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속전문 변호사로서 의뢰인 서로를 위로해주는 다리 역할을 할 때 뿌듯함을 느낍니다."채애리 마루 법률사무소 대표(사진)는 15일 "가족들과의 상속 소송으로 인해 마음에 상처를 입은 의뢰인들 중에 결이 맞는 이들이 있으며, 이럴 때 변호사로서 서로를 연결해주는 역할도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채 대표는 한 경제언론사에 기자로 입사하며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당시 그는 반도체와 2차전지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산업 현장 곳곳을 발로 뛰며 취재했다. 하지만 마음속엔 늘 인생의 방향성에 대한 의문이 있었다. 채 대표는 "대학에서 생물학을 전공한 뒤 대학원에서 조경설계 석사과정을 마치고 기자가 됐는데, 돌아보면 길을 찾지 못하고 방황했던 시기"라며 "때마침 로스쿨 제도가 생겼는데 새로운 기회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언론인에서 법조인으로 방향을 전환한 그는 로스쿨을 거쳐 변호사시험에 합격한 뒤 줄곧 상속전문변호사로 활동했다. 상속전문변호사로 일하며 기억에 남을 만한 소송을 묻자 "잘된 사건보다 잘되지 않은 사건이 더 오래 남는다"고 했다. 채 대표는 "남편의 혼외자로 인해 오랜 기간 아픔을 간직하고 살아온 한 의뢰인은 남편과 사별한 뒤 집 한 채를 증여받을 수 있었다"며 "하지만 혼외자가 유류분 반환청구소송을 했는데 현행법상 이를 뒤집기는 어려웠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가슴에 피멍이 든 것 같다'던 의뢰인의 말이 한동안 마음을 아프게 했다"고 덧붙였다. 채 대표는 "통상 상속은 돈 때문에 한다고 생각하는데 실제론 돈보다 형제 간 따돌림과 이간질 등으로 상처받아 소송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며 "가족끼리 싸우는 것이 부끄럽다고 생각해 소송을 한다는 사실조차 주변에 말하지 못하는 경우도 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럴 때 답답한 마음을 가진 의뢰인들끼리 연결해주는 역할도 한다"며 "이런 과정에서 의뢰인들이 마음에 위로를 받는 것을 보며 보람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채 대표는 '마루'는 다양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글로 '최고'라는 뜻이지만, 흔히 생각하는 '대청마루'를 떠올려도 된다. 의뢰인들이 대청마루에 와서 어려운 마음을 내려놓으면 우리가 해결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채 대표는 상속 관련 법률상식을 널리 전달하기 위해 유튜브 채널 '채변봉투'도 운영한다. 구독자는 최근 1만명을 넘어섰다. 그는 일반인들이 고민할 수 있는 상속과 증여에 대한 조언을 묻는 질문에 "아직 상속세 개편 개정을 확정하지 않았기 때문에 조금 더 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채 대표는 "최근 상속세 개편이 있었고, 헌법재판소에서 유류분 제도나 친족상도례 규정에 대한 헌법불합치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며 "실제로 대법원 판례 중에 유류분 제도와 관련해 이례적이라고 할 수 있는 판례가 많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이유로 상속 소송 문의가 이어지는데, 다만 아직 상속세 개편 개정 전이기 때문에 모든 것을 예측하기는 어려운 시기"라고 덧붙였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08-15 18:05:06[파이낸셜뉴스] 손웅정 감독이 운영하는 ‘SON축구아카데미’에서 발생한 아동학대 사건에 연루된 코치 1명은 손흥민 선수의 친형인 손흥윤 수석코치인 것으로 확인됐다. 아동학대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A군 측은 손 감독과 함께 손 수석코치도 같은 혐의로 고소했다. 손 수석코치는 독일 5부리그 팀에서 축구를 하다 부상으로 현역에서 은퇴한 뒤 현재 SON축구아카데미의 수석코치를 맡고 있다. A군이 인천 동부해바라기센터에 진술한 내용에 따르면, 손 감독 부자를 포함한 코치진은 아카데미 소속 유소년 선수들에게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폭언과 욕설·폭행을 가했다. 특히 손흥윤 수석코치는 A군에게 욕설을 하고 체벌을 가해 전치 2주의 부상을 입힌 것으로 파악됐다. 진술서에는 손 수석코치가 아이들에게 가한 학대 내용이 구체적으로 묘사됐다. A군에 따르면, 오키나와 전지훈련 기간이었던 지난 3월 손흥윤 수석코치는 A군을 비롯한 4명의 아이들에게 폭행을 가했다. 당시 제한시간 안에 골대 사이를 반복해 뛰는 훈련 중 코치진의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아이들을 엎드리게 한 뒤 코너킥 봉으로 엉덩이와 허벅지를 구타했다는 것이다. A군은 “(손흥윤 코치가) 못 들어오면 맞는다 했는데, 장난으로 하신 말인 줄 알았는데 네 명이 맞았다”고 진술했다. 진술서에는 손 수석코치가 웃으면서 허벅지에 멍이 든 A군에게 “너는 잘못 때렸다”고 말했다는 내용도 나온다. A군은 구타로 인해 허벅지에 피멍이 들었고, 같이 구타 당한 다른 아동은 한동안 걷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손 감독이 아이들에게 욕설을 했다는 진술도 나왔다. A군은 "3월 7일에 일본 가고 나서 패스 게임을 하다 실수로 못 올렸다고 손웅정 감독님한테 욕을 먹었다. '야 XXX야. 잘 살피라고 XXX야' 하면서 목을 잡고 밀어냈다"고 했다. 손 감독에게 수억원의 합의금을 요구했다는 의혹에 대해 A군 측은 "손 감독 측 변호사가 수천만원 상당의 합의금과 함께 기사화 금지, 처벌불원서 작성, 축구협회 징계요구 금지 등의 조건을 제시했다"며 "화가 나서 합의를 거절했더니 합의금 액수를 올리며 반복해서 합의를 종용해 홧김에 ‘정 합의하고 싶으면 5억원을 가져와라’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6-27 05:14:25[파이낸셜뉴스] 걸그룹 티아라 출신 아름이 전 남편에게 가정 폭력을 당했다고 재차 주장하며 당시 촬영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진을 공개했다. 아름은 지난 25일 자신의SNS에 “내가 아이 앞에서 무자비하게 맞았던 날 친정으로 도망친 뒤 바로 찍은 사진”이라며 “평범한 원피스를 다 찢은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보일 수는 없지만, 여기저기 피멍이 가득했다. 코뼈가 휘고 다음 달엔 피멍이 들었다”라고 덧붙였다. 글과 함께 공개한 사진 속 아름은 찢긴 원피스 차림으로 가슴을 팔로 가린 채 서 있다. 얼굴에도 상처가 난 모습이다. 아름은 “싹싹 빌며 미안하다고 해서 바보같이 마음이 약해져 봐주고 병원에 가서 진단서 하나를 못 뗀 게 지금 저를 폭행한 사건에 대해서는 고소가 먹히지 않는 큰 이유라 한이 맺혔다”고 주장했다. 또 “더는 억울하게 있을 수 없어서 이렇게 올리게 됐다”면서 “반드시 이겨내서 더욱 단단하게 아이들을 지키며 살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아름은 전 남편과의 일화를 적은 장문의 글을 사진으로 찍어 첨부했다. 그는 그 글에서 “결혼 후 생활비를 2~3번 받은 게 전부” “(남편이) 2021년 11월쯤 분노 조절을 못해서 아이 앞에서 옷을 찢고 목을 졸랐다” “코 옆에 멍이 들 정도로 때리고 발바닥을 주먹으로 세게 내리쳐서 한동안 걷지 못했다” 등의 주장을 펼쳤다. 아름은 지난 2일에도 전 남편이 자녀들을 학대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그는 이날 자신의SNS에 "현재 아시다시피 소송 중에 있다. 다소 민감한 사항이라 조심스럽게 진행하고 있었지만, 이건 국민 여러분들께서 꼭 아셔야 할 것 같다"고 썼다. "뉴스에서만 보던 아동학대 같은 것들이 저희 아이들에게 있었다. 현재 아이들을 모두 데려온 상태"라고 토로했다. 한편, 아름은 2012년 걸그룹 티아라 멤버로 합류해 활동하다가 이듬해 그룹에서 탈퇴했다. 이후 개인 활동을 이어가다 2019년 연상의 사업가와 결혼해 두 명의 아들을 뒀다. 그러다 작년 12월 남편과 이혼 소송을 한다는 소식과 함께 새 연인과의 재혼을 발표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3-26 13:59:39[파이낸셜뉴스] 지난해 말 체벌이라며 초등학생의 허벅지에 피멍이 들도록 때린 교사가 학생들에게 "신고해라. 어차피 내년에 전출 간다"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JTBC '사건반장'은 지난해 12월 초등학생 자녀를 두고 있는 학부모 A씨가 교사 B씨를 아동학대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고 지난 24일 보도했다. 체벌하고 "엎드려 뻗쳐" 시킨 교사 고소장에는 지난해 12월 22일 전주의 한 초등학교 교실에서 교사 B씨가 학생의 허벅지를 막대기로 4~5차례 때렸고, 이로 인해 피멍이 들었다는 내용이 담겼다. A씨는 "처음에는 다리를 절뚝이며 집에 돌아온 아들이 '축구하다 넘어졌다'고 말했다. 하지만 며칠 뒤 다른 학부모로부터 '우리 아들과 댁 아들이 A씨에게 맞았다'는 얘기를 전해 듣고 진실을 알게 됐다"라고 말했다. A씨 자녀와 같은 학급의 다른 학생들도 B씨로부터 각종 피해를 입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들은 지난 1년간 B씨에게 "엎드려 뻗쳐" 같은 체벌을 종종 받았고, B씨는 그때마다 아이들에게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라며 협박을 했다고 한다. 학생들에게 "신고해라, 어차피 나 다른학교 간다" 또한 B씨는 지난해 발생한 서이초 교사의 사망 사건을 빌미로 아이들에게 "이제 체벌해도 된다"라는 말도 했다고 한다. B씨는 자신의 전출 사실을 알고 나서는 학생들에게 "신고해도 돼. 어차피 나 내년부터 다른 학교 발령 나"라는 발언도 했다고 학부모들은 전했다. B씨로부터 맞은 학생들은 허벅지와 엉덩이에 피멍이 들었지만 B씨는 반성하는 기색을 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학부모와의 통화에서 "깨달음을 주려고 했다" "제 입장에선 정당하다"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사건이 보도되면서 알려지자 B씨는 그제야 "통화 당시 당황해서 아무 말이나 했다. 죄송하다" "마음을 푸시고 기회를 주시면 학부모님의 심정으로 아이들을 더욱 사랑으로 가르치겠다"라며 학부모들에 사과의 문자를 보냈다. 학부모들 엄벌 탄원서 냈지만 수사 미뤄져 하지만 학부모들은 "반성의 기미조차 없는 가식으로 보인다" "법적으로 선처해달라는 식으로밖에 안 느껴진다"라고 지적했다. A씨는 "제가 엄벌 탄원서와 진정서를 법원에다 제출했음에도 검사가 변경되고 수사조차도 진행되지 않았다. B씨도 교사노조위원회와 인권센터에 진정서를 낸 것으로 알고 있고 변호사를 선임해서 수사 절차를 미뤄왔던 점을 봐서는 빠져나가려고 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자꾸 든다"라고 토로했다. 이어 "명백하게 아동학대가 맞고 힘없는 아이들한테 이렇게 무차별적으로 행동한 것에 대해 선생님이 꼭 구속돼서 반성하길 바란다"라며 "처벌을 받은 이후에는 교사가 아닌 다른 일을 하시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2-26 06:44:47[파이낸셜뉴스] 한 고등학생이 아버지 장례식 날 동급생들에게 끌려가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4일 제주 동부경찰서는 고등학생 A군에게 폭력을 행사한 동급생 B, C군을 공동폭행 혐의로 입건하고 추가 피해자가 있는지 살피고 있다고 밝혔다. B군 등은 A군을 두 차례 무차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지난달 8일 A군이 '전화를 받지 않는다'는 이유로 불러내 폭행했다. 가해 학생 B군은 A군과 얼마 전까지 같은 학교에 다니다가 학교에서 폭력 행위를 일삼아 강제 전학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전학한 이후에도 이전 학교 동급생을 불러 폭력을 행사한 것이다. A군이 온몸에 피멍이 들게 맞은 이날은 아버지가 돌아가신 날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A군은 아버지 발인이 있던 날, 가슴이 아프다며 가족들에게 고통을 호소했지만 폭행을 당했다는 사실은 말하지 않았다. 가해 학생들의 폭행은 A군의 아버지 장례식 이후 더 심해졌다. 첫 폭행이 있고서 6일 뒤인 같은 달 14일 새벽에는 A군을 제주 건입동의 한 빌라에서부터 인근 공원까지 폐쇄회로(CC)TV가 없는 곳으로 끌고 다니며 2시간 가량 폭행했다. A군의 가족은 KBS와의 인터뷰에서 "(가해자 중) 유도하는 친구가 힘 조절 없이 계속 때렸다. 유도 기술 업어치기로 정자에 부딪히게 하고 온 감정을 실어서 죽으라는 식으로 때렸다고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피를 토하고 코피를 흘렸다는데, 가슴 치다가 뺨 때리다가 그게 계속 반복되니까 (그만하라고) 말할 힘도 없었다고 한다. 집에 올 때는 피를 다 씻게 한 후에 택시 태웠다고 하더라"라고 했다. A군은 가족들에게 끝까지 폭행 사실을 말하지 않다가, 극심한 고통에 결국 친척과 함께 병원을 찾았다. A군 어머니는 상처를 본 의사의 진단을 통해 뒤늦게 아들이 폭행당한 사실을 알게 됐다고 한다. 진단서에는 "친구들에게 구타당한 이후 생긴 어지럼증, 두통, 좌측 난청 증상이 있다. 향후 최소 3~4주 이상의 약물 치료와 경과 관찰이 필요하다"라고 적혀 있다. A군은 결국 전치 4주의 진단을 받고 병원에 입원했다. A군 어머니는 B군 등을 고소하고 학교에 이 같은 사실을 알렸다. 학교 측은 학교폭력 대책위원회를 개최하고 징계 수위를 결정하기로 했지만 이들이 자퇴를 하면서 학폭위 자체를 열 수 없게 됐다. 경찰은 피해자 진술 등을 토대로 B군 등을 입건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A군 가족들은 보복, 추가 폭력 등을 피하기 위해 이사까지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1-05 08:29:18[파이낸셜뉴스] 정치자금법·청탁금지법 위반 등으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황보승희 국민의힘 의원이 자신을 둘러싼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과 관련해 "제게 복수하려는 전 남편의 일방적 주장만을 토대로 경찰은 1년 넘게 수사하고 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황보 의원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피를 흘리는 자신의 모습과 구타당한 것으로 보이는 팔의 상처, 찢어진 옷 등 피해 사진을 게시하며 이같이 밝혔다. 황보 의원은 "3년을 참고 또 참았다"라며 운을 뗐다. 그는 "저는 가정폭력의 피해자"라며 "전 남편은 둘째 딸이 태어난 지 몇 달 후부터 말싸움으로 시작해 식탁을 쓸어엎고, 제 목을 졸랐다. 국회의원이 되고 용기를 내 이혼하자고 했을 때부터 저와 제 부모님, 동생들에 대한 폭행과 폭언, 협박이 더 심해졌다"고 주장했다. 이어 "저를 때린 건 그래도 제 문제이니 참을 수 있었지만 70살 되신 친정어머니에게 선풍기를 던지고 주먹으로 때려 온몸이 피멍 들게 하고 친정집을 부쉈다. 그때 후유증으로 제 어머니는 한 쪽 다리를 저신다"며 "아직 (전 남편에게) 한마디 사과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웃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게 그래도 남편이라고 처벌하지 말아 달라고 한 게 천추의 한"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021년 8월 합의이혼한 황보 의원은 "재산분할 등으로 본인이 챙길 걸 다 챙긴 후 5일 만에 당에 저를 제보했다"고 토로했다. 그는 "탈당하지 않으면 계속해서 괴롭힐 거라고 협박했고, 지금도 저와 아이들에게 직간접적 거짓말과 공갈, 협박으로 사적보복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황보 의원은 이번 의혹에 대한 경찰 수사가 폭행을 일삼았던 전 남편의 괴롭힘에서 시작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민주당까지 가세해 전 남편의 일방적 주장인 공천헌금으로 저를 윤리위 제소까지 하겠다고 한다. 보호돼야 할 사생활이 정쟁의 중심에서 무차별 까발려지고 거기에 그만둔 보좌진까지 가세하고 있다"며 "무한 반복의 괴롭힘에서 제발 벗어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앞서 부산경찰청은 지난해 4월 한 시민단체의 고발을 통해 황보 의원이 지난 2020년 21대 총선과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구 구의원과 시의원 공천을 대가로 금품을 수수했다는 의혹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15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경찰은 황보 의원의 전 남편 A씨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 A씨는 경찰에 선거 당시 황보 의원에게 돈을 건넨 이들 이름과 금액을 기록해둔 것으로 보이는 명부를 찍은 사진을 경찰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며 "조사 중인 내용은 알려줄 수 없다"고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06-15 14:42:00[파이낸셜뉴스] 경기도 안산의 한 어린이집에서 보육교사가 만 2세 아동을 학대한 것으로 의심된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9일 경찰에 따르며 경기남부경찰청 여성청소년과는 전날 안산시 모 어린이집 보육교사 A씨를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6일 오후 1시쯤 자신이 일하는 어린이집에서 만 2세 아동의 어깨를 양손으로 붙잡고 흔드는 등 신체적 학대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은 피해 아동의 가족이라고 밝힌 네티즌이 온라인커뮤니티에 아이의 어깨에 멍이 든 사진을 올리는 등 피해를 호소하면서 알려졌다. 해당 글에 따르면 보육교사 A씨는 피해 아동을 데리러 온 부모에게 "아이가 낮잠 시간에 자지러지게 울고불고 했다. 자고 일어나 보니 아이 어깨에 멍이 들어 있어서 멍크림을 발라줬는데, 그로 인해 멍이 커지고 번졌다"고 주장했다. 이에 아이의 부모는 "알겠다"고 대답한 뒤 집에 돌아와 아이의 상태를 확인한 결과 깜짝 놀랐다. 아이 어깨에 피멍이 너무 심했고, 귀는 실핏줄이 터져 있었다. 보육교사의 폭행을 의심한 아이 부모는 어린이집으로 찾아가 CCTV를 요구했지만 "지난주에 수리를 맡겨서 없다"고 대답했다고 한다. 이에 부모들이 경찰에 신고하자 그때서야 A씨는 아이를 10~15분 동안 힘으로 제지했다고 털어놨다. 경찰은 어린이집 측으로부터 CCTV를 임의 제출받아 포렌식 작업에 나선 상태다. 한편 안산시는 수사 결과에 따라 해당 어린이집에 자격정지 등 상응하는 행정처분을 할 계획이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1-19 08:22:34[파이낸셜뉴스] 이태원 참사 현장에 있다가 구조된 생존자가 양쪽 다리 전체가 멍이 든 사진을 공개하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10월 31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이태원 생존자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 "저는 구조돼 살아있기는 하지만, 같이 끼어있다 돌아가신 분이 너무 많아 죄송하고 마음이 너무 무겁다"며 "끼어있을 당시 압박감이 어느 정도 강했는지 알려드리기 위해 제 다리 사진만 올려보겠다"라고 적고 자신의 다리를 찍은 사진 3장을 첨부했다. 성인 남성으로 보이는 A씨의 양쪽 다리는 허벅지부터 발목까지 전체에 피멍이 심하게 든 모습이었다. 특히 허벅지 안쪽은 가장 압박이 심했던 듯 전면이 보라색 멍으로 물들어 있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빨리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아보라고 입을 모아 조언했다. 근육 괴사나 장기 손상 등 보이지 않는 문제가 있을 수도 있다는 지적이었다. 다른 이들도 "몸도 몸이지만 멘탈 관리 잘하시라. 필요하면 심리상담도 추천드린다", "몸도 마음도 회복하시길 바란다" 는 등 위로를 건넸다. 이에 A씨는 댓글로 "넘어지지 않아서 밟힌 것이 없고 서서 오로지 앞과 뒤, 양옆 압박 힘으로만 이런 것"이라며 "경찰 및 구조대분들 정말 한 명이라도 더 살리려고 힘들지만 노력하는 모습 내 눈으로 똑똑히 봤다.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답했다. A씨는 이후 추가 글을 올려 "병원에 갈 생각도 못하고 있었는데 너무 많은 분들이 걱정해주시고 힘이 되어주셔서 지금 막 응급실 가서 검사받고 왔다"며 "현재 큰 이상은 없다고 들었다. 앞으로 외래진료를 받으면 된다고 한다. 걱정 많이 해주시고 힘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그는 "저도 제가 그날 이태원을 가서 이런 일을 당한 거 잘 알고 있다. 모든 게 다 제 탓"이라며 "그 누구도 원망하지 않는다. 단지 그날 같이 살아나오지 못한 피해자분들께 죄송스러운 마음뿐"이라고 했다. 이어 "앞으로 감사하며 정말 착하게 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의학 전문가들은 이태원 참사 현장에 있던 이들은 귀가했더라도 추가 진료를 받길 권고하고 있다. 압박으로 인한 골절 등 각종 외상을 입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신체적 이상이 없더라도 외상 후 증후군(PTSD) 치료를 받을 필요가 있다고도 조언하고 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2-11-01 07:58:57[파이낸셜뉴스] 건강했던 60대가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부스터샷)후 사망했다는 사연이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 올라왔다. 유족은 백신 접종 후 갑작스러운 심정지로 사망했다면서 억울함을 호소했다. 오늘 18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을 보면 '코로나 백신 부작용으로 사망하신 우리 아버지'라는 제목의 글이 눈에 띈다. 자신을 사망한 남성의 자식이라고 밝힌 청원인 A씨는 "평소 너무 건강하셨던 아버지가 모더나 백신 3차를 맞고 2주 후 심정지로 갑자기 차 안에서 돌아가셨다"고 했다. A씨는 "억울하고 눈물밖에 나오지 않는다. (아버지는) 정말 건강하셨고 평소에 운동도 꾸준히 하시고 술 담배도 안 하셔서 건강에 아무 이상이 없으셨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그런데 백신 3차를 맞고 보름만에 심정지로 차 안에서 돌아가셨다"고 했다. A씨는 "돌아가신 아버지 시신을 발견했을 때 팔이나 온 몸에 빨간 혈전같은 동그란 피멍이 많았다. 백신 부작용이 심장으로 오고 혈전도 생긴다고 하는데 저희 아빠 상태가 그랬다"고 주장했다. 또 A씨는 "경찰에서 아빠의 사망 이유를 원인 미상이라고 해 부검을 했는데 정식 결과는 한 두달 후에 나온다. 대략적인 내용을 들어보니 '대동맥 3겹이 팽창. 심장 혈관 상태 매우 안좋음. 약물 독성 검사도 하였음' 이라더라"고 설명했다. 그는 "(아버지의 사망 원인이) 백신 부작용으로 밖에는 생각이 나지 않는다"면서 "백신 부작용으로 돌아가신 저희 아버지의 억울한 죽음을 풀어달라. 백신만 맞으라고 강요하지 마시고, 백신 부작용으로 허망하게 돌아가신 분들도 살펴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A씨는 "그게 국가가 할 일이고, 그게 대통령님이 하실 일 아닌가"면서 "강요하며 맞게 하지 마시고 백신 부작용 사망에 대한 피해보상도 확실하게 해 달라"고 호소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2-01-17 22:30:53[파이낸셜뉴스] 주사를 맞고 온몸에 피멍이 들어 대학병원에서 검사를 받은 모델 겸 유명 유튜버 아옳이(본명 김민영)가 기흉이 생겼다는 진단을 받았다. 그는 지난달 28일 만성염증과 틀어진 체형에 좋다는 '건강 주사'를 맞았다가 온몸은 물론, 손바닥과 발바닥까지 멍이 들었다. 오늘 14일 아옳이의 유튜브 채널을 보면 그는 최근 건강 주사를 맞은 뒤 온몸에 피멍이 드는 이상반응을 겪은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저처럼 힘든 경험을 하는 사람이 생기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영상을 찍는다"고 했다. 아옳이는 "주사 맞은 부위와 기흉 위치가 똑같아서 주사를 맞으면서 공기가 들어갈 수 있다고 하더라"고 했다. 이어 "여러 가지 검사를 해본 결과 다행히 혈소판 수치는 정상이었다"고 밝혔다. 아옳이는 만성 염증과 틀어진 체형 등에 좋은 건강주사를 맞았다가 온몸에 피멍이 들었고 한 간호사가 "혈소판 저하가 심히 의심된다"는 댓글을 남기자 대학병원을 찾았다. 아옳이는 "지난 한 주간 많은 감정을 느끼고 깨달았다"며 "뭐든지 빨리빨리 쉽게 하려고 하는 건 좋지 않은 것 같다. 시간과 노력을 들여서 내 몸을 건강하게 해야 한다는 것을 느꼈다"고 했다. 아울러 아옳이는 병원측의 시술과 대응이 정상적이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는 "1~2시간이면 끝난다고 했던 시술은 캄캄한 밤이 되도록 끝나지 않았다. 눈을 떴을 때 밤이 되어 있었고, 몸을 보니 빨갛고 파란 멍이 들어 있어 너무 충격을 받았다"고 했다. 이어 "어떻게 된 거냐 물으니 피가 너무 많이 나서 지혈을 하느라 시술이 오래 걸렸다는 답을 들었다"고 덧붙였다. 또 아옳이는 자신의 SNS에 이 같은 사실을 올리자 병원 원장에 명예훼손 법적조치 취할 수 있으니 자중해달라는 연락을 받았다고도 했다. 아옳이는 "어느 병원인지 밝히지도 않았고 명예훼손을 하려는 것이 아니라 여러분들이 이런 일을 겪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었다"고 강조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1-10-14 06:28:46