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맹점주들에게 기업의 노동조합처럼 '단체교섭권'을 주는 내용의 가맹사업법 개정안이 국회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되면서 프랜차이즈업계가 전전긍긍하고 있다. 가맹점주들은 "불필요한 갈등과 사회적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환영했지만 프랜차이즈업계는 "복수 단체 난립과 단체교섭권 남용에 따른 경영차질이 불가피하다"고 반대하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4월 국회 본회의에서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가맹사업법 개정안은 내년 1·4분기 전에 국회를 통과해 시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해당 개정안은 소관 상임위원회인 정무위 6개월 심사, 법제사법위원회 3개월 심사, 본회의 2개월 이내 표결을 거친다. 개정안은 가맹사업자단체에 등록제를 도입하고, 프랜차이즈 사업자(본사)가 등록 단체와 협상하지 않을 경우 시정조치 등 행정처분을 받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기존에는 가맹점주 단체가 본사에 협상을 요청해도 본사에서 무시할 경우 이를 강제할 수단이 없었다. 개정안에 대해 프랜차이즈 업계는 우려가 크다.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관계자는 "실효성 없이 대형마트들만 피해를 봤던 '제2의 유통산업발전법(대형마트 의무휴일 규제)' 보다 프랜차이즈 업계에 미치는 악영향이 더 클 것"이라며 "편의점과 같은 대형 회사들은 대응이 가능하지만 소형 프랜차이즈들은 점주와 협상만 하다 망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프랜차이즈 업체 70%는 가맹점이 10개도 안 되는 상황"이라며 "개정안 시행이 불가피하다면 적어도 일부 내용에 대해서는 수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협회는 가맹사업법 개정안의 개선안을 담은 공문을 국회에 보낸 상황이다. 전국에 수만명의 가맹점주를 보유한 편의점 업계도 비상이 걸렸다. 한국편의점산업협회 관계자는 "지역별 단체가 난립해 A, B, C 등 다른 가맹점주 단체가 서로 다른 주장을 할 우려가 있다"며 "점주 단체 구성 요건에 대해 단일 창구를 마련하는 대안을 국회, 공정거래위원회 등에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중선 전국가맹점주협의회 사무국장은 "개정안은 본사와 가맹점주 사이 문제가 있을 때 공정거래위원회에 분쟁 조정을 신청하는 대신 대화를 통해 해결하자는 것"이라며 "기존 가맹사업법에도 복수 단체가 있을 경우 회원이 많은 단체에 우선권을 주고 있어 복수 단체 난립 우려는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반박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5-05-12 18:15:20#OBJECT0# [파이낸셜뉴스] 가맹점주들에게 기업의 노동조합처럼 '단체교섭권'을 주는 내용의 가맹사업법 개정안이 국회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되면서 프랜차이즈업계가 전전긍긍하고 있다. 가맹점주들은 "불필요한 갈등과 사회적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환영했지만 프랜차이즈업계는 "복수 단체 난립과 단체교섭권 남용에 따른 경영차질이 불가피하다"고 반대하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4월 국회 본회의에서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가맹사업법 개정안은 내년 1·4분기 전에 국회를 통과해 시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해당 개정안은 소관 상임위원회인 정무위 6개월 심사, 법제사법위원회 3개월 심사, 본회의 2개월 이내 표결을 거친다. 개정안은 가맹사업자단체에 등록제를 도입하고, 프랜차이즈 사업자(본사)가 등록 단체와 협상하지 않을 경우 시정조치 등 행정처분을 받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기존에는 가맹점주 단체가 본사에 협상을 요청해도 본사에서 무시할 경우 이를 강제할 수단이 없었다. 개정안에 대해 프랜차이즈 업계는 우려가 크다.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관계자는 "실효성 없이 대형마트들만 피해를 봤던 '제2의 유통산업발전법(대형마트 의무휴일 규제)' 보다 프랜차이즈 업계에 미치는 악영향이 더 클 것"이라며 "편의점과 같은 대형 회사들은 대응이 가능하지만 소형 프랜차이즈들은 점주와 협상만 하다 망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프랜차이즈 업체 70%는 가맹점이 10개도 안 되는 상황"이라며 "개정안 시행이 불가피하다면 적어도 일부 내용에 대해서는 수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협회는 가맹사업법 개정안의 개선안을 담은 공문을 국회에 보낸 상황이다. 전국에 수만명의 가맹점주를 보유한 편의점 업계도 비상이 걸렸다. 한국편의점산업협회 관계자는 "지역별 단체가 난립해 A, B, C 등 다른 가맹점주 단체가 서로 다른 주장을 할 우려가 있다"며 "점주 단체 구성 요건에 대해 단일 창구를 마련하는 대안을 국회, 공정거래위원회 등에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중선 전국가맹점주협의회 사무국장은 "개정안은 본사와 가맹점주 사이 문제가 있을 때 공정거래위원회에 분쟁 조정을 신청하는 대신 대화를 통해 해결하자는 것"이라며 "기존 가맹사업법에도 복수 단체가 있을 경우 회원이 많은 단체에 우선권을 주고 있어 복수 단체 난립 우려는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반박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5-05-12 16:07:49[파이낸셜뉴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연이은 논란으로 구설에 오르고 있는 가운데 영업에 어려움을 겪는 프랜차이즈 가맹점주의 하소연이 전해졌다. 유튜브 '아라보쟈' 채널은 지난 27일 백종원 대표와 관련해 제보받은 메일을 공개했다. '백종원 프랜차이즈 가맹점 점주입니다. 죽고 싶네요'라는 제목의 메일에는 '이번에 백종원 대표 때문에 꼴이 말이 아니다'라는 하소연이 담겼다. 가맹점주는 "저희 매장만 그런 게 아니라 다른 가맹점주들도 다 마찬가지다"라며 "매출이 적게는 20% 빠진 곳도 있고 많게는 40~50% 줄어든 곳도 많다"라고 전했다. 이어 "매장 내놓으신 사장님도 많다"며 "저도 이번에 가게 내놓으려고 했는데 퇴짜맞았다. 양도양수 업체 세 군데 전화했는데 그중에 2곳은 백종원 프랜차이즈라고 하니까 어려울 것 같다고 하더라"라고 썼다. 그러면서 "가게 못 팔면 권리금 회수도 안 되고 투자 비용 못 건지면 이대로 끝이다. 지금 이대로 가면 월세 낼 돈조차 없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전날 또 다른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더본코리아 프랜차이즈 한 매장에서 백 대표의 얼굴 사진을 음식 이미지로 가린 사진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이런 가운데 최근 각종 논란이 불거진 백 대표의 근황이 포착됐다. 2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프랑스에서 장사천재 백사장 시즌3 촬영 중'이라는 제목의 글에 사진이 올라왔다. 또 이날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백 대표가 해외에서 예능 프로그램을 촬영 중인 근황이 공개되면서 누리꾼들의 엇갈린 반응이 나왔다. 해당 프로그램은 백 대표가 한식 불모지에서 식당을 창업해 운영하는 콘셉트로, 올해 하반기 방영을 앞두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사진에는 백 대표가 주방에서 마스크와 장갑을 낀 채로 고기를 썰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이를 본 일부 누리꾼들은 "백종원을 믿고 프랜차이즈 시작한 소상공인들은 힘들어하고 있다" "차라리 더본코리아 대표 내려오고 책임 경영하는 게 나을 것 같다" 등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반면 "그러면 아무것도 안 하고 집에만 있어야 하냐" "이런 것까지 욕하는 건 마녀사냥이다" "공식 사과했으면 시간을 좀 줘라" 등의 반응을 보이는 이들도 있었다. 백종원과 더본코리아는 최근 연이은 품질, 운영 논란으로 구설에 올랐다. 올해 초 '빽햄' 선물 세트 품질 논란을 시작으로, 빽다방의 제품 원산지 허위 광고 의혹과 감귤 맥주의 재료 함량 문제, 간장과 된장 원산지 거짓 표기, 농업진흥구역에서 외국산 원료로 제품을 생산한 농지법 위반, 직원 블랙리스트 게시판 의혹 등이 문제가 됐다. 그런가 하면 더본코리아의 한 임원이 채용 면접을 핑계로 여성 지원자를 술자리에 불렀으며 불쾌한 신체 접촉을 시도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고용노동부가 직장 내 괴롭힘 여부 조사에 착수했다. 이에 백 대표는 공식 홈페이지에 두 차례 사과문을 올리기도 했다. 지난 15일 공식 홈페이지에서 백 대표는 "다 바꾸겠다"며 "윤리 경영과 식품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내부 시스템과 외부 현장 전면에 걸쳐 쇄신을 단행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올해 들어 집중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잘못되고 부족했던 모든 사안들을 철저히 개선해 반드시 새롭게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4-29 05:21:07[파이낸셜뉴스] bhc, BBQ, 굽네치킨, 자담치킨 등 주요 대형 치킨 브랜드 가맹본부들이 ‘배달의 민족’ 등 민간 배달 플랫폼 업체에 맞서기 위해 공공 배달앱 활성화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와 치킨 브랜드 회원사 18개사는 이날 오전 서울시청에서 서울시, 서울시 공식 공공배달앱 ‘땡겨요’, 전국가맹점주협의회, 한국외식산업협회와 ‘서울배달+ 가격제’ 도입 상생협약식'을 진행했다. ‘서울배달+가격제’는 ‘땡겨요’를 통해 배달주문을 하는 서울시민에게 서울시 서울사랑상품권, 온누리상품권, 신한은행 할인쿠폰, 가맹본부·가맹점 프로모션 등을 통해 최대 30% 가량의 가격인하 혜택을 제공한다. 이 경우 무료배달을 내세우고 있는 배민, 쿠팡이츠 등 민간 배달앱보다 공공배달앱의 가격 경쟁력이 커진다. 나명석 협회 수석부회장(자담치킨 회장)은 “최근 배민이 포장주문에도 수수료를 부과하는 등 대형 배달앱사의 전횡이 선을 넘고 있다”면서 “정부와 서울시의 적극적 지원에 발맞춰 업계도 동원 가능한 모든 방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치킨업종은 전체 배달의 40% 가량을 차지할 정도로 배달 비중이 큰데, 오늘 협약을 체결한 가맹본부 소속 가맹점만 1만 4천여 개에 달하기 때문에 앞으로 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협회 소속 치킨업종 가맹본부들은 협약 체결 이후 매장·포장가격 및 공공배달앱 판매 가격을 민간 배달앱의 판매가격과 다르게 하는 ‘배달앱 전용 가격제’를 공동 추진하는 방안을 함께 논의할 예정이다. 이 중 자담치킨은 지난 4월초부터 이미 민간 배달앱 가격을 2000원 올리는 차등가격을 전국 800개 가맹점에서 일제히 시행하고 있다. 또 최근 정부도 650억 규모의 공공배달앱 할인지원 예산을 편성, 2만원 이상 3번 주문하는 고객에게 1만원 쿠폰을 제공하고, 서울시, 신한은행도 200억원 규모의 서울배달상생자금을 마련, 가맹점주에게 특별대출을 제공할 예정이다. 정부, 서울시와 업계가 이처럼 함께 나설 경우 ‘땡겨요’ 등 공공배달앱의 시장점유율이 현재 3% 수준에서 대형 배달 플랫폼 3사의 독과점 횡포를 견제할 수 있는 수준까지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5-04-25 15:08:53[파이낸셜뉴스] 설렁탕 브랜드 '한촌설렁탕'은 2025년 '가맹하고 싶은 프랜차이즈 300'에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가맹하고 싶은 프랜차이즈 300'은 외식·프랜차이즈진흥원, 맥세스컨설팅, 창업미디어그룹이 공동 주관하는 인증 제도다. 공정거래위원회 정보공개서에 등록된 국내 모든 브랜드를 대상으로 △생산성 △안정성 △성장성 △노하우 집약도 △본사 수익성 △가맹점 수익성 등 6가지 핵심 지표를 기반으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상위 300개 브랜드를 선정했다. 한촌설렁탕은 전 부문에서 우수한 성과를 보였으며, 특히 '노하우 집약도' 부문에서 상위 10% 평가를 받았다. '생산성' 측면에서도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본사와 가맹점간 상생 시스템과 현장 중심 실행력이 브랜드 전문성과 지속가능한 성장 가능성으로 이어진다는 평가다. 40년 이상 설렁탕·국밥에 집중해온 한촌설렁탕은 전문화된 매뉴얼과 표준화된 성공 방식으로 예비 창업주들에게 높은 신뢰를 얻고 있다는 설명이다. 본사는 지난 4월에 자사 온라인몰 '한촌몰'의 수익을 본사와 점주가 1:1로 나누는 정책을 도입해 온·오프라인 간 선순환 모델을 구축하는 등 점주와의 상생에도 앞장서고 있다. 표준화된 조리 공정으로 인건비 부담을 줄이고, 빠른 회전율로 생산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한다. 자체 개발한 AI 스마트 발주 시스템을 통해 매장별 판매·재고 데이터를 분석, 최적 주문량을 추전함으로써 발주 업무 자동화와 식자재 손실 감소에도 기여하고 있다. 한촌 설렁탕은 현재 전국에 150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한촌설렁탕 관계자는 "이번 '가맹하고 싶은 프랜차이즈 300' 선정은 한촌설렁탕이 단순한 전통 브랜드를 넘어 디지털 혁신을 통해 외식 프랜차이즈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5-04-21 14:23:00[파이낸셜뉴스] 한 시대를 풍미했던 유명 F&B 프랜차이즈 브랜드들이 최근 M&A시장에 대거 매물로 등장해 눈길을 끈다. 1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국내 사모펀드(PEF)인 오케스트라PE는 삼일PwC를 매각 주관사로 선정하고 초기 매각 작업에 돌입했다. 오케스트라PE의 KFC 엑시트는 2023년 KG그룹으로부터 1000억원에 매수한 뒤 2년 만이다. 당시 오케스트라 PE는 KFC를 1000억원에 인수 했는데 이번엔 몸 값을 4000억원 수준에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기업 회생절차(법정관리)가 진행중인 한국 피자헛도 매각 주관사로 삼일PwC를 선정하고 새 주인 찾기에 나섰다. 한국피자헛은 작년 11월 서울 회생법원에 기업회생 절차 개시를 신청한 지 한 달 만에 법원의 개시 결정을 받았다. 한국피자헛은 1991년 설립된 국내 1세대 피자 프랜차이즈로, 2017년 미국 얌브랜즈로부터 오차드원이 지분 100%를 인수했다. 앞서 한국피자헛은 지난해 9월 일부 가맹점 점주들이 제기한 부당이득 반환 소송, 이른바 '차액가맹금' 소송 2심에서 패소했다. 210억원을 반환하라는 판결과 함께 회사 계좌가 가압류되자 지난해 11월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한 것이다. 노랑통닭 운영사인 노랑푸드 역시 지난해부터 매각 작업이 진행중이다. 최대주주인 큐캐피탈파트너스·코스톤아시아는 삼정KPMG를 매각 자문사로 선정하고 현재 새주인 찾기에 나선 상태다. 노랑통닭의 희망 매각가는 약 2000억 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도쿄등심'으로 유명한 외식기업 (주)오픈도 사측이 공식적으로 부인하지만 국내 사모펀드들을 대상으로 경영권 매각설이 불거지고 있다. 올해로 설립 10주년을 맞이한 오픈은 파인다이닝 외식 전문기업으로 도쿄등심을 비롯, 암소서울, 모도우, 동화고옥 등을 거느리고 있다. 다만 F&B매물이 한 번에 봇물인만큼 새 주인 찾기도 만만치 않을 수 있다는 시각도 나온다. IB업계 고위 관계자는 “최근 더불어민주당이 프랜차이즈에 대한 사모펀드(PEF) 진출 규제 입법을 준비중인 점도 F&B프랜차이즈 M&A봇물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라며 “결국 매도자와 원매자간 몸값 눈높이와 높아진 소비자들의 니즈를 잘 반영해 장수 기업으로 살아남을 수 있는 F&B프랜차이즈는 새주인 찾기에 성공할 것이고 그렇지 못할 경우 새주인 찾기가 장기화 될 수 있다”라고 귀띔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4-16 10:16:11지난해 고물가·고금리 여파로 인해 프랜차이즈 브랜드 수가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처음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치킨, 커피, 피자 브랜드가 많이 줄었다. 9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2024년 가맹사업 현황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프랜차이즈 가맹 브랜드 수는 1만2377개로 전년(1만2429개)보다 52개(0.4%) 줄었다. 브랜드 수가 감소한 것은 공정위가 가맹사업 현황 통계를 취합하기 시작한 2013년 이후 처음이다. 공정위는 해당 통계를 직접 발표하기 시작한 것은 2019년부터다. 공정위는 "고물가, 고금리로 인한 내수경기 회복 지연과 자영업 경영 여건 악화로 인해 브랜드 수가 통계 집계 11년 만에 감소했다"며 "직영점 운영 의무화 제도 도입 직전 등록된 브랜드들이 지난해 다수 등록이 취소된 점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외식업 브랜드는 9873개로 전년(9934개) 대비 0.6% 줄었다. 특히 치킨(-3.3%), 커피(-4.0%) 브랜드 감소 폭도 컸다. 도소매업 브랜드는 571개로 전년(595개) 대비 4.0% 감소했다. 농수산물(-25.6%), 편의점(-4.9%), 화장품(-6.3%) 업종의 브랜드 수가 줄었다. 반면 서비스업 브랜드 수는 1933개로 전년(1900개) 대비 1.7% 증가했다. 운송(80.0%)과 이미용(8.4%) 등이 증가를 견인했다. 가맹본부와 가맹점 수의 증가세도 둔화했다. 지난해 전체 가맹본부 수는 8802개로 전년(8759개) 대비 0.5% 증가했지만, 전년 7.0%보다는 증가율이 크게 하락했다. 가맹점 수는 36만5014개로 3.4% 증가하는 데 그쳤다. 업종별 브랜드 수는 외식업과 도소매업이 감소하고, 서비스업만 소폭 증가했다. 2023년 말 기준 가맹점의 평균 매출액은 3억5000만원으로, 전년(3억4000만원) 대비 3.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공정위는 "가맹산업이 영세 자영업자의 안정적 매출 확보 통로 역할을 비교적 잘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올해 내수회복이 지연되고 경기 하방 압력이 커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필수품목 제도 개선 사항 등 가맹점주 경영 부담 완화를 위한 시책의 현장 안착과 정보공개서 공시제 등 제도 개선에 역점을 둘 계획"이라고 말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5-04-09 18:20:18[파이낸셜뉴스] 지난해 고물가·고금리 여파로 인해 프랜차이즈 브랜드 수가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처음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치킨, 커피, 피자 브랜드가 많이 줄었다. 9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2024년 가맹사업 현황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프랜차이즈 가맹 브랜드 수는 1만2377개로 전년(1만2429개)보다 52개(0.4%) 줄었다. 브랜드 수가 감소한 것은 공정위가 가맹사업 현황 통계를 취합하기 시작한 2013년 이후 처음이다. 공정위는 해당 통계를 직접 발표하기 시작한 것은 2019년부터다. 공정위는 "고물가, 고금리로 인한 내수경기 회복 지연과 자영업 경영 여건 악화로 인해 브랜드 수가 통계 집계 11년 만에 감소했다"며 "직영점 운영 의무화 제도 도입 직전 등록된 브랜드들이 지난해 다수 등록이 취소된 점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외식업 브랜드는 9873개로 전년(9934개) 대비 0.6% 줄었다. 특히 치킨(-3.3%), 커피(-4.0%) 브랜드 감소 폭도 컸다. 도소매업 브랜드는 571개로 전년(595개) 대비 4.0% 감소했다. 농수산물(-25.6%), 편의점(-4.9%), 화장품(-6.3%) 업종의 브랜드 수가 줄었다. 반면 서비스업 브랜드 수는 1933개로 전년(1900개) 대비 1.7% 증가했다. 운송(80.0%)과 이미용(8.4%) 등이 증가를 견인했다. 가맹본부와 가맹점 수의 증가세도 둔화했다. 지난해 전체 가맹본부 수는 8802개로 전년(8759개) 대비 0.5% 증가했지만, 전년 7.0%보다는 증가율이 크게 하락했다. 가맹점 수는 36만5014개로 3.4% 증가하는 데 그쳤다. 업종별 브랜드 수는 외식업과 도소매업이 감소하고, 서비스업만 소폭 증가했다. 2023년 말 기준 가맹점의 평균 매출액은 3억5000만원으로, 전년(3억4000만원) 대비 3.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공정위는 "가맹산업이 영세 자영업자의 안정적 매출 확보 통로 역할을 비교적 잘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올해 내수회복이 지연되고 경기 하방 압력이 커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필수품목 제도 개선 사항 등 가맹점주 경영 부담 완화를 위한 시책의 현장 안착과 정보공개서 공시제 등 제도 개선에 역점을 둘 계획"이라고 말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5-04-09 14:23:22[파이낸셜뉴스] KFC는 치킨, 버거 등 일부 메뉴 가격을 100∼300원 인상했다고 8일 밝혔다. KFC의 가격 인상은 지난해 6월 이후 10개월 만이다. KFC는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원자재 가격과 제반 비용 상승으로 불가피하게 이날부터 일부 메뉴 가격을 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KFC의 대표 메뉴인 핫크리스피 치킨과 오리지널 치킨 가격은 3조각 기준 300원씩 인상된다. 다만, 징거버거와 징거버거 세트 가격은 동결하기로 했다. 최근 버거·치킨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잇따라 가격을 올리고 있다. 롯데리아는 지난 3일부터 65개 메뉴 가격을 평균 3.3% 인상했고, 신세계푸드는 지난 1일부터 노브랜드 버거 메뉴 가격을 평균 2.3% 올렸다. 한국맥도날드는 지난달 20일 20개 메뉴 가격을 100∼300원 인상했고, 버거킹은 지난 1월 와퍼 등 일부 제품 가격을 100원씩 올렸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5-04-08 13:35:53[파이낸셜뉴스] 비빔면 원조 팔도가 숯불 닭갈비 브랜드 ‘팔각도’와 협업 메뉴를 출시한다고 3월 31일 밝혔다. 팔각도는 숯불 닭갈비를 주력 메뉴로 하는 프랜차이즈로 팔도는 팔각도와 함께 ‘팔도비빔면 볶음밥’을 출시한다. 팔도비빔면 액상 소스에 고소한 닭 철판 볶음밥을 더해 색다른 감칠맛을 제공한다. 자사 대표 브랜드를 활용한 팔각도 메뉴를 통해 오프라인 고객을 공략하고 제품 인지도를 강화하기 위한 전략이다. 팔도는 지난해 치킨 프랜차이즈 ‘멕시카나와’ 손잡고 팔도비빔장을 활용한 ‘팔도비빔치킨’을 출시한 바 있다. ‘틈새소스’를 활용한 ‘틈새 맵불닭갈비’도 선보인다. 숯불 닭갈비에 베트남 하늘초의 매운맛과 직화 바비큐의 달콤한 풍미가 특징이다. 틈새소스는 팔도의 가장 매운 소스 제품으로 스코빌지수는 6500SHU다. 새 메뉴는 4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전국 팔각도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민하원 팔도 마케팅 담당은 “팔도는 다양한 형태로 제품 고유의 풍미를 즐기고 싶다는 소비자 의견을 반영해 마케팅을 지속 강화해왔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고객이 팔도의 제품을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5-03-31 10:5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