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넷플릭스 역대 시청순위 1위를 기록한 글로벌 흥행작 ‘오징어 게임’ 시즌2가 3년 만인 오는 12월 26일 마침내 공개된다. 황동혁 감독은 지난 8월, 미공개 시즌2 맛보기 영상을 공개하며 가진 한국 언론과의 간담회에서 “만감이 교차한다”며 남다른 소회를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성공한 시리즈의 속편을 제작하는 게 쉽지 않다. 최근 몇 년간 넷플릭스에서 선보인 K콘텐츠 속편에 대한 반응이 그리 좋지 않았다. ▲저 역시 시즌2를 만드는 게 쉽지 않았다. 기대치들이 너무 높기 때문에 그걸 뛰어넘는 작품을 만들어야 한다는 부담감이 심했다. 하지만 인생에서 제가 어떤 작품에 바칠 수 있는 노력 기준, 이 작품에 제일 많이 쏟았다. 후반 작업을 하면서 제가 확인한 결과물로는 충분히 그 노력이 보인다. 노력 뿐만이 아니라 많은 스태프와 배우들의 노력도 확인돼 개인적으로는 만족스러운 시즌2가 나오고 있다. 물론 냉정한 평가는 시청자의 몫이지만, 최선을 다한 결과물을 여러분들 앞에 내놓겠다는 약속과 다짐을 다시 한번 드린다. ―‘오징어 게임’에서는 인간 사회의 경쟁과 갈등이 압축돼 있었다. 시즌1의 마지막에 생존을 넘어선 인류애가 있었다면 시즌2는 무엇이 마침표에 맞닿아 있나. ▲시즌1의 인기 원인을 물을 때마다 “우리네 세상이 ‘오징어 게임’ 속 세상만큼 살기가 힘들어져서, 공감이 더 가는 게 아니겠냐”고 답했다. 그로부터 3년이 지났는데 세상이 더 나아지고 있다는 생각이 별로 안 든다. 기후위기는 더 심해졌고, 빈곤과 사회 양극화 문제도 마찬가지다. 한 나라 내에서 뿐만 아니라 나라끼리의 갈등도 격화됐다. 시즌2와 시즌3에서는 "과연 우리가 이 나빠지고 있는 세상을 뒤바꿀 힘이 있는가?", "우리에겐 그럴 능력이 있는가?" 우리가 그럴 수 있는 존재인가에 대한 질문을 다시 한 번 던져보고 싶었다. 제가 답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에게 희망이 있는가라는 얘기를 진지하게 해보고 싶었다. ―‘오징어 게임’이 자본주의 비판이라는 묵직한 메시지를 던져 큰 울림을 줬지만 폭력적인 장면으로 인해 불편하다는 지적도 있었다. ▲‘오징어 게임’에서 표현되는 폭력과 살인, 탈락한 자에게 주어지는 가혹한 사형이라는 벌칙들이 어떤 의미에서는 좀 은유적이고 상징적인 폭력이다. 경쟁에서 낙오된 자들에게 가해지는 어떤 사회 시스템이 주는 형벌들이 있지 않나. 그들에게 주는 폭력이 있고, 그들을 방치함으로써 그들이 받는 고통이 있고 그런 것들을 일리미네이트(제거, 탈락)라는 느낌으로 상징화한 폭력이라고 봤기에 연쇄 살인범이 나와 누군가를 살해하는 그런 사실적인 폭력보다는 덜 폭력적이라고 스스로는 생각했다. 연장선상에서 시즌2에서도 그 시스템은 여전히 유지가 된다. 윤리적인 측면에서는 이 작품 자체가 과연 인간성이라는 것, 인간의 윤리성이나 도덕성이라는 것이 우리 경쟁 사회에 존재할 수 있는가, 그것이 지속가능하고 유효한지를 묻는다. 그렇기 때문에 시즌2에서도 인간의 윤리성을 시험에 들게 하는 많은 장면들이 나온다. ―시즌2 공개를 앞두고 시즌3 공개 소식을 함께 알렸는데, 각각 완결성을 갖는 시즌인지 아니면 파트1과 2와 같은 느낌으로 나눈건지 궁금하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시즌2과 시즌3은 한 호흡에 쓴 이야기다. 그런데 중간에 굉장히 큰 변곡점이 있다. 시즌3를 편집하고 있는데, 7개 에피소드 후 이어지는 이야기가 전혀 다른 느낌이다. 고심과 논의 끝에 다른 시즌으로 하는 게 낫겠다, 그만한 가치가 있겠다고 판단했다. ―‘오징어 게임’은 시즌3로 끝나나. 흥행 여부에 따라 다음 시즌이 나올 수 있나. ▲시즌3로 피날레 되는 이야기가 맞다.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다 했다. 더 이상 뒤를 이어가는 건 지금으로선 큰 의미가 없는 것 같아서 제 입으로는 일단 시즌3가 이 작품의 피날레가 될 것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스핀오프 같은, 이 사람들 얘기를 사이드로 해보면 재밌지 않겠어? 이런 얘기를 미친 사람처럼 혼자 중얼거렸던 기억이 있는데 아마 그걸 하게 된다고 해도 바로 다음(차기작)에 할 것 같진 않다. ―시즌1 인터뷰 당시 “정의는 모르겠지만, 정의롭지 않다는 게 뭔지는 안다”고 말했다. 이 작품에 우리 사회가 좀 더 나아졌으면 하는 바람 같은 게 담겼나. ▲요즘 점점 비관론자가 돼 간다. 이 작품을 보면 알겠지만, 이래서는 안 되지 않겠냐는 이야기를 하고 있을 뿐, 이렇게 돼야 하지 않겠느냐는 이야기는 감히 못 하는 작품이고, 그게 제 솔직한 심정이기도 하다. 최근 뉴스를 보면 대여섯 살 유치원 아이들을 위한 의대 입시반 같은 게 있다고 하더라. 대전에서 촬영하면서 호텔 앞에 학원가가 있었는데, 아이들이 밤 10~11시에 파김치가 된 얼굴로 가방을 메고 버스를 기다리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이렇게 산 아이들이 어른이 됐을 때 우리나라가 과연 좋은 나라가 될 수 있을까’ 생각한 적이 있다. 오직 좋은 대학에 가서 의사가 되는 것이 목표인 교육을 어릴 적부터 받고, 그것을 못하는 아이들은 모두 낙오자가 돼버리는 이런 세상에서 우리에게 미래가 있을까. 자살률은 끊임없이 높아지고 출생률은 끊임없이 내려가는 나라에 과연 뭐가 남지, 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시즌1의 기록을 넘어서야 한다는 부담감을 느끼나. 시즌2 흥행에 대한 기대감이 있다면? ▲(시즌1이 나온 2019년 코로나 시기에 비해) 경쟁 상황이 녹록지 않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또 숏폼의 시대이잖나. 그래서 그 숫자를 깨는 것에 너무 집착하다 보면 저도 매일, 매주 발표되는 수치만 쳐다보고 있을 테니까, 그러진 않으려고 한다. 다만 이 작품이 시즌1 보다 더 진일보했다, 완성도에 있어서 더 발전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싶다. 그렇다면, 숫자가 부족하면 좀 아쉽긴 하겠지만, 그래도 개인적으로는 이 작품을 만족하고 끝낼 수 있을 것 같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11-11 15:23:17[파이낸셜뉴스] 하늘을 나는 홀씨처럼 리프트를 타고 등장한 가수 아이유가 2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을 형형색색의 꽃밭으로 만들었다. 올해 3월 서울을 시작으로 지난 8월 2일 미국 로스앤젤레스까지 총 18개 도시를 돈 아이유가 21~22일 월드투어 앙코르 콘서트 ‘더 위닝’을 통해 10만여 명의 팬을 다시 만났다. 여성 가수 최초로 2022년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 이어 서울월드컵경기장에 입성한 그는 이날 ‘홀씨’, ‘잼잼’, ‘라일락’, ‘너의 의미’, ‘밤편지’, ‘비밀’, ‘너랑 나’, ‘러브 윈스 올’, ‘스물셋’ 등을 열창하며 관객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몽환적 분위기로 시작을 연 아이유는 활기찬 노래들로 공연장을 달궜다가 로맨틱한 사랑 노래로 더위가 한풀 꺾여 가을로 성큼 들어선 일요일 밤을 달콤하게 물들였다. 또 더 많은 관객을 가까이서 보기 위해 리프트를 타고 무대 앞뒤를 오가는 장관을 펼쳤다. ‘바이 서머(Bye Summer)’를 부를 땐 직접 기타를 메고 연주했으며 관객들과 함께 ‘너의 의미’를 ‘떼창’하며 서로가 서로에게 소중한 존재임을 알렸다. 아이유는 “이번 월드투어를 한 도시가 서울과 일본 요코하마를 제외하고 다 더웠다”며 “덕분에 지난 3월부터 내 생애 가장 긴 여름을 보냈다”며 돌이켰다. 그는 “여름을 싫어하는데, 이번 여름은 좋았다"며 "마침 오늘 마지막 공연에 맞춰 기온이 뚝 떨어져서 이렇게 여름을 떠나보내게 됐다”고 남다른 소회를 밝혔다. 이어 “내 노래 중 많이 사랑하는 곡”이라며 ‘밤편지’를 불렀다. 달의 공주처럼 반짝이는 드레스에 왕관을 쓰고 ‘라스트 판타지’를 불렀는데, 이때 하늘을 스케치북 삼아 펼친 드론쇼와 불꽃쇼는 이날 공연의 백미 중 하나였다. 공연이 후반부에 이르자 ‘너랑 나’를 열창했고 “‘너랑 나의 전주는 10대 시절을 생각나게 한다"며 "이 노래를 항상 세트리스트의 피날레 부문에 넣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목차상 마지막 곡”인 ‘러브 윈스 올’을 불렀다. 아이유는 ‘러브 윈스 올’에 대해 “이 노래를 부를 때쯤엔 목이 쉴 때가 된다"며 "이 노래를 녹음할 때 몸이 조금 안좋았는데, 약간 쉰 목소리로 이 노래를 부르면 더 감정이입이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관객 한분 한분께 노래 가사가 잘 전달되길 바란다"며 "한 자 한 자 공들여 부르겠다”고 말해 관객의 함성을 이끌어냈다. 그러면서 “미움이 솟구쳐 오르는 순간에도 그 끝엔 사랑이길 바라며 다음 만날 때까지 행복하면 좋겠다”고 바랐다. 한편 아이유는 이날 콘서트에 앞서 공연장 주변에 사는 3700세대에 쓰레기봉투를 돌려 미담의 주인공이 됐다. 공연장을 찾은 팬들에겐 방석과 망원경을 선물했다. 아이유는 “망원경 포장지는 귀가할 때 (우리가) 준비한 쓰레기통에 버려 달라”며 90도 폴더 인사로 당부해 눈길을 끌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9-23 07:07:21[파이낸셜뉴스] 녹색정의당 지도부가 4·10총선 공식선거운동 마지막날인 9일 서울 마포을에 출마한 장혜영 후보를 지원한 후 심상정 후보가 출마한 경기 고양갑 지역에서 '피날레 유세'를 펼쳤다. 지역구 1석이 절실한 만큼, 심 후보의 당선을 위해 지도부 모두 총력을 쏟는 모양새다. 김준우 상임대표 겸 상임선대위원장은 이날 경기 고양시의 화정역 광장에서 "베트남이 박항서 감독을 버리고 후회했듯이, 여러분이 심상정 의원을 다시 선택하지 않는다면 평생 후회하실 것"이라며 심 후보에게 '한 표'를 호소했다. 김 위원장은 "전국에서 진보정당 혹은 다른 선택을 해보고 싶은 유권자분들은 늘 고양 주민들을 부러워했다"며 "나도 심상정을 선택해 볼 수 있는 특권이 있었다면 얼마나 좋을까, 왜 심상정을 대선에서밖에 투표할 수 없는가, 이런 불만 어린 유권자분들이 얼마나 많은지 고양 시민 여러분께서는 아셔야 된다"고 밝혔다. 또한 김 위원장은 "고양에서 이만한 정치인 앞으로 30년간 보기 쉽지 않다. 여러분은 살아있는 레전드를 보고 계신다"며 거물급 정치인인 심 후보를 치켜올렸다. 김 위원장은 "바꿔야 될 것은 심상정이 아니라 한국 사회이고, 거대 양당의 독식 체계"라며 "탄핵을 이끌고 광화문에서 사자후를 토하던 심 후보를 다시 한 번 국회로 보내주시고, 고양을 위해서 다시 한 번 헌신하고 일할 수 있도록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김찬휘 공동대표 겸 상임선대위원장도 거대양당의 실정을 꼬집으며 지지를 당부했다. 김 위원장은 "약자의 편을 들고 사회적으로 힘이 없는 사람의 말을 듣고 권력자와 돈을 가진 사람의 말을 듣는 게 아니라 보통 사람 힘없는 사람, 서민들의 말을 들어줄 심 후보와 녹색정의당을 지지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심 후보는 "너무나 절망적인 여론조사를 우리가 집어 들고 이 선거를 시작했다. 하루가 다르게 민심이 차오르고, 2주가 지난 오늘 초박빙으로 선거일을 맞고 있다"며 "우리 고양갑 주민 여러분들의 소중한 한 표가 저 심상정을 지켜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심 후보는 이어 "사실 녹색정의당은 우리 고양갑 주민 여러분들이 동행해 주셔서 20년이 지속된 정당"이라며 "저 심상정 이번에 5선 당선시켜 주시면 김준우, 김찬휘 두 대표와 함께 우리 녹색정의당의 가치를 확장하고 현실적인 힘을 가질 수 있는 정치 재편을 적극적으로 도모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심 후보는 "녹색 정치, 민생 정치, 그리고 적대적인 공생 양당 정치를 끝내고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수 있는 다당제 연합정치, 개헌을 통해서 제7공화국을 힘차게 열어갈 수 있도록 우리 녹색정의당 기호5번에 소중한 한 표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4-04-09 22:23:29[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공식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9일 대통령실이 있는 서울 용산에서 피날레 유세를 펼쳤다. 이 대표는 "내일(10일) 우리가 받아들 투표용지는 바로 옐로 카드, 경고장"이라며 정권 심판론을 적극 부각했다. 이 대표는 이날 재판에 참석한 후 용산을 방문해 "소수 기득권자들의 눈물은 악어의 눈물"이라며 "실제로 반성하고 뉘우친 적이 있나, 눈물과 사과의 유효기간은 딱 선거 날까지다. 저 오만한 정치권력에 확실하게 보여주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이 대표의 마지막 유세 현장에는 민주당 추산 시민 3000여명이 모여 선거 전날의 뜨거운 열기를 보여줬다. 이 대표는 현장에 모인 지지자들과 시민들을 향해 "악어의 눈물에 속지 않고 민생 실패에 대해서 확실하게 책임을 물을 준비 되셨나"라며 투표를 적극 독려했다. 또한 이 대표는 "민생폭망, 외교실패, 권력남용, 예산남용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어느 때보다 강한 목소리로 정권 실정을 부각했다. 이 대표는 "우리는 우리를 통치할 왕을 뽑지 않았다. 국민과 국가를 위해 일할 국가를 뽑은 것이다"라며 "우리의 대리인 일꾼들이 주인을 업신여기고 능멸하고, 심지어 주인을 억압하고 고통으로 몰아 넣으면 주인된 입장에서 용서하지 말아야 하는 것 아니냐"라고 반문했다. 특히 이 대표는 "우리가 맡긴 권력이 예산으로 국민 삶 개선은 커녕, 국가의 밝은 미래 개척은 커녕, 없는 거보다 못한 만큼 민생, 경제, 외교 안보, 자유민주주의까지 망가뜨리지 않은 게 없다"고 맹폭했다. 이 대표는 이어 "이제 그들이 행사한 권한의 양만큼 상응하는 책임을 질 때"라며 "내일은 그간 2년의 국정에 대해서 명확하게 평가하고 주인으로서 권력을 맡길 것인지 벌을 줄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이번 총선은 유난히 박빙지역이 많다. 단 몇 표차로 승부가 날 곳이 너무 많다"며 "모두 핸드폰을 열어서 (지인에게) 문자를 보내고 투표를 독려하면 대한민국이 바뀔 수 있다"고 했다. 이에 앞서 이 대표는 재판 출석 후 용산으로 이동하는 차에서 진행한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나라가 안망하려면 1번을 찍어야 하고 2번(국민의힘)에 책임을 물으려면 떨어뜨려야 한다"며 "운명이 달려있다. 저런 정권에 나라를 맡기고 과반 의석을 뺏겨서 입법도 뺏기고 시스템을 뜯어 고치면 어떻게 하겠나"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법 통과는 당연히 안될테고 완전히 암흑세계로 가는 것"이라며 "과반은 꼭 지켜야 한다"고 거듭 호소했다. 또한 국민의힘이 '범야권 200석' 전망에 읍소모드를 펴는 것에 대해 이 대표는 "절대로 '압도적 어쩌고'에 속으면 안 된다"며 "정말 위기다. 내일은 (국민이) 이 나라 주인임을 증명하는 날"이라고 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4-04-09 21:20:57[파이낸셜뉴스] 4·10총선 공식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9일 여야가 끝까지 숨가쁘게 발로 뛰며 '한 표'를 간절히 호소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야당 대표(이재명·조국)들의 사법리스크를 적극 부각하며 "무도덕하고 뻔뻔한 야당을 견제할 수 있는 최소한의 의석을 달라"고 강조했다. 생일을 맞은 한 위원장은 서울의 중심인 중구 청계광장에서 피날레 유세를 펼친다. 재판 참석에 앞서 울먹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총선 전날까지 '검찰독재정권·정치검찰'이 제1야당 대표의 손발을 묶는다는 점을 내세워 한 표를 호소했다. 이 대표는 대통령실이 있는 서울 용산을 마지막 유세 장소로 택하며 '정권 심판론'에 불을 붙일 전망이다. ■강행군 편 韓 "딱 한표가 부족하다" 집권여당의 '원톱'인 한 위원장은 이날 서울 도봉구를 시작으로 '한강벨트' 동작구·영등포구 등 격전지 총 15곳을 도는 강행군 일정을 잡았다. 한 위원장은 선거 판세가 여전히 어렵다며 "딱 한표가 부족하다"고 절실함을 드러냈다. 특히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지난 2년 거대야당의 발목잡기로 인해 정부가 민생법안을 추진할 수 없었다며 '야당 심판론'을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범야권 200석' 전망을 거듭 언급하며 "무시무시한 일이 벌어질 거고, 나라가 무너질 수 있다"며 "200석을 가지고 이재명·조국 대표가 자기 범죄를 막고 헌법을 바꿔서 국회에서 사면을 할 수 있게 해서 셀프 사면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위원장은 이날 발표한 대국민메시지에서도 "4년 내내 일은 하지 않고 방탄만 하는 세력, 줄줄이 엮여 감옥에 갈 사람들에게 내 나라, 위대한 대한민국의 입법부를 맡길 수는 없다"며 "정부와 여당에 계속 싸울 수 있는 힘을 달라"고 호소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이 대표가 재판 출석 전 기자회견에서 울먹인 것을 두고는 "반성의 눈물이 아니라 자기가 범죄를 저질렀지만 살려달라는 구질구질한 눈물"이라고 평가절하했다. 그러면서 "사실 우리도 피눈물이 난다. 대한민국이 이렇게 무너질까봐, 우리 시민이 고통받을까봐 눈물이 난다"며 지지를 당부했다. ■법정 앞 울먹인 李 "與 과반 막아달라"제1야당의 당수 이 대표는 주권자들이 잘못된 길을 가는 정권을 멈춰 세워야 한다며 투표를 적극 독려했다. 총선 전날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대장동·성남FC·백현동 관련 재판에 출석하게 된 이 대표는 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을 배신한 정치세력의 과반 의석을 반드시 막아 달라"며 정부의 실정을 조목조목 짚었다. 이 대표는 높은 물가를 언급하며 "국민들께서는 희망이 사라진 고통스러운 하루를 견뎌내고 계신다"며 "세계 10대 경제 강국, 5대 무역 흑자 국가였던 대한민국이 북한보다 못한 무역수지 적자 국가로 전락하고 말았다"고 맹폭했다. 또한 사법부가 총선 전날까지도 제1야당 대표를 재판으로 묶어놓는 다는 점을 적극 부각했다. 이 대표는 "저의 손발을 묶는 것이 검찰독재정권·정치검찰의 의도인 것을 알지만, 국민으로서 재판출석 의무를 다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재판 탓에 격전지 유세를 하지 못한다는 점에 아쉬움을 드러내며 "제가 다하지 못하는 제1야당 대표의 역할을 국민 여러분께서 대신 해주십시오"라고 말하며 울컥한듯 목소리가 흔들리기도 했다. 이 대표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휴정 중 긴급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는 등 재판 중에도 막간을 이용한 온라인 유세를 이어갔다. 이 대표는 접전지에서 뛰고 있는 후보들의 이름을 언급하며 힘을 실었다. 이 대표는 재판을 마친 후 저녁에는 용산 대통령실 부근의 용산역 광장에서 피날레 유세를 펼친다. 선대위 출범식을 연 용산에서 선거운동을 마무리하며 지지층을 결집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ming@fnnews.com 전민경 정경수 기자
2024-04-09 14:57:55무려 3년여간 걸린 대장정의 피날레다. 그룹 킹덤(Kingdom)이 성장을 동반한 7번째 앨범으로 범접 불가 대서사를 완성한다. 킹덤(단, 아이반, 아서, 자한, 무진, 루이, 훤)이 오는 18일 정오 미니 7집 'History Of Kingdom : Part Ⅶ. JAHAN(히스토리 오브 킹덤 : 파트 7. 자한)'을 발매한다. 7부작인 'History Of Kingdom'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앨범인 'Part Ⅶ. JAHAN'은 멤버 중 '태양의 왕' 자한을 중심으로 킹덤만의 이야기를 전개한다. # 2년 8개월, 앨범 7장으로 쓴 대서사 시즌1 마침표 'History Of Kingdom'은 진정한 왕으로 각성하려는 한 명의 왕과 그를 돕는 각기 다른 시간 선에서 온 여섯 왕의 대서사다. 킹덤은 2021년 2월 발매한 'History Of Kingdom : PartⅠ. Arthur(아서)'를 시작으로 지난 3월 발매한 전작 'Part Ⅵ. Mujin(파트5. 무진)'까지 6장의 앨범으로 킹덤만의 이야기를 써왔다. 킹덤은 웬만한 뚝심이 아니면 시도조차 어려운 대서사를 우직하게 밀어붙였고 그래서 더 특별한 그들만의 이야기를 탄생시켰다. 'Part Ⅶ. JAHAN'은 그 여정에 마침표를 찍고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앨범이다. 시즌1의 피날레를 장식하는 만큼 킹덤 고유의 정체성이 더 짙게 묻어났고 그간의 성장도 앨범 전반에 빼곡하게 담겼다. 'History Of Kingdom : Part Ⅶ. JAHAN'은 INTRO 곡인 'APOCALYPSE(終末)(아포칼립스(종말))'를 시작으로 타이틀곡 '쿠데타(COUP D'ETAT)', 'LOVE SONG(러브 송)', 'X-GAME(엑스 게임)', 'ON MY WAY(온 마이 웨이)', '모래성', '쿠데타(COUP D'ETAT)(INST.)'까지 총 7곡이 수록됐다. 강렬한 곡 제목부터 기대감을 자아낸다. 특히 '쿠데타' 뮤직비디오는 K팝 남자 아이돌 그룹 최초로 인도에서 올로케로 진행, 더욱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 '태양의 왕'에 이르러 더 커진 스케일 화려한 퍼포먼스 특히 킹덤은 앞서 세 번에 걸쳐 콘셉트 사진을 공개했는데 킹덤만의 독보적 서사를 또 한 번 기대케 한다. 자한을 중심으로 한 멤버들은 광활한 사막과 웅장한 왕국에서 카리스마를 뽐내며 이번 앨범이 왜 '태양의 왕'의 이야기인지를 단번에 느끼게 한다. 더불어 앨범에서 어떤 이야기들이 펼쳐질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신보의 주인공인 자한은 "지금까지 앨범 중 가장 강렬하고 카리스마 있는 모습을 보여 드릴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저라는 사람이 누군지 보여드리겠다"며 "노래, 안무 전체적으로 이전 앨범들보다 좀 더 음악성이 다양한 것 같다. 또 기존 킹덤 무대보다 더욱 강렬하고 카리스마 있는 모습을 보여 드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실제로 킹덤은 지난 6장의 앨범 활동과 더불어 다양한 무대에 섰고 특히 지난 9월부터 캐나다 밴쿠버, 토론토, 미국 샌프란시스코, 시카고, 로스엔젤레스, 칠레 산티아고, 보고타, 브라질 상파울루, 멕시코시티 등 북남미 12개 도시에서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쳤다. 그렇게 축적한 경험은 이번 앨범에도 녹아들어 킹덤만의 강렬한 퍼포먼스가 탄생했다. # 해외 인기 가속화, 신보로 확장할 글로벌 팬덤 분위기도 좋다. '4세대 아이돌 최초'로 미국 아마존 뮤직 5개 차트 1위를 석권하고 미국 빌보드 차트 '월드 디지털 송 세일즈' 10위 안에 3연속 진입했던 킹덤은 그러한 인기에 힘입어 최근 미국 과자 K-snacks 모델로 발탁됐다. 그간 우직하게 쓴 대서사와 성장이 빛을 보기 시작한 것. 새 앨범으로 이룰 킹덤의 도약이 더 기대되는 이유다. 전 세계의 다양한 문화를 품은 서사를 써 온 킹덤은 앨범 발매를 앞두고 글로벌 팬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는 모습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앨범 표지 디자인이 이슬람 경전인 쿠란과 비슷한데 이는 무슬림에게 신성한 것이라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 나오자 소속사는 "문화의 다양성과 공존이 최우선 가치"라며 앨범 초판 7만 장을 전량 폐기했다. 그렇게 한층 성장하고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킹덤은 오는 18일 정오 'History Of Kingdom : Part Ⅶ. JAHAN'을 발매하고, 본격 컴백 활동을 시작한다. slee_star@fnnews.com 이설 기자 사진=GF엔터테인먼트
2023-10-17 13:21:42[파이낸셜뉴스 = 전상일 기자] 영광스럽지는 못해도, 최악은 면하고 싶다. 그래서 더 간절하다. 누구에게는 큰 의미가 없을지도 모르지만, 한화 팬들에게 이번 주말은 큰 의미가 있을지도 모른다. 한화 이글스가 홈에서 롯데와의 2023년 피날레를 준비하고 있다. 비록, 상위권 팀들처럼 가을야구를 축하하는 멋진 피날레는 하지 못한다. 하지만 그래도 최근 4년간 가장 의미있는 피날레를 준비 중이다. 일단, 이번 3연전 결과에 따라 한화는 4년 연속 최하위 여부를 결정짓게 된다. 한화는 이번 롯데와의 3연전에서 전패를 하면 무조건 최하위다. 하지만 반대로 1승만 해도 지긋지긋하던 최하위를 벗어나게 된다. 키움은 이미 2023시즌을 끝마쳤다. 따라서 한화와 롯데의 경기가 최하위를 결정짓는 순위 결정전의 역할을 하게 된다. 한화로서는 4년 연속 최하위는 끔찍한 악몽이다. 무엇보다 팬들이 한화의 최하위 탈출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 그것만으로도 마지막까지 싸워야할 의미는 충분하다. 그런데 이것이 끝이 아니다. 최하위 뿐만 아니라 8위도 걸려있다. 사실, 삼성에게는 8위가 큰 의미를 갖기는 힘들다. 하지만 한화에게는 다르다. 한화는 8위로 올라갈 수 있다면 한 계단이라도 더 올라서고자 하는 의지가 강하다. 삼성은 대구에서 SSG와 일전을 펼친다. SSG는 3위 자리 수성을 위해서 사정이 급박하다. 하지만 삼성도 8위 수성을 위해 에이스 뷰캐넌이 나선다. 그 다음에는 NC와의 마산 원정 최종전이 기다리고 있다. 해당 경기에서 삼성이 2패를 하고, 한화가 2승 1패를 하면 순위는 뒤집힌다. 한화가 8위로 올라서게 된다. 하지만 삼성이 1승이라도 하게 되면 한화는 롯데에게 3전 전승을 해야 8위 자리를 차지할 수 있다. 한화는 이번 3연전의 선봉으로 ‘페냐’를 내세운다. 롯데는 현재 용병 선수들을 모조리 엔트리에서 제외하며 힘을 빼고 있다. 그래서 탈꼴찌에 대한 가능성은 일단 더욱 높아진 상태다. 여기에 이번 3연전에는 노시환의 3할 30홈런 100타점도 걸려있다. 한화 팬들은 이번 시즌에 문동주와 신인왕과 노시환의 MVP를 바라고 있다. 그런데 현재 MVP 경쟁은 NC의 외국인 에릭 페디가 워낙 강력하다. 따라서 노시환도 이에 대항할 무기가 필요하다. 한화 이글스는 역대 2명의 홈런왕을 배출 한 바 있다. 장종훈과 김태균이다. 여기에 노시환은 홈런뿐 아니라 타점(99점)과 장타율(0548)도 1위다. 타격 3관왕이 가능하다. 전신 빙그레 포함 이글스 타자의 타격 3관왕은 1992년 홈런·타점·장타율 1위에 올랐던 장종훈 위원이 마지막이다. 노시환이 31년 만에 이 대기록을 노린다. 현재 노시환은 0.299에 99개의 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홈런 2위 최정이 부상으로 시즌 아웃되며 사실상 홈런왕을 확정한 가운데, 3할과 100타점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을지도 한화 이글스 팬들에게는 중요한 볼거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3할에 30홈런-100타점 그리고 3관왕을 확정한다면 MVP 경쟁에서도 충분히 해볼만한 여지가 생긴다. 과연, 한화의 마지막 순위표는 어떻게 될 것인가. 노시환은 의미 있는 대기록을 달성할 것인가. 많은 야구팬들의 관심이 마지막 3연전을 앞둔 한밭벌로 향하고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10-14 12:35:32[파이낸셜뉴스] 걸그룹 블랙핑크가 월드투어 '본 핑크'(BORN PINK)의 대미를 장식하는 앙코르 피날레 공연을 연다. 16일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블랙핑크는 16∼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월드투어 대장정을 마무리하는 단독 콘서트 무대를 선보인다. 블랙핑크는 지난 11개월간 전 세계 34개 도시에서 K팝 걸그룹 사상 최대 규모의 월드투어를 펼쳤다. 월드투어 기간 약 175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세계적인 인기를 입증했다. 국내 걸그룹이 고척스카이돔에서 단독 콘서트를 여는 것도 블랙핑크가 처음이다. 특히 지난해 10월 서울 올림픽공원 KSPO돔(체조경기장) 콘서트 이후 11개월 만에 국내 팬들과 만나는 자리다. 이번 공연을 앞두고 블랙핑크 멤버들은 "서울에서 만나요"라고 인사하는 영상 메시지를 공개하기도 했다. 공연 주최 측은 레이저와 조명, 특수 효과를 대폭 늘려 웅장함을 극대화하는 등 수준 높은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둘째 날인 17일 공연은 위버스 라이브로도 온라인 생중계된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3-09-16 10:17:26[파이낸셜뉴스]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주관하는 '꿈의 댄스팀' 소속 '꿈의 댄스팀 인천연수'가 지난 6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개최된 '24 S/S 서울패션위크 그리디어스 쇼'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7일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에 따르면 '꿈의 댄스팀'은 진흥원의 대표 사업 브랜드 '꿈의 오케스트라'를 무용 분야에 확대한 것으로, 지난해 무용가 김주원·리을무용단·제이블랙&마리·안은미 등이 홍보대사로 위촉돼 무용 교육의 중요성을 알려왔다. '꿈의 댄스팀' 인천연수 소속 단원 21명은 디자이너 박윤희 브랜드 ‘그리디어스’의 24 S/S 서울패션위크 쇼에 참여했다. 이번 쇼의 주제는 ‘그리디어스 유토피아’로 유토피아에 초대받는 이들 모두가 상상하는대로 이루어진다는 의미를 지닌다. 단원들은 디자이너가 직접 디자인한 기획 티셔츠를 착용하고 피날레에 참여했으며, 공연 중 꿈과 희망의 메시지가 담긴 네잎 클로버 카드와 해바라기를 관람객들에게 선물하기도 했다. 박 디자이너와 '꿈의 댄스팀'이 함께한 서울패션위크 쇼는 올해 말 방영되는 EBS '2023 예술가의 보이스(VOICE)-박윤희 편'에 담길 예정이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3-09-07 12:26:43[파이낸셜뉴스]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마지막 행사로 열린 K팝 슈퍼라이브의 피날레를 장신한 노래 ‘풍선’의 원작자가 “사과받아야겠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지난 11일 저녁 서울 상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팝 콘서트 마지막 순서에서는 모든 출연진이 나와 ‘풍선’을 불렀다. 당시 KBS는 공연을 생중계하며 풍선의 원곡자가 그룹 ‘동방신기’라고 표기했다. 하지만 해당 곡은 밴드 ‘다섯손가락’이 1986년 발표한 노래다. 동방신기는 2006년 이 곡을 리메이크했다. 이에 풍선의 원곡 가수이자 작사가로 알려진 밴드 다섯손가락의 이두헌은 이날 자신의 SNS에 “잼버리 슈퍼 콘서트 피날레 곡 ‘풍선’. 원작자 허락은? 사전 허락은 그렇다 치고, 원곡이 동방신기? 이건 사과를 좀 받아야겠는데? 원곡은 다섯손가락입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두헌은 글 말미에 “저는 자발적이지 않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이는 앞서 공연 주최측이 그룹 아이브가 일정을 조정해 뒤늦게 출연을 결정하고, 하이브가 수억원대의 물품을 기증한 것을 두고 ‘자발성’을 강조한 것을 빗댄 것으로 보인다. 한편, 공연 방송 등에서 다른 가수의 노래를 할 때 반드시 원작자의 사전 허락을 받을 필요는 없다. 다만 예의상 허락을 구하는 사례는 적지 않다. 문제가 된 부분은 원작자 표기다. 현행 저작권법에 따르면, 곡의 저작권자는 노래가 공연에서 불리거나 방송에서 송출되는 경우 원작자로서 저작·복제물에 그의 실명 또는 이명(異名)을 표시할 권리를 가진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8-13 11:4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