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이마에 뿔이 자라고 있는 107세 여성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마에 10cm 길이 뿔이 난 여성 지난 29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더 미러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에 사는 첸이라는 여성의 이마에 최근 몇 년 동안 뿔이 자라기 시작했다. 현재 뿔은 약 10cm 길이까지 자랐다. 첸은 SNS 더우인에 자신의 뿔을 보여주는 영상을 올렸고, 그의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건강한 107세 할머니에게 뿔이 생기니 장수의 상징처럼 보인다"며 큰 관심을 보였다. 의료진들은 첸에게 생긴 뿔이 '피부뿔'(Cutaneous horn)이라며 자외선에 노출돼 발생한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어 건강에 악영향을 줄 가능성도 매우 낮다고 했다. 첸은 "뿔 외에 별다른 건강 문제는 없다"라며 "앞으로도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 이상 뿔을 제거할 계획이 없다"고 전했다. 자외선 노출이 심한 신체 어디에서든 발병할 수 있다 '피각'으로도 불리는 이 피부 질환은 피부의 가장 바깥층인 표피의 과도한 성장으로 뿔 모양의 돌기가 생기는 병이다. 신체 어디에서든 발병할 수 있는데 주로 자외선 노출이 심한 얼굴, 손, 팔 등에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자라는 속도가 매우 빠르고, 길이도 다양하다. 1588년 영국 웨일스에서 처음 보고됐고, 16세기 덴마크 해부학자 토마스 바르톨린에 의해 이름이 붙여졌다. 과거부터 존재한 병이지만 전 세계의 환자 수를 정확히 집계할 수 없을 정도로 희귀한 피부병이다. 피각은 젊은 사람들보다는 60~70세 노인들에게 발병할 확률이 높다. 뿔은 대부분 직선, 곡선으로 단단하고 노랗게 생겼다. 뿔이 생기고 사라지는 과정이 반복하면서 염증이 동반되는 일도 잦다. 염증이 생기면 통증이 느껴지기도 한다. 피부암일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일단 피각이 발견되면 조직검사를 빨리 받는 것이 좋다. 정확한 원인은 밝혀진 바 없지만 지루성 각화증, 바이러스성 사마귀 등이 영향을 준다고 알려졌다. 편평상피암 등 피부암의 합병증으로도 잘 발생한다. 피각을 막는 뚜렷한 방법이 없는 만큼 평소 자외선 노출을 줄이고, 피부에 못 보던 돌기가 생기면 검사를 받는 게 좋다. 피부암으로 발전할 수 있어 조직검사 받아야 지난해 10월 중국 산시성에 사는 92세 여성도 이마에 뿔이 나 병원을 찾은 바 있다. 조직검사 결과 이 여성의 피각은 피부암으로 발전할 수 있는 각질가시세포종인 것으로 밝혀져 제거 수술을 받았다. 2019년 인도에서도 74세 남성의 머리에 ‘10㎝짜리 뿔’이 생겨 제거하는 수술이 이뤄진 바 있다. 이 환자는 5년 전 머리를 다친 뒤 뿔이 생겼다고 한다. 그 후 뿔이 자라면 정기적으로 지역 이발소에서 잘라냈다. 하지만 이 뿔은 제거할수록 더 빠르고 크게 자라 결국 이 환자는 병원을 찾았고, 수술로 제거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0-31 20:03:00[파이낸셜뉴스] 중국에서 이마에 뿔이 난 92세 할머니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다. 23일 (현지 시간) 중국 매체 성시빈에 따르면 이 할머니는 1년전부터 이마에 코뿔소처럼 뿔이 자라나기 시작했다. 할머니의 가족들은 "1년 전부터 어머니의 이마에 작은 여드름이 나기 시작했는데 이 여드름이 갑자기 점점 커지면서 커다란 뿔로 변했다"고 전했다. 의료진은 할머니의 이마에 난 딱딱한 뿔은 ‘피각’으로 불리는 일종의 각질이라고 설명했다. 피각 중 거대 각질가시세포종은 피부 암으로도 발전할 수 있는데, 임의로 제거하면 더 빠르고 크게 자랄 수 있다. 결국 할머니는 이마에 난 뿔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 의료진은 “뿔이 제거됐어도 다시 재발할 가능성이 있다”며 “정기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2019년 인도에서도 74세 남성의 머리에 ‘10㎝짜리 뿔’이 생겨 제거하는 수술이 이뤄진 바 있다. 이 환자는 5년 전 머리를 다친 뒤 뿔이 생겼다고 한다. 그 후 뿔이 자라면 정기적으로 지역 이발소에서 잘라냈다. 하지만 이 뿔은 제거할수록 더 빠르고 크게 자라 결국 이 환자는 병원을 찾았고, 수술로 제거했다. 2015년에도 중국 쓰촨(四川)성에 사는 87세 여성이 머리에 13㎝의 뿔이 자라나 병원을 찾은 바 있다. 한편, 피각이 생기는 이유는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주로 고령의 환자에게서 발생하며, 방사선이나 햇빛 등에 노출됐을 때 생길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하고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10-23 10:38:56유니콘처럼 머리에 커다란 뿔을 가진 중국의 한 80대 여성의 사연이 전해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27일(현지시간) 영국 미러 등 외신들은 머리에 13cm 길이의 뿔을 가진 중국 쓰촨성 지양시의 한 마을에 사는 리앙 시우첸(87) 할머니의 사연을 전했다. 함께 공개된 사진을 보면 할머니는 이마 바로 위쪽 머리에 딱딱한 돌처럼 생긴 커다랗고 긴 뿔을 가지고 있다. 시우첸 할머니의 아들인 왕 차오준에 따르면 할머니는 약 7~8년 전 머리에 새끼 손가락만한 검은 혹이 생기더니 계속 그 크기가 커지면서 현재의 모양을 갖게 됐다고. 차오준은 "2년 전 머리를 감다가 뿔이 부러진 적이 있었는데, 그 이후로 더 빠른 속도로 자라나기 시작했다"며 "이제는 크기가 너무 커지는 바람에 어머니가 잠도 제대로 잘 수 없고 특히 갈수록 간지러움과 통증이 커져 어머니의 불편함도 배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현지 의료진들은 할머니 머리에 난 뿔을 '피각'으로 추정하고 있다. 말 그대로 피부가 뿔처럼 변하는 것이다. 피각의 길이는 대개 수 mm에 불과하다. 그러나 몇 cm까지 형성되는 경우도 있다.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할머니의 뿔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수술이 필요하지만 가족들은 할머니가 워낙 고령인데다 수술때문에 더 위험해질 수도 있다는 생각에 반대하고 있다. 차오준은 "어머니를 모시고 병원에 갔었지만 아직까지 정확한 원인은 알지 못한다"면서 "뿔을 제거하고는 싶지만 어머니가 나이도 많으신데다 수술이 잘못될까 두려워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kjy1184@fnnews.com 김주연 기자
2015-08-28 11:16:24분당차병원은 지난 5월 21일 태아 뇌줄기세포로 만든 파킨슨병치료제를 환자 뇌에 이식하는데 성공했다고 17일 밝혔다. 파킨슨병 환자에게 태아 중뇌에서 추출한 줄기세포인 도파민 신경전구세포를 파킨슨병 환자의 뇌 피각부에 이식해 치료한 것은 처음이다. 치료 전에 지난 2월 15일 내약성을 확인하는 연구자 주도 임상시험을 승인 받은 바 있고 임상시험 환자는 현재까지 출혈, 면역거부반응, 염증 등 급성기 부작용이 없었다. 이번 이식을 위해 정상섭 교수팀은 태아 뇌조직 1개로부터 수천에서 수만명 이상을 치료할 수 있는 세포대량증식 기술을 개발했다. 태아 뇌조직이 파킨슨병 치료를 한다는 보고는 1990년 초 스웨덴 연구팀에 의해 밝혀진 바 있다. 하지만 한 명의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서 최소 6~10개의 태아 뇌조직이 필요하기 때문에 윤리적인 문제가 발생했다. 또 정 교수팀은 증식된 뇌줄기세포로부터 도파민성 신경세포를 포함하는 신경전구세포로의 분화유도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차병원 전임상 및 세포치료 연구팀 문지숙 교수는 지난 2005년부터 세계적 신경과학자인 독일 라이프찌히대학 신경과 요하네스 슈바르츠 교수, 미국 하바드의대의 김광수 교수와 공동으로 태아 중뇌에서 유래한 도파민 신경세포를 대량으로 증식·분화 및 동물실험을 통한 효능연구를 진행해 왔다. 또 증식된 세포를 도파민 신경전구세포로 고효율분화유도 기술을 개발함으로써 파킨슨병 세포치료제 개발을 진행해 왔다. 현재 차병원 GMP연구단은 최소 5000명에서 최대 5만명 이상 세포치료가 가능한 줄기세포를 확보했으며 동물 시험을 통해 이들 세포의 유전적 안전성 독성 시험 등을 완료했다. 분당차병원은 이번 첫 임상시험 환자를 6주간의 추적관찰 후 총 15명의 70세 이하 여성 파킨슨병 환자를 대상으로 순차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임상시험은 세포수에 따라 세 그룹(4x106, 12x106, 4x107세포그룹)으로 나눠 각 5명씩 환자를 구분한다. 이들에게 순차적으로 줄기세포를 뇌정위 수술기법을 사용해 뇌 피각부 4군데에 이식하는 방법으로 진행된다. 한편, 임상시험 참가 문의는 분당차병원 임상시험센터로 하면 된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13-06-17 16:47:32‘과학과 경제의 결합.’ 뇌신경과학을 마케팅에 접목시킨 ‘뉴로마케팅(neuromarketing)’이 미국 등을 중심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뉴로마케팅은 소비자가 특정 제품을 선호하는 근본 원인을 신경과학적으로 규명해 기업 마케팅에 활용해볼 수도 있지 않겠느냐는 일부 과학자들의 호기심에서 출발했다. 소비자들의 ‘속마음’을 들여다보겠다는 야심찬 발상이다. 아직 갈길이 멀지만 파이낸셜타임스, 뉴욕타임스, 사이언스지 등 유력매체가 대서특필할 만큼 ‘주목할 만한’ 성과도 일부 거두고 있어 향후 연구진행 결과에 따라 현행 마케팅기법이나 브랜드 전략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다 줄 가능성도 열려 있다. 현재 뉴로마케팅 연구는 인간이 특정 제품이나 상표를 선택할 때 뇌에서 일어나는 갖가지 반응을 ‘기능별자기공명영상(fMRI)’ 장치를 통해 분석하는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다. 뉴로마케팅의 출발점은 ‘소비자의 선택은 이성적인 판단에 따른게 아니라 잠재의식 속에서 이뤄진다’는 대전제. 낯선 가설이지만 이를 입증할 만한 연구 결과가 최근 소개되면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주인공은 미국 텍사스주 베일러의대의 신경과학자 리드 몬태그 교수(사진)로 fMRI를 이용한 연구로 그동안 청량음료 업계의 미스터리였던 ‘펩시 챌린지’의 비밀을 벗겨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펩시 챌린지는 코카콜라와 함께 청량음료업계의 양대산맥을 이루고 있는 펩시콜라가 ‘콜라의 대명사’로 통하는 코카콜라를 제압하기 위해 지난 75년부터 펼친 마케팅 이벤트. 브랜드명을 가린 채 펩시콜라와 코카콜라를 소비자가 직접 비교해보고 선택하도록 한 ‘맛 대결’로 펩시콜라에 판정승을 안겨줘 업계의 주목을 끌었지만 그 원인은 베일에 가려져 있었다. 몬태그 교수팀이 얻은 결과는 펩시 챌린지와 같은 방식으로 자원자들에게 콜라 맛을 비교하게 한 뒤 MRI 분석을 한 결과 펩시콜라를 마신 사람의 뇌 반응이 코카콜라를 마신 사람에 비해 훨씬 크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만족감을 관할하는 부위인 ‘배쪽 피각(ventral putamen)’의 활성화 정도에서 두 제품의 차이가 컸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반론이나 회의론도 없지 않다. 호주 스윈번대학의 신경과학자 리처드 실버스타인 교수는 “판매 실적은 광고 노출 정도에 비례할 뿐”이라고 반박했다. 런던신경학연구소(INL)의 크리스 프리스 연구원은 “뇌반응을 확인했다고 해서 뇌작용과 소비행동의 인과관계가 규명된 것은 결코 아니다”고 지적했다. / csc@fnnews.com 최승철기자
2003-11-28 10:25: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