은 오랜만에 식당에서 먹기로 했다. 해변에서 자갈 위에 테이블에서 식사를 할 수 있는 Le Galet(돌)이라는 식당을 찾아갔다. 비쌀것이 각오되었지만 니스까지 와서 좀 근사한 곳에서 바다를 즐기며 여유롭게 식사를 하고 싶었다. 미식의 나라인 프랑스에서 첫 레스토랑. 운 좋게 바다가 바로 보이는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테이블 앞쪽으로는 썬베드를 두어 비키니만 입고 누워있는 사람들이 태닝을 하고 있었다.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펼쳐진 하얀 파라솔들이 기분을 들뜨게 만들었다. 바다에 왔으니 역시 해산물이지. 해산물 튀김과 해산물이 잔뜩 들어간 파스타를 주문했다. 커다란 접시 가득 음식이 나왔다. 우와 이렇게 양이 많을 줄이야. 너무 맛있어보이는 해산물 튀김과 홍합, 조개 등이 가득 들어간 파스타. 둘이 먹기 버거운 양이었지만 배고픈 우리는 맛있게 실컷 잘먹었다. 간만에 먹는 오징어튀김이 정말 맛있었다. 식사후 우리도 썬배드에 한번 누워볼까 싶었는데 알고보니 이용료가 개당 3만원정도. 안녕히 계세요. 관광지라서 볼거리, 먹거리가 참 많았다. 걷다가 아이스크림 가게를 발견했다. 그냥 지나칠 수 없지. 친절한 프랑스 청년들이 아이스크림을 콘에 가득 떠주었다. 와플콘에 레몬샤벳과 초코 아이스크림 냠냠. 유럽에 오면 라임이나 레몬 아이스크림을 먹어야한다는 것이 나의 지론이다. 지중해는 시트러스 과일이 좋은 곳이라 그렇다. 역시나 아이스크림도 무지 맛있었다. 길거리에서 들고다니며 먹는 것은 무엇이든 맛있기는 하지만 말이다. 니스 구경을 마치고 다시 트램을 타고 까브리있는 곳으로 돌아와서 이번엔 모나코에 가기로 했다. 니스에서 굽이굽이 해안도로를 따라 30분만 달리면 모나코가 나온다! 그레이스 켈리가 왕비로 시집온 나라. 흘러간 옛 팝송에 나오는 "모나코". 카지노와 영화 등 여러가지가 떠오르는 특별한 이 작은 나라에 꼭 한번 와보고 싶었다. 국경이고 뭐고 없이 그냥 도로를 따라 오다보니 모나코로 넘어와져 있었다. 해안을 따라 비탈진 지형에 빼곡히 건물들이 들어서 있었고 좁은 골목들을 따라 이리저리 다니다보니 유명한 모나코 서킷이 나왔다. 탄은 모나코를 F1 서킷장으로 기억하고 있었다. 자동차 경주를 좋아해서 TV에서 많이 본 그 길을 까브리로 달리는 것이 마냥 좋은 모양이다. 평소에는 일반도로로 사용되다가 경기가 있을 때만 서킷으로 사용되며 모나코의 자랑이자 국가차원의 비지니스라고 한다. 서킷의 길이는 3.34km로 다른 F1서킷에 비해 짧고 자동차경기를 개최하기에 어려운 점들이 많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세계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특별한 서킷이라고 한다. 우리가 방문했을때는 모나코 F1경기 3주 전이어서 경기준비중인지 난간과 설치시설들을 볼 수 있었다. F1 경주 출발선을 차로 지날때 탄이 설레어하는 모습에 나도 덩달아 신이났다. 집에 돌아가 베르나르씨에게 우리의 오늘 여행이야기를 하니 무척 흥미로워했고 세인트 마거릿 섬에 못 갔다는 이야기에는 매우 안타까워했다. 내일 가면 되지 않겠냐고 하자 월요일에는 배가 안뜬다고 하는 것이다. 저런, 예상치못한 변수가 있었구나. 실망하는 우리의 모습을 보던 베르나르씨는 무엇이 생각난듯 "아, 내일이 그냥 월요일이 아니라 특별한 국경일(5월 8일 승전기념일)이니까 배가 다닐지도 모른다"고 하시며 전화를 걸어 확인해주셨다. 천만 다행으로 배가 운행한다고 한다. 너무 감사했다. 그런데 게다가 내일 골프 주엉까지 함께 가주신다고 하는 것이다. 그렇게까지 안하셔도 된다고, 그냥 자세히 좀 알려달라고 했지만 끝내 우리의 사양을 받지 않으셨다. 글=시로(siro)/ 사진=김태원(tan) / 정리=문영진 기자 ※ [시로와 탄의 '내차타고 세계여행' 365일]는 유튜브 채널 '까브리랑'에 업로드된 영상을 바탕으로 작성됐습니다. '내 차 타고 세계여행' 더 구체적인 이야기는 영상을 참고해 주세요. <https://youtu.be/ujDNwuYg8V0?si=jRXx6o9obfdpom6->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3-20 17:28:35<54>프랑스 '안티베' 시로와 탄은 동갑내기 부부다. 시로는 주로 꿈을 꾸는 Dreamer이고 탄은 함께 꿈을 꾸고 꿈을 이루어주는 Executor로 참 좋은 팀이다. 일반적으로 배우자에게 "세계여행 가자!" 이런 소리를 한다면 "미쳤어?" 이런 반응이겠지만 탄은 "오! 그거 좋겠는데?" 맞장구를 친다. 그렇게 그들은 캠핑카를 만들어 '두번째 세계여행'을 부릉 떠났다. 다음날 우리는 안티베 중심가에 있는 딸의 집에 고양이를 돌봐주러 가야한다는 베르나르씨를 따라나섰다. 크루즈선을 타는 딸이 몇달씩 집을 비울 때면 매일 그 집에 들러 고양이 밥도 주고 오물통도 비워주신다고 한다. 우리도 시내구경도 할겸 겸사겸사 함께 집을 나왔다. 한 시간 거리의 시내까지 걸어간다고 한다. 탄이나 나나 걷는 것을 그리 좋아하지는 않았지만 현지 친구와 함께라면 이야기가 다르다. 함께 길을 걸으며 차로 다닐 때는 볼 수 없는 골목골목을 다니는 것이 무척 즐거웠다. 벼룩시장에 펼쳐진 오래된 유럽 물건들.. "그냥 지나칠 수 없지" 안티베 시내의 중앙공원에 다다르자 마침 토요일이라 주말마다 열리는 벼룩시장이 한창이었다. 불구경만큼 재미있는 것이 시장구경이다. 오래된 유럽 물건들 하나하나에 다 어떤 사연들이 깃들어있을 것같아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다. 특히 눈길을 끈 것은 초록색 박스에 한가득 들어있는 작은 도자기 인형들이었다. 손가락 한마디 정도의 작은 크기에 사람모양, 동물모양 등 여러가지가 있는데 한개에 1유로라고 한다. 부피도 안나가니 기념으로 좋겠다 싶어 몇 개 사려고 하는데 베르나르씨가 집에 많다고 사지말라고 만류하신다. 벌써 예쁜 것을 몇 개 고르고 있었는데 베르나르씨가 자기가 모아놓은 것을 보여주고 싶다며 계속 말려서 조금 아쉬운 마음으로 다시 내려놓고 발길을 돌렸다. 알고보니 이 도자기 인형들은 케이크를 구울때 넣는 것이라고 한다. 물론 도자기 인형을 넣어서 맛을 내는 것이 아니라 케이크 조각을 나눌때 인형이 자기 몫에 들어있으면 행운이 온다는 그런 풍습이 있는 것 같았다. 한쪽 구석에는 탄이 좋아하는 자동차 모형도 가득 진열되어 있었는데 모두가 다 다른 디자인이다. 참 자동차 모양이 이렇게 다양하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 이것저것 설명을 들으며 신기한 물건들을 구경하니 시간가는 줄 몰랐다. 엘리베이터도 없는 오래된 건물, 내부는 깔끔한 북유럽풍 인테리어 시장을 지나 딸네집에 도착했다. 엘리베이터가 없는, 지은지 오래된 건물의 꼭대기 층이다. 내부는 싹 리모델링을 했는지 완전 현대적이고 깔끔한 북유럽풍 인테리어가 참 예뻤다. 실로와 밀라라는 큰 고양이 두마리가 온 집을 독차지하고 있었다. 베르나르씨 집에 들어갔을때도 그랬지만 프랑스 사람은 이렇게 사는구나 하는 생각에 마냥 신기해하며 구경했다. 딸의 집에서 일을 마치고 나와 베르나르씨와 시내를 좀 더 구경하며 걸었다. 예쁜 골목골목에 상점도 많고 사람들도 많다. 주로 자동차로 여행하다보니 주차가 어려운 시내에는 거의 올 일이 없었는데 베르나르씨 덕분에 여유롭게 시내구경을 하니 너무 즐겁고 호강하는 기분이다. 길가에 테이블이 있는 카페들을 보니 유럽에 왔다는 실감이 확실히 난다. 궁금한 것이 있어 물어보면 베르나르씨가 뭐든 친절하게 다 알려주시니 너무너무 좋다. 나뭇잎 모양의 디저트같은 것이 있어 뭘까 궁금해하니 베르나르씨가 엑상프로방스의 명물 칼리송(Calissons)이라고 알려주신다. "마카롱 같은 건가봐요?"하자 단호하게 아니라고, 다르다고 하며 메론과 커피메론, 오렌지, 그리고 아몬드로 만든다고 한다. 보기에는 작은 빵과자 같은데 밀가루가 전혀 안들어간 디저트라니 한번 먹어보고 싶어졌다. 이것저것 구경하며 그렇게 걷다가 베르나르씨가 인도하는 한 골목으로 갔다. 이곳에는 사람들이 잘 모르는 특별한 것이 있다고 한다. 곳곳에 작은 얼굴모양 조형물들이 있다고 알려주셨다. 베르나르씨의 지인인 작가가 이 골목길을 사랑해서 골목 곳곳에 이렇게 얼굴 조각작품을 만들고 있다는 것이다. 가리키는 곳을 보니 담벼락에, 돌틈에 정말 정겨워보이는 작고 다양한 얼굴조각들을 발견할 수 있었다. 우리도 천천히 걸으며 열심히 두리번대다 작은 얼굴 조형물을 찾는 재미가 쏠쏠했다. 발견하면 숨은 그림 찾기나 보물찾기를 하듯 신이 났다. 얼굴 뿐만 아니라 서로 포옹하고 있는 연인 모습도 있었다. 언젠가 이곳이 유명해지면 웬지 서운 할 것 같은 우리만의 명소가 되었다. 오늘은 베르나르씨의 생일이라고 한다. 날짜를 기가막히게 잡았다. 어제 베르나르씨가 올해 생일에는 딸도 항해를 나가서 외롭게 보낼뻔 했는데 우리가 와서 함께 지내게 되어 기쁘다고 하는 이야기를 듣고 우리는 베르나르씨를 위해 생일상을 차려드리고 싶었다. 사실 오늘 따라나선 것도 시장에 가기 위함도 있었다. 지중해 시장에서 산 재료로 한식 생일상..."생일 축하해요, 베르나르" 시내 구경을 어느 정도 한 뒤 필요한 재료들을 사기 위해 시장으로 안내를 부탁드렸다. 시장의 모습은 우리나라 재래시장과 비슷해서 마음이 푸근해진다. 하지만 파는 물품들은 처음보는 신기한 것들이 많아 구경하기 좋았다. 수십가지의 향신료들과 이름모를 채소들. 완전 푸짐한 상추 비슷한 채소가 1유로란다. 누런 종이봉투에 담아주는 것을 받아드니 프랑스 감흥이 차오른다. 프랑스에는 치즈가 200종이 넘는다고 한다. 다양한 치즈들을 구경만하고 뭐가 어떤 맛인지 상상이 안되서 구입할 엄두는 못내었다. 홍합이며 토마토 등 조금은 다른 모양이지만 알것같은 것들도 많아 반가왔다. 구경도 즐겁고 필요한 재료들을 모두 살수 있어 좋았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도 바로 가지 않고 1946년에 여기 안티베에 살았던 피카소의 박물관으로 사용중인 성도 구경하고 해변 공원으로 가서 지중해도 감상했다. 푸른 바다에 해변 풍경이 너무도 아름다운, 속이 뻥 뚫리는 아름다운 뷰가 우리 눈을 사로잡았다. 바다 저 멀리 어떤 도시가 보였는데 그곳이 바로 니스라고 한다. 가깝긴 가까운 모양이다. 육안으로 보이다니. 그리고 그 너머에는 모나코가 있다고 한다. 날이 맑아 모나코까지도 흐릿한 형체가 보였다. 해변을 따라 걷다 호화요트들의 정박지도 보았다. 어마어마하게 비쌀것 같은 요트들을 이렇게 가까이서 보기는 처음이다. 베르나르씨와 같이 다니니 도시가 더 아름답게 느껴지는 것 같았다. 하지만 벌써 서너시간을 걸어 다니다 보니 저질체력인 우리는 계속 어디 좀 앉고 싶고 쉬고 싶었는데 베르나르씨는 우리보다 20~30살은 위이신데도 지친기색 하나없이 앞장서서 가셔서 발을 질질 끌며 겨우겨우 따라갔다. 집에와 서 장봐온 채소를 씻고 고기를 굽고 제일 중요한 미역국을 끓였다. 베르나르씨는 생일에 한식을 먹는 것은 처음이라며 매우 좋아하셨다. 베르나르씨께도 어김없이 쌈에 여러가지를 넣고 한입에 먹는 법을 알려드렸는데 한국 경험이 많으신데도 불구하고 쌈은 처음이신가보다. 어설프게 크게 싸서 한입에 넣느라 고생하셨다. 그래도 성공한 것을 다같이 웃고 즐거워했다. 프랑스에서는 식사중 이야기도 많이 하고 오랫동안 식사를 해서 이렇게 입안 가득 음식을 넣고 우물거리는 일은 없을 것 같다. 맛있게 드시고는 음식이 훌륭하다며 푸드트럭을 해도 되겠다고 하신다. 과분한 칭찬이었지만 기분이 좋았다. 그리고 원래 초대해준 카우치 호스트에게 선물하려고 준비한 것들을 생일선물을 가장해서 드렸다. 내가 뜬 레이스 받침과 한국 고추장 등 소소한 물건들, 그리고 가지고 다녔던 약과를 몇개 나누어드렸다. 어제 한국음식 중 약과를 맛있게 드셨다는 이야기를 듣고 차에서 가져온 것이다. 약과를 보자 베르나르씨 눈이 휘둥그레진다. 약과를 양손에 하나씩 들고 "약과!"하며 아이처럼 좋아하시는 모습을 보자 우리도 덩달아 행복해졌다. 식사 후 베르나르씨가 쿠폰으로 받은 케이크에 집에 있는 큰 초를 켜고 생일노래를 불러드렸다. 제법 생일잔치 같았다. 여행에서 사람을 만나 교감을 하고 삶을 나누는 것이 정말 값지고 평생갈 귀한 추억이 된다는 것을 또 한번 느낀 소중한 하루였다. 앞으로 '프랑스'하면 베르나르씨를 제일 먼저 떠올릴 것 같다. 글=시로(siro)/ 사진=김태원(tan) / 정리=문영진 기자 ※ [시로와 탄의 '내차타고 세계여행' 365일]는 유튜브 채널 '까브리랑'에 업로드된 영상을 바탕으로 작성됐습니다. '내 차 타고 세계여행' 더 구체적인 이야기는 영상을 참고해 주세요. <https://youtu.be/NUkqBFtVuUc?si=tZUeB5xZ8DkV6uTO>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3-12 10:59:38<53> 룩셈부르크-프랑스 시로와 탄은 동갑내기 부부다. 시로는 주로 꿈을 꾸는 Dreamer이고 탄은 함께 꿈을 꾸고 꿈을 이루어주는 Executor로 참 좋은 팀이다. 일반적으로 배우자에게 "세계여행 가자!" 이런 소리를 한다면 "미쳤어?" 이런 반응이겠지만 탄은 "오! 그거 좋겠는데?" 맞장구를 친다. 그렇게 그들은 캠핑카를 만들어 '두번째 세계여행'을 부릉 떠났다. 아이슬란드에서 비행기를 타고 다시 독일 프랑크푸르트 공항으로 와서 기차를 타고 친구집이 있는 슈투트가르트로 돌아왔다. 친구와 아이슬란드 여행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한국에서 다시 만날 것을 기약하며 우리는 까브리를 타고 다시 길을 떠났다. 룩셈부르크는 독일과 프랑스 사이에 있는 작은 나라다. 베네룩스 3국 중 하나다. 이 작은 나라가 GDP 세계 1위라고 하는데 어떤 곳인지 궁금해서 들렀다. 날이 흐리고 비가 오는 날씨라 거리는 우중충해보였다. 높은 빌딩은 찾기 힘들고 현대적인 10층 아래의 낮은 건물들이 줄지어 서있는 것이 그다지 특별해 보이지 않고, 지극히 평범한 모습이다. 시내의 건물과 다니는 차들, 사람들 모두 유럽 여느 도시들과 느낌이 별반 다르지 않다. 우리가 20대때 많이 듣던 크라잉넛의 룩셈부르크 노래가 떠올랐다. 룩, 룩, 룩셈부르크에 왔다. 제주도의 1.4배 크기이고 인구는 약 64만명으로 경기도 안산시 정도의 사람들이 살고 있다고 한다. 서비스업, 금융업의 비중이 높으며 비밀보장, 절세 등의 이유로 다국적 기업들이 이곳에 자회사를 설립한 경우가 많아 GDP가 그렇게 높다고 한다. 한국이 3만5000불, 룩셈부르크는 13만 5000불, 거의 4배가까운 차이가 나는데 길에 다니는 미래에서 온 것 같은 고급스러운 트램을 제외하면 우리나라와 별반 다를 것이 없어 보인다. 물가까지 서너배 비싼건 아니라 다행이다. 유럽 다른 나라에 비해 룩셈부르크에서는 '휘발유·담배·술' 등 3가지가 싸다고 한다. 휘발유는 독일이 1.7~2.1유로 정도였는데 여기는 1.4 유로 정도로 저렴하다. 기름이나 빵빵하게 넣고 프랑스로 넘어가야겠다. 만날 친구도 없고 딱히 볼 것도 없어 우리는 계속해서 남쪽 프랑스로 향했다. 지방도로로 다니면 고속도로보다 속도는 느리고 길을 잘 찾아야 하지만 길가 풍경과 사람 사는 모습을 구경할 수 있어서 좋다. 멋진 가로수가 길게 이어진 길을 지나고 유럽의 농가를 구경한다. 노란 꽃밭도 지나고 오늘의 쉴 곳 캠핑장에 도착했다. 유럽은 물가가 비싸기 때문에 숙소를 잡을 엄두를 쉽게 못낸다. 대신 캠핑장이 잘돼있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여행 후 처음으로 캠핑장을 찾아왔다. 넓은 캠핑장에 캠핑카들이 띄엄띄엄 자리잡고 있고 우리도 예약된 사이트를 찾아 잘 주차했다. 조용하고 쉬기에 좋았지만 역시 씻거나 세탁을 하기에는 많이 불편한 것이 사실이다. 자연 속에서 조용히 하루를 보내고 나왔다. 프랑스는 남한의 5배크기라고 한다. 산도 많고 숲도 우거지고 마을도 많아 참으로 풍요로워 보인다. 내가 나무를 이렇게 좋아하는 줄 몰랐다. 나무들이 많이 보이니 마음이 편안해진다. 리옹(Lyon)에서 가까운 스키리조트에 저렴한 숙소를 찾아내어 그곳으로 향한다. 아이슬란드에서 걸린 감기가 낫지를 않아 숙소를 잡고 몇일 쉬고 싶었다. 하지만 프랑스 물가가 워낙 높아서 겨우 찾은 저렴한 숙소는 시즌이 끝나 사람들이 잘 찾지않는 스키리조트의 콘도였다. 산길을 차로 오르고 올라 해지기 전 무사히 도착했다. 우리 숙소는 19층이었는데 아주 작은 원룸 스타일로, 방은 작아도 있을 것은 다 있었다. 최대 4명이 잘 수 있는 이층침대와 싱크대, 욕조가 있는 화장실과 세탁기 등 부족함이 없는 좋은 곳이었는데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은 창밖으로 보이는 뷰가 예술이었다. 기대하고 온 것이 아니라 더 놀라운, 산 위에 지어진 높은 리조트 19층에서 내려다보이는 산의 풍경이 너무너무 아름다웠다. 가까이 작은 스위스풍의 집들에서 저 멀리 설산이 겹겹히 보이는 모습이 감동적이다. 자연은 아무리 보아도 질리지 않는 것 같다. 몸도 마음도 편안해지는 것 같아 잘 회복할 수 있었다. 프랑스 남부의 안티베(Antibes)로 카우치 서핑 친구를 만나러 간다 맥도날드에 아침을 먹으러 들렀다. 우리나라에선 아침엔 맥모닝 메뉴만 가능한데 프랑스의 맥도날드에서는 아침에도 빅맥을 먹을 수 있다. 프랑스는 어느 곳을 다니던 풍경이 참 아름다웠는데 남부의 국립공원을 지나는 드라이브를 할 때 특히 멋진 바위 산과 숲과 나무들 그리고 시골 마을 등 볼 것이 많아 더 기억에 남았다. 탄이 카우치서핑에서 호스트를 검색하다가 한국을 여행했다는 베르나르씨를 발견하고 메세지를 보냈더니 감사하게도 우리 요청을 받아주셨다. 베르나르씨가 사는 안티베는 지중해 연안에 있는 작은 도시로 니스와 매우 가깝다. 안티베가 가까워지자 '오늘 오후에 도착하겠다'고 베르나르씨께 문자를 보냈다. 생각지 않은 저녁을 준비해주신다고 한다. 감사한 마음에 가게에 들러 와인을 한 병 샀다. 프랑스인이니 와인을 좋아하시겠지 하는 마음이다. 베르나르씨 집앞에 도착하자 거대한 철문 앞으로 마중을 나오셨다. 이곳에 차를 주차하기가 쉽지 않다며 베르나르씨의 차를 옮기고 그 자리에 우리 까브리를 주차하라고 배려해주신다. 호스트가 주차까지 신경써주시는 것은 처음이다. 너무너무 감사했다. 베르나르씨는 철문 안쪽 주차장에 차를 주차할 자리가 있는데도 우리 자리를 맡아주기 위해 바깥에 차를 대셨던 것이다. 알고보니 우리 아버지와 비슷한 나이이신 머리가 하얀 노인이셨다. 외국 사람은 다 키크고 코가 크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 베르나르씨는 탄이보다도 아담한 키에 귀여운 노인이셨다. 주차를 한 후에 우리는 함께 철문을 지나 넓은 정원 끝 빌라에 갔다. 방이 하나밖에 없는데 우리에게 더블베드가 있는 방을 내주시고 자신은 거실 쇼파에서 주무신다고 한다. 우리가 말도 안된다고 만류하고 "카우치 서핑이란 쇼파를 빌리는 건데 왜 주인이 쇼파에서 자냐"고 아무리 이야기해도 끝끝내 그렇게 잠자리를 정하셨다. 할아버지를 쇼파에서 주무시게 하는 것이 편치 않았지만 워낙 뜻이 확고하셔서 친절을 감사히 받기로 했다. 우리는 이곳에서 사흘정도 머물기로 했다. 첫날엔 베르나르씨가 만든 라따뚜이로 저녁을 먹었다. 프랑스 가정식 라따뚜이라는 것을 처음 먹어보았는데 몸도 마음도 편해지는 좋은 음식이었다. 재료도 훌륭하고 맛도 있었다. 여행을 매우 사랑하는 베르나르씨는 일본과 한국을 가장 좋아한다 베르나르씨는 비행기를 매우 사랑하는 굉장한 여행가였다. 지금은 은퇴하셨지만 젊은 시절 프랑스항공에 다니셔서 여행할 기회가 무척 많았다고 한다. 세계 여러나라를 다니셨지만 가장 좋아하는 여행지는 일본과 한국이라고 했다. 왜인지 모르겠지만 일본과 한국은 자꾸 가고 싶은 곳이라고 한다. 어떤 여행지는 새로운 것을 알아가는 재미가 있고 어떤 여행지는 새로운 것은 없어도 자꾸 가고싶어지는 곳이 있는데 한국과 일본이 그렇다고 했다. 한국에는 총 5번인가 방문하셨다는데 다행히 한국사람들에게 아주 좋은 기억들을 가지고 계셨다. 베르나르씨의 거실에 한국 돗자리가 깔려있었는데 전라도를 여행할 때 숙소에 깔려있는 돗자리가 마음에 들어서 호스텔에 구입방법을 물어보고 사오셨다고 한다. 프랑스인이 사는 집 거실에 한국 돗자리가 깔려있다니, 무척 반가웠다. 우리처럼 베르나르씨도 대도시보다 소도시 여행을 좋아하신다고 한다. 한국의 소도시 여행을 하며 겪은 에피소드를 몇가지 이야기해주셨는데 25년 전 첫 한국여행 때도 서울을 거쳐서 국내선 환승으로 바로 부산에 가셨다고 한다. 지금은 부산도 큰 대도시이지만 당시에는 그렇게까지 번잡하지 않아보였다고 했다. "산위에 있는 어떤 큰절에 갔어요. 그때 그 곳에 외국인 관광객은 나 혼자 밖에 없었지요. 그 절에 어떤 문이 열려있는 것을 보았고 사람들이 들어가려고 줄을 서있었어요. 뭔가 좋은 일이 있을 것 같아 저도 줄을 섰습니다. 줄을 따라가다가 입구에 다다랐을 때 정원은 없고 복도가 나왔어요. 그 곳에서 음식을 나눠주고 있더라구요. 얼떨결에 안내를 받았습니다. 그 줄이 음식을 받는 줄인줄 몰랐었어요. 저는 자리를 잡고 음식을 받았습니다. 노인과 은퇴한 사람들이 음식을 받으러 왔던 것 같아요. 평일이었고 젊은 사람들은 일하러 간 시간이었습니다. 밥을 먹고 있는데 아주머니들의 수다가 시작되었어요. 아주머니들의 이야기 소리에 졸음이 몰려오더군요. 그곳에서 잠이 들었어요. 몇 분 후에 잠에서 깨고 나서 행복함을 느꼈습니다." 베르나르씨의 이야기를 들으며 그때의 상황이 어땠을지 너무 잘 알 것 같았다. 눈에 그려지는 그 상황이 너무도 재미있었고 작은 외국아저씨가 절에서 무료로 나눠주는 음식을 먹고 잠이 든 것을 본 부산아지매들이 어땠을지 상상이 가서 계속 웃음이 났다. 이야기를 나누는 베르나르씨도 그때를 회상하며 다시한번 행복해 하시는 것이 느껴졌다. 우리는 베르나르씨의 집에 머물며 다른 어디에서보다 더 많은 대화와 깊은 마음을 나누었다. 베르나르씨는 손수 만든 음식으로 우리를 정성껏 대접해주셨고 전세계를 여행한 그의 이야기에 푹 빠져들었다. 1층에 위치한 베르나르씨의 집에는 집보다 더 넓은 정원이 있어서 잔디며 나무들이 자연스럽게 자라나고 있다. 매일아침 그의 정원에 비둘기 비슷한 새가 찾아온다. 가끔 여러 마리가 오기도 하는데 특히 목 뒤에 무늬가 있는 새는 베르나르씨의 친구였다. 그 새를 위해 모이와 예쁜 그릇을 준비놓고 매일 조금씩 주는 것이 일과의 하나라고 한다. 우리는 매일 그 새가 날아와서 모이를 먹는 모습을 보고 정말 신기했다. 글=시로(siro)/ 사진=김태원(tan) / 정리=문영진 기자 ※ [시로와 탄의 '내차타고 세계여행' 365일]는 유튜브 채널 '까브리랑'에 업로드된 영상을 바탕으로 작성됐습니다. '내 차 타고 세계여행' 더 구체적인 이야기는 영상을 참고해 주세요. <https://youtu.be/NUkqBFtVuUc?si=tZUeB5xZ8DkV6uTO>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3-06 11:10:37[파이낸셜뉴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제주경찰청 국정감사에서 공직 기강 해이에 대한 질타가 잇따랐다. 23일 제주도청에서 열린 국감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정현 의원은 "전국 시도 경찰청 공직기강 특별점검 결과 제주 경찰관 4명이 병가를 내고 해외여행을 다녀왔다"라고 포문을 열었다. 박 의원은 "58일 병가를 내고 한 달 동안 프랑스를 갔다 오거나 29일 병가를 내고 열흘간 유럽 여행 갔다 온 식이지만 징계는 4명 중 2명에 대한 주의 조치에 그쳤다"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수영 제주경찰청장은 "징계는 본청 차원에서 이뤄졌으며, 2명은 공상 또는 심인성 질환에 의한 병가 사유로 징계 처리되지 않았다"라고 답했다. 민주당 양부남 의원은 "고소·고발 사실이 범죄를 구성하지 않을 경우 고소인 또는 고발인 동의를 받으면 사건을 반려할 수 있는 제도적 허점을 노려 제주지역 경찰관이 동의받은 것처럼 속여 사건을 반려하는 일이 발생했다"라고 지적했고, 국민의힘 조승한 의원도 "인적 피해 사건을 단순 물적 피해 사고로 조작한 경찰도 있었다. 이는 범죄나 다름없다"라고 추궁했다. 김 청장은 "조작된 사건에 대해서는 재수사했고, 이들 경찰은 당연 퇴직하거나 중징계 처분을 받았다"라고 답했다. 제주경찰의 범죄 관련 질타도 뒤따랐다. 민주당 한병도 의원은 "최근 5년간 제주경찰청 소속 경찰관 36명이 기소됐다. 18개 시도경찰청 중 현원 대비 기소자 비율이 가장 높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음주운전과 폭력, 성매매, 성폭행 등 깜짝 놀랄만한 범죄지만 이 중 16명은 징계를 받지도 않았고 대부분이 경징계 처벌을 받는 데 그쳤다"라고 지적하면서 "공직기강에 각별히 신경을 쓰셔야 될 것 같다. 더 엄격하고 강한 징계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김 청장은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10-24 08:39:10[파이낸셜뉴스] 무신사가 배우 정유미와 함께한 여행룩 화보를 공개한다. 오는 15일 무신사 스토어에서 공개되는 화보는 프랑스 니스를 배경으로 올여름을 위한 여행룩을 제안한다. 14일 무신사에 따르면 이번 화보는 이국적인 풍경 속에서 브런치 타임을 갖거나 산책을 하며 휴가를 즐기는 정유미의 사랑스러운 매력을 담았다. 화보 공개와 동시에 오는 29일까지 기획전도 진행된다. 기획전 기간에는 참여 브랜드의 대표적인 인기 상품을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특히 화보에서 정유미가 착용한 아이템 구매 시 추가 할인을 받을 수 있는 특별 쿠폰팩을 지급할 예정이다. 이번 화보에서 정유미는 여행 컨셉에 따라 로맨틱, 빈티지, 내추럴 무드 등 다섯 가지 스타일링을 선보인다. 해변에서 퍼프 디테일이 돋보이는 원피스를 착용하거나 비 오는 날에 뉴트럴한 색상의 레인부츠를 신고 산책을 하는 등 다양한 패션 아이템을 자연스럽게 연출한 여행룩을 확인할 수 있다. 이번 화보에는 무신사 스토어 내 여성 고객 사이에서 주목받고 있는 7개 브랜드가 함께한다. 여성 패션 브랜드는 틸아이다이, 시엔느, 로에일이 참여한다. 패션 잡화와 악세사리 브랜드는 락피쉬웨더웨어, 넘버링 등이 참여해 여행룩에 포인트를 더할 아이템들을 소개한다. 유미의 여행룩 화보와 기획전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무신사 스토어에서 15일 오전 11시부터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무신사는 입점 브랜드와 동반성장을 목표로 다양한 패션 비즈니스를 전개하고 있다. 현재 무신사 스토어를 비롯해 감도 깊은 취향 셀렉트샵 '29CM(이십구센티미터)', 한정판 마켓 '솔드아웃' 등의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3-06-14 10:22:01[파이낸셜뉴스] 모두투어는 에어프랑스-KLM과 지속 가능한 항공 연료(SAF) 사용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16일 모두투어에 따르면 이번 체결식은 이날 서울 중구 모두투어 본사에서 유인태 모두투어 사장과 보리스 다쏘 에어프랑스-KLM 한국·일본·뉴칼레도니아 지역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협약을 통해 모두투어는 에어프랑스-KLM의 지속 가능한 항공유를 여행사 최초로 구매 계약했다. ESG 경영의 일환으로 에어프랑스-KLM의 SAF 혼합 항공편 및 친환경 숙박시설이 포함된 지속 가능한 여행 상품 개발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유인태 모두투어 사장은 "지속가능성은 현재 보다 미래지향성을 포함한 모두투어의 경영목표로, 에어프랑스-KLM의 SAF 프로그램이 추구하는 가치와 일치하는 부분이 많다"며 "친환경 미래지향이라는 공통의 목표를 위해 모두투어는 에어프랑스-KLM과 긴밀한 협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SAF는 일반 화석 연료 대비 연료의 수명주기 동안 탄소 배출량을 최대 80% 적게 배출해 탈탄소화에 효과적이다. 현재 모두투어는 에어프랑스 항공을 이용해 '프랑스 완벽 일주' 상품을 판매 중이고 향후 친환경 항공편을 이용하는 상품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3-02-16 16:58:13미식의 계절 가을을 맞아 호텔업계는 세계 각국의 요리를 주제로 미식 프로모션을 선보이고 있다. 이국적인 요리를 맛보며 마치 해외여행을 온 듯 현지의 맛과 분위기를 느낄 수 있고 여행지에서의 추억도 되살릴 수 있다. 해외로 멀리 떠나는 대신 가까운 곳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식음 프로모션들을 소개한다. ■ 반얀트리 서울, 동서양이 어우러진 ‘그라넘 브런치 투 홍콩'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의 올데이 다이닝 레스토랑 그라넘 다이닝 라운지는 미식의 계절 가을을 맞아 홍콩식 디쉬가 포함된 주말 브런치 뷔페 '그라넘 브런치 투 홍콩(Granum Brunch to Hong Kong)' 프로모션을 오는 11월 27일까지 선보인다. 이번 프로모션은 풍성한 구성의 브런치를 즐기며 동양과 서양의 식문화가 공존하는 미식의 도시 홍콩으로 여행을 떠나온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도록 기획됐다. 가을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메뉴와 함께 홍콩 스타일로 풀어낸 요리를 다양하게 준비했으며, 특히 메인 메뉴로는 블랙 빈 폭립과 산초 랍스터, 중식의 대가 여경래 셰프와 협업한 '쿵파오 메로'를 만나볼 수 있다. 더불어 연어와 칠리 소이 살사, 베이징 덕 부리또, 홍콩 BBQ 삼겹살과 셰프가 즉석에서 만들어주는 프라이드 프렌치 토스트, 치킨 누들, 명란 계란 롤 등을 맛볼 수 있다. 웰컴 드링크로는 차와 식사를 함께 즐기는 홍콩의 차찬탱(茶餐廳) 문화를 연상시키는 밀크티, 디저트로는 찹쌀 도넛, 만다린 에그 타르트, 자스민 티라미수 등이 준비되며 홍콩 국민 맥주로 불리우는 '블루걸'을 무제한으로 제공한다. 그라넘 브런치 투 홍콩은 오는 11월 27일까지 매주 토요일, 일요일 및 공휴일에 진행된다. ■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 프렌치 무드 ‘부르고뉴식 런치 뷔페’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은 프렌치 시크 비스트로 '페메종'에서 매주 주말 오후 12시부터 3시까지 선보이고 있는 런치 뷔페 '르 봉 마르셰'를 가을 정취가 물씬 느껴지는 새로운 무드와 메뉴로 단장한다. '르 봉 마르셰'는 시즌별로 프랑스 지역 한 곳을 선정해 그 지역의 특색과 즐거운 프렌치 미식 문화를 더한 주말 런치 뷔페로, 가을을 맞이해 오는 12월 18일까지 특급 와인을 생산하는 '부르고뉴' 지역의 와인과 마리아주하기 좋은 포테 부르기뇽, 마틀로트 당기유와 블랙 커런트 타르트 등 다채로운 메뉴로 가을철 미식의 향연을 경험할 수 있다. 특히 오후 12시에서 3시까지 3시간 동안 한 세션으로 운영돼 프랑스 현지에서 즐기는 듯한 여유로운 식사가 가능한 것이 다른 호텔의 뷔페와는 다른 차별점이다. ■ 그랜드 하얏트 서울 '이태원 페스티벌 애프터눈 티' 그랜드 하얏트 서울의 로비 라운지 '갤러리'는 호텔 인근 명소인 이태원을 모티브로 한 '이태원 페스티벌 애프터눈 티'를 선보인다. 이태원 페스티벌 애프터눈 티는 이태원이 자랑하는 수많은 인터내셔널 쿠진을 고객이 한자리에서 다양한 미식을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먼저, 애프터눈 티 트레이에는 알록달록하고 앙증맞은 모양의 믹스베리 바바(프랑스), 마차 사케 무스(일본), 블랙 포레스트(독일), 지안두자 마스카포네 케이크(이탈리아)가 준비돼 세계 각국의 달콤함을 즐길 수 있다. 뷔페 스테이션에는 태국의 향이 맛깔스럽게 밴 새우 바질 그린커리 크리스프와 상큼 고소한 망고 쌀 푸딩, 터키의 달콤한 국민 간식 바클라바, 그리스의 적무 후무스 페타치즈 피타브레드, 포르투갈의 세라두라를 만날 수 있다. 또 오스트리안 린저 타르트, 이탈리안 오렌지 판나코타, 폴리쉬 치즈케이크 등 고풍스러운 분위기가 물씬 풍기 서유럽식 정통 디저트를 즐기며 여유로운 티타임을 즐길 수 있다. ■ 서울드래곤시티, 스페인 현지 맛 그대로 '더 타파스' 서울드래곤시티는 노보텔 스위트 26층에 위치한 'THE 26'에서 스페인의 맛과 멋을 담은 '더 타파스 엔조이 에브리 바이트' 프로모션을 운영하고 있다. 스페인 요리는 각종 육류와 해산물, 채소류에 향신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등 한국 요리와 비슷한 면이 있어 최근 국내에서도 인기를 얻고 있다. 술과 함께 간단히 즐기는 식사 풍습인 '타파스'가 대표적이다. 특히 해산물을 비롯해 다양한 식재료들이 조합을 이룰 수 있는 만큼, 재료에 따라 무궁무진한 맛을 낼 수 있는 특징이 있다. 서울드래곤시티는 스페인 현지 타파스의 맛을 그대로 구현하기 위해 신선한 해산물을 활용한 특별한 구성으로 이번 프로모션을 준비했다. 이용객은 △소프트 쉘 크랩 핀초스 △훈제연어 핀초스 △새우 타파스 △이베리코 목살 타파스 △버섯 타파스 △하몽 크로켓 △그린 올리브로 구성된 '타파스 플레이트'를 무제한으로 맛볼 수 있다. 이외에도 △감바스&바게트 △바라문디 △해산물 빠에야 △해산물 피데우아 중 1개를 '초이스 메뉴'로 선택할 수 있다. 상큼하면서도 균형감 있는 산도를 자랑하는 '상그리아'는 궁극의 페어링 경험을 선사한다. ■ 오크우드 코엑스, 싱가포르로 떠나는 맛 여행 ‘아시안 쿠진’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 오크우드 프리미어 코엑스 센터 5층에 위치한 오크 레스토랑에서는 '현지로 떠나는 맛의 여행 아시안 쿠진' 프로모션이 진행되고 있다. 싱가포르 현지의 맛을 즐길 수 있는 스페셜 시그니처 메뉴 2종을 오는 10월 31일까지 선보인다. 수비드 방식으로 조리한 닭고기가 들어간 '전통 방식으로 만든 싱가포르 치킨라이스'와 고급 식재료인 바닷가재 1마리가 통째로 들어간 '싱가포르 바닷가재 락사' 두 가지 메뉴는 싱가포르 현지의 맛을 구현해낸다. 싱가포르 여행에 대한 아쉬움과 그리움이 남는다면 서울 도심 속에서 싱가포르 현지 음식을 즐기며 여행하는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 메종 글래드 제주, 제주산으로 요리한 '이탈리안 푸드 & 와인' 메종 글래드 제주의 프리미엄 뷔페 레스토랑 '삼다정'은 이탈리아의 대표 요리와 와인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이탈리안 푸드 & 와인 프로모션'을 오는 11월 30일까지 선보인다. 이번 프로모션은 피자, 파스타, 라비올리, 리조또 등 다양한 이탈리아 요리와 가을 시즌을 맞아 제주의 식재료를 활용해 건강하고 신선한 재료로 만든 건강식 메뉴들로 구성됐다. 주요 메뉴는 트러플 페이스트와 크림을 넣은 펜네 파스타 '펜네 리가테 트러플 버섯 크림', 라구소스를 라이스와함께 섞은 후 모짜렐라 치즈, 쇠고기로 속을 채워 튀겨낸 '쇠고기 라구 아란치니', 토마토 베이스에 이탈리아식 네모 또는 반달 모양으로 익힌 만두 라비올리를 활용한 '토마토 라비올리 파스타' 등을 맛볼 수 있다. 이와 함께 와인, 맥주 등 주류 페어링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했다. 생맥주 추출 시스템 '리버스탭'을 이용한 클라우드 생맥주 무제한 프로모션과 와인 무제한 프로모션 등을 진행한다. 특히 토스카나, 피에몬테 지역 등 이탈리아의 와인 산지로 유명한 이탈리아 대표 와인 12종 할인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2-09-22 18:06:13[파이낸셜뉴스] '여기가 프랑스야, 서울이야.'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이 '미식의 성지' 프랑스로 변신한다. 신세계 강남점은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프랑스의 디저트와 식재료를 소개하는 '봉쥬르 드 프랑스' 행사를 연다고 23일 밝혔다. 강남점 지하 1층 식품관 중앙 이벤트 행사장에서는 서울 깡띤, 야마뜨, 메종엠오등 총 12개의 브랜드를 만날 수 있으며, 국내 정상급 파티시에의 프렌치 디저트는 물론 프랑스 현지 글로벌 브랜드의 제품을 소개한다. 치즈와 버터, 와인 등 다양한 품목도 한자리에 모았다. 행사 기간에는 프랑스를 연상시키는 디자인으로 매장을 가득 채운다. 해외 여행이 아직 어려운 요즘 백화점에서 유럽의 느낌을 고스란히 경험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프랑스 가정식 판매업체인 '서울 깡띤'은 이번에 유통업계 최초로 강남점에서 행사를 한다. 자사 홈페이지와 SNS 등 오직 온라인으로만 판매해 입소문이 난 브랜드로 프랑스인 셰프가 직접 현지 스타일로 만든 간편식을 판매하고 있다. 대표 상품으로는 프랑스식 채소 스튜인 라따뚜이 1만원, 와인 소고기찜인 비프 부르기뇽 1만 5000원, 커틀릿 요리 꼬르동 블루 1만 5000원 등이 있다. '야마뜨'는 프랑스 브르타뉴 출신의 셰프 부부가 운영하는 크레페 전문 가게다. 한국의 메밀을 사용해 독자적인 제조법을 개발했으며, 이번 행사에서는 버터와 캬라멜, 초코 등의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유통업계에서는 처음으로 팝업을 진행하며, 대표 상품은 카라멜 크레페 8900원 등이다. 국내 최고의 프랑스 디저트 전문점으로 꼽히는 '메종엠오'도 참여한다. 브리오슈낭테르, 바스크치즈케익, 밀푀유 등 프랑스 대표 디저트를 선보이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하이파이'는 르꼬르동블루 출신의 셰프가 운영하는 파이 전문점으로, 프랑스 정통 방식으로 구워낸 애플파이가 특징이다. 택배 주문 시 매회 솔드아웃을 이어갈 정도로 SNS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타르트와 구움과자 위주로 소개하는 '에이테이블'도 품절 세례를 이어가는 인기 브랜드다. 최근 베이커리 트렌드인 에그타르트와 함께 크림이 풍성한 타르트가 유명하다. 한남동에서 15년부터 쁘띠갸또와 에끌레어로 꾸준히 사랑받아온 '수르기'는 르꼬르동블루 파리 출신의 셰프가 운영하고 있다. 크림슈 라인과 갸또, 에끌레어 라인을 이번 팝업에서 선보이며, 대표 상품은 카푸치노 플레어 8500원, 스트로베리팝 8500원, 마롱슈 7000원 등이다. '아티잔 드 트러플'의 프랑스 대표 트러플 오일과 소금 등도 준비했다. 1903년 파리에서 시작한 유서 깊은 디저트 브랜드 '앙젤리나'의 초콜릿, 잼, 스프레드 등도 신세계 단독으로 소개한다. 4대째 파리에서 이어져 온 프랑스 잼 브랜드 '라 샴브르 오 콩피튜'의 잼도 만날 수 있다. 방부제나 인공 향료, 화학 착색제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프랑스의 프리미엄 꿀과 인기 제품인 이즈니 버터, 캐비어, 전통 샤퀴테리 등도 한자리에 모았다. 신세계백화점 김선진 강남점장은 "프랑스 현지의 맛을 다양하게 경험할 수 있는 미식의 향연을 한자리에 모았다"며 "앞으로도 고객 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하는 차별화 콘텐츠를 선보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2021-11-22 16:39:34[파이낸셜뉴스] 프랑스가 영국과 한국, 일본, 싱가포르, 호주, 뉴질랜드, 이스라엘 등 유럽연합(EU) 역외 7개국에 대한 여행 제한을 완화하기로 결정했다고 BBC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프랑스 외교부는 이들 7개국을 여행을 규제할 이유가 더이상 필요하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프랑스 정부는 지난 1월31일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등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모든 비필수 여행을 금지한바 있다. 다만 여행객들을 위한 안전 대책은 계속 유지된다. 프랑스에 도착하는 모든 승객들은 여행 출발 전 72시간 이내에 발급된 코로나19 검사 음성 판정 결과를 제출해야 한다. 장-밥티스트 르무안 프랑스 관광장관은 7개국의 코로나19 상황이 개선되고 있기 때문에 규제 완화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영국 변이 바이러스가 이미 프랑스에서도 널리 확산됐기 때문에 영국도 규제 완화 대상에 포함됐다고 말했다. 이 같은 결정은 12일 공식 발표된다. 프랑스는 또 해외에 떨어져 있는 부부들의 만남이나 학생들의 해외 유학을 위해 해외여행이 허용되는 나라들의 목록도 확대할 계획이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1-03-12 08:41:56[FN스타 이승훈 기자] 1일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영화 '프랑스여자' 언론시사회가 열렸다.다. 프랑스여자는 20년 전 배우의 꿈을 안고 프랑스 파리로 떠난 ‘미라’가 서울로 돌아와 옛 친구들과 재회한 후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꿈과 현실이 교차하는 특별한 여행을 그린 작품으로 김호정, 김지영, 류아벨 등이 열연하며 4일 개봉 예정이다. totopurdy_star@fnnews.com fn스타 이승훈 기자
2020-06-01 15:5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