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시험인증기관 업체 TUV SUD(티유브이슈드)에서 덴마크 크리에게르스 플라크(Kriegers Flask)해상풍력발전단지 프로젝트 인증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TUV SUD의 해당 프로젝트는 2018년부터 지원되었으며, 올해 9월부터 본격적으로 가동이 시작됐다. 또한, 덴마크 연안 발트해에 위치한 크리에게르스 플라크 프로젝트는 스웨덴 전력공사인 바텐폴(Vattenfall)을 발주처로 덴마크 행정 명령 BEK 73을 바탕으로 평가가 진행됐다. 특히, 해상풍력발전단지는 72대의 8MW급 지멘스가메사(Siemens Gamesa) 풍력 터빈으로 구성되었으며, 총 설치 용량은 605MW로 연간 약 60만 가구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한다. 바텐폴 인증 엔지니어 모르텐 피요르드 얀센(Morten Fjordgaard Jensen)은 “전 세계적 팬데믹 상황임에도 TUV SUD와 성공적인 협업을 통해 이번 대규모 프로젝트를 무사히 준비하고 일정대로 올해 9월부터 크리에게르스 플라크 해상풍력발전단지를 가동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TUV SUD 프로젝트 책임 매니저 리아나 타타르(Liana Tatar)는 “크리에게르스 플라크 해상풍력발전단지 프로젝트 인증을 통해 해당 단지가 덴마크 규정에 부합되며, 단지의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게 되어 기쁘다”고 전했다. TUV SUD는 기초구조 설계 인증뿐만 아니라 BEK 73(덴마크 기후, 에너지 및 건축부처 행정명령 73호)에 따라 제조, 운송, 설치 및 시운전 전 단계에 걸친 심사 및 프로젝트 인증을 진행했다. 2018년 여름부터 TUV SUD는 해상에 설치되는 모노파일 기초(monopile foundations) 및 풍력터빈과 연결되는 트랜지션 피스(transition piece)에 대한 설계 평가를 진행했으며, 2019년 9월 초 최종적으로 바텐폴에 프로젝트 인증서를 발급했다. TUV SUD 풍력 에너지 서비스 TUV SUD는 풍력 터빈 및 부품 뿐만 아니라 육상 및 해상 풍력 발전 단지 인증에 있어 풍부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글로벌 시험인증 기관인 TUV SUD는 풍력발전 설계, 제조 및 도급업체, 투자자, 소유주를 위해 건설 중 위험 분석, 산업 보건 및 안전 개념과 품질 보증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타 핵심 활동 분야로는 풍력 터빈 서비스 기간에 걸친 정기적 시험 및 검사와 부품 제조 품질 보증이 있다. 자세한 내용은 TUV SUD Korea의 홈페이지 및 블로그에서 확인 가능하며 관련 궁금한 사항은 홈페이지로 문의하면 된다.
2021-12-07 09:25:23[파이낸셜뉴스] # 다리 장애 때문에 평소 걷기가 불편한 예순두 살 A씨는 최근 들어 아침에 일어나면 가슴이 답답하고 쪼여왔다. 급기야 숨이 차면서 등까지 아파서 병원을 찾아가니 심장질환이 의심된다며 관상동맥조영술을 받게 했다. 관상동맥 2개가 막힌 것을 확인하고, 곧바로 관상동맥중재술을 통해 스텐트 2개를 삽입했다. A씨는 2년 전인 2022년 8월 고혈압 진단을 받고 약물치료를 하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 온종합병원(병원장 김동헌·전 부산대병원 병원장)은 심혈관센터에서 최근 2년간 경피적 관상동맥중재술(Percutaneous Coronary Intervention)을 받은 환자 846명을 연령별로 분석해 본 결과, 60대와 70대가 과반수를 차지했다고 10일 밝혔다. 성별로는 남자가 573명으로 3분의2가 넘는 67.7%에 달했다. 온종합병원 심혈관센터와 의료정보관리실 등에 따르면 60대가 31.6%(267명)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 70대 24.3%(206명), 80대 20.2%(171명) 순이었다. 인생 절정기인 40, 50대에 관상동맥중재술을 받은 환자도 5분의 1이나 됐다. 40대가 38명(4.5%), 50대 143명(16.9%)에 이르렀다. 관상동맥시술 환자들은 대부분 심근경색이나 협심증을 앓고 있었다. 올해 마흔인 B씨는 오래 전부터 숨차고 가슴이 답답하면서도 쥐어짜는 듯 느낌이 들어 온종합병원을 찾았고, 결국 심근경색증으로 진단돼 관상동맥중재술을 받았다. 담배를 많이 피었으나 기저질환이 없던 그는 처음엔 ‘겨우 나이 마흔인데 심장에 무슨 문제가 있겠느냐’고 가볍게 여기고 잦은 흉통에도 불구하고 심장혈관 검사를 차일피일 했다고 한다. 겨우 서른다섯 살인 C씨는 마흔 살인 B씨보다 증상이 훨씬 더 심했다. 올해 1월 갑자기 격심한 흉통을 느껴 온종합병원 응급센터를 통해 입원해 급성 심근경색 진단을 받고 응급 관상동맥중재술로 목숨을 부지할 수 있었다. 젊은 C씨는 3년 전 가슴이 답답하고 숨이 차서 부산지역 한 대학병원에서 고혈압, 고지혈증 진단을 받고 약물치료를 해오다 6개월 전부터 고지혈증 등의 약 복용을 중단했다는 것이다. 온종합병원 심혈관센터는 C씨가 응급센터 내원 당시 만성완전폐색(CTO: chronic total occlusion)으로 혈관상태가 좋지 않아 관상동맥중재술 시행 자체가 쉽지 않았으나 시술 이후 증상이 크게 호전됐다. 2022년 협심증 및 심근경색 등 허혈성 심장질환 환자 수는 102만 7842명으로, 2018년 대비 12.9% 증가했다. 그 중 남성 환자는 66만 2,027명으로, 4년 전보다 18.8% 늘어났다. 이에 따라 허혈성 심장질환을 치료하는 경피적 관상동맥 중재술(PCI)과 관상동맥 우회술(CABG)의 수술 건수도 각각 3%씩 증가했다. 온종합병원 심혈관센터 김현수 과장(전 고신대복음병원 심장내과 교수)은 “협심증과 심근경색은 모두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히는 질환으로 동맥경화증이 주요 원인”이라고 말했다. 동맥경화증은 혈관 내부에 지방질이 쌓여 혈관이 좁아지는 질환으로,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으며, 비만이나 흡연, 가족력 등도 협심증과 심근경색의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 동맥경화증은 초기에는 뚜렷한 증상이 없어 간과하기 쉬우므로, 건강검진을 통해 주기적으로 체크해야 한다. 혈액검사를 통해 콜레스테롤 수치를 확인해서, LDL(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지나 않은지 알아보는 게 좋다. 필요한 경우 내막-중막 두께를 측정하고 플라크를 확인하는 경동맥 초음파나 심장초음파 곰사, 운동부하검사(트레드밀검사), CT(컴퓨터단층촬영)나 혈관조영술을 통해 심혈관질환을 미리 진단하고 치료하는 게 바람직하다. 심근경색으로 이어지는 동맥경화증을 예방하려면 금연은 필수조건이다. 흡연은 혈관 내부에 염증을 유발하고, 지방질이 쌓이기 쉬운 환경을 만들기 때문이다.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의 만성질환 관리도 중요하다. 또 과일, 채소 등을 충분히 섭취하고, 포화지방이나 트랜스지방, 콜레스테롤이 많은 음식은 피해야 동맥경화증을 예방할 수 있다. 규칙적인 운동으로 혈액순환을 촉진하면서 혈관 내 지방질을 감소시키고, 체중을 줄이는 일도 동맥경화증의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혈관을 수축시키고, 혈압을 상승시킬 수 있는 스트레스 관리도 잊어서는 안 된다. 온종합병원 심혈관센터 이현국 센터장(심장내과전문의)은 “겨울철 기온이 떨어지면 우리 몸의 근육과 혈관 등이 수축하고 경직되기 때문에 동맥경화증 증상이 더욱 악화되고 기존에 있던 질병이 악화 될 수도 있다”고 지적하고,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의 원인질환인 동맥경화증의 위험에서 벗어나려면 정기적으로 병원에서 건강 상태를 체크하고, 잦은 흉통이나 호흡곤란이 나타나면 즉시 심장전문의와 상담해보는 게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이라고 강조했다. 2대의 안지오(ANGIO) 장비를 구축한 온종합병원 심혈관센터는 지난 7월 심혈관중재시술 인증의료기관으로 선정된 데 이어, 최근 부산대병원 심혈관센터 오준혁 교수를 영입해 기존의 이현국 센터장(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내과학 겸임교수)과 김현수 과장(전 고신대복음병원 심장내과 교수), 장경태 과장(순환기내과전문의) 등 모두 4명의 심장혈관 시술 전문의들이 심혈관 질환을 중점 진료하고 있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4-11-10 11:00:15[파이낸셜뉴스] 올해의 노벨 물리학상은 인공지능(AI) 탄생에 기여한 2명의 물리학자에게 돌아갔다. 노벨위원회는 8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 왕립과학원에서 2024년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로 존 홉필드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와 제프리 힌튼 캐나다 토론토대 교수 등 2명의 물리학자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노벨위원회에 따르면, 이들은 물리학 도구를 사용해 오늘날의 강력한 머신러닝의 기초가 되는 방법을 개발했다. 서울대 조정효 교수는 "현재의 AI가 가능하게 만든 3가지는 컴퓨팅 파워, 대용량의 데이터, 컴퓨터 알고리즘"이라며, "두 교수는 여기에서 머신러닝이 가능하도록 알고리즘을 만든 공로를 인정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존 홉필드는 데이터를 저장하고 재구성할 수 있는 연관 기억을 만들었고, 제프리 힌튼은 데이터를 통해 자동으로 속성을 찾아내고, 이를 통해 이미지에서 특정 요소를 식별하는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방법을 발명했다. 노벨 물리학상 위원회 엘렌 문스 의장은 이날 "수상자들의 연구는 이미 큰 혜택을 주고 있다"며, "우리는 새로운 물질을 개발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인공 신경망을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1980년대부터 인공 신경망을 활용한 중요한 연구를 수행해 왔다. 존 홉필드는 패턴을 저장하고 재구성하는 방법을 사용하는 네트워크를 발명했다. 홉필드 네트워크는 물리학에서 원자의 스핀, 즉 각 원자를 작은 자석으로 만드는 속성 때문에 물질의 특성을 설명하는 물리학을 활용한다. 네트워크 전체는 물리학에서 스핀 시스템에서 발생하는 에너지와 동일하게 설명되며, 저장된 이미지가 낮은 에너지를 갖도록 노드 간의 연결 값을 찾아서 학습된다. 홉필드 네트워크에 왜곡되거나 불완전한 이미지가 주어지면, 네트워크는 체계적으로 노드의 값을 업데이트하면서 네트워크의 에너지를 줄여나간다. 이렇게 네트워크는 주어진 불완전한 이미지와 가장 비슷한 저장된 이미지를 단계적으로 찾아낸다. 제프리 힌튼은 홉필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다른 방법을 사용하는 새로운 네트워크, 즉 볼츠만 머신을 개발했다. 이 네트워크는 주어진 유형의 데이터에서 특징적인 요소를 인식하는 법을 학습할 수 있다. 힌튼은 많은 유사한 구성 요소로 이뤄진 시스템을 다루는 통계 물리학 도구를 사용했다. 볼츠만 머신은 머신을 실행할 때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예시들을 통해 학습된다. 볼츠만 머신은 이미지를 분류하거나, 학습된 패턴 유형의 새로운 예시를 만드는 데 사용할 수 있다. 힌튼은 이 연구를 바탕으로 현재 폭발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머신러닝 분야를 개척하는 데 기여했다. 지난해 노벨 물리학상은 인류에게 원자와 분자 속 전자의 세계까지 살펴볼 수 있도록 1초에 100경 개의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방법과 새로운 도구를 개발한 오하이오주립대 물리학과 피에르 아고스티니 교수와 막스 플라크 양자광학 연구소 페렌크 크라우츠 교수, 스웨덴 룬드대학 원자물리학과 안 륄리에 교수 등 3명이 수상했다. 한편, 올해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는 메달과 증서, 상금 약 14억2800만원(1100만 크로나)을 나눠 받는다. 지난해부터 상금을 100만 크로나 더 인상했다. 시상식은 알프레드 노벨의 기일인 12월 10일 스웨덴 스톡홀름(생리의학·물리·화학·경제학상)과 노르웨이 오슬로(평화상)에서 열린다. 스톡홀름 수상자들은 스웨덴의 칼 16세 구스타프 국왕으로부터 메달과 증서를 받고, 오슬로 수상자들은 노르웨이 국왕 하랄드 5세가 참석한 가운데 노르웨이 노벨 위원회 위원장으로부터 노벨 평화상을 받게 된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10-08 19:38:45[파이낸셜뉴스] 올해의 노벨 물리학상은 인공 신경망을 이용한 머신 러닝을 가능케 하는 기초적인 발견과 발명한 2명의 물리학자에게 돌아갔다. 노벨위원회는 8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 왕립과학원에서 2024년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로 존 홉필드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와 제프리 힌튼 캐나다 토론토대 교수 등 2명의 물리학자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노벨위원회에 따르면, 이들은 물리학 도구를 사용해 오늘날의 강력한 머신러닝의 기초가 되는 방법을 개발했다. 노벨 물리학상 위원회 엘렌 문스 의장은 이날 "수상자들의 연구는 이미 큰 혜택을 주고 있다"며, "우리는 새로운 물질을 개발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인공 신경망을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존 홉필드는 데이터를 저장하고 재구성할 수 있는 연관 기억을 만들었고, 제프리 힌튼은 데이터를 통해 자동으로 속성을 찾아내고, 이를 통해 이미지에서 특정 요소를 식별하는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방법을 발명했다. 우리가 인공지능에 대해 이야기할 때, 종종 인공 신경망을 이용한 머신러닝을 의미한다. 이 기술은 원래 뇌의 구조에서 영감을 받았다. 인공 신경망에서는 뇌의 뉴런이 다른 값들을 가진 노드로 표현된다. 이 노드들은 시냅스와 비슷한 연결을 통해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이 연결은 더 강하거나 약해질 수 있다. 예를 들어, 신경망은 동시에 높은 값을 가진 노드들 간의 연결을 강화함으로써 학습된다. 이들은 1980년대부터 인공 신경망을 활용한 중요한 연구를 수행해 왔다. 존 홉필드는 패턴을 저장하고 재구성하는 방법을 사용하는 네트워크를 발명했다. 홉필드 네트워크는 물리학에서 원자의 스핀, 즉 각 원자를 작은 자석으로 만드는 속성 때문에 물질의 특성을 설명하는 물리학을 활용한다. 네트워크 전체는 물리학에서 스핀 시스템에서 발생하는 에너지와 동일하게 설명되며, 저장된 이미지가 낮은 에너지를 갖도록 노드 간의 연결 값을 찾아서 학습된다. 홉필드 네트워크에 왜곡되거나 불완전한 이미지가 주어지면, 네트워크는 체계적으로 노드의 값을 업데이트하면서 네트워크의 에너지를 줄여나간다. 이렇게 네트워크는 주어진 불완전한 이미지와 가장 비슷한 저장된 이미지를 단계적으로 찾아낸다. 제프리 힌튼은 홉필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다른 방법을 사용하는 새로운 네트워크, 즉 볼츠만 머신을 개발했다. 이 네트워크는 주어진 유형의 데이터에서 특징적인 요소를 인식하는 법을 학습할 수 있다. 힌튼은 많은 유사한 구성 요소로 이뤄진 시스템을 다루는 통계 물리학 도구를 사용했다. 볼츠만 머신은 머신을 실행할 때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예시들을 통해 학습된다. 볼츠만 머신은 이미지를 분류하거나, 학습된 패턴 유형의 새로운 예시를 만드는 데 사용할 수 있다. 힌튼은 이 연구를 바탕으로 현재 폭발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머신러닝 분야를 개척하는 데 기여했다. 지난해 노벨 물리학상은 인류에게 원자와 분자 속 전자의 세계까지 살펴볼 수 있도록 1초에 100경 개의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방법과 새로운 도구를 개발한 오하이오주립대 물리학과 피에르 아고스티니 교수와 막스 플라크 양자광학 연구소 페렌크 크라우츠 교수, 스웨덴 룬드대학 원자물리학과 안 륄리에 교수 등 3명이 수상했다. 한편, 올해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는 메달과 증서, 상금 약 14억2800만원(1100만 크로나)을 나눠 받는다. 지난해부터 상금을 100만 크로나 더 인상했다. 시상식은 알프레드 노벨의 기일인 12월 10일 스웨덴 스톡홀름(생리의학·물리·화학·경제학상)과 노르웨이 오슬로(평화상)에서 열린다. 스톡홀름 수상자들은 스웨덴의 칼 16세 구스타프 국왕으로부터 메달과 증서를 받고, 오슬로 수상자들은 노르웨이 국왕 하랄드 5세가 참석한 가운데 노르웨이 노벨 위원회 위원장으로부터 노벨 평화상을 받게 된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10-08 19:13:19[파이낸셜뉴스] 올해의 노벨 물리학상은 인공 신경망을 이용한 머신 러닝을 가능하게 하는 기초적인 발견과 발명한 2명의 물리학자에게 돌아갔다. 노벨위원회는 8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 왕립과학원에서 2024년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로 존 홉필드와 제프리 힌튼 등 2명의 물리학자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노벨 물리학상은 인류에게 원자와 분자 속 전자의 세계까지 살펴볼 수 있도록 1초에 100경 개의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방법과 새로운 도구를 개발한 오하이오주립대 물리학과 피에르 아고스티니 교수와 막스 플라크 양자광학 연구소 페렌크 크라우츠 교수, 스웨덴 룬드대학 원자물리학과 안 륄리에 교수 등 3명이 수상했다. 한편, 올해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는 메달과 증서, 상금 약 14억2800만원(1100만 크로나)을 나눠 받는다. 지난해부터 상금을 100만 크로나 더 인상했다. 시상식은 알프레드 노벨의 기일인 12월 10일 스웨덴 스톡홀름(생리의학·물리·화학·경제학상)과 노르웨이 오슬로(평화상)에서 열린다. 스톡홀름 수상자들은 스웨덴의 칼 16세 구스타프 국왕으로부터 메달과 증서를 받고, 오슬로 수상자들은 노르웨이 국왕 하랄드 5세가 참석한 가운데 노르웨이 노벨 위원회 위원장으로부터 노벨 평화상을 받게 된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10-08 18:42:04[파이낸셜뉴스] 중등증 알츠하이머병 마우스에 젬백스의 GV1001을 투여한 결과 질병이 걸리지 않은 정상 수준으로 아밀로이드 베타가 제거되는 결과가 나타났다.GV1001은 뇌 속 청소부 역할을 하는 미세아교세포의 이동이 촉진하면서 뇌에 해로운 영향을 미치는 아밀로이드 베타를 확실하게 제거하도록 유도하는 것으로 확인했다. 9월 30일 젬백스앤카엘에 따르면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유성운 교수팀은 현지 시각 지난 26일 미국 워싱턴대학교에서 열린 'ReThink 신경면역학 심포지엄' 2024’에서 GV1001의 아밀로이드 베타 제거 기전 연구 결과를 담은 포스터를 발표했다. GV1001은 아밀로이드 플라크(amyloid plaque) 주위로 미세아교세포의 이동을 촉진하여 식균작용(phagocytosis)을 유도함으로써 아밀로이드 베타 제거를 촉진했다. 연구팀이 주목한 점은 이러한 미세아교세포의 작용이 세포 생존이나 세포 주기에 관여하는 단백질들의 활성을 조절하는 신호 경로(mTORC2)를 활성화해 아밀로이드 플라크를 제거하도록 유도했다는 것이다. 이번 연구에서는 알츠하이머병 마우스 모델을 통해 GV1001이 뇌에 쌓인 아밀로이드 플라크를 줄이고, 기억력 저하와 신경세포 손상을 지연시키는 것을 확인했다. 유 교수는 "GV1001은 알츠하이머병의 증상만 완화하는 것이 아니라, 병의 진행을 늦추거나 멈출 수 있는 치료제가 될 것"이라며, “이번 연구 결과는 알츠하이머병 치료에 새로운 희망을 제공하며, 치매 연구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앞으로도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로 GV1001에 대한 연구를 지속하면서 구체적인 기전을 추가로 검증할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젬백스 관계자는 “이번 연구는 GV1001이 알츠하이머병을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진 약물임을 다시 한번 확인한 결과”라며, “GV1001은 알츠하이머병뿐 아니라 진행성핵상마비 등 신경퇴행성질환 전반으로 적응증을 확대하고 있는 만큼 기전 연구부터 다양한 임상시험까지 여러 연구에서 의미 있는 성과들이 도출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9-30 10:03:38가을이 성큼 다가오면서 심혈관 질환, 특히 '돌연사의 주범'으로 알려진 심근경색 발병률이 증가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26일 의료진들은 일교차가 심한 가을엔 급격한 온도 변화에 반응하는 심뇌혈관질환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심혈관질환 왜 발생하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급성심근경색 환자 수는 2013년 7만6000여 명에서 2022년 13만1000여 명 수준으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연평균 증가율 역시 6%대로 높게 나타나고 있다. 이는 잘못된 생활 습관과 늘어난 성인병 탓이 크다. 특히 최근 흔하게 나타나는 고지혈증, 고혈압, 당뇨 등 질환과 흡연, 운동 부족, 고지방 섭취 식습관 등은 대표적인 위험 요인이다. 심혈관질환에 가장 중요한 것은 나이인데,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혈관이 손상되거나 좁아지게 되고 심장근육이 병이 들 가능성이 높아진다. 일반적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위험성이 높다고 알려져 있지만 폐경 후에는 여성도 위험성이 증가한다. 심혈관질환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 특히 젊은 나이에 발병한 경우에는 위험성이 더 높아진다. 흡연을 하게 되면 산소공급이 부족해지고 흡수되는 니코틴과 여러 물질들은 혈관을 수축시키며 혈관 내벽에 손상을 주게 돼 동맥경화증을 더 진행시킨다. 고혈압과 당뇨는 심장의 부담을 늘리고 동맥경화증을 촉진시키는 인자로 알려져 있으며 상당수의 고혈압 및 당뇨환자들은 심혈관 합병증으로 사망한다. 고콜레스테롤혈증은 플라크 생성을 늘려 동맥경화증을 촉진한다. 과체중은 심장의 부담을 늘리며 다른 위험인자들로 인한 위험성을 증대시킨다. 이한철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이외에도 음주는 혈압을 상승시키고 부정맥을 유발할 수 있으며, 비만, 고지혈증 등에 기여한다"라며 "이외 부적절한 식습관 운동 부족, 스트레스 또한 중요한 위험인자이다"라며 "최근에는 대기오염이 심혈관질환 발생에 기여한다는 연구들이 많이 보고되고 있다"고 전했다. ■심장박동 빨라지고 가슴조이면 병원 가야 환절기에 심혈관계 질환이 적지않게 발생하는 이유는 일교차가 커지면 갑자기 혈관이 수축하고 혈전이 생겨 혈액 흐름을 막아 심할 경우 협심증과 급성심근경색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 가장 흔한 증세는 △가슴 전체를 짓누르거나 △쥐어짜는 듯한 통증이다. 또한 안정을 취하거나 니트로글리세린을 복용해도 통증이 계속 이어지는 등의 증상이다. 체한 것처럼 속이 더부룩하거나 목과 턱, 어깨, 왼쪽 팔까지 통증이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 김경수 강남베드로병원 심장내과 원장은 "사람에 따라 증상이 다양하게 나타나므로, 심근경색 위험군에 해당할 경우 작은 신호라도 무심히 지나치지 말고 반드시 제대로 파악하는 것이 좋다"라고 조언했다. 그는 "특히 증상의 강도가 세지면, 즉시 병원을 찾아 심전도 검사, 심근 효소 검사, 심장초음파 검사 등 전문 검사를 받고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좋다"라고 덧붙였다. 간혹 당뇨가 있거나 고령인 환자에게 심근경색이 발생했음에도 흉통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있으므로, 흉통 외의 증상 또한 잘 관찰해 심근경색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신속하게 응급실을 내원해야 한다. 최규영 에이치플러스양지병원 전문의는 "급성심근경색은 갑자기 돌연사로 이어질 수 있어서 골든타임이 매우 중요하다. 가슴통증과 구토와 같은 관련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병원 응급실을 찾아 응급처치와 정밀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금연·금주·규칙적인 운동이 필수 관상동맥이 막혀 심근경색이 발생하는 경우 뇌를 비롯한 신체 기관에 산소 공급이 차단돼 심각한 겨우 사망까지 이를 수 있다. 따라서 심근경색을 유발할 수 있는 요인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식사를 저염식, 저지방식으로 바꾸고 금연을 하는 등 습관만 바로잡아도 심근경색의 위험을 크게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심근경색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경우 심혈관 건강을 정기적으로 체크하는 것이 좋다. 금연, 금주, 식습관 관리와 더불어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건강 관리를 해야 하며 또한 평소 혈압이 높거나 당뇨가 있을 경우 혈압과 당뇨 조절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이미 관상동맥 질환이 진행됐을 경우 스트레스를 받거나 격렬한 신체 활동 등을 피해야 한다. 이민우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는 "최근 연구에서 뇌졸중 경험자들이 우울증을 겪으며 흡연을 중단하지 못하거나 새롭게 시작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우울증 증상이 있는 뇌졸중 환자들에게는 좀 더 적극적인 금연 교육과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9-26 18:03:12#OBJECT0# [파이낸셜뉴스] 가을이 성큼 다가오면서 심혈관 질환, 특히 '돌연사의 주범'으로 알려진 심근경색 발병률이 증가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26일 의료진들은 일교차가 심한 가을엔 급격한 온도 변화에 반응하는 심뇌혈관질환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심혈관질환 왜 발생하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급성심근경색 환자 수는 2013년 7만6000여 명에서 2022년 13만1000여 명 수준으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연평균 증가율 역시 6%대로 높게 나타나고 있다. 이는 잘못된 생활 습관과 늘어난 성인병 탓이 크다. 특히 최근 흔하게 나타나는 고지혈증, 고혈압, 당뇨 등 질환과 흡연, 운동 부족, 고지방 섭취 식습관 등은 대표적인 위험 요인이다. 심혈관질환에 가장 중요한 것은 나이인데,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혈관이 손상되거나 좁아지게 되고 심장근육이 병이 들 가능성이 높아진다. 일반적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위험성이 높다고 알려져 있지만 폐경 후에는 여성도 위험성이 증가한다. 심혈관질환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 특히 젊은 나이에 발병한 경우에는 위험성이 더 높아진다. 흡연을 하게 되면 산소공급이 부족해지고 흡수되는 니코틴과 여러 물질들은 혈관을 수축시키며 혈관 내벽에 손상을 주게 돼 동맥경화증을 더 진행시킨다. 고혈압과 당뇨는 심장의 부담을 늘리고 동맥경화증을 촉진시키는 인자로 알려져 있으며 상당수의 고혈압 및 당뇨환자들은 심혈관 합병증으로 사망한다. 고콜레스테롤혈증은 플라크 생성을 늘려 동맥경화증을 촉진한다. 과체중은 심장의 부담을 늘리며 다른 위험인자들로 인한 위험성을 증대시킨다. 이한철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이외에도 음주는 혈압을 상승시키고 부정맥을 유발할 수 있으며, 비만, 고지혈증 등에 기여한다"라며 "이외 부적절한 식습관 운동 부족, 스트레스 또한 중요한 위험인자이다"라며 "최근에는 대기오염이 심혈관질환 발생에 기여한다는 연구들이 많이 보고되고 있다"고 전했다. 심장박동 빨라지고 가슴조이면 빠르게 병원 방문해야 환절기에 심혈관계 질환이 적지않게 발생하는 이유는 일교차가 커지면 갑자기 혈관이 수축하고 혈전이 생겨 혈액 흐름을 막아 심할 경우 협심증과 급성심근경색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가장 흔한 증세는 △가슴 전체를 짓누르거나 △쥐어짜는 듯한 통증이다. 또한 안정을 취하거나 니트로글리세린을 복용해도 통증이 계속 이어지는 등의 증상이다. 체한 것처럼 속이 더부룩하거나 목과 턱, 어깨, 왼쪽 팔까지 통증이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 김경수 강남베드로병원 심장내과 원장은 “사람에 따라 증상이 다양하게 나타나므로, 심근경색 위험군에 해당할 경우 작은 신호라도 무심히 지나치지 말고 반드시 제대로 파악하는 것이 좋다”라고 조언했다. 그는 "특히 증상의 강도가 세지면, 즉시 병원을 찾아 심전도 검사, 심근 효소 검사, 심장초음파 검사 등 전문 검사를 받고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좋다"라고 덧붙였다. 간혹 당뇨가 있거나 고령인 환자에게 심근경색이 발생했음에도 흉통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있으므로, 흉통 외의 증상 또한 잘 관찰해 심근경색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신속하게 응급실을 내원해야 한다. 최규영 에이치플러스양지병원 전문의는 “급성심근경색은 갑자기 돌연사로 이어질 수 있어서 골든타임이 매우 중요하다. 가슴통증과 구토와 같은 관련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병원 응급실을 찾아 응급처치와 정밀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금연·금주·식습관 관리·규칙적인 운동이 필수 관상동맥이 막혀 심근경색이 발생하는 경우 뇌를 비롯한 신체 기관에 산소 공급이 차단돼 심각한 겨우 사망까지 이를 수 있다. 따라서 심근경색을 유발할 수 있는 요인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식사를 저염식, 저지방식으로 바꾸고 금연을 하는 등 습관만 바로잡아도 심근경색의 위험을 크게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심근경색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경우 심혈관 건강을 정기적으로 체크하는 것이 좋다. 금연, 금주, 식습관 관리와 더불어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건강 관리를 해야 하며 또한 평소 혈압이 높거나 당뇨가 있을 경우 혈압과 당뇨 조절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이미 관상동맥 질환이 진행됐을 경우 스트레스를 받거나 격렬한 신체 활동 등을 피해야 한다. 이민우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는 “최근 연구에서 뇌졸중 경험자들이 우울증을 겪으며 흡연을 중단하지 못하거나 새롭게 시작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우울증 증상이 있는 뇌졸중 환자들에게는 좀 더 적극적인 금연 교육과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9-24 22:20:01두산백과는 "현대인의 질병 중 약 90%가 활성산소와 관련이 있다고 알려져 있으며, 구체적으로 그러한 질병에는 암·동맥경화증·당뇨병·뇌졸중·심근경색증·간염·신장염·아토피·파킨슨병, 자외선과 방사선에 의한 질병 등이 있다. 따라서 이러한 질병에 걸리지 않으려면 몸속의 활성산소를 없애 주면 된다"라고 기술하고 있다. 그리고 몇 해 전 저자가 에덴요양병원에서 '맨발걷기의 기적'이라는 주제로 강연할 때, 암의 원인이 무엇이냐고 청중에게 질문하였더니, 저자의 강연을 경청하고 계시던 김남혁 병원장께서 즉각 "활성산소입니다"라고 답변해 준 바 있다. 전문가들의 견해에 따르면 과도한 활성산소는 질병의 원인이 될 수 있고, 유전자를 변형시키거나 암을 유발할 뿐 아니라, 신진대사에 필요한 영양소인 지방과 단백질을 파괴하기도 한다. 만성 염증을 유발하는 주범 역시 활성산소다. '어싱, 땅과의 접촉이 치유한다'의 서문을 쓴 '에너지 의학'의 저자 제임스 오슈만 박사의 설명은 좀 더 과학적인 설득력을 갖는다. 그는 이렇게 말한다. "활성산소는 분자나 원자의 바깥 궤도를 도는 짝을 잃은 자유전자를 칭한다. 자유전자는 통상 짝을 지어 존재하며 세포의 궤도를 돈다. 이 상태는 통상 양전하인지, 음전하인지, 중성인지 규명되지 않는다. 그러나 그 활성산소가 잃어버린 전자를 다른 분자로부터 빼앗아오면서 그 빼앗긴 분자가 활성산소로 바뀌면서 손상이 일어난다. 그리고는 그러한 현상이 연쇄반응을 일으키면서, 관계된 분자들이 모두 고장 나게 만들면서 원자의 구조에 교차결합을 일으킨다. 예를 들어, DNA 교차결합은 암을 유발하게 된다. 그리고 지방과 단백질 사이의 교차결합은 피부에 주름살을 만들고, 저밀도 지방단백질의 산화는 플라크(plaque)의 형성을 일으키면서 심장병 또는 심장마비로 나타나게 만든다. 노화의 미토콘드리아(mitochondria) 이론에서는 미토콘드리아 DNA는 원자핵 DNA보다 덜 방어적이어서, 에너지를 생성하는 동안 자유전자들이 탈출하여 물과 반응, 활성산소를 만들어내면서 시간을 두고 세포에 문제를 일으키게 된다. 부상을 당하거나 에너지를 생성할 때 많은 양의 활성산소가 생성된다. 실제 숨을 들이쉬거나 음식을 먹을 때, 또는 상처를 입을 때 활성산소가 만들어지게 된다. 그것은 우리가 활성산소를 만들어내느냐, 안 만들어내느냐의 여부가 문제가 아니라 얼마나 많이 가지게 되느냐의 문제일 뿐이다." 이렇게 활성산소가 암, 노화, 심혈관질환 등 질병의 원인이라는 사실에 대해서는 거의 모든 학자의 의견이 일치할 뿐만 아니라 그 이론적인 근거 등도 제시되었다. 결국 우리가 살면서 순간순간 호흡을 통해 우리 몸속으로 들어온 산소는 적혈구를 통해 우리 몸 구석구석의 세포로 운반되고, 세포에 필요한 에너지 즉 ATP를 생산하는 세포소기관이자 발전소인 미토콘드리아는 산소와 원자핵의 궤도를 도는 쌍을 이루고 도는 전자에서 하나의 전자를 빼내어 우리가 살아가는 데 필요한 에너지를 발생시킨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짝을 잃은 전자는 매우 반응성이 높고 불안정한 활성산소라는 부산물을 함께 만들어낸다(그림 참고). 자동차가 연료를 태우며 달리는 과정에서 부산물인 배기가스가 나오듯, 그렇게 활성산소는 우리가 살아가는데 어쩔 수 없이 발생하는 생명 활동의 찌꺼기와 같은 것이라 하겠다. 그런데 그렇게 생성된 활성산소가 지나치게 많아질 경우, 그 많은 양의 활성산소는 세포에 산화 작용을 일으켜(위 제임스 오슈만 박사의 설명처럼 각 세포의 쌍을 이루는 전자 중 하나를 빼앗아 가면서), 세포막을 공격해 세포의 구조를 무너뜨리고, DNA까지 손상시켜 돌연변이 세포로 바꾸어 결국은 암을 비롯한 각종 질병의 원인으로 작용하는 것이라 하겠다. 그 과정에 활성산소가 처음 생겼을 때는 세포의 기능을 방해하는 정도지만, 장기간 지속되고 쌓이면 세포의 손상을 유발한다는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그렇게 발생된 활성산소인 짝을 잃은 전자에 새로운 짝인 전자, 즉 자유전자(free electrons)를 여하히 공급해 주어 활성산소의 과잉상태가 지속됨을 막느냐의 문제가 바로 우리가 '질병의 고통 없는 건강한 세상'을 살아갈 수 있는지의 과제로 남는다. 활성산소를 제거하기 위해서는 항산화물질인 비타민E, 비타민C, 요산, 빌리루빈, 글루타티온, 카로틴 등이 있고, 이런 항산화물질을 자연적인 방법으로 섭취했을 때 효과적이다. 그러나 살아가면서 음식물 등을 통해 섭취하는 항산화물질은 매우 제한적일 수밖에 없고, 그래서 과잉된 활성산소는 암과 고혈압, 고혈당은 물론 치명적인 심혈관질환, 치매, 알츠하이머 등 수많은 질병으로 인류의 삶을 고통과 죽음 속으로 밀어 넣고 있다. 따라서 의학계는 그러한 치명적인 질병의 근본 원인인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연구를 지속할 필요가 있다. 활성산소를 여하히 효과적으로 줄이고 더 나아가 소멸시킬 수 있느냐가 바로 우리 인류를 그러한 무서운 질병들로부터 구원할 수 있느냐의 핵심 관건이기 때문이다. 결국 맨발걷기를 통한 땅속으로부터 오는 자유전자의 몸속 유입은 활성산소들에 짝을 잃은 전자를 공급, 활성산소가 중화되고 안정화되게 함으로써, 천연의 항산화 효과와 함께 맨발걷기의 경이로운 치유의 기적을 가능하게 하는 치유의 매커니즘을 작동하게 되는 것이다. 맨발걷기를 통한 암 등 각종 현대 문명병 치유의 비밀이 바로 거기에 있는 셈이다. 박동창 맨발걷기국민운동본부 회장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2024-08-01 18:25:05미국 식품의약국(FDA)이 2일(현지시간) 일라이릴리의 알츠하이머 약 도나네맙 사용을 승인했다. FDA는 '키순라(Kisunla)'라는 상표명으로 판매될 도나네맙 성분의 약을 알츠하이머 초기 증상을 보이는 성인을 대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CNBC이 인용한 알츠하이머 협회에 따르면 현재 미국에만 알츠하이머 환자가 700만명에 육박한다. 또 알츠하이머는 65세 이상 미 성인 사망원인 가운데 5번째를 차지하고 있다. 알츠하이머 협회는 미 알츠하이머 환자 수가 2050년에는 지금의 두 배에 육박하는 13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도나네맙은 이날 승인까지 우여곡절을 겪었다. FDA는 지난해 불충분한 임상시험 데이터를 이유로 승인을 거부했고 지난 3월에는 승인을 늦추기도 했다. 그러나 이달 초 FDA 외부 자문위원회가 도나네맙 완전 승인을 권고하면서 FDA 승인이 예고됐다. 자문위는 부작용 위험보다 혜택이 더 크다고 판단했다. 도나네맙은 바이오젠과 일본 협력사 에자이가 내놓은 레켐비(Leqembi)와 진검 승부를 펼치게 됐다. 레켐비는 지난해 여름 FDA 승인 뒤 보급이 시작된 상태다. 도나네맙과 레켐비는 알츠하이머 치료제 개발 30년 역사의 결과물이다. 두 약품 성분은 모두 단일 클론 항체로 알츠하이머 환자들의 뇌에서 특징적으로 나타나는 독성 아밀로이드 플라크를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 알츠하이머를 치료하지는 못하지만 초기 단계에서 진행을 늦추는 역할을 한다. 그렇지만 도나네맙과 레켐비 모두 치명적인 부작용 위험도 있다. 뇌가 부풀어 오르는 뇌부종, 뇌 안에서 피가 나는 뇌출혈 등의 위험성이 있다. 송경재 기자
2024-07-03 18:08: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