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엡손은 미세·초미세먼지가 발생하지 않는 깨끗하고 쾌적한 프린팅 환경을 추구하는 ‘더스트프리(Dust-Free)’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26일 밝혔다. 더스트프리 캠페인은 미세·초미세먼지(PM10/2.5), 오존(O₃), 총휘발성유기화합물(TVOCs) 등의 실내 오염물질 방출을 최소화한 엡손의 친환경 ‘에코 프린팅’을 널리 알리고 쾌적한 실내 공기질 유지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기획됐다. 엡손은 자사를 대표하는 ‘히트프리(Heat-Free)’ 기술과 함께 더스트프리 기술로 지속가능한 사회를 실현과 깨끗한 가정·업무 환경을 제공하는 캠페인을 전개해 나갈 방침이다. 캠페인 론칭에 앞서 한국엡손이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에 의뢰해 진행한 성능 시험 결과에 따르면 엡손 에코 프린팅 프린터는 인쇄 작동 전후 미세·초미세먼지(PM10/2.5) 방출량이 정량 불가 수준(ΔCₚ ≤ 1000 cm⁻³)으로 측정됐다. 환경에 악영향을 끼치는 오존(O₃) 방출량 역시 ‘정량 한계 미만(BLQ)’ 수준이며 총휘발성유기화합물(TVOCs)의 방출량도 인쇄 전후 변화폭이 현저히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엡손에 따르면 에코 프린팅 솔루션을 제공하는 엡손 프린터는 고체(분말) 형태의 토너를 장착한 레이저 프린터와 달리 액체(안료)를 사용해 출력하기 때문에 인쇄 과정에서 미세먼지(PM10) 및 초미세먼지(PM2.5)가 사실상 발생하지 않는 것이 큰 특징이다. 이에 제품의 작동 안정성과 내구성이 향상되며 유지보수 시 소모품 및 부품 교체에 따른 관리 편의성도 높다. 또한 액체(안료) 사용으로 연속 출력 시 입자 크기에 따른 출력물 색상 및 선명도 변화 없이 일관된 출력 품질을 제공해 작업 생산성까지 향상시킬 수 있다. 한편 엡손은 친환경 오피스 구축을 위해 더스트프리 기술이 적용된 비즈니스젯 프린터·복합기를 사용할 수 있는 ‘더스트프리 렌털 서비스’를 한국엡손 공식 온라인 플랫폼 ‘엡손 라운지’에서 6월 중에 선보일 예정이다. 생산성 향상은 물론 쾌적한 근무환경과 에너지 절감을 추구하는 기업 고객들에게 특히 높은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엡손 프린팅솔루션비즈니스팀 박성제 이사는 “실내 공간에서의 보이지 않는 미세먼지는 업무 효율성과 생산성, 심리적 안정에도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실내 공기질 관리는 필수적”이라며 “앞으로도 엡손은 에코 프린팅 솔루션을 기반으로 사람과 지구 환경에 이로운 다양한 서비스와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5-26 08:16:56[파이낸셜뉴스] AI 초개인화 장기재생 전문기업 로킷헬스케어는 동물실험을 대체 가능한 인체 세포 기반 3D 프린팅 인체 대체피부 모델 ‘에피템(EpiTem)-2’을 오는 6월 출시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기존 에피템 기술은 3D 바이오 프린팅을 적용한 표피 모델 기술로 이전에는 메뉴얼 제작 공급으로 진행된 바 있다. 이번에 론칭을 앞둔 ‘에피템-2’은 3D 바이오 프린팅 기술로 제작하는 표피 및 전층을 구현하는 인공피부 모델로 고도화해 개발되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미국 FDA가 발표한 동물실험 단계적 폐지 정책에 선제적 대응하기 위해 ‘에피템-2’의 개발에 나섰다. 이는 의약품・세포치료제・화장품 독성 및 효능 테스트, 인종별 환자 맞춤형 인체피부 제작, 피부 재생 연구 및 상처 치유(wound healing) 모델 등에 적용 가능한 인체 피부 솔루션이다. 미국 FDA는 2025년부터 신약 개발 및 안전성 평가에서 동물실험을 점진적으로 줄이고 인간 중심의 시험법 (NAMs; Non-Animal Methods)을 확대해 동물복지를 증진하겠다는 로드맵을 공식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동물 대체 시험법 시행으로 인공피부는 부식성·자극성 평가, 흡수성·투과성 시험, 알레르기 유발 가능성을 확인하는 감작성 시험, 멜라닌세포를 포함한 미백 효능 평가 등에서 활용 가능하다. 글로벌 제약, 화장품, 바이오 업계는 NAMs 도입을 핵심 전략으로 삼고 있다. 로킷헬스케어의 ‘에피템’은 이러한 규제 전환 속에서 기성공한 AI 초개인화 3D 프린팅 인체 피부재생 및 인체 장기재생 노하우를 실체 적용한 인체 피부 기반 시험 시스템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특히 NAMs 기반의 안전성 평가 플랫폼으로 높은 정량적 신뢰도를 제공해 독성 평가와 효능 검증 등 다양한 산업적 활용이 가능하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에 신규 출시될 ‘에피템-2”는 기존 오가노이드나 장기칩 모델에 비해 시험 표준화와 반복성 측면에서 탁월해 규제기관 및 글로벌 기업의 도입 가능성이 높다고 업계 전문가로부터 평가받고 있다”며 “특히 ‘에피템’은 기존 제약연구소, 화장품 연구소 등 고객들에게 시험 공급화를 통해 기 실효성이 입증된 제품이라는 점에서 아직 기술 검증 단계에 머물러 있는 전세계 경쟁 플랫폼들과 분명한 차별점을 지닌다”고 설명했다. 유석환 대표도 “미국 FDA의 비동물시험 규제 대응에 따라 3D 바이오프린팅, 장기칩, 오가노이드 등 미래 기술이 제시되고 있다”며 “자사는 수년 전부터 장기재생 글로벌 리더로 인간 피부재생, 연골재생, 신장재생 등 성공한 장단기적 노하우와 특허를 확보했고 예상된 FDA 및 EU 정책 변화 등에 선제 대응한 완성형 플랫폼을 상용화한 기업”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에피템-2는 단순한 동물 시험 대체 기술이 아니라 NAMs 시대의 시험 기준을 바꿀 수 있는 새로운 해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로킷헬스케어는 지난 12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이 회사는 ‘에피템-2’의 국내외 본격 공급을 통해 글로벌 NAMs 시장 상용화 선점에 나설 계획이다. 또 FDA, CE 등 인증 및 다국적 파트너와의 전략적 협업을 추진하는 등 차세대 NAMs 분야에서 기술 우위를 더욱 확고히 하겠다는 입장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5-16 10:13:57[파이낸셜뉴스] KB손해보험은 이달 초 'KB 3.N.5 슬기로운 간편건강보험' 등 자사 건강보험에 새롭게 탑재한 4종 신설 특약에 대해 손해보험협회로부터 6개월 간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에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한 특약은 △간암 간동맥화학색전술치료비 △간암 간동맥방사선색전술치료비 △자궁근종 및 자궁선근증 자궁동맥색전술치료비 △3차원(3D)프린팅 두개성형수술비 등 총 4가지다. 특약들은 KB손해보험이 업계 최초로 개발했다. 우선 '색전술치료비 3종' 특약은 간암(전이암 포함)과 자궁근종·자궁선근종 환자를 대상으로 각각 간동맥화학색전술, 간동맥방사선색전술, 자궁동맥색전술을 연 1회 한도로 보장한다. 색전술은 약물이나 미세입자를 혈관에 주입해 병변의 혈류를 차단하는 대표적인 비수술 치료법으로, 수술이 어려운 환자에게 효과적인 대안으로 활용된다. 또 '3D프린팅 두개성형수술비'는 외상이나 뇌출혈로 두개골 결손이 발생한 환자가 3D프린팅 기술로 제작된 맞춤형 보형물을 삽입할 경우 최초 1회에 한해 보장하는 특약이다. 이 보장들은 약 1년 6개월에 걸친 상품 기획과 의료 데이터 분석, 전문가 자문을 바탕으로 고객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등 보험의 긍정적 역할을 수행한 점을 인정받아 6개월 간의 배타적 사용권을 부여 받았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5-04-28 10:39:56한국엡손이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지정해 둔 엡손 프린터로 인쇄 서비스를 지원하는 메신저 프린팅 서비스 ‘엡손 프린톡(PrinTalk)’을 출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엡손은 모바일 기기 중심의 라이프스타일 확대와 일상 사진을 출력하는 수요가 지속 증가함에 따라 유연한 사용성과 연결성을 갖춘 프린팅 솔루션을 선보이게 됐다고 출시 배경을 설명했다. 카카오톡 채널 ‘엡손 프린톡’에서는 엡손 커넥트(Epson Connect)에 등록된 프린터 이메일 ID 또는 프린터 정보가 담긴 QR 코드로 기기를 등록할 수 있다. 매번 어플에 접속하지 않고도 필요할 때마다 바로 출력할 수 있어 높은 편의성을 자랑한다. ‘엡손 프린톡’의 주요 기능으로는 △사진 인쇄 △문서 인쇄 △N컷 인쇄 등이 있다. 챗봇 대화창에 필요한 사진을 전송하면 연결된 프린터로 바로 인쇄할 수 있다. 크기는 자동으로 4X6 사이즈로 출력되며 JPG, JPEG, PNG 등의 확장자를 지원한다. 문서의 경우 DOC, DOCX, PDF 등의 파일을 업로드하면 인쇄 설정 값 설정 후 손쉽게 출력이 가능하다.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사진을 모아 N컷사진으로 만들 수도 있다. 유명 일러스트 작가 김잼·김현주·나무13 작가와 협업으로 제작한 프레임을 포함해 총 16종 포토프레임의 N컷 인쇄는 개성과 취향이 담긴 즉석사진 출력을 원하는 사용자에게 특히 호응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엡손 후지이 시게오 대표는 “엡손 프린톡은 누구나 익숙한 카카오톡 메신저를 기반으로 구현된 간편한 프린팅 솔루션으로, 디지털 친화적인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고자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엡손은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편리하고 풍요롭게 만들어 주는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4-14 09:20:28HD현대중공업이 세계 최초로 운항 선박 내 긴급 유지·보수·정비(MRO)를 위한 3D프린팅 신기술을 개발하며 조선업의 디지털화를 가속화 한다. HD현대의 조선 부문 계열사인 HD현대중공업은 최근 목포에 위치한 HD현대삼호에서 '운항 선박 내 유지보수 부품 자체 제조를 위한 3D프린팅 융합 실증기술'에 대한 최종 평가 및 시연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17일 밝혔다. HD현대중공업은 2023년 산업통상자원부의 지원을 받아 울산광역시 및 산하 기관들, 씨에스캠, HD한국조선해양, HMM, 한국선급(KR)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 '3D프린팅 디지털 워크샵' 과제에 착수한 바 있다. 이 과제는 오는 2025년 12월까지 완료될 예정으로, 운항 중인 선박에서 자체적으로 MRO 관련 부품을 신속하게 제작할 수 있는 3D프린팅 시스템을 개발하고 실증하는 것이 목표다. 장거리를 운항하는 대형 선박들은 예기치 못한 상황을 대비해 여러 종류의 예비 부품을 선적하고 출항한다. 그러나 3D프린팅 기술이 도입되면 선상에서도 필요 부품을 언제든지 제작해 즉시 교체가 가능해진다. 주문, 제작, 배송까지 일련의 과정이 단축되는 만큼 시간 및 비용도 절약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HD현대중공업은 이번 실증을 통해 실제 선상에서 3D프린팅 장비를 운용하는 것은 물론, 선박 운동 및 진동 저감 장치에 대한 기술도 함께 검증했다. 김동호 기자
2025-03-17 18:33:50[파이낸셜뉴스] HD현대중공업이 세계 최초로 운항 선박 내 긴급 유지·보수·정비(MRO)를 위한 3D프린팅 신기술을 개발하며 조선업의 디지털화를 가속화 한다. HD현대의 조선 부문 계열사인 HD현대중공업은 최근 목포에 위치한 HD현대삼호에서 '운항 선박 내 유지보수 부품 자체 제조를 위한 3D프린팅 융합 실증기술'에 대한 최종 평가 및 시연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17일 밝혔다. HD현대중공업은 2023년 산업통상자원부의 지원을 받아 울산광역시 및 산하 기관들, 씨에스캠, HD한국조선해양, HMM, 한국선급(KR)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 '3D프린팅 디지털 워크샵' 과제에 착수한 바 있다. 이 과제는 오는 2025년 12월까지 완료될 예정으로, 운항 중인 선박에서 자체적으로 MRO 관련 부품을 신속하게 제작할 수 있는 3D프린팅 시스템을 개발하고 실증하는 것이 목표다. 장거리를 운항하는 대형 선박들은 예기치 못한 상황을 대비해 여러 종류의 예비 부품을 선적하고 출항한다. 그러나 3D프린팅 기술이 도입되면 선상에서도 필요 부품을 언제든지 제작해 즉시 교체가 가능해진다. 주문, 제작, 배송까지 일련의 과정이 단축되는 만큼 시간 및 비용도 절약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HD현대중공업은 이번 실증을 통해 실제 선상에서 3D프린팅 장비를 운용하는 것은 물론, 선박 운동 및 진동 저감 장치에 대한 기술도 함께 검증했다. 물 위를 항해하는 선박은 연속적으로 움직임이 발생하기 때문에 3D프린터가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운동 및 진동을 저감하는 기술이 필수적이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실증을 통해 조선산업에서의 3D프린팅 기술의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선박 MRO 분야에서 혁신을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5-03-17 09:40:48[파이낸셜뉴스] HMM이 국내 최초로 '선박용 3D프린팅 시스템'의 실증을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선박용 3D프린팅 시스템은 선박 운항 중 필요 부품에 대해 3D프린팅을 활용, 자체 제작하는 기술이다. 선박의 다양한 운항환경에서 작동할 수 있도록 특수 제작됐으며 볼트, 너트부터 연결 파이프(플렌지)까지 350여종의 다양한 중소 부품을 즉시 생산할 수 있다. 이번 실증은 9000TEU(1TEU=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선 'HMM 그린호'에서 진행되며, HMM은 실제 운항 환경에서 시스템의 원활한 작동, 선박 부품 조달 가능 여부 등을 면밀히 점검할 계획이다. 특히, 플라스틱 소재를 사용한 기존 선박용 3D 프린팅과 달리 이번 시스템은 금속분말을 사용해 스테인레스 소재의 부품을 생산할 수 있어 내구성을 확보했다. '선박용 3D프린팅 시스템'이 상용화 되면 부품의 조달 기간과 재고량 등을 개선할 수 있어, 선박 운항 중 수시로 진행되는 선박 유지보수의 비용과 시간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HMM은 기술 개발을 위해 2023년 9월, HD현대중공업과 HD한국조선해양, 한국선급, 미국선급협회,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울산광역시, 울산정보산업진흥원, 씨에스캠 등과 업무 협약을 맺고, 순수 국내 기술로 공동연구를 시작했다. HMM 관계자는 "최신기술의 다양한 연구개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새로운 기술 도입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5-03-17 09:15:38[파이낸셜뉴스] 최근 부산대학교 연구팀이 최적화된 모듈식 3D 바이오프린팅을 활용해 내분비 활성 지방 조직과 피부 조직을 결합하는 기술을 개발해 조직 재생과 상처 치료 분야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 눈길을 끌고 있다. 지방 조직이 내분비 기관으로 인식되면서 면역 반응과 조직 재생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연구가 증가하고 있지만, 구조와 기능을 생체처럼 재현하는 것이 어려워 그동안 재생의학에서 활용이 제한적이었다. 부산대학교(총장 최재원)는 의생명융합공학부 김병수 교수 연구팀이 3D 바이오프린팅 기술을 활용한 내분비성 지방 조직 조립을 통해 피부 재생을 촉진하는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연구에서는 지방 조직의 내분비 기능을 유지하면서도 다양한 조직과의 통합을 가능하게 하는 신속한 조직 조립 기술을 개발했으며, 이를 통해 지방 조직이 피부 조직과 효과적으로 결합해 상처 치유를 촉진함을 확인했다. 지방 조직의 내분비 기능을 활용한 조직 재생 연구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이번 연구는 생체재료 및 조직공학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국제학술지 ‘Advanced Functional Materials’ 2월 2일자에 게재됐다. 지방 조직은 단순한 에너지 저장소를 넘어 다양한 생리활성을 조절하는 내분비 기관으로서의 역할이 주목받고 있다. 내분비란, 체내에서 생성된 호르몬을 도관(導管)을 거치지 않고 직접 혈액 속으로 보내는 작용을 말한다. 지방 세포는 여러 사이토카인(면역세포가 분비하는 단백질 신호물질)을 분비해 주변 조직과 상호작용하며, 이러한 내분비 기능은 대사 항상성과 조직 재생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하지만 기존 조직공학 기술로는 지방 조직의 구조와 기능을 효과적으로 재현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특히, 지방 조직은 피부 및 근육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조직 항상성과 재생을 조절하는데, 이를 반영한 조직 제작 기술이 부족해 재생의학에서 활용이 제한적이었다. 이에 연구팀은 지방 조직의 내분비 기능을 유지하면서도 다양한 조직과 결합할 수 있는 조립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활용해 피부 재생을 촉진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지방 조직과 피부 조직의 통합이 중요하다는 점에서, 연구팀은 지방 조직을 레고 블록과 유사한 모듈 단위로 제작해 피부 진피층과 결합하는 방식을 도입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내분비 기능을 갖춘 지방 조직을 3D 바이오프린팅을 이용해 제작하고, 이를 피부 조직과 정밀하게 결합하는 어셈블리 전략이 기존 조직 공학적 접근법보다 더 빠르고 효율적인 재생 효과를 제공할 수 있음을 밝혔다. 특히, 모듈형 프레임워크를 활용한 정밀한 조직 어셈블리 기술을 적용해 지방 조직과 피부 조직을 효과적으로 결합하고, 생체 내 환경에서 안정적인 구조를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또 모듈형 프레임워크의 조립식(Lego-like) 디자인을 통해 다양한 조직 모듈을 유연하게 조합할 수 있어, 지방 조직뿐만 아니라 혈관 조직, 피부 조직 등과의 결합이 용이하며, 맞춤형 복합 조직 제작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기존 바이오프린팅 방식과 차별성을 가진다. 이러한 정밀 어셈블리 시스템을 통해 조직 간 신호 전달을 극대화하고, 지방 조직의 내분비 기능을 유지하면서도 피부 재생을 촉진하는 효과적인 조직 통합이 가능함을 증명했다. 부산대 김병수 교수는 “이번 연구는 지방 조직의 내분비 기능을 활용해 피부 재생을 촉진할 수 있는 혁신적인 3D 바이오프린팅 기술을 개발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이 기술이 조직 공학 및 재생의학 분야에서 지방 조직뿐만 아니라 다기능성 인공 조직 제작을 위한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부산대 의생명융합공학부 김병수 교수가 교신저자, 정보융합공학과 의생명융합전공 이재성 석박통합과정생과 의학연구원 안민준 박사가 공동 제1저자로 수행됐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5-02-10 09:56:08[파이낸셜뉴스] 산업통상자원부는 국방부와 '국방분야 3D프린팅 기술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국방 분야 3D프린팅의 부처 간 협력을 지속하고, 고도화된 국방부품 제조능력 확보를 위해 추진됐다. 구체적으로 국방 3D프린팅 관련 △부품 수요 발굴 및 실증 △기술개발 및 제조공정 데이터베이스 구축 △부품 공급망 및 산업 생태계 구축 △전문인력 양성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이를 통해 핵심부품 제작을 위한 기술력을 확보할뿐 아니라 3D프린팅 부품 활용 확대에 따른 시장 확대도 기대된다. 더욱이 관련 산업생태계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윤성혁 산업부 첨단산업정책관은 "산업부가 축적해온 연구개발(R&D), 인프라, 인력 등의 자산과 국방부 및 생기원의 역량이 결집돼 다양한 성과의 창출이 예상된다"며 "이번 협력이 국방력 강화뿐 아니라 3D프린팅 업계의 산업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하는 상생 협력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5-01-02 11:57:35[파이낸셜뉴스] 국방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국방 분야 3D프린팅의 부처 간 협력을 지속하고, 고도화된 국방부품 제조능력 확보를 위해 '국방분야 3D프린팅 기술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관련 산업생태계 강화와 핵심부품 제작을 위한 기술력을 확보뿐 아니라 3D프린팅 부품 활용 확대에 따른 시장 확대도 기대된다. 구체적으론 국방 3D프린팅 관련 '부품 수요 발굴 및 실증, 기술개발 및 제조공정 데이터베이스 구축, 부품 공급망 및 산업 생태계 구축, 전문인력 양성 등을 주요 내용으로 추진한다. 윤성혁 산업부 윤성혁 첨단산업정책관은 "산업부가 축적해온 연구개발(R&D), 인프라, 인력 등의 자산과 국방부 및 생기원의 역량이 결집돼 다양한 성과의 창출이 예상된다"며 "이번 협력이 국방력 강화뿐 아니라 3D프린팅 업계의 산업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하는 상생 협력 모델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5-01-02 10:2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