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정부가 수도권 GTX 연장과 신설계획 등을 발표하며 수혜지역인 경기도 평택을 비롯한 화성, 용인, 수원 등에서 GTX 호재를 선점하려는 수요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1월 수도권 아파트 거래량이 1만 298건으로 한달 전보다 12.7% 늘었으며, 특히 경기도와 인천 등 GTX 수혜지역을 중심으로 거래량이 많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경기도 평택과 김포, 고양시 덕양구는 한국부동산원 시세가 2주연속 상승하는 등 실수요와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GTX 연장추진 최대 수혜지역으로 떠오르면서 지자체의 사업추진 의지가 가장 큰 곳 중 하나는 경기도 평택이다. 평택시는 최근 정부 계획인 2028년에 맞춰 GTX 평택노선 개통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평택시장은 “GTX로 서울 출퇴근이 30분내로 단축되면서 삶의 질 향상과 지역격차 문제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평택지제역 복합환승센터 민간유치 여건마련 등에도 큰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평택시는 2월 26일 세종시 마이스센터에서 GTX A 평택연장 타당성 검증용역 착수보고회를 진행할 예정이며, 2026년 상반기 착공과 2028년 하반기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부가 올해 1월 발표한 GTX 계획안 등에 따르면 A 노선을 동탄에서 평택 지제까지 연장하고, C 노선도 수원에서 충남 아산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특히 평택 지제역은 A와 C 노선의 환승역으로 계획되면서, 광역교통의 중심지가 될 전망이다. GTX 더블역세권으로 추진되는 평택 지제역 주변에서는 효성중공업이 3월 중 ‘지제역 반도체밸리 해링턴 플레이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사업지는 평택 가재지구 3블록 현장으로, 전용면적 84㎡~103㎡ 총 1,209세대 대단지로 조성된다. 지제역은 현재 1호선과 SRT가 정차하고 있으며, 2025년에는 수원발 KTX 개통 예정으로 수도권 남부 핵심 교통허브로 변모 할 예정이다. 또 삼성전자 평택캠퍼스가 직선거리 약 700m(동문 p2후문기준)에 위치한 입지여건으로, 평택에서도 반도체 관련 최대 수혜를 받고 있는 배후 주거단지로 떠오르고 있다. 평택캠퍼스는 총 289만제곱미터 규모로, 현재 반도체 생산라인 1에서 3라인이 가동 중이며, 4라인이 2024년 10월 목표로 건설 중이다. 오는 2030년 6라인까지 완성되면, 생산 유발효과 550조원에 고용인원 130만명 이상의 엄청난 파급효과가 예상되고 있다. 그리고 인근에 평택송탄 일반산업단지와 평택장당 일반산업단지가 있으며, 첨단산업단지 등도 추진되고 있다. ‘지제역 반도체밸리 해링턴 플레이스’는 주변에 초등학교와 유치원 예정부지가 있으며, 상업시설과 홈플러스, CGV와 아주대병원 (예정), 카이스트 평택 캠퍼스 (예정) 등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또 단지와 인접한 장안천과 수변공원(조성예정) 등으로 쾌적한 자연환경과 공세권 프리미엄을 갖췄다. 사업지 분양 관계자는 “최근 분양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지역 중 하나는 단연 평택이다”라며 “현 시점에서 가장 확실한 미래가치라 할 수 있는 GTX와 삼성 반도체 호재를 모두 누릴 수 있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GTX A와 C 노선 더블역세권 추진 호재와 삼성전자 직주근접, 쾌적한 주거환경까지 갖춘 ‘지제역 반도체밸리 해링턴 플레이스’는 청약통장 가입기간 1년 이상, 지역·면적별 예치금액 이상을 납입한 평택시 및 전국의 만 19세 이상이라면, 세대주 및 세대원 유주택자도 1순위 청약이 가능하다. 또한 전매제한이 6개월로 인근 고덕신도시, 브레인시티(3년)와 비교해 짧은 것이 강점이며, 실거주 의무와 재당첨제한은 적용되지 않는다. 지제역 반도체밸리 해링턴 플레이스 견본주택은 경기도 평택시 평택대학교 인근에 마련되며, 3월 중 오픈 예정이다.
2024-02-16 09:49:05헬스케어 스타트업 숨빗AI과 브레이브컴퍼니, 주류 스마트 오더 스타트업 키햐가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10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생성형AI 기반 헬스케어 스타트업 숨빗AI는 알토스벤처스로부터 50억 규모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숨빗AI는 카카오브레인에서 흉부 엑스레이 판독 보조 AI 사업을 개발한 팀이 올해 7월 설립한 회사다. 숨빗AI는 영상의학과 의사를 위한 AI 기반 초안 판독문 생성 솔루션 'AIRead-CXR'을 개발하고 있다. 생성형 AI 기반인 'AIRead-CXR'은 흉부 X레이(CXR)에서 탐지해야 할 다양한 소견에 대한 개인화된 초안 판독문과 비정상 가능성을 제공한다. 크리에이터 IP 기반의 웰니스 브랜드와 마켓플레이스를 운영하는 브레이브컴퍼니는 40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는 기존 투자사 케이넷투자파트너스와 함께 한국투자파트너스, 크로스로드파트너스, 메이플투자파트너스가 참여했다. 브레이브컴퍼니는 2020년 11월에 설립된 스타트업으로 설립 3년 만에 200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누적 매출 300억원을 돌파하고 흑자 경영을 달성했다. 최근 출시한 히티 앱은 월간 활성 사용자(MAU) 30만 명을 돌파했다. '히티'는 헬스케어, 건강기능식품을 판매하는 웰니스 마켓이다. 브레이브컴퍼니는 고기남자, 지뻔뻔, 김건우, 박재훈과 같은 업계 최고 크리에이터들과 닭가슴살, 다이어트 간편식, 피트니스 보조제 등 웰니스 소비재 브랜드를 만들어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한 바 있다. 주류 쇼핑 앱을 운영하는 키햐는 15억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키햐는 '가장 편리한 술 쇼핑'을 목표로 만들어진 앱으로, 구매자가 앱에서 제품을 결제하고 원하는 픽업 매장에서 수령하는 방식으로 거래가 이루어진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11-10 18:40:38[파이낸셜뉴스] 헬스케어 스타트업 숨빗AI과 브레이브컴퍼니, 주류 스마트 오더 스타트업 키햐가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10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생성형AI 기반 헬스케어 스타트업 숨빗AI는 알토스벤처스로부터 50억 규모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숨빗AI는 카카오브레인에서 흉부 엑스레이 판독 보조 AI 사업을 개발한 팀이 올해 7월 설립한 회사다. 숨빗AI는 영상의학과 의사를 위한 AI 기반 초안 판독문 생성 솔루션 'AIRead-CXR'을 개발하고 있다. 생성형 AI 기반인 'AIRead-CXR'은 흉부 X레이(CXR)에서 탐지해야 할 다양한 소견에 대한 개인화된 초안 판독문과 비정상 가능성을 제공한다. 크리에이터 IP 기반의 웰니스 브랜드와 마켓플레이스를 운영하는 브레이브컴퍼니는 40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는 기존 투자사 케이넷투자파트너스와 함께 한국투자파트너스, 크로스로드파트너스, 메이플투자파트너스가 참여했다. 브레이브컴퍼니는 2020년 11월에 설립된 스타트업으로 설립 3년 만에 200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누적 매출 300억원을 돌파하고 흑자 경영을 달성했다. 최근 출시한 히티 앱은 월간 활성 사용자(MAU) 30만 명을 돌파했다. '히티'는 헬스케어, 건강기능식품을 판매하는 웰니스 마켓이다. 브레이브컴퍼니는 고기남자, 지뻔뻔, 김건우, 박재훈과 같은 업계 최고 크리에이터들과 닭가슴살, 다이어트 간편식, 피트니스 보조제 등 웰니스 소비재 브랜드를 만들어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한 바 있다. 주류 쇼핑 앱을 운영하는 키햐는 15억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키햐는 '가장 편리한 술 쇼핑'을 목표로 만들어진 앱으로, 구매자가 앱에서 제품을 결제하고 원하는 픽업 매장에서 수령하는 방식으로 거래가 이루어진다. 전통주, 해외직구품, 무알코올 음료는 일반 통신 판매와 같이 택배 거래가 가능하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11-10 11:43:06크리에이터 IP 기반의 웰니스 브랜드와 마켓플레이스를 운영하는 브레이브컴퍼니(대표 김진흥)가 40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와 더불어 시장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투자에는 기존 투자사 케이넷투자파트너스와 함께 한국투자파트너스, 크로스로드파트너스, 메이플투자파트너스가 참여했다. 브레이브컴퍼니는 설립 3년 만에 2,00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누적 매출 300억 원을 돌파하고 흑자 경영을 달성하여, 투자 시장의 어려움 속에서도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브레이브컴퍼니는 인기 크리에이터인 고기남자, 지뻔뻔, 김건우, 박재훈과 협업해 닭가슴살, 다이어트 간편식, 피트니스 보조제 등 웰니스 소비재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출시하며 연매출 100억 원을 넘겼다. 이와 함께 자체 개발한 웰니스 마켓플레이스 ‘히티’를 통해 외부 유통 채널 의존도를 줄이고, 독자적인 판매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최근 출시된 ‘히티’ 앱은 월간 활성 사용자(MAU) 30만 명을 돌파하며 웰니스 커머스 분야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브레이브컴퍼니는 이번 투자금을 통해 브랜드 카테고리를 확장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에 나설 계획이다. 김진흥 대표는 “이번 투자는 브레이브컴퍼니의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은 성과”라며 “앞으로 크리에이터 콘텐츠 기반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브레이브컴퍼니가 웰니스 산업에서 혁신적인 커머스 모델을 구축하고, 국내외 시장에서 브랜드 영향력을 확대할지 주목된다.
2024-11-08 10:18:26부산 대표 번화가였던 중구 광복동과 서면 일대에 추억과 젊음이 공존하는 축제들이 잇따라 열린다. 다양한 세대와 외국인까지 어우르는 축제들이 침체된 옛 도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핫플레이스'로 거듭나게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먼저 다음 달 1일부터 2일까지 이틀간 중구 부산근현대사박물관 별관에서 부산의 과거와 현재를 잇는 광복레코드페어가 열린다. 이번 행사는 197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대한민국 대중음악의 성지로 불렸던 무아 음악감상실을 재현해 한국 대중음악의 황금기를 다시 소환한다. "그때 무아는 그야말로 청춘의 성지였다" 광복로에서 만난 A씨(60대)는 무아 음악감상실에 대한 깊은 추억을 떠올렸다. 당시 '무아에서 살았다'라는 A씨는 "서울에서 친구들이 부산에 오면 꼭 같이 들렀던 곳이다. 싸지 않은 입장료였지만 잠깐 나가 점심을 먹을 때를 빼고는 하루 종일 앉아 최신 음악을 들었다"라고 무아를 회상했다. 무아 마니아를 자처하는 B씨(50대)는 추억을 개인적인 기억과 함께 떠올렸다. "좋아하는 DJ를 보려고 소파에 앉아 음악을 듣고 있을 때 그때의 설렘이 지금도 생생하다. 다시 무아를 만날 수 있다니 너무 반갑고 설렌다"라고 말했다. 광복레코드페어 첫날에는 무아 출신 DJ 최인락이 진행하는 음악 감상회가 열린다. 행사 이튿날에는 라디오 '배철수의 음악캠프' 작가로 유명한 배순탁 대중음악평론가의 토크 콘서트와 1970~90년대 음악을 재해석한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특히 레코드 소장가들이 자랑하는 희귀 음반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지며, 30여 개의 레코드 상점과 서적 출판사들이 참여해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보다 앞서 부산 도심의 핵심 상권인 서면에서도 밤낮 가리지 않는 축제들로 내·외국인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어모은다. 오는 25일부터 26일까지 이틀간 서면의 중앙대로 691번길 일대 '서면 1번가'에서 서면 메디컬스트리트 축제가 열린다. 서면메디컬스트리트는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맞은편과 서면복개로 인근에 조성된 전국 최초 메디컬 특화거리로 300여개의 의료기관과 쇼핑, 뷰티, 숙박시설 등 다양한 관광시설이 밀집해 있다. 부산진구는 행사 기간에 맞춰 해외 바이어를 초청하고 지난해 역대 최고 외국인 환자 유치 실적 달성을 자축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성형외과, 치과, 안과 등 10여 개 의료기관들도 참여해 현장에서 방문객들에게 의료체험과 상담을 제공한다. 이외에도 내·외국인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퓨전 국악 공연, 뮤지컬 갈라쇼 등 다채로운 문화 행사와 뷰티 체험, 솜사탕 만들기 등의 이벤트도 준비돼있다. 부산진구는 이번 축제를 통해 외국인 환자 유치가 가능한 서면 메디컬스트리트 70여곳의 의료 기관 알리고 의료관광지로서의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같은 기간 해가 진 오후에는 서면 1번가에서 '서면 1번가 맥주 축제'가 열린다. 16곳의 지역 상인 업체가 협력해 서면 1번가 거리를 메인 무대, 포차 존, 이벤트존으로 꾸민다. 방문객들은 서면 빛 조형물 아래에서 지역 상인들이 준비한 특색 있는 안주와 함께 다양한 맥주를 맛보며 축제를 즐기는 등 색다른 경험을 만끽할 수 있다. 분위기를 띄울 DJ 공연과 쏘맥믈리에 대회 등 흥미로운 행사와 어스트롱 게임, 비어퐁, 팔씨름, 룰렛게임 등 현장에서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이벤트도 준비했다. 부산진구 문화관광과 관계자는 "침체된 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해 상인회가 직접 서면 1번가 맥주 축제를 주관하고 부산진구는 교통 통제 등 행정 부문을 지원한다"라며 "부산관광공사가 이달부터 부산 방문의 달을 선포한 후 '서면 빛 축제'를 시작으로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하고 있으니 많은 분들이 방문해주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
2024-10-24 18:21:19삼성SDI가 GTX-A 노선이 정차하는 동탄역 인근에 입점을 확정하며 지역 상권의 변화와 발전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성SDI는 ‘동탄역 디에트르 퍼스티지’의 업무시설 전체와 상업시설 일부에 입주할 예정이다. 해당 시설의 업무 면적은 약 70,771㎡에 이르며, 상시 근무 인력만 2,000여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방문객과 협력사까지 포함하면 더욱 큰 수요층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동탄역 인근 상권은 동탄2신도시의 핵심 지역으로 평가되며,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등 여러 기업이 밀집해 있어 비즈니스 수요가 높다. 최근 경부고속도로 지하화에 따른 상부 연결도로 개통으로 동탄역 동측과 서측 간 도보 이동도 가능해졌다. 동탄역 동측 상권은 롯데백화점을 중심으로 활성화되어 있으며, ‘동탄역프런트캐슬’의 분양은 1층 기준 3.3㎡당 1억 원에도 하루 만에 완판된 바 있다. 이에 비해 동탄역 서측 상권은 상업지 조성이 초기 단계에 있어 상대적으로 진입 장벽이 낮고, 미래 가치를 기대할 수 있는 지역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로 대출 부담이 줄어들면서 상업시설 투자 수요도 활성화될 전망이다. 이 가운데, ‘동탄역 디에트르 더 플레이스 마당’의 견본주택이 10월 중 오픈할 예정으로, 해당 단지는 삼성SDI 입주로 인한 직접적인 수요를 흡수하며 서측 상권의 중심 역할을 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입주 예정인 메가박스를 비롯해 브루잉펍, 카페, 슈퍼마켓, 뷰티&헬스 편집샵 등 다양한 상업시설도 협의 중에 있어 상권 활성화가 기대된다. 견본주택은 화성시 오산동 일대에 마련될 예정이며, 10월 중에는 ‘동탄역 대방 디에트르 퍼스티지’의 계약 취소분 청약도 진행될 예정이다.
2024-10-21 17:07:27"민규! 민규!" 지난 14일 오후 9시께 서울 중구 명동 밀리오레 맞은편에는 인파가 몰렸다. 다양한 국적 출신으로 보이는 젊은 여성들이 아이돌그룹 멤버의 이름을 외치다가 해당 멤버의 포토카드(음반 구매 사은품)를 교환했다. 사람이 몰리면서 통행이 어려울 정도였다. 코로나19 당시 건물이 텅텅 비어 있던 명동은 한류에 힘입어 다시 새로운 도약을 하고 있었다. 중국인 중심이던 외국인 관광객 또한 다양한 국적 출신으로 변화했으며, 7년간 공실이었던 명동 밀리오레에는 화장품 가게와 음반 매장이 들어섰다. 다만 한류에 힘입은 음반·뷰티매장 등 특정 업종이나 외국인 손님에 집중된다는 한계와 다른 업계엔 낙수효과가 없다는 지적도 있다. ■다국적 손님 몰려17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2021년 4·4분기 52.4%이던 명동 소규모 상가의 공실률은 올해 2·4분기 2.4%까지 하락했다. 위드코로나 영향으로 분석된다. 명동은 어깨를 부딪치지 않고 길을 걷기조차 힘들었다. 길거리 음식점이 늘어서 있는 명동8가길은 히잡을 쓴 여성, 금발머리 가족 등 다양한 국적의 인파로 가득 찼다. 길거리 음식점주 A씨는 "예전에는 중국인과 일본인들이 대다수였다면 이제는 다양한 나라에서 관광객이 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알바생 역시 다국어 가능자를 뽑는 추세였다. 화장품 가게에서 일한 지 3년 차라는 연화씨(46)는 한국어, 일본어, 중국어, 영어를 구사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관광객의 국적이 다양해 다국어를 할 줄 알아야 한다"며 "현재 직원은 5명인데 각자 더 잘하는 언어가 따로 있다. 손님이 늘면서 직원 1명을 더 구했다"고 설명했다. 미국에서 온 루이스씨(24)와 로쉘리씨(24)는 두 번째 방한이다. 이들은 "한국은 문화적으로 배울 점이 많은 나라"라며 "미국 친구들도 한국의 드라마, 음악 때문에 한국에 관심이 많다"고 전했다. ■지나친 특정 의존 지적도 7년 만에 공실을 채운 명동 밀리오레도 의류 점포뿐 아니라 화장품 가게와 아이돌 음반 및 굿즈 가게가 들어서 상권 변화를 짐작하게 했다. 다만 뷰티, 음반 등 한류와 직결된 특정 분야에 매출이 몰린다는 지적도 나왔다. 밀리오레 내에서도 의류 점포는 화장품 가게에 비해 상대적으로 한산했다. 술집은 한국인 직장인들만 보일뿐 외국인 손님은 찾기 힘들었다. 간식류 마트에 우유 등을 납품하는 50대 김모씨는 "납품량이 조금 늘긴 했지만 크게 매출로 연결될 정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전문가는 지나치게 외국인 관광객에게만 집중하면 상권이 불안정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조주현 건국대 부동산학과 명예교수는 "외국인 관광객에게만 의존하면 상권의 변동성이 커진다"며 "단체관광이 아니라 개인 여행자들은 명동 외에 성수 등 다른 핫플레이스를 찾으며 트렌드에 민감하게 변하는 상황을 보여준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내국인도 방문하는 곳으로 만들어 외국인이 문화적 교류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돼야 지속적으로 상권이 유지될 수 있을 것"이라며 "명동 상인들과 서울시에서도 상권을 어떻게 살릴지 고민을 나눠야 한다"고 덧붙였다. yesyj@fnnews.com 노유정 최가영 기자
2024-10-17 18:38:04[파이낸셜뉴스] "민규! 민규!" 지난 14일 오후 9시께 서울 중구 명동 밀리오레 맞은편에는 인파가 몰렸다. 다양한 국적 출신으로 보이는 젊은 여성들이 아이돌 그룹 멤버의 이름을 외치다가 해당 멤버의 포토카드(음반 구매 사은품)를 교환했다. 사람이 몰리면서 통행이 어려울 정도였다. 코로나19 당시 건물이 텅텅 비어 있던 명동은 한류에 힘입어 다시 새로운 도약을 하고 있었다. 중국인 중심이었던 외국인 관광객 또한 다양한 국적 출신으로 변화했으며, 7년간 공실이었던 명동 밀리오레에는 화장품 가게와 음반 매장이 들어섰다. 다만 한류에 힘입은 음반·뷰티매장 등 특정 업종이나 외국인 손님에 집중된다는 한계와 다른 업계엔 낙수효과가 없다는 지적도 있다. ■다국적 손님 몰려 알바생도 '4개국어 가능' 1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2021년 4분기 52.4% 수준이었던 명동 소규모 상가의 공실률은 올해 2분기 2.4%까지 감소했다. 위드코로나 영향으로 분석된다. 명동은 어깨를 부딪치지 않고 길을 걷기조차 힘들었다. 길거리 음식점이 늘어서 있는 명동8가길에선 히잡을 쓴 여성, 금발머리 가족 등 다양한 국적의 인파로 가득 찼다. 길거리 음식점주 A씨는 "예전에는 중국인과 일본인들이 대다수였다면 이제는 다양한 나라에서 관광객이 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알바생 역시 다국어 가능자를 뽑는 추세였다. 화장품 가게에서 일한 지 3년 차라는 연화씨(46)는 한국어, 일본어, 중국어, 영어를 구사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관광객의 국적이 다양해 다국어를 할 줄 알아야 한다"며 "현재 직원은 5명인데 각자 더 잘 하는 언어가 따로 있다. 손님이 늘면서 직원 1명을 더 구했다"고 설명했다. 미국에서 온 루이스씨(24)와 로쉘리씨(24)는 두 번째로 방한이다. 이들은 "한국은 문화적으로 배울 점이 많은 나라"라며 "미국 친구들도 한국의 드라마, 음악 때문에 한국에 관심이 많다"고 전했다. ■공실 채웠지만…지나친 특정 의존 지적도 7년 만에 공실을 채운 명동 밀리오레도 의류 점포뿐 아니라 화장품 가게와 아이돌 음반 및 굿즈 가게가 들어서 상권의 변화를 짐작케 했다. 다만 뷰티, 음반 등 한류와 직결된 특정 분야에 매출 몰린다는 지적도 나왔다. 밀리오레 내에서도 의류 점포는 화장품 가게에 비해 상대적으로 한산했다. 술집은 한국인 직장인들만 보일뿐 외국인 손님은 찾기 힘들었다. 간식류 마트에 우유 등을 납품하는 50대 김모씨는 "납품량이 조금 늘긴 했지만 크게 매출로 연결될 정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전문가는 지나치게 외국인 관광객에게만 집중하면 상권이 불안정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조주현 건국대 부동산학과 명예교수는 "외국인 관광객에게만 의존하면 상권의 변동성이 커진다"며 "단체관광이 아니라 개인 여행인 이들은 명동 외에 성수 등 다른 핫플레이스를 찾으며 트렌드에 민감하게 변하는 상황을 보여준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내국인도 방문하는 곳으로 만들어 외국인이 문화적 교류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돼야 지속적으로 상권이 유지될 수 있을 것"이라며 "명동 상인들과 서울시에서도 상권을 어떻게 살릴지 고민을 나눠야 한다"고 덧붙였다. yesyj@fnnews.com 노유정 최가영 기자
2024-10-16 15:26:10[파이낸셜뉴스] 쿠키플레이스는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로부터 총 20억원 규모의 프리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15일 밝혔다. 쿠키플레이스는 2022년에 설립됐다. 안전 거래에 기반한 커미션 중개 플랫폼인 '크레페'를 운영 중이다. 커미션은 C2C(Customer to Customer) 콘텐츠 주문 창작 거래의 일종으로, 커미션주가 신청자로부터 일정 대가를 받고 의뢰를 받아 협의해가며 콘텐츠를 창작하는 거래를 말한다. 통상적으로 작업 결과물에 대한 신청자의 이용권리가 일부 또는 전면 제한된다는 점에서 단순 콘텐츠 외주와는 차이를 보인다. 쿠키플레이스는 이번 투자를 통해 제품 고도화 및 글로벌 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다. 커미션주와 신청자 양측의 복잡한 요구사항을 보다 더 잘 조율할 수 있는 직간접적인 기능과 체계를 계속 도입 및 개선하고, '크레페'의 커미션주들이 증가하고 있는 해외 신청자들과 보다 더 쉽고 안전하게 관계를 형성할 수 있도록 글로벌 편의성 개선 및 제도 도입 역시 가속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기획, 디자인, 개발, 사업기획 등 전분야에 걸친 채용도 진행한다. 김나연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 심사역은 "쿠키플레이스는 대부분의 구성원이 커미션주나 신청자로서 제품을 애용하다가 회사로까지 합류한 팀”이라며 "문화와 시장에 대한 깊은 이해와 당사자성이 높은 업무 전문성과 합쳐져 괄목할만한 성과와 성장률을 달성한 쿠키플레이스가 서브컬처 시장에서 가지는 잠재성과 희소성을 높이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남선우 쿠키플레이스 공동대표는 "서브컬처 스타트업으로서 월 10만건의 커미션을 중개하고 있다는 것은 단순히 월 10만개의 콘텐츠가 제작되는 것을 넘어 커미션주와 신청자의 관계성이 창조되는 것"이라며 "서브컬처를 즐기는 모든 이용자가 플랫폼을 통해 더욱 신뢰할 수 있는 관계를 형성하고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서브컬처라는 문화의 결을 지키며 회사가 성장하는 방향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IR과 HR을 총괄 중인 장동현 쿠키플레이스 공동대표는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가 서브컬처에 대한 높은 이해를 보유했단 점에서, 이번 투자유치는 재무투자자로부터의 유동성 확보를 넘어, 니치한 것으로 평가절하되어온 영역이 필요로 했던 산업의 언어를 습득할 파트너를 모신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투자유치와 채용을 통해 쿠키플레이스는 보다 더 서브컬처 산업의 지속가능한 플레이어이자 이 산업의 시니어를 육성할 수 있는 기업으로 발돋움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10-15 09:06:29【영동(충북)=정순민 기자】 우리가 아는 '영동'은 대략 세 가지 정도다. 먼저, 강원도에서 대관령 동쪽에 있는 지역을 가리키는 영동(嶺東)이 있고, 요즘은 잘 사용하지 않는 말이 됐지만 서울의 영등포 동쪽 지역, 즉 지금의 강남을 지칭하는 영동(永東)이 있다. 오늘 우리가 둘러볼 곳은 우리나라 3대 악성(樂聖)의 한 사람으로 손꼽히는 박연(1378~1458)의 고향이자 포도와 와인의 고장, 충북 영동(永同)이다. ■자타공인 대한민국 국악의 성지 충북 영동은 자타공인 대한민국 국악의 성지다. 조선시대 세종을 도와 음악을 정비하는 데 큰 공을 세운 박연 선생이 나고 자란 곳이어서다. 그러다보니 영동에는 '세계에서 가장 큰 북' 천고(天鼓)가 있는 영동국악체험존을 비롯해 거문고·가야금·아쟁·해금·단소 등을 만들어볼 수 있는 난계국악기제작촌, 난계국악박물관 같은 음악 관련 시설들이 많다. 박연의 위패를 모신 사당인 난계사와 박연의 생가터를 복원한 난계생가도 여기에 있다. 영동에서는 매년 가을 대규모 국악축제도 열린다. 벌써 55년째 이어오고 있는 '난계 국악축제'다. 올해는 오는 9일부터 13일까지 5일간 '대한민국 국악의 성지, 55년을 담다'라는 슬로건 아래 국악과 디지털 문화를 접목한 다양한 볼거리를 레인보우 힐링관광지 일대에서 선보인다. 또 내년 9월 국제적인 규모로 처음 열리는 '2025 영동세계국악엑스포'를 앞두고 '미리 보는 엑스포 HIP한(韓) K-국악'을 모토로 전통음악을 현대적 감각에 맞춰 재해석한 미디어 퍼포먼스와 AI 체험 등도 준비했다. ■영동 포도와 와인 "Feel so good" 영동은 또한 포도의 고장이다. 전국 포도 생산량의 12.8%를 차지하고 있는 영동은 국토의 중심부로 토양과 기상 조건 등이 고품질 과수 생산에 최적의 요건을 갖추고 있어 예부터 포도 산지로 큰 사랑을 받아왔다. 특히 추풍령 산자락에서 자란 포도는 색깔이 선명하고 단맛이 풍부하면서도 산도가 높아 단맛과 신맛이 잘 조화된 것이 특징이다. 영동군청에 따르면 현재 영동군 내에는 40여곳의 와이너리가 성업 중이다. 그중 대표 업장인 '시나브로 와이너리'는 청수, 청포랑, 나르샤, 머루, 샤인머스캣 등 다양한 품종의 포도를 재배해 모두 양조용으로 쓰고 있다. 영동 와인의 역사부터 판매까지 모든 것을 보고 체험할 수 있는 '영동와인터널'도 빼놓지 말아야 할 여행지다. 레인보우 힐링관광지 내에 위치한 영동와인터널은 길이 420m의 동굴로, 높이 4~8m의 지하 건물을 완성한 뒤 그 위를 4~12m 흙으로 덮은 인공 터널이다. 여기에는 영동와인을 맛볼 수 있는 와인체험관을 비롯해 와인문화관, 세계와인관, 와인저장고, 영화 속 와인, 와인포토존, 와인레스토랑, 와인판매관 등이 있어 A부터 Z까지 와인에 관한 모든 걸 해볼 수 있다. ■레인보우 힐링센터와 일라이트 호텔 그렇다고 영동에 국악과 와인만 있는 건 아니다. 영동엔 '달이 머물다 간다'는 월류봉(月留峯)을 비롯해 일명 박연폭포로 불리는 옥계폭포, 물한계곡, 강선대, 영국사, 반야사, 만추드라이브길 등 기존의 관광지들이 건재하지만, 요즘 영동군청이 미는 곳은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쉬게 할 수 있는 '레인보우 힐링센터'다. 미술관이라고 해도 손색 없는 내부 시설을 자랑하는 레인보우 힐링센터는 올해 한국관광공사 우수 웰니스관광지로 선정된 핫플레이스이기도 하다. 영동군청 김지영 관광팀장은 "일상에 지친 몸과 마음 그리고 정신의 균형을 찾고 치유되기를 바라는 소망으로 영동의 빛과 바람, 물과 돌을 건축물에 반영해 남녀노소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힐링 공간을 만들었다"면서 "격변하는 세상과 잠시 분리돼 영동의 자연이 담겨있는 이곳에서 천천히 머물며 여유를 가져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민자를 유치해 지난해 7월 새로 문을 연 일라이트 호텔도 영동의 자랑거리가 됐다. 102실 규모의 일라이트 호텔은 레인보우 힐링센터가 있는 레이보우 힐링관광지 내에 자리를 잡고 있어 영동 여행의 거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디지털 관광주민증으로 할인 혜택을" 2024년 9월 말 현재 충북 영동의 정주 인구수는 4만3848명이다. 하지만 최근 이보다 훨씬 많은 5만7148명의 명예 주민이 새로 생겼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인구 감소 지역의 관광 활성화를 위해 발급하고 있는 '디지털 관광주민증' 덕분이다. 지난 2022년 처음 나온 디지털 관광주민증은 지방소멸 위기를 겪고 있는 지역을 대상으로 정부가 발급하는 일종의 명예 주민증으로, 이를 발급 받으면 지역 주민처럼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예를 들면 일라이트 호텔의 경우 디지털 관광주민증을 제시하는 고객에게는 객실 30%, 조식 10%의 할인 혜택을 준다. 주말 및 성수기에 스탠다드 객실(2인실)이 16만원, 가장 등급이 높은 프리미어 객실(4인실)이 46만원 수준이지만 디지털 관광주민증을 가지고 있으면 1박당 최대 10만원 이상의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레인보우 힐링센터나 영동와인터널도 마찬가지다. 레인보우 힐링센터는 원래 입장료가 1만원이지만, 디지털 관광주민증 소지자는 30% 할인 혜택을 제공해 7000원에 티켓을 살 수 있고, 여기에 지역상품권 2000원을 더 얹어주니 실제론 반값에 입장이 가능하다. 또 영동와인터널의 경우는 할인율이 40%여서 디지털 관광주민증으로 체크인하면 원래 5000원이던 입장료가 3000원으로 줄어든다. 디지털 관광주민증을 모르면 오히려 손해인 셈이다.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2024-10-03 18:2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