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지속된 고금리 기조에 부동산에 IT기술을 더한 ‘프롭테크(Proptech)’ 산업이 정체기를 맞고 있다. 전문가들은 프롭테크 기업들이 경기 침체기에도 유지 가능한 모델로 발 빠르게 전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2010년대 후반 국내에 소개 22일 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프롭테크 산업은 부동산(Property)와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IT 기술을 접목한 부동산 서비스 산업을 뜻한다. 부동산 플랫폼 '다방'과 ‘직방’, 상업용·업무용 부동산 전문 기업 알스퀘어가 대표적이다. 에어비앤비와 등 숙소·오피스 공유 플랫폼도 여기에 해당한다. 프롭테크 산업은 2010년대 후반에 국내에 소개된 이후 지속적으로 성장해왔다. 과거에는 중개 플랫폼을 중심으로 소비자의 관심을 이끌어냈다. 반면, 최근에는 홈IoT, 인테리어, 부동산 관리 등 다양한 서비스와 분야를 형성하고 있다. 이 같은 성장의 결과로, 지난 2018년 20개였던 한국프롭테크포럼 회원사는 지난해 8월에는 249개로 약 12배 늘었다. 국내 프롭테크 성장의 배경에는 저금리, 저물가라는 거시 경제적 환경이 부동산시장과 투자시장에 풍부한 유동성을 공급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2022년부터 고금리 등 거시경제 환경이 급변하기 시작하면서 국내외 프롭테크 산업도 어려움에 놓였다. 고금리, 고물가에 따른 유동성 축소와 함께 부동산 시장 내부적으로는 가격 하락, 거래 감소, 공급 감소가 이어지면서 프롭테크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급감했기 때문이다. 지난해에는 대표적인 글로벌 프롭테크 기업 ‘위워크’가 파산하기도 했다. 경기 호황기에 최적화 '한계' 전문가들은 현재 프롭테크 기업의 비즈니스 모델이 경기 호황기에 최적화돼있다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건설산업연구원 허윤경 연구위원은 “지금까지 프롭테크 산업은 호황기 동안 더 비싼 자산, 더 많은 물량을 확보해 투자금과 물량을 창출하는 방식으로 성장해 왔다”면서 “이는 향후 주택가격 상승에 대한 명확한 기대가 형성될 때 수익 창출이 가능하며, 시장에서 거래가 원활해 재판매의 어려움이 크지 않아야 리스크를 관리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프롭테크 기업들이 경기 침체기에 대해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데이터와 서비스의 유기적 결합, 시장 세분화, 고객층 확대 등의 구체적인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정부는 프롭테크 활성화 위해 과거 ‘핀테크 육성’ 사례를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금융위원회는 2015년부터 핀테크 육성을 위해 특별법 제정하고 지원센터 설립한 바 있다. 이 외에도 1조원 혁신펀드를 조성해 정책자금을 공급했다. 허 연구위원은 “프롭테크 기업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국토교통부가 금융위의 활동을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면서 “세부적으로는 법적기반을 마련하고, 조직적 지원 기구를 설립, 펀드 조성 등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2024-04-21 15:21:46[파이낸셜뉴스] 지난해 글로벌 프롭테크(Proptech) 분야 투자액이 41억 달러에서 134억 달러로 3배 이상 증가하며 사상 최고를 경신한 가운데, 핀테크 산업이 고객과의 접점 확대를 위해 이종산업 간 연계에 주목하는 모습이다. 세계적인 회계·컨설팅 기업인 KPMG가 7일 발간한 보고서(Pulse of Fintech H2'23)에 따르면, 글로벌 핀테크 투자는 2023년 4,547건의 거래에서 1137억 달러를 기록했고, 2022년 7515건, 1966억 달러에서 감소한 수치다. 이는 금리 상승 및 다른 거시경제 요인과 매수자와 매도자 간 밸류에이션 불일치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최근 사이버보안, 인공지능·머신러닝(AI·ML) 등 B2B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반 기술 제공 핀테크를 비롯해, 부동산·물류 등 타산업에 내재된 금융 솔루션 부문 투자에 대한 관심이 증대하고 있다. 주요국 핀테크 투자 변화를 살펴보면, 이종산업 융복합 투자가 2019년 5%에서 2023년 21%로 크게 확대됐다. 특히 프롭테크 부문은 2023년 134억 달러 이상의 투자금으로 크게 성장하며, 핀테크와 이종산업 간의 활발한 융복합을 엿볼 수 있다. 프롭테크는 부동산(Property)과 기술(Technology)을 결합한 용어로, 정보 기술을 결합한 부동산 서비스 산업을 말한다. 인슈어테크(Insurtech)에 대한 투자도 2022년 최저치인 59억 달러로 떨어진 후 2023년 81억 달러로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1억 달러 이상의 VC 자금을 조달했다. 지급결제 분야는 2022년 579억 달러 대비 207억 달러로 대폭 줄었지만, 하위 부문 중 여전히 가장 큰 거래액을 보였다. 그 외 부문은 △암호화폐 및 블록체인(75억 달러) △레그테크(26억 달러) △ESG(23억 달러) △사이버 보안(13억 달러)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지역별로 미주 지역은 2023년 총 783억 달러로, 전체 핀테크 자금의 약 70%를 차지했다.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지역에서는 회수 시장 둔화와 지정학적 불확실성 등으로 2022년 496억 달러에서 2023년 245억 달러로 급감하며, 7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의 핀테크 투자는 전년비 75% 이상 감소했다. 2022년 1,537건 거래에 걸쳐 513억 달러가 투자된 것에 비해 2023년에는 882건 거래에서 108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처럼 투자가 감소한 주요 이유는 중국과 홍콩(SAR) 등의 경기 위축과 지정학적 갈등, 핀테크 등에 대한 정책 기조 변화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VC의 핀테크 투자는 2023년 463억 달러로 2022년 888억 달러에 비해 크게 감소했다. 그러나 이러한 양상 속에서도 전 세계 VC 투자자들은 AI 기반 핀테크 솔루션 등에 꾸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편 보고서는 시장의 불확실성으로 2024년 상반기에도 글로벌 핀테크 투자의 저조한 흐름이 전망되지만, 하반기 주요국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과 주요국 선거 결과, 정책 방향 등에 따라 반등 가능성이 상존한다고 봤다. 또한 고금리 상황 속 핀테크 밸류에이션이 하락하며 지급결제 관련 핀테크 기업의 국내외 통합과 부실자산 관련 M&A에서 투자기회를 모색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삼정KPMG 핀테크 리더 조재박 부대표는 “지난해 경제적 불확실성으로 인해 핀테크 시장이 상당히 위축됐지만, 프롭테크와 보험 분야 투자는 괄목할 만하게 증가했다”며, “고객 접점 확보 및 미래 가치 창출 관점에서 금융과 부동산, 헬스케어, 커머스 등 이종산업이 결합된 핀테크에 대한 투자는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조 부대표는 “올해는 AI, ESG, 사이버보안 등을 접목한 핀테크 사업모델 발굴 및 차별화, 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정책적 지원 및 인센티브도 중요한 시점이다”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3-07 08:49:18빅데이터 분석, 가상현실 등 첨단기술을 부동산서비스에 접목한 '프롭테크'(PropTech) 관련 어플리케이션이 잇따라 오픈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신개념 비즈니스모델을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중개 수수료나 인테리어 물품 판매 등 전통의 수익 모델을 뛰어넘어 독점중개, 컨시어지, 지역 추천, 설계 등 영역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는 모양새다. 프롭테크기업 제이투케이메타는 중개플랫폼 어플리케이션 '급매의 달인'(급매달)을 오픈했다고 9일 밝혔다. 이 앱은 온라인에 올라오지 않는 부동산 급매 건에 대해 매수자가 미리 가격을 제안해 매물을 잡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플랫폼이다. 여타 플랫폼과 달리 매수자도 금액을 타진해보는 기능을 탑재, 매각·매수자 간 원하는 가격대를 확인할 수 있어 효과적인 매칭을 유도한다. 매수자가 가격을 제안하고 대기하다 급매 기회가 발생하면 신속하게 매수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조정국 제이투케이메타 대표는 "금융당국이 금리 인상을 경고하며 국내 주택담보 대출 금리가 7%에 근접하는 상황은 주택 구매를 고려하는 소비자들의 불안감을 높이고 있다"며 "부동산시장에서는 아파트 매물이 급격하게 증가하는 경향이 관측되는데, 수요가 공급을 초월하는 상황에서 매물이 빠르게 거래되던 이전 상황과는 매우 대조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변화가 주택 구매자에게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작금의 시장에서 매수자들은 가격협상력을 더 많이 가져갈 수밖에 없고, 아파트 매물 증가에 따라 '영끌족'과 같은 투자자들은 이자부담에 매도하려는 심리가 커지는 것"이라며 "이는 실수요자들이 더 나은 협상을 이끌어낼 수 있는 여건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부연했다. 아파트 종합관리 솔루션 김집사는 아파트 관리에 필요한 서비스를 통합 이용할 수 있는 온·오프라인 통합 플랫폼 '김집사패스'를 지난달 출시했다. 경기진흥주택관리를 인수하며 확보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관리사무소 위탁 ▲경비 및 청소 용역 ▲커뮤니티센터 위탁관리 등과 같은 서비스를 통합 제공한다. 자체 개발한 하드웨어를 활용해 출입보안시스템과 주차관제 시스템, IoT 시설관리 등을 제공하는 것이다. 최우석 김집사 대표는 "아직 많은 부분이 디지털화하지 않은 노후 아파트도 김집사패스를 통해 아파트관리 효율, 입주민 생활만족도 등을 높이고 궁극적으로 아파트의 가치까지 높이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입체 도면, 인공지능, 증강현실 기술을 총망라한 인테리어 스타트업 어반베이스는 올여름 '스타일 AI' 베타버전을 출시했다. 집 안을 촬영하면 개인 성향에 맞게 인테리어가 접목된 된 이미지를 보여준다. 스타일 AI는 입주민을 대상으로 사전 공구를 진행하는 프리오더몰을 통해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하진우 어반베이스 대표는 "시뮬레이션과 가전·가구 구매, 인테리어 시공이 모두 가능한 종합 플랫폼으로 변모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3-11-09 21:02:20[파이낸셜뉴스]한국감정평가사협회는 지난 3일 서울 서초구 감정평가사회관에서 ‘제2회 감정평가 및 프롭테크 발전을 위한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아이디어 공모전은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사회·경제 변화에 대응하여 감정평가산업과 프롭테크업계가 상생·발전할 수 있는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회는 지난 6월19일부터 10월4일까지 △감정평가산업 발전 △감정평가와 프롭테크 상생 △부동산산업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공모전을 진행했다. 감정평가와 프롭테크 상생 분야(12건), 감정평가산업 발전 분야(5건), 부동산산업 활성화 분야(5건)에서 총 22건의 아이디어가 접수됐다. 협회는 실현 가능성, 정책 부합성, 창의성·경제성, 기대효과를 종합적으로 심사해 우수상 2건, 장려상 2건 등 총 4건의 우수작을 선정했다. 접수된 아이디어가 감정평가 및 프롭테크 산업 발전에 활용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해 나가고, 부동산산업 발전을 위한 정부 정책에도 반영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우수상은 ‘기후위기 및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대응을 통한 감정평가 전문성 강화 방안’을 제안한 고현림씨와 ‘빅데이터(공간정보) 및 지리정보(GIS) 기반 잔여지 감정평가 업무지원을 위한 잔여지 보상지도 제작 및 협업 서비스 플랫폼’을 제시한 문준호씨가 공동 수상했다. 장려상은 유한을씨, 김성희씨가 제안한 ‘감정평가 기반 부동산 마켓 컨센서스 플랫폼 구축’ 아이디어가 받았다. 또 유홍재씨, 음두진씨의 ‘메자닌금융기법과 프롭핀테크를 활용한 PF 재구조화 방안 제안서’가 선정됐다. 협회 양길수 회장은 “공모전을 통해 감정평가 및 프롭테크 분야의 상생·발전에 대한 높은 관심과 애정을 확인할 수 있었다”라면서, “국민의 시각에서 제안된 다양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발굴해서 실현 가능한 정책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3-11-06 09:57:54[파이낸셜뉴스]직방이 재생에너지 전문 사회적기업 루트에너지와 함께 RE100·탄소중립 달성을 선언하고 본격적인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양사는 지난 10일 직방이 자체 개발한 가상오피스 소마에 자리한 42 컨벤션 센터에서 ESG 경영을 위한 RE100 이행 및 탄소중립 솔루션 업무협약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직방 안성우 대표, 소마 김재은 대표, 루트에너지 윤태환 대표, 직방 김재곤 사회적가치전략실장, 루트에너지 김설아 이사 등이 참석했다. 직방은 프롭테크 업계 최초로 한국형 RE100(K-RE100)에 가입해 루트에너지로부터 재생에너지를 공급받게 된다. 루트에너지는 재생에너지 사용으로 인한 탄소감축 규모와 함께 기존 직방의 가상오피스 소마 근무, 프롭테크 서비스 제공 등으로 인한 탄소감축 효과를 측정, 직방에 제공할 예정이다. 직방은 이를 통해 연간 약 26t의 온실가스를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소나무 3187그루를 새로 심는 것과 동일한 환경적 성과다. 직방 직원 한 명이 1년에 약 8그루 정도의 소나무를 심는 셈이다. 직방은 이러한 성과를 담아 ESG 리포트를 발간할 계획이다. 직방은 이미 가상오피스 기반의 업무환경을 구축하고 프롭테크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탄소감축에 기여를 해왔다. 2021년 7월 자체 개발한 가상오피스 소마로 본사를 이전한 이래 현재까지 전 직원 원격근무제를 시행 중이다. 통근으로 인한 탄소 발생을 획기적으로 줄였을 뿐 아니라, 100% 페이퍼리스 업무 방식을 가능케 했다. 직방은 그동안의 탄소 감축 성과를 정량화된 데이터로 정리하고 단계적 목표를 수립하기 위해서 루트에너지의 탄소중립 솔루션을 활용해 성과 측정 및 분석, 계획 수립에 필요한 지원을 받게 된다. 직방 안성우 대표는 “직방의 사업 영역이 스마트홈 및 가상오피스 등으로 확장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요구하는 ESG 경영 기준을 충족하는 것이 중요해졌다”며 “객관적인 성과 지표를 바탕으로 목표를 정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3-10-11 10:42:54[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 프롭테크 스타트업 제너레잇이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의 여성 파운더스 펀드(Women Founders Fund)에 선정됐다. 22일 제너레잇 공동창업자 겸 기술총괄책임(CTO) 정가혜 이사는 “구글의 여성 파운더스 펀드에 선정돼 매우 영광이다. 구글만이 제공해줄 수 있는 기술적인 멘토링과 네트워킹을 통해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를 계기로 회사와 제품을 더 빠르게 성장시켜 전세계적인 주택 공급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데 일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제너레잇은 부동산 개발에 빌딩 디자인 AI 솔루션을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건축에 최적화된 디자인을 AI로 생성하는 독보적인 기술력과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개발 수익을 평균 28% 상승시킨 점 및 전세계적인 주택 공급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비전과 가치를 높게 평가 받았다. 2020년 5월 창업 이후 현재까지 60억원이 넘는 투자를 유치한 제너레잇은 2023년 미국 시장에서 B2B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제품을 론칭하고 초기 고객을 확보하며, 본격적인 비즈니스 확대를 목표하고 있다. 이번 여성 파운더스 펀딩 프로그램을 통해, 제너레잇은 기술력과 사업성을 보강해 북미 시장에서 제품을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올리고, 내년에는 대규모 투자유치에 나설 계획이다. 마이크 김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 한국 및 아태지역 총괄은 “건축, 수면 및 난임 치료 등에 이르기까지 AI 기술로 우리 삶 곳곳에서 혁신을 일으키고 있는 국내 스타트업 기업들에게 여성 파운더스 펀드를 제공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 특히 한국 기업들의 참신한 아이디어와 적극적인 참여 덕분에 추가 기업을 선정할 정도로 국내 여성 창업가들의 성장에 대한 열의를 함께 느낄 수 있었다. 이번에 함께 하는 스타트업들이 향후 글로벌로 나아가는데 여성 파운더스 펀드가 디딤돌의 역할을 해줄 것이라 기대하며 앞으로도 국내를 비롯한 전 세계 여성 창업가들의 발전과 성장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성 파운더스 펀드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기반을 둔 AI 기반 스타트업을 운영하는 여성 창업가들이 스타트업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리더로서 성장할 수 있도록 10만달러(한화 약 1억3000만원)의 자금과 멘토링 및 구글 제품을 지원한다.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가 올해 처음으로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에 선정되기 위해서는 창립 멤버에 최소 한 명의 여성 창업가가 있어야 한다. 스타트업 본사의 위치(대한민국, 인도, 일본 소재), 투자 유치 단계(시드~시리즈A), 기술적으로 실행 가능한 AI 활용도 및 글로벌 확장 준비 여부, 참가 여성 창업가의 영어 숙련도 등이 종합적으로 고려된다. 올해는 한국 3개 사, 일본 2개 사, 인도 2개 사 등 총 7개의 스타트업이 선정됐다. 국내에서는 ‘제너레잇’을 포함해 수면 유도 모바일 솔루션을 제공하는 ‘무니스’, 난임 AI 솔루션을 제공하는 ‘카이헬스’가 선정됐다. 임정욱 중소벤처기업부 창업벤처혁신실장은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 서울은 2015년 개관 이래 스타트업 생태계의 AI 혁신을 주도하는 창업자라면 누구나 적극적으로 지원해왔다. 앞으로도 구글이 한국 스타트업 발전에 많은 지원과 관심을 지속해서 보여주길 바란다. 최종 파이널리스트에 선정된 기업들이 앞으로 AI 혁신 분야에서 역량을 마음껏 펼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는 2024년 상반기에 여성 창업가들을 위한 ‘파운더스 아카데미’를 개최할 예정이다. 파운더스 아카데미는 여성 스타트업 창업가들의 리더십 및 인재 관리 역량을 향상시키기 위해 맞춤화된 워크샵과 멘토링을 제공한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3-09-21 15:30:50[파이낸셜뉴스]한국프롭테크포럼은 한국부동산원과 함께 ‘부동산 데이터 아카데미’를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아카데미는 지난해부터 진행된 ‘부동산 분야 빅데이터 플랫폼 및 센터 구축 사업’ 데이터 생태계 조성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되며 올해는 2차에 걸쳐 운영될 예정이다. 1차는 오는 22일부터 9월12일까지 매주 화요일에 열리며 부동산 데이터 분석 방법론 및 실습 등 총 8강으로 구성된다. 부동산 데이터를 실무에 활용하고자 하는 일반인 및 기업종사자 40명을 대상으로 교육할 예정이다. 커리큘럼은 명지대 부동산학과 박순만 교수의 △통계패키지 R 분석환경 설정 및 기능 소개 △R 기초문법과 데이터 다루기 △데이터 정제와 기술통계 △데이터 시각화와 한신대 공공인재빅데이터융합학부 노승철 교수의 △실거래가 데이터를 활용한 분석 실습 1,2 △공간데이터를 활용한 분석 실습 1,2의 순서로 진행된다. 이후 10월 중순 개설 예정인 2차 아카데미에서는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홈페이지에서 현재 개방하고 있는 주거용 정보, 상업용 정보, 건축설계 정보, 고정밀 공간정보, 이종 분야 융합정보 등 부동산세부 영역별 데이터의 소개와 활용 사례를 다룰 예정이다. 한국프롭테크포럼 배석훈 의장은 “부동산 데이터는 기업에게 중요한 핵심 자산 중 하나이지만 이를 가치 있게 활용하지 못하는 상황이 많다”며 “아카데미가 부동산 데이터 분석 분야의 전문성을 함양하고 실무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3-08-18 08:12:40[파이낸셜뉴스] 블록체인 프롭테크 플랫폼 '아지트'를 운영하고 있는 아콘랩스는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비트겟’에서 아지트 거래를 시작한다고 1일 밝혔다.비트겟은 자체 연구개발 계약 매칭 시스템을 탑재, 세계 최초로 테더(USDT) 계약과 인버스 계약 플랫폼을 동시에 보유하고 있으며, SSL 안전지표 12개 전부가 A+에 이르는 유일한 거래소이다. 또한 토큰인사이트 기준에 따르면 올 2·4분기 글로벌 점유율 상위 네 곳 중 하나인 중앙화 거래소로 전세계 다수의 사용자들에게 사용되고 있다. 아콘랩스는 이번 비트겟 상장을 통해 올 4·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될 글로벌 서비스의 초석을 다짐과 동시에 해외 커뮤니티 사용자 모집 및 글로벌 마케팅을 진행할 것을 공개했다. 지난 달 말 올해 하반기 로드맵을 발표하며 온오프라인연계형(O2O) 기업과의 제휴, 가맹점 확대를 추진하고, 글로벌 진출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아콘랩스의 박성민 대표는 “우수한 기술력과 다수의 해외 사용자를 보유한 비트겟에서 아지트 코인을 거래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앞서 공개한 로드맵에 따라 올 하반기 본격적인 글로벌 서비스를 앞두고 비트겟 상장을 글로벌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생각하고 전세계에 아지트를 알리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아지트는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부동산 계약, 이사, 사물인터넷(IoT), 인테리어, 클리닝 등 프롭테크(Property Tech) 분야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들의 연합체로, 참여 기업들의 마일리지 포인트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제휴사간 포인트를 교환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현재 마켓비, 집토스, 위매치다이사, 워시엔조이, 애니온넷 등 다양한 분야의 12개의 프롭테크사 들이 파트너십을 맺고 활동 중에 있으며, 지속적인 서비스 연동 고도화 및 다양한 공동 마케팅을 실시할 계획이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3-08-01 15:21:03[파이낸셜뉴스]한국프롭테크포럼은 지난해 매출, 투자, 고용 등 주요 프롭테크 시장 지표와 254개 프롭테크 기업들의 현황 정보를 담은 ‘2023 한국프롭테크포럼 회원사 편람’을 발간했다고 10일 밝혔다. 2019년부터 매년 발간해 온 편람은 프롭테크 시장의 추이와 전망, 기업의 현황을 수록한 국내 유일의 자료로 업계는 물론 정부, 학계에서 중요한 프롭테크 산업 지표로 활용하고 있다. 이번 편람에는 한국프롭테크포럼 366개 회원사(6월 기준) 중 254개 사의 정보를 설립일, 주소, 재직자수, 매출, 투자금, 서비스명, 주요 사업, 성과 및 실적 등 10여개 항목으로 정리했다. 2023 편람에 따르면 지난해 프롭테크 시장에 유입된 투자금은 1조2040억원으로 2021년에 이어 2년 연속 1조원 이상의 투자규모를 이어갔다. 100억원 이상 투자를 유치한 기업은 21개 사였다. 1000억원 이상 투자를 유치한 기업도 브라이트에너지파트너스, 아이파킹, 오늘의집, 직방 등 5개 사로 확인됐다. 2014년 이후 프롭테크 시장의 총 누적 투자금액은 5조7278억 원에 이른다. 프롭테크 기업들의 2022년 연 매출은 1조9445억원(135개 사 기준)으로 2조원에 육박했다. 재직자수는 1만965명(178개사 기준), 1개사 평균 61.6명으로 나타나 2021년 48명에 비해 규모를 늘린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프롭테크포럼 배석훈 의장은 “2023 회원사 편람은 어려운 시장 속에서도 활발하게 활동하는 국내 프롭테크 기업들의 현황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의미있는 자료”라고 말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3-07-10 11:46:47부동산 전문 공공기관인 한국부동산원이 프롭테크 창업·중소기업에 대한 전방위 지원에 나서고 있다.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 신기술이 접목된 디지털 전환과 맞물려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맞게 된 부동산 신산업을 육성하기 위해서다. 특히 인재 양성에 방점을 찍었다. ■새싹기업 밀착 지원 강화 5월 3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포용적 사회혁신을 선도하는 한국부동산원'이라는 사회적 가치 비전 아래 부동산 산업 발전을 위한 다양한 지원 사업을 추진 중이다. 올해 6회째를 맞는 '부동산서비스산업 창업경진대회'가 대표적이다. 부동산 서비스산업 분야의 우수한 아이디어를 가진 유망한 새싹기업을 발굴·지원한다. 지난 2015년부터 시작한 이 대회는 2018년 국토교통부 주최, 한국부동산원 주관으로 규모가 커졌다. 지원 규모 역시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입상 팀에게는 국토부장관상, 한국부동산원장상과 상금을 수여한다. 올해 시상 규모는 전년대비 700만원 증가한 3500만원이다. 특히 일회성인 사업이 아닌, 창업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지원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서류 심사를 통해 선발된 팀은 창업 아이디어 고도화 및 투자유치를 위한 맞춤형 멘토링을 지원한다. 입상하는 모든 팀에게는 범부처 창업경진대회 참가 자격이 부여된다. 초기 자본과 역량이 부족한 창업·중소기업의 조기 정착과 도약을 위한 성장지원 프로그램도 가동 중이다. 지난해 1월부터 부동산 신산업 창업 공간인 '프롭테크빌리지'를 운영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강남지사 사옥 4층 전체공간을 공유형 오피스 형태로 리모델링했다. 28개의 업무좌석과 4~16인 규모의 회의실, 휴식 및 네트워킹을 위한 라운지 등으로 구성된다. 또 스타트업의 복지 강화, 판로 모색 등 분야별로 지원책도 추진한다. 지난해 '찾아가는 업계 간담회'를 통해 협력사 근로자 약 180여명의 복지 증진에 기여했고, 시세 정보 등 DB 무상지원 확대로 중소기업의 안정적인 경영 활동을 뒷받침하고 있다. ■프롭테크 기업과 동반 성장 한국부동산원의 전방위 지원 등으로 프롭테크 기업들의 성장세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21년 부동산서비스산업 창업경진대회 입상팀인 리버블은 최근 세계 최대 규모의 프롭테크 컨퍼런스인 '런던 프롭테크 쇼 2023'에 참가해 국내외 이목을 끌었다. 국내 기업으로 유일하게 본 행사에 참가했다. 리버블이 소개한 '오피스너'는 오피스·빌딩 관리 솔루션이다. 건물 입·출입, 민원 공지, 주차·공용시설 예약과 같은 건물내 편의 기능을 비롯한 자율좌석제, 회의실 예약 등의 기능을 갖추고 있다. 2021년 입상팀인 오아시스비즈니스는 현재 정부가 주관하는 '빅데이터 플랫폼 및 센터 구축 사업' 센터 수행기관으로 선정돼 국민과 민간기업이 활용할 수 있는 양질의 데이터를 생산·공급한다. 지난해 32억원의 신규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같은 해 입상팀인 원더무브 역시 한국부동산원이 제공한 프롭테크빌리지 입주 혜택으로 절약한 비용을 인재 유치 등에 재투자해 매출 16억원, 영업이익율 25%를 달성하는 등 사업 규모를 성공적으로 확장시켰다. 최근에는 '초격차 스타트업 1000+' 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우수한 아이디어를 가진 창업 기업의 도전 정신과 공공 부문의 지원이 결합해 부동산 산업의 경쟁력을 한층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3-05-31 18:2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