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부동산 시장의 키워드는 ‘얼죽신’과 ‘똘똘한 한 채’로 요약된다. 공급 부족과 미래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신축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가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 부동산R114가 서울 아파트 110만 3천 세대를 조사한 결과, 준공 1~5년 이내 신축 아파트의 평균 가격은 18억 5,144만 원으로, 준공 10년을 초과한 구축 아파트 평균 가격 12억 6,984만 원보다 5억 8천만 원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축과 구축의 가격 격차는 작년 평균 1억 7천만 원에서 올해 들어 급격히 확대되며, 신축 선호 현상이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청약 시장에서도 신축 아파트의 인기는 두드러진다.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전국 청약 신청자는 112만 7,053명으로, 지난해 전체 청약자 수를 이미 넘어섰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 대비 45% 증가한 수치로, 신축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부산에서도 이러한 트렌드가 이어지며 SK에코플랜트가 공급하는 '드파인 광안'이 지역 부동산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부산 수영구 광안동 일대에 위치한 드파인 광안은 지하 2층~지상 31층, 10개 동으로 구성되며, 전용면적 36~115㎡(임대포함) 규모의 총 1,233가구가 조성된다. 이 중 93가구가 임의공급 분양 대상이다. 청약 접수는 11월 20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을 통해 진행되며, 당첨자 발표는 11월 25일, 정당 계약은 11월 27일로 예정돼 있다. 모집공고일 기준 만 19세 이상이면 주택 소유 여부와 관계없이 누구나 청약할 수 있어 많은 관심이 예상된다. 지난 10월 진행된 1순위 청약에서 327가구 모집에 총 4,295건이 접수돼 평균 13.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전용면적 84㎡A 타입은 4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부산 지역 흥행 단지로 자리 잡았다고 알려졌다. 분양 관계자는 “드파인 광안은 입지, 상품성, 미래가치 측면에서 수요자들이 원하는 조건을 모두 갖췄다”며 “향후 부산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드파인 광안’ 견본주택은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재송동 원동IC 인근에 위치한다.
2024-11-21 15:36:44[파이낸셜뉴스] SK에코플랜트가 20일 중소기업과의 협업 성과를 인정받아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윈윈 아너스' 우수사례 기업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윈윈 아너스는 중기부가 매년 반기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상생협력 우수사례를 선정하는 제도로 지난해 시작됐다. 자발적 상생협력 문화 확산을 통해 기업의 동반성장 활동을 독려하는 것이 목적이다. 선정된 기업에게는 출입국 우대카드 발급, 수·위탁거래 정기실태조사 2년 면제, 동반성장유공 정부포상 우대, 기념패 수여 등 혜택이 주어진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 2023년 개방형 기술 공모전 '콘테크 미트업 데이'(ConTech Meet-up Day)를 통해 발굴한 '티제이랩스'와의 협업 성과를 인정받아 우수사례 기업에 선정됐다. SK에코플랜트가 맞춤형 지원을 통해 티제이랩스와 공동기술개발을 완료하고 국가 기반산업인 반도체 현장에 실제 적용이 가능하도록 기술 고도화와 사업화 기회까지 제공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양사가 공동개발한 기술은 반도체 건설 현장 생산성 향상을 위한 'HY-Con 통합관제시스템'(위치 기반 반도체 통합관제시스템)이다. SK에코플랜트의 반도체 플랜트 건설 현장에 적용까지 완료했으며 향후 진행 예정인 현장에도 시스템 적용을 검토 중이다. SK에코플랜트는 중소·중견·스타트업과의 상생협력을 통한 동반성장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콘테크 미트업 데이', '테크 오픈 콜라보레이션' 등 다수의 개방형 공모전 및 상생 플랫폼을 주관하며 혁신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을 발굴하고, 발굴한 기업들과 공공·학술·투자기관 간 연계까지 적극적으로 돕고 있다.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지난 2016년부터 2023년까지 8년 연속 동반성장지수 최우수 등급에 선정되기도 했다. 정태수 SK에코플랜트 구매담당임원은 "이번 윈윈 아너스 우수사례 선정은 급변하는 대외환경 속에서도 스타트업과 함께 성장하기위해 상생협력 활동을 지속 실천한 성과"라며 "앞으로도 중소기업, 스타트업 및 유관기관과 진정성 있는 소통과 공정한 거래 문화 정착을 바탕으로 선순환 산업생태계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4-11-20 15:02:28[파이낸셜뉴스] 삼성E&A가 카타르에서 에틸렌 스토리지 플랜트를 수주했다. 삼성E&A는 지난 14일 카타르 라스라판 석유화학과 '카타르 RLP 에틸렌 스토리지 플랜트'에 대한 설계∙조달∙공사(EPC)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삼성E&A는 대만 CTCI와 조인트벤처를 구성해 수행할 예정이다. 전체 계약 규모 약 5882억원 중 삼성E&A의 수행분은 약 3019억원으로, 계약기간은 34개월이다. 발주처 라스라판 석유화학은 카타르 국영에너지기업 카타르에너지와 미국 셰브론 필립스 케미칼의 합작회사다. 이번 프로젝트는 카타르 수도 도하(Doha)에서 북쪽으로 80 ㎞지점에 위치한 라스라판시 산업단지에 에틸렌 저장시설과 유틸리티 기반시설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이번에 건설되는 플랜트는 단지 내 에틸렌 생산시설의 유지∙보수 및 긴급 상황 시 에틸렌을 임시 저장하는 목적이다. 이 중 삼성E&A는 3만 미터톤(metric ton) 규모의 저장 탱크와 컴프레서, 펌프 등의 주요 기기에 대한 EPC를 담당한다. 삼성E&A는 지난해 수주해 수행 중인 ‘카타르 RLP 에틸렌’ 프로젝트의 수행능력을 발주처로부터 인정받아 연계 수주를 이뤄냈다. 기존 현장의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해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발주처 신뢰와 대만 CTCI와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성공적인 프로젝트 수행이 기대된다. 삼성E&A 관계자는 "연계 수주를 이뤄낸 만큼 수행 경험과 혁신 전략을 바탕으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카타르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11-15 09:45:23DL이앤씨는 미국 텍사스주 오렌지카운티에 위치한 '골든 트라이앵글 폴리머스 프로젝트' 현장에 '루프 리액터'를 설치했다고 6일 밝혔다. 루프 리액터는 에틸렌 등의 원료를 투입시켜 고분자로 중합시키는 순환식 반응기다. 폴리에틸렌 생산 공정의 핵심 기자재로 꼽힌다. DL이앤씨는 1350t에 달하는 메인 크레인과 750t짜리 보조 크레인 등을 동원해 루프 리액터를 안전하게 인양 및 설치했다. 현재 루프 리액터를 포함해 베트남에서 운송해온 총 18개, 무게 4264t 규모의 플랜트 모듈을 현장에 설치 중이다. 한편 GTPP는 미국 쉐브론 필립스 케미컬과 카타르 에너지의 합작 법인인 골든 트라이앵글 폴리머가 발주한 사업이다. 연간 생산 용량 200만t 규모의 고밀도 폴리에틸렌 공장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로 오는 2026년 준공이 목표다. DL이앤씨의 첫 미국 석유화학 플랜트 사업으로 지난 2022년 수주해 지난해 2월 착공했다. 미국 건설사 자크리 인더스트리얼과 공동으로 프로젝트를 수행 중이며 현재 공정률은 약 55.5%다. 성석우 기자
2024-11-06 18:02:49[파이낸셜뉴스] DL이앤씨는 미국 텍사스주 오렌지카운티에 위치한 ‘골든 트라이앵글 폴리머스 프로젝트’ 현장에 ‘루프 리액터’를 설치했다고 6일 밝혔다. 루프 리액터는 에틸렌 등의 원료를 투입시켜 고분자로 중합시키는 순환식 반응기다. 폴리에틸렌 생산 공정의 핵심 기자재로 꼽힌다. DL이앤씨는 1350t에 달하는 메인 크레인과 750t짜리 보조 크레인 등을 동원해 루프 리액터를 안전하게 인양 및 설치했다. 현재 루프 리액터를 포함해 베트남에서 운송해온 총 18개, 무게 4264t 규모의 플랜트 모듈을 현장에 설치 중이다. 한편 GTPP는 미국 쉐브론 필립스 케미컬과 카타르 에너지의 합작 법인인 골든 트라이앵글 폴리머가 발주한 사업이다. 연간 생산 용량 200만t 규모의 고밀도 폴리에틸렌 공장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로 오는 2026년 준공이 목표다. DL이앤씨의 첫 미국 석유화학 플랜트 사업으로 지난 2022년 수주해 지난해 2월 착공했다. 미국 건설사 자크리 인더스트리얼과 공동으로 프로젝트를 수행 중이며 현재 공정률은 약 55.5%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2024-11-06 10:18:01【파이낸셜뉴스 포항=박신영 기자】"인류역사를 기원전(BC)과 기원후(AD)로 나눈다면, 포스코의 역사는 태풍 힌남노 사태 이전과 이후로 나눌 수 있을 겁니다." 지난 1973년 처음 쇳물을 뿜어내기 시작한 이후 단 한 번도 멈춰 서지 않았던 포항제철소. 2022년 태풍 힌남노로 인한 냉천 범람으로 제철소가 침수되면서 50년 만에 가동이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그러나 복구에 1년 이상 걸릴 것이란 예상을 깨고 포스코 임직원들은 단 135일 만에 제철소를 완전 정상화시키는 기적을 만들었다. 전 세계가 한국에 제철소 건설은 절대 불가능하다고 말했지만 포항제철소 건설을 완수하는 기적을 만들었듯이, 포스코는 포항제철소를 복구하면서 제2의 기적을 이뤄낸 것이다. ■힌남노 극복, 영화 '데드라인'으로 지난 10월 31일 돌아본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힌남노의 흔적을 찾아보기 어려웠지만 공장 내에 표기된 어른 키 만한 '힌남노 침수 수위'는 당시의 공포감을 떠올리기에 충분했다. 현지에서 만난 직원들은 침수 당시 상황을 '물이 서서 달려왔다'고 표현했다. 누런 뻘물 620만t이 제철소에 들이닥쳤는데 이는 여의도를 2m로 쌓을 수 있는 물의 양이다. 침수된 공장을 복구하는 과정에서 잉어와 남생이가 발견됐을 정도였다. 포항제철소를 지켜낸 포스코 임직원들의 스토리는 영화로 탄생했다. 6일 개봉하는 영화 '데드라인'은 힌남노가 한반도를 강타한 2022년 9월, 이에 맞서 포항제철소를 지켜낸 포스코 임직원의 실화를 영화로 재구성한 작품이다. 실제 제철소 안에서 찍은 최초의 영화이기도 하다. 영화의 중심인물인 고로(용광로) 담당 최규택 제선부장(사진)을 포항제철소 3고로에서 만났다. 최 부장은 당시 고로 재가동을 위해 발로 뛰며 데드라인 안에 재가동을 성공시킨 장본인이다. 최 부장은 "초특급태풍이 닥친다는 예보에 당시 임원진은 제철소의 모든 고로에 '휴풍' 즉 고로를 데우는 뜨거운 바람을 멈추는 조치를 취했다. 그런데 휴풍 기간이 길어지면 쇳물이 굳어 자칫하면 고로를 되살릴 수 없게되는데 그 데드라인이 길어야 7일이다. 즉 일주일 안에 재가동하지 못하면 고로를 영영 되살릴 수 없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실제 상황은 간단치 않았다. 고로를 일주일 안에 재가동시킨다 해도 펄펄 끓는 쇳물을 받아내는 제강공장이 물속에 잠긴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고로를 재가동하자니 용암 같은 쇳물을 처리할 수 없고, 일주일 안에 재가동하지 못하면 고로를 영영 되살릴 수 없는 진퇴양난에 빠진 것이다. 이에 대표이사 부회장은 사처리장 즉 모래욕조를 만들어 쇳물을 받아내자는 아이디어를 냈고 70세를 훌쩍 넘긴 은퇴한 직원까지 한달음에 달려왔다. 최 부장은 "사처리장은 사실 제철소 가동이 불안정하던 초기에 쇳물을 처리하기 위해 잠시 운영하는 시설이다. 당연히 현재 직원들 중에는 사처리장을 운영해 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 없었다"며 "그런데 2013년 인도네시아 합작법인 설립 초기에 현지 제철소에서 근무해 사처리장 운영을 해 본 선배 생각이 나서 연락을 드렸더니 흔쾌히 와주셨다"고 떠올렸다. ■70세 넘긴 은퇴 직원까지 달려와 가열로가 곧 터질 수도 있는 긴박한 상황에서 마지막까지 직원 대피 안내방송을 진행하는 동료애를 보여준 신입사원, 서민규 사원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다. 그가 마이크를 끝까지 놓지 않은 덕분에 인명피해 '제로'라는 기적이 완성될 수 있었다. 3선재공장에서 만난 서 사원은 "작업 중인 선배님들 중에 대피를 못하는 분이 있을까봐 마지막까지 마이크를 놓을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데드라인'의 권봉근 감독은 "취재와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제철소를 지키기 위한 이들의 피땀 어린 노력과 사건의 진실을 보았고, 그 앞에서 겸허해질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폭발을 막아내기 위해 홀로 64m 높이의 플랜트에 오른 파트장부터, 고로가 갑자기 멈춰서는 것을 막기 위해 침수된 운전실로 향한 부장, 침수 직전 위험한 상황에서 공장의 모든 직원이 대피할 수 있도록 끝까지 방송한 막내 직원, 그리고 사고 소식을 듣고 제철소를 돕기 위해 한달음에 달려온 은퇴한 직원까지, 그들은 이제 포스코 역사의 한 페이지로 남았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4-11-05 18:10:47부산·울산·경남 친환경에너지·기계 플랜트 중소기업들이 해외 판로 확대를 위해 추진한 UAE 현지 수출상담회에서 총 11만 달러(한화 1억 5000여만원) 규모의 계약을 맺는 성과를 거뒀다. 부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과 한국남부발전㈜은 지난 14~18일 UAE 아부다비에 '그린에너지·기계플랜트 무역사절단'을 파견해 이같은 성과를 올렸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무역사절단은 중동 시장의 '탈석유화 정책'에 따른 신산업 육성 기조로 인해 현지 수요가 높은 부울경 소재 그린에너지·기계플랜트 업종 10개사를 선발, 아부다비 현지에서 비즈니스 활동을 전개했다. 지난 16일 진행된 현지 수출상담회에서는 UAE 현지 기업 24개사, 45명의 바이어가 참여해 총 87건의 비즈니스 상담이 진행됐다. 수출 상담 실적만 3680만 달러로, 실질 계약예상액은 845만 달러(한화 116억 6100여만원)로 추산됐다. 참가기업 가운데 코아이는 아부다비 석유공사에 11만 달러 상당의 '해양오염방지 로봇'을 납품하는 현장 계약을 했다. 참가기업들은 상담회 후에도 올해 안으로 현지 에이전트 계약 체결을 추진하기 위해 UAE 바이어와 화상 회의 등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 밖에도 사절단은 현지 대규모 프로젝트 발주처인 아부다비 석유공사와 에미리트 수전력공사를 찾아 벤더 등록 요령과 현지 진출에 대한 정보를 얻고 네트워킹 자리도 참여했다. 강기성 부산중기청장은 "오늘날 지정학적 위기와 세계 주요 국가의 보호무역 조치 강화로 인해 국내 중소기업이 자체적으로 판로를 개척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에서 이번 무역사절단이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며 "국내 중소기업 수출 확대를 위해 앞으로도 계속 힘을 모을 것"이라고 전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10-23 18:24:32[파이낸셜뉴스] 부산·울산·경남 친환경에너지·기계 플랜트 중소기업들이 해외 판로 확대를 위해 추진한 UAE 현지 수출상담회에서 총 11만 달러(한화 1억 5000여만원) 규모의 계약을 맺는 성과를 거뒀다. 부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과 한국남부발전㈜은 지난 14~18일 UAE 아부다비에 ‘그린에너지·기계플랜트 무역사절단’을 파견해 이같은 성과를 올렸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무역사절단은 중동 시장의 ‘탈석유화 정책’에 따른 신산업 육성 기조로 인해 현지 수요가 높은 부울경 소재 그린에너지·기계플랜트 업종 10개사를 선발, 아부다비 현지에서 비즈니스 활동을 전개했다. 지난 16일 진행된 현지 수출상담회에서는 UAE 현지 기업 24개사, 45명의 바이어가 참여해 총 87건의 비즈니스 상담이 진행됐다. 수출 상담 실적만 3680만 달러로, 실질 계약예상액은 845만 달러(한화 116억 6100여만원)로 추산됐다. 참가기업 가운데 코아이는 아부다비 석유공사에 11만 달러 상당의 ‘해양오염방지 로봇’을 납품하는 현장 계약을 했다. 참가기업들은 상담회 후에도 올해 안으로 현지 에이전트 계약 체결을 추진하기 위해 UAE 바이어와 화상 회의 등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 밖에도 사절단은 현지 대규모 프로젝트 발주처인 아부다비 석유공사와 에미리트 수전력공사를 찾아 벤더 등록 요령과 현지 진출에 대한 정보를 얻고 네트워킹 자리도 참여했다. 강기성 부산중기청장은 “오늘날 지정학적 위기와 세계 주요 국가의 보호무역 조치 강화로 인해 국내 중소기업이 자체적으로 판로를 개척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에서 이번 무역사절단이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며 "국내 중소기업 수출 확대를 위해 앞으로도 계속 힘을 모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사절단에 선정된 기업은 와이엠양산기공, 동양메탈공업, KOC전기, 신화하이텍, 디알시, 에코파워텍, 코아이, 레베산업, 성일, 더블유에프엔 등이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10-23 07:06:14대우건설이 지난 18일 투르크메니스탄 화학공사로부터 약 1조원 규모의 '미네랄비료 플랜트' 프로젝트 낙찰자로 선정됐다. 21일 대우건설에 따르면 미네랄비료공장 프로젝트는 투르크메니스탄 제 2의 도시 투르크메나밧에 위치한 '투르크메나밧 미네랄비료 플랜트'로 연산 35만t의 인산비료, 황산암모늄 연산 10만t의 생산설비 및 부대시설을 건설하는 공사다. 프로젝트의 정확한 공사금액 및 기간 등에 대해서는 본계약 체결에 따라 추후 공시할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이번 낙찰자 선정을 통해 신규 시장인 투르크메니스탄에 본격 진출하며 중앙아시아 지역에 첫 진출하는데 성공했다. 투르크메니스탄은 풍부한 자원을 바탕으로 높은 성장 잠재력을 보유한 국가다. 대우건설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현지 시장을 적극 개척해 향후 석유화학 및 비료관련 사업의 추가 기회를 모색할 뿐만 아니라 인프라, 신도시개발 참여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신규사업 발굴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 또 향후 친환경 위주의 다양한 솔루션을 투르크메니스탄에 제안해 협력할 계획이다. 대우건설은 이번 낙찰자 선정 배경에 지난 6월 투르크메니스탄을 공식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의 적극적인 협조 요청과 지난 9월 박상우 국토부장관의 현지방문 지원요청 등 보이지 않는 정부의 노력과 협조가 있었다고 전했다. 대우건설은 "지속성장 가능한 미래를 위한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4-10-21 18:04:59[파이낸셜뉴스] 현대엔지니어링이 지난 18일 서울 명동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기술 컨퍼런스 ‘AI Ready’를 개최하고 자체개발한 플랜트 및 건설 분야 특화 LLM(거대 언어 모델)을 소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현대엔지니어링 미래기술사업부 주관으로 임직원들의 인공지능(AI) 기술 인식 및 이해도 제고를 위해 마련됐다. 이날 컨퍼런스는 현대엔지니어링 임직원 약 150명이 참석한 가운데 AI가 불러온 산업 변화와 생성형 AI 활용 트렌드 등을 주제로 3부에 걸쳐 강연을 진행했다. 특히 이 자리에서 현대엔지니어링 스마트DT실 이현식 실장은 현대엔지니어링이 인공지능 연구개발 스타트업 ‘젠티’와 협력해 개발한 세계 최초의 플랜트 및 건설 분야 특화 LLM을 소개하고 기술을 시연했다. LLM은 대규모 텍스트를 학습해 인간과 유사하게 언어를 처리하고 생성할 수 있는 인공지능 모델로, 대표적으로는 챗지피티(Chat GPT)가 있다. 그러나 챗지피티와 같은 보편적 서비스 목적의 프로그램은 보안 문제로 기업 내부 자료를 입력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거짓정보 생성, 최신 정보 업데이트 및 전문 지식 부족, 비용 발생 등의 이유로 실무에 활용하기에는 제약이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현대엔지니어링은 ‘젠티’와 협력해 165억개의 말뭉치 토큰으로 이뤄진 방대한 플랜트 건설 분야 데이터를 학습한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했으며, 전문 엔지니어링 자료와 정제된 사내 데이터를 학습시켜 환각 현상을 줄이고 답변의 신뢰도를 높였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 모델을 활용해 방대한 사내 기술 자료를 질의·답변 방식으로 검색·요약·번역할 수 있는 챗파일 서비스와 과거 사례 및 법률 조항, 표준계약조건(FIDIC) 등을 바탕으로 입찰안내서(ITB) 항목을 비교분석 및 검토해주는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향후 서비스가 업무에 적용될 경우 △정보검색 시간 단축 등 생산성 향상 △보고서, 문서 자동생성 등 업무 효율화 △리스크 분석, 기술적 의사 결정 등 업무 지원체계 확립 △임직원 교육 시스템 구축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 이날 행사에서 프로그램을 직접 시연한 이현식 실장은 “이번 컨퍼런스가 실무자들에게 생성형 AI의 기술적 잠재력을 인식하고 긍정적으로 수용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AI 기술을 업무 전반에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을 지속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과 기대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4-10-21 10:27: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