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엡손이 오는 21일부터 24일까지 나흘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K-PRINT 2024’에 참가해 텍스타일·상업용·사무용 프린팅 솔루션을 선보인다고 20일 밝혔다. 'K-PRINT 2024'는 인쇄, 레이블, 패키지, 텍스타일, 사인 및 광고 산업을 통합하는 전시회로, 인쇄산업의 비전과 전망을 살펴볼 수 있는 자리다. 엡손은 전시를 통해 △텍스타일용 대형 프린터 ‘SC-F9540H’ △디지털 라벨 프레스 ‘SurePress L-6534VW' △A4 라인헤드 비즈니스젯 컬러복합기 ‘AM-C400’ △포토용 대형 프린터 ‘SC-P7540’ △평판 프린터 ‘SC-V7000’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주력 제품을 소개할 계획이다. 먼저 텍스타일용 대형 프린터 신제품인 ‘SC-F9540H’는 본체의 30% 이상을 재사용 가능한 플라스틱으로 구성한 친환경 제품이다. 세계적으로 안정성을 인정하는 국제표준인 에코 패스포트와 국제적 친환경 의류 제품 표준인 블루사인 인증을 받아 환경친화적 섬유 인쇄 조건을 충족한다. 신제품은 새로운 마이크로 TFP 프린트헤드를 탑재해 기존 모델인 F9440, F9440H 대비, 인쇄 속도를 30% 높여 생산성을 더욱 강화했다. 기본 4색(C, M, Y, K)과 더불어 잉크 컬러 옵션도 3가지 세트로 늘어 고객이 색상을 선택할 수 있는 폭을 넓혔다. UV 잉크젯 라벨 프레스 ‘L-6534VW’는 엡손 마이크로 피에조 프린트헤드와 센터 드럼 구조로 안정적인 인쇄 품질을 유지한다. 분당 최대 50m 고속 프린팅이 가능해 다량 출력이 요구되는 식음료품 라벨이나 포스터, 사이니지, 판촉물, 팬시 스티커 출력 등에 널리 사용된다. 하나의 라벨 디자인에 각각의 바코드나 이미지를 넣는 '가변 데이터 인쇄(VDP) 기술', 원단 표면의 정전기를 방지하는 ‘이오나이저’ 등 작업 품질을 높이는 기능도 갖췄다. 국제적 품질관리 기준인 우수제조관리기준(GMP) 테스트 통과 등 안정성도 확보한 제품이다. 엡손이 최근 출시한 A4 라인헤드 비즈니스젯 컬러복합기 ‘AM-C400’도 이번 전시에서 처음으로 대중에 공개된다. ‘AM-C400’은 인쇄 과정에서 열을 사용하지 않고 잉크를 분사해 출력하는 히트프리’ 기술을 탑재해 뛰어난 친환경성을 자랑한다. 컬러복합기 시장 내 주류를 차지하고 있는 A3 레이저 복합기와 비교해 소비전력과 탄소배출량을 최대 62%, A4 레이저 복합기 대비해서는 최대 77% 절감한다. 레이저 프린터에 비해 내부 구조가 단순하고 간단한 공정만을 거쳐 출력하기 때문에 소모품과 정기 교환 부품의 종류가 적어 폐기물 발생도 줄여준다. 이와 함께 엡손의 비즈니스젯 복합기를 활용한 무인 출력 솔루션도 함께 선보인다. 엡손의 무인 출력 솔루션은 기존 PC와 복합기가 1:1로 매칭돼야 했던 방식과 다른 멀티형으로, 사용 환경에 따라 복합기의 수를 효율적으로 배치해 초기 투자 및 운영 비용 측면에서 유리하다. 아울러 이번 전시에서는 ‘엡손 굿즈 패키지’ 도 전시된다. DTG(Direct to Garment) 기술이 적용된 텍스타일 프린터 ‘SC-F1040’으로 인쇄한 티셔츠, 고성능 승화 전사 프린터 ‘SC-F140’을 활용한 다양한 소형 굿즈, SC-V1040(UV Desktop), SC-F1040(Minilab) 등으로 제작한 샘플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엡손 관계자는 “엡손은 다양한 산업 분야에 대응하면서 지속가능성을 실현할 수 있는 제품 개발에 꾸준히 힘써왔다”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엡손 고유의 친환경 기술과 우수한 사용성을 직접 경험해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8-20 08:57:12[파이낸셜뉴스] 한국화학연구원 이원주·유영창·안도원 박사팀이 3D 프린팅을 빠르면서도 정밀하게 출력하면서도 손상된 표면이 스스로 복구되는 소재를 개발했다. 이는 지금까지 사용돼왔던 기능성 소재보다 100분의 1 수준까지 정밀하게 패턴을 만들 수 있으며, 제작물을 만들어내는 속도도 5배 빠랐다. 또한 자외선 뿐만아니라 일반 가시광선을 쪼여줘도 제작물의 표면에 긁힌 상처가 10분만에 복구됐다. 이 신소재는 향후 친환경 3D 프린팅 소재나 맞춤형 의료기기, 소프트 로봇 등 미래 전자 소재 개발에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10일 화학연구원에 따르면, 3D 프린팅 기술은 그동안 보석, 치과용 보철 재료 등 정밀하고 복잡한 물질의 형상만을 본따는 분야에 주로 사용하고 있다. 많은 연구자들이 다양한 분야에 사용하기 위해 자가치유, 분해 성능 등 여러 기능을 가진 3D 프린팅 소재 개발을 추진 중이다. 특히 빛에 반응하는 스마트 소재는 소프트 로봇이나 맞춤형 의료기기, 가변형 전자기기 등 많은 미래 소재의 핵심 부품으로 사용될 수 있지만, 아직 개발 초기 단계이다. 연구진은 3D 프린터의 성능을 향상시키기 위해 자외선보다 긴 파장인 가시광선을 활용하는 소재를 개발했다. 대부분의 3D 프린팅 소재는 405nm(나노미터) 영역대의 빛으로 결과물을 출력한다. 기능성 소재 구현을 위한 빛의 영역대와 중복돼 출력 성능이 떨어지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연구진은 더욱 긴 파장의 가시광선 빛 620nm 영역대의 빛으로 출력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 이렇게 만든 3D 프린팅 소재는 출력 속도가 시간당 22.5㎜에 달했으며, 이 소재로 프린팅을 하면 20μm(마이크로미터) 정도의 간격으로 패턴을 만들어냈다. 이는 기존의 소재와 비교해 100배의 정밀도와 5배의 출력속도 등 월등한 성능 차이를 보였다. 연구진은 "종이 프린터의 잉크처럼 기능 없이 결과물 출력만을 위해 이미 널리 사용되고 있는 상용화 제품과 비교해도 동등한 출력 수준일 정도로 우수하다"고 설명했다. 또 3D 프린팅 결과물에 자가치유 등의 기능을 추가하기 위해 가시광선에도 반응하는 새로운 광반응성 유기화합물 소재를 개발했다. 자가치유 실험 결과, 10분 이내에 손상된 표면이 복구됐다. 이는 기존 다기능성 3D 프린팅 소재보다 2배 빠른 수준이다. 이와함께 일정한 조건 하에서는 빛을 받은 부위만 분해되는 기능까지 가지고 있다. 연구진은 다기능성 3D 프린팅 제품 상용화 하기 위해 다양한 기능을 발전시키는 후속 연구를 진행 중이다. 한편, 연구진은 서울대 권민상 교수팀과 부산대 백현종 교수팀과 함께 이 다기능성 3D 프린팅 소재를 개발해 소재 분야 세계적인 학술지 '어드밴스드 머터리얼즈 (Advanced Materials)'에 발표했으며, 이 성과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5월호 표지 논문으로 선정됐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7-10 16:26:35【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국내 최초의 OTT 콘텐츠 시상식인 ‘2024 제3회 청룡 시리즈 어워즈’와 연계한 수상자들의 핸드프린팅 행사를 인천항 상상플랫폼에서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핸드프린팅은 지난해 7월에 열린 청룡 시리즈 어워즈 드라마 부문 수상자인 송혜교, 하정우, 수지, 임지연, 박지훈, 신예은과 예능 부문 수상자인 유재석, 주현영, 덱스, 김아영, MC 박경림 등 총 11명이 참석했다. 이들 수상자들은 일반 관객이 미리 제출한 질문에 답하는 형식으로 관객과 현장 소통했다. 상상플랫폼은 인천 38개 유니크베뉴(마이스 개최 도시의 독특한 매력을 나타낼 수 있는 차별화된 장소) 중 한 곳으로 인천내항 1·8부두 자리에 위치해 있다. 부둣가의 곡물창고를 리모델링해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문화예술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인천시는 상상플랫폼 일대를 민선8기 핵심공약인 제물포르네상스 프로젝트와 연계한 문화관광, 복합업무, 산업경제 특화도시로 개발할 계획이다. 한편 ‘2024 제3회 청룡시리즈 어워즈’는 오는 7월 19일 파라다이스시티 크로마홀에서 개최되고 KBS 2TV로 생중계될 예정이다. 유정복 시장은 “대한민국 콘텐츠를 이끌어가는 스타들이 참석하는 핸드프린팅 행사를 인천항 부두에 자리잡은 이곳 상상플랫폼에서 개최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6-25 14:24:21[파이낸셜뉴스] 국방부는 18일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이갑수 국방부 군수관리관 주관으로 '제3회 국방 3D프린팅 경진대회' 시상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3D프린팅 기술을 활용한 국방부품의 생산기반 조성과 군의 3D프린팅 활용을 장려하기 한 취지로 '3D프린팅의 기술·공정혁신을 통한 실제 활용 우수사례와 군에서 사용 중인 장비, 부품, 개인 장구류' 등의 개선을 통해 우리 군에 적용할 수 있는 혁신적인 아이디어 분야로 구분해 작품을 공모했다. 국방부는 "이번 경진대회를 통해 국방 분야에 3D프린팅 기술을 접목하고 군 내에 3D프린팅 기술 활용이 활성화되어 관심을 제고하는 좋은 기회가 된 것으로 평가한다"면서 "앞으로도 4차 산업혁명의 신기술인 3D프린팅 기술의 국방분야 확대 적용을 통해 과학기술강군 육성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했다. 국방부장관상은 해군정비창 소속 최광용 주무관 등 3명과 해군 제2함대 조성진 주무관이 받았다. 대전시장상은 해군정비창 민상문 사무관 등 4명과 안형수 에이치디엠 대표가 육해공군 참모총장상은 육군 53군수지원단 박명진 주무관 등 3명과 해병대 군수단 정성한 주무관 등 3명, 공군 제81항공정비창 최석중 주무관 등 3명이, 육해공군 군수사령관상은 육군 5기갑여단 김태범 상사, 해병대 군수단 김기원 주무관, 공군 제83정보통신정비창 진기현 주무관이 각각 수상했다. 이번 대회에서 유일하게 학생 신분으로 입상한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소속 김정민 학생은 한국생산기술연구원장상을, 군 외부 참가자 중에선 3D프린팅 전문업체 매이드가 대전테크노파크원장상을 받았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6-18 16:54:31【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의 ‘2024년 뿌리산업 특화단지 지원사업’에 울산 3D프린팅 뿌리산업 특화단지와 미포 동반성장 뿌리산업 특화단지 등 2곳이 선정됐다. 13일 울산시에 따르면 울산정보산업진흥원이 공동 참여하는 3D프린팅 뿌리산업 특화단지 과제는 3년간 지원되는 협업형이다. 한국3D프린팅융합기술협회가 주관하며, 제조혁신을 선도하는 글로벌 3D프린팅 뿌리산업 특화단지 구현을 목표로 한다. 오는 2026년까지 총사업비 54억원을 투입해 공동엔지니어링실·디지털체력단련실·3D프린팅 온라인 플랫폼 등 공동 활용시설 구축하게 된다. 또 뿌리-수요기업 사업 지원, 국내외 전시회 참가 지원, 교류 행사 등 공동혁신활동도 추진된다. 이번 사업 추진으로 자동차 조선 분야의 수요 확대와 이에 따른 매출 증대, 공용설비 활용에 따른 3D프린팅 기반 제품의 원가 절감, 제작 소요 기간 단축 등 지역 뿌리기업의 경쟁력 향상이 기대된다. HD현대미포가 공동 참여하는 미포 동반성장 뿌리산업 특화단지 과제는 현대미포조선 사내협력사 협동조합이 주관한다. 올해 말까지 총사업비 6억 9700만원을 투입해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조선소 내 거점별 지능형 워크센터 구축과 종사자 공동 기량 향상 프로그램, 야외 작업현장 환경개선 사업 등을 추진한다. 이번에 선정으로 각 특화단지 내 뿌리기업들은 필요로 하는 시설·장비 구축비, 지원 과제 사업비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숙련인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어 왔던 뿌리기업들은 공정 효율성 개선과 숙련인력 양성을 통해 선박 제조 공정일정 준수와 오작업 감소, 작업시간 절감 효과에 따른 경영 개선이 기대된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숙련인력 부족, 독자적인 시설·장비 구축비용 부담, 제품 판로개척 애로 등 뿌리기업들이 공통으로 겪고 있는 어려움이 있다”라며 “이번 지원으로 뿌리기업의 활력과 지속가능성을 제고하고 나아가 조선, 자동차 등 울산 주력산업과의 강한 상승효과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06-13 10:03:19[파이낸셜뉴스] 세계 최초로 '3D(3차원) 프린팅으로 만든 웨딩드레스'를 입고 식을 올린 신부에게 이목이 쏠리고 있다. 1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브라질 변호사 마리아나 파바니는 최근 네덜란드 디자이너 아이리스 반 헤르펜이 제작한 3D 프린터를 이용해 웨딩드레스를 입고 결혼식을 치렀다. 파바니는 3D 프린팅으로 만든 웨딩드레스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독특하고 특이한 드레스를 원했다"며 "처음부터 드레스에 3D 프린팅이 접목되길 바랐다"고 설명했다. 이에 미술품 수집가이자 작곡가인 파바니의 남편이 헤르펜을 소개해준 것으로 알려졌다. 완벽한 드레스 핏을 위해 신부인 파바니가 직접 신체 3D 스캔을, 디자이너인 헤르펜이 손으로 드레스 주름을 잡아가며 제작했다. 이 웨딩드레스는 모양을 구현하는 데에만 600시간이 걸렸으며, 인쇄하는 데에 41시간이 소요된 것으로 전해졌다. 웨딩드레스 파일 크기는 216.7MB(메가바이트)였다. 3D 프린터로 합성 소재를 이용해 섬세하고 특이한 작품을 만드는 것으로 유명한 헤르펜은 과거 '뼈 드레스(Skeleton Dress)'라고 알려진 작품을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 전시하기도 했다. 그는 '3D 프린팅 드레스'를 세계 최초로 패션쇼에서 선보였으며 네덜란드 정부가 수여하는 요하네스 베르메르상을 수상한 바 있다. 헤르펜은 "우리는 패션이 예술의 한 형태라고 생각한다"며 "(3D 프린팅은) 패션에 '자유'를 더 불어넣고 손으로 만들 수 없는 디자인에 대한 새로운 길을 열어준다"고 말했다. 그는 "(웨딩드레스는) 가벼운 나일론 소재로 제작돼 착용하기 편하며 별도의 관리나 취급이 필요하지 않다"면서 "시간이 지나도 소재의 유연성이 떨어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3D 프린팅 패션은 런웨이 등에서 볼 수 있긴 하지만 인생의 가장 특별한 날 누군가가 입는다는 것은 더욱 특별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세계 최초로 3D 드레스를 입고 식을 올린 파바니는 "'걸작'이라고 불리는 드레스를 처음 입었을 때 눈물을 참기 어려웠다"며 "내가 바라던 모든 것을 이룰 수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웨딩드레스의 디자인은 강렬하고 여성스러운 느낌을 주며 매우 독특한 룩이었다"고 말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5-21 13:58:18【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운항 중인 선박에서 즉각 필요한 부품을 3D 프린팅으로 제작하는 HD현대중공업의 기술이 세계 첫 신기술 인증을 받았다 . HD현대중공업은 미국선급으로부터 ‘운항 선박 내 신속 MRO(유지·보수·운영) 대응을 위한 3D 프린팅 시스템’이 NTQ(New Technology Qualification, 신기술 사용 적합성 인증) 2단계 인증을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해 7월부터 울산시 및 산하 기관들, 씨에스캠, HD한국조선해양, HMM, 한국선급(KR)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운항 선박 내 유지보수 부품 자체 제조를 위한 3차원 프린팅 융합 실증기술’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이 과제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지원을 받아 오는 2025년 12월까지 완료될 예정으로, 운항 중인 선박에서 MRO 관련 부품을 신속하게 자체 제작할 수 있는 3D 프린팅 시스템 개발과 실증이 목표다. 지난 1년여 간 HD현대중공업을 비롯한 컨소시엄은 개발 과제의 개념설계 및 위험식별평가(Hazard Identification Study)를 완료해 기본설계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번에 HD현대중공업이 획득한 NTQ 인증은 ABS가 새로운 기술의 실현 가능성을 확인하고 미래 가치가 있는 신기술에 대해 성숙도와 적합성을 인증함으로써 기술의 조기 적용과 구현에 대한 지침을 제공하는 것이다. HD현대중공업은 세계적인 선급기관인 ABS의 총 5단계 NTQ 인증 중 1단계 신기술의 실현 가능성 확인, 2단계 기술적인 가치 평가를 완료함으로써 기술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이는 선박 MRO 분야에서 3D프린팅을 활용한 기술에 대한 세계 최초의 인증이다. HD현대중공업 전승호 기술본부장은 “이번 인증을 계기로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수행에 더욱 박차를 가해 국내 기술이 선박 MRO 사업 분야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차지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05-20 14:47:54[파이낸셜뉴스] 울산과학기술원(UNIST) 기계공학과 및 인공지능대학원 정임두 교수팀이 상온에서도 3차원 형상의 퀀텀닷 구조물을 만드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페로브스카이트 퀀텀닷으로 만들어 자외선(UV)에서 특정 색을 내는 기능을 활용, 다양한 보안 기능을 제공하는 위조 방지 및 정보 암호화 쪽으로 사용할 수 있다. 4월 30일 UNIST에 따르면, 연구진은 이 기술이 들어간 3D프린팅으로 가로와 세로 각각 6개와 5개 등 총 30개 큐브를 만들었다. 이 큐브에는 각각 녹색과 파랑색이 보이도록 프린팅했다. 블록처럼 생긴 큐브 배열에 자외선을 비추면 보는 각도의 변화에 따라 U, N, IS, T 각각의 글자가 차례대로 나왔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전홍령 연구원은 "퀀텀닷 3D 프린팅 공정을 단순화시켜 상온에서 안정적으로 만들 수 있도록 했다"며 "앞으로 향상된 정보 암호화 시스템과 다양한 광전자 인쇄 기술에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정임두 교수도 "열처리나 빛을 쪼여 굳히는 처리 없이도 페로브스카이트 양자점의 발광 특성을 유지하면서 3D 잉크를 안정적으로 쌓았다"며 "위조 방지나 정보 암호화 뿐만아니라 퀀텀닷 기반 광전자 및 에너지 응용 분야에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3D 잉크는 페로브스카이트 퀀텀닷에 하이드록시프로필 셀룰로스(HPC)와 디클로로메탄(DCM)을 섞었다. HPC는 추가적인 열처리 없이 상온에서도 3D 프린터에서 잉크가 안정적으로 나오도록 해준다. 또 DCM은 휘발성이 높아 잉크가 뭉치지 않고 잘 달라붙게 한다. 이 잉크는 피라미드나 에펠탑과 같은 복잡한 구조를 프린팅할 수 있게 해준다. 연구진은 빛의 삼원색을 이용해 구조물에서 각 잉크 색상에 맞는 빛이 발생하도록 만들었다. 특히 3D 프린팅이 주는 기하학적 형상을 이용해 4중 위조 방지 및 정보 암호화 시스템을 만들어냈다. 특정한 파장의 빛에서 발광하는 페로브스카이트의 특성을 이용한 것이다. 연구진은 이번에 개발한 기술을 세계 상위 5% 이내의 학술지인 '어드밴스드 펑셔널 머티리얼즈(Advanced Functional Materials)'에 발표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4-30 13:15:32한국엡손이 학교 통합관리 전문기업 오피스톡과 함께 인천 송일초등학교에 총 60대의 엡손 프린팅 솔루션을 도입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에 공급한 제품은 엡손의 에코프린팅 솔루션 ‘히트프리’가 적용된 워크포스 엔터프라이즈 ‘AM-C4000’과 ‘AM-C6000’, 에코탱크 프로 A3 팩스 복합기 ‘L15160’ 등 3종이다. 이를 통해 학생들에게 환경 친화적인 가치관을 확산시킬 뿐만 아니라 교사의 업무 편의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히트프리는 엡손의 독자적인 친환경 프린팅 기술이다. 레이저 및 서멀 방식의 잉크젯 프린터와 달리 예열 없이 바로 인쇄가 가능해 빠른 출력 속도를 제공하며 전력사용량과 탄소배출량을 낮춰 환경에 미치는 부담을 줄여준다. 각 프린팅 솔루션은 제품 특성에 따라 교내 다양한 환경에 설치됐다. 교내 학년협의실에 배치된 AM-C 시리즈는 에너지 사용량과 탄소배출량을 최대 77% 절감할 수 있는 제품이다. 또한 대용량 잉크 카트리지를 탑재해 잉크 교체의 번거로움과 폐기물 배출량을 최소화했으며 AM-C6000 기준으로 컬러와 흑백 모두 분당 최대 60매 수준의 빠른 출력속도를 지원한다. 송일초의 모든 교실에 도입된 에코탱크 프로 A3 팩스 복합기 ‘L15160’ 역시 일반적인 레이저 프린터보다 빠른 인쇄 속도와 친환경성을 자랑한다. 특히 첫 장 출력속도가 5.5초로 고속 출력이 가능하며 자동 노즐 복구 시스템과 뛰어난 용지 호환성을 갖춰 학생들이 수업하는 교실에 적합하다. 오피스톡 이관형 대표는 “우리나라의 미래를 이끌어 갈 아이들이 더욱 좋은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엡손과 함께 친환경 프린팅과 같은 상품 및 서비스를 학교에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엡손 관계자는 “인천 송일초등학교의 엡손 프린팅 솔루션 도입은 한정적인 학교 예산 내에서도 학생과 교직원을 위한 친환경 실천에 앞장서는 모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학교의 사회적 책임 실천에 기여할 수 있는 친환경 프린팅 솔루션을 꾸준히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4-16 08:17:42삼성웰스토리는 B2B 최대 식음 박람회인 '2024 푸드페스타'를 오는 4월3일부터 4일까지 이틀간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푸드페스타는 삼성웰스토리가 2017년 국내 최초로 개최한 B2B 식음 박람회다. 작년에는 1900여 개 배송처와 신규 거래가 체결되는 등 고객사와 파트너사에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는 행사 공간을 전년보다 두 배 확장하고 삼성웰스토리 고객사뿐 아니라 일반인도 사전 신청을 통해 푸드페스타를 관람할 수 있도록 하는 등 행사 규모를 대폭 확대했다. 올해로 6회를 맞는 이번 푸드페스타에서는 인력난 해소 및 운영 효율화 등 식음 업계의 고민을 해결해 줄 '미래 기술'(푸드테크)과 사업 성장을 지원하는 '식음 비즈니스 솔루션' 등이 전시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CES 2024 참가 기업을 포함한 푸드테크 업체들이 대거 참여해 조리 자동화 로봇, 무인 자동결제 솔루션, 푸드 프린팅 등 다양한 푸드테크 기술을 현장에서 선보인다. 이번 행사는 4월 1일 오후 5시까지 삼성웰스토리 공식 홈페이지와 360솔루션 사이트에서 사전등록을 통해 무료 참관이 가능하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03-13 18:08: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