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피라미드 게임’이 학교 가정통신문에 등장했다. 학생들 투표로 왕따를 뽑아 학교폭력을 가한다는 드라마 속 설정이 실제 교내에서 확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BBC등 외신도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과 비교하며 폭력성 등을 언급했다. 24일 전북교육포털에 게시된 안내장에 따르면 지난 21일부터 전북 전주시를 중심으로 한 다수의 초·중·고등학교에서는 “‘피라미드 게임’ 확산 방지를 위한 가정통신문”이라는 제목의 안내장이 배포됐다. 학교 측은 “최근 티빙에서 공개한 드라마 ‘피라미드 게임’으로 놀이를 가장한 집단따돌림 현상이 학교에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피라미드 게임’은 학교 내에서 계급·폭력 문제를 다루며 학생들 사이의 서열을 정하고, 그 결과에 따라 상위 등급 학생들이 하위 등급 학생들을 괴롭히는 상황을 그리고 있다”면서 “학생들이 상호 간에 투표해 A~F 등급으로 서열을 매기고 하위 등급 학생들은 반 청소, 급식, ‘감정받이’ 등 공식적인 괴롭힘 대상이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놀이로 시작한 피라미드 게임이 특정 대상에게 실체적인 괴롭힘을 주는 심각한 학교폭력을 양산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며 “학생들 사이에 자유롭게 이뤄지는 놀이문화가 범죄의 씨앗이 되지 않도록 학부모님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도를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29일 18세 관람불가 등급으로 처음 공개된 ‘피라미드 게임’은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한 달에 한 번 비밀투표로 왕따를 뽑아 가해자·피해자·방관자를 나누는 백연여고 2학년 5반을 배경으로 한다. 투표에서 하위 등급을 받은 학생들은 공식적인 괴롭힘의 대상이 된다. ‘나만 아니면 된다’고 생각하는 모두가 공범인 셈이다. 학생들 스스로 서열전쟁을 멈추는 권선징악 결말이 학교폭력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현실을 적나라하게 반영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편, BBC는 세계적 인기를 끌었던 ‘오징어게임’과 비교하며 “게임에 기반해 폭력 등 현실 문제를 더 쉽게 소화할 수 있게 한다”고 했고, 영국 평론지 NME도 “안전하다고 생각되는 공간에서 발생하는 폭력의 결과와 이를 완전 근절하기 위해 해야 할 일을 신랄하게 반영했다”고 평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3-25 06:15:05[파이낸셜뉴스] 티빙 오리지널 10부작 드라마 ‘피라미드 게임’속 게임을 따라한 10대들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주의가 요구된다. 21일 전편이 다 공개된 ‘피라미드 게임’은 19세 이상 관람가 작품이다. 더욱이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라 일정 이상의 구독료를 내야 볼 수 있다. 그런데 일부 청소년들이 이 작품을 보고 따라하면서 지방 소재 한 고등학교에서 가정통신문을 발송했다. 이 드라마는 여고를 배경으로 한 달에 한번 비밀투표로 왕따를 뽑는다는 자극적 설정으로 시작해 점점 폭력에 빠져드는 학생들의 서열 전쟁을 그렸다. 하지만 마지막에 학생들 스스로가 잔혹한 서바이벌 서열전쟁에 마침표를 찍는 결말로 생각할 거리를 안겨준다. 그러니까 드라마가 궁극적으로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와 별개로 무분별하게 드라마 속 게임을 따라하는 현상이 벌어진 셈이다. 한 고등학교는 22일자로 ‘피라미드 게임’이라는 가정통신문을 발송했다. “최근 채널 tving에서 공개한 드라마 ‘피라미드 게임’으로 놀이를 가장한 집단따돌림 현상이 학교에 확산되고 있다”라고 우려했다. 이어 “놀이로 시작한 피라미드 게임이 특정 대상에게 실체적인 괴롭힘을 주는 심각한 학교폭력(집단따돌림)을 양산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며 “학생들 사이에 자유롭게 이루어지는 놀이문화가 범죄의 씨앗이 되지 않도록 학부모님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도를 당부드린다”고 썼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3-24 11:19:47아티스트 AVA GRACE가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피라미드 게임'의 첫 번째 OST 주자로 나선다. AVA GRACE가 가창에 참여한 OTT 플랫폼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피라미드 게임(연출 박소연 / 극본 최수이 / 크리에이터 이재규 / 제작 필름몬스터·CJ ENM 스튜디오스 / 제공 티빙)' OST Part.1 'Higher(하이어))'가 29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Higher'는 극의 독창적인 분위기에 힘을 더하는 곡으로, 총괄음악감독 그루비룸(GroovyRoom)이 프로듀싱에 참여해 아티스트와 극의 조화로운 시너지를 완성해 냈다. 도입부의 동양적인 무드와 AVA GRACE의 소울풀한 보이스가 만나 몽환적인 매력을 한층 끌어올렸으며, 대비되는 느낌의 일렉트로닉 사운드로 트렌디함 또한 가미해 색다른 재미와 진한 여운을 남긴다. 개성 있는 바이브와 보이스로 다채로운 색의 음악을 들려줄 AVA GRACE는 신비로운 감성의 'Higher'로 리스너들의 카타르시스를 자극하며 남다른 몰입감을 선사할 전망이다. '피라미드 게임'은 한 달에 한 번 비밀투표로 왕따를 뽑는 백연여고 2학년 5반에서 학생들이 가해자와 피해자, 방관자로 나뉘어 점차 폭력에 빠져드는 잔혹한 서바이벌 서열 전쟁을 그리며, 29일 목요일 오늘 티빙에서 공개된다. 한편 AVA GRACE가 가창한 '피라미드 게임' OST Part.1 'Higher'는 29일 오후 6시부터 감상할 수 있다. slee_star@fnnews.com 이설 기자 사진=티빙, 필름몬스터, SLL
2024-02-29 11:50:36[파이낸셜뉴스] 드라마 ‘응답하라1988’ 주인공 덕선(혜리 분)의 남동생 노을이 역을 연기했 배우 최성원이 “5월”이라는 글과 함께 최근 몸상태를 공개했다. 지난달 31일 공개된 사진 속 최성원은 조금 수척해지기는 했지만 건강해진 모습을 보여줬다. 최성원은 2015년 드라마로 대중의 인지도를 얻었지만 급성 백혈병 진단을 받고 치료에 매진한 바 있다. 하지만 이후 2020년 다시 병상에 다시 눕게 되면서 “정말 연기를 못하겠구나”라는 생각으로 좌절하기도 했다. 이후 ‘피라미드 게임’의 키맨인 담임 선생님 역할을 맡아 컴백했다. 당시 최성원은 새로운 프로필을 올리며 활발한 배우 활동을 예고했지만 자신의 SNS 계정 사진을 모두 삭제해 팬들의 걱정을 샀다. 이런 가운데 그는 최근 다시 자신의 계정에 새 근황 사진을 올렸다. 최성원은 지인들의 반가운 인사에 일일이 답글을 달며 화답했다. 한석준 아나운서는 “성원아 잘 지내고 있어? 늘 보고싶다”고 인사했고 “형님”이라고 반가워했다. 또 “머리를 자르셨느냐”는 질문에 “바버샵을 가보았다”고 답하기도 했다. 최성원은 지난해 3월 한 언론과의 인터뷰 이후 공백기를 가졌으며 1년여만에 돌아왔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6-01 10:48:46[파이낸셜뉴스] 최근 청소년을 상대로 한 신종 사이버 범죄가 확산되고 있어 경찰이 '긴급 스쿨벨'을 발령했다. 스쿨벨은 새로운 유형의 청소년 관련 범죄가 발생하면 서울 시내 초중고 1373개교와 학부모 78만명에게 전파하는 시스템이다. 서울경찰청은 서울 일부 지역에서 발생한 신종 사이버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긴급 스쿨벨을 발령한다고 22일 밝혔다. 올해 긴급스쿨벨이 발령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경찰에 따르면 최근 오픈채팅방을 통해 "홍채를 인식하면 현금 2만원을 준다"고 미성년자들을 유인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친구를 가입시키면 현금을 추가 지급하는 피라미드 방식으로 운영되면서 홍채 정보가 무분별하게 수집될 우려가 있다. 코인 가입을 위해 홍채를 인식하도록 하는데, 수집된 개인정보가는 범죄에 악용될 수 있다. SNS에서 '꽝 없는 룰렛게임'이라고 속여 돈을 입금받은 뒤 당첨금을 지급하지 않고 계정을 차단하는 등 사기 범죄가 벌어지고 있다. 단순 게임으로 생각해 참가했다가 도박죄로 처벌받을 수 있다. 출처가 명확하지 않은 SNS상 금전 거래나 입금 요구는 거절하고, 본인 또는 타인의 개인정보를 누구에게도 공유하면 안 된다. 박현수 서울경찰청장 직무대리는 "사이버 공간에 익숙한 청소년 대상 신종 범죄가 늘고 있다"며 "개인정보 노출은 2차 피해를 야기할 우려가 높고, 학생들의 금전 피해는 가정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는 점에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5-04-22 15:34:53[파이낸셜뉴스] 부산에서 고령자들을 대상으로 안정적인 수익 보장을 미끼로 대리 도박 사이트 투자자를 모집해 폰지사기(돌려막기)를 벌여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사기조직 총책 A씨(40대) 등 3명을 특경법 사기 및 유사수신행위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고 8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2021년 7월부터 2023년 6월까지 부산 소재 오피스텔 등에서 “대리 인터넷 도박을 해줄 테니 투자하라”고 피해자들을 속여 49명으로부터 57억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인터넷을 잘 모르는 60세 이상 고령자들을 대상으로 투자자를 모집했다. 이들은 피해자들에 파워볼 등 도박 사이트에 베팅해 수익을 내는 듯한 모습을 보여준 뒤 “대리 베팅으로 월 100%에서 최대 400%의 고수익을 안정적으로 낼 수 있다”며 투자를 유도했다. 또 이들은 투자자들이 다른 투자자를 데려오면 투자액의 3~5%를 소개비로 주는 방식으로 투자자를 지속해서 확대 모집했다. 이후 피해자들이 약속한 수익을 달라고 요구해 오면 후순위 투자자들로부터 받은 금액을 지급하며 돌려막는 ‘폰지사기’ 방식으로 범행을 이어왔다. 다만 피해자들은 불법 도박사이트 자체를 인지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자들은 경찰에 “A씨 일당은 인터넷 게임으로 수익을 내는 모습을 보여주고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한다고만 말했지, 불법 도박이라는 사실은 언급하지 않아 전혀 몰랐다”고 진술했다. A씨 일당은 피해자들로부터 가로챈 투자금을 유흥비 또는 생활비로 탕진하는 등 피해 금액을 전부 소진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 3명은 모두 금융 피라미드 사기 등의 유사수신 업계에서 알게 된 사이로 확인된다. 이들은 일정한 수입원이 없는 고령자들이 안정적인 수익에 대한 수요가 있는 점에 착안해 범행을 시작했다”며 “원금과 고수익을 보장하는 투자 권유는 의심할 필요가 있다. 타인이 조건 없이 투자정보를 제공할 경우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5-01-08 09:59:54메가존클라우드가 후원하고 K-콘텐츠 경쟁력 분석기관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주최한 ‘2024 펀덱스 어워드’가 지난 19일 과천 메가존산학연센터 오디토리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고 20일 밝혔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은 펀덱스 어워드는 심사위원의 주관적 평가에 의존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다양한 데이터에 가중치를 부여해 종합적으로 분석하는 100% 데이터 기반 심사 방식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콘텐츠 화제성과 경쟁력을 객관적으로 평가하며 주관적 평가의 한계를 극복한 최초의 시상식으로 주목 받았다. 이번 행사는 이주완 메가존클라우드 대표, 원순우 굿데이터코퍼레이션 대표, 차상훈 펜타클 총괄 부사장, 김문연 숙명여대 교수(전 서울 드라마어워즈 운영위원장), 홍문기 한국PR학회장, 최세정 한국광고학회장, 권호진 SBS 미디어넷 부국장, 이환옥 골드플래닛 전무 등 업계 전문가와 주요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김문연 숙명여대 교수는 "이번 시상식은 심사위원의 주관적 판단을 철저히 배제하고 각 수상 부문에 맞는 합리적 알고리즘을 통해 산출된 객관적 결과를 검증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짧은 시간에도 수백 편의 작품과 수천 명의 출연자를 평가할 수 있었던 것은 이러한 데이터 기반 시스템 덕분"이라고 말했다. 펀덱스 어워드 조직위원장을 맡은 굿데이터코퍼레이션 원순우 대표는 이날 환영사에서 "펀덱스 어워드는 지난 1년간 공개된 100여 편의 드라마와 470여 편의 비드라마 콘텐츠, 출연자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여론을 분석을 포함한 과학적 알고리즘을 적용해 수상 대상을 선정했다"며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평가 방식은 공정성을 넘어 K-콘텐츠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데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 후원사로 참여한 메가존클라우드 이주완 대표는 "펀덱스 어워드는 100% 데이터에 기반한 심사 방식을 채택함으로써 데이터를 콘텐츠 비즈니스의 핵심 자산으로 활용한 모범적 사례라는 면에서 수상작 선정의 새로운 지평을 연 것으로 평가된다"며 "이번 행사의 성공적 개최를 계기로 더 많은 시상 분야에 데이터 기반 분석 평가 체계가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20개 부문의 상이 수여됐으며 최종 펀덱스 작품 부문 대상은 ‘눈물의 여왕’이, 출연자 부문 대상은 ‘선재 업고 튀어’의 변우석이 차지했다. 2024 펀덱스 어워드 수상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펀덱스 대상 ▲ 작품 부문 - ‘눈물의 여왕’(tvN/스튜디오드래곤/문화창고/쇼러너스) ▲ 출연자 부문 - tvN ‘선재 업고 튀어’ 변우석 작품 부문 ▲ TV 드라마 부문 - ‘눈물의 여왕’(tvN/스튜디오드래곤/문화창고/쇼러너스) ▲ OTT 오리지널 드라마 부문 - ‘살인자o난감’ (넷플릭스/㈜쇼박스/㈜렛츠필름) ▲ TV 스테디 예능 부문 - ‘나는 SOLO’(ENA SBS Plus공동제작) ▲ TV 시즌/미니 예능 부문 - ‘연애남매’(JTBC/웨이브) ▲ TV 음악/댄스 경연 예능 부문 - ‘현역가왕’(MBN) ▲ TV 시사 부문 - ‘그것이 알고 싶다’(SBS) ▲ TV 교양/정보 부문 -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SBS)’ ▲ OTT 오리지널 쇼 부문 -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넷플릭스)’ 출연자 부문 ▲ TV 드라마 남자 주연 부문 - tvN ‘선재 업고 튀어’ 변우석 ▲ TV 드라마 여자 주연 부문 - tvN ‘눈물의 여왕’ 김지원 ▲ OTT 오리지널 드라마 남자 주연 부문 - APPLE TV+ ‘파친코 시즌2’ 이민호‘ ▲ OTT 오리지널 드라마 여자 주연 부문 - 티빙 ‘피라미드 게임’ 장다아 ▲ TV 드라마 조연 부문 - tvN ‘정년이’ 신예은 ▲ OTT 오리지널 드라마 조연 부문 - APPLE TV + ‘파친코 시즌2’ 정은채 ▲ TV 스테디 예능 출연자 부문 - KBS2 ‘신상출시 편스토랑’ 류수영 ▲ TV 시즌/미니 예능 출연자 부문 - JTBC/웨이브 ‘연애남매’의 박재형 ▲ TV 음악/댄스 경연 예능 출연자 부문 - MBN ‘현역가왕’ 전유진 ▲ OTT 오리지널 쇼 출연자 부문-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백종원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12-20 10:10:19[파이낸셜뉴스] 배우 이정재가 오는 27~2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4 국제방송영상마켓(BroadCast WorldWide, 이하 BCWW)’에서 스페셜 세션 연사로 나선다. 22일 콘진원에 따르면 배우 겸 제작자 이정재가 연사로 참여해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아티스트의 끝없는 도전기를 전한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조현래, 이하 콘진원)과 코엑스가 공동 주관하는 BCWW는 K-콘텐츠의 해외 진출 및 수출 확대를 위한 글로벌 방송영상마켓이다. 올해는 ‘BCWW, 글로벌 무대의 미래를 열다’라는 슬로건 아래 △전시마켓 △콘퍼런스 △쇼케이스 △비즈매칭 △시상식 △On Air △K-OTT 홍보관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외 우수 콘텐츠의 글로벌 진출을 도울 예정이다. K-콘텐츠 글로벌 영향력 맞춰 규모 확대.. 13개국 277개사 참가 이번 행사는 총 13개국 277개 기업이 전시 마켓에 참가하고, 사전등록 기준 국내외 34개국 1022명의 바이어가 방문한다. 특히 올해는 역대 최초로 서유럽 권역인 프랑스가 국가관으로 참여한다. 프랑스 국가관에는 프랑스 최대 미디어 그룹 △미디어완(Mediawan)과 △고몽TV(Gaumont Télévision) 등 프랑스 영상·미디어 관련 5개 기관 및 프랑스 방송영상 총괄기관인 △프랑스 국립영화영상센터(CNC) △유니프랑스(UNIFRANCE)도 참여해 국내 콘텐츠기업과 협력을 논의한다. 국내 OTT 플랫폼 △쿠팡플레이와 △롯데컬처웍스 △하이브도 올해 처음으로 독립부스로 참여한다. 이외에도 △케이비에스미디어(KBS Media) △문화방송(MBC) △씨제이이엔엠(CJ ENM) 등 국내 대표 미디어 기업부터 일본 △엔에이치케이(NHK △후지 텔레비젼, 중국 △아이치이(iQIYI) △요우쿠(YOUKU) △텐센트 비디오(Tencent Video), 싱가포르 △비비씨 스튜디오(BBC Studios) 등 세계 각국 미디어 기업들이 참여한다. 인공지능, FAST, IP, OTT 등 최신 산업 트렌드 담은 콘퍼런스 진행 콘퍼런스에서는 글로벌 방송영상 산업 전문가가 연사로 나서 산업 주요 이슈인 인공지능(AI), OTT, IP, FAST(Free Ad-Supported Streaming TV, 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 서비스)에 대한 인사이트를 담은 총 21개의 세션을 진행한다. 특히, 스페셜 세션에서는 △글로벌 스타 배우 겸 제작자 이정재가 연사로 참여해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아티스트의 끝없는 도전기를 전한다. 이어 두바이 국제 AI 영화제 2관왕 △스튜디오 프리윌루전 권한슬 감독이 ‘미디어 산업의 미래를 바꾸고 있는 AI’를 주제로 패널 토의에 참여하고, 인기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의 제작사 △본팩토리, 콘텐츠 유통 담당 △씨제이이엔엠, 해외 서비스 플랫폼 △라쿠텐 비키가 글로벌 성공전략을 공유한다. 국내 중소 방송 제작사 비즈니스 지원 위한 ‘BCWW On Air’ 콘진원의 제작지원 사업을 통해 제작된 작품을 선보이는 ‘BCWW On Air’도 올해 처음 코엑스 2층 더플라츠에서 진행된다. 9월 KBS 방영 예정인 ‘아이엠티브이’의 '개소리', 10월 엘지유플러스 모바일 TV에 공개되는 ‘유니크 스튜디오스’의 '리얼전투 48' 등이 ‘뉴타이틀 쇼케이스’ 무대에 올라 국내외 바이어의 이목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특별 세션으로는 국내 FAST 플랫폼의 선두 주자인 △삼성 TV 플러스와 △LG 채널을 대상으로 콘텐츠를 피칭하는 ‘FAST 피칭’을 진행한다. 온⋅오프라인 총 26개 제작사가 참여해 피칭을 진행하는 등 국내 중소 방송제작사들의 FAST 시장을 향한 뜨거운 의지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 콘진원 제작지원작 및 국내 대표 OTT플랫폼사의 신작을 홍보하는 ‘K-OTT 홍보관’은 8월 24~30일 7일간 코엑스 1층 프리뷰에서 진행된다. 홍보관에는 콘진원 제작지원을 받은 국내 OTT 플랫폼 방영작 15개와 체험존, OTT 퀴즈 등 다양한 OTT 체험 이벤트들이 준비 되어있다. 특히 이곳에는 올 하반기 방영을 앞두고 있는 △엘지유플러스 모바일 TV 예능 '끝내주는'(24년 OTT특화 제작지원작) △쿠팡플레이 드라마 '사랑 후에 오는 것들'(2023년 방송영상콘텐츠 기획안 공모 선정작)와 지난 상반기 OTT 화제작 △웨이브 예능 '남의 연애 시즌3'(2023년 OTT특화 제작지원작) △티빙 드라마 '피라미드 게임'(2023년 OTT특화 제작지원) 등을 한 곳에서 만나볼 수 있다. '사랑의 하츄핑' '싱크로유' 등 국내외 주력·신작 콘텐츠 한자리 이외에도 다양한 부대행사를 진행된다. 글로벌 바이어 대상 콘텐츠를 소개하는 △콘텐츠 쇼케이스, 국내 방송제작사의 포맷을 선보이는 △K-포맷 쇼케이스, 국내 우수 뉴미디어 콘텐츠 발굴, 포상 및 제작 활성화를 위한 △뉴미디어 콘텐츠상 시상식도 진행한다. 그중 콘텐츠 쇼케이스에서는 케이비에스미디어의 '싱크로유', 에스에이엠지엔터에인먼트의 애니메이션 '사랑의 하츄핑', 대만 인기 배우 허광한이 출연하는 캘린더 스튜디오스의 드라마 '정강경찰서' 등 국내외 다양한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콘진원 조현래 원장은 “BCWW가 올해를 기점으로 아시아를 넘어 방송영상 트렌드와 미래 성장동력을 선도하는 글로벌 대표 콘텐츠 마켓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앞으로 더 많은 K-콘텐츠가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해 세계 콘텐츠 시장의 주류가 될 수 있도록 다각도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8-22 08:42:05이러다 넷플릭스도 따라잡을까? 올 상반기 CJ ENM의 자회사 티빙의 약진이 눈부시다. 상반기 최대 화제의 드라마 '눈물의 여왕'과 '선재 업고 튀어'의 신드롬급 인기와 'KBO 리그'로 대표되는 스포츠 생중계가 시너지를 일으키며 티빙이 토종 OTT 1위 자리를 굳혔다. 특히 넷플릭스와의 격차를 5개월만에 10만명대로 대폭 줄이며 골든크로스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드라마 연속 흥행에 5월 DAU 21%↑ 데이터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티빙의 지난 5월 평균 DAU(일일활성이용자수)는 190만명으로 올해 1월 대비 21.0% 증가했다. 넷플릭스(-23.4%), 웨이브(-5.9%), 쿠팡플레이(-22.7%)와 달리 나홀로 5개월 연속 성장세를 유지했다. 드라마가 유료가입자수 증대를 견인했다면 'KBO 리그' '유로 2024' 등 스포츠 생중계는 가입자의 시청 시간을 늘렸다. 특히 넷플릭스와의 격차를 대폭 줄였다. 지난 1월 1일 넷플릭스 326만명, 티빙 140만명으로 186만명이나 차이났으나 6월 19일 기준 넷플릭스 219만명, 티빙 206만명으로 13만명까지 줄였다. 서비스 이탈률은 2개월 연속 국내외 OTT 사업자 중 최저를 기록했다. 4~5월 티빙의 이탈률은 22.5%, 21.7%로 같은 기간 넷플릭스의 23.8%, 22.5%보다 낮았다. 업종별 신규 설치 순위 톱10에서도 티빙은 46만건을 기록하며 4~5월 연속 엔터테인먼트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올 상반기 주목할 성과를 낸 데는 콘텐츠의 힘이 컸다. 1분기 프랜차이즈 IP 예능 '환승연애3' '크라임씬 리턴즈'를 비롯해 오리지널 시리즈 '이재, 곧 죽습니다 파트2' '피라미드 게임' 그리고 tvN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가 연이어 인기몰이에 성공하면서 티빙의 지난 1분기 신규 유료가입자수는 직전 분기 대비 50%나 증가했다.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한국 드라마 최초로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순위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2분기엔 tvN '눈물의 여왕'이 바통을 이어받았다. '눈물의 여왕'(3~4월)은 티빙에서 전 회차 방송 VOD와 실시간 채널 합산 기준 시청 시간 20억분(3370만 시간)을 돌파했다. 이어 '선재 업고 튀어'(4~5월)는 티빙이 서비스된 이래 tvN 드라마 중 유료가입기여자수 역대 2위를 기록하며 플랫폼의 성장을 이끌었다. 티빙의 첫 오리지널이자 프랜차이즈 IP '여고추리반'의 세 번째 시즌 '여고추리반3' 역시 2분기 IP 파워를 입증했다. ■스포츠 중계 시청시간 늘어 '록인 효과' 흥행 드라마가 시청자수를 늘렸다면 시청 시간은 프로야구 중계 덕을 톡톡히 봤다. 특히 지난 5월 28일에는 사상 처음으로 넷플릭스의 일일 사용 시간을 뛰어넘었다. 이날 티빙 총 사용 시간은 250만10시간, 넷플릭스는 240만8179시간으로 집계됐다. 티빙은 지난 3월부터 'KBO 리그' 생중계를 시작했다. 주 6회 중계하는 KBO 리그 특성상 시청자를 묶어 놓는 록인(Lock-in) 효과가 컸다. 프로야구에 이어 지난 6월 27일 CJ ENM이 프로농구 중계권도 따내면서 스포츠로 인한 시청시간 증대 및 록인 효과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티빙 측은 "KBO로 유입된 구독자들이 티빙의 화제작을 비롯해 야구 예능, 영화, 스포츠 콘텐츠도 즐기면서 플랫폼 이용 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했다. 티빙이 올해 3월 11일부터 약 9주간 KBO 유입 구독자의 주간 시청 이용자수(UV)를 분석한 결과 KBO 리그 외에도 '눈물의 여왕' '선재 업고 튀어' '피라미드 게임' '여고추리반3' '환승연애3' 등에 시청이 집중됐다. 특히 야구 예능 '최강야구' '찐팬구역'의 시청 순위가 전체 구독자 대비 상위권을 기록했고 타 종목 스포츠 시청 순위 역시 전체 구독자 대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티빙은 국내 사업자 중 처음으로 광고요금제도 출시했다. 가장 저렴한 요금제(5500원)로 가입자의 부담을 낮추는 한편 디지털 광고를 신규 비즈니스 모델로 삼고 성장을 이어간다는 복안이다. 하반기 라인업도 탄탄하다. 영화 '파묘'의 흥행으로 무속 신앙에 대한 관심이 커진 가운데, 오는 11일 샤머니즘을 밀착 취재한 오리지널 다큐 '샤먼: 귀신전'이 공개된다. 오리지널 시리즈로 갑작스러운 왕의 죽음으로 왕위를 노리는 왕자들과 권력을 잡으려는 다섯 부족의 표적이 된 우씨왕후가 24시간 안에 새로운 왕을 세우기 위해 고군분투 하는 추격 액션 사극 '우씨왕후'가 준비돼 있다. 인기 드라마 '비밀의 숲'의 스핀오프 '좋거나 나쁜 동재'도 기대작으로 손꼽힌다. 여기에 프로 스포츠 최초 1000만 관중을 바라보는 KBO 리그의 열기가 더욱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7-01 18:09:34[파이낸셜뉴스] 지난해 넷플릭스 오리지널 ‘마스크걸’과 올해 티빙 오리지널 ‘피라미드 게임’ 그리고 최근 1년간 가장 화제성 높은 드라마에 등극한 tvN ‘선재 업고 튀어’까지 지난 2022년 4월 창립한 CJ ENM 스튜디오스가 최근 드라마 분야에서 주목할 성과를 내고 있다. 특히 ‘선재앓이’ 신드롬을 일으킨 ‘선재 업고 튀어’는 CJ ENM 자회사 티빙의 유료가입자수를 늘리는데 크게 기여했다. 드라마 분야 역대 2위를 했을 정도로 이례적 흥행몰이에 성공했다. '마스크걸' '피라미드 게임' 플랫폼 맞춤 기획 적중 CJ ENM 스튜디오스의 민경욱 CP는 26일 CJ ENM센터에서 열린 ‘컬처톡’에서 세 작품의 흥행을 언급하며 “‘마스크걸’과 ‘피라미드 게임’은 각각 넷플릭스와 티빙이라는 플랫폼 맞춤 기획이 적중한 사례”라고 설명했다. “‘마스크걸’은 넷플릭스에 맞는 소재를 찾아 기획한 경우고, ‘피라미드 게임’은 두뇌게임을 좋아하는 20대를 타깃으로 하여 기존 학원물과 차별화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선재 업고 튀어’는 제작사에서도 이러한 흥행을 예상치 못한 듯 여러 요인을 언급한 뒤 “흥행요인을 분석중”이라며 “4월 티빙이 넷플릭스 시청시간을 앞지르는데 큰 기여를 한 작품”이라고 부연했다. 민 CP는 이날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면서 급변한 콘텐츠업계 제작환경에 대한 변화도 짚었다. 그는 “콘텐츠 소비자 입장에선 볼게 너무 많아졌다”며 “확고해진 취향과 너무 많은 볼 것들 그리고 (창작자·제작자 입장에선) 짧아진 설득의 시간이 요즘 콘텐츠 업계의 특징”이라며 “과거에는 서로 다른 취향을 가진 100명을 위해 10개의 콘텐츠가 있었다면, 지금은 100명의 사람에게 1000개의 콘텐츠가 있는 것 같다”고 비교했다. 이렇게 달라진 환경 덕에 작품 기획 단계에서부터 변화가 일고 있다. 그는 ‘아이템, 타깃, 속도’로 나뉠 수 있다"며 먼저 첫 인상을 결정짓는 아이템의 경우 원작 기반과 하이콘셉트 기획이 늘고 있다. ‘내 남편과 결혼해줘’와 같이 한줄로 딱 설명되는 하이콘셉트물이 늘었고, 원작 기반 아이템은 기존 20~30%에서 지금은 80%까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메가 IP 확보가 개발의 반”이라고 부연했다. 타깃은 더욱 세분화하는 추세다. “미지근한 다수보다 열성적 소수를 위한 콘텐츠를 만든다”며 “타깃의 관심사에 깊이 들어가려한다. 현재 40대 남성 직장인을 타깃으로 한 ‘로또 1등도 출근합니다’를 준비 중인데, 로또 당첨 후 직장에서도 잘나가면서 삶이 바뀌는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제작사 입장에서는 플랫폼 타깃팅도 중요해졌다. 민 CP는 “작품 개발하고 편성 받던 시대는 지났다. 플랫폼에 맞게 작품 개발하는 편수가 늘었다. 티빙의 ‘술꾼도시여자들’과 ‘피라미드게임’ 그리고 ‘마스크걸’이 대표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징어게임’이 쿠팡플레이, ‘마스크걸’이 디즈니플러스 그리고 ‘선재업고 튀어’가 넷플릭스에서 동시 공개됐다면 성과가 사뭇 달라지지 않았을까 싶다”고 부연했다. 마지막으로 제작 속도가 눈에 띄게 빨라졌다. 그는 “드라마 전개 방식뿐 아니라 개발 속도가 달라졌다”며 “드라마 요약본을 보는 시청자가 늘어나면서 기존 드라마투르기로 콘텐츠를 만들면 올드하다고 느낀다. 최근 대본을 보면 전사를 생략하고 에피소드에서 드러나는 리액션을 통해 캐릭터를 소개하는 방식이 늘고 있다. 불친절하더라도 속도감을 올려 새로움을 느끼게 한다”고 변화를 짚었다. “요즘 시청자들은 캐릭터가 자신이 생각한대로 3번 이상 행동하면 올드한다고 느낀다. 그러다보니 예상을 벗어난 행동을 하는 캐릭터가 등장했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캐릭터가 작품마다 많이 나오기 시작했다”고 부연했다. 개발 속도도 아주 빨라졌다. 그는 “3-4년씩 걸리면 철지난 이야기가 돼서 작업 속도가 아주 빨라졌다. 아이템 픽업부터 론칭까지 2년 이내로 걸리는 경우도 생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K-콘텐츠 글로벌 OTT서 흥행주기 짧아져..."냉정한 콘텐츠 분석 필요" CJ ENM 스튜디오스는 본팩토리, 제이케이필름, 블라드스튜디오, 엠메이커스, 모호필름, 용필름, 만화가족, 에그이즈커밍을 흡수합병한 멀티스튜디오다. 박찬욱, 김용화, 윤제균, 강제규, 조의석, 이병헌, 김현석, 신원호 감독과 용필름의 임승용, 본팩토리의 오광희·문석환, 에그이즈커밍의 나영석, 만화가족의 김동우 프로듀서·대표 그리고 이우정, 이기호(만화가족) 작가가 소속돼있다. 하반기에는 티빙 오리지널 ‘우씨왕후’와 넷플릭스 오리지널 ‘전, 란’ 공개를 앞뒀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광장’은 동명의 네이버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민 CP는 "CJ ENM 스튜디오스는 방송 채널보다는 글로벌 OTT에 집중하고 있다. 2026년까지 글로벌 겨냥 작품을 연간 7~10편 만드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김헌식 대중평론가는 '드라마 시장 현황과 전망'에 대해 발제했다. 최근 넷플릭스 등 글로벌 OTT에서 K-콘텐츠의 흥행 주기가 짧아지고 있는데 그 이유가 무엇인 것 같냐는 물음에 “영미권을 아우르지 못하는 스토리와 새로운 시도를 했던 K-콘텐츠의 소진"을 꼽았다. 그는 "원작이 있는 콘텐츠를 기획하는 경향이 확대됐다고 하는데, 이는 양날의 검이 될수 있다”고 진단했다. “원작이 있는 콘텐츠를 픽한다는 것은 대중성을 고려한 것인데, 이로 인해 코어 팬덤을 놓칠 수 있다. '오징어 게임'과 같이 보이지 않은 곳에서 새로운 시도를 했던 K-콘텐츠가 소진된 상태 같기도 하다"고 짚었다. "더불어 개인주의가 강한 서구인이 이해할 수 없는 스토리 전개가 꽤 있다. 가족주의로 합리화하고 스토리가 퀀텀 점프하는 경우가 많은데, 아랍권 등 비영어권은 이러한 스토리 전개에 몰입하나 영미권은 상대적으로 이해를 못한다. 우리 콘텐츠에 대한 냉정한 분석이 필요할 때”고 답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6-27 23:02: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