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IBK기업은행은 한국은행 주관으로 실시되는 ‘디지털화폐 테스트(프로젝트 한강)’에 참여할 이용자를 모집한다고 25일 밝혔다. 참여 희망자는 3월 25일부터 i-ONE Bank(개인)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참여자는 오는 4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지급 결제 수단인 ‘예금 토큰’으로 △세븐일레븐 △교보문고 △이디야 △하나로마트 △현대홈쇼핑 △모드하우스 △땡겨요 등 지정된 사용처에서 결제할 수 있다. 기업은행은 i-ONE Bank(개인)를 통해 전자지갑을 개설하고 총 3만원 이상을 ‘예금 토큰’으로 전환해 지정된 사용처에서 2회 이상 결제하는 이용자를 대상으로 세븐일레븐 모바일쿠폰 3000원권을 제공하는 등 테스트 참여 혜택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용자 모집 및 ‘예금 토큰’ 실거래 테스트 관련 자세한 내용은 i-ONE Bank(개인)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이번 테스트는 디지털화폐의 실생활 적용 가능성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고객들이 새로운 디지털 금융 생태계를 안전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고 디지털화폐 기반의 금융 혁신에도 주도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5-03-25 14:58:06[파이낸셜뉴스] 하나은행이 한국은행이 주관하는 디지털화폐 테스트 프로젝트 '한강'에 참여한다고 24일 밝혔다. 한강 프로젝트는 4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테스트에서 한국은행은 하나은행에 디지털화폐를 발행하고, 하나은행은 디지털화폐를 기반으로 예금 토큰을 발행한다. 디지털화폐 이용자들은 본인 명의의 예금 계좌에서 현금을 예금 토큰으로 전환한 후 테스트에 참여하는 사용처인 카페, 마트 등 오프라인 상점과 홈쇼핑, 배달플랫폼 등 온라인 매장에서 물품 및 서비스 구매에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이른바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 상용화를 위한 실험이다. 현금과 동일한 가치를 지니는 예금 토큰은 은행 예금을 블록체인 상에서 다룰 수 있도록 디지털 형태의 자산으로 전환한 것으로, 예금자보호제도가 적용되며 다시 현금으로 전환할 수도 있다. 하나은행은 3월 초부터 이디야커피와 세븐일레븐 등 이번 프로젝트의 참여 가맹점과 함께 임직원 베타테스트를 실시하는 등 예금 토큰 결제시스템이 안정적으로 가동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하나은행은 디지털화폐의 본격적인 실거래 시작이 예정된 4월 1일에 앞서 3월 27일부터 6월30일까지 대표 모바일 앱 하나원큐를 통해 하나은행 수시입출금식 예금 계좌를 보유한 만 19세 이상의 손님을 대상으로 디지털화폐 테스트에 참여할 일반 이용자 사전 모집을 진행한다. 사전 모집에 참여한 손님은 하나원큐 이벤트페이지에서 예금 토큰 전자지갑을 개설할 수 있으며, 예금 토큰 전환이나 결제 시에도 하나원큐 앱을 통해 생성된 QR코드로 쉽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예금 토큰 전자지갑의 총 보유한도는 100만원이며, 테스트 기간 중 총 전환한도는 500만원까지 가능하다. 하나은행은 이번 디지털화폐 테스트 일반 이용자 사전 모집에 참여한 손님들을 위한 이벤트도 진행한다. 하나원큐를 통해 예금 토큰 전자지갑을 개설한 손님 전원에게 인기 해외 여행지에서 사용할 수 있는 이심(eSIM) 쿠폰을 제공하는 것이다. 추첨을 통해 커피쿠폰도 증정할 예정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 참여를 통해 디지털화폐 활용성 점검을 통한 신기술 역량을 축적함으로써 미래 통화 인프라 구축의 기반을 다지게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새로운 디지털 결제 환경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민간지급결제시스템 금융 인프라 조성 및 제반 기술의 적용 가능성을 파악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젝트에 지속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5-03-24 13:34:55[파이낸셜뉴스] 다음 달부터 한국은행이 발행하는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를 활용한 온오프라인 결제가 가능해진다. 본인 명의의 은행 예금 계좌에 담긴 현금을 CBDC를 기반으로 한 예금 토큰으로 전환해 결제하는 방식이다. 아울러 지급 조건 등을 설정한 예금 토큰을 지자체, 학교 등의 청년 지원 바우처 프로그램과 연계해 부정수급 문제 등을 해결한다는 계획이다. 24일 한은과 금융당국은 디지털화폐 테스트(프로젝트 한강)의 일반 이용자 실거래 실시 계획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오는 25일부터 참가은행들이 일반 이용자 사전 모집에 착수하며, 이용자들은 다음달 1일 오전 10시부터 예금 토큰 전자지갑을 개설하고 6월 30일까지 실거래를 진행할 예정이다. 일반 이용자 사전 모집은 해당 은행의 수시입출식 예금 계좌를 보유한 만 19세 이상 대한민국 국민들이 신청할 수 있다. 총 참가 인원(전자지갑 수)은 최대 10만명으로 제한되며, 일반 이용자 사전 모집 인원 및 전자지갑 발급 수는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이 각 1만6000명, 기업·부산은행이 각 8000명이다. 사전 신청을 완료한 이용자들은 해당 은행의 수시입출식 예금 계좌를 연계한 후, 본인의 보유 예금을 예금 토큰으로 전환해야 한다. 일반이용자의 예금 토큰 보유 한도는 100만원, 기간 중 예금 토큰으로의 총 전환한도는 500만원으로 설정됐다. 이번 실거래 테스트에서 예금 토큰은 서점(교보문고 전 매장, 온라인 제외), 편의점(세븐일레븐 전 매장, 무인점포 제외), 커피 전문점(이디야 커피, 부산·인천 중심 100여개 매장), 마트(농협하나로마트 6개점) 등 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다. 아울러 홈쇼핑(현대홈쇼핑, 모바일 웹 및 앱), K-POP 굿즈(COSMO, PC 및 모바일 웹), 배달플랫폼(땡겨요, 모바일 앱) 등 온라인쇼핑에서도 물품·서비스를 구매할 수 있다. 거래는 QR 코드를 통해 이루어지며, 전자지갑 발급 은행과 관계없이 대금 지급(이용자)·수취(사용처)가 가능하다. 국민은행 전자지갑 보유 이용자가 신한은행 전자지갑 보유 사용처에서 대급을 지급할 수 있다는 의미다. 여타 지급서비스와는 달리 현금처럼 판매대금을 즉시 수취하고 전자지갑 발급 은행 등에 별도 수수료도 지급하지 않는다. 김동섭 디지털화폐기획팀장은 “정산 대금이 곧바로 입금되기 때문에 유동성 관리에서 상당히 유리한 측면이 있다”며 “수수료 자체도 기존의 지급 서비스에 비해 훨씬 낮아 빠르게 확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결제를 할 때 지급 조건 등을 설계할 수 있는 프로그래밍 기능을 삽입한 바우처 사업도 진행하기로 했다. 지자체(서울, 대구) 및 대학(신라대, 부산)의 문화, 청년지원, 보육, 소상공인 지원 등 민생과 연관성 이 큰 프로그램과 연계하는 방식으로 프로그래밍 기능을 활용해 복잡한 정산절차 및 부정수급 문제 등을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 한은의 설명이다. 김 팀장은 “연간 20만원 한도 내에서 환급을 받을 수 있는 서울시의 청년 문화 패스에 프로그래밍 기능을 활용해 환급 절차를 디지털 화폐를 통해 구현하는 방식이 진행될 것”이라며 “대구시와 신라대의 경우 대구 내 특정 서점, 신라대 인근 상점 등에서만 사용할 수 있도록 프로그래밍한 바우처가 지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시스템은 매일 23시 20분부터 한 시간 동안 진행되는 유지·보수 점검시간을 제외하고 상시 운영된다. 점검시간 중에는 예금 토큰 잔액 조회 등은 가능하나, 사용처에서의 구매, 예금과 예금 토큰 간 전환 등은 제한된다. 실거래 종료 후 이용자가 보유한 예금 토큰잔액은 본인의 수시입출식 예금 계좌(연계 계좌)로 일괄 입금될 예정이다. 한은과 금융당국은 이번 실거래 테스트를 종료한 이후 프로그래밍 기능에 기반한 개인 간 송금, 다양한 디지털 바우처 프로그램 등 후속 실거래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 팀장은 “자녀 용돈 지급 시 학용품 등으로 사용 품목을 제한하거나 시험 점수를 일정 점수 이상 받아야 결제를 승인하는 등 다양하게 프로그래밍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며 “공공기관, 지자체, 복지단체 등 각 은행들이 주도해서 여러 바우처 프로그램들을 구성해 후속 테스트에 포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5-03-24 11:41:15"뚝섬을 하나의 예술작품으로 만들고 싶었습니다."(윤영달 크라운해태제과 회장) 선선한 가을 바람이 불어오기 시작한 뚝섬, 올해도 어김없이 뚝섬의 곳곳에는 조각이 별처럼 뿌려졌다. 크라운해태제과가 K-스컬프쳐 조직위원회, 서울특별시와 함께 진행하는 '2023 한강조각 프로젝트'가 8월 31일 막을 열고 오는 10월 15일까지 45일간의 여정을 시작했다. 세계적으로도 빼어난 풍광을 자랑하는 한강을 배경으로 K-조각의 아름다움을 전하기 위해 진행되는 이번 프로젝트 전시는 지난 2021년 시작돼 올해로 벌써 세 돌을 맞았다. 예술 애호가로 널리 알려진 윤영달 회장이 한국 조각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고자 애쓴 덕택이다. 때로는 강렬한 햇빛이 내리쬐고 비와 바람이 몰아치는 변화무쌍한 한강공원을 전시 장소로 선택한 이유는 더 많은 이들에게 한국 조각의 아름다움을 선보이기 위해서다. 또 오는 6일부터 9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진행되는 아트페어 키아프&프리즈 서울에 맞춰 행사 기간을 정했다. 올해 '2023 한강조각 프로젝트'의 주제는 '한강을 걷다'다. 전영일, 송필, 백진기, 이길래 등 한국을 대표하는 조각가 41명(팀)의 대형 작품 109점이 전시된다. 이번 전시는 한강과 잘 어울리는 대형 조각작품으로 뚝섬한강공원 자체를 하나의 커다란 설치미술 작품으로 꾸미자는 콘셉트로 구성됐다. 무엇보다 이번 프로젝트는 자연과 예술의 조화를 모티브로 삼았다. 박천남 총감독은 "한강천변이 자연스럽게 만들어낸 생태 지형 위에 조각 작품들이 어우러질 수 있게 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며 "조각이 자연의 공간을 점령하거나 폭력적으로 보이지 않도록 수평적 높이에서 편안히 마주할 수 있도록 배치했다"고 말했다. 이번 프로젝트 전시는 빛, 소리, 바람, 물결, 사람이라는 5가지 소주제에 따라 다채롭게 구성했다. 자연광과 인공의 빛이 어우러지는 작품을 비롯해 소리를 시각화하고, 작품을 통해 우리 주변에 늘 존재하는 바람을 감각적으로 느낄 수 있는 작품도 선보인다. 한강의 물결처럼 대자연의 조화로움과 생명의 순환성을 일깨우는 작품과 '사람'과의 추억을 불러일으키고 사색과 성찰을 인도하는 작품들도 설치됐다.예년과 달리 올해 프로젝트 전시는 신작의 비중이 높다. 109점 가운데 68점이 이번 전시의 주제와 뚝섬이라는 전시장의 콘셉트에 맞춰 새롭게 제작됐다. 작가들은 신작과 더불어 이번 전시에 가장 적절한 구작 또한 다시 다듬어냈다. K-스컬프쳐 조직위원장이기도 한 윤영달 회장은 "우리나라 조각의 위상은 세계 시장에서 충분히 통할 정도로 성장했다고 자신하고 있지만 사람들에게 많이 선보일 기회가 적었다"며 "한 번의 조각전으로 큰 변화가 올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적어도 10년 이상, 꾸준히 선보여야 한다고 믿는다. 이를 통해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는 K-조각이 되길 꿈꾼다"고 말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3-08-31 15:59:07[파이낸셜뉴스] 서울 한강공원에 세계 최고 수준의 지붕 없는 야외 조각미술관이 문을 연다. 한강의 수려한 풍광 속에 세계 무대를 향한 한국 대표 조각가들의 대형 조각 작품을 즐길 수 있는 행사다. 크라운해태제과는 K-스컬프처 조직위원회, 서울특별시와 함께 서울 뚝섬 한강공원에서 다음달 1일부터 10월 15일까지 45일간 '2023 한강조각 프로젝트'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K-조각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세 번째 열리는 '2023 한강조각 프로젝트'의 주제는 ‘한강을 걷다’다. 세계 주요 도시 중 가장 아름다운 한강의 풍광과 잘 어울리는 조각작품 100여점이 설치된다. 한국을 대표하는 조각가 41팀의 대형작품으로 뚝섬 한강공원 전체를 하나의 커다란 설치 미술 작품으로 꾸민다. 한강의 자연과 조각작품의 아름다운 조화로 관람객들에게 예술적 감동을 전하기 위한 기획이다. 공원 곳곳에 설치된 조각 작품들을 감상하는 과정이 연결되면 이번 전시 주제인 ‘한강을 걷다’를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다. 20만평 정도로 광활한 뚝섬 한강공원 전체를 야외 조각미술관으로 꾸미는 만큼 평균 높이 10m, 무게 15t 이상인 초대형 작품들이 대부분이다. 광활한 대자연 속에서 느끼는 한강의 아름다움을 진하게 느낄 수 있도록 빛, 소리, 바람, 물결, 사람 등 5가지 소주제에 맞춰 각각 20여 작품씩 전시한다. 한강의 멋진 풍경에 자연스럽게 어울리면서도 조각작품 특유의 아름다움이 살아나는 작품들을 소주제에 맞게 전시한 덕분에 관람객들이 예술적 감동도 한층 진할 것으로 보인다. 전시회를 총괄한 박천남 총감독은 "세계 시장이 주목하는 한국 현대조각의 위상을 한 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는 지상 최고의 야외 조각미술관”이라며 “해외 미술 관계자들은 물론 많은 시민들에게 K-조각의 아름다운 예술적 감동을 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3-08-24 15:14:44서울시가 12일 발표한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는 매력적인 서울의 미래를 꿈꾸게 한다. 한강 위로 곤돌라가 다니고 물위를 걸을 수 있는 수상 산책로도 곳곳에 들어선다. 거대한 관람차 '서울링', 제2 세종문화회관 등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는 공간도 확 늘어난다. 서울 곳곳에 뻗은 한강 지천에도 여가시설이 갖춰진다. 지금 청사진이 그대로 실현된다면 시민들의 문화권을 높여주는 것과 동시에 많은 외국인 관광객도 불러 모을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의욕만큼 제대로 결과물을 완성하는 것이 관건이다. 도시의 경쟁력이 국가 경쟁력이자 성장엔진인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 전 세계가 도시 재생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도 이런 이유다. 오세훈 시장이 12일부터 11일 일정으로 방문하는 유럽의 도시도 이를 성공적으로 해낸 곳들이다. 더블린의 '그랜드 캐널독 지구'는 버려진 항만 가스시설 부지에서 출발했다. 정교한 재개발 과정을 거쳐 지금은 '유럽의 실리콘밸리'가 됐다. 함부르크의 '하펜시티 프로젝트'도 마찬가지다. 쇠락한 항구지역을 독창적 건축물로 되살려 세계적인 명소로 탈바꿈시켰다. 이들 도시의 성공 비결을 한강 프로젝트에 접목해도 좋을 것이다. 서울은 한강 등 천혜의 자연조건에 허브도시로서 입지도 충분한 곳이다. 뉴욕, 런던, 파리, 도쿄, 싱가포르 등 세계 유수 도시들에 밀리지 않는 메트로시티다. 일본 민간단체 모리기념재단 산하 도시전략연구소가 세계 48개국 주요 도시를 대상으로 종합경쟁력 순위를 매긴 결과 서울은 올해 7위를 차지했다. 5년 만에 8위에서 반등했는데 오세훈 시장은 5위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도 밝혔다. 지금의 프로젝트를 잘 활용하면 힘든 일도 아니라고 본다. 한강 프로젝트는 오 시장이 첫 임기 때인 2007년 한강 르네상스 사업의 2.0 버전에 해당한다. 박원순 시장 시절 중단됐다가 오 시장 2기 업그레이드된 것이다. 오 시장은 "문화, 예술을 즐기고 싶은 시민들의 강한 바람을 확인했다"며 그런 자신감으로 시즌2를 만든 것이라고도 했다. 서울의 매력을 더한층 높이는 것은 관광자원 확보 차원에서도 중요한 일이다. 턱없이 부족한 관광 인프라로 여행수지 적자는 갈수록 눈덩이다. 대한민국의 얼굴인 서울의 경쟁력은 그래서 더 의미가 있다. 프로젝트 성공을 위해선 민간투자 유치는 필수다. 규제는 풀고 상생협업의 모델을 만들 수 있길 응원한다.
2023-03-12 19:11:34제2세종문화회관이 서울 여의도에 자리를 잡는다. 제2세종문화회관은 애초 서울 문래동에 들어설 예정이었으나 접근성 등을 고려해 여의도로 변경하기로 했다. <본지 2022년 12월 2일자 4면 참조> 또 한강변 아파트 높이 제한이 완화돼 스카이라인이 다양해지는 한편, 수상활동의 거점이 되는 항만시설과 한강을 가로지르는 곤돌라도 생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 추진계획'을 9일 발표했다. 오 시장이 지난 2007년 발표한 '한강르네상스' 사업의 2.0 버전이다. 시는 우선 한강 활용을 위해 도시계획 규제를 완화하기로 했다. 한강변 핵심 거점에 용산국제업무지구와 같은 '도시혁신구역'을 적용하고 용도구역이나 높이 제한 등 규제를 최소화한다. 도시혁신구역은 기존 도시계획 체계를 벗어나 도시·건축의 용도 제한을 받지 않는다. 용적률과 건폐율도 시가 자유롭게 정할 수 있다. 한강변 대규모 도시계획시설은 복합활용이 가능하도록 적극 지원한다. 잠실운동장은 K-콘텐츠, 신산업 전시 개최 등 미래전략산업 중심의 글로벌 마이스(MICE)허브로 만든다. 연내 민간 사업자와 협상을 마무리하고 내년 말 착공하는 게 목표다. 여의도 금융중심지는 용도지역을 상향하고 용적률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한편 높이규제 등을 완화한다. 한강변 주거지에는 특화 디자인을 적용해 리듬감 있는 경관을 구축한다. 한강변은 약 76%가 주거지로, 90여개 단지가 향후 재건축 추진이 가능하다. 시는 시내 주거용 건축물의 35층 이하 높이 규제를 해제한 데 이어 한강변 아파트(주동) 15층 높이 제한도 폐지해 다양한 스카이라인을 만들 방침이다. 또한 아파트 단지와 한강을 보행동선으로 연결하고, 단지 저층부에는 복합용도시설을 짓도록 유도한다. 한강 접근성을 강화하기 위해 한강변에서 추진되는 민간 개발사업은 한강변 입체보행교 설치를 원칙으로 인허가한다. 대규모 문화시설도 들어선다. 여의도공원에는 제2세종문화회관, 여의도 시범아파트 전면에는 서울문화마당이 생긴다.시는 권역별 수상활동 거점으로 일종의 항만시설인 마리나를 조성한다. 우선 올해 준공 예정인 난지한강공원 인근 서울수상레포츠센터와 기존 여의선착장을 마리나로 활용한다. 2025년에는 잠실과 이촌 마리나 건립 공사를 시작한다. 도심항공교통(UAM), 곤돌라 등도 적극 활용한다. UAM을 활용한 한강 관광상품은 연내 추진전략을 마련해 내년 운행 테스트를 거친 후 2025년 상용화하는 게 목표다. 곤돌라는 강남북 간 대중교통 연결이 필요한 주요 거점과 관광명소에 설치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 오 시장은 "한강은 서울시의 가장 큰 자산으로, 한강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전 세계 1등 도시가 될 수 있다"며 "오늘의 한강르네상스 시즌2를 앞으로 시즌3, 시즌4로 지속 업그레이드해 한강을 중심으로 한 서울 시민의 라이스프타일이 개선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2023-03-09 18:25:55[파이낸셜뉴스] 주한호주상공회의소는 P4G 정상회의를 하루 앞둔 지난 29일 '여의도 한강생태보전 프로젝트'를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상공회의소는 서울 여의도의 샛강 생태 공원과 함께 한 이 프로젝트를 통해 사철나무를 심는 등 생태 공원의 유지와 재생을 위한 활동을 벌였다. 샛강 생태 공원의 경우 지난해부터 샛강 숲을 뒤덮은 가시 나무, 버지니아 크리퍼 생태 교란종 제거 활동을 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호주뉴질랜드은행(ANZ), 투자회사인 블루리프 에너지 아시아(Blueleaf Energy Asia), 영국계 로펌인 허버트 스미스 프리힐즈(Herbert Smith Freehills), 글로벌 자산운용사인 IFM인베스터스(IFM Investors), 밀레니엄 힐튼 서울(Millennium Hilton Seoul), 포스코(POSCO) 등이 참여했다. 주한호주상공회의소의 로완 페츠(Rowan Petz0 이사는 "이번 프로젝트는 '푸른하늘과 2050 순배출 제로 캠페인'에 대한 노력의 연장선"이라며 "환경보전은 회의실에서 안주하는 것이 아닌 생태계를 생생하게 상기시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주한호주상공회의소는 환경 보전 활동의 일환으로 서울 주변의 취약계층을 지원하고 매년 교육 장학금을 기부하는 등의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onsunn@fnnews.com 오은선 기자
2021-05-30 16:47:30서울시는 '한강몽땅 여름축제'를 시민들이 기획 단계부터 실행의 모든 과정에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시민기획 프로젝트 공모'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공모는 2월 8일 까지 진행된다. 서울시는 오는 17일 세빛섬에서 공모사업 설명회를 열 예정이다. 올해 공모 과제는 '시민들이 한강에서 최고의 여름휴가를 즐길 수 있는 방법'이며 △공연·퍼포먼스형 △한강밀착형 △페스티벌형 까지 3가지 부문 중 하나를 택해 기획하면 된다. 올해부터 새로이 깨끗한 축제 환경 조성을 위한 '일회용품 저감 방안' 부분이 평가항목에 반영될 예정이다. 제안한 프로그램이 사업으로 선정되면 각 사업규모에 따라 500만 원에서 부터 최대 3000만원까지 개별 사업비를 차등지원 받아 축제를 통해 직접 실현할 수 있다. 지원된 사업비로는 행사 추진에 필요한 공연비, 운영비, 홍보 및 시설물 설치비 등으로 사용가능하며, 한강공원 장소 사용 협조 및 전문가 컨설팅, 한강축제 청년코디네이터의 기획·실행 지원까지 제공한다. 응모 방법은 한강사업본부 또는 한강몽땅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받아 이메일이나 우편·방문 접수 할수 있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2019-01-08 08:57:05서울시민들이 제안한 아이디어로 프로그램을 구성한 시민주도형 축제 '한강몽땅 프로젝트'가 7월17일부터 8월23일까지 한강 일대에서 열린다. 시민들이 제안한 아이디어는 야외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 앞에서 관객들이 의자와 탁자에 모여 앉아 공연실황이나 뮤직비디오를 감상하는 '달빛 극장'과 한강 백사장에서 토너먼트 형식으로 진행되는 축구경기인 '비치 사커대회', 불을 사용하지 않는 요리 대회인 'Re-싱싱요리대회' 등이다. 서울시는 접수된 아이디어 111건 중 18건을 선정했으며 전문가, 공무원 자문 등을 거쳐 14일 프로그램을 최종적으로 확정한다고 6일 밝혔다. 확정된 프로그램은 서울시가 사업비를 지원하거나 민간 후원을 유치해 진행된다. 한편 시는 이번 축제의 운영과 지원을 도울 '축제 청년코디네이터' 50명을 모집한다. 코디네이터로 선발되면 한강몽땅 축제와 시가 여는 다양한 축제의 운영요원으로 참여하게 되며 교육 후 인턴십 기회도 얻을 수 있다. 참여 방법은 서울시 홈페이지(www.seoul.go.kr)나 전화(02-2274-0741∼2), 이메일(2015_hankang@naver.com)로 문의하면 된다.
2015-05-06 22:05: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