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반려동물 양육비 부담 완화와 의료서비스 강화를 10대 공약에 담으면서 관련 반려동물(댕댕이) 테마주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상장사 중 반려동물 의약품이나 의료 사업 영위하는 곳은 우진비앤지, 오에스피, 동원F&B 등이 꼽힌다. 동물 의약품전문업체 우진비앤지는 최근 반려견 유래 '유산균 사균체 제조법' 특허를 취득하는 한편 뉴질랜드에 관련 상품을 수출했다. 이 회사는 지난달 29일 뉴질랜드 피닉스팜에 반려동물용 유산균 '닥터터미'(Dr. Tummy)를 처음으로 공급한 것이다. 1983년에 설립된 피닉스팜은 뉴질랜드에서 가장 오래된 동물의약품 관련 업체 중 하나로, 현지 동물병원과 농장 등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닥터터미’는 우진비앤지가 국내 최초 강아지 유래 균주 분리 기술을 활용해 개발한 반려동물 유산균이다. 우진비앤지 관계자는 “올해 닥터터미를 통해 기대하는 예상 수출액은 10만달러 수준이라며 이중 이번 피닉스팜 납품액이 절반을 차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반려동물용 프리미엄 유기농 기능성 사료 전문제조업제인 오에스피도 프리미엄 펫푸드 수요가 급증하는 국내 및 동남아, 일본 등 해외사업을 도모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에스피는 지난 달 중소벤처기업부과 지방 중소벤처기업청이 주관하는 '글로벌 강소기업 1000+ 프로젝트'에 선정되기도 했다. 대기업 가운데서는 동원F&B와 대상그룹이 반려동물 사업을 지속적으로 육성해 눈길을 끈다. 동원 F&B는 지난 2022년 자회사 동원디어푸드를 통해 반려동물 용품업체 ‘아르르’를 인수하고, 지난 3월 글로벌 소비재 기업 처치앤드와이트(Church&Dwight)와 전략적 업무협약을 맺으며 반려동물용품 브랜드 암앤해머(Arm&Hammer) 제품을 국내 독점으로 공급키로 했다. 대상그룹은 지난해 2월 펫푸드 전문 자회사 ‘대상펫라이프’를 설립하고, 반려동물 식품·용품 브랜드 ‘뽀시래기’와 노령 반려동물 전용 브랜드 ‘닥터뉴토’를 운영 중이다. 이 외에도 의약품 연구개발 전문기업 씨티씨바이오도 지난해 반려동물 사업부를 출범시켰으며 의료기기 전문 그룹 바텍 네트웍스의 계열사인 반려동물용 영상 장비 및 솔루션 전문기업 우리엔은 동물 전용 CT 신제품 'MyVet CT Plus'를 출시하며 반려동물 의료 헬스케어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한편 삼정KPMG에 따르면 반려동물 기업에 대한 글로벌 투자금이 2023년 28억 7000만 달러로 10년 전(2013년 3억2600만 달러) 대비 약 9배 가량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불안정한 자본시장에서도 성장성과 수익성 확보가 가능한 반려동물 시장에 투자가 집중되고 있는 것이다. IB업계 관계자는 “2030년 글로벌 반려동물 시장이 493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이른바 '펫(Pet) 섹터'가 신 성장산업으로 떠오르는데다 유력 대권후보주자들도 관련 산업을 공약으로 꼽는만큼 중장기적으로 지켜볼만 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봤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5-14 14:27:37[파이낸셜뉴스] 동물용 의약품 전문업체 우진비앤지가 뉴질랜드 피닉스팜(Phoenix Pharm Distributors Ltd)에 반려동물용 유산균을 정식 공급한다. 우진비앤지는 자사가 신사업으로 자체 개발한 반려동물 유산균 '닥터터미(Dr. Tummy)‘를 뉴질랜드 동물의약품 및 건강제품 전문 회사인 피닉스팜에 납품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피닉스팜은 1983년에 설립돼 40년 이상의 업력을 보유한 뉴질랜드에서 가장 오래된 동물의약품 관련 업체 중 하나로, 현재 뉴질랜드 전역의 동물병원과 농장 등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이번에 납품 계약을 체결한 닥터터미는 우진비앤지가 국내 최초 강아지 유래균주 분리 기술을 활용해 개발한 반려동물 유산균이다. 앞서 우진비앤지는 지난해 싱가포르 업체와 손을 잡고 닥터터미 수출에 나서면서 해외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여기에 지난 11일엔 카자흐스탄 농림부에 정식 등록 허가를 받으면서 카자흐스탄을 비롯한 러시아, 벨라루스, 아르메니아, 키르기스스탄 등 독립국가연합(CIS)에 제품 수출이 가능해졌다. 현재 러시아 동물용 의약품 유통 업체와도 수출 협의 중으로 올해 상반기를 목표로 납품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우진비앤지가 닥터터미를 통해 기대하는 예상 수출액은 올해 10만달러 수준으로, 이중 이번 피닉스팜사의 납품이 절반 정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우진비앤지는 지난해 매출액 263억원 가운데 수출이 90억원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올해도 지속적인 외형 성장에 해외 납품국가 다변화로 100억원이상의 수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국내에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1500만명, 국민 3명 중 1명이 반려동물과 함께 살아 가고 있다는 점에서 동물의약품 이나 영양제 관련 시장의 성장세도 고공행진을 이어갈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우진비앤지 관계자는 “이번 수출은 해외 시장 확대 측면에서 유의미한 성과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닥터터미를 비롯해 경쟁력 있는 제품을 앞세워 수출 판로를 확대해 성장세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4-29 08:38: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