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유명 피겨스케이팅 코치가 과거 미성년자 선수에게 폭력을 행사했다는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 4일 KBS1 '뉴스 9'에 따르면 피겨 스케이팅에서 국제대회 입상 선수까지 키워낸 피겨 코치 A씨는 2010년부터 2013년, 2014년부터 2016년까지 미성년자였던 B에게 가혹행위를 했다는 혐의로 지난해 12월 경찰에 고소됐다. 성인이 된 피해자는 "10년도 전에 일어난 일이지만 여전히 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어 고소를 하게 됐다"며 "코치 A를 상대로 특수폭행, 상습폭행, 아동복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전했다. 2013년 캐나다 전지 훈련에서 A코치는 당시 만 11살이던 B가 과제를 수행 못 했다며 화장실로 끌고 가 입안에 가위를 넣었고, 당시 천식을 앓던 B의 목을 조르며 "네가 죽으면 천식으로 죽었다고 하면 된다"는 등의 폭언을 했다는 주장이다. 시민단체들은 지난 3일 대구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A코치의 가해 행위를 규탄하며 대구빙상경기연맹 등 관련 기관에 인권침해에 관한 진상 조사와 재발 방지 방안 수립을 요구했다. 시민단체들은 "A코치가 B의 입을 양옆으로 찢어서 얼굴에 긴 상처를 남겼으며 다른 선수들에게 A를 ‘벌레’라고 부르라고 시키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A코치는 B의 목을 조르기도 했고, 누워있는 또다른 초등학생 선수 C의 배와 등, 어깨를 발로 밟으며 타고 넘는 등 폭력 행위를 일삼았다”고 폭로했다. B의 어머니는 "(아이는) 아직도 정신적 트라우마로 치료를 받고 있다"며 "지금도 가위의 그 느낌을 잊을 수가 없다고 한다. 그 서늘한 느낌을. 아이가 화장실에 끌려가던 그 모습을 생각하면 손발이 덜덜덜 떨린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12월 대구빙상경기연맹에 A코치의 폭력 사실에 관해 징계요구서를 제출했으나 이후 한 번도 관련 응답을 받지 못했다"며 "A코치는 아직도 가해 사실을 인정하지 않고 있으나, 관련 증거를 경찰에 제출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A코치는 KBS에 "피해자 측의 신고 내용이 대부분 사실과 다르다"며 "이 같은 내용을 뒷받침해 줄 증인이 있다. 개인적 사정이 정리되면 반론에 나서겠다"고 전했다. 대구빙상경기연맹은 상위 기구인 대한빙상경기연맹을 통해 "관련 사건에 대한 입장이 없다"라고 전했으며, 대한빙상경기연맹은 "해당 사건을 확인 중"이라고 알렸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4-04 07:17:03[파이낸셜뉴스] 미국 수도 워싱턴DC 인근 공항에서 29일(현지시간) 추락한 소형 여객기에 전현직 피겨스케이팅 선수들이 탑승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국영 언론 등 외신에 따르면 사고 여객기에는 1994년 세계 피겨 선수권 대회 챔피언 출신인 러시아의 예브게니아 슈슈코바와 바딤 나우모프 부부가 타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부부는 미국에 거주하면서 피겨 코치로 활동해왔다. 러시아 국영 언론은 특히 이들의 아들인 막심 나우모프도 같은 여객기에 타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막심은 지난 20일부터 26일까지 미국 캔자스주 위치토시에서 열린 미국 피겨 선수권 대회에 출전했으며 이들 부부는 아들의 경기를 지켜본 뒤 돌아오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 피겨스케이팅연맹에 따르면 사고 여객기에는 연맹에 소속된 선수들, 코치들과 이들의 가족들도 타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들은 캔자스에서 열린 피겨 선수권 대회와 함께 열린 청소년 스케이터를 위한 캠프에 참가한 뒤 워싱턴DC로 돌아오던 길이었다. 이날 군용 헬리콥터와 충돌해 근처 포토맥강에 추락한 여객기에는 승객 60명, 승무원 4명이 타고 있었다. 미국 CBS 방송은 현장에 있는 경찰 관계자를 인용해 현지 시각으로 이날 오후 11시30분 현재 최소 18구의 시신이 수습됐으며 생존자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1-30 20:31:03[파이낸셜뉴스] 대한민국 피겨스케이팅 간판 유영(18·수리고)이 쇼트프로그램 연기 전 그녀의 전담 코치인 하마다 미에 코치에게 뺨을 세 차례 맞는 모습이 포착됐다. 하마다 미에 코치의 행동은 긴장을 풀어주기 위한 유영 어머니의 부탁에서 나온 것이었다. 긴장이 풀린 유영은 그렇게 은반 위를 달렸고, 큰 실수 없이 6위로 쇼트프로그램을 마치며 '피겨여왕' 김연아 이후 첫 올림픽 톱5 가능성이 높아졌다. 유영은 15일 중국 베이징 서우두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겨울올림픽 여자 피겨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6.80점, 예술점수(PCS) 33.54점으로 총점 70.34을 획득했다. 전체 30명 중 6위에 오른 유영은 25명이 나서는 프리스케이팅 출전권을 따내며 성공적인 올림픽 데뷔전을 치렀다. 유영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저희 엄마가 코치님한테 제가 정신을 못 차리면 볼을 때리는 것까진 아니더라도 이렇게 해달라고 부탁했다"고 하마다 미에 코치에게 빰을 맞은 이유를 설명했다. 유영은 이어 "선생님이 이렇게 해주시면서 '엄마한테 온 메시지야'라고 말해주셔서 좀 웃겼다"고 했다. 이날 연기에서 유영은 한국 여자 선수가 한 번도 올림픽 무대에서 성공하지 못한 트리플 악셀(3회전 반)을 시도해 착지까지 잘 마쳤지만, 회전수가 부족해 성공 판정을 받지 못했다. 이후 유영은 트리플 러츠, 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과 마지막 점프 과제인 트리플 플립을 깔끔하게 처리했다. 유영은 "큰 실수 없이 잘 마친 것 같아 만족스럽다"면서 "오늘 굉장히 긴장하고 불안했는데, 나쁜 결과가 아니라 다행"이라고 경기 후 소감을 밝혔다. 연기를 마친 뒤 눈물을 글썽인 이유에 대해선 "꿈에 그리던 무대를 큰 실수 없이 잘 끝내서 울컥했다"며 "코치님을 보는 데 그동안 훈련했던 것들이 생각났다"고 말했다. 한편 15일 쇼트프로그램에서 각각 70.34점(6위), 67.78점(9위)을 얻은 유영과 김예림은 17일 중국 베이징의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리는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한다. 유영의 경우 79.84점으로 쇼트프로그램 3위에 오른 사카모토 가오리(일본)와 격차가 9.5점이어서 프리스케이팅에서 멋진 연기를 펼친다면 메달권 진입도 기대할 수 있다. 여자 싱글에서는 '피겨 여왕' 김연아(은퇴)가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금메달,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은메달을 따낸 기록이 있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는 최다빈(은퇴)이 7위를 기록한 바 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2-02-16 14:20:43피겨 여제’ 김연아(22, 고려대)가 이번 시즌을 함께할 새로운 코치진을 발표했다. 김연아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는 김연아가 이번 시즌을 신혜숙(55), 류종현(44) 두 코치와 함께할 것이며, 신혜숙 코치는 김연아의 훈련 전체를 총괄하는 총감독을, 류종현 코치는 빙상에서 김연아의 컨디셔닝과 트레이닝 등 훈련지원 코치를 각각 담당할 예정이라 밝혔다. 신혜숙-류종현 코치와의 계약기간은 이번 시즌이 끝나는 내년 3월말까지이며, 소치올림픽까지의 새 코치 선임은 내년 3월 세계선수권대회 이후 결정할 예정이다. 신혜숙, 류종현 코치는 모두 김연아를 한 차례 가르쳤던 코치들이다. 아이스댄스 선수 출신인 류종현 코치는 김연아가 처음 피겨 스케이트를 시작했던 7살 때부터 김연아의 재능을 알아보고 선수로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주었으며, 교과서 점프라 불리는 김연아의 점프의 기초를 다진 은사. 또한 신혜숙 코치는 1980년 레이크 플레시드 동계 올림픽에 피겨 스케이팅 국가대표로 출전하였으며, 선수 은퇴 후 1984년부터 현재까지 29년 간 코치의 길을 걸어왔다. 류종현 코치 이후 김연아가 초등학교 4학년일 때부터 약 3년 간 김연아를 가르치며 트리플 5종 점프를 완성시켰던 스승이고, 김연아 이외에도 수많은 제자를 길러냈을 뿐만 아니라 현재 곽민정, 김해진 등 많은 선수들을 지도하고 있다. 2002년에는 대한빙상연맹 최고지도자 상을 수상한 한국 피겨계의 대모이다. 올댓스포츠는 “김연아의 상황을 이해하고 김연아가 대회에 전념하도록 도와줄 수 있는 코치를 선임하기 위해 오랜 기간 고심했다”며, “선수가 효과적이고 전문적으로 훈련을 할 수 있도록 두 분의 코치가 김연아를 지도하여 주기로 했다”고 전했다. 김연아는 “두 분 선생님은 피겨를 시작했을 때부터 기술적, 정신적인 부분에서 내가 선수로서 성장할 수 있게 많은 도움을 주신 분들이다. 오랜 기간 나를 지도해 주셨고, 호흡이 잘 맞았었기 때문에 이번에도 선생님들과 호흡을 맞추는 데는 무리가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새 코치 선임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이어 “두 분과 새 시즌을 차근차근 준비해 나갈 것이고,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나를 키워준 선생님들께 조금이나마 보답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신혜숙 코치는 “세계적 선수로 성장한 김연아를 맡게 되어 기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부담도 있다. 김연아가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지도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류종현 코치는 “신혜숙 코치님을 도와 김연아의 훈련을 지원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특히 김연아의 체력을 끌어올리는 데 중점을 둘 생각“이라고 전했다. 올댓스포츠는 “김연아가 컨디션을 유지하기에는 태릉선수촌 빙상장에서 훈련하는 것이 적합하기 때문에, 내년 세계선수권대회까지 한국에서 훈련을 계속할 예정이다”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연아는 2013년 3월 세계선수권 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최소 기술 점수를 획득하기 위해 오는 12월 중 국제 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며, 현재 태릉 선수촌 빙상장에서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김연아는 지난 8월 말 새로운 프로그램의 곡명으로 “뱀파이어의 키스(Kiss of the Vampire)”와 “레 미제라블(Le Miserable)”을 발표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koreacl86@starnnews.com박명준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2-10-24 10:16:19[파이낸셜뉴스] 29일 미국 워싱턴 DC 인근 여객기-헬기 충돌·추락 사고의 사고 여객기에 한국계 10대 청소년 피겨스케이팅 선수가 2명 탑승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를 당한 한국계 선수는 여자 피겨 스케이팅 선수인 지나 한(Jinna Han)과 어릴 적 한국에서 미국으로 입양된 남자 선수 스펜서 레인이다. 두 선수 모두 '보스턴 스케이팅 클럽' 소속으로 전국 유망주 대상 훈련 캠프에서 돌아오던 중이었다. 30일 로드아릴랜드주(州) 지역 언론인 WPRI-TV에 따르면 고등학생 남자 피겨 선수인 스펜서 레인의 아버지는 "두 아들 스펜서와 마일로를 한국에서 입양했다"며 "레인은 만 16세로 캔자스주 위치토에서 열린 미국 선수권 대회와 피겨스케이팅 국가개발캠프에 참가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었다"고 전했다. 사고 여객기에는 약 20명의 피겨 스케이팅 선수와 학부모, 코치 등이 탑승하고 있었다. 전체 탑승객(승무원 포함 64명)의 3분의 1 정도에 해당하는 규모다. 피겨 유망주로 주목받아온 10대 여자 피겨스케이팅 지나 한 역시 한국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정부의 재미(在美) 영사 업무 담당자는 이날 추락한 여객기에 타고 있던 지나 한의 소속 클럽과 현지 한인 사회에 확인한 결과 그가 한국계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CBS뉴스에 따르면 ‘보스턴 스케이팅 클럽’의 더그 제그히베 최고경영자(CEO)는 “소속 선수인 한과 레인이 두 선수의 모친들과 함께 사고기에 타고 있었다”라고 밝혔다. 또 1994년 세계 피겨 선수권 대회 챔피언 출신인 이들의 코치인 예브게니아 슈슈코바·바딤 나우모프 부부도 같은 여객기에 타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29일 오후 8시53분께 아메리칸항공 산하 PSA 항공의 여객기가 워싱턴DC의 로널드 레이건 공항에 착륙하려고 접근하던 중 상공에서 비행 훈련 중이던 미국 육군의 블랙호크(시코르스키 H-60) 헬기와 충돌했으며, 이후 두 항공기는 근처 포토맥강에 추락했다 시신 수습 작업이 한창인 가운데 여객기 승객 및 승무원 64명과 헬기에 탄 군인 3명 등 67명이 전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존 도널리 워싱턴 DC 소방청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모든 노력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구조 작전에서 수습 작전으로 전환하는 시점에 있다”며 “이번 사고의 생존자가 있다고 보지 않는다”고 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1-31 08:58:11[파이낸셜뉴스] 아동학대 가해자의 실명과 얼굴을 보도하는 과정에서 피해자의 승낙을 얻었더라도 현행법 위반이라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1부(주심 김선수 대법관)는 아동학대처벌법 위반(보도금지의무 위반) 혐의로 기소된 종편 방송사 A기자에게 벌금 100만원의 선고를 유예한 원심판결을 지난 9일 확정했다. 선고유예는 범죄 정황이 경미할 때 법원이 유죄로 인정하되 형 선고를 미루고 유예일로부터 2년이 지나면 선고를 면해주는 면소 처분을 받았다고 간주하는 것이다. A기자는 2019년 9월 2일 피겨스케이팅 코치 A씨가 강습 과정에서 아동을 학대했다고 보도하면서 피해자 측의 승낙을 얻고 가해자의 이름과 얼굴을 공개한 혐의로 기소됐다. 아동학대처벌법은 신문·방송사 관계자가 아동학대 행위자와 피해 아동, 고소·고발·신고인의 인적 사항을 보도하는 것을 금지한다. 1심 법원은 “이 사건 보도는 동기나 목적의 정당성은 인정되더라도 행위의 수단이나 방법의 상당성, 긴급성, 보충성 등의 요건을 갖추었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유죄를 인정했다. 2심 법원도 “언론에서 아동학대 행위자의 인적 사항을 보도하는 방식만이 아동학대를 예방할 수 있는 유일하고도 적절한 방법이라고 볼 수 없다”며 항소를 기각했다. A기자가 불복했으나 대법원 판단도 같았다. 대법원은 “원심 판단에 정당행위, 피해자의 승낙 등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고 판시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24-05-29 13:50:58【파이낸셜뉴스 김포=노진균 기자】 "서울에 생활권을 두고 있는 우리 김포시민의 만족과 편의를 위해, 교통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인프라 공유로 서울시와 깊이 소통하고 있다. '김포-서울 통합'을 위한 발걸음을 게을리하지 않고 한발 한발 꾸준히 내딛고 있다" 김포의 시 승격 26주년을 맞아 지난 1일 오후 김포아트홀에서 열린 '제26회 김포시민의 날 기념식'에서 기념사에 나선 김병수 시장이 서울편입에 대해 언급했다. 김 시장은 또 "지금 우리는 전국 그 어느 지자체보다 뜨거운 관심 가운데 있다. 시민 여러분의 애정과 관심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라면서 "더 큰 변화와 혁신으로 70만 김포시민에 걸맞은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국제빙상경기장, 출입국-이민관리청 유치, UAM산업 선도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의 희망과 열정이 김포를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게 한다. 저 또한 처음과 같은 마음으로 ‘시민’만을 생각하며 나아가겠다"고 전했다. 이날 김포시민을 비롯한 주요 기관단체장 500여명이 참석한 이날 기념식에는 자매결연도시 강영석 상주시장, 서태원 가평군수가 참석한 가운데 시민의 날 행사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는 시민 대표 4인의 김포시민헌장 낭독에 이어 자랑스러운 김포인상, 김포시 문화상 등 10개 분야의 유공자 표창, 기념사 및 축사, 국제스케이트장 유치 결의, 축하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올해 자랑스러운 김포인상은 국제문화교류재단 김포시지회 임영주 님, 김포시자율방재단, 김민규 소방장에게 돌아갔으며, 김포시 문화상은 성정숙 사단법인 서도소리보존회 김포시지부장이 수상했다. 한편, 이날 기념식 말미에는 국제스케이트장 김포 유치 시민 결의가 진행돼 시민들의 응원이 눈길을 끌었다. 쇼트트랙 전 국가대표로 활동한 유기석 단국대 빙상부 코치, 박주은 주니어 피겨스케이팅 선수의 결의문 낭독에 이어 시민들이 함께 구호를 외치며 국제스케이트장 유치에 대한 의지를 표했다. 이외에도 김소영 작가의 캘리그라피 공연, 김포시 홍보대사이자 가수로 활동하고 있는 진시몬, 나비의 공연, 국악 아카펠라 그룹 토리스의 공연, 김포시립소년소녀합창단의 공연이 이어졌으며, 캘리그라피 작품은 한달 간 김포시청 본관 전시될 예정이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04-02 13:53:54[파이낸셜뉴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기간 중 도핑 규정 위반 사실이 드러나 선수 자격 정지 징계를 받은 러시아의 피겨 스타 카밀라 발리예바(17)가 만 13세부터 15세까지 무려 56가지 약물을 투여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1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 타임스는 스포츠중재재판소(CAS)의 판결문을 인용해 "(러시아) 팀 주치의 3명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2년 동안 발리예바에게 심장약, 근육강화제, 경기력 향상제 등을 칵테일처럼 섞어서 투여했다"고 전했다. 앞서 발리예바는 2022년 2월에 열린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경기를 앞두고 소변 샘플에서 금지 약물인 트리메타지딘이 검출돼 논란이 됐다. 당시 러시아반도핑기구(RUSADA)가 사건 조사를 미루자 세계반도핑기구(WADA)는 2022년 11월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RUSADA와 발리예바를 제소했다. 이후 CAS는 지난 1월 발리예바에게 4년 선수 자격 정지 처분을 내렸다. 발리예바가 양성 반응을 보인 약물 목록에는 스테로이드 호르몬인 엑디스테론과 폐활량을 개선하는 하이폭센, 지방을 에너지로 만드는 L-카르니틴, 근력을 향상시키는 아미노산 보충제 크레아틴, 피로감을 줄이는 스티몰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발리예바 측 의료진은 CAS에 "발리예바가 14세 때 심장병 진단을 받았다"며 "이 때문에 심장약을 복용했고, 도핑 양성 반응 물질은 치료제 혼합물의 일부"라고 해명했으나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더 타임스는 러시아의 조직적 약물 투여에 주목했다. 발리예바에게 약물을 투여한 3명의 의료진 중 한 명인 필리프 슈베츠키 박사는 2010년부터 러시아 피겨 대표팀과 함께한 인물이며,그는 지난 2007년 러시아 조정 대표팀의 팀 주치의로 활동하다가 선수들에게 금지 약물을 투여한 혐의로 2년간 자격 정지 처분을 받은 전적이 있기 때문이다. 더 타임스는 "발리예바는 징계받았지만 세 명의 팀 주치의와 러시아 피겨 대표팀 예테리 투트베리제 코치는 아무런 징계를 받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세계반도핑기구(WADA) 올리비에 니글리 사무총장은 해당 사건에 대해 "충격적인 사건"이라며 "발리예바가 약물 투여를 주도한 어른들을 보호하기 위해 희생됐다"고 말했다. 한편 발리예바는 도핑 의혹 당시 "할아버지가 알약을 으깨려고 사용했던 도마에서 준비한 디저트용 딸기 때문에 약물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주장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3-15 19:36:31【파이낸셜뉴스 평창=김기섭 기자】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이하 강원2024)가 내년 1월19일 개막하는 가운데 경기장 밖에서 페스티벌 사이트 플레이윈터존이 운영된다. 21일 강원2024 조직위에 따르면 플레이윈터존은 대회 기간 방문할 관람객들이 직접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페스티벌 사이트로 스포츠, 문화, 이벤트, 공연예술, 전시, 교육 등 다양한 즐길거리가 마련된다. 강릉하키센터에 조성되는 야외 아이스링크의 경우 낮에는 평범한 스케이트장이지만 밤에는 ‘DJ 스케이트 나이트’의 무대로 변신한다. 쇼트트랙 국가대표 최민정과 전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박소연이 일일 코치로 나서는 아이스 원포인트 레슨도 이곳에서 진행된다. 평창올림픽기념관에서는 강원 2024 홍보대사 김연아·윤성빈과 유승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의 올림피언 토크 콘서트가 열리며 청소년들의 꿈을 응원할 소통의 장으로 꾸며진다.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프 센터의 스노우 튜빙, 정선 하이원 스키 리조트 내 높이 약 4m에 달하는 마스코트 '뭉초' 대형 포토존, 횡성 웰리힐리 파크 내 스피드 챌린지 등이 가장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다양한 겨울 스포츠 체험과 전통놀이, 겨울 먹거리 등 다채로운 즐길거리들이 제공되며 강릉아트센터에서는 국립합창단과 발레단 등 정상급 공연이 펼쳐지고 평창돔에서는 K팝 콘서트도 볼 수 있다. 유승민 2018평창기념재단 이사장은 “관중들도 함께 즐기는 대회를 만들기 위해 문체부, 강원도, 재단, 대회 조직위가 여러 이벤트를 준비 중이다”며 “이번 겨울 방학에 대회를 관람하면서 새로운 스포츠 스타의 탄생도 지켜 보고 어디에서도 만날 수 없는 경험도 즐기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3-12-21 09:06:58[파이낸셜뉴스]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이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다트머스대학교 선정 '체육인 명예의 전당'에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다트머스대는 미국 뉴햄프셔주 하노버에 위치한 사립대학으로 미 북동부 명문 대학인'아이비리그'중 하나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김동선 본부장은 2008년부터 2014년까지 다트머스에서 정치학을 전공했다. 다트머스 출신 체육인 명예의 전당은 스포츠 분야에서 전 세계적으로 주목할 만한 업적을 세운 학생, 졸업생 및 코치를 기리기 위해 1984년 만들어졌다. 당초 5년마다 신입회원을 선정했으나 2014년부턴 매년 발표하고 있다. 올해는 김 본부장을 포함해 승마, 펜싱, 피겨스케이팅 등에서 큰 성과를 보인 39명이 최종 선정 됐다. 김 본부장은 2016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과 2020년 일본 도쿄 올림픽 대한민국 마장마술 국가대표로 출전한 공 등을 인정받아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새겼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3-10-29 14:1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