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전 세계적인 인기를 누린 시트콤 ‘프렌즈’ 대본이 경매에서 2만2000 파운드(약 3700만원)에 낙찰됐다. 지난 12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영국 경매사 핸슨 로스는 26년 전 쓰레기통에서 발견된 ‘프렌즈’ 대본이 최근 경매에서 2만2000 파운드에 팔렸다고 밝혔다. 예상가 600∼800파운드(약 100만∼134만원)를 크게 웃도는 액수다. 낙찰자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 대본은 ‘프렌즈’ 시즌 4의 2부작 에피소드 ‘로스의 결혼식’ 대본이다. 이 회차는 챈들러(고 매튜 페리 분)와 모니카(코트니 콕스 분)의 러브스토리가 시작된 장면이 담겨 있어서 팬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았다. 이번 경매에 나온 대본은 당초 26년 전 쓰레기통에 버려져 폐기될 뻔했다. 1998년 해당 에피소드의 촬영이 끝난 뒤 당시 영국 런던의 웸블리 인근 스튜디오 현장에서 행정 지원 업무를 맡은 A씨가 에피소드 결말 유출을 막기 위해 쓰레기통에 버려졌던 대본을 회수한 것이다. A씨는 “촬영이 끝나고 몇 주 뒤 쓰레기통에서 그것(대본)을 발견했다”며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내 사무실에 보관해뒀다”고 말했다. 1년 뒤인 1999년 퇴사한 그는 이 대본 등 서랍에 있던 물건들을 한꺼번에 상자에 담아 집으로 가져갔다. 20년 동안 상자를 열어보지 않았던 그는 이사를 계기로 짐 정리를 하던 중 대본을 발견하게 됐다. 60대 남성으로 알려진 A씨는 해당 대본을 경매에 출품하면서 “우스운 일이지만 난 ‘프렌즈 팬’이 아니다”라며 “진짜 팬에게 대본이 전달되길 원한다”고 말했다. 경매업체 측은 “사람들이 이 대본에 열광했다”며 “전 세계적 관심은 경이로운 수준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프렌즈’의) 마지막 에피소드가 20년 전인 2004년 방영됐지만 수백만 명이 여전히 이 프로그램을 사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트콤 ‘프렌즈’는 미국 NBC방송에서 1994년부터 2004년까지 방송됐다. 이 드라마는 뉴욕 맨해튼에 사는 6명 친구들의 사랑과 우정을 그렸다. 지난해 10월 28일 챈들러 빙 역을 맡은 매튜 페리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되자 함께 출연한 주연 배우 5명은 공동 성명을 내고 “우리는 동료 출연진 이상인 ‘한 가족’이었다”고 말하면서 그의 죽음을 애도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1-14 11:26:22[파이낸셜뉴스] 한국을 대표하는 연기자, 우리가 사랑하는 배우 김혜자. 김혜자는 지난 60년간 수많은 배역으로 살며 삶의 모순과 고통, 환희와 기쁨을 전했다. 배역을 맡으면 온전히 ‘그 사람’이 되어야만 했고, 그렇게 되기 위해 수십, 수백 번 몸부림치면서 연기했다. 죽기 살기로 하면 그 뒤는 신이 책임져 주시리라는 믿음으로, 연기 잘한다는 평가를 최고의 선물이라 여기며 몰입했다. 언제나 편안한 이미지로 다가오는 배우이지만 그녀의 삶 이면에는 그토록 치열한 시간과 감사의 기도가 함께했다. 매번 작품을 할 때마다 그것이 자신의 ‘마지막 작품’이라고 여기는 배우, 작품을 선택할 때 비록 현실이 고통스럽고 절망적이더라도 그 사이에 바늘귀만 한 희망의 빛이 보이는가를 기준으로 삼는 배우, 자신은 죽음을 생각하지만 절망한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는 작품만을 선택하는 배우였다. 김혜자는 서울에서 태어나 경기여중·고를 졸업하고 이화여대에서 미술을 전공했다. 학창 시절부터 배우를 꿈꾸었으며 안소니 퀸이 주연한 영화 ‘길’을 본 후 젤소미나 같은 역을 마음에 품었다. 대학 재학 중이던 1962년 KBS 공채 탤런트 1기에 합격했으나 자신의 연기에 실망해 이내 그만두고, 도망치듯 떠나 결혼해 첫아이를 낳고 육아에 마음을 쏟았다. 그러나 연기에 대한 갈망은 사그라지지 않았고 27세에 연극으로 다시 배우의 길에 들어섰다. 한국의 대표적인 극단 ‘실험극장’에서 연기의 기본부터 다시 배웠으며, 열망에 훈련을 더한 시기를 거쳐 ‘민중극장’, ‘자유극장’ 등에서 주인공으로 활약하면서 ‘연극계의 신데렐라’로 떠올랐다. 1969년 개국한 MBC에 스카우트되어 본격적으로 TV 드라마에 출연하며 수많은 배역으로 살아왔다. ‘전원일기’ ‘모래성’ ‘겨울 안개’ ‘여자는 무엇으로 사는가’ ‘사랑이 뭐길래’ ‘엄마의 바다’ ‘여’ ‘그대 그리고 나’ ‘장미와 콩나물’ ‘엄마가 뿔났다’ ‘청담동 살아요’ ‘디어 마이 프렌즈’ ‘눈이 부시게’ ‘우리들의 블루스’ 등 100여 편의 드라마에 출연했다. 연극 ‘유다여 닭이 울기 전에’ ‘사할린스크의 하늘과 땅’ ‘19 그리고 80’ ‘셜리 발렌타인’ ‘오스카! 신에게 보내는 편지’ 등의 주인공 역을 했으며, 영화로는 ‘만추’ ‘마요네즈’ ‘마더’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이 있다. 김혜자는 작품을 선택할 때는 비록 현실이 고통스럽고 절망적이더라도 그 사이에서 바늘귀만 한 희망의 빛이 보이는가를 기준으로 삼았다. 연기를 하는 동안 살아 있음을 느꼈고, 동시에 보는 사람들을 살리고 싶었다. 1966년 제2회 백상예술대상 연극부문 신인연기상을 시작으로 MBC 연기대상, KBS 연기대상, 마닐라 국제영화제, 부일영화상, LA 비평가협회상 등에서 수차례 수상했으며, 백상예술대상에서 TV부문 대상 4차례, 여자최우수연기상 4차례를 수상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많은 후배 배우들이 ‘김혜자 같은 배우’를 목표로 삼지만 김혜자는 스스로에게 박한 평가를 내린다. 서툴고 모자란 사람, 부족했기 때문에 열심일 수밖에 없었던 사람, 연기에만 완벽주의자였고 엄마와 아내로서는 낙제점인 사람, 용서하기보다는 용서를 구해야 하는 사람. 작품에 들어갔을 때 모든 힘을 쏟아붓고 나머지 시간은 껍데기만 남은 매미 허물처럼 존재하는 스스로를 자책하는 시간도 많다. 다만, 그녀를 지탱하는 것은 감사의 힘이다. 스스로를 잊고 몰입할 수 있음에, 대본을 외울 기억력이 있음에, 매번 살아야 할 이유가 되는 작품이 자신 앞에 놓여 있음에 감사할 뿐이다. 그래서 신이 자신을 살게 하는 이유를 헤아리며 ‘하루하루를 죽이는 삶을 살지 않겠다.’ 다짐한다. ‘생에 감사해’는 우리에게 너무나 잘 알려진, 또한 연기 활동 외에는 은둔주의자여서 알려진 것이 거의 없는 국민 배우의 내밀한 고백이자 자신의 연기 인생에 대한 깊고 풍부한 성찰이다. 김혜자에 대해 잘 알든 모르든, 글을 다 읽고 마지막 책장을 덮으면 ‘김혜자는 역시 김혜자’라는 생각이 들면서 마음이 뭉클해진다. 김혜자는 자신의 혼을 바쳐 연기를 펼칠 ‘마지막’ 대본이 그녀를 찾아오기를 기다린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2-12-26 09:10:00[파이낸셜뉴스] 예스24 3월 2주 종합 베스트셀러에는 고 이어령 초대 문화부 장관 대담집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이 2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봄맞이 벚꽃 에디션 리커버로 찾아온 소설 ‘불편한 편의점’과 과학 전문 기자 룰루 밀러의 에세이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가 전주보다 두 계단씩 상승한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어린이 인기 학습만화 시리즈 ‘설민석의 한국사 대모험 20’과 ‘흔한남매 과학 탐험대 4 물질’은 금주 나란히 4위와 5위를 차지했다. 지난주에 이어 어린이 학습만화 신간들의 꾸준한 강세가 이어졌다. 4위와 5위를 차지한 ‘설민석의 한국사 대모험 20’과 ‘흔한남매 과학 탐험대 4 물질’을 비롯해 인기 키즈 크리에이터 에그박사의 영상을 생물 도감으로 재구성한 자연 생물 관찰 만화 ‘에그박사 6’이 출간 직후 11위에 올랐고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들과 떠나는 세계 역사 문화 여행 ‘Go Go 카카오프렌즈 23 싱가포르’가 20위를 차지했다. 인기 드라마 대본집과 포토에세이 신간 역시 주목받은 한 주였다. 2018년 방영 후 최근까지도 OTT 플랫폼 상위권을 기록하며 많은 이들의 인생 드라마로 정착한 tvN 드라마 '나의 아저씨' 대본집 ‘나의 아저씨 세트’가 금주 8위를 차지했고 최근 화제몰이 중인 왓챠 오리지널 시리즈 '시멘틱 에러'의 명장면과 스틸컷 등을 담은 ‘시맨틱 에러 포토에세이’가 예약판매 오픈 직후 13위에 오르며 인기를 증명했다. 전자책 분야에서는 유쾌한 두 여성의 페미니즘 에세이 ‘따님이 기가 세요’가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전후로 많은 독자들의 관심을 받으며 2주 연속 1위에 올랐다. 사랑과 혼돈 그리고 삶의 질서에 대한 룰루 밀러의 논픽션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역시 지난 주에 이어 2위를 유지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2-03-10 12:07:44[파이낸셜뉴스] 예스24 4월 1주 종합 베스트셀러에서는 제12회 젊은작가상을 수상한 7개의 작품을 엮은 ‘2021 제12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이 새롭게 1위에 등극했다. 어린이들이 한국사를 쉽고 재미있게 학습할 수 있는 ‘설민석의 한국사 대모험 16’은 한 계단 내려 2위에 올랐고, 어른을 위한 힐링 판타지 소설 ‘달러구트 꿈 백화점’은 세 계단 오른 3위로 나타났다. 액션 만화 ‘주술회전 14 일반판’은 예약판매와 동시에 4위를 차지했고, 어린이의 상상력을 키워줄 수 있는 ‘130층 나무 집’은 5위를 유지했다. 자기계발서가 독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전 하버드대 심리학 교수 조던 피터슨의 신작 ‘질서 너머’가 여섯 계단 상승해 6위를 기록했고, 두뇌 전문가가 잠재력을 끌어 올리는 마인드셋 비법을 일러주는 ‘마지막 몰입: 나를 넘어서는 힘’은 17위로 나타났다. 밀리언셀러 ‘시크릿’의 저자 론다 번의 15년 만의 신작 ‘위대한 시크릿’은 전주와 동일한 18위다. 어린이 만화도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어려운 세계사를 만화로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설민석의 세계사 대모험 8’이 여섯 계단 상승한 7위, 인기 유튜브 크리에이터 ‘흔한남매’의 일곱 번째 이야기 ‘흔한남매 7’은 다섯 계단 내려 9위를 차지했다. 카카오프렌즈와 함께 한국의 역사 속으로 시간여행을 떠나는 ‘Go Go 카카오프렌즈 19 한국2’도 다섯 계단 하락해 16위에 안착했다. 이 밖에도 JTBC 드라마 ‘괴물’의 대본집 ‘괴물 3: 시크릿 작가노트’가 8위를 기록했고, ‘괴물 1’과 ‘괴물 2’는 12위와 13위로 나타났다. 주식 전문가 ‘염블리’ 염승환의 주린이를 위한 참고서 ‘주린이가 가장 알고 싶은 최다질문 TOP 77’은 한 계단 내린 10위, 국민 육아멘토 오은영 박사의 자녀교육서 ‘어떻게 말해줘야 할까’는 세 계단 내린 11위다. 경제경영 재테크 분야 최고의 밀리언셀러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20주년 특별 기념판’이 네 계단 하락해 14위를 차지했고, 국세청이 주택과 관련된 다양한 세금에 대한 내용을 정리해 출간한 ‘주택과 세금은 열 두 계단 내린 15위다. 미국 주식 대표 유튜버 ‘소수몽키’의 미국 주식 입문서 ‘소수몽키의 한 권으로 끝내는 미국주식’은 19위, 박완서 작가 10주기 기념 에세이 ‘모래알만 한 진실이라도’는 20위로 나타났다. 전자책 분야에서는 아멜리 노통브의 블랙 코미디 ‘오후 네시’가 새롭게 1위에 등극했다. 게스트 하우스를 배경으로 꿈에 그리던 삶과 현실 사이에서의 괴리로 인한 갈등을 그린 ‘방해하지 마시오’는 2위를 차지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1-04-08 12:00:00지난해 수많은 완성도 높은 작품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던 tvN이 올해도 다양한 작품들로 시청자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선사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올해는 ‘왕이 된 남자’가 최고 7.5%의 시청률과 함께 월화극 최강자로 강렬한 포문을 연 가운데, tvN이 ‘왕이 된 남자’의 상승세를 이어갈 다채로운 드라마를 준비하고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올 상반기 안방극장을 사로잡을 tvN의 드라마 라인업을 정리해봤다. ■제대로 ‘놀 판’ 만난 여진구의 인생작, ‘왕이 된 남자’ 먼저, 지난 7일 베일을 벗은 ‘왕이 된 남자’는 압도적인 미장센과 숨막히는 몰입도, 역동적인 연기 열전으로 화제를 모았다. ‘왕이 된 남자’는 임금이 자신의 목숨을 노리는 자들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쌍둥이보다 더 닮은 광대를 궁에 들여놓으며 펼쳐지는 이야기로 천만 영화 ‘광해’의 모티브를 따온 리메이크작이다. 지난 방송에서 극과 극의 신분을 지닌 두 남자, 광대 하선(여진구 분)과 폭군 이헌(여진구 분)을 오가며 신들린 1인 2역의 연기력를 펼친 여진구는 인생작을 만났다는 호평이 쏟아질 만큼 완벽한 연기를 선보였다. 하천한 신분, 광대 하선이 진정한 왕이 되어 가는 과정을 그린 ‘왕이 된 남자’는 여진구-이세영(소운 역)-김상경(이규 역)-정혜영(운심 역)-장광(조내관 역)-권해효(신치수 역)-장영남(대비 역)의 탄탄한 연기내공과 한 장면도 놓칠 수 없는 영상미를 만들어낸 김희원 감독의 조합으로 걸작 탄생을 예고했다. 방송 첫 주만에 지상파 포함 월화극 1위로 우뚝 서며, 극의 만듦새와 화제성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새로운 로맨스의 챕터를 열 ‘로맨스는 별책부록’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의 후속으로 오는 26일 밤 9시에 첫 방송되는 '로맨스는 별책부록'은 방송 전부터 이나영과 이종석의 만남만으로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출판사를 배경으로 책을 만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릴 로맨틱 코미디 ‘로맨스는 별책부록’은 한때는 잘나가는 카피라이터였던 고스펙의 경단녀(경력 단절 여성) 강단이(이나영 분)와 ‘문학계의 아이돌’ 스타작가 차은호(이종석 분)의 로맨스를 담은 올해 최고의 기대작이다. 따뜻한 시선을 담아내는 정현정 작가와 섬세한 연출로 눈길을 사로잡는 이정효 감독이 만나 또 하나의 로코 명작을 만들어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시청자의 마음에 닿을 ‘진심이 닿다’ tvN 새 수목드라마 ‘진심이 닿다’는 ‘남자친구’ 후속으로 2월 6일 밤 9시30분 첫 방을 기다리고 있다. ‘도깨비’에서 설렘 가득했던 커플, 이동욱과 유인나가 다시 만나, 방송 전부터 기대를 높이고 있는 작품. ‘진심이 닿다’는 드라마처럼 로펌에 뚝 떨어진 대한민국 대표 여배우 오윤서(유인나 분)가 완벽주의 변호사 권정록(이동욱 분)을 만나 시작되는 우주여신 위장취업 로맨스다. 공과 사가 분명한 ‘완벽주의 변호사’ 권정록과 ‘대한민국 대표 배우’ 우주여신 오진심의 드라마 같은 만남이 만들어낼 케미스트리가 호기심을 자극한다. ■tvN 라인업에서 빠지면 섭섭한 ‘막영애 17’ '국내 최장수 시즌제 드라마'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는 ‘막돼먹은 영애씨’가 열일곱번째 시즌을 맞이한다. tvN 불금시리즈 ‘톱스타 유백이’ 후속으로 2월 8일 첫방송되는‘막돼먹은 영애씨17’가 김현숙, 이승준, 라미란, 이규한 등의 원년멤버에 이어 정보석, 박수아(리지), 연제형이 가세해 새로운 시즌에 대한 기대를 뜨겁게 달군다. 이번 17번째 시즌에서는 대한민국 대표 노처녀였던 영애가 ‘막영애’에서 ‘맘영애’가 되어 돌아온다. 처절했던 연애, 눈물의 다이어트, 짠내 나는 노처녀 시절을 지나 결혼에 성공한 영애. 공감을 저격하며 울리고 웃겼던 영애가 엄마이자 아내, 워킹맘으로 펼칠 인생 2막, 육아활투극이 어떤 사이다 웃음과 공감을 선사할지 기대를 높인다. ■생각만 해도 광대가 올라가는 그녀석, ‘진영(갓세븐)’의 주연작, ‘사이코메트리 그녀석’ ‘사이코메트리 그녀석’은 비밀을 마음 속에 감춘 윤재인(신예은)과 상대의 비밀을 읽어내는 '사이코메트리' 능력을 지닌 이안(진영)의 초능력 로맨스릴러다. 우연 같은 필연으로 얽힌 두 남녀가 사건을 해결하며 성장하고 때로는 달콤한 로맨스까지 펼치는 수사빙자 로맨틱 코미디를 예고, 상큼 발랄한 에너지와 함께 안방극장을 찾아갈 예정이다. 역대급 청춘 케미를 예고한 진영과 신예은을 비롯해 김권(강성모 역), 김다솜(은지수 역), 노종현(이대봉 역), 고윤정(김소현 역), 장의수(이승용 역)가 신선한 라인업을 완성시킨데 이어, 박철민(남대남 역), 김효진(오숙자 역), 엄효섭(은병호 역) 등 묵직한 연기 내공을 자랑하는 배우들이 함께 해 기대감을 더한다. ■자백, 지정생존자, 어비스, 그녀의 사생활, 모두의 프라이버시, 아스달연대기 등 tvN의 색다른 시도 이 외에도 tvN만의 색을 가득 담은 다양한 소재와 장르의 드라마들이 상반기 방영을 앞두고 있다. tvN의 장르물 흥행 계보를 이을 작품으로 ‘자백’이 3월 방영 예정이다. 일사부재리(어떤 사건에 대해 판결이 확정되면 다시 재판을 청구할 수 없다는 형사상 원칙)라는 법의 테두리에 가려진 진실을 쫓는 이들의 이야기다.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에서 인정받은 ‘마더’의 김철규 감독과 배우 이준호가 주연을 맡는다. ‘시그널’, ‘비밀의 숲’, ‘크로스’, ‘무법 변호사’로 이어지는 tvN 웰메이드 장르물의 신화를 이을 것으로 대중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박보영 주연의 ‘어비스’도 기대작 중 하나다. 초절정 미녀 검사와 하위 0.1% 역대급 추남이 신비한 영혼소생 구슬 어비스로 인해 확 바뀐 외모의 완전 흔녀와 꽃미남으로 각각 부활하면서 꼬여버린 인생과 사랑을 새로고침 하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다. 참신한 소재의 로코도 준비 돼 있다. '그녀의 사생활'은 완벽한 큐레이터이자 최고의 아이돌 덕후인 성덕미와, 그런 그녀를 덕질하게 되는 상사 라이언, 소꿉친구 은기의 이야기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다. ‘명불허전’, ‘디어마이프렌즈’를 연출한 홍종찬 감독이 연출을 맡고, ‘남자친구, ‘김비서가 왜 그럴까’ 등의 흥행 로코 및 멜로 작품을 만들어 온 본팩토리가 제작을 맡아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또 하나의 센세이션을 예고하고 있는 작품 ‘모두의 프라이버시’는 누구의 엄마, 누구의 아내가 아닌 나를 사랑하는21세기 '지금' 여성들의 리얼한 삶과 유쾌한 성공을 그린 판타지 드라마다. '도깨비', '미스터 션샤인' 등 다수의 히트작을 제작한 화앤담 픽쳐스가 제작을 맡은 ‘모두의 프라이버시’는 '미스터션샤인'을 공동 연출한 정지현 감독이 연출을 맡고, 김은숙 작가의 보조 작가로 필력을 쌓은 권은솔 작가가 대본을 집필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인기 미드의 리메이크작도 눈에 띈다. ‘지정생존자’는 대통령 국정 연설이 있던 날, 국회에 폭탄테러를 당해 유일하게 살아남은 권력승계서열 12위인 환경부 장관이 대통령 권한 대행을 맡아 나라와 그의 가족을 지켜내는 이야기다. 주인공으로 지진희가 캐스팅 돼 밀도 높은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드라마의 역사를 새로 쓸 것으로 전망되는 ‘아스달 연대기’도 방송을 앞두고 있다. 아스달 연대기’는 가상의 땅 ‘아스’에서 펼쳐지는 이상적 국가의 탄생과 그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투쟁과 화합, 그리고 사랑에 대한 신화적 영웅담을 담은 작품이다. 한국에서 최초로 시도하는 상고시대 문명과 국가의 탄생을 다룬 고대 인류사 판타지 드라마. 송중기-장동건-김지원-김옥빈-김의성-박해준-박병은 등의 역대급 캐스팅에 연출 장인 김원석 감독과 김영현&박상연 작가가 의기투합한 드라마다. 역사 이전 시대를 다룬 판타지작품으로는 ‘아스달 연대기’가 국내 드라마 중 최초로, tvN의 실험적인 정신이 또한번 빛날 대작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CJ ENM 미디어 채널사업부 김제현 상무는 “tvN은 올해도 tvN의 아이덴티티를 반영한, tvN만이 선보일 수 있는 참신한 소재와 새로운 시도의 드라마들을 준비하고 있다. 다채로운 스펙트럼의 작품들을 통해 고객들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19-01-11 10:31:19▲ 사진='디어 마이 프렌즈' 페이스북 캡처이광수 고현정 조인성의 '디어 마이 프렌즈' 대본 리딩 사진이 공개됐다. '디어 마이 프렌즈' 측은 지난 3월 31일 고현정의 사진을 게재하며 “디어마이프렌즈 여주들의 대본 리딩 현장 공개! 안방마님들이 #디마프 에 총 집합하셨다”라고 전했다. 이어 4월 1일 “#조인성과 #이광수 의 대본리딩현장! 기럭지에 심장스틸 제대로 당하겠어요!”이라고 덧붙였다. 공개된 사진 속에서 이광수 고현정 조인성은 검은색 의상을 입고 '디어 마이 프렌즈' 대본 리딩에 집중하고 있는 모습이다. 고현정 조인성은 과거 작품을 통해 인연을 맺은 후 방송에 출연해 서로에 대해 언급하는 등 친분을 과시한 바 있다. 조인성과 이광수도 함께 예능에 출연하는 등 친분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이광수 고현정 조인성이 작품에서 어떤 호흡을 선보일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디어 마이 프렌즈’ 노희경 작가의 최근 두 작품인 ‘그 겨울, 바람이 분다’와 ‘괜찮아, 사랑이야’에서 주연을 맡았던 조인성은 이번에 여주인공 고현정의 상대역으로 등장한다. tvN 10주년 특별기획 금토드라마 '디어 마이 프렌즈'는 '기억' 후속으로 오는 5월 방송예정이다. leemh@fnnews.com 이민희 기자
2016-04-13 09:16:54전태수 현빈 패러디 전태수가 ‘시크릿가든’의 현빈 따라잡기 제2탄을 선보인다. 2일 방송되는 MBN 일일시트콤 ‘왔어 왔어 제대로 왔어’ 마지막회에서 전태수는 품격 있는 고급 슈트를 입고 카리스마 가득한 회장으로 변신한 모습을 그려낸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전태수가 강남길에게 “이게 최선입니까? 확실해요?”라며 ‘시크릿가든’의 현빈 말투를 패러디해 선보일 예정이어서 더욱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실제로 ‘시크릿가든’ 여주인공 하지원과 남매관계인 전태수는 지난 48회에서 ‘눈맞춤 윗몸 일으키기’를 패러디 한 이후 또 한 번 현빈을 패러디하며 시청자들에게 깨알 웃음을 안겨줄 전망. 이와 더불어 극 중 4차원 엉뚱 의사로 독특하고 개성만점 행동들을 일삼아 왔던 전태수가 갑자기 시크한 회장으로 변신하게 된 이유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23일 경기도 청평의 ‘왔어 왔어 제대로 왔어’ 세트장에 깔끔한 슈트를 차려입고 등장한 전태수는 새벽까지 이어진 촬영 속에서도 힘든 기색 하나 없이 연기에 대한 열정을 보여 스태프들에게 찬사를 받았다는 후문. 또한 쏟아지는 잠을 쫓으려고 노력하면서도 대본은 손에서 놓지 않는 전태수의 모습이 촬영장 분위기를 훈훈하게 만들었다는 전언이다. 제작사 측은 “전태수는 누나 하지원이 열연을 펼쳤던 ‘시크릿가든’의 패러디들을 본인도 즐거워하며 촬영했다”라며 “특히 전태수는 ‘왔어 왔어 제대로 왔어’를 통해 그동안 볼 수 없었던 다양한 변신들을 소화해내며 새로운 캐릭터를 완성시켰다. 그의 연기 열정으로 인해 더욱 맛깔나는 시트콤이 만들어진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판 ‘프렌즈’란 별칭 속에 호평을 받은 ‘왔어 왔어 제대로 왔어’ 마지막 회는 2일 오후 9시30분에 방송된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soarhi@starnnews.com강혜인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관련기사 ▶ 황찬성 박재범, “2PM 탈퇴 후 한 번도 만난 적 없어” ▶ ‘보통의 연애’ 연유진, 유다인에게 “우리 내일도 만날래요?” ▶ 해품달 매너손, 포졸 주먹 쥔 채 한가인 팔짱 “매너손 릴레이” ▶ 안혜경 눈물, “뇌졸중으로 어머니가 아기가 됐다” 고백 ▶ 불만제로, 화이트데이 앞두고 ‘3년된 사탕 재활용’ 공장 되찾아
2012-03-02 14:49:39시리즈 연재를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우리 작품을 선택했다. 영화와 무대의 만남이라는 유행은 우리나라 문화산업 안에서도 예외 없이 각광받고 있는 인기 트렌드이기 때문이다. 고민 끝에 선택한 첫 작품은 ‘싱글즈’. 얼마 전 세상을 떠난 ‘예쁘고 연기 잘했던’ 여배우 장진영의 모습이 생생히 떠올랐던 탓이다. 장르를 넘나들며 우리나라 대중들로부터 인기를 모으고 있는 이 콘텐츠가 처음 시작된 곳은 이웃나라 일본에서였다. TV드라마 작가인 가마타 도시오가 연속극용 대본으로 쓴 ‘29세의 크리스마스’가 시발점이었는데 후지TV에서 방영됐던 드라마가 대중적 호흥을 받자 1994년에는 독자적으로 두 권짜리 소설을 출간해 베스트셀러가 됐다. 제목으로 쓰인 ‘29세의 크리스마스’란 서른을 목전에 둔 나이에 12월을 보내고 있는 노처녀 여주인공의 불안한 심리를 상징하는 데 소소한 사건 전개와 감수성 예민한 문체가 특히 20∼30대 여성 독자들에게 큰 반향을 일으키며 주목을 받았다. 우리나라에서도 2000년 같은 제목의 번역본이 출판돼 독서광들 사이에서는 은근히 읽을 만한 책으로 손꼽히는 유명세를 누렸고 영화버전의 제작은 바로 이 소설의 가치를 찾아낸 권칠인 감독의 혜안으로 완성되었다. 콘텐츠로서 ‘싱글즈’의 매력은 물론 적나라한 노처녀의 사랑과 삶이라는 소재적 재미에서 출발한다. 내숭을 떨 것도 없고 알 것도 다 알 만한 나이이지만, 그래도 여전히 주변과의 관계 때문에 아려하고 쉽게 상처받기도 한다는 저절로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 캐릭터 설정이 큰 매력으로 작용됐다. 사실 요즘 세계 문화산업에서는 이런 내용이 꽤나 각광을 받고 있다. 통통한 외모에 푼수 성향도 다분하지만 결코 미워할 수 없는 영국 노처녀 이야기를 그린 영화 ‘브리짓 존스의 일기’도 그렇고, 뉴욕 맨해튼의 한 아파트에 사는 미혼남녀 친구들의 이야기인 시트콤 ‘프렌즈’나 역시 뉴욕 노처녀들의 적나라한 삶과 사랑을 그린 연속극 ‘섹스 앤 더 시티’도 모두 따지고 보면 공통분모를 지닌 유사한 성격의 콘텐츠들이다. 몇 해 전 큰 인기를 누렸던 우리나라 공중파 TV의 인기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 역시 이 부류에 속한다. 뮤지컬에서도 이런 유행이 반영된 작품이 있었는데, 국내에서도 번안 무대가 꾸며졌던 앤드루 로이드 웨버 작곡의 1인 뮤지컬 ‘텔 미 온 어 선데이’가 그런 경우다. 지금은 뮤지컬 배우로 왕성한 활동을 보이고 있는 SES 출신의 바다(최성희)가 주인공으로 나와 천연덕스레 노처녀 사랑 타령을 펼쳐 박수를 받았다. 왜 느닷없이 노처녀의 사랑이야기에 요즘 사람들은 관심을 기울일까. 표면적으로는 여성들의 평균 결혼연령이 과거에 비해 많이 늦어진 탓도 있다. 하지만 사실 그 이면에는 현대 젊은이들의 ‘사랑’과 ‘결혼’에 대한 인식의 변화가 큰 몫을 차지한다. 결혼 적령기라는 인위적인 굴레에 쫓겨 대강 조건 맞춰 서둘러 결혼을 하기보다 자신만의 사랑, 그 진정성을 찾고 싶어 하는 요즘 젊은이들의 인식이 이러한 콘텐츠들의 대중적 인기를 불러온 셈이다. 국내에서 ‘싱글즈’가 스크린용 영화로 첫선을 보였던 것은 지난 2003년이다. 영화는 요즘 블록버스터 영화에 나오는 그 흔한 특수효과 하나 없이 제작됐지만, 결혼 적령기를 살짝 놓친 두 쌍의 청춘남녀가 용감할 정도로 정직한 내면의 이야기를 펼쳐내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특히 주인공인 나난 역으로 등장했던 장진영은 이 영화로 그해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비상했다. 영화 속에서 보여준 털털한 이미지의 연기는 그를 그저 곱상한 얼굴에 도시적인 외모를 지닌 CF 모델 출신 연기자로만 기억하던 사람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겨주었다. ‘싱글즈’가 무대용 뮤지컬로 다시 만들어진 것은 영화가 제작된 지 4년 만인 2007년이다. 대학로의 중소형 무대인 동숭아트센터에서 처음 막을 올렸는데 그해 한국뮤지컬대상에서 작곡상과 무대의상상, 남자신인상 등 3개 부문을, 이듬해 더 뮤지컬 어워드에서는 최우수작품상과 극본작가상을 수상하는 좋은 성과를 기록했다. 좋은 무비컬이 늘 그러하듯 뮤지컬 ‘싱글즈’의 흥행은 잘 알려진 스토리를 단순히 무대에서 극화하는 데 그치지 않고 다시 공연만이 지닐 수 있는 매력을 덧붙여 환생시킨 노력에서 비롯됐다. 영화가 나난을 중심으로 진행됐던데 비해 뮤지컬에서는 그의 친구인 동미와 정준의 이야기 비중을 더 늘린다든지 쉬지 않고 이어지는 대사를 활용해 감각적인 느낌을 만들어내는 등 뮤지컬만의 재미를 찾아내 이야기를 새롭게 재구성했다. 2009년 새롭게 제작된 ‘싱글즈’ 역시 무대의 실험성을 잘 살려내 관객들로부터 사랑받고 있다. 소극장 버전이라 외형은 과거에 비해 작아졌지만, 그래서 더 아기자기한 극적 재미가 더해져 이야기의 밀도는 훨씬 촘촘해졌다. 스토리를 알고 있으면서도 재미있게 볼 수 있어야 하는 것이 무비컬이 지녀야 할 미덕이라면, ‘싱글즈’는 꽤나 성공적인 변신으로 인정할 만하다. 내년에도 우리 무대에 등장하는 무비컬의 흥행몰이는 계속될 전망이다. 당장 ‘은행나무 침대’와 ‘번지 점프를 하다’의 물밑작업이 한창 진행 중이며 연초에 인기를 누렸던 ‘미녀는 괴로워’의 앙코르 무대도 오를 것이라는 소식이다. 드라마 ‘선덕여왕’도 내년 1월이면 뮤지컬로 선보일 예정이다. 기왕이면 한류를 잇는 완성도 있고 재미도 놓치지 않는 무비컬의 탄생으로 이어졌으면 좋겠다. 조금만 더 치밀하게 계획하고 노력하면 정말 가능할 것 같아 즐거운 요즘이다. /순천향대 교수·뮤지컬 평론가
2009-10-22 16:24:26이수경, 유인영, 진이한의 생동감 넘치는 시트콤 촬영 현장이 공개됐다. 11일 종합편성채널 MBN은 최초로 실내 세트에서 모든 촬영이 진행되는 시트콤 ‘왔어 왔어 제대로 왔어’의 촬영현장을 공개해 관심을 모았다. ‘왔어 왔어 제대로 왔어’는 경기도 청평 맹가노니 스튜디오내에 600평 규모의 초대형 스튜디오 안에 시트콤의 배경이 되는 ‘굴지타운’ 조성을 완료하고, 이수경, 유인영, 진이한 등 모든 배우들이 한데 모여 각자의 캐릭터를 드러내는 열정적인 연기를 펼치며 촬영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극중 배수진(이수경 분) 이 일하는 굴지그룹과 고찬영(진이한 분)의 집 앞 거리, 카페, 이탈리안 레스토랑, 의류매장, 은행, 병원, 경찰서 등 가상도시이자 미스터리한 동네인 굴지타운을 실감나게 조성해 눈길을 끌고 있다. 세 주인공 배우 이수경, 유인영, 진이한 역시 기대감이 높다 배수진 역의 이수경은 "처음 대본을 받았을 때 극중 수진 캐릭터가 나와 너무 비슷해서 정말 놀랐다”며 “이 작품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래서 바로 오케이 했다”고 극에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수경은 극중 아름다운 외모와 범상치 않은 출신을 자랑하는 회사원 배수진 역할을 맡아 눈치+내숭+허세 쓰리 콤보를 구사하며 독특한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유인영도 "처음 해보는 시트콤이라 걱정은 되지만, 극중 새봄이는 다양한 모습을 많이 보여줄 수 있고 즐거움을 주는 캐릭터라 좋았다”라며 “연기자, 스태프들과 호흡이 잘 맞아 앞으로의 동갑내기 친구들과 색다른 동거가 무척 기대된다"고 전했다. S대 법대 출신인 ‘완벽남’으로 등장하는 진이한은 “억지웃음보다는 일상생활에서 일어나는 사실적인 시트콤이고, 솔직하고 자연스런 웃음이 우리의 장점이라고 생각한다”며 “계속해서 대본을 읽고 연기하다 보니, 점점 더 그 재미가 그 느껴지고 앞으로 고찬영을 잘 소화할 수 있을 것 같은 확신이 든다”고 작품에 대한 의지를 전했다. 한편 MBN ‘왔어 왔어 제대로 왔어’ 는 ‘천국의 계단’, ‘로드 넘버원’으로 유명한 이장수 감독이 제작, 김희원 PD 가 연출을 맡은 작품으로 스물아홉에 빈털터리가 된 두 여자가 잘 나가는 독신주의자 남자친구 집에 떡 하니 눌러 붙으면서 벌어지는 상황들을 코믹하게 그려내 한국판 ‘프랜즈’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ralph0407@starnnews.com남연희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관련기사 ▶ 울랄라세션Vs버스커버스커, 박근태-김도훈과 손잡다 "두근두근" ▶ 조혜련, 동생 조혜숙 공개 “알고보니 중국어 스타강사” ▶ 드라마 시청률 전쟁, ‘나도, 꽃’ 슬슬 상승 "이지아의 힘" ▶ '뿌리깊은나무' 시청률 20% 재돌파 눈앞 "신세경 효과" ▶ '나도 꽃' 윤시윤, "캐릭터를 넘나드는 팔색조 매력"
2011-11-11 15:12: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