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터글로벌 곽영호 대표가 '마이케이 페스타' 모더레이터로 활약했다. 21일 한터글로벌에 따르면 전날(20일) 곽 대표는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개최된 '마이케이 페스타(MyK FESTA)'에서 진행된 킨디 서밋(KINDIE Summit) 세션에 모더레이터를 맡아 '디지털 시대의 음악과 유통 마케팅'이라는 주제로 컨퍼런스를 진행했다. 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가 주관한 킨디 서밋에는 시드엑스의 김아론 대표, YG플러스의 리더 서희, NHN벅스의 장서현 팀장, 플럭서스이 차상수 본부장 등 4명의 전문가가 참석했다. 곽 대표는 K팝 산업 데이터 및 K팝 마케팅의 흐름, 최근 성공리에 마무리한 '아가(AGA)' 프로젝트의 유의미한 성과 사례에 대한 발표로 세션을 시작했다. 그는 "전 세계 각국에 K팝 팬들이 있지만, 우리 아티스트가 다가갈 길이 없고, 성장이 어려운 실정"이라면서 "'아가(AGA)' 프로젝트는 이 같은 상황을 돌파하고자 기획된 프로젝트"라고 설명했다. 이어 "글로벌한 성공을 갈망하는 아티스트가 정말 많은데, 이들이 직접 가서 팬들을 만날 기회를 마련해주는 등 우리가 매개 역할을 해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터글로벌이 기획한 '아가(AGA)' 프로젝트는 'Artist(아티스트) Global(글로벌) Accelerating(엑셀러레이팅)'의 약자로 충분한 실력과 매력을 갖췄음에도 좀처럼 해외 진출의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는 아티스트의 현지 활동을 지원하고, 이들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드는 프로젝트다. 보이그룹 저스트비(JUSTB)가 이 프로젝트의 첫 번째 주인공으로 참여했다. 4주간 멕시코에 머물며 프로젝트에 참여했고 이 기간 저스트비의 멕시코 내 팬카페 회원 수는 3배 증가했고, 공식 SNS 팔로워는 13만 5000여명으로 약 28% 상승했다. 곽 대표는 "저스트비는 이번 '아가(AGA)' 프로젝트를 통해 중남미 라틴 팬들을 모으는 성과를 이뤘다"며 "요즘 저스트비 위버스에는 중남미 팬들이 몰려들었고, 스페인어를 배우는 콘텐츠를 진행하고 있을 정도"라고 말했다. "일정을 4주 차로 나눠 현지 정착부터 기관과 기업들과의 만남을 주선했고, 12개 현지 대학에서 스쿨어택을 진행해 일반 대학생들 팬들을 확보하는 시도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형 공연에 저스트비를 헤드라이너로 세웠고, 멕시코 프로야구 100주년 기념 행사에서 멤버가 시구를 할 수 있도록 진행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들의 활약에 50군데가 넘는 현지 미디어들이 반응해 따라붙기 시작했고, SNS상에서 팬들의 커뮤니케이션이 활발하게 일어나면서 엄청난 규모의 팬덤이 붙은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마이케이 페스타'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주관하는 행사다. 다양한 장르의 K팝 콘서트와 글로벌 컨퍼런스, 산업 전시, 수출 상담회 등이 6월 19~22일 서울올림픽공원 KSPO DOME, 핸드볼경기장, 한얼광장에서 열린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5-06-21 11:29:24[파이낸셜뉴스]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지난 17~18일 1박 2일에 걸쳐 경기도 남양주시 봉선사 힐링캠프에서 저연차 직원을 대상으로 ‘OB가 YB에게Ⅰ’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국립수목원 인재성장 동행 프로젝트의 하나로, 입직 3년 미만의 저연차 직원들이 선배 직원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조직을 이해하고 실무 경험을 나누는 소통 힐링 이벤트다. 이번 프로그램은 저연차 직원의 심리적 안정과 소속감 강화에 초점이 맞춰졌으며, 저연차 직원들이 조직문화에 자연스럽게 스며들고 선후배 간 수평적 관계 형성과 유대감을 형성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임영석 국립수목원장은 “이 프로그램은 형식을 넘어 서로를 이해하고 연결하는 동행의 과정이었다”며 “저연차 직원들은 국립수목원의 미래인 만큼 앞으로도 멋진 성장을 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5-06-19 15:47:05부산의 주력 제조업을 부활하기 위한 핵심 프로젝트인 '매뉴콘' 1대 앵커기업을 선정하기 위한 대국민 공개 발표평가가 열린다. 부산시와 부산테크노파크(TP)는 올해 첫 매뉴콘 기업 선정을 위한 최종 단계로 오는 19~20일 부산패션비즈센터에서 '오디션형 발표평가'를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부산형 앵커기업 육성 지원사업인 매뉴콘 프로젝트는 지역 제조기업의 스마트화 전환과 산업 선순환을 위해 앵커기업을 선발, 단계별로 육성하는 것이다. 올해 1차적으로 5개 기업을 선정한 뒤 오는 2029년까지 총 17개사를 선정, 육성하는 것이 목표다. 첫 도입한 사업에 부산 소재 제조기업 총 65곳이 지원하며 치열한 경쟁률을 보였다. 이들 기업은 1차 기본평가와 2차 전문가 서면평가, 3차 기업현장 인터뷰 평가 등 총 5단계의 철저한 검증 과정을 거친다. 선정 평가 과정 가운데 배점이 가장 높은 이번 4단계 오디션형 발표평가는 전문가와 시민평가단 앞에서 기업별로 성장 가능성, 공공 투자 가치 등을 발표한다. 공개 발표평가의 심사 배점은 총점의 50%를 차지해, 앵커기업 선정에 결정적인 향방을 결정하는 데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후 부산TP는 오는 26일께 최종선정위원회를 열어 심사 결과를 종합하고 지역사회 지지도 검증 등의 과정을 거쳐 이달 말 최종 선정기업을 확정하게 된다. 매뉴콘 사업은 매출액을 기준으로 '프리앵커(300억 미만)' '앵커(300~2000억 미만)' '탑티어 앵커(2000억 이상)' 3단계로 나눠 3년간 각종 성장지원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변옥환 기자
2025-06-18 18:48:37LS전선은 국내 최대 규모의 해상풍력 개발 사업인 '해송 해상풍력 프로젝트'에서 해저케이블 공급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앞서 지난 12일 자회사인 LS마린솔루션이 해송 해상풍력 프로젝트의 해저케이블 시공 부문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데 이은 연이은 것이다. LS전선은 LS마린솔루션과 함께 설계부터, 생산, 시공까지 전 공정을 통합 수행하게 됐다. 해송 해상풍력 프로젝트는 전남 신안군 흑산도 인근 해상에 504㎿급 해상풍력 단지 2기를 조성, 총 1GW급 규모로 추진되는 국내 최대 해상풍력 개발 사업이다. 국내 에너지 전환과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되는 프로젝트다. 이 사업의 투자 및 사업 전반 총괄업체는 글로벌 그린에너지 투자개발사인 CIP(코펜하겐 인프라스트럭쳐 파트너스)다. 산하 해상풍력 개발사인 COP(코펜하겐 오프쇼어 파트너스)가 인허가·기술 개발 등 프로젝트 개발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LS전선은 CIP·COP와 협력해 대만 창팡·시다오 해상풍력(595㎿), 종넝 해상풍력(295㎿)과 국내 전남해상풍력 1단지(96㎿) 등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왔다. 대만 펑미아오(500㎿), 국내 태안 해상풍력(504㎿) 사업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협업을 확대하고 있다. 조은효 기자
2025-06-17 18:40:04[파이낸셜뉴스] LS전선은 국내 최대 규모의 해상풍력 개발 사업인 '해송 해상풍력 프로젝트'에서 해저케이블 공급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앞서 지난 12일 자회사인 LS마린솔루션이 해송 해상풍력 프로젝트의 해저케이블 시공 부문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데 이은 연이은 것이다. LS전선은 LS마린솔루션과 함께 설계부터, 생산, 시공까지 전 공정을 통합 수행하게 됐다. 해송 해상풍력 프로젝트는 전남 신안군 흑산도 인근 해상에 504㎿급 해상풍력 단지 2기를 조성, 총 1GW급 규모로 추진되는 국내 최대 해상풍력 개발 사업이다. 국내 에너지 전환과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되는 프로젝트다. 이 사업의 투자 및 사업 전반 총괄업체는 글로벌 그린에너지 투자개발사인 CIP(코펜하겐 인프라스트럭쳐 파트너스)다. 산하 해상풍력 개발사인 COP(코펜하겐 오프쇼어 파트너스)가 인허가·기술 개발 등 프로젝트 개발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LS전선은 CIP·COP와 협력해 대만 창팡·시다오 해상풍력(595㎿), 종넝 해상풍력(295㎿)과 국내 전남해상풍력 1단지(96㎿) 등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왔다. 대만 펑미아오(500㎿), 국내 태안 해상풍력(504㎿) 사업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협업을 확대하고 있다. LS전선은 이러한 글로벌 파트너십과 기술 경험을 기반으로 해송 해상풍력 프로젝트 또한 안정적이고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국내외 해상풍력 시장에서 경쟁력 강화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박승기 LS전선 에너지국내영업부문장은 "해송 해상풍력 프로젝트는 LS전선과 LS마린솔루션 간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사업"이라며, "국내 해상풍력 공급망 경쟁력 강화와 재생에너지 산업 발전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5-06-17 16:01:56삼성전자가 '세계 해양의 날(6월 8일)'을 맞아 지난 11일 프랑스 니스에서 열린 제3차 유엔해양총회(UNOC)에서 자체 제작 다큐멘터리 '코랄 인 포커스(Coral in Focus)' 시사회를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삼성전자가 제작한 '코랄 인 포커스' 다큐멘터리는 산호초 생태계가 처한 위기를 조명하고 나아가 갤럭시 카메라 기술을 활용한 협력을 통해 해양 생태계 복원에 기여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시사회에는 전 세계 국제기구, 해양학자, 해양활동가 등 관계자 70여명이 참석했다. 상영 후에는 △삼성전자 북미총괄 지속가능경영 담당 캐시 스미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샌디에이고(UCSD) 해양연구소 스크립스 수석연구원 다니엘 왕프레스어트 △시트리 공동설립자 마이클 스튜어트 △다큐멘터리 감독 퀜틴 반 덴 보스의 패널 토론도 진행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부터 스크립스, 시트리와 함께 산호초 복원 프로젝트인 '코랄 인 포커스'를 진행하고 있다. '코랄 인 포커스' 프로젝트는 산호초 주요 서식지이자 최근 파괴가 심각한 △미국 플로리다 △인도네시아 발리 △피지 비티레부섬에서 갤럭시 스마트폰으로 바닷속 산호초 사진을 촬영해 산호초의 현재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복원 활동에 기여하는 프로젝트다. 삼성전자는 바닷속 산호초 촬영을 위한 카메라용 '오션 모드'를 개발했고 각 지역 활동 단체들은 해당 모드가 탑재된 갤럭시 S24 울트라를 활용해 현지에서 산호초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총 17개의 3D 산호초 복원도로 제작됐고 바닷 속 생태계를 관찰하며 새롭게 심어진 산호 수는 총 1만1046개이며 1만705 제곱미터의 해양 내 산호초 면적이 복원되는 결과를 얻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6-13 08:09:59멜론이 특별한 추억을 선사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뮤직플랫폼 멜론(Melon)은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오늘의집'과 함께 진행한 '음악이 만든 나의 집' 프로젝트를 통해 멜론에서의 음악 기록을 바탕으로 인테리어 '대변신'을 선물 받은 이용자들의 사연 및 비포&애프터 콘텐츠를 오늘의집 유튜브 채널과 멜론매거진에서 공개했다고 밝혔다. '음악이 만든 나의 집'은 멜론의 연간 브랜드 캠페인 '듣기만 해도 다'의 첫번째 프로젝트로 사연 공모를 통해 총 3명의 이용자를 선정하여 음악취향을 토대로 한 공간 스타일링 비용 전액을 지원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이용자들이 대표 뮤직플랫폼 멜론 내에서 쌓아온 다양한 음악적 취향 및 데이터가 개인의 스토리와 어우러져 여러 극적이고 흥미로운 서사를 탄생시켰다. 지난달 14일 공개된 '음악이 만든 나의 집' 1화에서는 간호사로 일하며 집에서는 잠만 자기 바빴던 멜론 8년차 이용자인 사회초년생의 사연이 펼쳐졌다. 멜론 내 감상기록이 모여 있는 음악서랍의 '많이 들은'에 따르면, 해당 이용자는 '청춘 (Feat. SHIRT) - Chan (찬)' 등 주로 청춘을 위로하는 곡을 반복해서 들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멜론과 오늘의집은 '최애 음악'을 공간에 담아, 따뜻하고 마음의 위로를 느낄 수 있도록 수납여력이 충분한 가구들과 화이트 바탕의 파스텔톤이 깃든 집으로 탈바꿈 시켜 눈길을 끌었다. 이어 같은 달 28일 2화로 음악을 좋아하는 어머니에게 로망과 취향이 깃든 공간을 선물하고 싶은 멜론 14년차 장기고객인 딸의 사연이 공개됐다. 어머니는 멜론에서 가수 잔나비와 친밀도가 98도에 달하고, '잔나비 매니아' 뱃지를 획득할 정도로 열성 팬이었다. 이에 '음악이 만든 나의 집'은 잔나비가 지닌 서정적이고 레트로한 분위기와 당사자가 선호하는 화이트톤 공간을 조합하여 어머니의 안방을 편안하게 음악을 즐기고 평소 원하던 공부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변모 시켰다. 이달 11일 공개된 3화의 주인공은 3평 좁은 방에 같이 사는 멜론 10년차와 4년차 자매 고객이었다. 각자 라이즈(RIIZE)와 플레이브(PLAVE)라는 다른 아이돌을 좋아하는 자매는 멜론 내 '아티스트 카드'로 '처음 들은 곡'과 '팬이 된 날' 등 최애와 추억을 상기하고, 뮤직웨이브에서 아티스트와 채팅 이벤트로 팬덤 활동을 즐겼다. 두 자매는 '음악이 만든 나의 집'으로 이층 침대를 중심으로 각자가 소유한 최애의 굿즈로 둘러싸인 특별한 공간을 선물 받았다. 서로의 덕질을 방해하지 않고, 조용히 혼자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아늑한 인테리어여서 많은 음악 팬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또한, 멜론은 '음악이 만든 나의 집' 주인공 각자가 멜론에서 쌓은 음악기록이 담긴 세상에 단 하나뿐인 LP 일러스트 액자를 제작 및 진열하여 세 공간을 더욱 특별하게 마무리하였다. 멜론 관계자는 "이번 '음악이 만든 나의 집' 프로젝트는 개인의 공간에 좋아하는 음악과 함께한 순간을 접목시켜서 이용자 분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해드렸다"며 "'듣기만 해도 다' 캠페인으로 계속해서 멜론만의 뮤직 데이터를 통한 남다른 이벤트가 진행될 예정이니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enterjin@fnnews.com 한아진 기자 사진=멜론
2025-06-12 08:52:57[파이낸셜뉴스] 대통령실은 10일 "이재명 정부는 오늘부터 일주일 동안 진짜 일꾼 찾기 프로젝트를 한다"고 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국민주권정부의 국정철학을 실질적으로 하는 인사추천제도"라며 이같이 말했다. 강 대변인은 "국민의 집단지성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국민을 위해 진짜 일하는 인재를 발굴하겠다"고 강조했다. 인사추천은 장차관은 물론 공공기관장 등 대통령이 임명할 수 있는 모든 공직에 해당된다. 참여 방법은 인사혁신처가 운영하는 국민추천제 홈페이지에 추천글을 남기거나 이 대통령 이메일로 쪽지나 편지를 보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홈페이지에 추천된 인재 정보는 체계적으로 데이터베이스화되고, 공직기강비서관실의 인사검증과 공개검증 절차를 거쳐 정식으로 임명될 예정이다. 강 대변인은 "투명하고 공정한 인사 시스템으로 국민을 섬기는 진짜 인재 추천 시스템을 적극적으로 실천해 국민주권정부의 문을 열어 국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적극적 참여를 바란다"고 설명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성석우 기자
2025-06-10 09:11:32한국 정부 대표단이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 현장을 둘러보고 사업 가능성을 확인했다. 8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이호현 에너지정책실장 등 한국 대표단은 지난 2∼3일 알래스카 앵커리지에서 열린 '제4차 알래스카 지속가능한 에너지 콘퍼런스'에 참석하고 지난 5일 귀국했다. 대표단 관계자는 "이번 방미에서 알래스카 가스전 관련 협상이나 협의는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다만 현장 시찰 기회가 주어져 프루도베이 등 사업 지역을 직접 둘러보고 사업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현장 시찰에는 미국 측 관계자들과 한국을 비롯한 일본, 대만, 필리핀 등 정부 관계자들도 동행했다. 대표단은 알래스카 주정부, 알래스카 가스라인 개발공사(AGDC), 민간 개발사인 글랜파른 그룹 등의 관계자들로부터 이번 프로젝트 핵심 지역인 프루도베이 및 포인트톰슨 일대의 석유·가스전 개발 현황과 계획을 청취했다. 알래스카 땅 대부분이 동토여서 파이프라인 공사가 쉽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에 관해서도 확인이 이뤄졌다. 이에 대해 미국 측은 현재 알래스카 북부와 남부를 잇는 1300㎞ 길이 송유관을 따라 가스관을 짓겠다는 구상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부 관계자는 "시찰 결과를 정리해 새 정부에 보고하는 단계"라면서 "사업성 등은 계속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5-06-08 13:46:11[파이낸셜뉴스] 현재 지구촌에서는 영토 분쟁과 이념·종교·민족 갈등 등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다양한 지역에서 물리적·군사적 충돌이 지속되고 있다. 특히 군사적 충돌 없이도 상대국을 장악하는 '한계를 뛰어넘는 전쟁'이라는 의미의 무제한 전쟁, 초한전(超限戰, Unrestricted Warfare)-하이브리드전(hybrid warfare)은 전략적으로 발전을 거듭해 상시적으로 다양한 형태로 벌어지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2기 들어 미국 레이건 시대 소련 붕괴 원인으로 지목되는 제2의 SDI(Strategic Defense Initiative, 전략 방위 구상) 이른바 스타워즈(Star Wars) 프로젝트의 부활로 여겨지는 '골든돔'(Golden Dome) 제안을 전격 발표해, 작지 않은 파문을 던져주고 있다. ■초한전은 인권과 윤리를 팽개치는 무한 전쟁 현대전에서 다영역작전(MDO : Multi-Domain Operations)은 지상, 지하, 해상, 해저, 공중, 우주, 사이버・전자기 영역을 넘나들며 확장되며 때로 통합되고 현대와 미래로 이어지는 군의 작전수행 개념이다. 8일 군과 외교·안보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 같은 개념을 넘어 군사적·물리적 충돌 없이도 상대국을 장악하는 무제한 전쟁이 다양한 분야에서 벌어지고 있다. 초한전은 기본적으로는 비대칭전략의 일종인 다영역작전에 해당한다. 하지만 초한전은 이와는 매우 다른 성격의 신전쟁론이다. 그 이유는 다영역작전은 인권과 윤리가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군사적·준군사적·비군사적 적대적 행위를 가리키지만, 초한전은 인권과 윤리, 상대방의 진실한 호의 따위도 역으로 그를 무너뜨리는 수단으로 이용하는 무한전쟁을 뜻하기 때문이다. 초한전은 궁극적으로 전쟁의 승리를 위해 시간과 공간·영역에 제한이 없으며 또 그 수단과 방법도 가리지 않고 전·평시 구분마저 허물어 버린 그야말로 한계를 초월한 전략이다. 초한전의 개념은 지난 1999년 10월 중국 인민해방군 공군 대좌 차오량과 왕샹수이가 처음 발표한 동명의 저서에서 유래했다. 두 저자의 지적처럼 "미국을 무너뜨리고 세계 패권을 차지하기 위해 기존의 전략과 전술을 포함해서 할 수 있는 모든 수단과 방법을 쓴다"는 것이 핵심이다. 하지만, 이 초한전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목적이 수단을 합리화하기 때문에 양심과 윤리, 도덕은 무시된다"는 점을 먼저 깨달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과거 중국 내에서 열린 '초한전' 북토크에서 한 중국인 학생이 "중국인의 도덕과 관습은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묻자, 챠오량과 왕샹수이는 "초한전을 이해하지 못한 질문이다. 도덕과 관습을 뛰어넘어야 한다. 적의 상상을 초월하는 가장 악질적 악마가 돼야 적을 패배시킬 수 있다"고 답했다. 초한전은 과거 기본적으로 법률전·여론전·심리전 등 '삼전'(三戰) 위주로 설명됐지만 이후 중국 공산당과 인민해방군에 의해 전략적으로 발전했고, 오늘날 현실에서 그대로 실행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주재우 경희대학교 교수는 초한전의 범위는 군사, 정치, 경제, 외교, 사회, 문화, 언론, 금융, 첩보 등 모든 분야 걸쳐 있으며 정보전, 사이버전, 경제전, 무역보복전 등 전술적으로도 무한 확장되고 있다고 짚었다. 2000년대 초부터 중국이 본격적으로 전개한 전략으로 주목받기 시작한 초한전은 우리가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이미 20여년 이상 무차별로 진행되고 있다는 얘기다. 주 교수는 초한전은 중국이 자신들이 미국보다 군사력에서 열세임을 인정하고, 패권경쟁에서 승리하려는 대전략 달성을 목표하지만, 그 과정에선 한국을 포함한 미국의 주요 동맹국 등 전 세계를 대상으로 전개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트럼프가 발표한 골든돔의 진짜 목적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0일(현지시간) 미래형 미사일 방어 체계 '골든돔'의 설계안을 확정했으며, 자신의 임기 중인 오는 2029년 1월까지 실전 배치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트럼프의 대선 공약이기도 한 골든돔은 1750억달러(약 243조원)의 대규모 자금을 투입해 중국, 러시아, 이란, 북한 등지에서 발사된 적군의 미사일을 발사 직후 제압하는 데 정교한 센서와 요격기를 장착한 수백개의 위성이 지구를 둘러싼 네트워크를 구축·활용하는 거대 프로젝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방어 체계가 세계 반대편 혹은 우주에서 발사된 미사일까지 요격할 수 있을 것이라며 모든 발사체는 공중에서 격추될 것이며 성공률은 100%에 근접한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의 '아이언 돔'에서 일부 영감을 얻은 골든돔은 그보다 몇 배는 더 크며, 초음속 무기는 물론 우주에서 탄두를 투하할 수 있는 부분궤도폭격체계(FOBS : Fractional Orbital Bombardment System, 지구 저궤도를 따라 비행하는 핵미사일) 등 더 다양한 위협에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될 계획이다. 위성에서 적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요격하는 개념은 새로운 게 아니다. 42년 전인 지난 1983년 미 레이건 대통령 시절, 스타워즈 계획으로 불리던 SDI 계획은 적의 핵무기를 무용지물로 만들 수 있는 획기적인 국가 방어 프로젝트로 발표됐다. SDI 계획은 비용괴 기술적 한계, 기존 탄도미사일에 대한 국제적 조약 위반 논란 끝에 폐기됐지만, 당시 소련과의 군비 경쟁을 촉발시키고 경제적 부담을 가중시켜 결국 소련의 붕괴를 촉진하는 데 결정적 원인이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골든돔에 대해서도 그 목적과 소요 비용, 기술적 실현 가능성 등에 대해 세계 각국의 전문가들은 엇갈린 분석을 제기하고 있다. 하지만 이 프로젝트가 실현된다면 상대방의 핵전력을 무력화시켜 '상호 확증 파괴'(MAD, Mutual assured destruction) 균형 논리를 깨고 게임체인저로 등장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런 측면에서 서방진영과 권위주의 진영 모두 골든돔을 주목하고 있다. ■중국이 미국 군사력을 못 넘는 이유 한편 중국이 대만을 합병하려는 이유는 영토의 완전성 추구와 서태평양과 나아가 지구촌 패권을 장악하기 위한 목적이라는 것이 군사전문가들의 주된 견해다. 중국과 대만 사이에 전면전이 발생한다면 미국이 개입하고 중국이 분열할 것이라는 시나리오가 제기된다. 우선 대만도 만만치 않은 전력으로 대비하고 있다는 평가다. 대만이 자체 개발한 중국 타격 전력은 슝펑(雄風) 시리즈 미사일이다. 슝펑-2E 크루즈 미사일은 최대 사거리 1200km로 상하이와 싼샤 댐을 타격할 수 있다. 싼샤 댐 붕괴 시 양쯔강 중하류 지역에 대규모 홍수가 발생하고, 수많은 주민이 피해를 보게 된다. 전력 생산 중단으로 에너지 공급에 큰 어려움과 가옥 및 기반 시설 파괴, 농경지 침수, 산업 시설 중단 등 막대한 직·간접적인 경제적, 사회적 손실을 입을 것이란 관측이다. 슝펑-3 초음속 대함 미사일은 중국 해군의 군함을 타격할 수 있다. 대만은 또 미국산 하푼 대함 미사일과 M142 하이마스 다연장 로켓을 도입해 중국군이 대만 상륙을 시도할 경우, 상륙 지점과 병력을 타격 저지할 전력도 갖추고 있다. 중국 해군은 꾸준히 전력을 증강해 현재 양적인 면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며 세계 최대 규모의 해군력을 보유하고 있다. 랴오닝함, 산둥함, 푸젠함 등 3척의 항공모함 외 중국 북부 다롄 조선소에서 4번째 항공모함도 건조하고 있다. 최신예 구축함 055형과 핵추진 잠수함, 디젤 잠수함을 다수 보유하고 있으며, 대형 강습상륙함인 075형 전력화로 상륙 작전 능력도 크게 향상됐다. 중국의 주요 함정 척수는 370척 이상인 데 비해 미국의 주요 함정은 295척으로 알려져 있다. 게다가 중국은 주로 신형함들인 데 비해 미국의 함정은 노후화가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미 해군의 핵심 전력은 중국에 비해 여전히 3배 정도의 압도적 우위를 보이며, 항공모함이나 공격원잠 등에서는 거의 10배 수준까지도 격차가 벌어진다"고 분석했다. 미 해군은 니미츠급 항모 10척과 제럴드 R. 포드급 항모 1척을 운영하고 있으며, 항모급인 강습상륙함 9척을 포함하면 사실상 20개의 항공모함 타격전단(CSG, Carrier Strike Group)을 운용하고 있다. 각 미 항모에 탑재된 첨단 함재기의 우수성과 미 해군이 지난 100여년 동안 쌓아온 해전 운용 노하우를 더하면 중국 해군 전력과 비교조차 할 수 없다는 것이 조 연구위원의 평가이다. ■日 '골든돔' 협력 관세 협상 카드로… 韓도 검토 필요 미국이 압도적인 군사력을 보유했음에도 골든 돔을 구축하려는 이유는, 기존 방공 체계의 한계를 극복하고 미사일 위협에 대한 대비를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관측된다. 미 국방정보국(DIA)은 최근 탄도미사일과 함께 사용되며 발사 후 궤적을 변경해 최종 표적에 도달하는 마하 5 이상의 극초음속 활공체(HGV, Hypersonic Glide Vehicle) 등 미사일 위협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중국과 러시아가 미국의 미사일 방어 체계의 '공백을 악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골든돔의 구축은 전 세계에 군비 경쟁을 촉발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지난 3일 일본 닛케이 신문은 일본 정부가 미국의 골든돔 구상에 협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이를 미국과 관세 협상에서 협력 카드로 활용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미국과 관세 협상을 앞둔 한국도 이와 관련, 심도있는 검토가 필요하다는 관측이다. 지난 1999년 초한전 출간 당시부터 미 정보기관 등 서방 사회는 면밀한 분석과 비판을 제기했다. 특히 미국 육군사관학교와 해군사관학교는 이 책을 필독서와 정식 교재로 채택할 만큼 군사적으로 주목해 왔다. 국가정보원은 지난해 6월 부산 해군작전사령부에 정박한 미 항공모함을 중국인들이 드론을 동원해 촬영한 이후 지난 4월 말까지 중국인들이 국내에서 군부대 등을 무단으로 촬영한 사건이 11건에 달했다고 밝혔다. 중국의 대만 압박 강화, 미중 관세전쟁 격화로 동북아시아 지역의 긴장이 고조되면서 중국의 초한전 움직임도 전방위로 확산하고 있다. 한국은 간첩법 개정조차 못해 중국 국적의 스파이 행위자를 제대로 처벌하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중국은 최근 해양구조물 설치로 서해에 대한 실효 지배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반길주 국립외교원 교수는 "초한전과 같은 회색지대전략을 구사하는 상대방에게 우려만을 전달하고 아무런 조치에 나서지 않는다면 결국 의도치 않게 시간 축적의 결과로 상대방의 행태를 묵인하는 회색지대 함정에 빠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 같은 술책에서 벗어나는 방책으로 영토와 주권 수호를 위한 흑백지대전략의 완전성 제고를 위해서 비례성과 대칭성이 담보돼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제언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5-06-07 12:4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