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수소 연료전지 개발업체 플러그파워가 10일(이하 현지시간) 반 토막 났다. 전날 기대 이하 분기실적을 발표하고 내년 유동성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주가가 40% 넘게 폭락했다. 미국의 클린에너지 재정지원이 지연되고, 수소 생산시설 가동 중단 등의 여파가 한꺼번에 닥친 탓이다. 플러그파워 폭락으로 태양광 등 청정에너지 업체들이 함께 된서리를 맞았다. 현금 부족 월스트리트저널(WSJ), 야후파이낸스 등 외신에 따르면 플러그파워는 전날 밤 공시에서 현재 보유한 현금과 주식 지분 등이 향후 1년 동안 회사를 꾸려가기에 부족하다고 밝혔다. 플러그파워는 이같은 유동성 부족으로 인해 플러그파워가 '계속기업(going concern)'으로서 남아있기 힘들 수 있다고 경고했다. 계속기업은 회사가 반영구적으로 정상적인 활동을 지속하며 존속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수소 연료전지와 수소 생산 시설을 만드는 플러파워는 전날 장 마감 뒤 실적발표에서 3·4분기 2억8350만달러, 주당 0.47달러 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 전망치 0.30달러에 비해 손실이 컸다. 순매출도 1억9870만달러로 시장 예상치 2억달러에 못 미쳤다. 계속기업 플러그파워는 추가 현금을 확보하지 못하면 '계속기업'이 어려워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플러그파워는 그동안 비용이 눈덩이처럼 불어난 가운데 당초 예상됐던 수소연료 세액공제, 클린에너지 정부 대출이 지연되면서 심각한 자금난에 시달려 왔다. 앤디 마시 최고경영자(CEO)는 "매우 힘든 분기였다"면서 플러그파워가 테네시주 공장을 비롯해 일부 공장 가동 중단에 따른 수소 부족, 수소 전체 네트워크 전반의 일시적인 공장 가동 등으로 상당한 어려움을 겪어왔다고 밝혔다. 폴 미들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계속기업' 경고를 일축하고 추가 자본 조달이 가능할 것이라고 자신했지만 투자자들의 우려를 누그러뜨리는데는 실패했다. 미들턴은 파산 가능성 경고는 실제 느끼는 것보다 훨씬 더 보수적으로 평가한데 따른 것이라면서 아직 대차대조표에 50억달러 가용자원이 있어 금세 파산으로 가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클린에너지 동반 폭락 클린에너지는 당초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발효로 클린에너지에 대규모 자금 지원이 있을 것이란 기대로 부풀어있었지만 올들어 세제지원, 정부 대출 등이 지연되면서 급락세로 돌아섰다. 플러그파워를 비롯해 청정에너지 종목들로 구성돼 있는 상장지수펀드(ETF)인 글로벌클린에너지ETF(ICLN)는 올들어 30% 넘게 폭락했다. 플러그파워는 한때 밈주처럼 개미투자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기도 했다. 2020년 4달러 수준이던 주가가 2021년 1월 66달러로 뛰었다. 그러나 올들어 주가는 70% 넘게 폭락했다. 플러그파워 파산 얘기가 불거지면서 태양광 업체들은 이날 줄줄이 폭락했다. 오후들어 선런은 9.3%, 선노바는 12% 폭락했다. 반면 태양광 장비업체인 인페이즈는 2.5%, 솔라엣지는 0.8% 상승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3-11-11 03:47:36[파이낸셜뉴스] SK E&S와 글로벌 수소기업 플러그파워가 올해 말 액화수소충전소 구축·운영을 시작한다. SK E&S는 지난 19일 서울 종로 SK서린빌딩에서 플러그파워와 수소사업 협력 계획을 논의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추형욱 SK E&S 대표이사 사장과 앤디 마시 플러그파워 최고경영자(CEO)가 참석했다. 이번 만남은 마시 CEO가 양사의 수소사업 합작법인 ‘SK 플러그 하이버스'의 주요 사업 추진 현황 점검을 위해 이달 17~19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하면서 이뤄졌다. 마시 CEO가 한국을 찾은 것은 2021년 10월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방한 이후 2년 만이다. 양사는 이후 지난해 1월 SK 플러그 하이버스를 설립했다. 두 CEO는 SK E&S의 액화수소 생산·공급 계획이 가시화되는 올해를 ‘양사 합작사업이 본격 시동을 거는 첫 해’로 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이에 관련해 SK 플러그 하이버스는 올해 말 SK E&S 인천 액화수소플랜트의 상업가동 개시 시점에 맞춰 액화수소충전소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다. SK E&S가 액화수소를 생산하면 SK 플러그 하이버스가 전국 주요 지점에 구축한 액화수소충전소를 통해 차량·버스·트럭 등 수소 모빌리티에 액화수소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SK 플러그 하이버스는 상용차 중심의 액화수소충전소를 늘려 나갈 예정이며 이 과정에서 플러그파워의 세계 최대 액화수소 충전 사업 운영 경험과 기술력을 활용해 국내 최대 액화수소 충전 사업자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들은 또 합작법인 수소기술 연구개발(R&D) 센터 및 기가팩토리 건설 사업 추진 계획도 차질 없이 이행하기로 했다. 기가팩토리에서는 차량용·발전용 수소연료전지와 수전해 설비를 대량 생산해 국내 및 아시아 내 각종 수요처에 공급할 계획이다. SK 플러그 하이버스는 지난 18일 마시 CEO 방한을 계기로 SK E&S, CJ대한통운, 한국복합물류와 ‘친환경 수소 물류단지 조성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수소지게차 등에 활용될 연료전지를 조기에 개발·보급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SK E&S 관계자는 “수소 분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플러그파워와 차질 없는 합작사업 추진을 통해 국내 수소 생태계를 조기 조성하겠다"며 "이를 발판으로 아시아 수소 시장에 진출하는 등 글로벌 수소산업의 주도권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3-07-27 08:59:00[파이낸셜뉴스] SK E&S가 미국 대표 수소기업 '플러그파워(플러그)'와 국내 수소산업에 1조원을 투자한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 E&S는 지난달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투자신고식’ 행사에서 이 같은 내용의 합작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최태원 SK그룹 회장, 플러그를 포함해 한국 투자를 결정한 6개 미국 기업 대표들이 참석했다. SK E&S와 플러그는 지난해 설립한 합작법인 ‘SK 플러그 하이버스’를 통해 총 1조원을 국내 수소산업에 투자한다. 합작법인 지분율에 따라 SK E&S가 5100억원, 플러그가 4900억원을 각각 부담한다. 이번 합작투자는 수소 분야에서 이뤄지는 한·미 기업 간 대표적 비즈니스 협력 모델로 평가 받는다. 업계는 플러그가 보유한 수소분야 첨단 기술력과 SK E&S가 축적해온 에너지 생산, 유통, 판매 역량이 만나 글로벌 수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사의 이번 투자금은 국내에 건설되는 ‘수소기술 연구개발(R&D)센터 및 기가팩토리’ 구축에 투입된다. 기가팩토리는 차량용·발전용 수소연료전지와 수전해설비 등을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수소 핵심설비 생산기지’로 2025년부터 제품 양산을 본격화해 국내 및 아시아 시장에 공급할 예정이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수소연료전지와 수전해설비에는 플러그의 핵심기술이 적용돼 수소 분야 첨단기술의 국산화도 가능해질 것이라는 게 회사 설명이다. 기가팩토리에서 만들어지는 수소연료전지는 SK E&S의 ‘보령 블루수소 생산기지’에서 2026년부터 생산될 블루수소를 연료로 하는 청정수소 발전 사업에 활용될 예정이다. SK 플러그 하이버스는 국내 액화수소 충전소 구축, 운영 분야에도 투자한다. 전국 주요 지역에 액화수소 충전소를 구축하고 원활한 액화수소 공급과 인프라 조성을 통해 수소 모빌리티 확산을 지원하기로 했다. 추형욱 SK E&S 대표이사 사장은 “플러그와의 이번 공동 투자는 한국 수소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한국이 전세계 수소 산업의 중심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3-05-02 08:55:56[파이낸셜뉴스] SK E&S가 글로벌 수소에너지 선도기업인 미국의 플러그파워와 합작회사 가속화 등 수소 생태계 구축을 위한 협력 강화를 추진한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 E&S 추형욱 대표이사는 지난 5~8일 진행된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3’ 현장에서 앤디 마시 플러그파워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SK 플러그 하이버스’ 등 수소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양사는 지난해 1월 합작회사(JV) 하이버스를 설립하고 아시아 시장 수소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 중이다. 양사는 우선 액화수소 충전소를 시작으로 수소 사업 협력을 본격화한다. 올해 SK E&S는 연산 최대 3만t 규모 인천 액화수소플랜트 상업가동을 시작한다. 하이버스는 전국 주요 수요처 인근에 액화수소 충전소를 구축해 SK E&S가 생산한 액화수소를 공급할 계획이다. 또한 ‘수소 핵심설비 생산기지’인 인천 ‘기가팩토리’ 건설 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한다. 하이버스는 내년부터 수소 연료전지와 전해조 설비의 대량 생산체계를 갖추고, 국내 및 아시아 시장에 제품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양사 CEO의 만남은 SK E&S와 플러그파워가 CES 2023에 공동 참가한 가운데 이뤄졌다. CES 기간 동안 SK전시관에서는 플러그파워의 수소 연료전지 ‘젠드라이브’와 수소 충전기 ‘젠퓨얼 디스펜서’ 등을 선보였다. 플러그파워는 그린수소의 생산, 저장, 활용을 포괄하는 그린수소 생태계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지게차용 연료전지 분야에서 미국 내 시장점유율 95%를 기록했고 물을 전기분해해(수전해) 그린수소를 생산하는 전해조 설비 제조 기술력 분야에서도 대규모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 앞서 SK E&S는 2021년 초 SK㈜와 함께 플러그파워에 약 1조8000억원을 투자해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한 바 있다. 추형욱 사장은 에버차지 제이슨 아펠바움 CEO와도 만나 미국 내 전기차 충전 시장 확대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에버차지는 지난해 3월 SK E&S가 인수한 미국 전기차 충전기업이다. SK E&S는 이번 CES 2023 현장에서 에버차지의 가정용 EV충전기 ‘COVE’를 최초 공개하기도 했다. 추 사장은 "앞으로도 글로벌 파트너사들과 함께 수소, 에너지솔루션 등 그린에너지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탄소 감축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3-01-10 09:21:30SK E&S가 미국 수소에너지 선도기업 플러그파워와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본격적으로 아시아 수소시장 공략에 나선다. 합작법인은 오는 2024년까지 수소사업 핵심 설비를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기가 팩토리 & R&D 센터'를 수도권에 건설키로 했다. SK E&S는 6일 플러그파워와 아시아 수소사업 공동 추진을 목적으로 합작법인 설립에 관한 주주 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SK서린빌딩에서 진행된 계약식에는 추형욱 SK E&S 대표이사 사장과 앤드류 J. 마시 플러그 파워 CEO 등이 참석했다. 추형욱 사장은 "이번 합작법인 설립은 플러그파워가 보유한 수소 관련 핵심기술을 기반으로 아시아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면서 "수전해 기술을 활용한 그린수소 생산 등 SK E&S가 수소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는데 큰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앤드류 플러그파워 최고경영자(CEO)도 "SK의 글로벌 사업 역량을 활용해 아시아 수소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사가 설립하는 합작법인은 SK E&S가 51%, 플러그파워가 49%의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 합작법인은 2024년까지 수소 연료전지, 수전해 설비 등 수소사업 핵심 설비를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기가 팩토리 & R&D 센터'를 수도권에 건설한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수전해 설비와 연료전지의 단가를 플러그파워의 기술력을 활용, 획기적으로 낮춰 국내 및 아시아 시장에 공급한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수전해 설비 시장은 현재 125㎿ 수준이지만 2040년 490GW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해당 설비에서 생산될 고분자전해질형 연료전지(PEMFC)는 높은 에너지 효율과 간단한 구조로 내구성이 뛰어나다. 저온에서도 작동하는 장점이 있어 수소차 및 발전소 등 다양한 분야로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또 LNG, LPG를 연료로 사용하는 연료전지와는 달리 수소를 직접 주입하는 방식이어서 전기, 열, 깨끗한 물만 생산되는 친환경 발전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미 플러그파워는 아마존과 월마트에 자사의 수소 연료전지를 탑재한 지게차를 독점 공급하는 등 미국내 수소 지게차 시장점유율 95%라는 압도적 경쟁력을 보이고 있다. 합작법인은 검증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는 물론 아시아 수소 연료전지 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수전해 설비를 국내에서 생산하고 이를 활용한 그린수소 상용화에도 앞장서기로 했다. 수전해 설비는 자연상태의 물을 전기분해해 수소를 생산하는 설비로, 수소 생산 과정에서 이산화탄소(CO2) 등의 환경오염물질이 전혀 발생하지 않아 미래 친환경 수소 생산의 핵심으로 주목받고 있다. eco@fnnews.com 안태호 기자
2021-10-06 18:50:42[파이낸셜뉴스] SK E&S가 미국 수소에너지 선도기업 플러그파워와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본격적으로 아시아 수소시장 공략에 나선다. 합작법인은 오는 2024년까지 수소사업 핵심 설비를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기가 팩토리 & R&D 센터'를 수도권에 건설키로 했다. SK E&S는 6일 플러그파워와 아시아 수소사업 공동 추진을 목적으로 합작법인 설립에 관한 주주 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SK서린빌딩에서 진행된 계약식에는 추형욱 SK E&S 대표이사 사장과 앤드류 J. 마시 플러그 파워 CEO 등이 참석했다. 추형욱 사장은 "이번 합작법인 설립은 플러그파워가 보유한 수소 관련 핵심기술을 기반으로 아시아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면서 "수전해 기술을 활용한 그린수소 생산 등 SK E&S가 수소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는데 큰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앤드류 플러그파워 최고경영자(CEO)도 "SK의 글로벌 사업 역량을 활용해 아시아 수소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사가 설립하는 합작법인은 SK E&S가 51%, 플러그파워가 49%의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 합작법인은 2024년까지 수소 연료전지, 수전해 설비 등 수소사업 핵심 설비를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기가 팩토리 & R&D 센터'를 수도권에 건설한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수전해 설비와 연료전지의 단가를 플러그파워의 기술력을 활용, 획기적으로 낮춰 국내 및 아시아 시장에 공급한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수전해 설비 시장은 현재 125㎿ 수준이지만 2040년 490GW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해당 설비에서 생산될 고분자전해질형 연료전지(PEMFC)는 높은 에너지 효율과 간단한 구조로 내구성이 뛰어나다. 저온에서도 작동하는 장점이 있어 수소차 및 발전소 등 다양한 분야로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또 LNG, LPG를 연료로 사용하는 연료전지와는 달리 수소를 직접 주입하는 방식이어서 전기, 열, 깨끗한 물만 생산되는 친환경 발전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미 플러그파워는 아마존과 월마트에 자사의 수소 연료전지를 탑재한 지게차를 독점 공급하는 등 미국내 수소 지게차 시장점유율 95%라는 압도적 경쟁력을 보이고 있다. 합작법인은 검증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는 물론 아시아 수소 연료전지 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수전해 설비를 국내에서 생산하고 이를 활용한 그린수소 상용화에도 앞장서기로 했다. 수전해 설비는 자연상태의 물을 전기분해해 수소를 생산하는 설비로, 수소 생산 과정에서 이산화탄소(CO2) 등의 환경오염물질이 전혀 발생하지 않아 미래 친환경 수소 생산의 핵심으로 주목받고 있다. eco@fnnews.com 안태호 기자
2021-10-06 10:59:58SK가 미국 수소 기업인 '플러그파워'에 대한 투자 절차를 완료하고 연내 아시아 합작법인을 설립한다. 1조8500억원을 투자해 SK가 최대주주로 올라선 플러그파워는 대표적인 글로벌 수소 기업이다. SK와 플러그파워 경영진은 25일 온라인 투자 기념식을 개최하고 아시아 합작회사 설립 등 본격적인 사업계획 실행에 나섰다. SK㈜와 SK E&S는 지난 1월 말 주식 추가 매수 옵션을 실행해 총 1조8500억원(16억달러)을 투자해 약 10% 지분을 확보하면서 플러그파워 최대 주주에 올라섰다. 장동현 SK㈜ 사장은 "SK는 지난해부터 RE 100 가입 등 ESG 경영을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친환경 포트폴리오 중심의 사업 전환 속에 수소사업 밸류체인 구축이 핵심"이라며 "플러그파워와의 협력을 통해 큰 성과를 이뤄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정준 SK E&S 부회장도 "향후 아시아 시장 진출 등 수소 사업 추진 과정에서 SK와 플러그파워간 시너지가 발휘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앤드류 플러그파워 최고경영자(CEO)는 "수소 사업의 성공을 위해선 좋은 파트너와의 협력 관계 구축이 중요한데 SK에게 배울 것이 많다"며 "SK의 사업 역량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아시아 수소 시장 진출을 성공적으로 이뤄 낼 것"이라고 화답했다. SK는 플러그파워와 합작법인을 통해 국내 수소 생태계를 조기에 구축하고 아시아 시장에 공동 진출하는 등 사업모델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양사가 설립하는 아시아JV는 2023년까지 연료전지, 수전해 설비 등 수소 사업 핵심 설비를 대량 생산하는 기지를 국내에 건설한다. 여기서 생산되는 설비 공급 단가를 획기적으로 낮춰 한국과 아시아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특히 중국에서 국영 전력회사와 청정 수소를 생산하고 연료전지 발전 분야 협력을 추진한다. 상용차 제조기업과도 협력 관계를 구축해 차량용 연료전지도 공급한다. 플러그파워는 최근 유럽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어 SK와의 시너지가 기대된다. 플러그파워는 프랑스 완성차 기업 르노, 스페인 최대 신재생에너지 기업 악시오나와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등 글로벌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eco@fnnews.com 안태호 기자
2021-02-25 17:52:10[파이낸셜뉴스] SK가 미국 수소 기업인 '플러그파워'에 대한 투자 절차를 완료하고 연내 아시아 합작법인을 설립한다. 1조8500억원을 투자해 SK가 최대주주로 올라선 플러그파워는 대표적인 글로벌 수소 기업이다. SK와 플러그파워 경영진은 25일 온라인 투자 기념식을 개최하고 아시아 합작회사 설립 등 본격적인 사업계획 실행에 나섰다. SK㈜와 SK E&S는 지난 1월 말 주식 추가 매수 옵션을 실행해 총 1조8500억원(16억달러)을 투자해 약 10% 지분을 확보하면서 플러그파워 최대 주주에 올라섰다. 장동현 SK㈜ 사장은 "SK는 지난해부터 RE 100 가입 등 ESG 경영을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친환경 포트폴리오 중심의 사업 전환 속에 수소사업 밸류체인 구축이 핵심"이라며 "플러그파워와의 협력을 통해 큰 성과를 이뤄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정준 SK E&S 부회장도 "향후 아시아 시장 진출 등 수소 사업 추진 과정에서 SK와 플러그파워간 시너지가 발휘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앤드류 플러그파워 최고경영자(CEO)는 "수소 사업의 성공을 위해선 좋은 파트너와의 협력 관계 구축이 중요한데 SK에게 배울 것이 많다"며 "SK의 사업 역량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아시아 수소 시장 진출을 성공적으로 이뤄 낼 것"이라고 화답했다. SK는 플러그파워와 합작법인을 통해 국내 수소 생태계를 조기에 구축하고 아시아 시장에 공동 진출하는 등 사업모델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양사가 설립하는 아시아JV는 2023년까지 연료전지, 수전해 설비 등 수소 사업 핵심 설비를 대량 생산하는 기지를 국내에 건설한다. 여기서 생산되는 설비 공급 단가를 획기적으로 낮춰 한국과 아시아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특히 중국에서 국영 전력회사와 청정 수소를 생산하고 연료전지 발전 분야 협력을 추진한다. 상용차 제조기업과도 협력 관계를 구축해 차량용 연료전지도 공급한다. 플러그파워는 최근 유럽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어 SK와의 시너지가 기대된다. 플러그파워는 프랑스 완성차 기업 르노, 스페인 최대 신재생에너지 기업 악시오나와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등 글로벌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eco@fnnews.com 안태호 기자
2021-02-25 10:05:00#OBJECT0# [파이낸셜뉴스] 현대차 주가의 최근 상승 랠리를 두고 수소 테마를 배경으로 지목하는 증권가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동안 잠잠했던 수소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상승하는 등 수소 관련 기업 가치 재평가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22일 장중 27만7500원까지 거래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종가 기준으로는 소폭 조정세를 보였지만 기관이 하루 242억3900만원어치를 추가로 사들였다. 외국인은 최근 한 달간 4338억원, 기관은 1318억원의 적극 순매수세를 기록 중이다. 두산퓨얼셀도 지난 2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2만7300원까지 거래되며 연중 신고가를 경신했다. 또 일진하이솔루스가 이날 장중 2만8400원으로 올해 들어 최고가를 기록했고, 상아프론테크(2만8550원), 범한퓨얼셀(2만9500원), 에스퓨얼셀(2만1100원)도 일제히 이달 신고가 행진을 기록했다. 수소 테마는 현대차그룹이 수소사회 실현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하며 재부상 중이다. 현대차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청정 운송수단박람회 ‘ACT 엑스포 2024’에서 수소 상용 밸류체인 확장 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상용화에 돌입했던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의 상품성 개선 콘셉트 모델과 수소연료전지 시스템도 공개할 예정이다. 국내 수소차 시장은 2022년 판매량을 정점으로 역성장했다. 지난 2018년 수소전기차 ‘넥쏘’ 출시 이후 차세대 모델 출시가 지연됐고 수소차의 연료전지 내 구성 및 충전 인프라 부족 등이 원인이었다. 다만 현대차가 올해 북미에서 수소상용 밸류체인 확장 계획을 공개하면서 2025년 넥쏘 후속모델 출시, 2026년 하이브리드 슈퍼카 생산계획 등 수소사업 의지를 다시 강조하고 있어 투자심리 개선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올해 첫 청정 수소발전 입찰이 진행되는 점도 긍정적이다. 입찰 규모는 6500GWh로 알려졌다. 새롭게 청정 수소발전 입찰 시장이 개설되면 그동안 지연됐던 국내 발전용 연료전지 시장도 확대될 전망이다. 최근 증시 화두로 떠오른 인공지능(AI) 데이터센서 전력 수요 증가 역시 수소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2013년부터 수소 연료전지의 도입을 검토해 왔으며, 2022년 미국 플러그 파워(Plug Power)에 데이터센터 연료전지를 주문했다. 블룸 에너지(Bloom Energy)는 2014년 인텔(Intel)에 처음 제품을 판매한 이후 올해 1·4분기 대규모 추가 수주를 달성했다. 오랜 기간 빅테크의 수소 제품 검토가 진행된 후 수주로 연결되고 있는 것이다. 신한투자증권 함형도 연구원은 "수소 연료전지는 전력망 연결 없이 수요처에 설치 가능하다"라며 "하반기엔 빅테크들의 발주가 본격화될 것이고 적자폭 축소에 따른 실적 모멘텀까지 반영될 전망이다"라고 판단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5-28 13:27:38[파이낸셜뉴스] 기아가 올 하반기 미국에 카니발 하이브리드를 출시한다. 현대자동차도 내년 상반기께 미국 시장에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모델을 공개한다. '틈새 시장'이던 하이브리드카 수요가 최근 급증하면서 현대차그룹을 비롯해 글로벌 완성차들이 앞다퉈 하이브리드카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10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이 주요 완성차 시장인 미국, 유럽 등지에서 하이브리드카 모델 확대 전략을 본격화했다. 현대차는 지난달부터 미국 앨라배마 공장에서 신형 싼타페 하이브리드(HEV) 양산을 개시했으며, 당초 목표량보다 하이브리드 생산량을 확대하기로 했다. 기아는 지난해 하반기 국내에서 출시한 카니발 하이브리드를 올 하반기 미국 시장에 출시한다. 현대차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모델도 내년 상반기 미국 시장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현재 7종인 현대차·기아의 북미시장 하이브리드 모델은 내년 상반기께 9~10종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2026년 출시를 목표로 기아 셀토스 하이브리드와 북미 전략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텔루라이드 2세대 모델 역시 하이브리드 추가가 검토되고 있다. 최근 미국 하이브리드카 시장은 고속 성장 중이다. 미국 자동차 전문지인 모터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지난 1·4분기 미국 전체 자동차 시장 판매율이 5% 증가한 반면, 하이브리드카 판매는 45%나 됐다. 현대차의 올 1·4분기 미국 하이브리드카 판매 대수(3만9424대)는 3.8% 증가에 그쳤다. 기아는 1만6815대로 되레 15% 감소다. 같은 기간 도요타, 포드 등의 하이브리드카 판매가 70%, 42% 늘어났다는 점을 감안할 때, 현대차그룹이 더욱 속도를 높여야 하는 상황이다. 현재 그룹 차원에서 차세대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개발 중이며, 소형부터 대형까지 대대적으로 라인업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기아는 현재 6종인 하이브리드 모델을 2026년 8종, 2028년 9종으로 확대, 순차적으로 북미, 유럽 등지로 투입할 계획이다. 제네시스는 2025년 전 차량 전기차 전환이라는 전략을 수정, 후륜 구동 방식의 하이브리드 개발을 검토 중이다. 하이브리드카 덕분에 1·4분기 판매 방어전을 무사히 마친 글로벌 완성차들은 하이브리드카 라인업을 한층 강화할 태세다. 포드는 신형 전기차 출시 시점을 당초보다 1~2년 가량 늦추는 한편, 2030년까지 현재 내연기관차로 전개하고 있는 전 차종에 하이브리드차를 도입하기로 했다. 포드는 1·4분기 매버릭 하이브리드의 견인으로 하이브리드카 판매량을 42%나 늘렸다. 스텔란티스 북미 법인도 올해 1·4분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 판매량이 전년 동기비 82%나 폭증했다. '하이브리드카 제왕'이라는 도요타를 비롯한 일본 6개사는 하이브리드 차량을 앞세워, 1·4분기 15% 판매 증가를 기록하면서 4분기 연속 두 자릿수 성장률을 달성했다. 이 가운데 도요타의 1~3월 하이브리드카(일부 전기차 포함) 판매율은 70%나 증가한 20만6850대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반면, 하이브리드카가 없는 제너럴 모터스(GM)는 같은 기간 판매가 1.5% 줄었다. GM은 서둘러 캐나다와 멕시코 공장에서 플러그 인 하이브리드 모델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미국의 자동차 컨설팅 업체인 콕스 오토모티브는 미국에서 판매되는 하이브리드 모델이 지난 5년간 40% 증가하며, 올해 약 70개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업계 관계자는 "내연기관차에 비해 과거 30~40% 비쌌던 하이브리드카 가격이 최근 9% 수준으로 격차가 좁아진 점, 테슬라 전기차 방전 사태, 충전 불편 등으로 하이브리드 차량이 전기차의 대체제로 부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4-04-10 16:01: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