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국 대통령 선거가 5일(현지시간) 치러지고 있는 가운데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초조하게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번 대선은 막판까지도 도무지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울 정도로 막상막하의 승부가 펼쳐졌다. 더힐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이번 대선 결과를 예상하기란 거의 불가능하다면서 마치 농구에서 심판이 공을 띄운 뒤 선수들이 뛰어올라 공을 차지하는 ‘점프볼’ 같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누가 이겨도 이상하지 않고, 누가 져도 의외는 아닌 대선 승부가 될 것이란 예상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은 선거 직전인 4일에도 전국 지지율이 각각 48%로 동률을 기록했다. 해리스는 자신의 모교인 워싱턴 하워드대에서, 트럼프는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자택에서 선거 결과를 지켜볼 예정이다. 치열한 승부로 인해 대선 승패를 가를 경합 주 개표가 지연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그렇지만 이전 선거 당시처럼 마냥 지연되지는 않는다. 각 주는 2020년 개정된 선거법에 따라 다음 달 11일까지 승자를 확정해 발표해야 한다. 경합 주 개표 결과가 이때까지 확정되지 않으면 대법원에서 승자를 확정한다. 12월 11일 주 선거인단이 확정되면 이들이 12월 17일 워싱턴에 모여 투표로 대선 승자를 결정한다. 각 주별로 대선을 치르는 것과 같은 미 대선 형식에 따라 주에서 승리한 후보가 그 주에 할당된 선거인단을 모두 차지하게 된다. 대선에서 이기려면 선거인단 270명 이상을 확보해야 한다. 초박빙 선거로 인해 대선 승자 확정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지만 하원 선거 결과로 대선 승자를 조기에 가늠해 볼 수도 있다. 이번 대선에서 승리하는 당이 하원을 가져갈 전망이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11-06 02:29:12[파이낸셜뉴스] 미국 남동부 플로리다주를 강타한 ‘괴물’ 허리케인 밀턴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구장 지붕이 날아가고 260만가구가 정전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현지 당국은 수백만 명에게 대피 명령을 내리는 등 비상 체제에 돌입했으나 기록적 폭우와 강풍이 곳곳을 강타했다. 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NHC)는 지난 9일 오후 8시 30분(미 동부시간) 밀턴이 플로리다 서부 새로소타 카운티의 시에스타 키 해안에 상륙했다고 밝혔다. 상륙 당시 허리케인 5등급 가운데 3등급이었던 밀턴은 90여분 만에 2등급으로 세력이 약해졌고 10일 새벽에는 1등급으로 약화했다. 그러나 시속 195㎞에 달하는 최대 지속 풍속으로 도시 곳곳을 할퀴고 지나가 피해를 남겼다. 세인트피터즈버그에는 폭우와 함께 강풍이 불면서 MLB 탬파베이 레이스의 홈구장인 트로피카나 필드의 지붕이 뜯겨나갔다. 경기장 내부의 정확한 피해 상황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크레인도 여러 대 쓰러진 것으로 전해진다. CNN에 따르면 9일 저녁 3시간 동안 세인트피터즈버그에 내린 비는 228.6㎜가 넘었다. 이 지역의 3개월 평균 강우량이 3시간 만에 모두 쏟아진 것으로 CNN은 “1000년에 1번 내릴 만한 양”이었다고 비교했다. 플로리다 동부 해안의 세인트루시 카운티에서는 토네이도가 은퇴자들이 주로 거주하는 이동식 주택 단지를 강타하면서 100여채가 파손됐고, 사망자도 나왔다. 당국은 앞서 밀턴 상륙에 대비해 플로리다주 15개 카운티에 강제 대피령을 내렸다. 이 지역에는 약 720만명이 거주하고 있다. 미 기상청의 플로리다 탬파 베이 지역 사무소는 지난 7일 “밀턴이 현재의 흐름을 유지한다면 탬파 지역에 100여년 만에 최대 영향을 주는 최악의 폭풍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집을 떠난 이들도 어려움을 겪기는 마찬가지다. 호텔 방은 별로 남아있지 않고, 그나마 남은 곳들의 가격은 너무 비싸기 때문이다. 다수의 주민이 한꺼번에 차를 타고 이동하면서 기름도 넉넉지 않은 상황이다. 탬파와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주유소 60% 이상이 기름이 떨어졌다고 한다.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피해 발생에 대비해 플로리다와 다른 지역의 주 방위군 9000여명과 가스·전기 등 주요 기반 시설 근로자 5만여명, 휘발유 공급을 위한 유조차와 호위 순찰차 등을 대기시키거나 배치했다고 밝혔다. 올랜도 공항에서는 1900여편의 항공기 운항이 취소됐고 디즈니랜드와 유니버설스튜디오, 씨월드 등 유명 테마파크도 문을 닫았다. 미 항공우주국(NASA·나사)의 케네디우주센터도 폐쇄됐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0-11 05:50:04[파이낸셜뉴스] 허리케인 '데비'가 미국 플로리다주를 강타한 가운데 해변에 코카인이 담긴 수십개의 상자가 떠밀려 왔다. 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따르면 미국 국경순찰대 마이애미 지국은 허리케인 '데비'가 몰고 온 폭우와 강풍으로 인해 70파운드(31.7㎏)에 달하는 코카인 상자 25개가 플로리다 키스 해변에 떠밀려왔다고 밝혔다. 지나가던 행인이 이를 발견한 뒤 신고했으며, 압수된 코카인은 시가 100만달러(약 13억7000만원) 상당인 것으로 알려졌다. 허리케인의 영향으로 코카인이 대거 해안에 밀려와 압수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국경순찰대 마이애미 지국의 새뮤얼 브릭스 순찰 책임자 대행은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코카인 상자 사진을 공개했다. 그가 공유한 사진을 보면 각 코카인 상자는 비닐로 싸여 있고 검은색 바탕에 빨간색 기호가 있는 표시가 붙어있다. 한편 5일 오전 데비가 1등급 허리케인의 위력으로 미국에 상륙했다. 일부 지역에는 강풍과 함께 400㎜가 넘는 집중 호우가 내렸으며, 플로리다주에서는 사망자가 최소 5명 발생했다. 현재 데비는 열대성 폭풍으로 위력이 약화한 상태지만 여전히 폭우와 시속 64~80㎞의 강풍을 동반하고 있다. 이로 인해 플로리다주와 조지아주, 사우스캐롤라이나 등에 피해를 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들 지역에 비상사태가 선포됐으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 지역에 연방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승인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8-07 13:33:48[파이낸셜뉴스] 미국 플로리다주가 14세 미만 어린이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가입을 금지하기로 했다.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지난 25일(현지시간)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미성년자 온라인 보호 법안(HB 3)에 서명한 뒤 공포했다. 디샌티스 주지사는 성명에서 "SNS는 다양한 방식으로 아이들에게 해를 끼친다"라면서 "HB 3는 부모가 자녀를 보호할 수 있는 더 큰 능력을 제공한다"라고 밝혔다. 법안은 14세 미만 어린이의 SNS 계정 보유 금지에 더해 14~15세 어린이의 경우 부모 동의가 있을 경우에만 SNS 계정을 개설할 수 있도록 했다. 앞서 주 의회는 16세 미만 어린이의 SNS 계정 보유를 금지하는 법안을 처리했으나 디샌티스 주지사는 이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했다고 AP통신 등은 보도했다. 다만 플로리다주의 이번 법안은 수정헌법 1조(표현의 자유) 제한을 이유로 법적 도전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미국 언론은 보고 있다. 미국 내에서는 아칸소, 캘리포니아, 루이지애나, 오하이오, 유타주 등이 유사한 법안을 추진했다. 이 가운데 오하이오주 법은 지난 2월 범위가 넓어서 청소년의 온라인 정보 접근권을 침해할 수 있다는 연방법원의 판결에 따라 시행이 중지된 상태라고 CNN 방송은 전했다. 아칸소의 경우도 지난 2월 법 시행이 법원에 의해 일시 중단됐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3-27 07:03:49[파이낸셜뉴스] 가족과 함께 해변에서 모래놀이를 하던 7살 여자 어린이가 모래 구덩이에 갇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2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쯤 미국 플로리다주 해변에서 인디애나주 출신 살 7여아 슬론 매팅리와 9살 남아 매덕스 매팅리가 모래사장에서 구덩이를 파며 놀던 중 돌연 사라졌다. 남매가 앉아 있던 바닥이 꺼지며 모래가 그들 위를 덮쳤다. 6피트(약 182cm)깊이의 구멍으로 쏟아지는 모래의 무게로 소녀는 완전히 묻혔고, 오빠는 가슴까지 파묻혔다. 매독스는 그의 아버지에 의해 끌려나와 살아남았다. 소녀의 어머니는 비명을 지르며 딸을 꺼내려고 했지만 모래 구멍에 파묻혀 버린 딸을 찾을 수 없었다. 부모의 비명 소리에 당시 해변가에 있던 많은 사람들이 땅을 파려고 모여 들었다. 신고를 받고 도착한 구조대원은 “많은 사람들이 땅을 파려고 하고 있었다”라며 “모두가 비명을 지르고 있었다”고 전했다. 구조대원들은 삽과 지지대 등을 이용해 20분만에 소녀를 꺼냈지만 끝내 사망했다. 매팅리 남매가 정확히 어떠한 경위로 모래구덩이에 갇혔는지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미 구조대 협회는 이번 사고를 통해 모래의 위험성에 대해 경고하며 해변가 순찰 인력 증원과 비상 대응 훈련 강화를 촉구했다. 한 보고서에 따르면 1997년부터 2007년까지 10년 동안 무너진 모래 탓에 구멍에 빠져 숨진 이는 31명으로, 이들의 연령대는 3살에서 21살인 것으로 알려졌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2-23 10:02:38[파이낸셜뉴스] 미국 인터넷 쇼핑 공룡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이사 하나로 세금 8120억원을 피하게 됐다. 베이조스는 지난해 30년 가까이 살던 워싱턴주 시애틀을 떠나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로 이사한다고 밝힌 바 있다. 플로리다주는 워싱턴주와 달리 주식이나 채권을 매각하면서 생긴 차액에 대한 자본이득세가 없다. 베이조스는 플로리다도 이사한 덕분에 지난주 공시한 아마존 지분 20억달러어치 매각에 따른 자본이득에 대해 한 푼도 플로리다주에 세금으로 내지 않아도 된다. 베이조스는 지난해 인스타그램에 자신이 이사한다면서 플로리디주에는 자신의 부모와 우주개발업체 블루오리진이 있다는 점을 이유로 댄 바 있다. 그러나 대규모 절세 또한 이유 가운데 하나였던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주는 2022년 자본 이득세를 도입했다. 25만달러를 초과하는 규모의 주식이나 채권을 매각해 차익이 발생하면 7% 세금을 물린다. 워싱턴주에는 개인소득세가 없어 베이조스는 그동안 막대한 소득으로는 워싱턴주에 한 푼도 세금을 내지 않았지만 자본이득세가 도입되면서 세부담을 질 수밖에 없었다. 12일(이하 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베이조스는 1998년부터 아마존 주식을 거의 매년 수십억달러어치씩 팔아왔다. 주식 매각 자금으로 자신이 만든 자선재단에 20여년간 자금을 지원했고, 우주개발업체 블루오리진에도 돈을 댔다. 또 최근에는 약혼녀 로렌 산체스와 함께 5억달러짜리 초거대 요트 '코루'를 샀고, 마이이매 인근 인디언크릭 섬에서 맨션 구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1억4700만달러에 맨션 2채를 구입한 그는 현재 인디언크릭에서 부동산 3건을 알아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베이조스는 이 맨션들에서 그냥 사는 것이 아니라 건물을 다 허물고 새로 건축할 계획이다. 최대 2억달러가 필요할 전망이다. 베이조스는 워싱턴주에 자본이득세가 도입된 2022년부터 이듬해인 2023년까지 아마존 주식 매각을 중단했다. 그러다가 마이애미로 이사한 뒤 이전에 중단했던 주식 매각을 재개했다. 2년 공백을 메우기라도 하듯 평소보다 매각 규모가 급격히 늘었다. 베이조스의 지난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서류에 따르면 베이조스는 내년 1월 31일까지 아마존 주식 5000만주를 매각하기로 하고 이미 매각을 시작했다. 9일 마감가를 기준으로 87억달러어치가 넘는 규모다. 베이조스는 이 가운데 지난주 20억달러어치를 팔았고, 이사 덕분에 자본이득세 1억4000만달러를 절약했다. 내년 1월말까지 5000만주를 이 가격으로 모두 매각하면 그는 시애틀에 살았을 때에 비해 최소 6억1000만달러(약 8120억원) 세금을 줄이게 된다. 아마존 주가가 상승세를 타면 절세 규모는 더 커진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2-13 02:22:25【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이 결국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의 양자 대결 구도로 좁혀졌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 주자인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21일(이하 현지시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엑스(X·옛 트위터)에 영상을 올리고 "선거운동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디샌티스는 이어 "공화당 경선에 참여하는 유권자 다수가 도널드 트럼프에게 다시 기회를 주고 싶어한다는 게 명확해졌다"면서 "트럼프는 현직인 조 바이든보다 우수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공화당 경선에 참여하면서 승자를 지지하겠다고 약속한 사실을 거론하면서 "난 그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 한때 '리틀 트럼프'로 불린 디샌티스 주지사는 지난 2022년 11월 플로리다 주지사 선거에서 재선에 성공, 대권 주자로서의 가능성을 주목받았다. 한때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앞서기도 했다. 하지만 디샌티스 주지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해 5월 '위대한 미국의 복귀'를 다짐하며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이후 지지율 하락세를 면치 못하며 결국 사퇴했다. 디샌티스 주지사는 지난 15일 공화당 첫 경선을 치르는 아이오와에 막대한 시간과 자원을 쏟아부으며 총력전을 펼쳤으나 트럼프와 29.8%p차로 2위를 기록했고, 별 가망이 없는 뉴햄프셔 경선을 아예 포기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사퇴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트럼프 캠프는 디샌티스 주지사의 지지 선언을 "영광으로 여긴다"면서 "이제 모든 공화당이 트럼프 대통령과 결집해 조 바이든을 이기고 그의 재앙적인 임기를 끝내야 할 때다"라고 밝혔다. 이날 뉴햄프셔주에서 유세하던 중 디샌티스 사퇴 소식을 접한 헤일리 전 대사는 "그는 좋은 주지사였고 그가 잘 되기를 바란다"면서 "이제 남자 한 명과 여자 한 명만 남았다"고 말해 1대1 대결구도를 부각했다. 디샌티스 주지사가 공화당의 두 번째 대선 후보 경선이자 당원이 아닌 일반인도 투표에 참가하는 뉴햄프셔 공화당 대선 경선(프라이머리)을 앞두고 사퇴하면서 공화당의 대선 후보 경선은 트럼프 전 대통령과 헤일리 전 유엔대사의 양자구도가 됐다. 만약 헤일리 전 대사가 뉴햄프셔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승리하거나 선전할 경우 공화당의 대선 후보 자리를 빠르게 확정시키겠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전략에 차질이 예상된다. 반대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아이오와주에 이어 뉴햄프셔주에서도 과반 득표를 하면서 대세를 확인할 경우 헤일리 전 대사 역시 당내에서 사퇴 압박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디샌티스 주지사 지지자들은 23일 미국 뉴햄프셔주에서 있을 공화당 대선 경선에서 자신의 '두 번째 후보'로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보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NN 방송과 뉴햄프셔대학이 지난 16~19일 공화당 프라이머리에 참여하려는 1242명을 포함한 2348명의 응답자를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1순위로 디샌티스 주지사를 선택한 62%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2순위로, 30%는 헤일리 전 대사를 대체 후보로 택했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4-01-22 07:00:39[파이낸셜뉴스] 기후테크 기업 로우카본은 자체 개발한 DAC(Direct Air Capture, 대기 중 이산화탄소 직접 포집) 장치 'Zero C'를 미국 플로리다주 항공우주산업기관 스페이스 플로리다(Space Florida)에 공급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항공우주 산업의 탄소중립을 위한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로우카본은 'CES 2024'가 열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스페이스 플로리다의 로날드 수석 부회장, 오션 그린 하이드로젠의 제이 회장과 함께 한 달에 50kg의 이산화탄소를 포집할 수 있는 ‘Zero C 50K’를 공급하기로 한 계약을 재확인했다. 계약 내용에 따라 로우카본은 올해 상반기 안에 ‘Zero C 50K’를 미국 케네디 우주센터에 설치할 예정이며 이후 Zero C의 안정적 운영 결과를 토대로 나사(NASA) 우주선 발사체 인근에 연간 10만t의 이산화탄소를 포집할 수 있는 대형 DACCS 플랜트를 공급할 계획이다. 아울러 로우카본은 DACCS(Direct Air Carbon Capture & Sequestration) 기술을 통해 포집된 이산화탄소를 테트라포드, 인공자갈, 건설자재 등으로 영구 격리시키는 기후테크 사업 모델을 구현하고 있다. 이 솔루션을 활용해 항공우주 산업의 탄소 네거티브(Carbon Negative) 실현에 기여하겠다고 발표했다. 스페이스 플로리다는 항공우주 산업을 육성하고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미국 플로리다주의 정부 기관으로, 주 정부의 여러 지원과 노력으로 세계적인 항공우주 허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철 로우카본 대표는 "이번 공급 계약은 로우카본의 탄소포집 기술을 글로벌 무대에 성공적으로 안착시키는 데 있어 중요한 기준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해외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탄소중립에 기여하고 지속 가능한 항공우주 산업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1-17 14:11:26[파이낸셜뉴스] 29일 미국 플로리다주 핼러윈 축제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2명이 사망하고 18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미국 현지 매체인 더선(the Sun)이 보도했다. 더선은 "플로리다 탬파 이버시티에서 열린 핼러윈 축제에서 총격 사고가 발생해 2명이 사망하고 18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3-10-29 21:20:15[파이낸셜뉴스] 미국 플로리다에서 몸길이 4m가 넘는 악어가 사람의 시신 일부를 물고 다니는 모습이 발견돼 주민들이 공포에 떨었다. 신고를 받은 관계 당국은 악어를 ‘안락사’ 처리했다. 23일(현지시간) 미 NBC 방송, 폭스뉴스 등은 플로리다주 라르고시의 한 운하에서 시신의 일부를 물고 있는 악어를 발견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현지 주민이 악어가 입에 시신을 물고 있는 것을 확인하고, 이를 휴대전화로 촬영해 당국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에 따라 플로리다 어류·야생동물관리위원회가 출동해 악어를 잡았다. 악어는 몸길이가 4.2m에 달하는 수컷이었다. 지역 경찰은 이 악어를 인도적인 방식으로 안락사 처리했다고 밝혔다. 악어가 물고 있던 시신은 41세 여성으로 확인됐다. 악어가 어떻게 이 시신을 입에 물고 다녔는지 등 구체적인 상황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경찰은 사망 원인을 밝기 위해 시신과 악어 사체를 부검할 계획이다. 플로리다에는 100만 마리가 넘는 악어가 서식하고 있다. 지난 10년 간 플로리다에서는 매년 평균 약 8건의 악어에게 물려 다치는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같은 소식에 해당 지역 주민들은 충격에 빠졌다. 한 지역 주민은 지역방송에 "이 운하는 우리 아이들이 매일 산책하는 곳"이라며 "정말 무서운 일"이라고 말했다. 당국은 “현재는 악어의 찍짓기 시즌으로 악어들이 공격적이기 때문에 매우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9-25 05:40: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