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사태 이후 소아청소년병원에 입원한 환자 10명 중 9명 이상이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코로나19, 백일해 등 감염병으로 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에서도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으로 입원한 환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대한소아청소년병원협회(구 대한아동병원협회)는 16일 소아청소년병원 52곳을 대상으로 입원환자 비율 실태조사를 시행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협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현재까지 입원환자 중 소아 감염병 환자와 일반 환자 비율을 집계한 입원환자 10명 중 9명 이상이 감염병이었다는 응답이 전체의 9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입원환자 중 가장 많은 소아 감염질환은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으로 전체의 19.9%를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코로나 8.3%, 아데노바이러스 8.1% 그 외 바이러스폐렴 6.8%, 장염 5.6%, 백일해와 수족구 각 5%,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4.8%, 폐렴 3.9% 순이었다. 협회는 "이같은 현상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므로 이를 위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용재 협회 회장은 "소아 감염질환이 지속해서 유행하는 만큼 소아 감염 의료체계의 점검과 개선을 통해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달라"고 밝혔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2024-11-16 14:38:07[파이낸셜뉴스] SK플라즈마는 인도네시아 국부펀드(INA)와 인도네시아 합작법인 SK플라즈마 코어 인도네시아의 운영을 위한 투자확정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SK플라즈마는 지난해 10월 인도네시아 혈액제제 공장 설립을 위해 INA와 프로젝트 방향과 주요거래조건에 대한 합의서(텀시트)를 체결한 바 있다. 현지에서 개최된 투자확정 계약 체결식에는 안재현 SK케미칼·SK플라즈마 사장, 김승주 SK플라즈마 대표, 노현호 SK플라즈마코어 인도네시아 법인장, 리드하 위라쿠수마 인도네시아 국부펀드 최고경영자, 부디 구나디 사디낀 보건부 장관, 토두투아 파사리부 투자청 차관, 적십자사 중앙위원회 및 주인도네시아 한국 대사관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투자확정 계약 체결에 따라 지분의 상당 부분을 확보하게 된 INA는 SK플라즈마코어의 2대 주주가 된다. 이번 계약은 한국기업이 INA에 투자를 유치한 첫번째 사례다. SK플라즈마의 탁월한 혈액제제 공장 운영 경험과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받은 동시에 혈액제제 자급화에 대한 인도네시아 정부의 적극적 관심과 의지가 반영되었다는 평가다. SK플라즈마는 인도네시아 보건부로부터 혈액제제 사업권을 확보하고 합작법인 SK플라즈마코어를 설립해 혈액제제 공장을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오는 2026년 4·4분기 가동 목표인 신규 공장은 카라왕 산업단지 내에 대지 면적 약 4만9000제곱미터 규모로 연간 60만리터 혈장을 분획해 알부민, 면역글로불린 등 혈액제제를 생산할 계획이다. 현지에 혈액제제 공장 완공되면 응급 환자, 수술 시 필수적으로 쓰이는 알부민 등 의약품의 안정적 공급이 이뤄져 100% 수입에 의존하던 혈장 분획제제 자급화가 실현될 전망이다. SK플라즈마는 현지 공장건설과 함께 혈액제제 공사 기간 중에도 안정적 혈액제제 공급이 이뤄질 수 있도록 위탁생산(CMO) 형태의 공급을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인도네시아 측은 자국민 혈장을 SK플라즈마에 공급하고, 이를 원료로 안동공장에서 생산된 알부민 등 혈액제제 완제품은 다시 인도네시아에 보내질 전망이다. 또 이 기간 중에는 공장 가동 직후 빠르게 생산 안정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인도네시아 현지 인력에 대한 사전 교육도 이뤄진다. 리드하 위라쿠수마 INA 최고경영자는 “건강은 모든 국민이 누릴 권리이며, 인도네시아 현지 공장 건설을 통해 국가필수 의약품 수입 의존도를 낮출 수 있게 됐다”며, “혈액제제 기술 이전과 지식공유를 통해 인도네시아 보건의료 역량이 강화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SK플라즈마 김승주 대표는 “이번 INA와 투자 확정 계약 체결은 한-인니 양국이 보건의료 분야에서 꾸준히 협력해 이룬 성과"라며 “우리가 가진 혈액제제 제조 역량을 통해 필수의약품 자국화가 필요한 국가와 긴밀히 협력해 전 세계 의료 인프라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혈액제제는 혈액을 원료로 한 의약품으로 혈액 내 성분을 분획, 정제해 알부민, 면역글로불린 등 의약품의 형태로 제조된다. 과다 출혈에 따른 쇼크, 선천성 면역결핍질환, 혈우병 등 다양한 분야의 필수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으며,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는 알부민이나 면역글로불린 같은 혈액제제가 광범위하게 필요하기 때문에 국가필수의약품으로 지정돼 관리되고 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11-14 17:28:31감성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무아스는 2024년 2분기에 플라즈마 헤어 드라이기 라인을 처음 도입한 후, 3분기에는 전분기 대비 약 480%에 달하는 판매 성장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무아스 플라즈마 드라이기는 110,000rpm의 고성능 BLDC 모터와 10억 개의 플라즈마 기술을 탑재하여, 소비자들 사이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특히 110,000rpm 고성능 BLDC 모터 탑재로 저소음, 뛰어난 내구성, 강력한 바람으로 모발을 빠르게 건조시켜 현대인의 바쁜 일상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와 동시에 한국피부과학연구원을 통해 진행한 임상 실험에서 모발 큐티클 거칠기 감소, 모발 인장강도 개선, 모발 수분량 증가, 정전기 방지효과 등을 입증했다. 관계자는 “이번 플라즈마 헤어 드라이기의 폭발적인 인기로 대한민국과 글로벌의 매출 확대가 예상되며, 이를 시작으로 향후 뷰티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고객 중심의 무아스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코스트코 온라인몰에서는 잦은 품절 사태가 발생 중이며, 오프라인 매장은 광명, 대구, 일산, 양평, 대구혁신, 천안, 청라점 총 7개 지점에서 판매 중이다. 향후 더 많은 매장 확대 및 글로벌 채널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4-09-26 13:22:48[파이낸셜뉴스] 지앤비에스에코가 GS파워 부천 열병합발전소와 플라즈마백연 제거장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26일 지앤비에스에코에 따르면 이 회사는 최근 GS파워 안양 발전소에 플라즈마백연제거장치 설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고객사의 ESG 경영에 기여하는 한편 민원의 대상인 백연발생문제를 독보적인 기술로 해결했다. 또한 한국동서발전(충북 음성) 또한 이 달 중 성공적으로 마무리 짓고 발전소 분야로의 친환경 장비 수주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지앤비에스에코의 플라즈마 백연제거 설비는 세계최초 기술로서 발전소 및 반도체 공장의 냉각탑에 설치되어, 민원의 대상이 되는 백연을 저온의 플라즈마 시스템을 통해 집수판에 포집하여 제거하는 친환경 장비다. 특히 냉각탑 운영시 발생되는 수증기의 30%를 회수, 용수를 재활용할 수 있어 운영비 절감 또한 가능하다. 글로벌 규제 대상 물질인 NOx를 처리하는 질소산화물처리장비(De-NOx) 장비는 반도체, 태양광 등의 생산공정에서 발생하는 대기오염의 주요원인중 하나인 NOx를 플라즈마 열원을 활용해 빠르게 기화시켜 대기배출 물질을 제로화 하며 친환경설비로 태양광 및 반도체 대기업에 수주를 받아 진행하고 있다. 사측은 최근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어가는 친환경 트렌드에 따라 ESG경영 및 RE100 달성을 위한 움직임이 확대되어 지앤비에스에코의 백연제거장치 및 De-NOx 장비 등 친환경 공정장비에 대한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지앤비에스에코는 올해 그린사업부의 수주액이 총매출액의 10%이상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친환경 설비 제조 전문기업으로서의 면모를 더욱 견고히 할 것으로 기대했다. 여기에 주력제품인 무폐수 플라즈마스크러버 매출도 내수는 물론 글로벌 시장확대를 이어가며 매출성장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전세계적 탄소배출 저감 움직임에 따라 글로벌 반도체, 태양광 업계에 지앤비에스 에코의 친환경 공정장비 역할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향후 AI 데이터센터 등의 확대로 전기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은 기정 사실이고, 이에 따른 반도체 장비는 물론 태양광, 친환경 발전소 등의 수요확대에 따라 수혜를 받고 실적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8-26 09:22:31[파이낸셜뉴스] SK플라즈마가 연달아 사모 시장에서 회사채를 발행하고 있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플라즈마는 7월 한달 동안 총 6차례에 걸쳐 총 51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했다. 만기는 6개월과 1년물로 표면이자율은 연 7.0~7.3% 수준이다. 올해 1월과 4월 발행물량까지 더하면 총 8차례에 걸쳐 810억원을 회사채 시장에서 조달했다. 회사는 차환 자금 목적이라고 밝혔다. 회사채 만기가 1년 이하로 차입구조가 짧아 안정적이지 못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SK플라즈마는 지난 2017년 이후 적자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누적 적자 규모만 1000억원에 달한다. 회사는 1970년 동신제약으로 설립된 후 2006년 SK케미칼과 합병된 후 2015년 SK플라즈마로 분할 설립됐다. 올해 3월 말 기준 SK디스커버리가 77.2%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혈액제제 사업을 주로 영위하고 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4-08-02 10:24:58흔히 '감기'는 추운 겨울철에 걸리는 질환이라고 오인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무더운 여름철에도 에어컨, 선풍기 등의 냉방시설 때문에 실내 온도가 서늘하고 외부와의 기온 차가 커지며 감기에 걸리는 사람들이 많다. 25일 의료진에 따르면 폐렴은 초기에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보이기 때문에 가볍게 여기기 쉽지만 어린이나 노인, 면역저하자의 경우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폐렴은 생명에 치명적인 위협이 되는 무서운 질환이 될 수 있어서다. ■겨울 아닌 여름철 폐렴 걸리는 이유 폐렴은 미생물로 인한 감염 또는 화학물질이나 방사선 같은 자극으로 인해 폐에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원인에 따라 감염성과 비감염성으로 나뉜다. 감염성 폐렴은 바이러스, 세균, 진균, 결핵균 같은 미생물에 의해 발생하고, 비감염성 폐렴은 방사선치료 후나 화학 약물에 노출됐을 때 생긴다. 또 폐렴은 원인에 따라, 나이에 따라, 발생 장소에 따라, 면역억제의 정도에 따라 여러 가지로 세분화될 수 있다. 종류에 따라 제각각 다른 예후를 보이며 다른 치료방법이 적용될 수 있다. 최근에는 에어컨 사용량이 늘어나면서 냉방병에서 비롯된 폐렴 환자들도 많아지고 있다. 냉방병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인 '레지오넬라증'은 레지오넬라균에 의한 감염증이다. 에어컨의 냉각수나 공기가 균들로 오염되고 그 오염된 공기가 냉방기를 통해 사람들을 감염시킨다. 폐렴형 레지오넬라증의 경우 만성폐질환자나 흡연자 또는 면역저하환자 등에서 주로 발생하고 발열이나 오한, 마른기침, 가래, 근육통, 의식장애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중앙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신종욱 교수는 "증상이 심해질 경우 폐농양, 농흉, 호흡부전, 횡문근 융해증, 신부전 등의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다"며 "며칠이 지나도 감기 증세가 호전되지 않는다면 병원에 내원해 적절한 검사와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기침·고열 심하다면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우리나라에서 3~4년마다 유행하는 양상을 보였던 '마이코플라즈마'는 세균과 바이러스의 중간 성질을 가지는 병원체다. 사람에게 주로 폐렴을 일으키며 최근 환자 수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은 초기에 두통, 발열, 인후통 등이 있고, 3~7일 정도 지나면 점차 진행돼 목이 쉬고 기침과 38도 이상의 발열이 나타난다. 초기 증상은 감기와 유사하지만 기침과 열이 악화되는 양상이 보이면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을 의심해봐야 한다. 처음에는 마른기침이지만 2주 정도 악화되면 가래 섞인 기침을 하게 된다. 3~4주까지 증상이 지속될 수 있고, 6주까지도 엑스레이상 폐렴 병변과 함께 기침, 전신쇠약 등을 보일 수 있다. 약 30% 정도에서는 구토, 복통, 피부발진이 동반되기도 하고, 천식 환자의 경우 쌕쌕거림이 악화될 수 있다. 마이코플라즈마는 일반적인 세균과 다르게 세포벽이 없어 항생제 선택에 제한이 있다.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페니실린계 항생제는 세포벽을 타깃으로 하기 때문에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에는 효과가 없고, 마크로라이드계 항생제를 사용한다. 최근 소아청소년을 중심으로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함소아한의원 부천시청점 노승희 원장은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은 특히 학동기 소아에서 가장 높은 발생 빈도를 보인다"며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감염자 중 12세 이하 영유아 및 소아 연령대의 비중이 약 78.3%를 차지한다"고 말했다. ■폐렴의 예후와 예방법은 항생제가 아무리 발전됐어도 여전히 폐렴은 죽음을 부르는 저승사자라는 말로 불릴 정도로 위험한 질환이다. 바이러스성 폐렴일 경우에는 현재까지도 확실한 치료효과가 기대되는 약제가 아직 없다. 진단 기술도 미흡하다. 나이가 많거나, 심장·신장·간 만성질환, 알코올중독, 악성종양, 의식저하 등이 있으면 폐렴의 예후는 상당히 나빠진다. 외래 환자의 경우는 사망률이 1~5%이하로 낮지만, 입원 환자의 경우는 사망률이 12%로 더 높다. 균혈증이 동반되거나 요양시설에서 발생한 경우는 사망률이 40% 정도로 높아진다. 특히 노인이나 기저질환을 가진 환자에서 증가하고 있다. 흔한 기저질환으로는 만성 폐쇄성 폐질환, 당뇨병, 신부전, 울혈성 심부전, 관상동맥 질환, 악성 종양, 만성 신경계 질환, 만성 간질환 등이 있다. 폐렴 진단 뒤 2주 정도의 적절한 항생제 치료에도 호전이 없다면, 다른 원인을 의심해봐야 한다. 치료 중인 항생제가 원인 미생물에 적합하지 않거나 흔하지 않은 원인 미생물, 폐의 구조적 결함 등으로 병의 호전 속도가 늦을 수도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결핵 유병률이 높기 때문에 폐결핵을 의심해볼 수 있다. 흡연력이 있거나 가족 중에 암 병력이 있다면 폐암의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 폐렴을 예방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방법은 규칙적인 운동과 균형 잡힌 영양소의 적절한 섭취, 과로하지 않는 것이다. 또 예방접종을 챙겨 맞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예방접종으로는 매년 가을철마다 권고되는 독감 예방접종과 50세 이상의 성인에게 권고되는 폐렴구균 예방접종이 있다. 세브란스병원 호흡기내과 정지예 교수는 "독감 예방접종이나 폐렴구균 예방접종은 폐렴을 완벽하게 예방해주지는 못하지만, 감염 빈도나 감염이 되었을 때 심각한 중증도의 폐렴으로까지 진행되는 것을 줄여준다"며 "폐렴구균 예방접종은 모든 폐렴에 대한 예방접종이 아니라 폐렴을 일으키는 수많은 미생물 중 하나인 폐렴구균을 대상으로 한 예방접종이기 때문에 예방접종을 맞았다고 해서 예방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7-25 18:25:49【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KCC 울산공장에서 빈 드럼통 폭발 사고로 작업자가 크게 다쳐 의식 불명에 빠졌다. 24일 울산 소방당국·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 20분께 울산 동구 방어동에 위치한 정밀화학업체 KCC 울산공장에서 120ℓ 드럼통이 터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작업 중이던 30대 남성 A씨가 바닥으로 넘어지면서 머리를 크게 다쳐 병원에 옮겨졌다. A씨는 아직까지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A씨는 빈 드럼통을 공구함 용도로 쓰기 위해 플라즈마 절단기를 이용해 드럼통 뚜껑을 제거하려 하던 중이었다. 경찰은 유증기로 인한 폭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현장 관계자들을 상대로 안전 조치 위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A씨가 사망하지 않은 만큼 현장 작업중지 명령은 내려지지 않았다. 고용노동부 작업중지 명령은 1명 이상의 사망자 혹은 2명 이상의 부상자가 발생한 사고 현장에 대해 내려진다. KCC 관계자는 "실내가 아닌 야외에서 빈 드럼통이 터진 사고"라며 "정확한 사고 경위를 면밀히 조사하겠다"라고 전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07-24 16:39:16[파이낸셜뉴스]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 환경융합팀 홍용철 박사팀이 플라즈마 기술을 이용해 산업 폐수를 정화했다. 물 속에서 플라즈마를 발생시켜 만들어지는 오존과 UV를 이용해 폐수 속 난분해성 미량 오염물질의 분자 구조를 파괴해 정화하는 원리다. 21일 핵융합에너지연구원에 따르면,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시간당 1.5t, 6t, 10t의 방류수에 수중 플라즈마 기술의 효과를 검증했다. 실험 결과, 잔류 의약 물질은 비검출 수준으로 감소하고, 농약류는 87% 이상 제거됐다. 홍용철 박사는 "수중 플라즈마 기술은 플라즈마 발생 시 오염물질 제거에 필요한 UV, 오존 등이 함께 생성돼 화학물질의 투입 없이 효율적이고 경제적인 처리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시간당 1.5t과 10t의 오염수를 처리하는 시스템을 동두천시와 양주시의 하수처리장에서 효과를 테스트했다. 홍 박사는 "현재는 대구 국가 물 클러스터에 시간당 30t을 처리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시운전을 준비 중"이라며, "이를 통해 상용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산업폐수는 물환경보전법에 의해 엄격한 관리를 받고 있으나, 분석 기술의 발달로 정화된 방류수에서도 1조분의 1(ppt) 혹은 10억분의 1(ppb) 수준의 난분해성 오염물질이 남아있기도 하다. 매우 적은 양의 오염물질이라도 장기간 축적될 경우, 슈퍼박테리아 혹은 생물의 중성화 등 수중 생태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연구진은 수중 플라즈마 기술의 효과를 명확하게 평가하기 위해 모의 폐수가 아닌 실제 산업 현장에서 기존의 수처리 공정을 마친 방류수로 실험했다. 즉 실제 제약·전자·염색 산업 현장의 방류수 속에 포함된 잔류의약물질, 농약류, 과불화합물 등 미규제 미량 오염물질을 파악하고, 플라즈마로 폐수를 처리하고 그효과를 분석했다. 그 결과, 모든 잔류의약 물질은 비검출 수준으로 감소했으며, 농약류는 87% 이상 제거됐다. 이와함께 수질오염에 민감한 제브라 피시로 수중 생태독성을 평가한 결과, 플라즈마 처리를 한 물에서 배아 독성이 감소하고 부화율이 증가했다. 염색산업 폐수의 경우 플라즈마 처리시 제브라피쉬 배아독성이 63%에서 20%로 감소하고 부화율이 13%에서 47%로 증가했다. 또 제약산업 폐수를 플라즈마로 처리하면 제브라피쉬 배아독성이 73%에서 36%로 감소하고, 부화율이 20%에서 43%로 증가했다. 한편, 연구진은 성균관대, 아주대, 다이텍연구원 등과 공동연구로 개발한 이 기술을 화학·공학 분야의 권위있는 학술지인 '케미컬 엔지니어링 저널(Chemical Engineering Journal)'에 발표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7-21 11:59:28[파이낸셜뉴스] 지앤비에스에코가 작년 7월에 한화큐셀과 맺은 45억 규모의 미국향 친환경 플라즈마 스크러버를 전량 납품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부품은 미국 조지아주에 조성되고 있는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의 태양광 제조기지 '솔라허브'에 적용될 예정이며 1GW 규모에 해당한다. 미 인플레이션감축법(IRA) 관련 세액공제 혜택을 받는 한화솔루션은 연간 모듈 생산능력을 현재 8.4GW까지 끌어올렸다. 올해 1월 한화솔루션 큐셀 부문(한화큐셀)이 마이크로소프트와 오는 2032년까지 12기가와트(GW) 규모 태양광 패널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는 미국에서 약 180만 가구가 사용하는 전력을 생산할 수 있어, 역대 최대 규모로 알려졌다. 지앤비에스에코의 주력 제품인 친환경 플라즈마 스크러버(Scrubber)는 넷제로 달성과 RE100 등 친환경 에너지 전환을 지향하는 세계적 흐름에 따라 태양광 발전 시설에 도입되는 필수 장비다. 현재 국내 뿐만 아니라 중국, 미국, 인도 등 여러 글로벌 기업에 친환경 플라즈마 스크러버 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태양광 뿐만 아니라 반도체, 디스플레이 산업도 업황 개선 움직임이 보이고 있으며, 전세계적 탄소배출 저감 움직임에 따라 친환경 토탈솔루션 업체인 지앤비에스 에코의 수주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6-19 09:06:08[파이낸셜뉴스] 경남 양산시 상북면 석계산업단지에 본사를 둔 플라즈마 메디신 선두주자 (주)피글(대표이사 김규천, 부산대 치의학전문대학원 교수)은 브라질 기업과 160만달러 규모 수출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올렸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피글의 글로벌 시장 확대 전략의 일환으로 이스라엘, 홍콩, 몽골에 이어 빠르게 성장하는 브라질 의료기기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는 중요한 발걸음이 될 전망이다. 피글은 차세대 의료기술로 인정받는 플라즈마 메디신 분야에서 국제적으로 혁신을 선도하는 기업이다. 오랜 연구개발 끝에 세계에서 유일한 플라즈마의 효능을 유지하면서 동시에 오존을 기준치 이하로 낮추는 플라즈마 기기(Nozone cold plasma: NCP)를 생산 성공했다. 이러한 피글의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최근에는 피부과, 성형외과, 치과 등에서 응용 가능한 의료기기와 전문가용ㆍ가정용 공산품까지 다양한 솔루션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트랜스킨은 피글의 대표적인 플라즈마 제품이다. 27℃의 피부보다 낮은 온도의 플라즈마를 발생시켜 다양한 생화학 반응을 촉진하고 세포 활성을 부여함과 동시에 오존과 질소산화물 농도를 기준치보다 10분의 1 수준으로 낮게 발생시켜 안전하고 믿을 수 있다. 이는 피부 표피에 열적 손상을 주지 않고 관리받을 때 통증을 유발하지 않으면서 유효성분 흡수를 도와 개개인의 피부와 환경에 맞춤 케어가 가능한 독자적인 플라즈마 기술력이 담긴 장비다. 한편, 브라질은 2억 인구를 기반으로 중남미 최대의 보건 의료기기 시장으로 최근 건강관리와 미용분야에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기 시작하면서 많은 비용이 투자되고 있다. 특히, 피부관리나 치료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최근 피글의 첨단 플라즈마 기술이 적용된 트랜스킨에 대해 높은 관심을 갖게 됐다. 이번 수출 계약 체결을 통해 피글은 브라질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글로벌 플라즈마 메디신 기업으로서의 위치를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4-05-31 10:1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