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노루페인트가 오는 9월 7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COEX)에서 열리는 '프리즈 서울 2024'에 공식 페어 파트너(Frieze Seoul 2024 Fair Partner)로 참가한다. 29일 노루페인트에 따르면 프리즈는 스위스 아트바젤(Art Basel), 프랑스 피악(FIAC)과 함께 세계 3대 아트페어로 불린다. 최근 문화예술 산업이 급성장한 아시아 시장에서 한국을 전략 국가로 선정했고, 지난 2022년부터 국내에서 전시를 개최했다. 노루페인트는 LG OLED, BMW 등과 함께 첫 개최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프리즈 서울 공식 파트너로 참여하며, 전시장 도료 공급 파트너로도 함께한다. 최적의 전시 관람을 돕기 위해 컬러 컨설팅 전문기관 '노루서울디자인스튜디오(NSDS)'와 주관사는 협의를 통해 프리즈 전시 공간 연출 컬러를 선정했다. 또한 노루페인트 중앙연구소에서 전시관 전용 비스포크(Bespoke) 도료를 개발해 독점 공급했다. 최우수 전시 갤러리 선정 후원사로는 영국 런던 프리즈 본사의 심사를 거쳐 노루페인트가 다시 한번 선정됐다. 노루페인트는 행사 기간 중 방문객들이 노루의 독창적인 컬러 기술력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전시장 내 대형 미디어월을 설치한다. 밀라노디자인위크(MDW)에서 관람객 2만명 이상이 방문하며 현지에서 호평 받았던 공간 아트 '홍철원더랜드' 영상이 미디어월을 통해 상영될 예정이다. 노루페인트 관계자는 "앞으로도 글로벌 컬러 전문 기업으로서 다양한 예술 활동을 적극 후원해 전세계 고객들에게 문화·예술적인 영감을 주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4-08-29 09:37:17국내 최대 규모의 미술장터인 '키아프 서울'과 세계적인 아트페어 '프리즈 서울'이 내달 공동 개최됨에 따라 국내외 유수 작가들의 작품을 한꺼번에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다만, 올해 아시아권 주요 아트페어들이 줄줄이 부진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상황이어서 공동 개최되는 두 아트페어가 지난해처럼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다. 행사를 주관하는 한국화랑협회는 22일 오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2024 키아프 서울·프리즈 서울' 공동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두 아트페어는) '새로운 발견과 신선한 만남'이라는 주제 아래 전 세계 갤러리들이 모여 예술의 혁신적 무대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두 아트페어는 지난 2022년부터 3년째 일정과 장소를 같이해 동시 개최 중이다. 올해 프리즈는 내달 4일에서 7일까지, 키아프는 같은달 4일부터 8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동시에 열린다. 우선, 올해로 23회째를 맞는 '키아프 서울'은 전 세계 21개국 207개 갤러리가 참여하는데, 이중 절반 가량인 132곳이 국내 갤러리다. 아시아에서는 일본 16곳, 대만 6곳의 갤러리가 참여하며, 뉴욕·로스앤젤레스·휴스턴 등 미국의 주요 도시에서는 12곳의 갤러리가 부스를 차렸다. 올해는 전시 공간을 코엑스 1층의 A·B홀과 그랜드볼룸, 2층 더 플라츠까지 확대했으며, 젊은 건축가 장유진과의 협업을 통해 부스 배치 디자인도 완전히 새롭게 개선했다. 전시장을 도시 거리처럼 꾸며 관람객들이 공간을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했고, 도심의 다양한 지역을 탐험하는 듯한 경험을 제공한다. 특히, 올해 가장 주목할 만한 혁신적인 작품을 소개하는 특별전시 '키아프 온사이트'는 기존 행사 때보다 △기술의 변화 △경험의 변화 △공간의 변화 등을 보완·구성해 볼거리를 풍성하게 했다고 키아프 측은 설명했다. '기술의 변화'는 기술 발전에 따른 인간 본질을 논의해 새로운 인식과 환기를 요구하는 설치작품을 소개하며, '경험의 변화'는 시각적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실험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또 '공간의 변화'는 생태계에서 공존하는 다양한 생명체들을 들여다보고, 가상공간의 미래적 '공생관계'에 대해 생각해보기를 제안한다. 한편 '보이지 않는 전환점'을 주제로 하는 또다른 특별전에는 양민하, 최원정, 진앤박, 캇 오스틴, 윈슬로 포터 등 국내외 작가 7명이 참여해 미디어아트와 설치, 퍼포먼스 등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황달성 한국화랑협회 회장은 "작년에 비해 공간은 넓어졌지만 참가 갤러리 심사를 까다롭게 해서 참가 숫자를 줄였다"며 "아시아에서 선의의 경쟁을 하고 있는 싱가포르나 대만, 일본, 홍콩의 아트페어와 비교해서 규모가 확장된 것은 한국이 유일하다"고 강조했다. 키아프와 공동 개최하는 '프리즈 서울'은 전 세계 30개국, 110개 갤러리가 따로 참여한다. 메인 섹션에는 가고시안과 하우저앤드워스, 리슨 갤러리, 페이스 갤러리, 타데우스 로팍, 화이트큐브 등 국제적 명성의 화랑을 비롯해 갤러리 80여곳이 부스를 차렸다. 또 국내 갤러리로는 갤러리 현대, 국제갤러리, 아라리오갤러리, 조현화랑, PKM 갤러리 등이 출사표를 던졌다. 올해 프리즈 서울은 세대를 아우르는 한국 미술 거장들의 작품을 심도 있게 탐구하는 전시에 주목한다. 전준호, 이불, 이강승, 이미래, 이우환, 백남준, 박서보, 서도호, 양혜규 등 한국 미술사의 거장들이 남긴 문화 유산과 그 지속적인 중요성을 조명할 것이라고 프리즈 서울 측은 밝혔다. 프리즈 서울은 한국 미술계를 집중 조명하는 것 외에도 전 세계 주요 현대미술 작가들의 작품도 여럿 선보인다. 전시장을 찾는 관람객들은 루이스 부르주아, 캐롤 보브, 알렉스 다 코르테, 올라퍼 엘리아슨, 바바라 크루거, 쿠사마 야요이, 니키 드 생팔, 아너 타이터스 등 국제적 명성을 갖춘 예술가들의 작품을 직접 만나 볼 수 있다. 이밖에 프리즈 마스터스 섹션에서는 역사의 풍부한 깊이를 현대적 시각으로 구현해낸 다양한 매체와 수천년의 시간을 아우르는 예술적 여정의 경험을 제공한다. 이날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패트릭 리 프리즈 서울 디렉터는 "올해 프리즈 서울에서 다채롭고 역동적인 갤러리와 아티스트를 한자리에 모을 수 있게 돼 기쁘다"며 "한국의 깊이있고 풍부한 예술 문화 유산을 조명하는 동시에 지역과 글로벌 예술 커뮤니티 간의 유의미한 담론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08-22 06:44:29LG전자가 가로 8m, 높이 22m의 세계 최대 한글 벽화를 만드는 '한글벽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등 한국 문화 알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한글벽 프로젝트는 강익중 작가가 뉴욕한국문화원과 손잡고 세계 최대 한글 공공미술 작품인 '한글벽'을 설치하는 프로젝트다. 지난 25일(현지시간) 처음 공개된 한글벽은 뉴욕 맨해튼에 있는 뉴욕한국문화원 신청사에 세워졌다. 벽화에는 '내가 알게 된 것'을 주제로 전 세계에서 모인 한글 작품 중 선정된 1000점이 활용됐고, 약 2만자의 한글이 새겨져 있다. LG전자는 캠페인 홈페이지 제작을 비롯해 전 세계에서 글귀를 모을 수 있도록 재능기부 형식으로 한글 입력기와 작품 생성을 도와주는 프로그램 등도 구축했다.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하기 위해 홈페이지를 방문한 인원은 820만여명에 달한다. 이 밖에도 LG전자는 한국 문화를 세계에 알리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앞서 지난달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프리즈 서울 2024'에는 2년째 공식 헤드라인 파트너로 참가해 'LG 투명 올레드 TV'로 수묵 초상화 거장인 고 서세옥 화백의 작품을 재해석해 선보였다. 현재는 한국문화원 전시회에 LG 올레드 TV를 지원하고 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10-07 18:10:23[파이낸셜뉴스] LG전자가 가로 8m, 높이 22m의 세계 최대 한글 벽화를 만드는 ‘한글벽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등 한국 문화 알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한글벽 프로젝트는 강익중 작가가 뉴욕한국문화원과 손잡고 세계 최대 한글 공공미술 작품인 '한글벽'을 설치하는 프로젝트다. 지난 25일(현지 시각) 처음 공개된 한글벽은 뉴욕 맨해튼에 있는 뉴욕한국문화원 신청사에 세워졌다. 벽화에는 ‘내가 알게 된 것’을 주제로 전 세계에서 모인 한글 작품 중 선정된 1000점이 활용됐고, 약 2만 자의 한글이 새겨져 있다. LG전자는 캠페인 홈페이지를 제작을 비롯해 전 세계에서 글귀를 모을 수 있도록 재능기부 형식으로 한글 입력기와 작품 생성을 도와주는 프로그램 등도 구축했다.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하기 위해 홈페이지를 방문한 인원은 820만여 명에 달한다. 이 밖에도 LG전자는 한국 문화를 세계에 알리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앞서 지난달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프리즈 서울 2024’에는 2년째 공식 헤드라인 파트너로 참가해 ‘LG 투명 올레드 TV’로 수묵 초상화 거장인 고(故) 서세옥 화백의 작품을 재해석해 선보였다. 지난 5월 ‘프리즈 뉴욕’에서는 추상미술의 거장 고 김환기 화백의 작품을 재해석한 미디어아트 5점을 ‘2024년형 LG 올레드 에보’로 재해석해 전시한 바 있다. 현재는 한국문화원 전시회에 LG 올레드 TV를 지원하고 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10-07 11:03:10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이하 예경)는 ‘대한민국 미술축제’ 기간 동안 해외 미술계 주요 인사 12명을 초청해 한국 작가 9명(팀)의 작업실을 방문하는 프로그램 Dive into Korean Art: Seoul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번 행사는 서울, 광주, 부산에서 개최된 비엔날레와 국내 최대 아트페어인 키아프와 프리즈 서울과 연계해 한국 미술의 현재를 깊이 있게 조명하며, 국제 무대에서 한국 미술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기회로 평가받았다. ‘2024 Dive into Korean Art: Seoul’ 성과 올해로 5회째를 맞은 이 프로그램은 한국 작가들의 작업 세계와 예술적 철학을 해외 미술계 주요 인사들에게 소개하며, 그들의 국제적 진출을 돕는 것을 목표로 한다. 9월 1일부터 8일까지 진행된 행사에서는 해외 미술관 디렉터, 큐레이터, 시각예술 매체 기자 등 다양한 전문가들이 임민욱, 정은영, 남화연 등 9명(팀)의 작가 작업실을 직접 방문해 작품의 재료, 작업 과정, 철학적 메시지에 대해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었다. 프로그램 참가자들은 작가들의 창작 과정을 생생하게 경험하며, 미술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향후 협업 가능성을 논의했다. 제이넵 오즈(샤르자 비엔날레 16 공동 큐레이터)는 “한국 동시대 미술을 창작하는 작가들의 맥락을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기회였다”고 말했으며, 에밀리 페틱(라익스 아카데미 디렉터)는 “작가들의 작업 방식과 그들이 던지는 질문들을 깊이 이해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러한 상호작용을 통해 국제 미술계에서 한국 미술의 존재감을 더욱 확실히 알리게 되었다. 한국 미술의 국제적 확장 가능성 이번 프로그램은 해외 미술 전문가들에게 한국 미술의 지리적, 역사적, 사회적 맥락을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며, 이를 바탕으로 국제적으로 확장할 가능성을 확인했다. 작가 전소정은 “작업실을 공개하는 것이 두렵기도 했지만,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고 작품을 되짚어보는 특별한 경험이 되었다”고 전했다. 벤 에스덤(이플럭스 편집장)은 “한국 예술의 다양한 맥락을 국제적 동향에 맞춰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국내외 미술 관계자 간의 교류를 촉진시키고 한국 미술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초석을 마련하는 중요한 기회가 되었다. ‘2024 Kiaf SEOUL x KAMS x Frieze Seoul’ 공동 토크 프로그램 예경은 키아프 서울과 프리즈 서울과 함께 총 9개 세션으로 구성된 공동 토크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 프로그램은 동시대 미술과 시장을 형성하는 비엔날레의 역할, 갤러리와 비영리 기관의 협력, 아시안 여성 미술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며, 동시대 미술계가 직면한 문제들을 심도 있게 논의하는 자리였다. 특히 2일 차 세션에서는 인공지능, 가상현실 등 최신 기술이 예술 창작에 미치는 영향을 다루며, 기술 전환 시대에서 예술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마지막 날에는 이강승 작가와 해머 미술관 큐레이터 파블로 호세 라미레즈가 인종차별과 퀴어 이슈 등 사회적 의제를 다룬 프로젝트를 발표하며 큰 관심을 끌었다. 김장호 예경 대표는 “이번 프로그램이 한국 작가들이 국제무대에서 더욱 주목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하며, 앞으로도 한국미술의 국제적 담론 확장과 지속적인 교류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한국 미술의 국제적 경쟁력을 확인하고, 글로벌 미술계와의 긴밀한 협력을 위한 중요한 발판이 되었다.
2024-09-24 16:41:43지난주 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글로벌 아트마켓인 프리즈와 키아프가 성황리에 3회의 막을 내렸다. 7만~8만명의 관객을 4~5일 안에 모으며 이 안 좋은 경기에도 미술시장에 대한 상당한 관심이 느껴졌다. 해외 미술계의 중요 인사들도 줄줄이 서울을 찾았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은 '접속하는 몸: 아시아 여성미술가들'과 같은 기획전을, 1982년에 개관한 이후 처음으로 젊은 현대미술 작가를 소개하는 호암미술관도 40대 초반의 국제적으로 뜨거운 각광을 받는 니콜라스 파티의 전시를, 선재미술관도 오랜만에 해외에서 큰 활약을 보이는 서도호 개인전, 송은미술관은 피노콜렉션 소장품전 등 가히 전시들 이름만으로도 런던이나 파리 그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전시의 장을 펼쳤다. 한국은 현재 글로벌 미술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곳이다. 그 이유는 매우 단단한 에코시스템을 만드는 강력한 인프라가 구축되어 있기 때문이다. 미술관, 화랑, 경매사, 미술대학 등 다양하게 연계되어 긴밀하게 움직인다. 아마 프리즈 아트페어도 단지 한국에 미술품 거래세 부재 이유만이 아닌, 이러한 인프라의 중요성 때문에 앞으로 아시아의 교두보로 서울을 택한 것 같다. 요즘 'K'가 글로벌 시장에서 대부분의 분야에서 두드러지는데도 불구하고 K아트는 여전히 잘 모르겠다는 말을 듣곤 한다. 사실 이 현대미술계라고 하는 분야는 대중이 그리 알기가 쉽지 않다. 기본적으로 커팅에지(cutting edge)라는 말은 기존의 틀과 흐름을 끊고 가장 최첨단적인 새로운 것을 추구하고 만들어 낸다는 말이다. 현대미술은 어쩌면 그들만의 리그라는 작은 세계를 주도하는 에코시스템을 가지고 움직이는 듯하기도 하다. 시간도 많이 걸린다. 적어도 같은 태도와 일관성으로 자신의 미술세계를 구축한다는 것은 아마도 20년 정도가 기본인 것 같다. 물론 백남준 작가가 우리의 가장 중요한 첫 글로벌 스타 작가이지만, 당시는 SNS의 시대가 아니었다. 한국 미술계에 대한 관심과 글로벌 미술 생태계가 주목하는 더 중요한 핵심에는 한국의 '작가들'이 있다. 그리고 특별히 2024년은 그런 경향이 더욱 두드러질 것 같다. 9월 12일에는 뉴욕 메트로폴리탄박물관(Metz) 입구 파사드에 이불 작가의 네 개의 대형 '가디언'이라는 조각이 설치되었다. 아마도 20세기 초 Metz박물관 설립 이래 한국 작가가 처음으로 뉴욕을 접수했다. 신전과 같은 박물관 건축에 마치 언젠가부터 서 있었던 것 같은 그 벽에 그리스 조각과 피카소를 연상시키는 작품은 그의 가부장적 사회를 반항적 비평으로 제작한 그의 사이보그 조각의 맥락에서 볼 수 있다. 그뿐만 아니다. 금년 10월 런던도 매우 기대가 된다.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현대미술의 메카 중 하나인 런던 테이트모던미술관 입구인 35m 층고의 털바인 홀에는 한국의 1988년생 젊은 이미래가 한국인으로 처음으로 대규모 커미션에 선정되었다. 호스, 철사 등의 다양한 서로 다른 물질들로 만든 작품은 마치 기존 현대 문명사회에 대한 개인적 디스토피아적 표현으로도 보인다. 작가들에겐 꿈과도 같이 모든 예산을 지원해 준다고 해도 그리 만만한 공간이 아닐 본 전시에 세계는 주목하고 있다. 더불어 런던 워털루 브리지에 있는 문화특구 사우스뱅크의 메인 현대미술아트센터인 헤이워드 갤러리에선 약 120점에 이르는 양혜규의 대규모 개인전이 동시에 열린다. 심지어 전 뉴욕시장이 후원하는 중요한 셀펜타인 갤러리의 건축 파빌리온 프로젝트도 처음으로 한국의 조민석 건축가가 지난 6월 소개되었다. 이젠 런던도 접수됐다. 지금까지의 조용히 물밑에서 꿈틀거린 K아트의 물결이 드디어 수면으로 오르기 시작했다. 앞으로의 이 물결의 흐름은 또 어디로 향할 것인가. 이지윤 ㈜숨프로젝트 대표 ■약력 △54세 △런던대 코톨드 아트인스티튜트 미술사학 박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디렉터 △연세대 경영대학 겸임교수 △하나은행 컬렉션 총괄디렉터 △베이징중앙미술학원 미술관 초빙 큐레이터 △LG전자 OLED 아트 디렉터 △㈜숨 프로젝트 설립대표
2024-09-18 19:15:01국내 페인트 업체들이 이미지 개선에 한창이다. 오래되고 보수적이란 이미지에서 탈피해 기업 정체성을 살리고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해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업계는 문화·예술 분야 지원에 공을 들이고 있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CC는 최근 '어반브레이크 2024'에 스폰서로 참여했다. 어반브레이크 2024는 스트릿 아트, 미술, 테크, 음악, 패션, 댄스 등 여러 분야의 정상급 아티스트가 선보이는 작품과 퍼포먼스를 보고 느끼고 즐길 수 있는 이색 아트페스티벌이다. KCC는 페스티벌에 수성 페인트 '숲으로'를 활용한 아트월 운영 및 그라피티 아티스트 존원(JonOne)의 라이브 퍼포먼스를 지원했다. 이후 KCC는 신안군과 어반브레이크 업무협약(MOU)을 통해 조성 중인 세계 최초의 그라피티 아일랜드 '위대한 낙서마을' 프로젝트에도 페인트를 제공했다. 이 프로젝트는 신안군 압해도를 하나의 예술 작품 전시관으로 만드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스페인 그라피티 작가 덜크(Dulk)와 미국의 존원(JonOne)이 참여해 압해도 읍사무소와 팰리스파크에 벽화를 완성했으며, 세계적인 포르투갈 작가 빌스(Vhils)도 참여했다. 노루페인트는 이달 초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세계 3대 아트페어 중 하나인 '프리즈 서울 2024'에 공식 페어 파트너로 참가했다. 노루페인트는 첫 개최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공식 파트너로 참여하며 전시장 도료 공급 파트너로 함께했다. 최적의 전시 관람을 돕기 위해 컬러 컨설팅 전문기관 '노루서울디자인스튜디오(NSDS)'와 주관사 협의를 통해 전시 공간 연출 컬러를 선정하고, 노루페인트 중앙연구소에서 전시관 전용 비스포크 도료를 개발해 독점 공급했다. 노루페인트는 다양한 국내외 전시에도 페인트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최근엔 '하비에르 카예하' 특별전에 친환경 페인트 순&수 시리즈를 지원했고, '아메리칸 팝아트 거장전'에도 순&수를 통해 컬러 공간 연출을 지원했다. 또 '스웨덴 국립미술관 컬렉션' 전시에도 순&수를 협찬했다. 노루페인트 관계자는 "단순 페인트가 아닌 컬러, 디자인 역량 등 노루페인트의 기능적인 가치와 함께 그 기능을 표현하는 정서적 가치를 고객에게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최근 젊은 세대가 찾는 공간인 문화·예술 공간에 노루페인트가 추구하는 브랜드 감성을 녹여 보다 자연스럽게 기억할 수 있도록 브랜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화페인트는 미술관 등과 MOU를 체결하고 각종 문화·예술 행사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 5일 경기도미술관과 '경기도의 문화예술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역사회와 상생발전하고, 시민들에게 문화·예술을 즐길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목적에서다. 이보다 앞서서는 서울시립미술관후원회 세마인과 '서울시민 문화향유증진을 위한 문화예술발전 지원사업' MOU를 체결하고,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 본관에서 열리는 '끝없이 갈라지는 세계의 끝에서'와 북서울미술관 '나는 우리를 사랑하고 싶다' 기획전에 친환경 페인트를 후원했다. 이처럼 페인트 업체들이 문화·예술 분야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이유는 페인트에 대한 인지도가 낮은 고객에게 문화·예술을 통해 다가감으로써 기업 이미지를 개선하고, 기업 간 거래(B2B)에서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로 외연을 확장하기 위해서다. 업계 관계자는 "전시 지원은 페인트 업체의 정체성을 살리면서도 다채롭고 고급스러운 컬러감을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을 소비자에게 직관적으로 보여 줄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문화·예술 분야 협업을 지속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물론 기업 이미지를 개선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4-09-18 18:36:45[파이낸셜뉴스] 국내 페인트 업체들이 이미지 개선에 한창이다. 오래되고 보수적이란 이미지에서 탈피해 기업 정체성을 살리고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해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업계는 문화·예술 분야 지원에 공을 들이고 있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CC는 최근 '어반브레이크 2024'에 스폰서로 참여했다. 어반브레이크 2024는 스트릿 아트, 미술, 테크, 음악, 패션, 댄스 등 여러 분야의 정상급 아티스트가 선보이는 작품과 퍼포먼스를 보고 느끼고 즐길 수 있는 이색 아트페스티벌이다. KCC는 페스티벌에 수성 페인트 '숲으로'를 활용한 아트월 운영 및 그라피티 아티스트 존원(JonOne)의 라이브 퍼포먼스를 지원했다. 이후 KCC는 신안군과 어반브레이크 업무협약(MOU)을 통해 조성 중인 세계 최초의 그라피티 아일랜드 '위대한 낙서마을' 프로젝트에도 페인트를 제공했다. 이 프로젝트는 신안군 압해도를 하나의 예술 작품 전시관으로 만드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스페인 그라피티 작가 덜크(Dulk)와 미국의 존원(JonOne)이 참여해 압해도 읍사무소와 팰리스파크에 벽화를 완성했으며, 세계적인 포르투갈 작가 빌스(Vhils)도 참여했다. 노루페인트는 이달 초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세계 3대 아트페어 중 하나인 '프리즈 서울 2024’에 공식 페어 파트너로 참가했다. 노루페인트는 첫 개최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공식 파트너로 참여하며 전시장 도료 공급 파트너로 함께했다. 최적의 전시 관람을 돕기 위해 컬러 컨설팅 전문기관 '노루서울디자인스튜디오(NSDS)'와 주관사 협의를 통해 전시 공간 연출 컬러를 선정하고, 노루페인트 중앙연구소에서 전시관 전용 비스포크 도료를 개발해 독점 공급했다. 노루페인트는 다양한 국내외 전시에도 페인트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최근엔 '하비에르 카예하' 특별전에 친환경 페인트 순&수 시리즈를 지원했고, '아메리칸 팝아트 거장전'에도 순&수를 통해 컬러 공간 연출을 지원했다. 또 '스웨덴 국립미술관 컬렉션' 전시에도 순&수를 협찬했다. 노루페인트 관계자는 "단순 페인트가 아닌 컬러, 디자인 역량 등 노루페인트의 기능적인 가치와 함께 그 기능을 표현하는 정서적 가치를 고객에게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최근 젊은 세대가 찾는 공간인 문화·예술 공간에 노루페인트가 추구하는 브랜드 감성을 녹여 보다 자연스럽게 기억할 수 있도록 브랜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화페인트는 미술관 등과 MOU를 체결하고 각종 문화·예술 행사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 5일 경기도미술관과 '경기도의 문화예술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역사회와 상생발전하고, 시민들에게 문화·예술을 즐길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목적에서다. 이보다 앞서서는 서울시립미술관후원회 세마인과 '서울시민 문화향유증진을 위한 문화예술발전 지원사업' MOU를 체결하고,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 본관에서 열리는 '끝없이 갈라지는 세계의 끝에서'와 북서울미술관 '나는 우리를 사랑하고 싶다' 기획전에 친환경 페인트를 후원했다. 이처럼 페인트 업체들이 문화·예술 분야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이유는 페인트에 대한 인지도가 낮은 고객에게 문화·예술을 통해 다가감으로써 기업 이미지를 개선하고, 기업 간 거래(B2B)에서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로 외연을 확장하기 위해서다. 업계 관계자는 "전시 지원은 페인트 업체의 정체성을 살리면서도 다채롭고 고급스러운 컬러감을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을 소비자에게 직관적으로 보여 줄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문화·예술 분야 협업을 지속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물론 기업 이미지를 개선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4-09-16 19:36:28[파이낸셜뉴스] 백화점 문화센터의 인기강좌가 트렌드에 맞춰 시시각각 변화하고 있다. 올 가을에는 예술과 디저트와 관련된 강좌가 인기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맞춰 백화점들도 기존에는 볼 수 없었던 다채로운 신규수업들이 개설하며 수강생 맞이에 나섰다. 9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가을을 맞이해 신세계 아카데미의 디저트 강좌를 지난해 대비 20% 늘려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 2월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문을 연 디저트 성지 스위트파크가 누적 방문객 350명 이상을 기록하는 등 디저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을 반영한 것이다. 또 특별한 날을 앞두고 소중한 사람에게 선물하기 위해 디저트를 직접 만드는 베이킹 강좌를 찾는 수요도 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11월 11일 막대과자데이를 기념해 만들어진 하남점 '막대과자 클래스'는 가을학기 요리 수업 중 가장 먼저 마감됐다. '키즈 쿠킹 막대과자 클래스' 역시 5개의 수업이 모두 마감됐다. 이에 가족 단위 고객이 많은 사우스시티(구 경기점)는 올 가을 디저트 수업을 30% 가량 늘려 마련했다. 타임스퀘어점에서는 이달 13일 '추석 맞이 가을 화과자' 수업을 선보일 예정이다. 최근까지 이어지는 두바이 초콜릿의 인기에 힘입어 센텀시티점은 이달 22일 피스타치오 스프레드까지 직접 만들 수 있는 '두바이 초콜릿' 강좌를 진행한다. 실제 해당 수업은 타 디저트 수업에 비해 벌써부터 초반 접수율이 3배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아카데미 관계자는 "명절과 기념일이 있는 가을에는 쿠킹 및 베이킹 수업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해마다 높아져 관련 강좌수를 늘려 선보이게 됐다"며 "신세계는 트렌디하면서도 고객 니즈를 반영한 수업들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백화점도 가을학기를 맞아 프리미엄 강좌를 확대하는 한편 계절감을 느낄 수 있는 가을 절기 강좌도 다양하게 선보인다. 특히 대규모 아트페스티벌이 진행되는 시즌을 맞아 프리미엄 아트 강좌들도 준비했다. 대표 강좌로는 전문 도슨트와 함께하는 '프리즈&키아프 서울 2024 현장투어'와 '뮤지엄 나이트 다니엘 아샴전 프라이빗 도슨트 투어','김환기&김선우 아트 에디션 와인과 함께 떠나는 미술산책' 등이 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단기간에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을 경험을 할 수 있는 이색 강좌들에 대한 수요가 지속 증가하고 있다"며 "아트, 와인 등 프리미엄 콘텐츠를 활용한 강좌들을 확대하는 한편 문화센터가 계절 단위로 진행된다는 점을 반영해 계절감을 경험할 수 있는 강좌들도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4-09-04 14:23:21[파이낸셜뉴스] LG전자가 'LG 투명 올레드 TV'를 통해 수묵 추상화 거장의 작품을 재해석한 작품을 선보인다. LG전자는 4일부터 나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프리즈 서울 2024'에 2년째 공식 헤드라인 파트너로 참가한다고 밝혔다. 프리즈는 아트바젤(Art Basel)과 함께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양대 아트페어다. 서도호 미술가와 서을호 건축가 형제는 수묵 추상의 창시자로 불리는 아버지 고 서세옥 화백의 작품을 'LG 투명 올레드 TV'를 통해 재해석했다. 'LG 투명 올레드 TV'가 국내에서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 올레드 TV는 무한대에 가까운 명암비를 통해 수묵화를 원작으로 하는 이번 작품을 섬세하게 담아냈다. 수묵화는 채색을 쓰지 않고 먹색을 조절해 다양한 표현을 하기 때문에 올레드 TV의 깊은 블랙 표현이 더욱 중요하다. 서을호 건축가는 이번 전시의 공간 연출을 맡았다. 전시장 입구부터 뒤편까지 한눈에 투과해 볼 수 있도록 작품을 겹겹이 배치해 마치 공간 전체를 하나의 작품처럼 구성했다.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은 입구에 위치한 반투명의 설치 작품부터 그 뒤로 나란히 놓인 각각 8대의 투명 올레드 TV와 8대의 올레드 에로 구성한 미디어아트 작품을 한 번에 볼 수 있다. 서도호 미술가는 평면 회화인 원작을 짧은 애니메이션 형태의 미디어아트로 재해석해 생동감을 부여했다. 특히, 투명 올레드 TV와 올레드 에보가 겹쳐 재생되는 영상은 관람객에게 색다른 입체감을 선사한다. 서도호 미술가는 "투명한 화면의 디지털 캔버스라는 특별함에 귀가 번쩍 뜨였다"며 "LG 올레드 TV 화면이 투명해지는 순간 수천 년간 볼 수 없었던 그림의 뒤를 볼 수 있게 된 것 같은 경험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전시장 뒤편에서는 올레드 사이니지 24대로 구성한 대형 미디어 월을 통해 서세옥 화백의 작업 모습을 담은 다큐멘터리를 상영한다. 좌우 측면에서는 즐거운 비(1976년작), 행인(1978년작) 등 원작 7점도 전시한다. LG전자 오혜원 HE브랜드커뮤니케이션담당은 "한 가족의 예술적 영감이 세대를 넘어 교감하고 기술과 만나 어떤 감동을 선사하는지 '프리즈 서울'에서 선보일 수 있어 기쁘다"며 "LG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ART 프로젝트를 통해 LG 올레드 TV의 차별화된 가치를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09-04 10:54: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