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권 분쟁으로 관심을 모았던 다올투자증권의 정기주주총회가 이병철 다올금융그룹 회장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다올투자증권은 지난 15일 정기주총을 열어 전수광 전무를 신임 사내이사로 선임하고, 보통주 15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 선임 등 이사회에서 상정한 안건 모두 원안대로 통과됐다. 이번 주주총회에는 총 77.4%의 주주가 위임 및 현장 출석 또는 전자투표로 의결권을 행사했다. 2대주주인 김기수 프레스토투자자문 회장이 제시한 주주제안 안건은 모두 부결됐다. 앞서 김 회장은 △권고적 주주제안 신설 △최대주주와 2대주주를 배당에서 제외하는 차등적 현금배당 △주주총회 보수심의제 신설 △유상증자에 따른 자본확충 △자회사 매각에 대한 주총 보고 △이사 수 및 임기 변경 등의 내용을 담은 주주제안을 낸 바 있다. 2대주주의 주주제안은 행동주의펀드와 달리, 소액주주의 이익 또는 회사의 가치보다 경영참여 확대를 위한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권고적 주주제안' 신설의 경우 26.6%의 지지를 얻는데 그쳤다. '유상증자에 따른 자본금 확충'은 소액주주들 사이에서도 논란이 일었다. 기존 주주의 지분가치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고, 주주 공동의 이익에도 반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2대주주가 제안한 다른 안건들도 대부분 26~29%의 찬성에 머물렀다. '3%룰' 적용으로 최대주주의 의결권이 제한되는 감사위원 선임의 건도 이사회 안으로 통과됐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03-17 18:08:02[파이낸셜뉴스] 다올투자증권 2대주주인 김기수 프레스토투자자문 회장이 다올투자증권의 경영정상화를 위한 주주행동을 이어나가겠다는 뜻을 15일 밝혔다. 다올투자증권 측이 주장한 2대 주주의 경영참여 확대를 위한 개인적 목적과의 연관성이 높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김 회장은 “소액 주주분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수백만 개의 소중한 표가 모였다”며 “(주주총회 결과에 대해서는) 안건은 부결됐지만 소기의 목적이 달성됐다고 생각한다. 많은 주주들과 소통 부족했음을 겸허히 인정하며, 앞으로 더욱 많은 주주들과 소통하며, 주주의 이익을 대변하는 창구의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그는 권고적 주주제안 신설, 최대주주와 2대주주를 배당에서 제외하는 차등적 현금배당, 주주총회 보수심의제 신설, 이사 보수 한도 축소, 유상증자에 따른 자본확충, 자회사 매각에 대한 주총 보고, 이사의 수 및 임기 변경 등 모두 12건을 제출했다. 그의 보유 지분(특수관계인 포함)은 모두 14.34%다. 최대주주인 이병철 다올금융그룹 회장의 보유 지분(특수관계인 포함)인 25.20%와 10.85%포인트(p) 차이가 난다. 특히 이 회장에 의결권을 위임한 SK증권(4.68%), 케이프투자증권(4.68%), 중원미디어(4.84%)까지 합하면 이 회장 측 우호지분은 39.39%로 높아진다. 제2-1호안인 권고적 주주제안 신설이 전체 출석 의결권 주식 중 26.6%의 찬성표를 얻었으나, 부결됐다. 이에 차등적 현금 배당과 유상증자에 따른 자본금 확충, 자회사 매각에 대한 보고와 결의 안건도 자동으로 폐기됐다. 그가 제안한 대부부의 안건들은 최고 29%에 가까운 찬성표를 받았다. 김 회장은 “1대주주와 1대주주에 대한 우호지분 표를 제외하고 예상한 것보다 많은 소액주주분들이 저희 밸류업 캠페인에 상당한 지지를 보여준 것”이라며 “이번 주주제안은 경영참여를 위한 개인적 목적과는 일절 관계없이 모든 주주의 이익과 회사 가치향상을 위한 일"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다올투자증권은 지난 2022년 4분기 이후 4분기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잠정 영업손실은 600억원을 기록했다. 다올투자증권은 이날 정기 주총을 통해 사내이사에 김형남 사내이사를 재선임했다. 전수광 경영지원본부장(전무)를 사내이사로 새신규로 선임했다. 이 밖에도 보통주 150원 현금배당 등 이사회에서 상정한 모든 안건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3-15 16:39:41[파이낸셜뉴스] 이병철 다올금융그룹 회장의 승리다. 2대주주인 김기수 프레스토투자자문 회장이 정관 일부 변경을 통해 주주제안이 주주총회에서 통과하지 못했다. 15일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열린 다올투자증권 44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김 회장이 제안한 '정관 일부 변경의 건'은 통과되지 않았다. 2-1호안인 권고적주주제안은 1220만여주로 26%의 찬성을 얻는데 그쳤다. 다른 안건도 29% 수준의 동의를 얻는데 그쳤다. 이날 주주총회는 77.4%의 주주가 출석했다. 김 회장은 권고적 주주제안, 주주총회 보수심의제 운영 근거 마련을 위한 이사의 보수와 퇴직금 정관, 이사의 수를 9명에서 7명으로 감축, 이사의 임기를 3년에서 1년으로 단축하는 등의 주주제안을 했다. 김 회장의 대리인은 "회사는 한 개인의 사익을 위해 운영되면 안된다. 주주들의 건전한 견제가 필요하다. 제도적인 장치가 필요해 권고적 주주제안을 제안했다"며 "차등적 배당도 제안했다. 다올투자증권의 실적이 안좋다. 지배주주가 지난해처럼 배당을 받지 않는다면 이 배당을 소액주주들에게 돌려주겠다. 주주환원율을 올렸으면 한다. 밸류업 프로그램의 모범사례가 될 것이다. 현재 보수체계로는 경영진의 이익과 주주의 이익이 일치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강형구 사외이사 후보는 "사외이사는 1, 2대주주편이 아니라 소액주주의 편이다. 기본에 충실할 것이다. 다올투자증권의 사업 모델을 고민해봐야 한다. 부동산 PF(프로젝트 파이낸싱)를 매개로한 그림자 금융에 치중돼있다. 위험도와 복합도가 늘어나 실물 경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다올투자증권의 가치가 '0'이 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전수광 다올투자증권 경영지원본부장은 "레고랜드 사태 이후 위기를 조기에 마무리할려고 노력했다. 선제적으로 부동산 인력을 감축하고, 충당금 손실 및 적립도 보수적인 관점으로 하고 있다. IB(투자은행) 신규 실적이 없다보니 충당금 적립이라는 손실이 있었다"며 "조기 수익 구조 안정화가 회사 기업가치 제고에 도움이 될 것으로 봤다. 앞으로 수익이 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 경영지원본부장은 "회사의 의사결정 구조는 정책당국의 방향도 있고, 배당 문제는 우선주 주주의 방향도 있다. 기존 배당을 유지하고자하면 배당은 우선주의 원금 상환 등이 걸려 있다"며 "의사결정이 간단하게 결정될 수는 없다. 최대한 신중하게 의사결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주주총회 시작을 앞두고 검사인이 위임장 적합성 유무를 검토하는 중에 SK증권, 케이프투자증권, 중원미디어가 다올투자증권 회사측에 의결권을 위임한 것으로 확인됐다. 동일한 방향이지만 의결권 공동행사 중은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의결권 기준으로는 이병철 회장측의 백기사를 수행한 셈이된다. SK증권과 케이프투자증권은 각각 다올투자증권 주식 285만주를 보유 중이다. 각각 지분율 4.7%다. 2023년 6월 중순께부터 매수에 나서 주주명부 폐쇄일 이후 매수를 멈췄고, 최종 주식 보유 수량이 동일하다는 점이 이병철 다올금융그룹 회장의 백기사로 추정되는 배경이다. 중소기업인 중원미디어도 다올투자증권 지분 4.8%(294만6309주)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말 KB자산운용이 다올투자증권 지분을 매각할 때 케이프투자증권과 함께 인수에 참여해 지분을 늘린 것으로 보인다. 다올투자증권 주요 주주 현황을 보면 이병철 회장 측 지분이 25.19%, 김기수 대표 측 지분이 14.34%다. 지분율 격차는 주주명부 폐쇄일 기준 10.85%포인트(p)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3-15 10:22:43[파이낸셜뉴스] 다올투자증권의 2대주주인 김기수 프레스토투자자문 회장이 정기 주주총회에서 '검사인' 선임을 할 수 있게 됐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방법원은 오는 15일 열리는 다올투자증권 정기 주총에서 김 회장 측 요청을 인용하는 판결을 내렸다. 천정환 변호사가 검사인으로 선임될 예정이다. 재판부는 "주총의 소집 절차나 결의 방법의 적법성에 관한 사항을 조사하기 위해 검사인 선임이 필요하다는 사실이 소명됐다"고 판시했다. 검사인의 보수는 550만원으로 정했다. 김 회장은 2023년 4월 소시에테제네랄(SG) 증권발 하한가 사태가 터진 뒤 다올투자증권 주가가 급락한 상황에서 2대 주주가 됐다. 특수관계인 지분 포함 14.34%다. 이병철 다올금융그룹 회장측 지분율은 25.20%다. 그는 법원 소송을 통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손실 관련 투자 의사결정 단계의 대출·지급보증 관련 서류 △부동산 PF 관련 차환 실패 대출채권·사모사채 관련 서류 △부동산 PF 위험 관리 실패에 대한 전체 이사회 의사록 △접대·복리후생비 사용 관련 서류 등 일부 회계 서류를 열람할 수 있는 자격을 얻은 바 있다. 그는 다올투자증권 소액주주를 대상으로 의결권 위임 요청에 나섰다. 이사의 책임을 강화하고 주주와 고통을 분담하는 내용을 주주제안으로 상정했다. 최대주주와 2대주주는 순자본비율이 450%, 영업순수익 점유율이 1% 및 자기자본이익률(ROE)이 10% 이상이 될때까지 배당을 받지 않는 것이 골자다. 유상증자를 통한 자본금 확충도 제시했다. 의결권 위임을 받기 위해 비사이드 다올투자증권 라운지라는 사이트도 만들어 소액주주를 독려 중이다. 김 회장은 “지속적인 실적악화에도 경영진은 리스크 관리 실패에 대한 책임은 전혀 지지 않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직원과 주주들이 분담하고 있다”며 “지배주주와 일반 주주들 사이의 이해관계 불일치를 확인하고, 이를 해결하고 현재 위기를 함께 극복하고자 이번 주주제안을 하게 됐다"며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3-11 16:23:54#OBJECT0# [파이낸셜뉴스] 다올투자증권의 2대주주인 김기수 프레스토투자자문 회장이 다올투자증권 경영 악화에 대한 경영진의 책임을 묻고 주요 주주들이 고통을 분담해야 한다고 4일 밝혔다. 김 회장은 특수관계인(최순자, 순수에셋) 지분을 포함해 다올투자증권 14.34%를 보유하고 있다. 김 회장은 다올투자증권의 실적이 급격히 악화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봤다. 최대주주와 그 특수관계인들 및 제안주주와 그 특수관계인들이 회사의 고통을 분담해야 되는 필요성을 통감, 최대주주와 그 특수관계인들 및 제안주주와 그 특수관계인들을 배당에서 제외하는 안을 내놨다. 소액주주는 보호하기 위한 조치다. 그는 권고적 주주제안으로 다올투자증권의 순자본비율이 450%, 영업순수익 점유율이 1% 및 자기자본이익률(ROE)이 10% 이상이 될때까지 차등배당을 주장했다. 다올투자증권은 차등배당으로 불이익을 받게 되는 주주의 의사표시 없이 다른 주주가 그 배당을 제한하는 것은 상법 제46조에 위배돼 유효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김 회장은 “지속적인 실적악화에도 경영진은 리스크 관리 실패에 대한 책임은 전혀 지지 않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직원과 주주들이 분담하고 있다”며 “지배주주와 일반 주주들 사이의 이해관계 불일치를 확인하고, 이를 해결하고 현재 위기를 함께 극복하고자 이번 주주제안을 하게 됐다"며 말했다. 그는 이사의 임기단축(3년→1년), 감사위원이 아닌 이사 보수한도 축소와 이병철 다올투자증권 회장의 퇴직금 지급률 축소(4배→3배) 등 12가지 안을 요구했다. 이는 이병철 다올금융그룹 회장을 비롯한 경영진의 경영 악화 책임을 묻기 위해서다.. 권고적 주주제안 신설안건이 부결될 경우 차등적 현금 배당의 건, 유상증자에 따른 자본금 확충의 건, 자회사 매각에 대한 보고 및 의결의 건은 자동으로 폐기된다. 그는 다올금융그룹측에 사외이사(강형구) 후보자의 안건을 회사측 의안보다 먼저 상정해 진행해줄 것을 요청했다. 실제로 주주총회 안건에서는 가장 마지막에 상정돼 만일 다올측 이사 후보자가 전원 선임될 경우 정관상 이사의 총수(9인)가 모두 선임돼 강형구 후보자 선임건은 표결조차 진행되지 않는다. 앞서 그는 경영상황 개선을 위해 가처분소송을 통해 회사의 회계서류 및 이사회의사록 등의 자료요청을 청구했다. 법원으로부터 소수주주권 남용이 아님을 인정받고 회계장부 및 이사회의사록 정보를 3월중으로 순차적으로 수령할 예정이다. 한국기업평가는 2023년 9월말 기준 다올투자증권의 순자본비율이 274.3%로 2020년말 403.9% 대비 크게 했다고 진단했다. 이익창출력 저하로 자본적정성 저하 추세가 지속되고, 추가적인 자본확충과 리스크 관리 강화를 통한 자본적정성 지표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다올투자증권의 기업신용등급(ICR) 및 무보증사채 등급과 전망을 기존 'A(안정적)'에서 'A(부정적)'으로 하향했다. 이에 그는 "순자본비율이 300% 미만인 상황이 지속되면 신용등급 하향 요인이 되고,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되면 자금 조달에 어려움이 생기는 등 경영에 부담이 될 수밖에 없어 자본확충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봤다. 이어 "만기연장 부동산 PF(프로젝트 파이낸싱) 익스포져(위험노출액)에 대한 만기시점이 다시 도래하고 있고, 높은 금리수준이 지속되는 등 추가 자금조달이 어려워 유동성 관련 위험이 지속되고 있다"며 "제안주주는 권고적 주주제안으로 최대주주가 참여하는 유상증자의 방법으로 회사의 자본금을 확충할 것을 본 정기주주총회에서 결의하는 안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그는 다올투자증권 태국법인 매각에도 부정적이다. 김 회장은 "다올투자증권은 다올인베스트먼트, 다올신용정보를 매각했다. IB부문 외의 영역에서 안정적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주력 계열회사를 매각하는 것은 회사의 향후 수익기반 다각화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우려된다. 제안주주는 권고적 주주제안으로 태국법인 등 자회사 지분 매각 시 해당 거래의 경영상 필요성, 매매대금 활용계획 및 향후 수익기반 다각화 전략을 주주에게 보고하고,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해당 거래의 내용에 대해 결의하는 안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3-04 10:03:24[파이낸셜뉴스] 벚꽃주총을 앞두고 주주제안이 거세지고 있다. 행동주의펀드는 물론 친인척간 경영권을 둘러싸고 표대결을 벌이는 양상이다. 김형균 차파트너스자산운용 본부장은 4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금호석유화학을 대상으로 김경호 KB금융지주 이사회 의장을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로 제안했다. 금호석유화학의 개인 최대주주 박철완 전 상무와 손잡은 후 행보다. 김형균 차파트너스자산운용 본부장은 "박찬구 회장과 박철완 전 상무간 경영권 분쟁과 무관하게 이사회 10석 중 견제할 수 있는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1인을 주주제안한다"고 밝혔다. 다올투자증권의 2대주주인 김기수 프레스토투자자문 회장은 이날 소액주주를 대상으로 의결권 위임 요청에 나섰다. 이사의 책임을 강화하고 주주와 고통을 분담하는 내용을 주주제안으로 상정했다. 최대주주와 2대주주는 순자본비율이 450%, 영업순수익 점유율이 1% 및 자기자본이익률(ROE)이 10% 이상이 될때까지 배당을 받지 않는 것이 골자다. 유상증자를 통한 자본금 확충도 제시했다. 의결권 위임을 받기 위해 비사이드 다올투자증권 라운지라는 사이트도 만들어 소액주주를 독려 중이다. 김 회장은 “지속적인 실적악화에도 경영진은 리스크 관리 실패에 대한 책임은 전혀 지지 않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직원과 주주들이 분담하고 있다”며 “지배주주와 일반 주주들 사이의 이해관계 불일치를 확인하고, 이를 해결하고 현재 위기를 함께 극복하고자 이번 주주제안을 하게 됐다"며 말했다. 고려아연은 이번 주주총회에서 신주인수권 제3자 배정 대상을 외국 합작법인에만 허용하는 기존 정관을 변경, 국내 법인에도 유상증자를 허용했다. 고려아연의 단일 최대주주인 영풍은 최근 고려아연이 상정한 주총 안건이 “주주 권리를 침해한다”며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소액주주연대 플랫폼 액트는 고려아연을, 행동주의펀드 KCGI는 영풍의 편을 든 상황이다. KT&G(케이티엔지)는 방경만 KT&G 수석부사장과 사외이사인 임민규 이사회 의장을 이사로 선임을 추진 중이다. 하지만 기업은행은 6년 만에 사외이사 후보인 손동환씨를 제안했다. 행동주의 펀드인 플래시라이트캐피탈매니지먼트(FCP)는 이상현 대표 본인을 KT&G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롯데알미늄도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주주 제안을 해왔다. 신 전 부회장은 1월 25일 이사의 충실 의무에 '주주의 비례적 이익'을 포함하는 정관 변경 안건을 상정해달라는 주주 제안을 롯데알미늄에 제출했다. 장남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과 차남 임종훈 한미정밀화학 대표는 2월 8일 경영에 나서겠다며 자신을 포함한 6명을 한미사이언스 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주총에 상정해달라고 제안했다. 이들은 한미약품그룹과 OCI그룹간 통합을 반대하고 있다. 한미약품그룹 관계자는 “지난 십수년간 한미에 거의 출근하지 않으면서 개인 사업에만 몰두해 왔던 임종윤 사장이 갑작스럽게 ‘한미를 지킨다’는 명목으로 회사를 공격하고 있어 매우 의아하고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OCI그룹과의 통합으로 창업주 임성기 회장에서 시작된 ‘R&D 중심 신약개발 기업’이라는 경영철학과 한미의 DNA를 지키고, 한국 시장을 넘어 진정한 글로벌 플레이어로 도약하고자 한다”며 “법률과 절차에 따라 OCI그룹과의 통합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트러스톤자산운용은 2월 16일 태광산업에 대해 "제안된 후보자들이 이사회에 참가해 회사의 영업 상황 개선 및 이사회 중심 경영에 이바지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주주 제안 내용을 공시했다. 아주기업경영연구소에 따르면 2023년 4월 1일부터 올해 2월 14일까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올라온 '소송 등의 제기·신청(경영권 분쟁 소송)' 공시는 모두 180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148건이었던 전년 동기(2022년 4월 1일∼2023년 2월 14일) 대비 21.62% 늘어났다. 경영권 분쟁이 발생한 기업의 경우 주주가 주총에서 이사 선임이나 정관 변경 등을 요구할 가능성이 크다. 해당 공시를 일종의 '주주 제안 선행 지표'로 볼 수 있다는 것이 연구소의 설명이다. 아주기업경영연구소는 "공시가 증가한 만큼 경영권 분쟁과 관련한 주주 제안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3-04 08:18:24[파이낸셜뉴스] 다올투자증권은 26일 이사회를 열고 보통주 150원 배당과 신규 사내이사 및 사외이사 선임 등을 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했다고 밝혔다. 보통주 배당은 1주당 150원 현금배당하며, 배당금 규모는 종류주식 포함 총 119억원이다. 배당기준일은 주주총회 이후인 오는 3월22일로 결정했다. 다올투자증권은 "지난해 금리 급등과 부동산 시장 침체로 실적이 하락했으나, 주주환원 및 배당정책 유지를 통한 신뢰성 제고를 위해 배당을 결의했다"며 "배당절차 선진화에 발맞춰 투자자가 배당금을 확인하고 투자할 수 있도록 배당제도를 개선했다"고 밝혔다. 신규 이사 선임도 안건으로 상정했다. 신규 사내이사로 전수광 전무를 추천했다. 전 전무는 2009년 입사해 기획팀장을 거쳐 현재 경영지원본부장을 맡고 있다. 신규 사외이사로는 주주제안을 통해 강형구 한양대학교 교수가 추천됐다. 한편 이번 주주총회에는 김기수 프레스토투자자문 대표의 주주제안 안건 등도 다수 상정됐다. 다올투자증권은 "각 안건 별로 추가적 법률 판단이 필요한 부분은 있으나, 주주제안이라는 취지를 존중해 이견 없이 안건으로 상정했다"고 밝혔다. 상정된 안건으로는 정관 일부 변경, 사외이사 선임 등이다. 이사회를 통해 상정된 안건은 오는 3월15일로 예정된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결정된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02-26 17:23:32[파이낸셜뉴스] 다올투자증권의 2대 주주인 김기수 프레스토투자자문 회장은 20일 "다올투자증권의 부동산PF(프로젝트 파이낸싱) 관련 위기는 현재도 진행중"이라며 "2대주주로서 이번 위기를 헤쳐나가기 위해 숙고한 주주제안서를 회사측에 발송했다. 주주총회 이후에도 다양한 방법으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의견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남부지방법원은 김 회장의 다올투자증권 회계장부 등 열람등사 가처분, 이사회 의사록 열람등사 허가를 인용했다. 재판부는 "경영권 분쟁에서 우위를 차지하려는 목적, 소수주주권 남용이 아닌 2대주주로서 부동산PF 사후관리의 적정성을 검토하기 위해 신청한 것으로 보인다"며 "열람등사 신청이 정당한 목적을 결하여 부당하다고 볼 수 없다"고 판시했다. 프레스토투자자문측은 "이번 가처분과 관련 일부 기각된 부분은 인용된 서류들을 통해 일정부분 달성될 것으로 보인다"며 "가장 중요한 PF 대손현장 관련 자료가 인용돼 신청의 목적은 충분히 달성하였다고 판단한다. 빠른 시일 내에 재판부에서 인용된 서류를 확보 후 분석해 개선이 필요한 사항이 있으면 제언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김 회장 등은 2023년 11월 다올투자증권을 상대로 회계장부 열람등사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상법상 주식회사 발행주식 총수의 3% 이상을 소유한 소수주주는 회사에 회계장부와 서류의 열람과 등사를 청구할 수 있다. 김 회장과 부인 최순자씨 등 관계자들은 합쳐서 14%가 넘는 지분을 보유 중이다. 라덕연 사태로 주가가 폭락했을 당시 다올투자증권 주식을 특별관계자와 함께 대거 사들였다. 한편, 다올투자증권은 2022년 4분기 이후 4분기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2023년 잠정 영업손실은 600억원이다. 김 회장은 "최근 손실 규모가 급격하게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는데 다올투자증권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리스크가 현실화됨에 따라 유동성 확보를 위해 꾸준한 이익이 발생하던 다올인베스트먼트(현 우리벤처파트너스)와 다올신용정보(현 나라신용정보)를 매각했다"며 "지난해 말 502명에 이르던 다올투자증권 직원은 올해 1분기 말까지 352명으로 감소해 약 29.4%에 이르는 150명의 직원이 회사를 떠나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회장은 "향후 다올투자증권의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되면 자금 조달에 어려움이 생기는 등 경영에 더욱 부담이 될 수 밖에 없으므로 선제적인 자본 확충이 시급한 상황"이라며 "만기 연장된 부동산 PF 익스포저(위험노출액)에 대한 만기 시점이 다시 도래하고 있고 높은 금리 수준이 지속돼 유동성 관련 위험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므로 회사의 자본적정성 지표 개선을 위해 선제적으로 최대주주가 참여하는 유상증자 등 자본확충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2-20 16:05:38[파이낸셜뉴스] 다올투자증권 2대 주주인 김기수 프레스토투자자문 대표가 다올투자증권을 상대로 제기했던 회계장부 열람등사 가처분 신청 사건에 대해 법원이 일부 받아들였다. 20일 다올투자증권은 김 대표 측이 제기했던 이 같은 내용의 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일부 인용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다올투자증권에 따르면 법원은 김 대표 측이 요청한 16개 항목 중 3개 항목을 인용했다. △부동산PF 관련 대손이 발생한 현장에 대한 투자의사결정 단계의 대출 및 지급보증 관련 서류 △부동산PF 관련 차환에 실패한 대출채권, 사모사채 관련 서류 △접대비, 복리후생비 사용 관련 서류 등이다. 법원은 일부 기각 결정에 대해 2대주주가 열람등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사유를 다소 추상적이고 막연한 의혹 제기로 보이는 측면이 있다고 판단했다. 또 회계장부 열람등사 요청의 범위가 포괄적이고 모색적인 수집을 위한 것으로 볼 여지가 있고, 열람등사를 구하는 이유가 실질적 관련성이 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하는 등의 기각 사유를 밝혔다. 다올투자증권은 "법원에서 인용한 3개 항목에 대한 자료를 충실히 준비해 2대주주에게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김 대표 등은 지난해 11월 다올투자증권을 상대로 회계장부 열람등사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상법상 주식회사 발행주식 총수의 3% 이상을 소유한 소수주주는 회사에 회계장부와 서류의 열람과 등사를 청구할 수 있다. 김 대표와 부인 최순자씨 등 관계자들은 합쳐서 14%가 넘는 지분을 보유 중이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02-20 14:47:56[파이낸셜뉴스] 이병철 다올금융그룹 회장이 우리사주로 김기수 프레스토투자자문 회장에 대항하려는 정황이 포착됐다. 다올투자증권 및 지배관계사 모든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우리사주조합 모집에 착수하면서다. 현재 이 회장측은 김 회장측에 지분율은 10%p 넘게 앞서 경영권 확보엔 무리가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김 회장측이 본격적으로 매수에 나서고, 행동주의펀드 등이 가담할 경우 판세는 뒤집어 질 수 있다는 시각이 나온다. 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다올금융그룹은 지난 20일부터 오는 22일까지 다올투자증권 및 지배관계회사 모든 근로자 대상으로 우리사주조합 모집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그룹측이 목표한 조합원을 확보하지 못하면 상시모집으로라도 우리사주 지분율을 높일 것으로 전해졌다. 관련 그룹 공지에 따르면 "현재 출자방법 등에대한 사항은 미정이다. 조합규약에 따라 조합총회 통해 결의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다올투자증권 최대주주는 이 회장과 특별관계자(25.26%)다. 김 회장은 2대 주주다. 김 회장 측은 올해 초 라덕연 사태로 주가가 폭락했을 당시 다올투자증권 주식을 특별관계자와 함께 대거 사들여 지분 14.34%를 보유하게 됐다. 김 회장은 최근 이 회장의 성과보수액 환수 등을 제안하며 압박하고 있다. 다올투자증권의 실적이 연결기준 2022년 4분기 이후 4분기 연속으로 영업손실을 기록하고, 올해 3분기까지 66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는 등 최근 손실 규모가 급격하게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서다. 그는 "최근 손실 규모가 급격하게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는데 다올투자증권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리스크가 현실화됨에 따라 유동성 확보를 위해 꾸준한 이익이 발생하던 다올인베스트먼트(현 우리벤처파트너스)와 다올신용정보(현 나라신용정보)를 매각했다"며 "지난해 말 502명에 이르던 다올투자증권 직원은 올해 1분기 말까지 352명으로 감소해 약 29.4%에 이르는 150명의 직원이 회사를 떠나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회장은 지난해 기본급과 업무추진비 18억원을 지급받아 22개 증권사 개별연봉 공개대상 129명 중 성과급을 제외한 연봉이 가장 높았고, 올해도 동일하게 같은 금액의 기본급과 업무추진비를 지급받고 있다"며 "이 회장이 2016년 입사 이래 지난해까지 회사로부터 수령한 급여 총액은 128억6900만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연돼 아직 지급되지 않은 성과보수액이 있거나 올해 지급될 성과보수액이 있는 경우 회사 손실을 감안해 이를 차감 또는 지급하지 말고 책임경영 일환으로 실적 악화에 따른 주주들과 임원들의 고동을 분담해줄 것"이라고 주문했다. 자본확충 제안도 제시됐다. 다올투자증권의 3분기 말 기준 순자본비율은 274.33%다. 국내 27개 증권사 중 상상인증권, 케이프투자증권을 제외하고 최하위다. 한국기업평가는 최근 ‘순자본비율 하락 및 이익창출력 저하로 자본적정성 저하 추세가 지속되고 있고, 추가적인 자본확충과 리스크관리 강화를 통한 자본적정성지표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는 점을 이유로 다올투자증권의 신용등급 및 무보증사채 등급과 전망을 기존 'A(안정)'에서 'A(부정)'으로 하향했다. 김 회장은 "향후 다올투자증권의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되면 자금 조달에 어려움이 생기는 등 경영에 더욱 부담이 될 수 밖에 없으므로 선제적인 자본 확충이 시급한 상황"이라며 "만기 연장된 부동산 PF 익스포저(위험노출액)에 대한 만기 시점이 다시 도래하고 있고 높은 금리 수준이 지속돼 유동성 관련 위험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므로 회사의 자본적정성 지표 개선을 위해 선제적으로 최대주주가 참여하는 유상증자 등 자본확충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다올투자증권 측은 최대주주인 이 회장을 위한 우리사주 조합원 모집이 아니라는 입장을 전했다. 사측 관계자는 "시점상 오해를 살 수 있지만, 이번 우리사주 조합원 모집은 단순 조합원 모집일 뿐 최대주주의 지분 방어용이 절대 아니다"라며 "근로자의 경제 및 사회적 지위향상 및 노사협력 증진 도모를 위해 우리 사주 조합원 모집에 나선 것으로 안다"라고 설명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김경아 기자
2023-12-21 16:0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