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ANS엔터테인먼트 제공 ANS 주니어 올리(이하 올리, ORLY)가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랑했다. ANS엔터테인먼트는 2일 정오 1theK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올리의 프리 데뷔곡 ‘Need You Now’ 뮤직비디오 두 번째 티저를 공개하고 본편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공개된 티저 속에는 바닷가 그네에 혼자 앉아 있는 한 사람이 등장한다. 이후 파도가 일어 그네에 앉은 사람의 다리를 적시고, ‘Need You Now’라는 문구를 끝으로 영상은 끝이 난다. 이에 영상 속 등장인물이 누구인지, 올리와 프리 데뷔곡 ‘Need You Now’에 대한 궁금증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올리의 프리 데뷔곡 ‘Need You Now’는 팝스타일이 가미된 일렉트로닉 댄스 장르로 들을수록 빠져드는 매력이 있는 노래다. 특히 올리가 직접 작사에 참여해, 아티스트로서의 역량을 뽐냈다. 아울러 올리는 올해 17살로 ANS엔터테인먼트에서 두 번째로 데뷔하는 솔로 가수다. 그는 이국적인 외모와 어울리는 감성적인 음색을 가진 가수로 뛰어난 재능을 지닌 아티스트라는 귀띔이다. 한편 올리의 프리 데뷔곡 ‘Need You Now’는 오는 5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에서 만나볼 수 있다. /byh_star@fnnews.com fn스타 백융희
2019-10-02 14:29:40인재 양성과 AI(인공지능)에 꽃힌 한 대학교수가 있다. 그는 10여년 전 서울대학교에서 이른바 '오바마 프로젝트'(Obama Project)를 기획했다. 토론과 연설에 능한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이름을 땄다. 핵심은 암기식 교육시스템의 한국식 교육문화 개선이다. 서울대 기숙사생 중 일부를 뽑아 초·중·고교생들에 토론교육을 학습시켜 오바마 같은 미래 인재를 양성하자는 취지다. 핵심은 어릴때부터 영어 유치원 등 입시 위주의 교육으로 내몰리는 현 교육시스템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토론을 통해 문제해결의 실마리를 찾고, 논점이 다르더라도 결과에 승복하고, 상대를 인정하는 겸손과 지혜를 겸비한 미래 인재를 키우겠다는 거다. 바로 대통령직속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장관급) 심의위원으로 있는 김태완 서울대 교수다. 그는 미국 MIT 파견 시절 'AI(인공지능) 자율주행 로봇' 수업을 듣고 곧바로 '서울대 로봇AI 프로그램'을 만들어 인근 관악구 소재 중고생들을 대상으로 운영했다. 김 자문위원은 지난 19일 서울 강남구 파이낸셜뉴스 본사에서 인터뷰를 갖고 "한국이 글로벌 AI 강국으로 거듭나려면 현재 전국에 있는 '영어마을'을 '로봇AI 마을'로 전환하는 것부터 시작하자"고 제언했다. 나아가 "영어, 수학도 중요하지만 초등학교부터 레고놀이하듯 AI를 접한다면 빌 게이츠같은 세상을 바꾸는 미래의 혁신가가 꼭 나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자문위원은 2020년부터 4년간 '서울대 캠퍼스단장'을 지내면서 첨단 스타트업 육성에도 공을 들였다. 성과로는 햄버거 생산 자동화 로봇시스템 스타트업인 '에니아이'와 반려동물 신원확인기술을 개발한 '펫나우' 등을 발굴,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이중 에니아이는 미국 나스닥 상장을 추진중이다. 그의 비전은 향후 10년 내 K-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0조원 이상 비상장 스타트업) 100개를 육성하는 거다. 다음은 김 자문위원과의 일문일답. ―지난해 연구·개발(R&D) 예산 감축 논란에 대한 견해는. ▲국가 연구개발 예산 감축은 과학기술계에 큰 충격을 줬다. 정부는 효율적 배분, 국제협력 강화, 전략분야 지원, 산학협력 강화, 기술 인프라 강화를 위해 예산 배분의 체질 개선을 시도했지만 과거 과학기술 예산을 삭감한 사례가 드물었기 때문이다. 기존 한국의 GDP 대비 R&D 예산 배분 비율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그에 비해 한국의 산업은 경쟁 국가에 밀리고, 주요 기간 산업인 제조업도 중국에 밀리는 위기가 오면서 언젠가는 한번 거쳐야 할 R&D 예산 배분 체질의 개선 문제였다. 중요한 건 어떻게 체질 개선을 통해 기업 혁신과 발전, 경쟁 우위, 시장 참여 확대, 비용 관리, 마케팅 능력 향상을 이루느냐다. 정부와 국회는 한국 기업이 글로벌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도록 규제 혁신 입법에 앞장서야 한다. ―미중 기술패권 전쟁에서 한국이 취해야할 전략은. ▲현재 글로벌 경쟁국가를 이기기 위한 첫번째는 속도이다. 최고 높은 산인 에베레스트 정상에 오르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가장 먼저 올라야 한다. 정상에 먼저 오르기 위해선 베이스캠프가 어디인지 가 중요하다. 국가간 기술패권전쟁도 각 국가의 베이스캠프가 해발 얼마인지 진단부터 정확히 해야 한다. 여기서 국가지도자의 중요한 역할이 있다. 그것은 한국의 베이스캠프를 어떻게 상대국가보다 높이 올려 놓는 가이다. 국가사업발전의 4요소는 인재, 기술, 자본, 시장이다. 미국과 중국은 인재와 자본에 있어 한국의 10배 이상이다. 상대보다 불리한 여건에선 상대 전략을 따라만 간다면 100전 100패한다. 우리로선 기술동맹을 해야 한다. ―한국이 AI 및 과학기술강국이 되려면. ▲AI를 선도하는 국가는 당연히 미국이다. 이론적으로 새로운 기술의 혁신을 이룬 교수는 캐나다의 Geoffrey Hinton가 중심에 있다. 그는 신경망의 역사상 혁신 기술인 '역전파, 딥러닝'의 초석을 이루었다. 정말 대단한 기술로 진화했다. 그러한 기술이 산업으로 꽃을 피운 곳은 미국이다. 따라서 우리는 AI에 있어서 미국과의 기술 협력, 나아가 기술 동맹을 이끌어 내야한다. 정부, 대학, 기업이 모두 협력을 해야 하지만, 대학이 주도하고 기업과 정부가 협력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이유는 혁신 기술이 대학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문제는 글로벌 협력의 실행과 성공이 생각보다 매우 어렵다는 것이다. 대학 교수가 이론을 만드는 것은 가능하지만 국가의 AI 산업 발전을 위한 생태계 조성은 어려운 과제이자 도전이다. 정부가 목표를 갖고 미션을 기업과 대학에 제공하고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관찰하며, 일관되게 개선하는 게 중요하다. ―구체적인 로드맵이 있다면. ▲2018년 9월부터 2019년 8월간 미국 MIT에서 1년간 파견 근무를 했다. 인공지능을 제대로 연구하기 위해 CSAIL(Computer Science & AI Lab) 소속 교수를 사전에 찾아 초청받았다. 이 때 수많은 과학기술 관계자들을 만났다. 목적은 한국의 과학기술 강국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하는가였다. 예를 들어 서울대 및 카이스트와 MIT와 하버드대가 협력한다고 상상해보자. 서울특별시와 보스턴시가 협력해 연구 공간, 100평을 상호 제공하고, 학생들이 상호 상대국에 방문해 연구할 공간을 확보하면 매우 모범적인 한미간 산·학·지자체간 협업 모델이 될 수 있다. 여기에 한국의 글로벌 기업이 참여하면 MIT, 하버드대, 보스턴시가 관심을 가질 것으로 본다. 이를 위해 '비전은 크게, 실행은 빠르게, 시작은 작게'가는 게 좋다. 처음에 100평에서 시작해 신뢰를 쌓고, 점진적으로 보스턴에서 실리콘밸리, 뉴욕으로 확산시키는 것이다. 여기에 한국 정부가 앞장서 상대국에 접근하면 글로벌 협력을 이끌지 못할 이유가 없다. 대학의 연구, 기업의 투자, 정부 지원이 하나의 목표를 갖고 지분 참여해 각각의 역할을 수행하게 함으로써 한국의 새로운 AI 산업을 개척하자는 것이다. ―서울대 AI캠퍼스단장 시절 보람있었던 일은. ▲2020년 3월부터 2023년까지 서울대학교 캠퍼스타운사업단장을 맡아 총 88개 창업기업을 육성했다. 사업 성공 지표인 투자유치액 1243억원, 매출액 405억원, 정부재정사업 선정 462억원, 고용인원 1796명의 성과를 거뒀다. 이러한 성과로 창업 불모지였던 관악구 일대 창업기업 수와 매출액이 각각 12배, 25배 급성장했다. 이렇게 우수한 성과를 거둔 배경에는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유니콘 기업을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혁신기술과 글로벌시장 진출의 잠재 가능성을 모집 기준으로 기업체를 선정해 맞춤형 멘토링 및 컨설팅, 투자유치 지원, 글로벌 엑셀러레이팅, 국내외 홍보 등 입주기업의 사업화와 성공적인 성장을 적극 지원했기 때문이다. 21개 입주기업이 팁스(TIPS) 프로그램에 선정됐다. 팁스 프로그램은 창업 기업이 최고 선호하는 정부 지원사업이다. ―AI의 조기 교육이 필요한가. ▲미국 MIT 파견 근무 동안에 '지능형 로봇' 수업을 들었다. MIT 항공우주공학과 Sertac Karaman 교수로부터 시작한 자율 주행로봇 프로그램인 'MIT Racecar'는 하나의 교육프로그램으로 브랜드화 돼 있었다. 미국은 이를 고교교육으로 확산하고 있었다. 당장 관악구 소재 중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서울대 로봇AI 프로그램'을 4년간 운영했는데 학생은 물론 학부모의 호응은 폭발적이었다. '서울대 로봇AI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 AI 교육의 희망을 봤다. 미국이 대학에 입학하면서 AI 교육을 정식으로 배우기 시작할 때, 한국은 초등학교부터 일찍 AI 교육을 시작하자고 제언하고 싶다. 이를 위해 한국에 있는 '영어마을'을 '로봇AI 마을'로 전환하자. 초등학생때부터 레고놀이 하듯 로봇이 자율적으로 주행하도록 하는 프로그램 작성법을 배운다면 대학을 중퇴한 미국의 빌 게이츠와 같은 세상을 바꾸는 혁신가가 한국 도처에서 나올 것이다. 이러한 교육개혁의 목표가 글로벌 기술패권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한 국가 전략임을 인식하고 공감하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 특히 AI 교육의 조기화로 앞으로 지방자치단체에서 창업한 스타트업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공하는 사례들도 생겨날 것이다. 한국의 문제는 서울중심으로만 몰린다는 사실이다. 향후 한국 주요 거점 도시별로 도시화를 이뤄내야 한다. ―향후 10년내 100개 유니콘 기업 육성을 비전으로 제시했는데. ▲지난 4년간 육성한 창업 기업 중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기술을 가진 대표적 기업으로 크립토랩, 에니아이, 펫나우를 꼽을 수 있다. 크립토랩은 세계 최초 동형암호 상용화에 성공한 스타트업이다. 최근 기술 우수성을 인정받아 알토스, 스톤브릿지벤처스, 키움벤처스로부터 약 21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에니아이는 생산 자동화 로봇 시스템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으로 햄버거를 자동 생산할 수 있는 로봇 시스템을 만들었다. 미국 뉴욕으로 본사를 옮겼다. 아마존 웹 서비스(AWS)가 주관하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 국제행사인 '넥스트 라이즈 2022'에서 'Global Business Expansion Contest' 파이널리스트에 선정됐으며, 푸드테크 로봇 스타트업 업계 최대 규모 300만달러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펫나우는 반려동물 신원확인 기술을 개발한 스타트업으로, 강아지의 코 사진을 찍어 신원을 확인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프리 시리즈A 단계로 53억원을 투자 받았다. 몇 기업은 미국 나스닥 상장이 예상되고, 10여개 기업이 코스닥에 상장할 것으로 기대한다. ―인문계 자원을 활용한 스타트업 구상은 뭔가. ▲한국의 인문계는 위기이다. 특히 어문계 학생들에게 기회를 제공할 것을 제안한다. 한국의 중소기업들이 생산한 제품 및 서비스를 전 세계의 언어로 판매하는 역할을 하는 스타트업을 육성, 국가 차원에서 지원하자는 것이다. 예를 들어 '글로벌 마켓팅 에이전시'를 창업 기업으로 설립하도록 정부가 지원하자. 창업 기업은 한국의 중소기업을 스스로 찾아가 제품 및 서비스를 세계 모든 언어로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수요를 찾아 공급자인 중소기업에게 원스톱 글로벌 마켓팅 사업을 하면 된다. 정부는 '글로벌 마켓팅 에이전시' 기업이 중소기업에 매출을 올려 준 금액에 비례해 정부에서 바우처 등으로 스타트업에 보상해주는 방식이다. 그러면 마켓팅 스타트업은 보상을 더 많이 받기 위해 스스로 중소기업의 제품과 서비스를 전 세계 시장에서 팔릴 수 있도록 대행하는 일을 효율적으로 수행할 것이다. 산업 발전의 4대 요소는 인재, 기술, 자본, 시장이다. 한국 경제를 살리는 가장 중요한 일은 글로벌 시장을 개척하는 거다. 보다 적극적인 방법으로 수요자를 글로벌 시장에서 찾는 시장개척 전략을 정부가 추진해야 한다. 우리는 21세기 K-대(大)항해시대를 열어가야 한다. 지금 전세계에 확산되고 있는 한류 문화의 힘에 추가해 시장을 개척하는 대항해를 당장 시작해야 한다. haeneni@fnnews.com■ 김태완 자문위원 주요 약력 △미국 애리조나주립대학교 컴퓨터공학 박사 △미국 ㈜지멘스 디지털 인더스트리 소프트웨어,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MIT) 방문학자 △서울대학교 캠퍼스타운사업단 단장 △한국공학한림원 컴퓨팅분과 정회원(현)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조선해양공학과 교수(현) △대통령직속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심의위원(현)
2024-07-21 18:57:51[파이낸셜뉴스] 인재 양성과 AI(인공지능)에 꽃힌 한 대학교수가 있다. 그는 10여년 전 서울대학교에서 이른바 '오바마 프로젝트'(Obama Project)를 기획했다. 토론과 연설에 능한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이름을 땄다. 핵심은 암기식 교육시스템의 한국식 교육문화 개선이다. 서울대 기숙사생 중 일부를 뽑아 초·중·고교생들에 토론교육을 학습시켜 오바마 같은 미래 인재를 양성하자는 취지다. 핵심은 어릴때부터 영어 유치원 등 입시 위주의 교육으로 내몰리는 현 교육시스템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토론을 통해 문제해결의 실마리를 찾고, 논점이 다르더라도 결과에 승복하고, 상대를 인정하는 겸손과 지혜를 겸비한 미래 인재를 키우겠다는 거다. 바로 대통령직속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장관급) 심의위원으로 있는 김태완 서울대 교수다. 그는 미국 MIT 파견 시절 'AI(인공지능) 자율주행 로봇' 수업을 듣고 곧바로 '서울대 로봇AI 프로그램'을 만들어 인근 관악구 소재 중고생들을 대상으로 운영했다. 김 자문위원은 지난 19일 서울 강남구 파이낸셜뉴스 본사에서 인터뷰를 갖고 "한국이 글로벌 AI 강국으로 거듭나려면 현재 전국에 있는 '영어마을'을 '로봇AI 마을'로 전환하는 것부터 시작하자"고 제언했다. 나아가 "영어, 수학도 중요하지만 초등학교부터 레고놀이하듯 AI를 접한다면 빌 게이츠같은 세상을 바꾸는 미래의 혁신가가 꼭 나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자문위원은 2020년부터 4년간 '서울대 캠퍼스단장'을 지내면서 첨단 스타트업 육성에도 공을 들였다. 성과로는 햄버거 생산 자동화 로봇시스템 스타트업인 '에니아이'와 반려동물 신원확인기술을 개발한 '펫나우' 등을 발굴,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이중 에니아이는 미국 나스닥 상장을 추진중이다. 그의 비전은 향후 10년 내 K-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0조원 이상 비상장 스타트업) 100개를 육성하는 거다. 다음은 김 자문위원과의 일문일답. ―지난해 연구·개발(R&D) 예산 감축 논란에 대한 견해는. ▲국가 연구개발 예산 감축은 과학기술계에 큰 충격을 줬다. 정부는 효율적 배분, 국제협력 강화, 전략분야 지원, 산학협력 강화, 기술 인프라 강화를 위해 예산 배분의 체질 개선을 시도했지만 과거 과학기술 예산을 삭감한 사례가 드물었기 때문이다. 기존 한국의 GDP 대비 R&D 예산 배분 비율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그에 비해 한국의 산업은 경쟁 국가에 밀리고, 주요 기간 산업인 제조업도 중국에 밀리는 위기가 오면서 언젠가는 한번 거쳐야 할 R&D 예산 배분 체질의 개선 문제였다. 중요한 건 어떻게 체질 개선을 통해 기업 혁신과 발전, 경쟁 우위, 시장 참여 확대, 비용 관리, 마케팅 능력 향상을 이루느냐다. 정부와 국회는 한국 기업이 글로벌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도록 규제 혁신 입법에 앞장서야 한다. ―미중 기술패권 전쟁에서 한국이 취해야할 전략은. ▲현재 글로벌 경쟁국가를 이기기 위한 첫번째는 속도이다. 최고 높은 산인 에베레스트 정상에 오르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가장 먼저 올라야 한다. 정상에 먼저 오르기 위해선 베이스캠프가 어디인지 가 중요하다. 국가간 기술패권전쟁도 각 국가의 베이스캠프가 해발 얼마인지 진단부터 정확히 해야 한다. 여기서 국가지도자의 중요한 역할이 있다. 그것은 한국의 베이스캠프를 어떻게 상대국가보다 높이 올려 놓는 가이다. 국가사업발전의 4요소는 인재, 기술, 자본, 시장이다. 미국과 중국은 인재와 자본에 있어 한국의 10배 이상이다. 상대보다 불리한 여건에선 상대 전략을 따라만 간다면 100전 100패한다. 우리로선 기술동맹을 해야 한다. ―한국이 AI 및 과학기술 강국이 되려면. ▲AI를 선도하는 국가는 당연히 미국이다. 이론적으로 새로운 기술의 혁신을 이룬 교수는 캐나다의 Geoffrey Hinton가 중심에 있다. 그는 신경망의 역사상 혁신 기술인 '역전파, 딥러닝'의 초석을 이루었다. 정말 대단한 기술로 진화했다. 그러한 기술이 산업으로 꽃을 피운 곳은 미국이다. 따라서 우리는 AI에 있어서 미국과의 기술 협력, 나아가 기술 동맹을 이끌어 내야한다. 정부, 대학, 기업이 모두 협력을 해야 하지만, 대학이 주도하고 기업과 정부가 협력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이유는 혁신 기술이 대학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문제는 글로벌 협력의 실행과 성공이 생각보다 매우 어렵다는 것이다. 대학 교수가 이론을 만드는 것은 가능하지만 국가의 AI 산업 발전을 위한 생태계 조성은 어려운 과제이자 도전이다. 정부가 목표를 갖고 미션을 기업과 대학에 제공하고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관찰하며, 일관되게 개선하는 게 중요하다. ―구체적인 로드맵이 있다면. ▲2018년 9월부터 2019년 8월간 미국 MIT에서 1년간 파견 근무를 했다. 인공지능을 제대로 연구하기 위해 CSAIL(Computer Science & AI Lab) 소속 교수를 사전에 찾아 초청받았다. 이 때 수많은 과학기술 관계자들을 만났다. 목적은 한국의 과학기술 강국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하는가였다. 예를 들어 서울대 및 카이스트와 MIT와 하버드대가 협력한다고 상상해보자. 서울특별시와 보스턴시가 협력해 연구 공간, 100평을 상호 제공하고, 학생들이 상호 상대국에 방문해 연구할 공간을 확보하면 매우 모범적인 한미간 산·학·지자체간 협업 모델이 될 수 있다. 여기에 한국의 글로벌 기업이 참여하면 MIT, 하버드대, 보스턴시가 관심을 가질 것으로 본다. 이를 위해 '비전은 크게, 실행은 빠르게, 시작은 작게'가는 게 좋다. 처음에 100평에서 시작해 신뢰를 쌓고, 점진적으로 보스턴에서 실리콘밸리, 뉴욕으로 확산시키는 것이다. 여기에 한국 정부가 앞장서 상대국에 접근하면 글로벌 협력을 이끌지 못할 이유가 없다. 대학의 연구, 기업의 투자, 정부 지원이 하나의 목표를 갖고 지분 참여해 각각의 역할을 수행하게 함으로써 한국의 새로운 AI 산업을 개척하자는 것이다. ―서울대 AI캠퍼스단장 시절 보람있었던 일은. ▲2020년 3월부터 2023년까지 서울대학교 캠퍼스타운사업단장을 맡아 총 88개 창업기업을 육성했다. 사업 성공 지표인 투자유치액 1243억원, 매출액 405억원, 정부재정사업 선정 462억원, 고용인원 1796명의 성과를 거뒀다. 이러한 성과로 창업 불모지였던 관악구 일대 창업기업 수와 매출액이 각각 12배, 25배 급성장했다. 이렇게 우수한 성과를 거둔 배경에는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유니콘 기업을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혁신기술과 글로벌시장 진출의 잠재 가능성을 모집 기준으로 기업체를 선정해 맞춤형 멘토링 및 컨설팅, 투자유치 지원, 글로벌 엑셀러레이팅, 국내외 홍보 등 입주기업의 사업화와 성공적인 성장을 적극 지원했기 때문이다. 21개 입주기업이 팁스(TIPS) 프로그램에 선정됐다. 팁스 프로그램은 창업 기업이 최고 선호하는 정부 지원사업이다. ―AI의 조기 교육이 필요한가. ▲미국 MIT 파견 근무 동안에 '지능형 로봇' 수업을 들었다. MIT 항공우주공학과 Sertac Karaman 교수로부터 시작한 자율 주행로봇 프로그램인 'MIT Racecar'는 하나의 교육프로그램으로 브랜드화 돼 있었다. 미국은 이를 고교교육으로 확산하고 있었다. 당장 관악구 소재 중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서울대 로봇AI 프로그램'을 4년간 운영했는데 학생은 물론 학부모의 호응은 폭발적이었다. '서울대 로봇AI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 AI 교육의 희망을 봤다. 미국이 대학에 입학하면서 AI 교육을 정식으로 배우기 시작할 때, 한국은 초등학교부터 일찍 AI 교육을 시작하자고 제언하고 싶다. 이를 위해 한국에 있는 '영어마을'을 '로봇AI 마을'로 전환하자. 초등학생때부터 레고놀이 하듯 로봇이 자율적으로 주행하도록 하는 프로그램 작성법을 배운다면 대학을 중퇴한 미국의 빌 게이츠와 같은 세상을 바꾸는 혁신가가 한국 도처에서 나올 것이다. 이러한 교육개혁의 목표가 글로벌 기술패권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한 국가 전략임을 인식하고 공감하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 특히 AI 교육의 조기화로 앞으로 지방자치단체에서 창업한 스타트업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공하는 사례들도 생겨날 것이다. 한국의 문제는 서울중심으로만 몰린다는 사실이다. 향후 한국 주요 거점 도시별로 도시화를 이뤄내야 한다. ―향후 10년내 100개 유니콘 기업 육성을 비전으로 제시했는데. ▲지난 4년간 육성한 창업 기업 중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기술을 가진 대표적 기업으로 크립토랩, 에니아이, 펫나우를 꼽을 수 있다. 크립토랩은 세계 최초 동형암호 상용화에 성공한 스타트업이다. 최근 기술 우수성을 인정받아 알토스, 스톤브릿지벤처스, 키움벤처스로부터 약 21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에니아이는 생산 자동화 로봇 시스템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으로 햄버거를 자동 생산할 수 있는 로봇 시스템을 만들었다. 미국 뉴욕으로 본사를 옮겼다. 아마존 웹 서비스(AWS)가 주관하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 국제행사인 '넥스트 라이즈 2022'에서 'Global Business Expansion Contest' 파이널리스트에 선정됐으며, 푸드테크 로봇 스타트업 업계 최대 규모 300만달러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펫나우는 반려동물 신원확인 기술을 개발한 스타트업으로, 강아지의 코 사진을 찍어 신원을 확인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프리 시리즈A 단계로 53억원을 투자 받았다. 몇 기업은 미국 나스닥 상장이 예상되고, 10여개 기업이 코스닥에 상장할 것으로 기대한다. ―인문계 자원을 활용한 스타트업 구상은 뭔가. ▲한국의 인문계는 위기이다. 특히 어문계 학생들에게 기회를 제공할 것을 제안한다. 한국의 중소기업들이 생산한 제품 및 서비스를 전 세계의 언어로 판매하는 역할을 하는 스타트업을 육성, 국가 차원에서 지원하자는 것이다. 예를 들어 '글로벌 마켓팅 에이전시'를 창업 기업으로 설립하도록 정부가 지원하자. 창업 기업은 한국의 중소기업을 스스로 찾아가 제품 및 서비스를 세계 모든 언어로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수요를 찾아 공급자인 중소기업에게 원스톱 글로벌 마켓팅 사업을 하면 된다. 정부는 '글로벌 마켓팅 에이전시' 기업이 중소기업에 매출을 올려 준 금액에 비례해 정부에서 바우처 등으로 스타트업에 보상해주는 방식이다. 그러면 마켓팅 스타트업은 보상을 더 많이 받기 위해 스스로 중소기업의 제품과 서비스를 전 세계 시장에서 팔릴 수 있도록 대행하는 일을 효율적으로 수행할 것이다. 산업 발전의 4대 요소는 인재, 기술, 자본, 시장이다. 한국 경제를 살리는 가장 중요한 일은 글로벌 시장을 개척하는 거다. 보다 적극적인 방법으로 수요자를 글로벌 시장에서 찾는 시장개척 전략을 정부가 추진해야 한다. 우리는 21세기 K-대(大)항해시대를 열어가야 한다. 지금 전세계에 확산되고 있는 한류 문화의 힘에 추가해 시장을 개척하는 대항해를 당장 시작해야 한다. 김태완 자문위원은 누구 ▼미국 애리조나주립대학교 컴퓨터공학박사(1993~1996) ▼미국 (주)지멘스 디지털 인더스트리 소프트웨어, 소프트웨어 엔지니어(1996~1999)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MIT) 방문학자(2018~2019) ▼서울대학교 캠퍼스타운사업단 단장(2020~2023) ▼한국공학한림원 컴퓨팅분과 정회원(2021~현재)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조선해양공학과 교수(2003~현재) ▼대통령직속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심의위원(2023~현재) haeneni@fnnews.com 정인홍 기자
2024-07-21 14:46:11LG전자는 오는 7월 국내 출시될 기아의 새로운 보급형 전기차 EV3에 차량용 자사 웹(web)OS 콘텐츠 플랫폼을 공급한다고 26일 밝혔다. webOS가 전기차에 탑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전자는 지난해 10월 2024년형 제네시스 GV80과 GV80 쿠페 신모델에 차량용 webOS를 처음 적용한 바 있다. 이후 제네시스 G80, 기아 카니발 등으로 webOS 적용 차종을 확대하고 있다. webOS는 전 세계 2억대 이상의 LG 스마트 TV를 구동하는 운영 체제다. LG전자는 TV에서 검증된 webOS를 기반으로 고객이 차량 내부에 최적화된 사용자경험(UX)을 통해 다양한 콘텐츠와 서비스를 즐길 수 있는 차량용 webOS를 개발했다. 기아 EV3는 차량용 webOS를 통해 모바일이나 TV로 즐기던 다양한 콘텐츠를 운전석과 보조석에서 실시간 스트리밍으로 감상할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자동차용 데이터 요금제에 가입하면 주행 안전 규정에 따라 이용할 수 있다. 즐길 거리도 더욱 풍성해졌다. EV3에 적용되는 차량용 webOS는 △LG채널 △U+모바일 TV △유튜브 △넷플릭스 △웨이브 △티빙 △스포티비 나우 △아기상어 키즈 월드 △스팅레이 가라오케 △프리게임즈 바이 플레이웍스 △골드타워 디펜스 △엘도라도 등 12개의 전용 앱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한다. 차량용 webOS 콘텐츠 플랫폼은 LG전자의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솔루션인 'LG 알파웨어(LG αWare)' 중 차량용 엔터테인먼트 솔루션이다. LG전자는 올해 초 CES 2024에서 SDV 솔루션인 LG 알파웨어를 소개하며 자동차를 SDV솔루션으로 구동되는 '바퀴 달린 생활공간'으로 구상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은석현 LG전자 VS사업본부장(부사장)은 "차 안에서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제공하는 차량용 webOS 콘텐츠 플랫폼을 비롯해 완성차 고객은 물론 운전자와 탑승객에게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하는 혁신적 전장 솔루션을 계속해서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05-26 18:19:07[파이낸셜뉴스] LG전자는 오는 7월 국내 출시될 기아의 새로운 보급형 전기차 EV3에 차량용 자사 웹(web)OS 콘텐츠 플랫폼을 공급한다고 26일 밝혔다. webOS가 전기차에 탑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전자는 지난해 10월 2024년형 제네시스 GV80과 GV80 쿠페 신모델에 차량용 webOS를 처음 적용한 바 있다. 이후 제네시스 G80, 기아 카니발 등으로 webOS 적용 차종을 확대하고 있다. webOS는 전 세계 2억대 이상의 LG 스마트 TV를 구동하는 운영 체제다. LG전자는 TV에서 검증된 webOS를 기반으로 고객이 차량 내부에 최적화된 사용자경험(UX)을 통해 다양한 콘텐츠와 서비스를 즐길 수 있는 차량용 webOS를 개발했다. 기아 EV3는 차량용 webOS를 통해 모바일이나 TV로 즐기던 다양한 콘텐츠를 운전석과 보조석에서 실시간 스트리밍으로 감상할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자동차용 데이터 요금제에 가입하면 주행 안전 규정에 따라 이용할 수 있다. 즐길 거리도 더욱 풍성해졌다. EV3에 적용되는 차량용 webOS는 △LG채널 △U+모바일 TV △유튜브 △넷플릭스 △웨이브 △티빙 △스포티비 나우 △아기상어 키즈 월드 △스팅레이 가라오케 △프리게임즈 바이 플레이웍스 △골드타워 디펜스 △엘도라도 등 12개의 전용 앱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한다. 차량용 webOS 콘텐츠 플랫폼은 LG전자의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솔루션인 'LG 알파웨어(LG αWare)' 중 차량용 엔터테인먼트 솔루션이다. LG전자는 올해 초 CES 2024에서 SDV 솔루션인 LG 알파웨어를 소개하며 자동차를 SDV솔루션으로 구동되는 '바퀴 달린 생활공간'으로 구상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은석현 LG전자 VS사업본부장(부사장)은 "차 안에서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제공하는 차량용 webOS 콘텐츠 플랫폼을 비롯해 완성차 고객은 물론 운전자와 탑승객에게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하는 혁신적 전장 솔루션을 계속해서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05-26 08:30:38롯데면세점이 통합교통카드 발행사인 '이동의즐거움'(옛 로카모빌리티)과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맺고 외국인 개별 관광객을 겨냥한 이즐(EZL) 전용 카드 3종을 출시했다. 1일 롯데면세점에 따르면 이동의즐거움은 교통·쇼핑 겸용 선불카드 부문 국내 최대 사업자다. 해당 카드는 현재 롯데면세점 쇼룸 '나우인명동'과 온라인 예약 플랫폼 '클룩'(Klook)에서 판매 중이다. 이달 안에 온라인 여행사와 편의점으로 판매처가 확대될 예정이다. 카드를 사용하는 외국인 고객은 롯데면세점 골드 등급으로의 멤버십 상향혜택과 1달러 이상 구매 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프리(Pre) LDF 페이 1만원을 받을 수 있다. 추가로 구매 금액대별로 최대 50달러의 금액 할인권과 롯데면세점 명동본점 VIP 라운지 이용권 2매를 제공한다. 이 카드는 교통수단은 물론 전국 가맹점 어디에서나 사용할 수 있다. 최대 50만원까지 선불로 충전할 수 있고 교통·쇼핑 사용처 구분 없이 이용 잔액을 통합 관리해 편의성을 높였다. 롯데면세점은 일본, 중국, 대만의 개별 관광객이 카드 사용에 어려움이 없도록 국내외 주요 온라인 관광 플랫폼(OTA)과 연계해 각 언어로 홍보물을 제작하고 사용법과 혜택을 안내할 예정이다. 이정화 기자
2024-05-01 18:37:58[파이낸셜뉴스] 롯데면세점이 통합교통카드 발행사인 '이동의즐거움'(옛 로카모빌리티)과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맺고 외국인 개별 관광객을 겨냥한 이즐(EZL) 전용 카드 3종을 출시했다. 1일 롯데면세점에 따르면 이동의즐거움은 교통·쇼핑 겸용 선불카드 부문 국내 최대 사업자다. 해당 카드는 현재 롯데면세점 쇼룸 '나우인명동'과 온라인 예약 플랫폼 '클룩'(Klook)에서 판매 중이다. 이달 안에 온라인 여행사와 편의점으로 판매처가 확대될 예정이다. 카드를 사용하는 외국인 고객은 롯데면세점 골드 등급으로의 멤버십 상향혜택과 1달러 이상 구매 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프리(Pre) LDF 페이 1만원을 받을 수 있다. 추가로 구매 금액대별로 최대 50달러의 금액 할인권과 롯데면세점 명동본점 VIP 라운지 이용권 2매를 제공한다. 이 카드는 교통수단은 물론 전국 가맹점 어디에서나 사용할 수 있다. 최대 50만원까지 선불로 충전할 수 있고 교통·쇼핑 사용처 구분 없이 이용 잔액을 통합 관리해 편의성을 높였다. 롯데면세점은 일본, 중국, 대만의 개별 관광객이 카드 사용에 어려움이 없도록 국내외 주요 온라인 관광 플랫폼(OTA)과 연계해 각 언어로 홍보물을 제작하고 사용법과 혜택을 안내할 예정이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05-01 10:11:41#. 흉부외과 전문의인 A씨는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신생아 심장수술은 성공 확률이 높지 않아 큰 부담이었다. 하지만 이젠 수술 부담이 크게 덜해졌다. 수차례 디지털 트윈의 3차원(3D) 심장으로 시나리오별 모의수술을 집도했고, 수술 시나리오별 성공 확률을 소프트웨어가 예상해 최적의 방법을 찾아줬기 때문이다.【 라스베이거스(미국)=김준석 기자】 지난 12일(현지시간) 폐막한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4에 참가한 다쏘시스템이 공개한 미래 수술실의 모습이다. 올해 CES 2024는 인공지능(AI)과 모빌리티를 비롯해 5대 테마 중 하나로 헬스케어가 꼽히며 글로벌 관련 기업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디지털 트윈' 심장·뇌 등 AI 헬스케어 진화 프랑스 기업인 다쏘시스템은 CES 2024에서 AI를 활용한 인체 디지털 트윈 기술을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다쏘시스템 관계자는 "컴퓨터단층촬영(CT)이나 자기공명영상(MRI) 등 진단자료를 다쏘시스템이 개발한 소프트웨어로 각 층을 세부적으로 구분해 3차원(D) 심장과 뇌를 만들었다"면서 "신생아나 정교한 수술에 있어서 의사가 수술을 미리 준비할 수 있으며, 소프트웨어를 통해 수술방식별 성공 확률을 계산해 의사의 판단을 돕는다"고 밝혔다. 현재 다쏘시스템의 디지털 트윈 심장과 뇌는 북미·유럽의 일선 병원에서 사용 중이다.청각장애인의 일상생활을 더 편리하게 만들어주는 청각 솔루션 기업도 눈에 띄었다. 세계 최대 안경회사인 에실로룩소티카는 CES 2024에서 첫 청각 솔루션 안경인 '뉘앙스 오디오'를 선보였다. 빔포밍 스타트업인 '뉘앙스'를 인수해 청각 솔루션 사업에 뛰어든 에실로룩소티카의 뉘앙스 오디오는 착용 시 눈앞에 있는 사람의 목소리가 증폭된다. 증폭의 정도는 연동된 스마트폰 앱으로 조절이 가능하며, 특이점은 발화자 본인의 목소리도 들린다는 점이다. 기자가 이유를 묻자 에실로룩소티카 관계자는 "청각장애인들은 본인의 목소리 크기를 인지하지 못해 악을 지르듯 말해 곤란한 경험에 빠지기도 한다"고 답했다. 신호를 특정한 방향으로 세게, 다른 방향으로는 약하게 송수신되도록 조정하는 기술인 빔포밍 기술을 적용한 뉘앙스 오디오는 착용하면 뒤에서 들려오는 소리가 미세하게 들린다. 청각장애인의 대화 시 주변 소음 등에 간섭을 최소화하려는 조치다. 뉘앙스 오디오는 올해 하반기부터 출시될 예정이다. ■건전지보다 얇은 인공심장박동기미국 헬스케어 기업 애보트는 CES 2024 혁신상을 수상한 인공심장박동기 '어베어'를 선보였다. 건전지보다 얇은 이 제품은 부정맥이나 심장박동이 불규칙한 사람이 사용한다. 통상적인 인공심장박동기보다 훨씬 크기를 줄여 환자들의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이번 전시회에서 애보트는 어베어 외에도 휴대용 뇌손상검사기(i-STAT TBI 플라스마), 코로나19 자가테스트기(비나나우), 연속혈당모니터링시스템(프리스타일 리브레 포트폴리오) 등을 전시했다. 프랑스 기업인 위딩스는 심전도기, 산소포화도측정기, 청진기, 체온계의 역할을 한번에 하는 '빔오'를 부스에서 선보였다. 빔오는 4군데 센서가 있어 각각의 센서가 심전도, 산소포화도, 심장박동, 체온 등을 측정한다. 위딩스 관계자는 "자가진단 후 데이터를 의료진에게 전송하는 기술 등 원격진료를 겨냥해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위딩스는 당뇨 조기위험까지 알려주는 측정기인 '바디스캔'과 소변을 통해 건강을 분석해주는 '유스캔'을 선보였다. 이들 제품은 각각 2022년, 2023년 CES 혁신상을 수상한 제품이다. rejune1112@fnnews.com
2024-01-14 18:34:23【 라스베이거스(미국)=김준석 기자】 #. 흉부외과 전문의 A씨는 불과 몇 년 전까지만 신생아 심장수술은 성공 확률이 높지 않아 큰 부담이었다. 하지만 이젠 수술 부담이 크게 덜해졌다. 수 차례 디지털 트윈의 3차원(3D) 심장으로 시나리오별 모의 수술을 집도했고, 수술 시나리오별 성공 확률을 소프트웨어가 예상해 최적의 방법을 찾아줬기 때문이다. 지난 12일(현지시간) 폐막한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4에 참가한 다쏘시스템이 공개한 미래 수술실의 모습이다. 올해 CES 2024는 인공지능(AI)과 모빌리티를 비롯해 5대 테마 중 하나로 헬스케어가 꼽히며 글로벌 관련 기업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디지털 트윈' 심장·뇌 등 AI 헬스케어 진화 프랑스 기업인 다쏘시스템은 CES 2024에서 AI를 활용한 인체 디지털 트윈 기술을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다쏘시스템 관계자는 "컴퓨터단층촬영(CT)이나 자기공명영상(MRI) 등 진단 자료를 다쏘시스템이 개발한 소프트웨어로 각 층을 세부적으로 구분해 3차원(D) 심장과 뇌를 만들었다"면서 "신생아나 정교한 수술에 있어서 의사가 수술을 미리 준비할 수 있으며, 소프트웨어를 통해 각 수술 방식별 성공 확률을 계산해 의사의 판단을 돕는다"고 밝혔다. 현재 다쏘시스템의 디지털 트윈 심장과 뇌는 북미·유럽의 일선 병원에서 사용 중이다. 청각장애인의 일상생활을 더 편리하게 만들어주는 '청각 솔루션' 기업도 눈에 띄었다. 세계 최대 안경회사인 에실로룩소티카는 CES 2024에서 첫 청각 솔루션 안경인 '뉘앙스 오디오'를 선보였다. 빔포밍 스타트업인 '뉘앙스'를 인수해 청각 솔루션 사업에 뛰어든 에실로룩소티카의 뉘앙스 오디오는 착용 시 눈앞에 있는 사람의 목소리가 증폭된다. 증폭의 정도는 연동된 스마트폰 앱으로 조절이 가능하며 특이점은 발화자 본인의 목소리도 들린다는 점이다. 기자가 이유를 묻자 에실로룩소티카 관계자는 "청각장애인들은 본인의 목소리 크기를 인지하지 못해 악을 지르듯 말해 곤란한 경험에 빠지기도 한다"고 답했다. 신호를 특정한 방향으로 세게, 다른 방향으로는 약하게 송수신되도록 조정하는 기술인 빔포밍 기술을 적용한 뉘앙스 오디오는 착용하면 뒤에서 들려오는 소리가 미세하게 들린다. 청각장애인의 대화 시 주변 소음 등에 간섭을 최소화하려는 조치다. 뉘앙스 오디오는 올해 하반기부터 출시될 예정이다. 건전지보다 얇은 인공심장박동기 미국 헬스케어 기업 애보트는 CES 2024 혁신상을 수상한 인공심장박동기 '어베어'를 선보였다. 건전지보다 얇은 이 제품은 부정맥이나 심장 박동이 불규칙한 사람이 사용한다. 통상적인 인공심장박동기보다 훨씬 크기를 줄여 환자들의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이번 전시회에서 애보트는 어베어 외에도 휴대용 뇌손상 검사기(i-STAT TBI 플라즈마), 코로나19 자가테스트기(비나나우), 연속혈당모니터링시스템(프리스타일 리브레 포트폴리오) 등을 전시했다. 프랑스 기업인 위딩스는 심전도기, 산소포화도측정기, 청진기, 체온계의 역할을 한번에 하는 '빔오'를 부스에서 선보였다. 빔오는 4군데 센서가 있어 각각의 센서가 심전도, 산소포화도, 심장박동, 체온 등을 측정한다. 위딩스 관계자는 "자가진단 후 데이터를 의료진에게 전송하는 기술 등 원격진료를 겨냥해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위딩스는 당뇨 조기위험까지 알려주는 측정기인 '바디스캔'과 소변을 통해 건강을 분석해주는 '유스캔'을 선보였다. 이들 제품은 각각 2022년, 2023년 CES 혁신상을 수상한 제품이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01-13 19:06:35[파이낸셜뉴스] 카카오모빌리티의 유럽 최대 택시 호출 플랫폼 '프리나우' 인수 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 최대 주주인 카카오의 투자심의위원회(투심위)가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치면서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카카오 투심위는 카카오모빌리티의 프리나우 인수안에 반대 의견을 냈다. 카카오 투심위는 계열사의 대형 투자에 대해 주요 의견을 제시하는 역할을 한다. 프리나우는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폴란드, 오스트리아, 아일랜드, 그리스 등 유럽 11개국 170개 도시에서 서비스 중인 유럽 최대의 택시 호출 플랫폼이다. 유럽 전역에서 택시 호출 시장 점유율이 83%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09년 독일에서 설립된 '마이택시'가 전신으로, 메르세데스벤츠, BWM 그룹이 주요 주주다. 카카오 투심위는 이 같은 프리나우 인수 안건을 검토한 후 사업 전체를 인수하는 원안을 부결하고, 특정 국가나 도시만을 대상으로 인수를 추진하는 방안에 대해 의견을 제시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투심위 의견을 바탕으로 프리나우에 다시 제안서를 넣었으나 부정적인 반응이 돌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카카오모빌리티 측은 프리나우 인수가 불발된 건 아니라고 거듭 강조했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별도 인수 마감 시안이 정해진 것은 아니다"라며 "아직 프리나우 측과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인수 협상은 사실상 중단된 상태라고 보고 있다. 한편 카카오의 해외 기업 인수합병(M&A)에 잇따라 차질이 생기고 있다. 카카오페이도 최근 미국 증권사 인수가 무산됐다. 카카오페이는 올해 4월부터 시버트 인수를 추진하며 시버트 지분 51%를 두 차례에 걸쳐 1038억원에 취득하기로 했다. 올해 5월 1차 거래로 지분 19.9%를 확보했고, 2차 거래가 남아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지난 20일 시버트와 협의에 따라 2차 거래를 진행하지 않는다고 공시했다. 'SM엔터테인먼트 시세 조종 의혹' 등으로 주요 경영진이 수사 선상에 오르는 등 사법리스크로 인한 규제 불확실성이 문제가 된 것으로 풀이된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3-12-28 09:0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